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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변신공(易變神功) - 09화

현대 쪽으로 안넘어가냐는 댓글이 있던데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

솔직히 판타지 배경으로 돌아다녀도 왠만한 하렘왕국 하나는 만들 수 있으테니가 말이죠...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일부러 주인공 수명을 늘려놓았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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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죽음의 쾌락 끝에서 맛보는 지옥의 극락.





갑자기 많은 일들이 생겼다. 아인이 돌아왔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나와 융합한 드래곤하트, 수명의 증가, 아인에 대한 강제명령권 등. 나에게 불리한 사실은 하나없고 유리할 뿐인 일들이 짧은 시간동안 일어났다.
수명의 증가는 어찌보면 인간으로서는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닐수도 있다. 원래 기껏해야 100년, 나의 경우에는 오래살아보았자 4,500년의 수명이었던 것이 1만년 가까이 늘은 것이다. 보통의 인간의 정신력으로는 버틸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신선의 경지에 올라있기에 엄청 외로움을 타거나 세상에 불만이 극에 달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의 노예가 된 아인은 내가 죽기 전까지는 항상 나와 함께 할 노예, 나의 첫번째 노예이다. 아인과 함께 있는한 내 정신이 세월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제 슬슬 일어나야지 않겠냐?"



나는 아직도 극도의 쾌감으로 인해 기절한 아인을 툭툭 치면서 깨웠고 그에 영혼에 까지 박힌 노예근성으로 어떻게든 정신을 차린 아인은 여기저기에 새겨진 애욕의 흔적들을 마법으로 깔끔하게 지우고 나와 아인의 몸도 깨끗하게 하였다. 그리고 옷을 입고는 내가 묶고 있던 여관으로 나와 함께 돌아왔다.



"주인님, 이 미천한 것의 실수로 주인님의 유희를 망쳐버렀으니 이제 어찌할 생각이신지..."



내 눈치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아인. 하지만 나는 그다지 걱정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원래의 계획 자체가 아인이 없는 것을 기준으로 짜여진 계획이었기에 귀찮고 지루한 계획이었지만 아인이 있는 이상 다이렉트하고 스피디하게 레이나를 꿀꺽할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런데 아인, 혹시 나 마법 좀 가르쳐줄 수 있어?"



내 말에 아인은 아름답게 미소지었다.



"주인님께서는 굳이 마법을 배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 무슨 소리야?"



이게 무슨 봉창두드리는 소리에 반문한 나는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인의 드래곤하트와 융합된 나는 드래곤과 비슷한 존재가 된 것이다. 굳이 이름붙이자면 휴먼드래곤(Human Dragon)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나는 드래곤처럼 용언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인님께 저의 마법에 대한 모든 지식을 넘겨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주인님은 굳이 저 같은 미천한 것 없이도 자유롭게 마법을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호오... 그래? 그거 좋은 소식인데."



무공으로 올라온 지금의 경지도 어마어마한데 거기다가 마법의 힘까지 더해지다니... 나 이러다가 신이 되는 것은 아닌지... 잠깐? 신(神)?
난 이미 신선의 경지에 올라와있다. 굳이 말하자면 반신(半神)이라고 해도 되겠지. 그런 내가 신이 되지 못할 것이 뭐가 있지? 나는 잠시 생각해보다가 아인에게 명령했다.



"아인, 너는 나에게 지금당장 마법에 대한 지식 뿐만이 아니라 너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나에게 전수해라.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전부!"
"미천한 노예에게 명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그렇게 대답한 아인은 나에게 다가와 자신의 이마를 내 이마에다가 붙이고는 가볍게 중얼거렸다.



"메모리 트랜스미션(Memory Transmission)."



그와 동시에 어마어마한 정보량이 나에게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이건 실수닷!



"크으으..."



나는 망각이 없는 드래곤이란 존재를 잠시 잊었었다. 게다가 드래곤은 선대에서 후대로 기억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지금 아인레이가 나에게 행하는 방법으로... 그런 드래곤의 기억량도 상상을 초월할터. 그 엄청난 정보를 몽땅 달라고 하였으니 아무리 신선의 경지에 오른 나여도 머리에서 두통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고통은 두통이라는 가벼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고통이 아닐 정도의 고통이었다. 그러나 이미 마법은 시전되었고 아인의 지식은 계속 나에게 흘러들어왔다.



"으으으으으...."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뇌수가 끓는 것 같다. 뇌가 폭발할 것 같다. 지금이라도 당장 뇌수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두개골을 뚫고 터져버릴 것 같다. 그렇게 내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그 순간에도 아인의 지식은 계속 흘러들어왔다.
마법, 이 대륙의 역사, 드래곤의 역사, 다른 종족들의 역사, 마계, 천계, 환계, 신계 등의 정보 등등등. 보통의 인간이라면 미쳐서 죽을 정도의 지식이 계속 쌓이고 있었다.



"크으으... 난... 난... 신경...철이다. 카이데스 본 블랙필드란 말이다. 으으으... 고작 지식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죽는 꼴사나운 행동을 할까보냐!!!"



아인은 내가 한 명령을 충실히 이행중이었고 또한 마법시전중이어서 거의 의식이 없었다. 그렇기에 나의 상태를 알지 못하고 계속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다. 뇌가 파열할 것만 같다. 뇌가 터질 것만 같다. 뇌가 폭발할 것만 같다. 뇌가... 뇌가... 뇌가...?



"으흐흐... 나도... 바보같군... 신선의 경지에 올랐다는 놈이 이런 간단한 것을 잊고 있었다니."



간단한 사실을 잊고 있던 나는 그것을 깨달은 순간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신선의 경지에 오르게 되면 모든 정보는 뇌에 쌓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넘어 영혼 그 자체에 각인이 된다. 그렇기에 뇌가 과부하받을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간단한 사실을 잊어먹고 있었기에 고통을 받았고 억지로 뇌에 받아들이려고 했기에 더욱 큰 고통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다시금 깨달은 지금 모든 지식은 내 영혼에 차곡차곡 쌓였고 나는 결국 아인의 모든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후우우~~~ 좋군."



온 몸에서 힘이 넘쳐나는 듯 했다. 드래곤이 강한 이유는 강대한 마나량을 바탕으로 한 용언마법에 바탕을 두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방대한 지식도 그 몫을 하는 것이다. 그런 드래곤의 지식을 받아들인 지금 나는 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상당한 힘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아... 주인님. 더욱 강해지셨군요. 미천한 아인은 그런 주인님을 보는 것 만으로도... 하아아..."



아인은 더욱 강해진 나를 보면서 자신의 사타구니를 두손으로 누르면서 참고 있었다. 자신의 주인이 강해지자 나와 연결되어있는 노예인 그녀도 강해졌고 갑작스레 강력해진 힘에 의한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는 참았다. 불쑥 솟아오른 자지를 역변신공을 이용까지 해서 겨우 죽였다. 지금까지 아인과 열락을 즐기다가 왔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또 하는가. 이제는 슬슬 레이나를 먹을 차례인 것이다.



"어디... 그럼 슬슬 먹으러 가볼까?"



후후후... 기대되는구만. 하지만 그 전에...



꼬르륵~~~



"밥부터 먹자."



젠장! 이틀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쫄쫄 굶었다고! 배고픈 것은 당연하잖아?!


 


 




돈은 내가 여기저기서 갈취한 것들도 꽤나 있었지만 그보다도 아인이 가지고 있는 돈이 더욱 컸기에 우리는 여관을 나와서 고급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물론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고급옷감으로 만든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이렇게 하고 들어가야지 고급음식점에서 문전박대를 당하지 않는다던가... 어딜가나 사람은 잘 차려입어야 대접을 받는 것이다.



"아인, 메뉴는 너가 알아서 골라."
"네."



그렇게 명령한 나는 음식점 안을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했다. 꽤나 돈이 있어보이는 족속들이 보였지만 겨우 그런 하찮은 것들에게 눈이 갈리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중 나의 눈길을 끄는 사람이 있었으니 긴 금발에 이목구비가 뚜렷하면서 굳센 느낌을 풍기는 한 여기사가 그 사람이었다. 그 여기사는 2명의 사람과 동석하고 있었는데 시커먼 남자놈이었기에 나는 신경을 끊었다. 하지만 여기사만큼은 꽤나 나의 눈길을 끄는 미모였다. 내 앞에 있는 아인보다는 덜하지만(드래곤이 폴리모프로 변한 모습은 그 종족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하는 미모이다.) 인간 중에서는 꽤나 높은 클래스에 들어가는 미모였다.
여기사와 2명의 떨거지는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 대화를 듣기위해 청력을 집중했다.



"......그래서 이번에 수도에서 성녀님이 직접오시기로 하셨다는건가?"
"네, 가이아 교단에서도 이번에 대대적으로 드래곤의 숲에 서식하는 몬스터들을 몰아내기 위해 전적으로 힘을 빌려주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제국의 황제께서도 드래곤의 숲은 건들지 않고 계시지 않았나? 그것때문에 항상 내가 토벌을 주장하였어도 드래곤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된다고만 하셨을텐데?"



남자중에서 덩치가 크고 힘좀 쓰게 생긴 남자가 여기사에게 조용히 말하고 있었고 여기사는 그 말을 듣고 의아해하는 듯한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
성녀? 토벌? 꽤나 중요한 얘기인듯 한데...



[아인, 저기 네 뒤에 보이는 여기사와 2명의 남자의 대화... 잘 듣고 있도록.]
[네.]



나는 전음으로 아인에게 명령을 하였고 아인역시 메세지마법을 이용해서 나에게 대답했다.



"재상께서 강력히 추진하셨다고 합니다. 드래곤의 숲을 개간하면 여려 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매년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제국의 재정상태가 그리 좋지 않으니 이번에 큰 맘 먹으신 것 같습니다."



비교적 덩치가 작고 머리를 좀 쓰게 생긴 남자가 덩치 큰 남자의 설명을 보충함과 동시에 여기사의 물음에 답하였다.



"하지만 드래곤의 숲을 토벌하려면 군사들은 물론이고 돈이 필요한데... 돈이 없는 지금 어째서 무리수처럼 보이는 짓을, 재상이..."
"......그것이 문제입니다. 어째서 재상이 그런 결정을 한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 사실 앞에서 말한 재정상태가 부족하다는 것도 재상이 그렇게 주장한 것일 뿐 실제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케인, 그 부분을 더 자세히 말해봐."



여기사에게 케인이라 불린 작은 사내는 더욱 목소리를 낮추었다. 가게 안에는 비교적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기에 일반인이라면 근처에서도 듣기 힘들정도의 작은 목소리였다.



"알다시피 재상은 갑자기 수년 전에 나타나 제국의 재정을 장악한 남자입니다. 게다가 아무도 그 속을 모른다고 하는 음흉한 남자이지요. 그런 재상이 단순히 돈이 부족하다고 드래곤의 숲의 토벌을 주장? 그 누구도 안믿습니다."
"그럼 어떻게 재상은 숲의 토벌을 추진할 수 있는거지?"
"이 멍텅구리, 바가트! 머리를 써라, 머리를! 드래곤의 숲의 토벌을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몬스터를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드래곤을 사냥하자는 말이된다고!"



드래곤을 사냥? 인간들이 미쳤나?



[주인님, 저 인간들... 혹시 미친 것이 아닐까요?]
[가만히... 더 들어보자고.]



바가트가 드래곤이란 말에 놀라면서 이마의 땀을 훔쳤고 여기사도 긴장한 듯 얼굴표정을 굳히고 있었다. 하지만 케인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설명을 이어갔다.



"물론 실제로 드래곤을 사냥하는 것은 아니야. 알다시피 드래곤의 숲에 있는 드래곤은 알려진 바로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라는 에이션트 레드 드래곤 한마리 뿐이었어."



[엥? 그 숲에 너 혼자 살고 있었냐?]
[네, 대부분의 다른 드래곤들은 대륙에서 떨어져 있는 섬으로 모두 이사를 갔거든요. 이 대륙에 레어를 틀고 사는 드래곤은 얼마 되지 않아요.]



......잠깐? 그렇다면 혹시 사부님하고 싸웠다는 드래곤이? 일단 이 문제는 나중에 물어봐야 되겠군.



"근데 그 드래곤은 지금 천년넘게 활동한다는 소식이 없어. 게다가 에이션트 드래곤. 이 쯤되면 무슨 얘기인지 아시겠죠? 레이나 님."



레이나?! 저 여기사가 바로 "레이나 네피테스"인가!



"에이션트 드래곤이 마나로 회귀했다고... 죽었다고... 그렇게 주장하는건가? 너는?"
"제가 주장한다기보다는 재상이 그렇게 주장하는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으으음..."



[야, 너 죽었다는데?]
[어찌보면 죽은건 맞죠. 전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라는 추접한 이름이 아니니까요. 제 이름은 "아인 블랙필드 슬레이브", 그렇죠?]
[후후후...]



"일리있는 주장이네. 드래곤의 레어를 털어서 재정을 확보한다는 것이군."
"그게 바로 재상의 주장이죠. 어찌되었든 이 나라의 재정관련은 재상이 꽉 쥐고 있고 그 재상이 돈이 없다면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드래곤의 레어를 털어서 돈을 확보하자. 논리적으로는 합당한 주장입니다."



호오... 아까부터 언급되는 재상이라는 자... 꽤나 흥미있는 존재인데. 나중에 따로 조사해봐야겠군.



"그럼 다음 문제로... 아! 식사가 나왔군. 나머지 얘기는 식사하고 집무실로 돌아가서 얘기하자고."
""네.""



레이나의 말에 2명의 남자는 대답하면서 다들 식사를 시작했다. 그 모습에 더이상 건질것이 없을 듯 하여 나는 아인에게 바라보면서 말했다. 물론 기를 사용해서 주위에는 들리지 않고 아인에게만 들리도록 하면서...



"어떻게 생각해? 진짜 드래곤의 입장에서는."



내 질문에 어이없는 빛이 떠오르는 아인. 그 어이없음은 나를 향한 것이 아닌 다른 인간들에게 향한 것이었다.



"어처구니없네요. 아무리 제가 조용히 유희만 하면서 살았다지만 감히 제 레어를 털 생각을 하다니...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이제 저의 것이 아니라 주인님의 것이라고요? 그런데 감히 주인님의 물건을 훔치겠다고 선언하잖아요. 제가 지금 바로 제국 수도로 날아가서 브레스를 한방 날려주고 오겠습니다."



길길 날뛰는 아인의 말을 들으며 나도 은근히 화가 났다. 처음에야 단순히 아인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인의 말을 듣고 보니 아인의 보물은 모두 내 것이 된다. 난 아인의 주인이니 당연히 노예의 물건은 주인의 물건이 되겠지. 그럼 결국 저것들은 내 물건을 훔쳐간다는 얘기. 빌어먹을 제국 놈들!!! 가서 공주과 왕비고 못생겼으면 수퇘지에게 발정약을 먹인다음 그 사이에 떨궈주고 예쁘게 생겼으면 내 노리개로 삼아주마!!!



"생각하니 열받는군. 아인, 계획을 변경하겠어. 오늘밤 당장 저 레이나라는 년을 먹어버리고 제국의 수도로 날아간다. 알겠어?"
"모든 것은 주인님의 뜻대로..."



눈을 살며시 감으면서 고개를 숙이는 아인. 아인과 내가 있는 이상 제국에서 나를 상대할 수 있는 녀석은 한명도 없지. 그건 그렇고 그 재상이라는 놈이 신경쓰인다. 케인이란 놈의 말을 들으면 단순히 돈 때문에 내 레어(아인의 레어는 내 레어)를 털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고, 다른 꿍꿍이가 있는 듯 한데... 정보가 너무도 부족하다. 역시 어디를 가든 정보의 중요성은 떨어지지 않는다. 이거 수도에 가기전에 정보조직을 하나 접수하는 것이 더 좋을려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식사를 마친 우리는 음식점을 나와 거리를 산책하고 있었다. 딱히 무언가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산책을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아인도 나와 함께 하는 첫산책이니 만큼 행복한 얼굴로 내 곁에 꼭 붙어서 조잘조잘 떠들고 있었다. 뭐... 약간 시끄럽기는 하지만 내 노예이고 명령은 칼같이 수행한다. 평소에는 이런 것도 괜찮겠지.
주변의 여기저기서 아낙네들이 수다를 떠는 소리도 조금 들어오지만 그다지 주목할만한 내용은 별로 없었다. 단지...



"이봐, 들었어? 룩크의 아내, 셀리말이야."
"셀리? 들었어, 들었어. 하룻밤사이에 완전히 색녀가 되어서 남편을 말려죽였다지?"
"그래그래. 이번 주말동안에 남편의 정기를 다 빨아먹고는 그걸로 부족해서 옆집의 크랭크의 집에 침입해서 크랭크도 말려죽였다지 뭐야."
"하아? 그 년 지금까지 현모양처처럼 점잔 떤 것이 다 거짓부렁이었구만. 알고보니 남자를 잡아먹는 요물이야! 요물!"
"룩크와 크랭크를 말려죽이고 바로 옆집에 있는 찰스의 집에 또 숨어들었다가 찰스의 부인에게 딱걸려서 경비대로 잡혀갔대."
"어머 어머 어머, 하룻밤사이에 3명이나 잡아먹으려고 한거야! 요물이야, 마녀야. 그런 년은 화형을 시켜야 돼."
"맞아요, 맞아."



아줌마들 여럿이서 수다를 떠는 내용. 아무래도 "그" 셀리인듯 하다. 딱히 색기를 직접적으로 주입한 적은 없는데도 그렇게 미쳐서 색녀가 되버리다니... 아무래도 다음에 조교할 때는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면서 나의 색기를 갈무리하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 아무리도 그런 일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색기가 나의 모공에서 조금씩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색마선이 나의 색기는 미량이어도 일반인들에게는 치명적인가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셀리의 색녀화. 물론 내가 제대로 쾌감을 해소시켜주지 않았기에 발생한 일이기도 하지만... 아쉬울건 없다. 어차피 1회용으로 써먹을려던 일회용젓가락 같은 년. 이렇게나마 나에게 도움을 줬으니 그 년에게는 영광이지. 나중에 만나기라도 한다면 선물을 줘야겠다. 선물은... 색기를 듬뿍 응축시켜서 몸 안에 주입시켜주지. 흐흐흐... 그렇다면 바로 길거리에서 광란하면서 옷을 찟고 보짓물을 흘릴걸? 남자를 원하고 아무 자지나 박아주기를 원할걸? 그래도 보통 자지로는 전혀 뜨거워진 몸을 식힐 수 없어. 그렇게 색에 미쳐 발광하다가 온 몸의 혈관과 혈도가 색기를 버티지 못하고 터져서 죽을거야. 물론 최고의 쾌락을 느끼면서 쾌락 속에서 죽는거지. 고통따위는 없어. 천상의 쾌락, 천국에 오르는 듯한 쾌락이 그녀를 죽음으로 인도할테니까. 후후후...
그런데 아무래도 너무 리얼하게 상상을 하였나보다... 벌써부터 자지가 바지를 뚫고 뛰쳐나오려고 성을 내고 있다. 오늘 밤에 레이나를 시식하기 전까지는 참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간단히 몇발정도는 뽑아내야 편해질 듯 했다.



"아인."
"네, 주인님."
"따라와, 너의 봉사실력을 테스트하겠어."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아인과는 짐승과 같은 섹스만을 반복했을 뿐, 제대로 된 봉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 참에 아인의 봉사실력을 점검하고 마음에 안들면 제대로 조교를 시켜야되겠어.
나는 아인을 데리고 여관으로 돌아왔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바지를 내린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거만하게 턱짓을 하였고 그에 아인은 내 뜻을 알아듣고는 무릎을 꿇고 개처럼 기어와서 촉촉히 젖은 눈으로 나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나와 연결이 되어있는 아인은 내가 흥분하면 아무래도 거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까부터 몸이 달아올라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의 그녀가 얼마나 자신의 욕망을 죽이면서 봉사를 할지... 봉사를 하면서 얼마나 자신또한 쾌락을 느낄지가 이번 봉사테스트의 채점기준이다.



"그럼... 봉사하겠습니다."



아인은 내가 알려주지도 않았지만 봉사의 말투와 행동을 잘 알고 있었다. 시작전에 주인에게 자신의 행위를 알리는 것은 노예로서의 의무. 역시나 한번 버려짐으로 인해서 아인은 더더욱 강하게 노예근성이 영혼 깊숙히 물든 것이 분명했다.



"할짝, 할짝, 낼름, 스으읍."



아인은 25cm 정도는 되보이는 나의 막대기를 막대사탕을 먹듯이 혀로 핥고 있었다.
맨 처음은 귀두 끝에 살짝 혀를 대는 정도. 하지만 서서히 혀를 굴리면서 귀두 전체를 혀의 앞뒤로 골고루 핥으면서 그녀의 타액을 묻히다가 서서히 혀뿐만이 아닌 목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녀의 봉사는 시작되었다.
처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꽤나 능숙한 입놀림으로 정성스럽게 귀두를 지나 자지 전체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열심히 봉사하는 아인. 그녀는 아무런 경험없는 처녀였을텐데 언제 이런 테크닉을 몸에 익혔는지 궁금하다. 물론 그렇게 잘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기분이 조금 좋아질 정도 밖에 안되지만 이것이 그녀의 첫 페라치오인 것을 생각하면 예상 외의 실력인 것은 분명했다.



"아인, 언제 이런 음란한 혀놀림을 기억한거야? 혹시 며칠 떨어져있는 사이에 아무대서나 몸을 굴린 것은 아니겠지?"
"낼름, 할짝, 그, 그런... 제가 주인님을 두고 다른 쓰레기들과 어떻게... 단지 옛날에 봤던 소설 등에 나오던대로 그대로 하고 있을 뿐이예요."



아인은 열심히 핥아서 침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내 자지에서 입을 떼고는 내 말에 강력하게 부정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손으로 내 자지를 위아래로 훑기 시작했다.



"흠... 그렇게 만족스러운 봉사는 아니지만 처음치고는 꽤나 괜찮군. 역시 넌 내 노예가 되기위해서 태어난 음란한 개보지드래곤이구나."
"흐으응... 주인님도 참... 그런거야 다시 말하지 않으셔도 잘 아는 사실인걸요. 아인은 주인님의 육변기, 정액변기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예요."



자지를 훑는 손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그에 비례해서 나의 성감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거이거... 의외로 아인의 봉사가 부족하지 않기에 은근히 계획하고 있던 아인 봉사조교 계획의 대부분을 머릿속에서 폐지시키면서 나는 가만히 아인의 봉사를 받고 있었다.



"주인님의 자지... 아인이 다 먹어버릴거예요. 아~~~앙."



그렇게 말한 아인은 입을 크게 벌리더니 한번에 내 자지를 물고는 쪽쪽 빨기 시작했다.



"우~~웅, 쭈웁, 쭙, 츄르릅, 쭈웁."



음란한 소리가 방안 가득히 울리고 나와 아인의 몸에서 나오는 육향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처음이랄까... 처음에 자지를 물때에도 조금 불만족스러웠지만 자지를 빠는 것은 더욱 시원치 않았다. 차라리 아까 가만히 핥을 때의 혀를 내밀고 열심히 자지를 핥는 아인의 에로에로한 모습에 더욱 흥분되었다.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더 흘러도 아인의 봉사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나는 손으로 아인의 얼굴을 내 자지에서 떼어내면서 불쾌하게 말했다.



"됐어. 그만해."
"우우, 하아~ 주, 주인님. 제 봉사가 별로였나요?"
"보면 알겠지."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곧바로 머리를 자신의 무릎사이에 박으면서 사죄하는 아인. 하지만 갑자기 죽어버린 성감에 의해 불쾌해진 나는 쉽게 화가 풀리지 않았다.



"다, 다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시끄러. 조용히 입 닥치고 있어."
"흡!"



기분이 나쁜 지금, 귀찮게 주절거리는 아인을 입다물게 한 나는 그대로 앉아있던 침대에 누워버리고는 한숨을 쉬었다.



"휴우~"
"......"



차라리 처음부터 못했으면 천천히 가르치면서 했겠지만 성감이 어느정도 고조되다고 갑자기 확 죽어버렸기 때문에 아인에게 봉사방법을 가르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찝찝한 마음만이 남아서 지금 당장이라도 아인을 쳐죽이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고 있었다. 아무래도 마기를 받아들인 후부터는 성격이 좀 더 난폭해져서 이렇게 진정하지 않으면 곧바로 파괴충동이 튀어나와 버린다.



"저... 주인님."
"이리와."



나는 입을 여는 아인을 조용히 불렀다. 그러자 아인은 일어서서 침대에 누워있는 내 옆으로 다가왔고 나는 손을 까딱거려서 아인의 얼굴을 내 앞으로 내밀게 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커억!"



아인의 목줄기르 한손으로 붙잡아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커, 그그극, 주, 주이니, 커헉!"
"내가 입닥치라고 아까 명령하지 않았나? 근데 아무런 허가없이 입을 여는 것은 무슨 개같은 행위지?"
"크허헉! 주, 주히니, 자모해스히다."



아인은 목을 졸린채 힘겨워 하였고 얼굴색도 점점 터질듯이 붉게 변하여 괴로운 그녀의 심정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죽어버린 성욕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



이미 말도 안나오는지 입만 뻥긋거리면서 공기를 요구하는 아인. 하지만 나의 손아귀 힘은 겨우 그정도의 반항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게 해주지 않는다. 아인의 얼굴은 붉은 빛을 지나 보랗게 변색하고 있었으며 서서히 몸부림도 치고 있었다. 양손을 올려서 어떻게든 내 손을 떼어내 공기를 유입하고 싶어하는 아인. 하지만 내 힘을 겨우 에이션트 레드 드래곤이 폴리모프한 인간따위가 풀 수는 없다.



"아인, 가만히 있어. 넌 내 노예. 주인인 내가 너의 죽음을 원하면 넌 오히려 기뻐해야하지 않나? 내가 직접 손을 써서 너를 죽여주는거다. 기쁘지 않나?"



끄으덕



아인은 힘들게 겨우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보랗게 변색한 얼굴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눈은 반이상 뒤로 돌아가 있는 아인이 어떻게든 겨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가스처럼 스멀스멀 올라오던 나의 성감에 불을 붙이는 격이었다.



"아인,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알아? 씨발! 당장이라도 너의 보지에 내 자지를 쳐박고 싶을 정도로 꼴리고 있어! 어째서 너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이렇게 흥분되는거지? 어째서 네 년이 고통스러워 하면 이렇게 자지가 벌떡 서는거냐고?!"
"............."



내가 묻지만 목이 졸려 공기를 맛볼 수 없는 아인은 아미 눈이 돌아가 흰자를 완전히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의식은 있는지 내가 말한 애기에 입꼬리가 올라간다. 기뻐하는거다. 자기가 죽기 직전이면서도 내가 그런 자신의 모습에 흥분하자 기뻐하는 것이다. 그리고 같이 흥분하는 것이다. 그 증거로 지금 아인의 보짓물은 넘쳐 흐르고 있었다.



"음탕한 년! 음란한 년! 색스러운 년! 미친년! 목이 졸리고 죽어가면서도 보짓물을 질질 흘리다니! 넌 정말..."



나는 목을 조른 그 상태에서 내 입으로 바로 아인의 입을 거칠게 탐하기 시작했다.



"쭈우웁, 츄릅, 츄르릅, 츄우웁."



공기가 부족하기 때문인지 입을 벌리고 있던 아인의 입안은 침으로 가득하였다. 난 그런 아인의 타액을 맛있게 마시면서 열심히 혀로 그녀의 입안을 탐닉하였다. 아인은 죽어가는 도중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혀를 움직여서 내 혀를 감싸안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흰자만 보이는 눈에서는 생기가 사라져가고 있었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인의 입을 거칠게 유린하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산소부족으로 죽었어야 했지만 드래곤인 그녀는 마나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거칠게 탐하면서 남은 공기라도 모조리 빨아버릴 듯이 입을 겹쳐 강하게 빨아들였다. 아인의 몸이 경련하고 부들부들 떨리지만 아인은 여전히 보짓물을 흘리면서 기뻐하고 있었다. 그녀의 목 아래의 상황은 정말로 음탕한 창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고 있었다. 클리토리스가 팽창하면서 자지처럼 딱딱해지고 가슴의 유두도 딱딱하게 치솟앗다. 그러나 그녀의 목 위의 상황은 어떻게 봐도 미친년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목이 졸려서 보랗게 변하다못해 현재는 검게 죽어가고 있으면서도 양쪽의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웃고 있었고 그 상태로 나의 혀를 받아들이면서 자신도 혀를 반대로 감싸고 있다. 눈은 흰자로 돌아가 있었으며 코는 어떻게든 조금의 공기라도 얻기위해 열심히 벌렁인다. 죽음 앞에서 오히려 그보다 더욱 큰 쾌락으로 몸을 허덕이며, 죽음조차 쾌락을 얻기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지금 아인의 상태. 그야말로 죽음의 쾌락이란 말이 어울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더없이 추악하고 더러웠지만 반대로 나에게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워보였다. 살기위한 몸부림, 그리고 그 도중에서도 어떻게든 나에게 봉사하려는 움직임, 또한 나의 반응에 기뻐하며 흥분하는 움직임,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아름답게 보였다. 나는 그런 노예에게 더욱 애정을 쏟아부으면서 열심히 노예의 입안을 탐하였다.



"츄웁, 츄루룹, 쭈웁, 후르릅."



죽음의 쾌락에서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아인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혀놀림은 더욱 거세졌고 어느새 오히려 내가 압도당하고 있었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보짓물은 더더욱 흘러넘치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오줌까지 침대 위에서 싸갈기는 아인. 하지만 나도 아인도 노랗게 흥건히 젖은 침대따위 신경도 쓰지 않고 서로 혀를 얽혀가며 열심히 서로를 맛보고 있었다.



"................."



......그리고 어느순간.
아인의 혀 움직임이 멈췄다.




-----------------------------------------

오늘은 꽤나 하드합니다...

카이데스든 아인이든 둘다 미친년놈들이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미친놈인가...)

 그리고 레이나 드디어 첫출연입니다!!!

엑스트라로 보이는 남자 2명과 함께 처음 나온 레이나!!!

과연 그 운명은!!!

...이라고 해보았자 어차피 뻔한 운명. 지못미... 레이나.

그리고 크란 제국... 너희는 이제 끝났어. 왕실의 권위만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줄게.


이 글을 겉으로는 퓨전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강간/조교/SM/촉수/능욕/임신/육체개조/육체파괴/정신개조/정신파괴/네토리/유부녀/배설/항문/과격/다크 등의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인 내용이 담긴 글입니다.

위의 사항중 하나라도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은 즉시 하차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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