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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花果てる果ての花 10-2

 





 버스의 안은 음란한 공기로 충만하고 있었다. 키타노 이치로(北野伊知郎)는 진찰가방에서 각성제를 꺼냈다. 에어콘을 끄고 있기 때문에, 어느새 언더셔츠에 팬티 한 장의 모습으로 되고 있는 키타노(北野)도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요네(ヨネ)는 벌써 이 자리를 떠나, 뒷좌석에서 쿄코(響子)를 전라로 벗겨, 학대하고 있다. 특대의 바이브로 미치게 된 쿄코(響子)의 목소리가 색정적이다.




 이본느(Yvonne)는 여전히 만세를 한 자세인 채로 매달려 있었다. 음란한 기교에 마모된 뇌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고, 단지 뜨거운 호흡을 반복하고 있다. 턱에 손을 대고, 얼굴을 들어올린다. 지성적이고 기가 강하고 정숙한 이본느 니시다(Yvonne 梨田)의 변해 버린 표정을 눈앞에서 보고, 키타노(北野)는 짜릿짜릿한 감정에 가슴 속이 뜨거워진다. 황홀해 하는 얼굴. 근육에서 힘이 빠져, 정기를 빨린 듯이 생기가 없다. 반쯤 열린 상태가 되었던 눈꺼풀에서 비쳐 보이는 탁해진 흰자위. 입의 주변에는 군침이 말라붙어 있다. 키타노(北野)는 빨리 그 사실을 지적해 추근추근 괴롭히고 싶었다.




 각성제의 마개를 뽑아, 이본느(Yvonne)의 큰 코에 가져간다. 암모니아계의 코 안쪽에 지잉 하는 자극적인 냄새가 자욱해, 이본느(Yvonne)는 도리질을 하듯이 얼굴을 흔들며, 의식을 되찾았다. 그러나 그것은 정상적인 깨어남은 아니었다. 조금 전까지의 굴욕이나 반발을 느끼는 의식의 각성이 아니라, 단지 빛이나 소리를 그대로 뇌에 통과시키기 위한, 시각이나 청각의 채널을 단지 열어 둔다고 하는 수동적인 깨어남이었다.




“마담. 어떻습니까. 기분은. 개운하게 되었겠지요. 결국, 7회, 오르가즘에 달한 것 같습니다. 꽤 굶주려 있었던 것 같구나.”




 이본느(Yvonne)는 게슴츠레한 눈동자를 키타노(北野)를 향하고 있다.




“왜 그래 입니다. 뭔가 말하고 싶은 것으로도 있습니까.”




“우, 팔이 아픕니다……. 이제 풀어 주십시오.”




 이본느(Yvonne)의 힘없는 애원에, 키타노(北野)는 그 떨리는 어깨나 팔꿈치를 문지르면서 아이를 어르듯이 말하는 것이었다.




“마담이 약속을 지켜, 정직하게 질문에 대답하면, 곧바로 편하게 해 줄 거야. 그래서 기분 좋았겠지.”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는 이본느(Yvonne).




“제대로 대답을 해.”




“기분……조, 좋았어요.”




“기분 좋았습니다, 선생님, 이라고 해야죠.”




“기, 기분 좋았습니다………선생님……”




“완전히, 행실이 나쁘다고 하는 것은 마담과 같은 여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땀 흘려 일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잊고, 대낮부터 아흥아흥 야한 소리를 내며 즐기고 있다니……”




“아아……남편에 대해서는 말하지 마.”




이본느(Yvonne)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중증환자가 말하는 것 따위는 들을 필요가 없지요. 그래서 어디가 기분 좋았던 것입니까, 응?”




 도저히 대답할 수 없어 이본느(Yvonne)는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그런 이본느(Yvonne)의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쥐고 당겨 올려, 키타노(北野)는 용납하지 않는다.




“대답할 수 없다면, 다시 한 번, 하겠어요.”




 이본느(Yvonne)는 당황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더 이상 되면, 정말로 미쳐 버릴 지도 모른다.




“몸, 신체 전부가 좋았습니다, 선생님……”




“신체 전부? 무엇을 거드름을 피우고 있습니까.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키타노(北野)는 아랫배에 무성하게 자란 섬모(纖毛)에 손가락을 감아, 휙 뽑았다.




“히잇.”




“여기가 특히 좋았겠지요. 아직도 열을 띠고, 짓물러 있어요.”




“거, 거기도 좋았어요.”




“거기라니, 어디입니까.”




 키타노(北野)는 철저하게 괴롭힐 작정이었다.




“아, 앙, 우, 우우…”




 키타노(北野)의 손가락이 여육(女肉)을 괴롭히기 시작해, 다시 달아오르게 한다.




“자아, 빨리 하지 않으면 다시 시작이야.”




“아아, 그만 둬, 하지 마세요. 바기나(vagina)야, 바기나(vagina)가 좋았어요.”




“바기나(vagina)가 어떻게 좋았던 것입니까, 네?”




“문질러지면, 기분 좋아요……”




“사실은,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겠지.”




“물론이에요. 미키오(幹雄)에게 사랑받고 싶은 거야. 아아, 미키오(幹雄), 미키오(幹雄), 도와 줘!”




 키타노(北野)는 쑤욱 손가락을 찔러 넣어, 착 감겨 오는 속살의 안으로 갈고리 형으로 구부려 빙글빙글 휘저었다. 다른 한 쪽 손으로 유두를 집어 쭈욱 한계까지 당겨 늘인다.




“무엇이 미키오(幹雄)야. 바로 방금 전까지, 콧구멍을 벌렁거리고,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주제에. 뭐 좋아. 이본느(Yvonne). 남편의 무엇으로 사랑받고 싶은 거야, 응, 말해 봐~, 흰 돼지년.”




 키타노(北野)는 마침내 본성을 완전히 드러내 희롱하기 시작했다.




“우구구, …앙, 아흥…. 코, 콕(cock)이야, 남편의 콕(cock)으로 사랑받고 싶어요.”




“콕(cock)입니다, 선생님, 라고 말하라고 가르쳤을 텐데.”




 키타노(北野)는 용서 없는 따귀를 이본느(Yvonne)에게 날렸다.




“코, 코, 콕(cock)입니다, 선생님.”




 거기까지 말하게 하고, 키타노(北野)는 무언인 채로 일어서서, 팬티를 내렸다. 키타노(北野)의 거대한 포신이 천정을 향해 우뚝 솟아있었다. 그 끝에서는 극상의 사냥감을 앞에 두고, 기다리지 못하는 듯이 군침이 흘러 떨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 쿄코(響子)를 범했을 때보다도 배 이상의 굵기, 길이, 엔진 전개의 기세다. 이본느(Yvonne)는 정확히 자신의 코끝에 쑥 내밀어진 그 지나친 크기에 공포했다. 불끈 비릿함. 버섯과 같이 그로테스크하게 우산을 펼친 귀두. 큰 지렁이와 같이 떠올라 불끈불끈 맥박치는 혈관. 어느 것이나 남편의 물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듯한 광포함이다.




“어때, 이것이, 가지고 싶은가, 이본느(Yvonne).”




 키타노(北野)는 작열하는 강직(剛直)을 이본느(Yvonne)에게 문지른다. 비명을 지르려고 해도, 그리고 발산되는 수컷의 악취에 콧구멍 안쪽이 불타올라, 이본느(Yvonne)는 자극되었던 눈물샘에서 주르륵 눈물을 흘리고, 얼굴을 흔드는 것이 고작이다.




“남편의 것보다 몇 배나 클 것이다. 이것이라면, 음란한 너도 만족할 거야.”




 키타노(北野)는 이본느(Yvonne)의 높은 코를 쭉쭉 밀어 올렸다.




“일본 남아를 깔보는 것은 용납하지 않아. 우쭐해서 설교 따위를 하다니, 너의 문적문적한 신체 따위는 이 정도의 용도밖에 없어요.”




 라고 말하며 키타노(北野)는 자랑스러운 일물(一物)을 이본느(Yvonne)의 가슴의 깊은 골짜기에 끼웠다. 그렇게 해 양 손으로 좌우의 유방을 근원에서 끼워 넣고, 파이즈리를 시작한다.




“심해요.”




 지나친 아픔과, 여자의 신체를 성욕의 도구와 밖에 취급하지 않는 키타노(北野)의 무서움에 몸도 얼어붙는 것 같았다. 잠시 쓱쓱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파이즈리로 이본느(Yvonne)를 울게 만든 후, 키타노(北野)는 나이프로 줄을 잘랐다. 잠시 동안 해방된 상체였지만, 조금도 힘이 들어가지 않고, 키타노(北野)에게 기댔다.




“이런 이런, 시큼한 냄새가 나는 신체를, 비벼대 오다니. 정말 끝이 없는 호색녀구나, 너는.”




“그, 그게 아니라…”




 이본느(Yvonne)의 항의를 무시하고, 다리의 밧줄도 풀고 벌렁 위로 향해 눕혔다. 발목을 쥐고 좌우로 벌린다. 핵심의 부분이 노출해도 이본느(Yvonne)에게는 저항할 기력도 체력도 남지 않았다.




“우와, 더러운 색을 해, 뻐끔히 입을 벌리고. 뭐, 남자를 갖고 싶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 같다.”




 키타노(北野)는 천천히 허리를 밀어, 끝부분으로 여육(女肉)을 찔러 본다.




“이야앗, 용서해.”




“용서해 주십시오, 선생님, 일 것이다.”




“용서해 주십시오, 선생님……”




“안 된다. 남편의 섹스에서는 만족할 수 없다고 하는, 너의 증상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나의 것을 받아들이게 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고 키타노(北野)는 갑자기 삽입을 개시했다. 이본느(Yvonne)의 목이 짐승과 같이 울렸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 허리를 빼, 키타노(北野)의 침입을 막으려고 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런 이본느(Yvonne)의 육체의 저항을 비웃는 것 같이, 자궁에 귀두가 푹 닿았던 것이다.




“아앙!”




 한껏 꿰뚫어 지고 이본느(Yvonne)는 미키오(幹雄)에게서는 맛 볼 수 없는 사태에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땀으로 흠뻑 젖은 얼굴을 홍조시켜, 응응 고열을 앓는 듯이 거친 호흡을 반복한다.




“어떻게 된 거야. 큰가. 아직 완전하게는 들어가지 않았어. 조금은 너도 협력해, 허리를 사용해 봐.”




 그러나 이본느(Yvonne)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마치 곤충표본용 핀으로 제지당한 가련한 나비와 같이 꼼짝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뭐야, 그 아양을 떠는 눈은.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면, 그렇게 조르는 것이다. 팍팍 박아 주세요 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본느(Yvonne)는 굴욕의 말을 토해내 간다.




“……팍팍, 응, 박아, 주세요~.”




“목소리가 작아!”




 따귀를 때리면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말하게 한다. 이본느(Yvonne)의 얼굴이 땀과 눈물로 축축하게 젖은 것을 확인하자, 키타노(北野)는 천천히 샤프트를 세게 찔러댔다. 최초의 일격으로 이본느(Yvonne)의 뇌는 쇼트되어 눈에서 불꽃이 흩날렸다. 신체가 산산조각이 될 것 같은 충격에 가슴이 조였다. 여자의 생리를 무시하는 듯한 키타노(北野)의 공격. 치골과 치골이 퍽퍽 부딪치고, 클리토리스가 짓눌려진다. 키타노(北野)의 강모(剛毛)가 이본느(Yvonne)의 유모(柔毛)를 밀어내고, 둔덕을 찔렀다. 땀으로 미끈거리는 유방에 손톱을 세우고, 입술에 달라붙어 빨고 있었다. 키타노(北野)의 격렬한 괴롭힘에 함락 직전이었던 이본느(Yvonne)는 그 저리는 듯한 딥 키스에 최후의 일격이 가해진 듯이 붕괴했다. 키타노(北野)가 입술을 떼어 놓으려고 하는, 그 찰나, “꺄아.”하고 원숭이와 같이 사지를 휘감아 매달려 왔다. 키타노(北野)는 이본느(Yvonne)의 허리에 손을 감아 그대로 천천히 안아 일으켰다.




“오웃.”




 자신의 체중으로 한층 더 결합이 깊어지자 음란한 교성을 발했다.




“창녀, 손가락이라도 빨아라.”




 키타노(北野)는 자신의 손가락을 이본느(Yvonne)의 얼굴에 쑥 내민다. 명령받은 대로 엄지를 입에 무는 이본느(Yvonne). 입의 주변에 구슬땀을 띄워, 콧소리를 내면서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빨아댄다. 붉은 혀가 상하좌우로 기어 다니며 타액을 발라 갔다. 갑자기, 키타노(北野)는 손가락을 당겨 빼고, 궁지로 몰아간다. 이본느(Yvonne)의 허리를 껴안고 마음대로 위치를 바꾼다. 격렬하게 또다시 약하게, 휘돌리듯이 비틀듯이. 이본느(Yvonne)는 완전하게 키타노(北野)의 농간에 말려들어, 넋을 잃고 몸부림쳐, 키타노(北野)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미쳤어!”




 라고 키타노(北野)는 소리를 지르며, 샤프트를 믿을 수 없는 스피드에 올려 갔다. 이본느(Yvonne)의 목이 흔들흔들 꺾여, 입의 옆으로부터 군침이 실처럼 흘러 떨어졌다. 히잇 하고 단말마의 절규를 지르고, 신체가 경직되어 눈의 흰자위를 드러내며 실신했다.




 자신의 팔 안에서 목을 늘어뜨리고 육괴(肉塊)가 되어버린 이본느(Yvonne)를 바라보면서, 키타노(北野)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 페니스를 빼냈다.




“미도리(みどり), 오라.”




 차내의 구석에서 누구에게도 상대가 되지 못하고, 게다가 스스로 자위하는 것도 용납되지 않는 채로, 망연해 되어 일의 진행 상황을 보고 있던 미도리(みどり)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전류가 달렸던 듯이 신체를 쭈뼛거렸다.




“우물쭈물 하지 말고, 엉덩이를 내밀어.”




 개와 같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도리(みどり)는 전라가 되어 키타노(北野)에게 엉덩이를 쑥 내미는 모습으로 네 발로 엎드린다. 키타노(北野)는 미도리(みどり)의 연한 갈색으로 빛나 실룩실룩 형태 좋게 잘 발달한 젊은 둔부를, 찰싹찰싹 두드려 정신을 차리게 한다.




“기쁜가, 미도리(みどり)




“우, 기쁩니다…”




 미도리(みどり)는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대답한다. 허리를 비비 꼬며, 도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키타노(北野)는 그 허리를 잡아, 기대에 떨리는 여육(女肉)에 툭툭 잽을 날린다.




“오오, 우우.”




 단지 그것만으로 미도리(みどり)의 신체는 부들부들 경련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본느(Yvonne)의 음즙(淫汁)에 빛나, 어쩐지 기분 나쁘게 고개를 쳐드는 페니스가 쑤욱 미도리(みどり)의 얕은 여울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 순간, 미도리(みどり)는 꼬리를 밟힌 도마뱀과 같이 사지를 바둥거리며 희열에 울었다.




“좋아, 미도리(みどり). 사랑스러워. 힘을 내서, 나에게서 정액을 짜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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