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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가디언 24화 - 여전사의 고백 Part B [승급 기념 3연참]

ㅋㅋㅋ.

 

알빠더옹만 **이냐! 나도 이제 **이다!!!

 

 

[별의미 없이 써놓은 말인데 혹,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 수정합니다.

 

그저 자기만족의 표현이었을 뿐입니다.]

 

 

 

 

 

 

 

 

 

 

 

 

 

 

 

 

=========================================================================================

 

"가디언의 동료는 나에게 있어 자매와도 같다.


유구의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여자들은 유일무이한 동족이다.


인간과 달라 기억을 가진채 계속 전생하는 존재는 우리밖에 없다.


그러므로, 가디언이라는 새로운 종족으로 구성된 가족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애인이나 친구와는 달라서 가족은 그다지 교류가 없어도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작전이나, 마스터에게 시중을 들때는 다소 협력이 있었다고 해도, 우리 가디언은 서로의 생존만 알고 있으면 상관없는 충분히 쿨한 관계였다.


사나에와 시즈카, 메이나 유카와 같이 예외는 있어도 그것은 변함없었고, 대부분은 서로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유이님이 나타나고 나서 모두가 바뀌었다.


모두 마스터에게 예속되고, 또 애인으로서 그리워하는 상대가 된 것이다.


공통된 애정을 가지고, 우리 자매들은 천년만에 결속했다.


가족으로서 공동생활을 하고, 서로 관계가 깊어지고...


정말 우연인지 모르지만, 이것은 유이님께 감사해야만 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온 유이는 주위로부터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받고 있었다.


단체 손님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미녀군단과 함께 온다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게다가 그 미녀군단에 의해 단 한사람의 소년이 떠받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 관계인지 수근 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 쇼핑 정말 잘했네"


"뭐, 가끔은 기모노도 괜찮을까...."



유이를 초대한 유리는 만족하여 기뻐하면서 수긍하고, 쿄우도 투덜거리면서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당신, 기모노를 입는 건 좋지만, 제대로 입을 수는 있는 거야?"



"겐로쿠 시대하고 뭐 많이 틀려졌겠어?....아니, 몇백년 전이니 잊어먹었을지도..."


 


유리의 지적에 쿄우가 귀찮다는 표정을 짓는다.


유이들은 기모노 전시회에 같이 갔다 오는 길에 레스토랑에 들린 것이다.


데이트라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


전원이 전시회에서 각각 많던 적던 옷을 주문했다.


여성스런 패션을 안좋아하고 스커트와 같은 여성의 복장을 하지 않는 히나키쿠와 쿄우도 주문을 했다.


전시회장에서 사나에에게 귓속말로 들었지만, 유이와 같이 살면서 히나키쿠와 쿄우도 꽤 여성스러운 옷들을 많이 사서 옷장에 준비해 놓은 것 같다.


중성적인 패션이 어울리는 두사람이지만, 유이앞에서는 여성스럽게 보이고 싶은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아직 제대로 입고서 나타날 용기는 없는 듯하지만.


 


"유이님, 안좋은 일이라도?


"네, 아,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멍하니 멜론 소다를 마시던 유이에게 옆의 미셸이 남몰래 얘기했다.



"조금 주목을 받는거 같아서..."



"아, 과연...."



쓴웃음 짓는 유이를 보고 미셸이 킥킥 웃는다.


지금도 점원이나 다른 손님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유이가 말하는 것은 전시회장에서의 일일 것이다.


젊은 미녀들에게서 끊임없이 옷이 어울리는지 아닌지 질문 받던 유이는 꽤 지쳤었다.


나이라도 좀 더 먹었으면 잘나가는 인기 호스트 같은 걸로 오해받을 만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어느쪽이던, 소년은 전시회장에서 꽤 주목을 받았다.


미셸이나 유리, 사나에 등이 능숙하게 대처해 질문같은 건 어떻게든 넘겼지만, 유이는 꽤 신경을 쓰고 있었다.


 


"사람들이 우리들을 이상하게 보는 것은 역시 좀 그렇지요?"



"아니, 별로 상관없지만.....나는 아직 미성년이라."


"아, 그건 그렇지요."



곤란한 듯한 유이에 대해 미셸은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듯 과장되게 놀랐다.


그동안 유이가 보여준 모습은 가디언의 마스터로서 부족함이 없고, 다소 위엄마저 있다고 미셸은 느끼고 있었다.


다른 가디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이가 아직 중학생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주 잊어버린다.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미셸조차 유이의 분위기에서 자기 또래의 애인이라고 착각하게 되어버린다.


 


"그렇지만, 대놓고 노닥거리면 오히려 좋지 않을까요? 진짜 우리 관계를 의심하지 않아요."


"응, 그럴지도..."


 


귓전에 속닥거리고 뺨에 가볍게 키스하는 미셸에게 유이는 곤란해 한다.


유이가 주위를 둘러보면 시선이 마주친 다른 손님들은 당황해서 눈을 돌린다.



"미셸, 적당히 해라. 유이님이 곤란해진다."


 


보다못한 히나키쿠가 헛기침을 하며 미셸을 나무란다.



"어머나? 좋지 않아? 히나키쿠도 좀더 즐겨주세요."


"바보! 그런 일은...!!"



미셸은 유이의 손을 잡아 스푼을 잡게 하고 멜론소다에 떠있던 아이스크림을 떠서 히나키쿠의 입에 밀어넣었다.


금새 히나키쿠의 얼굴이 새빨갛게 되어간다.


 


"아, 저...유이님..."



의도적은 아니지만 애인에게서 떠먹여진 히나키쿠는 횡설수설하면서 입안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맛본다.


특별히 다른 아이스크림도 아닌데, 입안에서 녹아가는 달콤한 맛에 히나키쿠는 속마음이 뜨거워진다.


그 광경에 제일 빨리 반응한 것은 사나에다.



"아! 히나키쿠한테만! 유이, 나한테도 줘!"



"...응"



공공장소에서 애인에게 뭘 먹여준다는 것을 처음 해보는 유이는 몸이 굳어버린다.


그런데도 소년은 요구대로 사나에의 입으로 아이스크림을 떠서 먹여준다.


 


"네에~~ 맛있다. 유이 고마워!"



사나에가 기쁜 듯이 얼굴을 밝힌다.


그런 그녀의 표정에 옆에 앉아 있던 시즈카도 자연스레 미소가 떠올라 버린다.



"어머나, 치사하게, 아가 나한테도 주렴."



"유이님..."


 


유리가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카에데도 따라서 요구한다.


말없이 있지만, 유이를 보고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쿄우도 분명히 바라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많지 않은데..."


"괜찮아요. 여기요! 쵸코 파르페 추가로 주세요"



유이의 걱정에 미셸이 근처에 있는 종업원에게 추가 주문을 한다.


지나치게 빠른 대처에 유이가 망연자실한 동안 주문한 파르페가 놓여졌다.



"유이님, 모두에게 먹여줘야죠."


"아~~~"



미셸이 말하자마자 동시에 카에데가 눈을 감고 입을 벌린다.


이제 이렇게 되면 유이에게 선택권은 없다.


카에데, 유리, 쿄우의 순서대로 유이는 파르페를 떠먹여준다.


 


"맛있습니다. 유이님."


"역시 젊은애가 먹여주는건 각별하네~"


"....그렇구나.."



카에데는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유리는 얼굴 가득히 웃는 표정으로, 쿄우는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아이스크림을 녹여먹는다.


여러명이 함께하는 데이트라고 해도, 애인이 이렇게 먹여주는 것은 역시 기쁜 것이다.


기뻐하는 미녀들과는 대조적으로 유이는 그리 즐기는 기분은 아니다.


훨씬 연상의 여성들에게 떠서 먹여주고 있다보니 주위의 호기심가득한 시선이 더욱 강해진 것이다.


이상한 관계로 억측되어 지는 것은 유이의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유이님, 나한테도..."



"저도...."



아주 당연한 듯이 미셸이 요구하고, 시즈카도 흠칫흠칫거리며 바램을 말한다.


이제와서 유이는 거절할 수도 없다.


미셸과 시즈카에게도 다른 사람들한테 했듯이 유이는 스푼으로 초코렛 시럽에 담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건져올려 입에 넣어준다.


 


"아~ 달콤하다"


"정말, 평소보다 훨씬 맛있네요"



마스터가 몸소 먹여준 두명은, 얼굴 가득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파르페를 맛본다.


유이는 부끄럽긴 했지만, 전원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하나 더 시킬까?"



한번 해버리니깐, 부끄러움도 줄어들었다.


유이는 자기가 적극적으로 애인들에게 봉사하기로 했던 것이다.


결국 파르페는 유이입에는 한입도 들어가지 않고, 유이는 기분이 좋아진 애인들과 가게를 나오게 되었다.


물론 다른 손님들은 나간후에도 한참을 쳐다보며 수근거린게 사실이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수도권의 주택가.


주택가에서 조금 떨어진 길을 한대의 차가 달리고 있었다.


검은 색의 차는 짙게 썬팅이 되어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다.


몇개의 골목을 지나 차는 산에 둘러싸인 부지로 들어간다.


높은 벽에 둘러싸여 간판도 없는 그 시설은 3층정도의 건물이 3개동이고, 창고 몇개가 있었다.


차가 주차장에 정지하자 안에서는 검은 양복을 입은 칸자키가 나온다.


칸자키는 입구의 카드리더기에 신분증을 대로 익숙한 모습으로 건물내에 들어간다.


엷은 황색의 건물은 밖에서는 낡아보였지만, 내부는 놀라울 정도로 새것이었다.


복도에는 백의의 가운을 입은 몇명이 움직이고 있었고, 그중 한명이 칸자키를 보고 다가왔다.



"칸자키씨, 오셨군요"


"오랜만"


 



칸자키를 맞이한 것은 그보다 키가 작은 여자였다.


기묘한 것은 한눈에 여자의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젊고 탄력있는 피부와 오밀조밀한 얼굴은 여자가 20대 초반, 혹은 10대 후반이라 생각되게 하지만, 그 언행과 은근히 풍기는 성적 매력이 헛갈리게 만들고 있다.


그 미모로 인해 칸자키조차도 여자의 정확한 나이를 알 수가 없었다.


 


"소체가 완성됐다고 들어서 왔다. 사실인가?"


"전화로 보고드린대로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자가 앞장서 걷고 칸자키가 따라간다.


두명은 건물안쪽의 엘리베이터에 다다랐다.


 


"5개중 3개의 프로토 타입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소체 자체로는 인형에 불과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이전 리포트에 쓴대로에요. 피험자를 사용해 완성시킵니다."


"아, 그랬던가?"


 


엘리베이터가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두사람은 안으로 들어간다.


여자는 손에 익은 동작으로 지하3층의 버튼을 누른다.


 



"그래서, 피험자는 어떻게 할거지? 정했는가?"


"그건 그쪽에서 결정할 일이에요. 이쪽에서 후보를 내도 되고, 그쪽이 결정해도 상관없습니다."


"...알았다. 피험자의 후보는 이쪽에서 선별하기로 하지"


"그걸 듣고 싶었습니다."


 


칸자키의 시원스런 대답에 여자는 유쾌한 듯한 미소를 짓는다.


그눈에는 어딘가 즐거운 표정이 있어 칸자키는 의아하게 바라본다.


 



"피험자는 세명 모두 그쪽에서 선택해 주세요. 다만 연구팀의 두명이 한사람의 피험자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누구?"


"그 부부의 딸입니다. 두명은 병에 걸린 딸을 구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가한겁니다."


"곤란한데..."


 


엘리베이터의 하강이 멈추고 두명은 복도에 내렸다.


얼룩하나 없이 새하얀 복도를 두명은 다시 걷기 시작한다.


 



"그 건에 대한건 맡기기로 하지. 다만, 개발에는 지장이 없도록 해라"


"알았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2단계에 대한 자료는 보셨는지요?"



"오리지날도 아직  미완성인데 벌써 제 2단계인가...괜찮은가?"



"안심하십시오. 모든게 순조롭습니다. 직접 초인 병사를 만들수 있어요."



여자가 어떤 문앞에 멈춰선다.


입구는 강철문으로 엄중히 닫혀있어 무언가 위험한 물체가 안에 있는 듯해 보인다.


여자가 카드를 통과시키자 이중의 문이 천천히 양방향으로 열려간다.


방안에는 원통형의 수조가 5개 설치되어 있었다.


그중 3개에 사람같은 모양의 그림자가 보이고 있었다.


 


"소체는 단순한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그 다음 단계에 있습니다."


 

 

 

 

 

 

 

 

 


 



"유이님은 우리의 마스터이다.


가디언의 마스터라는 존재는 스스로는 무엇하나 하지 않고, 잘난듯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명령을 내리는 존재였다.


악마퇴치는 우리의 몫이었고, 마스터의 욕심도 채워줘야 하는......지금까지는 그래왔다.


하지만 유이님은 다르다.


우리들을 사랑해주고 상냥하게 손을 뻗어 우리를 감싸준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구제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의 위험을 감수하고 악마와의 싸움까지 함께하려 한다.


나는 그가 전투에 나서지 않고 그저 옆에서 미소지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상냥한 유이님의 성격으로는 전투를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겠지.


유이님과 관련 없는 곳에서 우리들이 전투를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마도카가 예견했듯이 이승에서의 대악마 전투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천년전과 같이.....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뿐이다."


 


 


 


 


 


 


 


 



"다녀왔습니다~"


"늦었네, 뭐한거야"


 


맨션의 문을 유이가 열고 들어오자 레이가 기다림에 지친듯 거실에서 나온다.


아주 화난 듯이 그녀는 무거운 얼굴이다.


 


"사람이 악마퇴치를 하러 나가있는데 찻집에서 노는건 너무한거 아냐?"


"미안, 미안~"


 


퉁명스런 레이에게 유이가 위로한다.


 


"저기, 어떻게 레이가 우리 행선지를 알고 있는거지?"



레이의 말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유리가 묻는다.



"몇번이나 전화통화를 했는데 당연히 알지!"



"전화? 우리 아가가 전화통화하는 걸 본적이 없는데?"


 


전시회때부터 지금까지 유리는 유이옆에 찰싹 붙어있었다.


하지만 유이가 휴대폰을 몇번 조작하는 것은 봤어도 통화하는 것은 본적이 없다.


게다가 메일을 쓰는 것도 못봤다.


 


"모두들 모르게 통화하고 있었어. 일부러 숨기려고 한건 아니지만."


"에? 아가는 그런 것도 할 수 있는거야?"



유이의 말에 유리는 몹시 놀랐다.


레이는 유이가 이전에 소리를 완전히 없애고 은밀하게 경찰에 통보한 것을 보았으므로 알고 있었지만, 유리들은 설마 소년이 타인에게 들키지 않고 휴대폰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것이다.


유이에게 푹 빠져서 그런 것은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응~~ 아가는 굉장하구나. 감탄스러운데?"


"...유이님, 굉장하다."



"아니,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닌거 같은데...."


 


팔에 매달려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며 과잉반응하는 유리와 카에데에게 유이는 수줍은 미소를 띄운다.


연습이 필요하긴 했지만, 유이는 작은 소리를 발생시키거나, 타인이 모르게끔 안들리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현관에 들어오는 인원이 많아지며, 차례대로 구두를 벗고 마루바닥으로 오른다.


상당히 넓은 현관에 신발장에 각자가 구두를 정리하는 동안 유이는 굳이 순서를 기다려 서있었지만, 그런 그의 어깨를 미셸이 두드렸다.


 


"유이님, 잠시 편의점에 다녀올건데 같이 가지 않을래요? 스타킹을 다 써버려서"


"아, 그래요."


"잠깐, 왜 편의점에 유이를 데리고 가는거야?"



시원스레 승낙한 유이의 팔을 잡고 쿄우가 미셸에게 항의한다.


 


"뭐 괜찮잖아? 편의점 정도인데, 금방 다녀올거고"


"그러면 더욱 같이 갈 필요가 없잖아"



"워~ 여자 혼자 나가는 건 위험하다고"


 


자신의 몸을 안아 위험스럽단 표정을 짓는 미셸에게 쿄우는 무심코 입을 벌린다.


쿄우의 과장된 리액션은 지금까지 비정했던 그녀에게 인간미가 생겨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미셸이 너무 천역덕스럽게 연약한 여자를 연기해서 인지 말도 안나온단 쿄우의 모습에 히나키쿠가 입을 연다.


"아직 날도 밝은데, 무슨 위험이..."



"자세히 말할건 없어. 여자들의 질투는 추악하다니깐, 자 다녀올께요~"


 


히나키쿠의 지적도 간단하게 받아넘겨 미셸은 유이의 팔을 잡아 다시 밖으로 나간다.


미셸의 갑작스런 강행과, 모두들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가 있는 상태가 맞물려 아무도 강하게 만류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디에 가는거야?"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유이가 가만히 미셸을 바라보았다.


미셸이 지하의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밑으로 하강한다.


 



"저런! 거짓말이 들킨건가요?"


"응....심장이 빠르게 뛰었거든"


 


가볍게 혀를 내미는 미셸에게 유이는 변명할 수 없는 대답을 한다.


소리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게되고서 유이는 일상생활에서도 힘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특히 사람과 대화할때는 현저하게 능력이 발휘되어 상대 음색의 미묘한 차이와 심장뛰는 소리의 변화등으로 유이는 상대의 감정을 읽게 되는 버릇이 생겼던 것이다.



거짓말 등은 심박수가 오르기 때문에 간파하는 것이 특히 쉬웠다.


보통사람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유이는 가졌지만, 그는 그것을 충분히 자신의 능력으로 변화시키고 있었다.


 


"잠시 어울려 주시지 않겠습니까?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아요"



엘리베이터가 띵똥하며 지하층에 멈췄다.


먼저 내린 미셸은 차의 리모컨을 꺼내 버튼을 눌러 웨건의 문을 열었다.


메이가 소유한 스포츠 카나 마도카, 쿄우의 오토바이와는 달리 웨건등 몇대의 차는 가디언의 공동소유였다.


면허가 있는 사람은 모두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유이가 조수석에 타고 미셸이 핸들을 잡고 시동을 걸자 차는 주차장에서 나와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미셸은 잠시라고 얘기했지만, 차는 큰길에 나와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한다.


 



"어디에 가는거야?....목적지는 비밀이야?"



"유이님이 와주신다면 별로 비밀은 아니에요"


 


미셸은 무릎에 놓여있는 핸드백에 손을 넣어 한장의 메모지를 꺼낸다.


거기에는 간단한 지도와 주소가 적혀있었다.



"이이다에게 얘기해서 악마가 있는 곳 하나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거기로 갑니다."



"다른 사람은 안가도 돼는거야?"


"괜찮습니다. 이번엔 유이님을 위해서 골라놓은 타겟이기 때문에"


"그래?"



유이의 가는 손에서 메모지가 소리를 낸다.


소년의 눈에 투지가 떠오르는 것을 미셸은 곁눈질로 보았다.



"유감이지만, 이번엔 제가 싸우는 모습을 견학하는 걸로 만족하세요. 만일의 일도 있지만, 유이님은 상처가 나은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그렇게 유감스러운 얼굴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악마와의 싸움은 원래 우리들한테 맡기셔야 하는데"



미셸의 설득에도 유이는 어딘가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그는 상황판단이 좋은 편이지만, 애인만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그다지 납득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면, 왜 나를 데리고 가는거야?"


"유이님께 가르쳐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조수석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소년에게 미셸은 생긋 미소를 짓는다.


그래, 그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다.


미셸만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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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나갑니다!!!!

 

**승급기념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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