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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아카리, 천사의 입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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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맞선



아침.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고 드라이어로 말린다. 머리가 꽤 길었네--- 좀 자를까. 브러쉬로 빗고 양갈래로 묶는다. 으---음.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별로 안 어울리네. 다시 머리를 풀고 세 가닥으로 땋아 내린 다음 고무밴드로 아래쪽을 고정시켰다. 귀엽네. 땋은 머리가 어울리는 건 지금뿐이니까.





"안녕"

주방 식탁에서 언니가 신문을 읽고 있었다.

"뭐야 그게? 너무 애 같지 않니? 너 잘 나가는 핀사로(*주, 핑크 살롱의 일본식 줄임말)아가씨잖아"

"애 맞거든요. 핀사로 아가씨는 세간의 이목을 피하는 가짜 모습이고"

땋아 내린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꼬며 대꾸했다.

"너 에치고(*주, 新潟(니이가타)현의 옛 이름)의 비단 상단 당주같애. 진짜 그러고 갈거야?"

당주? 요즘같은 세상에 미토고몬(*주, 일본의 국민사극. 유카리가 사극에서나 나오는 고풍스러운 말을 하니까 그걸 비꼬는 것) 본방사수하는 여고생은 언니 밖에 없을껄.





"안녕"

현관문을 나서자 타카히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계단을 굴러떨어지다시피 달려 내려갔다. 스커트가 정신없이 펄럭인다.





자전거를 한 발로 받치고 서 있던 타카히로에게 키스했다. 최근엔 자연스럽게 러브러브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타카히로가 여간해선 가게 일로 찌질하게 굴지 않아서일까.





자전거 뒤에 타자 타카히로가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그 헤어스타일 귀엽다"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카리, 스커트 좀 더 짧게 입어. 그 쪽이 진짜 잘 어울린다니까"

"에--- 짧게 입고 있잖아. 더 이상은 무리"

얼마 전에 타카히로의 부탁으로 스커트를 2센티 줄였다. 5센티라고 하는 걸 간신히 쇼부봐서.





"더 짧게 하고 다니는 애들 많잖아. 아카리는 짧은 편이 더 귀엽다니까"

"그러면 타카히로 말고 다른 남자애들도 다 보게 되는데? 그래도 좋아?"

"다들 나랑 아카리랑 사귀는 거 알고 있으니까, 다른 남자들이야 아카리를 봐도 부러워 할 뿐이니까 상관없어"

"흐---음. 한번 생각해 볼께"

"아카리 요새 갑자기 귀여워진 거 같애. 왠지 좀 요염해진 거 같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이쁘니까 나야 그저 좋지 뭐"

그런가. 매일같이 그렇게 잔뜩 남성호르몬을 주입받고 있으니까 성적 매력이 안 생기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 타카히로의 칭찬에 좀 으쓱해져서, 나는 앞으로 손을 뻗어 타카히로의 자지를 살짝 손에 쥐었다.





"어,어이"

"싸면 안돼. 기분만 살짝 좋게 해줄께. 특별 서비스야"

"으,응"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자지를 애무해줬다.





오후. 여느 때처럼 양말만 신고 알몸으로 나카쨩과 과외수업중. 나카쨩이 훌륭하게 동정을 졸업했으므로 이제 더이상 알몸으로 있을 필요가 없었지만 이미 습관이 되어 있었다. 나카쨩도 완전히 익숙해져 내가 알몸인 것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나카쨩의 바지는 여전히 빵빵하게 텐트를 치고 있지만. 이것도 일종의 습관이 된건가.





똑똑

노크소리가 들렸다. 물론 나랑 나카쨩 둘이서만 있을 때 알몸으로 있는 건 모두에게 비밀이었다. 아빠가 어떻게 반응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반응? 아님 난리 브루스? 어느 쪽이든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지. 타카히로는 알고 있지만, 왠지 그 애 입장에선 영업시간 때보다 이 시간 쪽이 더 불안한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타카히로가 직접 내 알몸을 본 건 첫경험 때하고, 그녀석이 가게에 몰래 기어들어와서 손님하고 내가 섹스하는 걸 훔쳐봤을 때, 이렇게 딱 두 번 뿐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확실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서도. 좀 불쌍하긴 하다.





"네,네에"

목소리가 떨려 나온다. 나카쨩도 허둥지둥하고 있었다. 남자가 돼가지고 이럴 때 좀 냉정하게 굴어야 믿음직해 보일 거 아냐.





"아카리, 잠깐 밑으로 좀 내려와라"

아빠는 문 밖에서 그 말만 던지고 금방 내려갔다.

"알았어---"

휴--- 살았다.

"무슨 일이시지?"

"몰라. 어쨌든 빨리 내려가보는 게 신상에 좋겠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실내복으로 갈아 입고 아래층 사무실로 내려갔다.

"아, 아카리. 오늘은 가게 쉬어도 되니까 지금부터 고로씨랑 같이 어디 좀 갔다 와. 아빠도 급한 볼 일이 좀 있어서 나가봐야 돼"

"갔다 오라니 어딜?"

"네 맞선 제의가 들어왔어. 예쁘게 꾸미고 가야 된다. 자세한 얘긴 고로씨한테 듣고. 그럼 아빠 먼저 나가마"

아빠가 후다닥 서둘러 나간다.

"자,잠깐만, 무슨 소리야, 난데없이 맞선이라니..."

벌써 사라지고 없네. 빨리 고로씨나 찾아봐야겠다.





입구에서 고로씨를 발견하고 다짜고짜 물었다.

"오늘 어디 가봐야 한다며. 무슨 얘기야?"

"아, 아카리쨩 준비 좀 서둘러 줄래? 시간이 별로 없어. 오늘은 중요한 분을 만날꺼니까 제대로 곱게 꾸미고 와. 난 차 가지고 올께"

고로씨도 재빨리 할 말만 마치고 현관 밖으로 사라져버렸다.

"곱게 꾸미라니, 뭔 소리야..."





옷장 앞에 서서 고민중이다. 곱게 꾸미라고 말만 하면 뭐하냐구요. 입을 옷이 없는데. 중요한 분이라니 그게 대체 어디 사는 누군데? 아무튼지간에 고르고 말고 할 옷도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제일 그럴듯한 하얀색 원피스를 선택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소녀취향의 옷이었다. 하지만 이거 말고 쓸만한 외출복은 없는걸. 원피스로 갈아 입은 다음 그 위에 코트를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현관 앞에서 고로씨가 가게 차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었다. 가게 차라고는 하지만 가게 이름이 써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웨건형 벤츠(*주, 아무리 부자나라 일본이라지만 벤츠가 "평범"한 차는 아니죠, 아카리쨩 -.-;;).

"아카리쨩 어서 타"

고로씨가 운전석에서 부른다. 조수석에 올라탔다.





"지금 가는 곳은 말야. 어떤 회사 회장님네 별장이야"

회사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나도 들어본 적이 있는 회사였다. TV에서 매일같이 광고가 나오는 유명한 주류 메이커였다.

"그 회장님과는 내가 전에 일하던 가게에서 알게 됐는데, 종종 접대차 들리곤 하셨던 분이야. 아직도 회장님이라고 불리긴 하는데 사실 한참 전에 현역에선 은퇴하신 상태지. 지금은 이 근처에 있는 별장에서 지내고 계셔"

회장님 프로필은 이제 그만 됐고,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그 회장님이 취미로 개를 기르거든"

어? 그쪽으로 연결되는 거야? 갑자기?

"아무튼 옛날부터 좀 별난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사람하고 섹스할 수 있는 개를 기르는 걸 인생의 낙으로 삼고 있대"

그런 변태 할아범이 사는 집엘 가는거야?





"잠깐 기다려봐. 그런 얘길 이렇게 갑자기 하는 법이 어딨어? 나도 마음의 준비라는 걸 해야할거 아냐. 이렇게 갑자긴 무리야"

"알고 있어. 그래서 맞선을 보자는 얘기야"

"아아, 그러니까 맞선?"

그럼 맞선 자리에서 역시 무리라고 얘기하면 되겠네. 다행이다.





"사람하고 할 수 있는 개는 아주 드물어. DVD같은 데서 보면 어거지로 손으로 집어넣고 교미하는 시늉만 내는데, 그 사람이 기르고 있는 개는 제대로 자기가 할 수 있다나 봐"

"헤---"

"하지만 억지로 교미시키는 건 회장님이 절대 허락하질 않아서, 오늘 그 개가 아카리쨩을 마음에 들어하는지 보려고 맞선 자리를 마련한거야. 개가 아카리쨩을 마음에 들어하면 무료로 빌려준다고 하니까 힘내"

에? 개가 날 퇴짜 놓을 수도 있다고? 내가 개한테 선을 보이는 자리란 말야?





한 시간 가량 차로 달려 꽤 깊은 산 속까지 들어왔다. 집이나 건물이 안 보이기 시작한 게 한참 전이다. 온통 나무 뿐이었다.

"저기야"

고로씨가 가리킨 방향으로 멀리 희미하게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불빛이 보였다.





그 저택은 서스펜스 드라마에 나오는 범죄 현장 같은 서양식 저택이었다. 이런 집이 다 일본에 있었구나.





고로씨가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가정부가 나타나 응접실로 안내했다. 가구도 전부 다 으리으리했다.

"회장님 곧 나오실 겁니다"

가정부가 고개를 숙이고 사라졌다.

"대단한 집이네. 소파도 디게 푹신푹신하다"

"예의바르게 굴어. 훌륭하신 분이니까"

훌륭하신 변태겠지.





"오오--- 그간 격조하였소이다"

그 회장이라는 사람이 들어왔다. 의외로 굉장히 상냥하고 품위있어 보이는 할아버지였다.

"이쪽이야말로 격조했습니다. 이번에 저희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로씨가 깍듯이 고개를 숙인다. 나도 꾸벅 인사를 했다.





"그래, 이쪽에 앉아있는 사랑스러운 아가씨가?"

"네. 저희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제 겨우 초등학생으로밖에 안 보이는데, 이 아이가 벌써부터 접객을 하고 있는건가?"

"네. 고객분들께서 호평해 주시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도 저희 가게에 들리실 일 있으시면 꼭 지명해 주십시오"

"아니 아니라오, 난 이제 그쪽으론 영 틀렸다오"

당장 여기서 한 발 뽑아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순간 고민했다.





"아카리씨라고 했나? 나이가?"

"아, 열 네 살입니다"

"호오, 아카리씨는 개를 좋아한다고 하던데. 당신처럼 젊은 사람이 내 취미를 다 이해해주고 정말 기쁘기 한량없구만"

아니 아니, 개를 좋아한다고 하는 의미가 좀 다르다니까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속으로만 꽁알거리고 말았다.





"그럼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우리 아들을 만나 보도록 하지. 이쪽으로 오시오. 아, 당신은 여기서 쉬고 있게나"

"네. ...아카리쨩 힘내"

고로씨가 내게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또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 힘내라고 말해봤자 나 어떻게 개를 유혹해야하는지 몰라...





회장님을 따라 큰 방으로 들어갔다. 가구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한쪽에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있었다.

"잠시 기다려요. 그 아이를 데려 올테니까"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 긴장된다. 심장이 콩닥콩닥,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다.





"오래 기다리게 했군"

회장님이 돌아왔다. 손에 목줄을 잡고 깜짝 놀랄 정도로 커다란 개를 데리고 있었다. 개가 회장님 옆에 얌전하게 앉았다.

"소개하지. 내 아들 록키요"





져먼 셰퍼드? 경찰견이나 군견으로 주로 기르는 개지, 아마? 너무 커다래서 좀 무섭다. 이왕이면 경찰이 돼서 정의를 위해 일하지 그랬니. 수상한 서양식 저택에서 소녀를 능욕하는 일이 아니라.





"이 아이는 말이지, 미국에 있는 친한 브리더(*주, 교배 전문가)와 함께 협력해 만든 특별한 혈통이라오. 인간 여성하고 교미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체격과 페니스를 가진 개체를 찾아, 몇 세대나 교배를 거듭한 끝에 간신히 얻은 이상적인 개지. 내 자랑스런 아들이라오"

회장님이 아주 신이 나 설명을 한다. 이글거리는 듯한 정열이 전해져 왔다. 왠지 모르게 압도당할 것 같은 느낌.





"록키, 아카리씨란다. 인사해야지"

회장님이 목줄을 풀자 록키가 슬금슬금 다가왔다. 순간 나는 긴장했지만, 잘 보니까 록키는 다소 비만인지 셰퍼드치고는 얼굴이 동글동글한게 제법 귀여웠다. 눈도 상냥해 보인다. 마음이 좀 놓여 용기를 내 록키를 불러 보았다.





"이리와 록키"

록키가 바로 옆으로 다가와 내 얼굴을 응시한다. 나는 록키의 목덜미를 어루만져 주었다. 록키가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흔든다. 몰라, 어떡해--- 얘 너무 귀여워--- 역시 기본적으로 난 개를 좋아한다. 록키가 재롱부리는 모습을 보다보니 어느새 긴장하고 있던 마음이 싹 사라져버렸다.





록키가 낼름 내 뺨을 핥는다. 나는 록키의 머리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다.

"록키 착한 아이네"





"호오. 첫인상은 좋아보이는구려. 아주 좋은 사이가 되겠어"

회장님이 록키에게 기다려, 라고 명령했다.





"그럼 다음은 아카리씨 쪽을 살펴 볼까. 속옷을 벗고 누워요"

에, 느닷없이 하는겁니까.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팬티를 끌어내렸다.





"속옷은 이리"

회장님이 손을 내밀자, 나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동그랗게 만 팬티를 건네주었다. 회장님이 내 팬티를 록키의 코 앞으로 내밀었다. 록키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는 내 팬티를 입으로 왁 물어버렸다.

"마음에 드나보오. 자, 누워요. 당신의 몸이 록키를 받아들일수 있을지 조사해 보겠소"





카페트 위에 누웠다. 카페트가 폭신폭신해 등이 아프지는 않았다. 회장님이 내 발쪽으로 다가와 몸을 숙여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무릎을 잡아 다리를 벌렸다.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돌렸다.





"호오. 굉장히 깨끗하구려. 도저히 남자를 알고 있는 몸으로는 안 보이는구만. 아직 경험이 많지는 않소이까?"

귀까지 빨개져서는 간신히 대답했다.

"아,아닌데요. 실전 시작하고 한 달 정도 됐는데, 한 200번 정도?..."

"흐---음. 도저히 200개나 집어넣었다고는 보이지 않는구려. 항문도 깨끗한 색깔이고"

"단골손님이 많으니까 인원수로 따지면 그렇게 안 많을지도 몰라요... 아앙"

회장님이 보지를 벌렸다. 엄지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굴린다.

"안쪽도 깨끗한 복숭아색이구만. 검게 변색된 부분이 전혀 없어. 누가봐도 처녀라고 생각하겠구려"

"아,아아앙, 감사, 하,합니다"

"감도도 좋아. 자꾸자꾸 흘러넘치구만.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직접 맛을 봤을텐데. 어디 안쪽 상태도 한번 볼까"





"아흑..."

회장님이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어왔다. 보지 속을 마구 휘젓는다. 아동복 원피스에 땋은 머리를 한 소녀의 보지를 할아버지가 쑤셔대고 있었다. 도저히 정상적이라곤 보기 힘든 광경.





"야무짐도 좋지만 탄력이 아주 좋아. 넓히면 충분히 늘어나지만 곧바로 수축하는구만. 아주 훌륭한 걸 가지고 있구려"

"아흑... 아앙"

그저 헐떡이기만 할 뿐 대꾸조차 할 수가 없다. 주르륵 손가락이 뽑혀져나왔다.





"다음은 본인이 직접 확인할 차례"

"에?"

내 몸이 순간 얼어붙는다. 회장님이 내 머리쪽으로 돌아가 앉더니 내 상반신을 일으켜세워 안아주었다.

"긴장하지 않아도 돼요. 갑자기 교미를 시키진 않을테니까. 자, 다리를 제대로 벌려요"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간신히 벌렸다.





"좋아"

회장님의 말이 떨어지자 록키가 쪼르르 다가와 내 다리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무서우면 눈을 감아도 된다오. 록키는 능숙하니까 안심해요"





후우 후우 후우

다리 사이로 록키의 콧김이 느껴진다. 나는 눈을 감고 몸에 힘을 뺐다.





낼름

"히익"

록키의 혀가 내 보지를 핥았다. 사람의 혀와는 미묘하게 온도차가 느껴지는 미끌거리고 부드러운 혀가 보지를 벌리고 들어온다.

후르릅 후르릅 후르릅 후르릅...





"아, 아아..."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록키는 내가 긴장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는지 상냥하고 부드럽게 보지를 핥았다. 엄청 격렬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상냥한 록키 덕에 왠지 안심이 되고 긴장도 조금씩 풀려간다.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록키는 내 속마음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내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짐에 따라 록키의 혀 움직임도 점점 빨라져갔다.





"아, 아, 아, 아..."

절로 헐떡이고 만다.





츄르릅 츄르릅 츄릅...

록키의 혀가 보지 전체를 핥기 시작했다. 내 마음속의 공포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내 몸이 록키의 혀가 주는 쾌감에 닫혀있던 문을 열고 있었다.





완전히 느슨해져버린 내 보지를 핥던 록키의 혀가 클리토리스로 옮겨갔다.

"아아..."

록키가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짓이기듯 강하게 핥기도 하고, 아무튼 혀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복잡한 자극을 전해 준다. 나는 록키의 테크닉에 무너져가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능숙한거야? 보지에서 끈적끈적한 애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 괴,굉장해. 어,어떻게, 이런... 아아앙, 아아, 싫어어어"

내 얼굴이 쾌감에 흠뻑 젖어 새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기분 좋지? 록키는 여자의 기분을 아주 잘 안다오"

"네, 어,엄청, 엄청나요... 아흐윽"





록키가 흥건하게 젖은 내 보지 속으로 길다란 혀를 집어 넣어왔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스피드로 내 보지 속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이렇게 깊숙한 곳까지 혀로 핥아대다니, 사람은 절대로 무리. 그 미지의 자극에 내 이성은 완전히 굴복하고 말았다.

"히이, 하으으, 아흐으으, 아아아아아..."





찔컥 찔컥 찔컥 찔컥...

자궁까지 닿을 정도로 긴 혀가 격렬한 소리를 내며 내 보지 속을 휘젓는다. 내 몸이 크게 꿈틀거리며 경련했다. 회장님이 마구 몸부림치는 내 몸을 꽉 붙잡아 주었다.





"아,아,안돼, 이제 더는, 아,안돼, 아아아아! 뭔가 와, 아아아, 뭔가 오고있어, 아아아아..."

나는 절규하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전기 스위치를 내린 것처럼 의식이 순간 사라져버렸다.





"...아카리씨"

몸이 부드럽게 흔들린다. 간신히 눈을 뜨자 여전히 회장님이 나를 꼭 안아주고 있었다.

"그대로 가만히 있어요. 어땠나요?"

"...네,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엄청났죠?"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록키는 더 굉장한 것도 할 수 있다오. 록키를 한번 봐요"

록키 쪽을 바라봤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쭈그리고 앉아 혀를 쭉 빼밀고 헥헥대고 있었다. 그리고 뒷발 사이로 미끌미끌 번들거리는 새빨간 고기 덩어리가 우뚝 솟아 있었다.

"꺄악"

록키의 자지. 바라보고 있자니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록키도 아카리씨가 마음에 든 모양이오. 저걸 원하오?"

나도 모르게 "네"라고 대답해버릴 뻔 했다. 그렇지만 아직 마음 한 구석엔 그러면 안돼, 라고 만류하는 또다른 내가 있었다.





"자,잘 모르겠어요..."

"그래, 그게 정답이오. 설사 지금 당장 저걸 갖고 싶어졌다 하더라도 그건 그저 단순한 욕정에 불과하니까. 중요한 건 록키와 서로 사랑하는 거라오"

록키와 서로 사랑한다고?... 내가 사랑하고 있는 건 타카히론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아, 움직이지 말아요. 깨끗이 해 줄테니까"

"아, 제가..."

"괜찮아요"

회장님이 호주머니에서 타올천으로 된 커다란 손수건을 꺼내 내 보지를 조심스럽게 닦아 주었다.





"아카리씨 속옷은 록키가 아주 잘근잘근 씹어놔 버렸구려. 대신 입을 걸 가져오겠소"

"아니에요, 이대로 괜찮아요. 어차피 차 타고 갈꺼니까"

"그래요?"

회장님이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주었다.





"록키 저렇게 흥분해버렸는데, 저대론 좀 불쌍해요"

"하하하. 괜찮아요. 우리 집엔 개들의 트레이닝을 전담하는 여성이 10명이나 있으니까. 그 중 하나가 상대해 주면 돼. 오늘 록키는 좀 격렬할 것 같지만"

회장님이 즐거운 듯 웃었다.





"이야--- 그렇게 즐거워하시는 회장님 모습은 처음 봤어. 아카리쨩이 굉장히 마음에 드셨나봐"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고로씨가 말했다.

"그랬나..."

"다음 번엔 아카리씨 혼자만 보내도록 해요, 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분이 그런 말씀 하신 건 처음이야"

고로씨는 굉장히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았다. 그 회장님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익히 알고있는 고로씨는 굉장히 긴장했던 것 같다. 나한테는 그저 사람좋은 다정한 할아버지로밖에 안보였지만.





"강아지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보여서 다행이야. 이걸로 일단은 안심이다"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조수석 창문 밖으로 바깥 경치를 내다 보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속에 록키의 새빨간 자지가 떠오르더니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런 음란한 상상 단 한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엄청나게 굵고 커다란 새빨간 자지. 나를 보고 욕정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자지.





살짝 자세를 고쳐 앉는 순간, 팬티를 입지 않은 내 보지가 지이잉---하고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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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맞선...

꼴랑 열 네 살 짜리가 왠 맞선? 했었는데, 개하고 맞선보는 거였어...

쿡쿡쿡...

그것도 개"한테" 선 보이는 자리... 미치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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