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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花果てる果ての花 12

 



12. 착취된 꿀






 몇 시간이 경과했을 것이다. 이본느(Yvonne)는 간신히 전기의자에서는 내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용서된 것은 아니었다. 지금 막, 빙 둘러 앉아 있는 네 사람의 남자들의 사이를 기어 다니며 퉁소를 불고 있다. 목에 개나 고양이가 사용하는 목걸이를 착용하고, 거기에서부터 연결된 쇠사슬에 끌려 털투성이의 가부좌에서 가부좌로 머리를 숙이는 것이다. 이본느(Yvonne)의 뇌는 벌써 짓물러, 여성호르몬을 발산할 뿐인 육괴(肉塊)에 지나지 않았다. 키타노(北野)의 교활한 약의 처방에 의해 여자의 생리를 억지로 미치게 되어, 괴로워하며 자위에 빠진 며칠간. 구원을 바랬던 버스여행에서의 키타노(北野)의 배신과 능욕. 게다가 이어지는 믿을 수 없는 기계의 고문의 고통, 그러한 연속에 이미 저항의 기력 따위는 사라져, 남자들이 명하는 대로 치태(痴態)를 연기하는 이본느(Yvonne)다.




“여기야, 여기야.”하고 쇠사슬을 당기는 대로, 스에마츠(末松)의 치구(恥垢)가 모인 냄새나는 페니스로부터, 누마타(沼田)의 가랑이로 이동당한다. 크기만이라면 네 명 중에서 1, 2위를 자랑하는 거기에 꼬리를 흔드는 듯이 뺨을 문질러 댄다. 붉은 혀로 음낭에서 기둥으로, 할짝할짝 핥고, 귀두를 빨아댄다.




“어때, 남편의 것보다도 커지, 라고 말해도 알아듣는 것인지. 하나 하나 원장에게 통역하게 하는 것도, 어쩐지 거추장스럽고. 성에 차지 않는군, 이제.”




 끈적끈적 여심의 아픈 곳을 건드리면서, 천천히 육체의 붕괴를 기다린다. 언제나 그런 공격을 특기로 하는 누마타(沼田)였지만, 말의 통하지 않는 상대에서는 그것도 할 수 없어, 짜증이 나면서, 이본느(Yvonne)의 블론드의 머리카락을 잡아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우구웃 구토할 것 같이 되는 것을 등을 구부려 견뎌내는 금발미인의 얼굴. 이미 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었다고 하는 지적인 모습은 추호도 보이지 않고, 헐리우드 여배우와 같은 단정한 미모도 고열에 시달린 듯이 탄력을 잃어 색욕에 물들어 있다. 그런 얼굴을 보고 있는 사이에 흥분한 누마타(沼田)는,




“이, 이제 안 돼. 먼저 맛을 봐야겠어.”




 하고, 이본느(Yvonne)를 가부좌의 위에 안아 올렸다. 목표를 정해, 허리를 안아 단번에 꿰뚫었다.




“으으음.”




 이본느(Yvonne)의 신체에는, 상당히 전기의자의 고문이 흔적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누마타(沼田)의 강직(剛直)을 받아들인 순간에 강하게 조여대는 것이다. 사지를 스스로 추악한 누마타(沼田)의 신체에 휘감아 허리를 흔드는 이본느(Yvonne). 정확히 얼굴의 위치에 있는 유방에 거리낌 없이 잇자국을 만들어 가는 누마타(沼田). 두 명은 짐승과 같이 불덩어리가 되어 간다. 누마타(沼田)가 라스트 스퍼트에 들어 허리를 찔러 올린다. 이본느(Yvonne)는 벌써 웨이브가 사라지고,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크게 흔들었다.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의미불명한 비명을 지르며 궁지에 몰려 간다. 이본느(Yvonne)의 허리를 안고 있었던 팔에 한층 힘이 들어갔다.




“가, 간다.”




 누마타(沼田)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작열하는 정액을 방출했다.




 쓰러진 이본느(Yvonne)에게 유예를 주지 않고, 정신을 차리게 하는 듯이 쇠사슬을 당기고 나서, 소우도(惣戸)가 스에마츠(末松)에게 재촉했다.




“스에마츠(末松)군, 다음은 너의 차례야.”




 소우도(惣戸)의 말에 싱글벙글하는 스에마츠(末松). 통상이라면 상사에 해당하는 소우도(惣戸)를 내버려 두고 스에마츠(末松)가 먼저 촉수(觸手)를 뻗는 따위는, 용납될 리는 없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소우도(惣戸)가 탐하곤 난 후의 여체로는 목각 인형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강간의 경우는 언제나 김이 새게 되고 있다.




“뭐, 무엇보다도”




하고 키타노(北野)가 말했다.




“이번에는 조교가 끝난 뒤도 쉬지 않고 속행하는 것이지만.”




 스에마츠(末松)는 몽롱해 하고 있는 이본느(Yvonne)의 신체를 밀어 네 발로 엎드리게 했다. 턱을 다다미에 붙이게 하고 엉덩이를 크게 올리게 한다. 방금 발사된 누마타(沼田)의 정액과 자신의 음즙(淫汁)으로 철벅철벅 질퍽거리는 새빨간 주름을 마디가 굵은 손가락으로 휘저어 준다. 이본느(Yvonne)는 다다미에 갖다 댄 얼굴을 애절하게 헐떡이며, 손가락을 조인다.




“대단한, 구멍이다.”




 스에마츠(末松)는 황홀해 하듯이, 유백색의 쌍둔(双臀)을 어루만졌다. 이 새하얀 피부, 광택, 좋은 몸매는 처음이다. 실은 스에마츠(末松)는 외국 여자의 경험이 없었던 것이다. 최초의 행위에 이런 외국영화의 스크린에서 빠져 나온 듯한 스타일 발군의 여자와 대전할 수 있다니, 정말로 나는 운이 좋은 것이다. 게다가 아마추어의 유부녀인 것이다. 다소, 나이가 많은 것도,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스에마츠(末松)는 하늘이라도 오르는 기분으로 삽입을 개시했다.




“오~옷.”




 하고, 최초로 신음을 내뱉은 것은 스에마츠(末松)의 쪽이었다. 순식간에 뜨거운 주름을 착 달라붙게 해, 계속해서 가장 안쪽으로 빨아들인다. 그 압력은 대단하다. 큰 엉덩이를 꽉꽉 꿈틀거리며 조여 오는 별개의 생물체와 같은 하반신은, 마치 변두리의 스트립 극장의 실전 섹스 여배우이하가 아닌지. 녹기 시작한 돼지기름과 같은, 끈적끈적 했던 땀이 배여 있는 등에, 흙빛의 혀를 기게 해 간다. 양 손으로 늘어진 유방을 근원에서부터 쥐고, 손가락을 파고들게 했다. 이본느(Yvonne)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입술을 우동이라도 빨아 마시는 듯이 움츠려, 내밀고 있다.




 [쳇, 완전히 맛이 가 버렸군. 일본 여자라면, 이런 경우, 좀 더 정감을 담아 몸부림칠 텐데 감칠 맛이 없어. 뭐, 그것도 또한 걸쭉한 맛이 있어 참을 수 없다.]




 스에마츠(末松)는 갑자기 이본느(Yvonne)의 콧대 높은 코를 비틀었다.




“응흐윽.”




“발정 난 양년, 조금은 부끄러움을 아는 게 어때. 우리나라의 부녀자는 좀 더 예절이라고 하는 것을 몸에 익히고 있어.”




 일본어로 말해도 통하지 않는 것을 잊고, 아니 이본느(Yvonne)에게 나무란다고 하는 것보다도, 자신 스스로 그 말에 흠뻑 취한 듯이, 스에마츠(末松)는 거품을 물면서, 형사시절 배운 큰 목소리로 마구 소리쳤다. 코를 마구 비틀고, 고막도 찢어질 듯한 욕설을 뒤집어써도, 그것을 이본느(Yvonne)의 신체는, 뇌하수체나 부신피질에서 그칠 줄 모르고 분비해 나오는 여성호르몬의 탓으로, 성욕에의 자극을 받아 버리는 것 같았다. 신체를 백사(白蛇)와 같이 구불거려, 질(膣)은 빨아들이거나, 토해내거나, 어느새 적극적으로 빠져들어 간다.




“야, 양년, 이 갈보년.”




 스에마츠(末松)는 당장 싸 버릴 것 같이 되는 것을 억지로 참고, 이본느(Yvonne)의 기교를 깨트리려는 것 같이, 전력을 다한 샤프트를 보낸다. 피부와 피부가 둔한 소리를 내며 맞부딪힌다. 유방을 주무르고, 클리토리스를 짓이기고, 등을 핥아대자, 한때의 우위도 완전히 사라져 이본느(Yvonne)는 스에마츠(末松)의 난폭할 뿐인 고문에 항복해 간다.




“너 같은 년에겐 과분한 대일본의 혼을, 깨닫게 해 주지, 감사하게, 받아라.”




“아앗.”




 상반신을 뒤로 젖혀, 입을 뻐끔뻐끔 시켜 격렬하고 음란한 행위에 저리는 중년 여인의 처참한 결말이다.




 강직(剛直)을 빼내져, 모래주머니와 같이 파란색 다다미에 내던져졌다. 눈꺼풀을 부드럽게 감고  입을 반쯤 벌리고 뜨거운 한숨을 내쉬고 있는 이본느(Yvonne)를, 마침내 소우도(惣戸)가 도발했다. 그러나 소우도(惣戸)의 공격은 이본느(Yvonne)의 예상하지 못한 곳에 집중했던 것이다. 그것은 이본느(Yvonne)의 또 하나의 성감대인 오른쪽 겨드랑이의 아래였다.




“이야앙.”




 유방이나 국부에는 건드리지 않고, 겨드랑이의 아래만을 도마뱀과 같이 긴 혀로 핥아 온다. 확실히 성감대일 것인데도 소우도(惣戸)의 혀의 감촉은 이본느(Yvonne)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만으로 쾌미(快美)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내장을 직접 자극하는 듯한 괴로움을 이본느(Yvonne)의 신경에 느끼게 했다. 얼굴을 좌우로 흔들어, 후두부를 퍽퍽 다다미에 두드린다. 다리를 바둥거리며,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소우도(惣戸)는 전혀 표정을 바꾸지 않고, 겨드랑이의 아래를 노리고 떼어 놓지 않는다. 작은 소우도(惣戸)가 큰 키의 이본느(Yvonne)를 혀 하나로 희롱하고 있는 그 광경은, 자신의 신체의 몇 배나 되는 곤충에 관을 집어넣어 알을 기생시키는 어떤 종류의 벌의 모습 같다.




 [무엇이 재미있을까?]




누마타(沼田)는 눈앞에서 전개하는 백일몽(白日夢)에 맥주를 마시는 것도 잊고 지켜보고 있다.




[이것이 진짜 새디스트의 모습인 것일까.]




 이윽고 정신력도 끈기도 다해, 이본느(Yvonne)는 마취제라도 맞은 듯이 축 늘어져 간다. 날뛰고 있을 때는 가까스로 발산되고 있던 혐오감은, 이제는 쌓일 대로 쌓인 스트레스가 되어, 그녀를 내부로부터 좀먹어 가는 것이다. 소우도(惣戸)는 겨드랑이의 아래로부터 얼굴을 들었다. 그대로 등 뒤로 돌아 자신이 좌식의자가 된 것 같은 형태로 이본느(Yvonne)의 얼굴을 고간에 싣는다. 그렇게 해 두고, 양 손의 검지를 귀마개라도 하는 것 같이 귓구멍에 찔러 넣어, 엄지를 관자놀이에 댔다. 아무런 신호도 없이, 네 개의 손가락이 진동을 시작한다. 관자놀이를 빙글빙글 짓눌러 대고, 끈적끈적 병적으로 뜨거운 검지로부터는, 진동만이 아니고, 우웅 하고 울리는 소리굽쇠와 같은 소리까지 동시에 보내졌다. 뇌가 믹서기로 갈리는 듯이 어질어질 했다. 입술이 마르는지, 끊임없이 혀를 뻗어 구석구석 핥는다. 눈동자가 허공을 헤매며 8자를 그린다. 때때로 생각난 듯이 절규한다. 드디어 이본느(Yvonne)는 고간에서 오줌을 싸면서 실신했다.




 소우도(惣戸)는 일어서서, 이본느(Yvonne)를 강렬한 따귀를 날려 정신을 차리게 해, 자신의 훈도시(褌)를 제거했다. 소우도(惣戸)의 것은 이상할 정도로 길고, 또 상궤를 일탈한 듯이 가늘기도 했다. 연상되는 것은 회충이나, 심해의 어둠속에 살고 있는 눈이 퇴화한 물뱀일까. 소우도(惣戸)는 갑자기 이본느(Yvonne)의 발목을 잡고, 무릎을 어깨에 누르듯이, 몸을 반으로 접었다. 긴 페니스가 코끼리의 코와 같이 치켜 올라가, 구불거리면서 머리를 묻어 간다.




 이본느(Yvonne)는 단지 불쾌함에 울 수밖에 없었다. 누마타(沼田)나 키타노(北野)나 스에마츠(末松)의 그것이라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반격의 여지는 남아 있었던 것이다. 불을 뿜을 듯한 굴욕이더라도 스스로 관능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어 자신을 잊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소우도(惣戸)의 페니스는 조여 대려고 하면 미끈미끈 형태를 바꿔, 스르륵 빠져 간다. 그런 착각에 사로잡힐 정도로, 조일 수가 없었다. 질압(膣圧)으로 빨아들이려고 해도 가늘어서 그것도 불가능하다. 강력함도 테크닉도 없이 끝부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자궁에 도달해, 이본느(Yvonne)에게 범해지고 있는 것만을 고하고 있다.




 [엉덩이 구멍에 이쑤시개가 삽입된 황소개구리 같구나.]




 스에마츠(末松)는 쓴웃음 지으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도대체 몇 시간, 계속되는 것일까.]




 소우도(惣戸)는 무엇을 생각했던 것인지 돌연 쑤욱 페니스를 빼냈다. 페니스에 묻은 음수(淫水)를 이번에는 아누스에 바르고 있는 것 같다.




 항교(肛交)인가, 스에마츠(末松)가 조마조마 하고 있을 때, 놀랍게도 이본느(Yvonne)는 비교적 편하게 받아들여 가는 듯한 것이다. 아무리 소우도(惣戸)의 것이 가늘다고는 해도, 아마추어의 유부녀다. 아날섹스의 경험 따위는 전무일 것이다.




 [이것도 신과 같은 기술이야.]




 세 명의 남자들이 망연해 지켜보는 가운데, 소우도(惣戸)는 다시, 아날부터 바기나(vagina)로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앞에서 뒤, 뒤에서 앞으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반복한다.




 소우도(惣戸)가 이본느(Yvonne)에게 달라붙고 나서 3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돌연, 아이 같은 목소리가 홀에 울려 퍼졌다.




“다음은 누구의 차례입니까, 나는 일단 끝났습니다.”




 키타노(北野)에게는 무엇이 끝났던 것인지 전혀 짐작을 할 수가 없다. 겉보기에는, 소우도(惣戸)가 끝났다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본느(Yvonne)가 달했는가 하면 그것도 그렇지만 않은 것이다. 소우도 가리(惣戸苅)는 옷을 입고, 다음은 아무쪼록 이라고 말하고 나갔다. 키타노(北野)는 이본느(Yvonne)를 안아 일으켰다. 이본느(Yvonne)는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표정에 감정이라고 하는 것이 사라지고 있다. 게슴츠레한 눈동자를 키타노(北野)의 쪽으로 향하고 있어도, 키타노(北野)로서는 식별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어 버렸군.]




 키타노(北野)는 자신도 모르게 이본느(Yvonne)가 사랑스러워져 입술을 탐했다.




“어때, 괴로웠을 것이다. 지금, 힘이 나는, 약을, 놓아 줄 테니까. 그 후 다시, 모두 같이 즐기자구.”




 팔에 고무줄을 감겨져 가는 이본느(Yvonne)를 보면서, 이것으로 이 여자도 끝이구나, 하고 스에마츠(末松)는 생각했다. 『캐쉬』를 경험하면 최후에는, 어떤 정숙한 여자라도 남자가 요구하는 대로 가랑이를 벌리는 창녀로 변해 버린다. 일생, 남자의 노예, 육욕지옥에 유폐되는 것이다.




 스에마츠(末松)는 크게 기지개를 했다. 지금 막 네 발로 엎드린 대학교수이자 유부녀인 금발녀에게, 누마타(沼田)와 키타노(北野)가 덮치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이 끝나면, 또 스에마츠(末松)의 차례다. 진한 기름기 있는 요리도 나쁘지는 않지만, 연속이 되면 트림이 나올 것 같다.




 [그 전에, 타마미(たまみ)의 모습이라도 보고 올까?]




 스에마츠(末松)는 바지를 입으면서, 아리사와 타마미(有沢たまみ)의 젊은 육체를 떠올려, 히죽 웃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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