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변신공(易變神功) - 08화
역시나 꽤나 긴 연재 주기입니다...
반전이라면 반전인 오늘의 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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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계획은 폐지되었지만... 이것도 좋겠지.
나는 내 앞에 오체투지를 하고 있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너는..."
"...흐윽, 주인님.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아앙~~~~"
울먹이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의 말에도 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어서 탁자에 묶여있던 셀리가 절정에 오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셀리는 이미 이성이 거의 붕괴되어 주위의 상황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 싶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에 나는 셀리를 무시한채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 언젠가는 나를 찾아올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그녀의 태도를 보면 일목요연. 나의 촉수와 색기를 이용한 능욕은 처녀였던 그녀의 정신을 완전히 무너뜨렸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개로 폴리모프해서 금새 쫓아올줄은 생각도 못하였다.
나 정도의 경지에 이르면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이동하는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으면 살아있는 인간에게서 체취가 흘러나오는 것은 당연. 어찌보면 개로 폴리모프하여서 나를 쫓아온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의 선택은 정답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앙~ 하앙~ 하으응~ 커어억!"
나와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 대치하고 있는 사이에도 셀리는 쾌락으로 인해 숨이 넘어가고 있었다. 인간의 한계를 넘는 쾌락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축적... 하지만 해소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독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은 나는 1회용 쓰레기 년에게 신경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돼지같이 울부짖는 소리가 시끄럽고 거슬릴 뿐... 결국 나는 지금까지의 내 계획을 파기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결정한 순간 셀리의 밧줄을 풀어주었고 그에 셀리가 나에게 안겨왔으니 가볍게 잡아서 남편 옆자리에 던져준 나는 남편의 수혈을 풀어주어 잠에서 깨도록 하였다. 이제 곧 남편은 셀리의 신음소리에 정신을 차리겠지.
"일단 나가도록 하지."
모든 흥이 식어버린 나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에게 보기에도 기분나쁜 얼굴을 하면서 말했고 그에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은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나를 따라나섰다. 집을 나와서 주변에 설치한 진을 해제하고 기막을 거둬들인 후 서서히 셀리의 집에서 멀어질 쯤 오두막에서 열락의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남편이 깨어나 색녀가 된 부인의 상대를 해주고 있겠지. 얼굴이야 들어가기 전에 고쳤었으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나는 어느정도 걷다가 아무도 없는 막다른 골목에 도착한 나는 발걸음을 멈춘 뒤 얼굴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그리고 나를 뒤쫓아와 쭈뼛거리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을 보면서 기분 나쁜 목소리로 물었다.
"어째서 여기까지 따라온 것이지? 당신은 나와는 이제 관계없지 않나?"
"주, 주인님."
당황하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 하지만 나는 가차없이 얘기를 이어갔다.
"덕분에 나는 지금 흥이 식었어. 며칠동안 고생한 계획을 폐기했다고. 이 개같은 드래곤 년아!!!"
주위에는 미리 기막을 쳐놓았기 때문에 소리를 쳐도 주변사람들이 깨달을 일은 없다. 그렇기에 나는 마음껏 소리쳤고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은 눈을 크게 뜨면서 얼른 무릎을 꿇었다.
"죄, 죄송합니다. 하, 하지만..."
"하지만... 뭐?"
"그... 그러니까 주인님을 뵙기 위해서..."
그 말과 동시에 나는 무릎을 꿇고 있던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의 얼굴로 발로 차버렸다.
"커어억!"
순간 몸이 그 자리에서 1m정도 떴다가 땅으로 구르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 하지만 나에게 화를 내거나 하는 기미는 없고 오히려 나의 심기를 어지럽혔다는 것에 황송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 배를 걷어차면서 말했다.
퍼억! 퍽! 퍽! 퍽! 퍽! 퍽! 퍽!
"천한 드래곤 주제에! 감히! 나를! 열받게! 해! 씨발! 개년!"
나에게 비참하게 밟혀서 구르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었지만 나에게 반항은 커녕 어떻게든 무릎을 꿇고 사죄를 빌려는 모습만 눈에 보였다. 그런 모습에 약간은 화가 풀린 나는 발길질을 멈추고 그녀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려 나의 눈과 마주치게 하였다. 이미 나에게 상당수 맞은 그녀는 입에서 피를 토했지만 상관없었다.
"네 년이 나에게 돌아올 것은 이미 예측하고 있던 일이었다."
"이 노예, 혜... 혜안에 가, 감복했습니다."
어떻게든 나에게 대답을 들려주는 태도. 노예로써 괜찮은 태도였다. 주인이 말하면 대답을 한다. 말대꾸가 아니다. 대답이다, 대답!
"하지만 넌 역시나 나를 실망시켰어."
싸아아...
내 말에 핏기가 가시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 얼굴빛이 하얘지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에이션트 레드 드래곤인 존재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오열한 것이다.
"어흐흐흑, 죄, 죄송합니다. 주, 주인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번만 더 이 미천한 것에게 기회를... 흑흑, 부디 미천한 것에게..."
"시끄럽다. 너는 어째서 내 흥이 사라졌는지 아는 것이냐?"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의 말을 끊고 물은 내 질문에 그녀는 여전히 울먹이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미천한 것이 감히 주인님의 유희를 방해하였기 때문이 아닌..."
나는 그녀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막다른 벽에다가 그녀의 이마를 쳐박아버렸다.
콰앙!
"커윽!"
벽의 일부가 부셔지면서 돌부스러기가 떨어져내렸고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의 이마에서도 피가 흘렀다.
"하! 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다시 이몸의 노예가 되겠다고? 하찮은 드래곤이?"
"으흑, 으흐흑."
"질질 짜지만 말고 대답해. 그나마 남아있는 내 정도 떨어지기 전에."
"죄,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주인님."
울고 있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의 모습을 보자니 다시 화가 올라온다. 아직도 그녀는 무엇이 잘못인지 깨닫지 못한 모습. 이것이 드래곤인지 머리나쁜 오크인지 구분이 안간다. 아니 예쁘기는 하니 오크는 아니겠군. 그냥 골빈년이라고 해주지.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고 대답해봐, 마지막 기회야.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
"......"
내가 다시 준 기회에 이번에는 신중히 생각하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 이번에는 특별히 힌트까지 주었다. 이렇게 해도 모른다면 네 년은 이제 나에게는 필요없는 골빈년일 뿐이겠지.
"......주인님."
한동안의 시간이 지나고 입을 연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 이마에서 피는 서서히 멎고 있었지만 그래도 흐른 피는 그녀의 새하얀 얼굴을 더럽히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이 더욱 그녀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은 내 눈의 착각인 것일까.
"저...저는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 아닙니다. 제 이름은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 아닙니다. 그, 그런 더러운 이름따위 제 이름이 아닙니다."
정...답이다.
내가 그녀에게 화가 난 것은 내 행위를 중간에 방해한 것도 나를 빨리 찾아온 것도 아니었다. 물론 예상 외의 사태에 당황은 조금하였지만 겨우 그정도의 일로 내가 화를 낼리 없지 않은가. 진짜 이유는 이것이다. 그녀의 이름. 며칠전 헤어지기 직전에 있었던 그녀의 이름에 대한 일. 나는 감히 이름을 내려주겠다는 내 명을 주저한 그녀에게 화가나서 그녀를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나서 한 말은 고작...
"주, 주인님. 노예, [아인레이]가 주인님을 뵙습니다."
빌어먹게도 화가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분명히 나는 그 일로 그녀를 버렸지만 다시 내 앞에 나타난 그녀는 버젓이 자신을 [아인레이]라고 칭하고 있었다. 그 사실이 나를 화나게 한 것이었다.
"이제 깨달았구나. 더러운 노예 년아."
화아악.
"네!"
다시 나에게 노예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인지 얼굴색이 화사해지면서 미소를 지으며 기쁘게 대답하는 그녀. 이것은 비단 그녀가 나에게 능욕조교를 당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이유는 그녀가 맹세한 용언. 아무리 드래곤하트를 다시 돌려주었어도 한번 영혼이 종속된 그녀는 이미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다시 묻지. 너의 이름은?"
"저에게 이름은 없습니다."
나는 멱살을 잡고 있던 그녀를 놓아준뒤 엎어져있는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무릎을 구부렸고 그녀의 턱을 쓸어주면서 다시 물었다.
"네 이름은 [아인레이 레드 드래고니안]이 아니었던가?"
"그런 더러운 드래곤의 이름따위 버렸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그 이름은 치욕의 기억일 뿐입니다."
"후후후... 귀여운 것."
원래 내가 셀리를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드래곤인 그녀가 없기 때문에 세운 계획이었다. 그 계획이란, 그녀를 범해서 무너뜨린 뒤 나에게 종속시킨 후 서서히 주변 마을 남자들을 끌어들이는 미끼역할을 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끼를 이용해서 끌어들인 남자들이 개처럼 셀리를 윤간하며 헐떡이고 있을 때 지나가던 내가 등장하면서 악을 쳐단한다! 뭐, 대충 이런 작전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남편과 셀리를 보면서 즐기려고 했지만... 뭐, 이미 필요없는 일이 되었다. 드래곤인 그녀가 옆에서 나를 보조해주면 굳이 귀찮게 그런 계획을 할 필요도 없겠지.
"그래, 그럼 나에게 이름을 받을 준비가 된 것이렷다?"
"하사해주세요, 주인님."
머리를 깊숙히 박으면서 내 말을 기다리는 그녀. 나는 예전부터 생각해두었던 이름을 내뱉었다.
"[아인 블랙필드 슬레이브]... 굳이 말하자면 독일어로 1은 아인(ein)이라 읽으니까 첫번째 블랙필드의 노예... 즉 첫번째 나의 노예라는 뜻이다. 즉 [아인]이 이제부터 너의 이름이다."
"아아... 아아아..."
나에게 이름을 받는 것과 동시에 보지에서 물을 흘리는 음탕한 아인. 다시 나의 노예가 되었다는 기쁨과 나에게 이름을 하사받은 쾌감, 그리고 자신이 첫번째 노예라는 사실에 다시한번 절정에 오른 것이었다. 그리고 아인은 아무런 전조도 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나, "아인 블랙필드 슬레이브"는 나를 나의 주인이신 "카이데스 본 블랙필드"님께 바치며 나의 몸과 마음, 영혼을 포함한 모든 것을 바치면서 오로지 주인님을 위해서만 봉사하고 주인님을 위해서만 살아가며 주인님을 위해서만 존재할 것을 맹세합니다. 이 맹세는 영원할 것이며 다시는 파기되지 않으며 나의 주인이 원하신다면 나는 한낮 꼭두각시가 될 수도 있음을 맹세합니다. 나의 오욕칠정, 희노애락은 모두 주인이신 "카이데스 본 블랙필드"님께서 조종하시며 비천한 "아인 블랙필드 슬레이브"는 주인의 손바닥위에서 춤출 것을 용언으로 맹세합니다."
아인의 용언으로 인한 맹세와 함께 이번에도 아인에게서 발생한 붉은 빛이 나를 향해 날아와 녹아들었다. 하지만 처음과 다른 점은 드래곤하트가 내 몸에 자리한 것이 아닌 나의 몸에 완전히 녹아서 내 세포와 결합한 것이었다.
"아인, 드래곤하트가 내 몸과 완전결합했다. 이것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나?"
"네, 주인님. 저의 심장이 주인님과 완전히 결합한 이유는 이번에는 말그대로 저의 모든 것을 주인님께 바쳤기 때문입니다."
아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물었다.
"물론 전회에도 저의 모든 것을 바쳤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저의 감정을 주인님께 바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너의... 감정?"
"네, 이제 저는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단순한 마리오네트처럼 인형으로 살아갈 것이며 또한 저에 대한 강제명령권까지 주인님은 손에 넣으신 것입니다. 또한 저의 심장과 일체화 되신 것으로 수명도 급격히 늘어나 아마 보통의 드래곤의 수명을 가지게 되신 걸로 생각됩니다."
이건 나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아인이 나에게 이렇게까지 할줄은 몰랐으며 나의 수명이 증가하고 게다가 드래곤만큼 살 수 있다니... 갑자기 엄청난 사실에 순간 어안이 벙벙해진 나였다. 하지만 금새 정신을 차리고 궁금한 것을 계속 물었다.
"그럼 강제명령권이란 것은?"
"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저의 감정까지 바친 주인님이시기에 가능한 강제명령. 아무리 미천한 노예인 저라고 해도 만약 같은 동족이었던 더러운 드래곤을 죽이는데에는 일말의 주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이다. 아무리 나의 완벽한 노예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감정이 있는한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강제명령권을 가지고 계신 주인님이 저에게 명하시면 강제명령권은 제가 명령을 수행하는데 일체 불필요한 감정을 배제해서 효율적으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어찌보면 강제지만 강제가 아닌 것이죠."
즉, 이 강제명령권이라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강제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 아닌, 강제적으로 명령수행에 불필요한 감정을 배제함으로서 자율적이고 효율적으로 명령을 이행할 수 있게 하는 명령권인 것이다. 그렇기에 강제명령이 아닌 강제명령.
"좋군."
"마음에 드셨다니 이 미천한 노예의 영광입니다. 하윽."
나의 기분좋은 목소리를 듣자 아인은 금새 보지를 축축히 젹시고는 쾌감에 몸을 떨었다. 두번에 이은 용언, 모든 것이 종속된 그녀는 이제 나의 감정에 의한 변화만으로도 가볍게 가버리는 몸이 된 것이다.
"부가적으로 너의 몸도 음탕하게 변한 듯 하군."
"하아앙~ 마음에 드신다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들어."
"하아아아아아아앙~~~~~"
금새 가버리는 아인. 그 모습에 내 자지는 어느새 꼿꼿히 서서 바지 위로 삐져나와 웅장한 모습을 조금 보이고 있었다.
"일로와,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결계같은 것도 치고."
"네, 하이 이미지 일루젼 써클(High Image Illusion Circle)."
드래곤하트를 나에게 바쳤기 때문인지 그녀에게서가 아닌 나에게서 마나가 조금 빠져나갔지만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었다. 드래곤하트가 완전동화된 덕분에 전보다 더욱더 마나량, 기의 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이었다. 전번의 용언맹세 때보다 거의 2배가까이 마나량이 늘었기에 정말 손톱보다도 적은 마나량이 소모된 것 뿐이다. 그나마 그것도 금새 마나가 회복되어 소모가 되었는지 오히려 의심이 갈 정도니 말 다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아인에게는 마나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아인은 나에게 모든 것을 바쳐서 종속되었기에 영혼차원을 넘어서 근원에 가까운 무언가가 나와 연결된 것이다. 즉, 내 마나 = 아인의 마나, 라는 것이니 오히려 아인은 나에게 종속되기 전보다 몇배는 더욱 강해진 것이다. 물론 단순 마나량으로 강해지지는 않지만 아인은 드래곤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마나의 절대량이 증가할수록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흐으읍, 하으응~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의 향기..."
나에게 안겨오면서 폐 깊숙히 나의 체취를 느끼는 아인. 오랜만에 나에게 안기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호흡이 가빠지면서 혈류가 빨라지고 보짓물이 줄줄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의 일은 말 안해도 알 것이다. 나와 아인은 골목에서 질펀하게 하였고 해가 밝든 말든 상관없이 계속 짐승처럼 서로를 탐하였다. 아인은 나에게 봉사하였고 나는 아인을 능욕하였으며 아인은 녹초가 되었으며 나는 생생하게 아인의 정기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서로 몸을 탐하면서 알아본 결과 아무래도 근원에 가까운 무언가가 연결된 사이인 만큼 서로에 대해 더욱 잘 느끼게 된 것 같다. 나는 노예의 마음가짐과 정신상태, 육체상태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에 비해 아인은 주인의 감정만을 또렷히 읽을 수 있게 된 듯하다. 단순 상호 연결이 아닌 종속 연결이기 때문이겠지.
그렇게 얼마나 헐떡이었을까. 서로 인간을 초월한 존재이다보니 밥도 잠도 거의 필요없었으며 그로인해 하루를 넘어 이틀동안 열락은 계속해서 이어갔다.
"하악~ 하악~ 하악~ 하으응~~~ 자, 자궁~~~~"
"헉, 헉, 자궁이 내려왔어. 임신할 생각 만땅이잖아? 어서 싸달라고 재촉하네. 지금까지 몇번을 들이부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말이야."
내가 서있는 상태에서 나에게 안겨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엉덩이를 출렁이는 아인은 나를 껴안은 손을 더욱 강하게 껴안으면서 헐떡였다.
"주, 주인님이 저를 이렇게 하셨어요. 하아앙~ 아, 아인은 더러운 걸레 노예니까... 아앙~ 주인님...의 정액이 갖, 하악! 하응...고 싶어서 자...궁이 안달났어요!!!"
"자궁구가 자꾸 내 자지를 찌르는군. 이거야 내가 너를 찌르는건지, 니가 내 자지를 먹는건지 알수가 없잖아?"
내 말에 더욱 앙앙거리면서 나에게 붙어오는 아인은 혀로 내 입술을 핥으면서 음탕하게 웃었다.
"하아앙~ 그런건 상관없어요. 중요, 한, 히익! 건. 그, 그만... 너무 가, 강해요오오?"
나는 그녀가 말하는 사이 강하게 자지를 쳐올려서 자궁을 압박하였고 동시에 역변신공으로 귀두의 크기를 조금더 증가시켰다. 그러자 말꼬리가 올라가면서 숨이 턱 막히는 아인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허리를 뒤로 제치고 있었다.
부들부들부들부들
"하악! 하아악! 자궁, 자궁!!! 꺄아아앙~~~ 자궁~~~"
언어능력을 상실한 것인지 비명, 신음소리, 자궁이란 단어만을 내뱉는 아인의 눈동자는 이미 돌아가서 백안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의 붉은 눈동자는 위쪽에만 살짝 내비쳐서 현재 미치기 직전인 그녀의 상태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음탕하게 돌아간 눈동자, 음란하게 흘리는 보짓물, 광기로 가득한 목소리, 색스럽게 흐르는 침. 그 어느 요소도 모두 아인을 더욱 야하면서 더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이 년! 이 더러운 년! 암캐같은 년! 죽어! 죽어어!!!"
퍼억! 퍼억! 퍼억!
"꺄아아아아아악~~~~~"
나는 강하게 허리를 쳐올리면서 나와 아인의 치골이 강하게 부딪히도록 하였고 물론 나의 자지와 아인의 자궁도 강하게 부딪혔다. 동시에 그녀의 클리토리스도 강하게 자극되었으니 아인이 죽는 소리를 내는 것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씨발, 죽을 것 같아? 말해봐, 더러운 노예 년아!"
"하악~ 네, 하악~ 네! 끄으으윽~~~ 죽을 것만 같아요!!!"
"그만할까? 그만해줘? 말해봐! 나에게 그 더러운 입을 열어서 말해봐!"
나는 고조되는 성감에 일부러 욕을 하였고 나에게 모든 것이 종속되어 완벽한 마조키스트가 되어버린 아인은 나에게 매도되면서 더욱 쾌락을 높여가고 있었다.
"아니요, 죽여줘요! 이 미천한 노예를~~~ 죽여줘요!!!!!!!!!!!! 흐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녀의 비명과 함께 내 자지가 폭발하면서 지금까지 수도없이 먹여주었던 백탁색의 성수(聖水)가 그녀의 자궁을 다시한번 더 정화하기 위해 전진하였다.
자궁구를 정화한 뒤 본격적으로 자궁으로 돌입한 성수는 그 주변을 깨끗이 정화하고 마침내 수란관을 넘어 난소를 정화하기에 이른다.
"꺄아아앙, 하아아아앙~~~~~~~~~"
죽을 것 같은 아인의 신음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성수를 들이붓는 나는 이윽고 그것들이 질 밖으로 넘쳐나자 그제서야 멈추고는 자지를 위로 긁으면서 단번에 빼버렸다.
털썩
"흐으으어어헉!"
마지막까지 긁어주는 내 자지에 다시한번 몸을 떨면서 땅으로 떨어진 아인은 죽은 듯이 가만히 누워서 움직이지 않았다. 단지 조금씩 상하로 움직이는 가슴이 그녀의 생사를 알려주고 있었지만, 자세히보지 않으면 그녀는 죽은 것처럼 누워있을 뿐이었다.
나도 오늘은 이상하게 더욱 흥분되는 정사를 가진 후라서 벽에 잠시 기대어 눈을 감았고 그새 기분좋은 수마가 나를 덮쳐왔기에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아인의 몸을 다시 먹기 시작한지 이틀,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다시 밤이 찾아온 하늘은 포근한 어둠으로 뒤덮여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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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폐지입니다... 반전이라면 반전이죠.. 예에...
아하하하하하........
그리고 혹시나 아인을 때렸다고 욕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죠....
주인공은 색"마(魔)"선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기분 내키는 데로 합니다.(한마디로 인간쓰레기.)
선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심성이 좋아지는거 아닙니다.
다음편부터는 여기사 능욕 편이 시작되겠네요...
마찬가지로 연재주기는 불특정함으로 느긋하게... 이런 글 있는 듯 없는 듯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겉으로는 퓨전판타지물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SM/조교/능욕/유부녀/네토리/다크/과격/임신/정신파괴/촉수/신체개조/육체파괴/항문/배설/정신개조 등의 비윤리적인 글입니다.
이 중에서 하나라도 마음에 걸리시는 분들은 바로 하차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