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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사조영웅전,신조협려 빙의] 제자 윤지평이 인사드립니다. 35화



 

 

  *****



 


  “후우, 좋은 아침이군.”



 


  밤새 둘을 괴롭히고 밖의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몰라 밖으로 나왔다. 아직은 어두웠다.



 


  끄응, 시계가 없다보니 현재시간을 아는데 에로사항이 꽃피는 구나.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여름인지라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었다.



 


  “후우, 지금쯤 곽정과 황용은 열심히 몽고군과 싸우고 있으려나.”



 


  내가 괜히 곽정에게 황용을 딸려보낸게 아니다. 여기서 툴루이의 십만몽고군이 양양성을 함락하게 되면 미래에 어떤 여파가

끼칠지 차마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여지껏 모르는 미래가 두려워 사조영웅전의 큰줄기를 훼손하는 짓은 그다지 하지는 않았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로는 말이

다.



 


  물론, 아직은 세상의 미래가 내 손안이지만 양과가 활약하는 신조협려의 시기는…… 도대체 어떤 미래가 찾아올지 상상이 가

지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구양봉은 미치지 않았고 아직도 내 목숨을 노리고있다.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 독사같은 본성이 쉽

게 어딜 갈까.



 


  아니 그럼 양과의 양부도 되질 않는 거 아니야?! 뭔가 기상막측하게 이야기가 돌아가겠다. 아니 양과는 태어나기라도 할까?

구천인에게 목염자가 당한 것이 무엇인지 듣지를 못했으니 어떤 종류의 험한 꼴을 당했을까.



 


  강간, 고문, 능욕……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머리를 휘젓는다. 아니 그것을 당했다면, 내가 마지막에 봤던 목염자가 그렇게 양

강을 싸고 돌지는 않았을 터인데?



 


  …… 아니 그 성격에 충분히 험한꼴 당하고도 양강을 감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진짜로 양강의 약혼자이면서, 그 약혼자가 보는 앞에서 다른남자와 통정을 했다고 하면 목염자의 성격에 얼굴을 못들고 천하

의 죄인이 된 기분에 그 앞에 얼굴을 들지도 못했을 것이다.



 


  아니, 생각해보면 볼수록 말이 되는데, 목염자는 그 차에 음약을 탄것이 양강인지 모를 것 아니야? 보아하니 그 밤에 목염자

를 찾아올 이유가 무엇이 있으리오, 음약에 중독되어 몸이 한 껏 달아오른 목염자를 강간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냉정하게 머리를 굴리자 대충 그 상황이 이해가 간다. 양강은 목염자의 방안의 침투해 몰래 음약을 탄다. 그 뒤 저녁에 우연

히 지나가다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목염자의 방에 들린다. 그리고는 달아오를때로 달아올라 목염자 쪽에서 양강을 요구할 것이

다.



 


  말이됀다, 충분히 말이되는 이야기다. 아니 짐작은 하고있었지만 나열해보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천하의 개호로자식이 아

닌가.



 


  그런데 나라는 계획의 변수가 나타났다. 흥분된 마음으로 목염자의 방가까이 가보니 들리는 목염자의 자지러지는 쾌감에 찬

음성, 그리고 나를 부르짖는 목염자, 그리고 몸을 섞으며 음탕한 소리를 흘리는 나와 그녀.



 


  부풀대로 부풀어올랐던 마음이 한 순간에 팍 식어버렸으리라, 아니 식기만 했을까, 새롭게 끓어오르는 분노로 눈에 핏발마저

섰을수도 있다.



 


  …… 아니 이렇게 나열해보면 자업자득이 아닌가. 죽이길 천만다행이다.



 


  하여튼, 내 여자가(자신의 여자라고 생각했던) 방안에서 다른 남자와 몸을 뒹굴고 있으면, 거기다 나는 배분상으로 치면 일단

은 양강의 사제다. 자기보다 밑인, 아니 밑이라고 생각한 남자가 자신의 여자의 처녀를 빼앗고는 성교를 나누고있다?



 


  나 같으면 벌써 주화입마에 걸렸을 꺼다. 그런면에서는 양강의 참을성은 대단하긴 하다. 그 자리에서 바로 덤벼들지 못하고

이를갈다니. 아마 도화도에서 마주치지 않았다면 나를 죽일 다른 계략을 짰으리라, 그 영민한 대가리로 나를 괴롭혔으리라.



 


  그래서 내 손에 죽었다. 일격에 장기를 뭉개주었다.



 


  ―――――――아니, 내가 잘못한 것이 있기는 있나?



 


  양강 자기가 약먹이고는 덥치려고한 것을 내가 우연히 먼저 얻어먹듯 먹은 것이다. 자업자득 아닌가?



 


  그런데 과연 이런 사정을 목염자에게 설명하면 넘어갈까?



 


  안믿을 가능성이 크다. 모름지기 사랑했던 사람이 죽으면 그사람에대한 가장 미화된 기억만이 남는다고한다. 양강이 살아있

다면 그 음모를 낮낮히 파해져서 그에게서 완전히 마음을 돌려 놓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염자의 품에서 유언을 남기고는 죽은 양강이다. 아마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오히려 나를 매도할 가능성 마져 존

재한다.



 


  끄응, 일단은 목염자부터 찾아야하는데, 우가촌에 먼저가서 대기를 하고있어야하나. 여러모로 사조영웅전의 마지막을 장식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이라 내 머릿속에 콱 박혀있다.



 


  우가촌 앞에서 곽정과 황용을 만나 목염자는 아이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한다.



 


  그리고는 곽정은 목염자와 양강의 이름을 지어준다. 과라고…….



 


  양과라는 이름은 곽정이 지어준 것이다. 



 


  신조협려의 주인공이자 본래의 윤지평, 소용녀의 처녀를 먹는 천하의 행운아, 혹은 강간마.


  


  아니, 나도 이 몸이 되기 전까지는 윤지평은, 그저 내 마음 속에서는 개새끼였다.



 


  이 놈하나 때문에 소용녀는 양과가 자신의 처녀를 빼앗고는 모른척한다고, 버림받았다 생각하고 양과를 떠난다. 그리고는 정

말 고생이란 고생을 다 겪는데…… 정말 끔찍하군.



 


  “사형~ 여기서 뭐하세요?”



 


  등 뒤에 기분좋은 감촉이 느껴진다. 정요가다. 헐벗은 내 등에 가슴을 부비며 애교를 부렸다. 그 뒤에는 얼굴이 상기된 손불

이도 보였다.



 


  “으음, 그냥 생각할 것이 좀 있어서. 그나저나 일어났네?”


  “네, 잠깐 기절했던 것 뿐이니까요. 정말, 사형은 짐.승.이.라.니.깐.”



 


  정요가는 내 귀를 살짝 깨물었다.



 


  “험험, 시간도 시간이니 그만하자구. 슬슬 동이틀 무렵이니 사매와, 불이 누이도 각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어.

괜히 혼전의 처자가 외갓남자를 만나고 다닌다고 구설수에 오르지 말고.”


  “히잉, 좀 더 사형의 옆에있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네요.”



 


  정요가는 아쉽다는 표정으로 다시 지하로 내려갔다. 손불이는 이미 가려고 생각했는지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었다.



 


  “그럼 지평, 오늘 저녁에 또 봐.”


  “하, 하하하하…… 그래 누이.”



 


  쪽



 


  손불이는 내 볼에 입맞춤을 하고는 조심스럽게 방을 나섰다.



 


  “음, 사형, 나중에 뵈요.”


  “그래 사매, 나중에 봐.”



 


  손불이의 입이 내 입을 살짝 스쳤다.



 


  “사형은, 언제 봐도 사랑스럽다니까요.”


  “나도 사매를 볼 때마다 사랑스러워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


  “흥, 밖에서 다른 여자나 안 만들어놨으면 몰라.”



 


  정요가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띄우며 방을 나갔다.



 


  “하하, 정말…… 여자의 직감이란, 예민하다니까.”



 


  어찌알았지, 너희 둘 말고도 나를 거쳐간 여자가…… 어디보자 한소영, 목염자, 황용…… 그리고 기루의 수많은 꽃들. 아, 홍

소미라는 여자애도 있었지, 걔는 어찌됐을까.



 


  험험, 많긴 많군.



 



 


  어찌됬건, 나의 내상치료를 빙자한 방탕한 생활은 시작되었다.



 


  낮은 웃는 낯으로 정요가의 약혼자 육관영의 무공을 봐주고 같이 사냥을 가기도 했다. 그리고 밤에는 그의 약혼자의 정요가

와 손불이와 질펀한 정사를 즐겼다.



 


  매일 밤 그녀들의 자궁을 내 정액으로 채워주었고 질외사정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매일밤, 매일밤 나는 그녀들을 내 정

자로 새하얗게 물들였다.



 


  임신안하는게 용하다 용해.



 


  그리고, 내 제의에 정요가는 벗갯불에 콩볶듯이 혼례식을 올리기로 정했다. 



 


  그 날이 바로 내일이다.



 



 


  “으음, 사형…… 진짜 잘 될 수 있을까요?”


  “걱정마 걱정마, 내가 너에게 손도 못대게 해줄테니까.”


  “사형이 하는 일이니까 확실하겠지만…….”


  “후후후, 사형의 이 영민한 계략만 믿으라구.”


  


  내 양팔을 베개삼아 침대에 누워있는 손불이와 정요가.



 


  “지평, 정말 요 1년사이에 사악해진 것 같아.”



 


  쿵, 충격이다.



 


  “험험, 그래서 불이누이 실망이야?”


  “아니, 샌님같은 면이 없어져서 더 좋아.”



 


  얼굴을 내 가슴에 문지르는 손불이. 킁, 진짜 나이 40이 넘은 아줌마 맞아 진짜? 몸이 젊어지니 행동도 젊어지는 듯 했다.



 


  “험험, 걱정마 사매, 내일 밤…… 육관영은 지옥을 맛볼테니까.”


  “끄응……, 걱정되네요. 사형이.”


  “하하하하, 걱정마걱정마.”



 


  나는 품에 안긴 둘을 꼭 껴안았다.



 


.


.


.



 


  혼례식은 앉은뱅이 육승풍과 정요가의 친지들만을 불러 동인당포의 재력과는 다르게 다소 검소하게 치러졌다. 정요가의 고

집덕분이었다. 육관영 또한 사치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받아들였고.



 


  그리고 밤, 신방. 육관영 일생일대의 지옥이 시작된다.



 



 



 


.


.


.



 


  해설 : 윤지평



 


  늦은밤, 축하객들이 건내준 술로 만취한 육관영은 방안에 들어와 보니 다소곳하게 침대에 앉아있는 신부를 보고 몸을 떨었

다.



 


  드디어, 드디어…… 1년동안 애태우고도 애태웠던 미녀 정요가를 취할 수 있다!



 


  그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하며 짙은 눈썹, 가지런한 아미, 잘록한 허리, 그리고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체향. 넘어올듯 하면

서 넘어오지 않은 그녀가 드디어 자신의 여자가 되는 것이다.



 


  “흠흠, 정매, 드디어 이런날이 왔구료.”


  “…….”



 


  정요가는 부끄러운듯 몸을 꿈지럭 거렸다. 아직도 그녀는 혼례식 복장 그대로 얼굴이 붉은 면포를 둘러쓰고있었다.



 


  “정말, 이런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오. 정매의 다소곳함이 다소 도가 지나쳐서 1년동안이나 정매의 손만 잡아봤으

니 말이오.”



 


  뭐라, 내 여자의 손을 잡아! 험험, 실례…… 잠깐 흥분했다.



 


  육관영은 음흉한 눈으로 정요가에게 다가와 그 잘록한 허리에 손을 올렸다.



 


  움찔



 


  “험험, 이제 슬슬…… 어떻소?”



 


  이미 육관영의 하반신의 물건은 불룩하게 솟아올라있었다.



 


  “이제…… 넌 내여자야.”



 


  육관영은 떨리는 손으로 정요가의 얼굴을 가리고있는 면사를 천천히 걷어올렸다. 이제 이 천을 걷어올리고 그녀의 입술에 입

을 맞대고 자신의 이 끌어오르는 하반신을 그녀의 안에 파묻을 것이다.



 


  “정매…… 응?!”


  “메롱! 속았지!”


  “넌……으윽.”



 

 


  니가 방금 껴안은건 정요가가 아니라 나 윤지평이 였지롱!



 


  진짜, 축골법으로 몸을 축소시키고 최대한 정요가의 몸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 내 덩치가 좀 커야지.



 


  “자아, 이미 넌 걸렸어.”



 


  만취상태에 정신의 순간적인 공황이 올정도의 상황. 금제도 아주 강력한 금제를 걸수있을 것이다.



 


  “내 눈을 봐.”


  “……”



 


  육관영의 눈은 이미 풀려있었다.



 


  “자아, 육관영. 네 하반신있지?”


  “………… 네.”



 


  나는 육관영을 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이제 넌 그것을 쓰지못한다.”


  “………… 네?”


  “무슨 소린가 하면, 너는 이제부터 그 물건을 소변을 보는 것을 제외하면 쓰질 못한다는 소리다.”


  “!!………… 네.”



 


  쯧쯧, 정말 기대많이 했나보다. 순간적이지만 반항의 눈빛이 보였다. 얼마나 이밤을 기다렸을 꼬.



 


  “내 눈을 바라봐, 이제부터 넌 고자가 되고, 내 목소리를 들어봐 이제 너는 성불구자가 된다.”


  “으윽…………,”



 


  내가 육관영의 하반신을 보자 불룩하게 솟아있던 탑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후후, 그리고 금제에 금제를 더했다.



 


  첫째는, 아까 말한 성불구자화. 일차적으로는 성불구자로 만들고 이차 적으로는 아예 성교를 싫어하게 만들어버렸다. 정요가

를 사랑하지만 오직 정신적인 사랑으로 그녀를 보호하고 감싸주고싶어 하고 그녀의 육체는 일절 건들지 않도록.



 


  둘째는 이런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 그 누구에게도, 나를 제외한 어떤 사람에게도 자신이 고자라는 것, 그녀와

사랑을 나누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지 않는다.



 


  셋째는 정요가가 그와 성교를 나누지도 않았는데 임신을 했을 경우에도 그 자식을 자신의 자식으로 인식하고 잘 기르는 것이

다.



 


  넷째는 내가 그녀를 찾아오면 안방을 내주고 다른 방에서 지내거나 여행을 떠날 것.



 


  대충 이정도의 금제를 걸었으면 충분할 것이다.



 


  이정도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불상사에 대한 방비는 끝낸 셈인가.



 



 


.


.


.



 

 


  “사형, 벌써 가는 거에요?‘


  “음, 내상도 다 치료됬고 팔도 이젠 나았으니까, 더더욱 불이누이도 종남산에 갈 시간이잖아?”


  “그렇긴 하지. 그런데 지평은 어디로 가려고 그래?”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은원이 있거든.”



 


  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말했다.



 


  “…… 어떤 은원인지는 모르지만 이번에 해결하기를 바래.”


  “그래야지, 정말 힘들다 힘들어.”


  “그나저나 사형의 방법은 정말 신기하네요, 그 작자가 내 몸에 손도 안대고 완전 화중화를 기르듯이 존중하더라구요.”


  “그래, 내가 힘 좀 썼지. 자주들릴게.”


  “끄응, 매일 계셨으면 좋겠는데.”


  “하하하하…… 생각해보고 결정할게.”



 


  정요가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긴, 무림에서 새로운 중신통이니 뭐니 칭송받는 마당에 저같은 여자애가 눈에 들어올리 있겠어요.”


  “그건 아니야. 하하, 일단은 나중에 보자구.”



 


  노잣돈도 두둑히 받았고 말도 잘빠진 준마를 얻었다.



 


  “그럼 지평, 살펴가, 나는 좀더 요가랑 지내다 갈테니.”


  “그래, 불이누이. 나중에 종남산에서 보자.”


  “잘가요 사형!”


  “그래.”



 


  이제는…… 목염자를 만날시간이다!

 

 

 

 

 

 

 

 

-=-=-=-=-=-=-=-=-=-=-=-=-=-=-=-=-=-=-=-=-=-=-=-=-=-=-=-=-=-=-=-=-=-=-=-=-=-=-=-=-=-=-=-=-=-=-=-=-=-=-=-=-=-=-=-=-=-=-=-=-=-=-=

 

 

육관영...미안에...기대 많이했을텐데...얼마나 실망감이 컸을까....

 

그나저나 윤지평의 또 지래짐작 스킬이 발동했네요... 과연 양강이 너의 생각대로 행동했을까?

 

교활한 양강의 뒷통수가 두렵지 않을까 몰라...이미 죽었지만.

 

일단 정요가의 플래그를 단단하게 굳혔으니 다음은 목염자입니다...

 

목염자는.......아...당최 저도 어찌해할지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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