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가디언 27화 - 검사의 휴일 Part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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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어떻게 되었나!"
실장실에서 아카이 유타로가 심각한 표정으로 통화중인 전화기를 향해 말을 걸었다.
내각 특수사안 대책실 본부 제1연구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는 소식이 들어온 것은 지금부터 3시간 전이었다.
당초 상황을 전혀 파악못한 대책실은 현장에 에이젼트 파견이 늦어 인원을 보낸것은 바로 1시간 전이었다.
"아ㅡㅡ조금 아래로 내려갔다. 그렇다고 할까....슈퍼같은 느껴지고ㅡ"
"ㅡㅡ!!"
전화에서 들려오는 헤롱거리는 말에 아카이의 얼굴이 험해진다.
"그렇고 슈퍼 정육점. 도깨비 고기"
"...장난치지 말아라! 칸자키 바꿔!"
상대방과는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아카이는 심복부하를 바꿀 것을 요구한다.
"칸자키입니다."
"현장은 어때?"
"심합니다. 절반정도가 파괴되었고, 남아있는 것은 시체투성이입니다.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만, 실험중이던 소체 기동이 실패한 것 같습니다."
칸자키의 말에 아카이는 벌레를 씹어먹은 듯한 표정이 되었다.
"그래서, 소체는?"
"중장비를 사용해서 헤쳐봐야 알겠습니다만, 찾기 힘들지 않을까요, 생매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럽게 됐군."
"뭐, 괜찮지 않을까요? 제2연구소도 아직 남아있고."
"....그래. 생존자를 찾아서 기지로 보내라. 자세하게 조사해봐!"
"예. 알겠습니다."
아카이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심한 욕을 한다.
연구소를 잃은 것은 심각한 손실이었다.
눈위의 혹인 가디언에 대한 중요한 대항 수단이 손에 들어올수도 있었지만, 연구소의 파괴와 함께 부셔졌을지 모른다.
"뭐, 좋다."
아카이는 기분을 바꾸고 PC를 구동한다.
그는 마우스를 조작해 모니터에 표시된 웨폰G라는 폴더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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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는건가...."
히나키쿠가 스스로의 팔을 손으로 만져보면 스스로도 알수 있을 만큼 근육이 경직되어 있었다.
나락의 악마를 눈썹하나 까닥않고 베어버리는 히나키쿠지만, 심야에 애인과 단둘이 바닷가에서 만난다는 사실에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셀수없을 만큼 맨살을 부디끼며 집에서도 단둘이만 있던게 한두번이 아니다.
"훗, 이래서는 숫처녀나 마찬가지잖아"
히나키쿠는 스스로를 질타하며 양뺨을 손으로 두드린다.
스스로 기합을 넣어 약간 긴장을 풀기도 했지만, 그대신에 뺨에 붉은 자욱이 생겨버렸다.
유이를 만나고나서는 엷은 루즈를 바르거나 살짝 화장에도 신경을 쓰게된 히나키쿠지만, 이런것까지 신경쓰지는 못했다.
심햐의 해안은 낮과는 달라 인기척이 없고, 히나키쿠의 귀에 들려오는 것은 파도소리 뿐이었다.
야밤중에 해안에서 단둘이서만 만나고 싶다는 히나키쿠의 부탁을 유이는 시원스레 허락했다.
둘이서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가는 것 정도는 자주 있지만, 밖에서 두명만 만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히나키쿠는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며 약속장소로 향했다.
"히나키쿠씨, 기다리고 있었어,"
어둠속에서 유이는 평상시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히나키쿠를 맞이한다.
달빛속에서 서있는 소년의 모습이 평소와는 달라보여 히나키쿠는 무심코 대답도 못하고 바라보고 있었다.
"긴장하고 있어?"
"아, 아니요. 그런 건...."
"숨기지 않아도 좋아. 조금 긴장해도 상관없어"
유이는 조금 붉어진 히나키쿠의 뺨을 살그머니 손으로 어루만진다.
그것만으로도 히나키쿠는 첫사랑에 빠진 소녀와도 같이 소리도 못내고 굳어져버린다.
"우선 여기 앉자. 그리고 천천히 얘기해도 늦지 않아"
"네"
히나키쿠는 유이와 함께 해안에 있는 큰바위위에 앉는다.
히나키쿠가 유이와의 거리를 살짝 벌려 앉자 유이는 반대로 사이를 붙여온다.
어깨가 접촉할만한 거리에서 히나키쿠는 자신보다도 작은 소년으로 인해 심장의 고동이 빨라진다.
"조용한 밤이네"
"네에.."
"이렇게 두명만 만날때는 이런 조용한 밤이 어울리지."
달을 보면서 유이는 히나키쿠에게 한가로이 말을 건넨다.
창백하게 빛나는 달빛이 비추는 소년의 옆모습을 히나키쿠는 가만히 바라본다.
"히나키쿠씨는.....지금은 행복해?"
"네?"
유이의 당돌한 질문에 히나키쿠는 놀라서 되묻는다.
"어...네. 그....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갑자기 왜?"
"으응. 나는 12명이나 애인이 있으니깐, 한사람 한사람 만날 시간이 적어서 불만이 아닐까 생각했어"
유이는 아주 조금, 외로운 듯한 표정을 보인다.
그런 소년의 모습에 히나키쿠는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낀다.
"그렇지 않습니다. 유이님은 지금까지의 마스터중에 가장 훌륭하신 분이고, 그......애인으로서도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히려, 매일 저녁 저희가 귀찮게 해드려서, 너무......유이님이 주무실 시간도 없이 요구하고...."
히나키쿠는 당황한듯이 유이에게 말한다.
생각해보면, 무서운 일이지만, 유이는 12명의 여성을 상대로 거의 매일 섹스를 하고, 게다가 거의 잠을 자지 않는것이다.
그런데도 유이의 컨디션은 좋은것 같아서 가디언들은 무심코 이 사실을 잊게 되어버린다.
"나는 괜찮아. 오히려 즐기고 있는거고. 다만, 내가 다른 여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 히나키쿠씨에게 괜찮은가 해서."
유이의 질문에 히나키쿠는 말을 조심하듯 대답한다.
"그렇네요. 만약 다른 여자라면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릅니다만, 2천년이나 함께 보낸 동료들이고, 게다가 저희들은 유이님의 시종인데 애인으로서 존중받고 있으니깐요."
"나야말로 히나키무씨와 같은 멋진 여자들이 애인이 되어주어 기뻤어요."
자신을 바라보는 유이의 시선에 히나키쿠는 좋은 술에 취한 것처럼 머리가 멍해져 버린다.
처음은 육체관계에서부터 반했던 상대였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도 깊게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고 히나키쿠는 믿고 있었다.
평소에는 자신을 단련하는 사무라이와 같이 행동하고 있는 히나키쿠이지만, 유이의 앞에서는 문득문득 한사람의 여자로 돌아와 버린다.
자연스럽게 유이의 입술이 다가와 달빛아래에서 두사람은 입맞춤을 주고 받는다.
"으응...."
그저 입술이 닿았을 뿐인데 히나키쿠는 가슴의 고동이 빨라지며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녀는 더이상 견딜수 없다는 듯 유이의 작은 몸을 꼬옥 껴안는다.
"히나키쿠씨...."
"아!"
유이는 히나키쿠로부터 입술을 떼어놓으며 이번엔 얼굴이나 목덜미에 키스세례를 퍼붓는다.
가볍게 입술이 피부에 닿았을 뿐의 입맞춤인데 유이는 히나키쿠가 자신을 안는 팔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응....유이님..."
목, 코, 손에 키스될때마다 히나키쿠는 떨리는 자신의 몸을 억제하려고 반대로 유이를 강하게 껴안아버린다.
자신의 몸인데도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
히나키쿠의 풍만한 가슴이 자연스레 소년의 몸에 꽈악 눌린다.
"히나키쿠씨, 아직도 긴장하고 있나봐, 좀더 풀어주지 않으면..."
"아, 안됩니다. 유이님....으응..."
히나키쿠의 거부의 말을 유이는 입맞춤으로 막아버린다.
잠시후 입술을 떼어놓고, 유이는 열심히 히나키쿠의 귀나 목덜미를 빨아 키스를 몇번이고 반복한다.
처음엔 유이가 아플만큼 강하게 껴안고 있던 히나키쿠였지만, 점차 몸의 힘이 빠져 몸이 추욱 쳐저간다.
유이의 애무에 자극되어 미인검사는 괴로운듯 허덕인다.
"히나키쿠씨, 사랑해."
"유이님....아아....저도..."
유이는 히나키쿠의 손을 잡아 당겨 천천히 몸을 일으켜세우고 바위로부터 모래사장으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그대로 히나키쿠를 눌러 덮치듯 그녀를 천천히 밀어 넘어뜨렸다.
"유이님, 이런 곳에서, 안됩니다....."
유이의 손이 티셔츠 안으로 들어와 브라의 후크를 풀어버리자 히나키쿠가 곤란한 듯한 소리를 낸다.
심야에 유이를 단둘이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가득차서 설마 그가 이렇게 요구를 해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고, 유이가 충분이 입맞춰준 몸은 힘이 들어가지 않아 소년이 바라는 대로다.
"괜찮아. 누군가 오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 바로 말해줄께"
유이의 한마디에 잠시 안심한 틈을 타서 그의 가녀린 손이 히나키쿠의 가슴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그것만으로도 히나키쿠는 몸부림 치게 되어버린다.
"으응....하아..."
스스로도 주체못할 만큼 큰 히나키쿠의 가슴을 유이는 브라를 제치고 비벼댄다.
가슴이 만져지는 것만으로도 히나키쿠는 몸안의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스스로 알수 있을 만큼 흥분해 버린다.
유이에 의해 믿을수 없을 만큼 개발되어진 육체는 소년이 살짝 손대는 것만으로도 마약같이 강력한 쾌감을 뇌에 전달한다.
이성의 일부는 심야라고는 해도 해안에서 섹스를 한다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거부하려고 하지만, 이미 몸은 마스터에게 봉사를 할 수 있는 즐거움에 떨고 있다.
"으응...하악.....아!"
티셔츠를 들어올려져 가슴이 빨리는 순간 히나키쿠는 비명과도 같은 신음소릴 냈다.
유두가 따듯한 유이의 입안에서 굴려지자 히나키쿠는 가슴의 끝에서 뇌의 골수에까지 닿을듯한 자극을 느껴버린다.
"아앗, 아, 유이님, 빨지 말고..하.아앗!"
유이의 입술이 교대로 유두를 들이마실때에 히나키쿠의 입에서 소리가 나와버린다.
외부에서의 이 상황이라는 자각이 소리를 억제하려고 하지만, 이미 몸은 그것조차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흥분되어 버렸다.
파도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데, 히나키쿠의 마음은 안겼으면 좋겠다는 욕망에 빠져 야외라는 자각은 의식의 구석으로 밀어내어져 버린다.
유이는 히나키쿠가 입고있는 청바지의 버튼을 풀고 지퍼를 내려 스르륵 한 손을 집어넣는다.
"어?"
"아, 유이님...."
"벌써 꽤 젖어있다."
유이의 속삭임에 히나키쿠의 얼굴이 주홍빛으로 물든다.
유이의 손가락은 히나키쿠의 팬티가 습기차 있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아, 저는.....아, 안됩니다...아!"
촉촉해져버린 팬티넘어로 음순이 만지작거려져 히나키쿠가 사랑스러운 비명을 지른다.
소녀와 같이 순수한 반응은 평소의 늠름한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유이님...안됩...아, 아응.....거기를 그렇게 하면..."
얇은 옷감위로부터 음순위에 힘껏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만져지자 히나키쿠는 그 손으로부터 피하려고 몇번이나 몸을 뒤튼다.
유이는 히나키쿠의 질입구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 츄르륵 애액을 휘저어 소리를 냈다.
"아,,,유이님...소리나게 하지마요..."
수치심이 자극되어 히나키쿠는 무심코 손으로 얼굴을 눌러 가린다.
아무리 마음속 연인에게 애무되고 있다고는 해도 자신이 이렇게까지 성기를 적시고 있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질내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은 홍수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팬티전체가 점액을 흠뻑 흡수해 젖어있었다.
"히나키쿠씨 꺼는 맛있어."
"그런....빨지 말아주세요"
점액에 젖은 손가락을 가볍게 빨아보이는 유이를 보고 히나키쿠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
자신이 너무나도 음란해보여 견딜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의 애무에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히나키쿠의 모습에 유이는 반대로 기쁨을 느낀다.
히나키쿠와 같이 늠름한 미녀를 자극해 자신의 생각대로 흐트러지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소년에게 무엇보다 기쁘다.
"히나키쿠씨, 넣을께"
"아앙...네...마음대로 해주세요."
청바지와 팬티를 한쪽발에서 뽑아내 히나키쿠가 스스로의 허벅지를 벌려 움켜쥔다.
자신의 예쁜 핑크색 보지를 내민 히나키쿠를 향해, 유이는 페니스를 꺼내고 주저없이 순조롭게 질에 삽입한다.
"아아! 아, 앗!"
깊은 구멍을 밀어헤치며, 씩씩한 페니스가 들어오자 히나키쿠는 뇌의 안쪽이 찌르르하게 울리는 감각을 느꼈다.
"아......아!"
귀두가 자궁구에 닿은 것만으로도 히나키쿠는 굉장한 충격이 밀려와 가벼운 절정까지 느껴버렸다.
야외에서 단 둘이라는 시추에이션에 히나키쿠는 자기가 생각한 이상으로 자극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수축을 반복하며 음경을 단단히 조이는 질벽에 유이는 히나키쿠가 가벼운 엑스터시에 이른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절정의 직후에 움직이는 질내의 절묘한 움직임을 맛보는 것이 유이의 버릇이 되고 있다.
"아앗! 앙, 유이님...움직이지 말아주.....아핫! 너무 느껴버립니다.,!"
절정이후에 민감하게 되어있는 점막을 자극받아 히나키쿠는 몸에 힘이 들어가버린다.
페니스가 움직일때에 마치 머리를 직접 찌르는 듯한 쾌감이 그녀의 온몸에 전류처럼 흘러버린다.
"히나키쿠씨, 몸이 긴장하고 있어. 릴랙스하게 풀어"
"유이님, 안되......아, 아!"
유이가 말한 언령에 의해 히나키쿠의 몸이 의지와는 반대로 이완한다.
몸의 긴장이 풀려버려, 히나키쿠의 몸은 보다 깊은 쾌감을 유이의 페니스에서 받는다.
"아, 아앙, 나 이상해져.....버려...유이님의 자지가....아!!!"
페니스로 깊은 곳을 휘저어지면 히나키쿠의 머릿속 의식이 빙글빙글 흐려져 버린다.
뇌속에서 분비되는 쾌락의 호르몬에 그녀는 미처버릴듯한 자극을 받는다.
지나친 쾌감에 이대로 미쳐버릴까 히나키쿠는 공포를 느껴버렸다.
"히나키쿠씨, 느낌을 확실히 말해줘"
"히잇! 좋아요! 좋아요, 유이님! 아! 아악!"
유이의 명령에 기절하지도 못하고 히나키키의 의식은 열락의 바다에서 떠돌고 있었다.
"응! 으응!"
유이에게 입술을 빼앗겨 입안에 파고들어온 혀에 자기의 혀를 얽으며 히나키쿠는 이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몇번이나 절정의 물결에 휘말려 그때마다 히나키쿠의 질은 유이의 페니스를 괄약근으로 조여 즐거움을 표시한다.
하지만, 그 엑스터시도 다음에 밀려오는 것에 비하면 그저 사소한 파도에 지나지 않았다.
"히나키쿠씨. 사랑하고 있다."
"유이님, 아앙....나,,,,나도...아,아, 아,아아아악!!!"
유이의 진심이 가득한 말에 히나키쿠는 절규로 응한다.
히나키쿠는 뇌가 타버리는 듯한 강렬한 엑스터시를 느끼며 눈앞이 새하얗게 터진다.
그리고, 히나키쿠의 유연하게 조여오는 질을 느끼고 있던 유이도 더이상 참지않고 사정을 시작한다.
슈욱! 슈욱! 슈욱~!
유이의 페니스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히나키쿠의 자궁구에 정액을 토해낸다.
질내사정을 당한 히나키쿠의 뱃속은 뜨거운 정액으로 채워져간다.
몽롱해지는 히나키쿠와 연결된 채로 유이는 사랑스러운 여성의 속에 질내사정하는 쾌감을 마음껏 즐긴다.
파도소리만 들려오는 해안에서 두명의 그림자는 쭉 겹쳐져 있었다.
"유이님....."
"응, 괜찮아?"
히나키쿠가 불쑥 중얼거린 말에 유이가 대답한다.
자신이 싼 정액과 히나키쿠의 애액으로 질퍽해진 질 속을 유이는 움직이지 않고 페니스로 맛보고 있었다.
"유이님의 아기를 갖고싶어요...."
"어? 아,아니..그건 좀 빠르지 않을까"
히나키쿠의 당돌한 말에 유이는 많이 당황한다.
눈의 초점이 풀려져있던 히나키쿠였지만, 유이의 한마디에 순식간에 제정신이 돌아왔다.
"아, 내가 무슨 말을.....죄송합니다. 유이님."
"으응....신경쓰지 말고....몇년후 다시 생각하자."
사과하는 히나키쿠에게 유이가 작은 소리로 귀속말한다.
중학생인데 아이를 가질 생각을 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유이도 얼굴이 새빨개진다.
하지만, 그약속에 히나키쿠의 얼굴이 아무도 못보았을 밝은 웃음을 띄운다.
"미안. 이제 빼낼께."
"네"
언제까지나 넣고 있는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유이가 페니스를 히나키쿠의 질내에서 뽑아낸다.
이물이 빠져나간 히나키쿠의 질이 꼬옥 조여져, 뱃속에 담고있던 백탁액이 주르륵 모래밭에 늘어져 흐른다.
"유이님. 깨끗이 해드리겠습니다."
히나키쿠는 무릎을 꿇고 유이가 자신에게서 빼낸 페니스를 소중히 입안에 물고, 자신의 애액과 정액이 섞인 점액을 입속의 타액으로 녹여 혀로 열심히 빨고 핧아낸다.
"우윽...히나키쿠씨"
기둥을 기어가는 듯한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에 유이는 무심코 신음소릴 냈다.
미셸과 같은 테크닉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직하고 정중하게 빨아주는 펠라치오에 유이는 허리언저리가 짜릿해져온다.
입속에서 히나키쿠의 혀는 음경을 위아래로 날름거리며 깨끗이 해나간다.
"히나키쿠씨, 나와버린다...."
청소 펠라치오로 쌀거같은 느낌이 되어버린 유이는 히나키쿠를 멈추려고 하지만, 그녀는 슬쩍 유이를 올려다보곤 봉사를 계속한다.
게다가 히나키쿠는 유이를 더욱 자극하기 위해 기둥을 한손으로 훝어낸다.
어쩔수없이 유이는 욕정에 몸을 맡기고 정액을 발사했다.
슈욱! 슈욱! 슈욱!
사정으로 꺼덕대는 음경을 입술로 확실하게 조이고 그 끝에서 쏟아지는 백탁액을 히나키쿠는 입에 모아간다.
그러다가 입안에서 흘러넘칠정도로 모이면 그녀는 목을 울리며 그대로 삼킨다.
보통사람보다 아득하게 많은 사정양을 모두 삼키고서 히나키쿠는 다시 페니스를 열심히 청소하고서야 입에서 떼어냈다.
히나키쿠의 입에서부터 유이의 요도구까지 타액의 실이 늘어져 더할나위 없이 음란한 장면이 유이의 눈에 들어왔다.
흩어진 의복을 다시 입고서 히나키쿠는 모래위에 정좌하고 자세를 잡았다.
"보기 흉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아니아니. 신경쓰지마."
히나키쿠가 조용히 고개를 숙이자 유이가 어색하고 수줍은 웃음을 띄운다.
유이의 표정에 히나키쿠는 얼굴을 붉히고 눈을 피했다.
두명만이라고 하는 시추에이션의 탓인지 평상시보다 격렬한 섹스가 되어버렸다.
유이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았지만, 히나키쿠로서는 애인의 앞에서 상당히 음란한 추태를 보여 부끄럽기 그지 없엇다.
정나미가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안달이 난 히나키쿠였지만, 그녀의 예상과는 반대로 유이는 그녀의 뺨에 키스를 한다.
"고마워요. 오늘은 너무 좋았어요"
"그런...부끄럽습니다."
유이의 진심어린 감사의 말에 히나키쿠의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미 한번 했는데 다시 욕정에 빠지면 안된다고 히나키쿠는 자신을 다독이며 심호흡을 반복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이상했던 것일까.
유이는 살짝 웃으면서 그녀의 옆에 들어앉는다.
그리고 유이와 히나키쿠는 함께 수평선을 바라본다.
유이는 창백한 달빛을 반사하는 바다에 빠져있었지만, 히나키쿠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지 표정이 산만해보였다.
"유이님."
"응?"
유이가 달로부터 눈을 옮기자 히나키쿠가 정면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 행복합니다."
"그래...잘됐네"
처음 물어봤던 질문에 명확한 대답이 돌아와 유이는 싱글벙글한다.
그런 그를 향해 히나키쿠도 평소 볼수없는 부드러운 미소를 보인다.
"평소 쭉 유이님께 어리광을 부리는 듯해서 저는 언제나 이것으로 좋을 것인지 생각해왔습니다."
히나키쿠의 뇌리에는 연애에 서툴러 항상 유이에게 귀여움만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최근 이런 제모습도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네, 저는 유이님이 바라는 한 옆에서 시중들고, 무언가 도움이 될수 있다면, 그래서 유이님이 기뻐하신다면 저도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이는 무언으로 수긍하고, 히나키쿠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 것만으로도 히나키쿠는 충분했다.
유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자신을 받아들여주고 있었다.
히나키쿠는 행복했다.
"지금은 이전보다 조금 강해진 것 같습니다. 제게는 지켜야할 사람이 있으니까."
갑자기 히나키쿠는 무언가를 생각해냈는지 유이에게 말한다.
히나키쿠는 왼손에서 칼집이 새까만 호신용 단도를 한개 뽑아냈다.
그 흑도는 달빛에 비추어져 음산하게 보이고 있었다.
"그건?"
"옛날, 우귀라고 하는 요괴와 싸웠습니다만, 끝까지 쓰러뜨리지는 못하고 어떤 승려에게 부탁해 이 호신용 단도에 봉인해 두었습니다."
"에ㅡㅡ!"
유이는 히나키쿠의 손에 들린 칼을 바라본다.
이전에 몇번인가 가디언의 이야기로 우귀에 대해 들을적인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요괴인지는 몰랐다.
"지금이라면 그 요괴도 쓰러뜨릴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히나키쿠는 일어서며 유이로부터 멀어져간다.
히나키쿠의 갑작스런 이야기에 유이는 몹시 놀라버렸다.
"유이님, 떨어져있어주세요."
"히나키쿠씨, 설마...."
히나키쿠는 칼을 하나 몸에서 꺼내어 칼집을 왼손에 들었다.
오른손으로 단도를 공중에 던지며 그녀는 뽑는 순간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발도를 했다.
허리에서 뽑아진 날카로운 칼의 빛이 호신용 단도를 칼집째 양단했다.
그러자 가스통이 터지는 것처럼 검은 연기가 칼의 단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뭉게뭉게 커져가는 연기중에서 온몸의 털이 곤두설듯한 기분 나쁜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나의 잠을 깬 건 누구냐...."
유이는 초음파를 발사해 연기의 속을 들여다보려고 했다.
탐사로 판별한 상대의 정체는 놀랄 만한 것이었다.
2개의 마디로 이뤄진 몸에 8개의 다리, 거대한 얼굴에 굵은 목, 각진 입등의 실루엣이 보였기때문이다.
우귀라는 것이 어떤 요괴의 이름이 아니라 거대한 절족동물에 가깝다고 유이는 느꼈다.
"나다. 수백년전에 당신을 봉인한 검사다."
"그때의 계집인가...나를 봉인한 것을 한번도 잊은적이 없다"
히나키쿠의 말에 반응해 우귀는 연기속에서 돌진한다.
거대한 뿔을 곤두세운 검은 우귀의 거대한 몸은 히나키쿠에게 돌진해 그대로 뿔을 꽂으려고 한다.
히나키쿠는 뽑아들은 칼로 뿔을 막으며 맹렬한 돌진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뒤로 날아갔다.
은빛으로 빛나는 달빛아래, 추악한 괴물과 미녀 검사가 대립한다.
"계집! 왜 봉인을 풀었냐!"
"널 봉인한 검도를 가지고다니는게 귀찮아졌다. 너무 오래 살은 너를 이제 쉬게 해주려고말야!"
"죽어라!"
드물게 말대답을 해주는 히나키쿠에 우귀가 격앙한다.
재차 돌진을 시도하는 우귀의 기선을 억제해 반대로 히나키쿠가 한걸음에 뛰어 다가선다.
히나키쿠의 칼이 번쩍이며 우귀의 거대한 얼굴을 베어버렸다.
"쿠쿠쿠, 소용없다!"
멋진 칼놀림은 상대를 베었지만 딱딱한 금속소리가 울리며 칼이 튕겨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예상했었는지 히나키쿠는 튕겨나온 반동을 이용해 그대로 칼을 내리친다.
하지만 칼날은 허무하게 튕겨나갔다.
"소용없다고 했지!"
우귀는 목을 휘둘러 히나키쿠를 뿔로 내리치려 한다.
히나키쿠는 교묘한 몸놀림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틈을 봐서 반격을 시도한다.
하지만, 어떤 피부인지 우귀의 검은 몸에는 아무런 상처도 생기지 않았다.
유이는 히나키쿠가 과거에 고전했던 원인을 알게되었다.
강철도 잘라내는 히나키쿠의 칼이었지만 우귀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이다.
"빙빙 돌지만 말고.....죽어버려랏!"
공격을 무수히 받아도 아무렇지 않은 우귀이지만, 끈질기게 히나키쿠의 칼을 맞아 점차 초조해진다.
끊임없이 칼을 내리치는 히나키쿠를 향해 우귀는 큰 몸을 흔들며 전진해 억지로 부딪히려고 했다.
히나키쿠는 이에대해 칼로 상대하지 않고 오른쪽 상단차기로 대응한다.
유이가 볼때 히나키쿠의 킥은 무모하게 보인다.
실제로 우귀도 그 공격은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해 왔다.
"챠앙!"
맨발로 차는 것으로 보였던 히나키쿠의 다리에서 거대한 양날검이 뻗어나와 그대로 우귀의 얼굴을 후려쳤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받은 요괴는 균형을 잃으며 보기흉하게 모래밭으로 머리부터 꼬꾸라졌다.
"지난번엔 검사로서 너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거다"
히나키쿠의 한쪽 발에서 나온 대검이 모래사장에 파악하고 꽂힌다.
히나키쿠는 경쾌하게 모래를 차며 뛰어올라 바닥에 꽂혀진 검의 손잡이를 밟고 재차 크게 도약한다.
은빛이 흐르는 달에 가디언의 실루엣이 겹친다.
"벨수없다면 몇번이라도 두들겨주마!"
"우워웍!"
히나키쿠의 한손에서 5미터도 넘을 듯한 거대한 검이 튀어나왔다.
거인이 사용할 법한 끝이 둥그스런 검은 노린대로 우귀에게 직격한다.
이형의 거체를 거대한 검이 눌러 우귀를 바닥에 때려눕힌다.
그 위력에 모래가 주변으로 흩어져 날라간다.
"이놈...."
거대한 쇳덩어리와도 같은 검의 일격이 통했는지 요괴는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려고 한다.
히나키쿠는 우귀의 정면에 착지하여 평소 쓰는 칼이 아닌 칼날에 사람키정도 크기의 가지가 달린 검을 꺼냈다.
그녀는 칼날을 돌려 머리위로 풍차와 같이 검을 회전시켰다.
"간닷!"
히나키쿠는 모래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우귀를 향해 단번에 다가가 회전에 의해 원심력이 붙은 일격을 날린다.
역시 칼날에 의해 우귀가 다친 흔적은 없지만, 기세가 실린 쇳덩어리를 얼굴에 제대로 맞아 기괴한 얼굴이 고통으로 찌그러진다.
재빠르게 히나키쿠는 반대측의 칼날로 때려넣어 그대로 좌우로부터 굉장한 속도로 두들겨댄다.
딱딱한 피부위로 난타되어 우귀의 거체가 휘청거리며 흔들린다.
아무리 강인한 가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철검에 의한 타격의 충격은 막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마지막이닷!"
히나키쿠가 외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전신에서 검이 고슴도치와도 같이 쑤욱 뻗어나온다.
검, 소도, 대도, 호신용 단도, 샤벨, 레이 피어, 시미다, 브로드 소드, 참마도, 프랑베르쥬, 클레이 모어....동서고금의 온갖 도검이 히나키쿠의 몸을 가득 메운다.
그리고 다음순간, 무수한 칼날이 미사일탄과도 같이 히나키쿠의 전신에서 발사되었다.
"!"
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검의 직격당해 우귀는 뒤로 크게 날아떨어진다.
그 눈앞에 히나키쿠가 날라와 쌍인의 검을 크게 치켜들었다.
히나키쿠가 혼신의 일격을 몽롱해진 우귀의 정수리로 찔러넣는다.
검에 의해 베이지 않았던 우귀도 이것은 참아내지 못하고 모래밭에 쓰러졌다.
"히나키쿠씨!"
"이것도 유이님 덕분입니다."
"어?"
"메이와 유리들과는 달라서 나는 능력자라기 보다 검사로서 살아왔습니다. 검의 능력을 사용하는 몸으로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반대로 그것은 내 능력을 무의식중에 제한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히나키쿠는 자신의 손에 눈을 돌려 가만히 바라본다.
"칼이나 검을 사용하는 검술에 몰두해 본래의 제능력을 다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에 주저하고 있었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수 없다고 요전날의 싸움으로 깨달았습니다."
히나키쿠의 뇌리에 하수도를 가득메운 사우젼드의 무리가 떠오른다.
"지금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히나키쿠의 진심어린 말에 유이는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다지 달변은 아니고, 오히려 말주변이 없는 그녀가 생각끝에 해준 말이었던 것이다.
봉인하고 있던 우귀를 일부러 불러들여 쓰려뜨린 것도, 히나키쿠 나름대로 유이에 대한 애정의 증거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틀림없다.
싸움으로 애정을 표현하는게 그녀답기는 했지만.
"기뻐, 히나키쿠씨"
유이는 히나키쿠의 몸을 껴안아 자기보다 키가 큰 그녀를 살그머니 올려본다.
히나키쿠가 눈을 감고 목을 기울이자, 유이는 말없이 입맞춤을 주고 받았다.
그저 입술이 닿을 뿐인 키스.....지만, 그것만으로도 두사람의 마음은 따뜻하게 채워져가고 있었다.
얼마동안이나 입맞춤을 하고 있었을까....눈을 감고 히나키쿠의 달콤한 입술을 느끼고 있던 유이가 돌연 히나키쿠의 어깨를 잡아 자신에게서 밀쳐냈다.
"치잇! 들켰는가"
바로 그때 지금까지 꿈쩍도 않던 우귀가 일으켰다.
도검으로 두들겨 맞은 우귀였지만 아직 여력이 남아있던 것이다.
하지만 정공법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 죽은척을 하고서 히나키쿠가 방심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슬그머니 공격을 하려고 했을때 희미하게 몸을 뒤척인것을 유이의 능력이 알아채버린 것이다.
"유이님, 비켜요! 죽고싶다면 덤벼라!"
히나키쿠는 순간 제일 자신있는 무기인 칼을 꺼내들고 우귀를 상대하려고 한다.
유이는 히나키쿠와 함께 그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히나키쿠는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우귀의 거체를 상대하는 것은 위험 할 것이지만, 유이를 위해서 미끼가 되려 하는 것이 틀림없다.
히나키쿠가 위험해 질것을 직감한 유이의 머리가 어지럽게 움직인다.
소리를 내보내 공격해도 우귀의 딱딱한 몸에는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고, 큰 소리의 충격도 돌진하고 있는 거체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주파수를 상대의 표면에 맞추어 초음파를 사용하면 단단한 몸도 파괴할 수 있지만, 우귀의 일부분밖에 데미지를 입히지 못할 정도이다.
유이는 현재 습득중인 2개의 기술을 떠올리지만, 어느쪽이나 아직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다.
선택사항이 모두 없어진 것처럼 보였을때, 유이의 눈이 히나키쿠의 칼로 향해졌다.
"죽어랏! 계집!"
거대한 코끼리와도 같이 돌진해온 우귀의 몸을 히나키쿠가 칼로 받아치려고 한다.
그때, 히나키쿠는 자신의 칼이 희미하게 신음소리를 내는 듯한 것을 깨달았다.
무엇이 일어나는지 깨달을 틈도 없이 우귀의 거체와 히나키쿠의 칼날이 서로 부딪힌다.
"우아앗!!!!"
요괴의 큰 몸이 히나키쿠를 덥쳤다고 보인 순간, 히나키쿠의 칼이 요괴를 일도양단했다.
두동강이가 된 우귀가 히나키쿠의 뒤로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미처 파악못한 히나키쿠가 망연자실한 동안에 안심하듯 가슴을 쓸어내린 유이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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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귀는 어떻게 벨수 있던 거야?"
우귀 사건의 전말을 들은 미셸은 선글라스 넘어로 히나키쿠를 올려보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모래사장위를 끝없이 달리는 검도부 부원들을 감독하고 있던 히나키쿠의 옆에서 미셸이 비치타올을 깔고 뒹굴고 있었다.
"유이님이 도와주신거다."
"유이님이?"
"유이님의 설명으로는 소리를 사용한 능력의 응용이라고 한다. 고주파의 초음파를 칼에 쏘아서 표면을 진동시킨다. 그것이 어떤 물체에 닿으면 진동이 전파되어 물체의 분자결합을 끊는다는 거지."
"에ㅡㅡㅡ"
"이론상은 모든 물체를 절단 할 수 있다고 한다."
"응, 사실일까?"
설명을 듣고도 미셸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과학지식에 대해 가디언은 자세히 알고 있지만, 2천년이나 살고 있게 되면 가끔 순조롭게 과학적 설명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다.
전생자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종의 폐해일 것이다.
"어쨋든 유이님도 대단하네요.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으리라곤..."
"전부터 생각을 하고 계셨다고 한다. 물체에 주파수를 맞추어 파괴하는 기술의 응용이니깐"
"응, 더욱더 반해버릴 거 같은데"
애인의 활약에 미셸의 얼굴이 밝아진다.
원래는 보통사람이어야 할 유이지만, 그의 능력이 발달하는 것에 가디언들은 놀라고 있었다.
"그렇다. 이번 건에는 나도 놀랐다."
"놀란거 뿐? 미처 못물어봤지만 심야의 데이트는 어땟어요?"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히나키쿠는 뺨을 붉히며 고개를 돌려 무시한다.
"으응~ 모처럼 세팅해준거니깐 말해줘요"
"안된다."
미셸의 추궁에도 히나키쿠는 차갑게 무시했다.
하지만, 평소의 딱딱한 모습과는 달리 히나키쿠는 매우 즐거운 듯이 미소짓고 있었다.
달밤의 바닷가에서 일어난 일을 히나키쿠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얼마를 더 살게 될지라도.......
(나쁜 예감이 든다....)
유이는 눈썹을 찡그리고 생각한다.
무엇인가 실제로 나쁜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가디언과의 생활도 순조롭게 잘 지내고 있다.
어젯밤도 히나키쿠와 추억에 남을 데이트를 하고, 게다가 가디언에게 있어 향후의 열쇠가 될 것만 같은 기술까지 생각해냈던 것이다.
그런데도 큰위험이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는데 깨닫지 못하는 것같은 기분이 든다.
사우젼드는 모두 전멸되었다고 이이다로부터 정보를 받았지만, 누가 요마를 번식시켰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를 의뢰하고 있었다.
대책실은 마도카뿐만이 아니라 우에시마와 사카이로부터도 계속 정보를 받고 있다.
염려할 만한 것은 모두 대책을 세우고 있었지만, 유이의 가슴은 진정되지 않았다.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유이는 얼굴을 들어 맞은편에 앉아있는 인물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쿄우씨, 괜찮아?"
"아앙...아니....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어..."
쿄우가 테이블에 엎드려 괴로운 듯한 약한 모습을 보인다.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마도카와 레이도 비슷한 상태다.
여기는 고속도로 주차장으로, 네명은 귀가도중 잠시 쉬고 있었다.
어젯밤의 호텔에서 히나키쿠와 만날 약속이 있다고 말한 유이는 남는 세명에게 대 야유를 들었다.
모처럼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유이와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세명이니깐 당연한 반응일지도 몰랐다.
미안하다고 생각한 유이는 갈때까지 열심히 서비스할테니 허락해달라고 말해서, 세명은 겨우 허락해준 것이다.
하지만, 호텔에 체크인한 것은 오후 5시이고, 히나키쿠와의 약속은 새벽1시였다.
그 사이 유이로부터 전력 봉사를 받아 평상시에 비해 4분의 1의 인원인데 각각 4배로 봉사를 받은 셈이었다.
"온몸의 근육이...."
"크윽, 괴롭다..."
마도카와 레이가 작은 소리로 신음한다.
세명은 어젯밤에만 쾌감의 천국과 쾌락의 지옥 양쪽 모두를 맛보았던 것이다.
그 영향은 오늘 아침까지 사라지지 않아 오토바이를 탄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쿄우와 마도카는 어쩔수없이 주차장에 세운 것이다.
"트럭에 오토바이를 태워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볼께, 운전해서 돌아가긴 힘들겠지?"
"정말 미안....부탁해..."
유이가 일어서자, 쿄우는 진심으로 부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