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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단편]tabula rasa

이미지가 없습니다.
필요없는 거 잘라내고 한편으로 올림

 

생각나는 대로 나와서 내용이 매우 중구난방임

 

문장 간 흐름이 원할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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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름다운 행성, 그 곳에 사는 인격체들이 이름 붙이길 "tabula rasa"라
칭하는 지상의 낙원같아 보이는 별, 그 곳에서 펼쳐지는 수 많은 이야기...

 


게더(gather) - 인간이 모여 살 수 있는 수 많은 지역 들 중에서도 95%이상의 인간이
모여서 사는 곳을 가르킨다. 반도형의 지형으로서 북쪽은 험한 산맥들과 대륙으로
이어지는 교통편이 발달해 있고, 서쪽으로는 넓은 평야와 비교적 수심이 얕은 바다와
맞닿아있다. 동쪽으로는 북쪽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험준한 산맥과 산맥 너머의
대양이 펼쳐진다. 남쪽은 비교적 따듯한 기후로 역시 바다와 맞닿아있다.


지형적이나 위치적인 의미 말고도 모든 성문을 관리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지형적이거나 상징적으로 많이 쓰이는 성문이라는 뜻을 대신하여 주로 쓰인다.


 


성문(聖門) 혹은 Holy Gate - 뜻 풀이 그대로 성스러운문으로서 세상의 모든 이치가 닮겨져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서 실제로도 인간이 발명한 컴퓨터처럼 스스로 데이터화된
자료를 가지고 세상의 흐름을 관리한다. 주 성문은 게더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 성문은
게더 외에도 대륙의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상징적인 성문의 좀 더 큰 의미로 게더라 표현하기도 한다.


 


문화 - 타블라 라사에서는 게더라는 의식을 가지고 뭉쳤을 때를 제외하고는 도시라는 개념이 더욱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문명이 이룩되고 화석연료를 사용해 이룩했던 첫번째 번성기에 사용하던 과학력(이상 서기)과 반물질인 마나로 이룩했던 두번째 번성기의 마법력(이상 전기)을 동시에 활용한 tabula rasa(시대력과 행성이름)는 인간이 이룩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마법사와 과학자가 공존하며 수많은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을 정비되어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게더의 시스템과는 떨어질래야 떨어 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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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밖으로 환히 빛나는 별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삶에 대한 회의가 생긴다. 그렇다고 자괴감에 빠지는건 아니고 그냥 좀 더 열심히 살자는 기분이랄까? 그래봤자 작심 3분 정도일테지만 그정도라도 좋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니지만 지금 나는 굉장히 불안, 아니 불안하다기 보다는 뭔가 찝찝하달까? 하여튼 그런 기분이다. 대체 왜 그런 기분이 드는 걸까?


 


 기분이야 어찌됐든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 앞까지 도달했다. 요즘 가뜩이나 몸도 안 좋은데 일이라고 하나 들어온게 너무도 힘든일이어서 더욱 지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힘든 일이었던 만큼 보수는 짭짤해서 조금은 위안이 된다는 점이겠지...


 


-디링-


 


 문을 열고 들어가 신발을 벗었을 때 쯤일까? 딱 들어도 화난 듯한 목소리가 뇌리속을 강타했다.


 


 "늦어!"


 


 목소리만 울려퍼졌으면 다행이련만 내 시야를 꽉 채우면서 날아오는 물체는 뭘까? 그나마 쿠션이라서 다행이다.


 


 "늦긴 뭘 늦어! 6시 칼 퇴근 했는데!"


 


 "지금이 7시지 6시냐!?"


 


 그 말에 난 할말을 잃었다. 아니 6시에 퇴근했다고 6시에 들어와야 한다니, 그럼 순간이동을 하란 말인가?


 


 "들어 왔으면 빨리 밥 달라고! 밥"


 


 이제 막 신발 벗고 거실로 이동하는 와중에 하는 말 치곤 너무 빠르지 않은가! 그렇다고 여기서 내가 대꾸를 해봐야 말 싸움뿐이 안 할테니 관두자..저 문제많은 물건은 놔두고 생각해 보니 하나가 안 보이는데..


 


 "하나는 어디갔어?"


 


 "잔다고! 빨리 밥 줘!"


 


 제길, 아무래도 팸 교환신청을 하던가 해야지, 이거 원 내 쉴 시간도 안 주고 떽떽거리니 힘들어 죽겠네, 그건 그렇고 얘는 또 청소는 해놓고 자는거야 그냥 자는거야?


 


 "알아서 차려 먹어!"


 


 그 순간, 딱 내 말이 끝난순간 거실의 분위기가 변했다. 여름임에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 누군가 내게 총을 겨누고 있는 듯한 느낌, 절벽에서 떨어지는 듯한 불안한 느낌이 총체적으로 들었다.


 


 불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봤다.


 


 고개를 살짝 틀고, 부릅 뜬 눈으로 날 째려보고 있는 건방진 팸이 눈에 들어왔다. 불안하다. 솔직히 말하면 좀 많이 불안하다. 꼴에 A등급 팸이라고 자존심은 더럽게 쌔고, 거기에 상당히 폭력적이며, 마지막으로 욱하는 성격까지 있어서 싸움만 났다하면 내가 피보는 걸로 끝을 맺었었는데 이러다가 오늘도 피볼라!


 


 "렌! 잠...깐"


 


 늦었다. 다행히 내가 맞은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 이름 부르지마!"


 


 항상 이런 식이다. 평소에는 애칭이 좋다고 애칭만 부르게 하다가도 화만 나면 풀 네임을 강요한다.


 


 "레아리니아스...잠시만!"


 


 이 종 잡을 수 없는 팸, 왠일인지 폭력적이진 않았지만 완전 삐졌다. 차라리 몇 대 맞고 말지 이런 식은 곤란하다. 자기 화가 풀릴 때까지 되도 않는 트집으로 사사건건 시비걸게 뻔한데 어떻게 해야한다?


 


 솔직히 이쯤되면 답은 하나뿐이다. 단지 지금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쓰고 싶지 않을 뿐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별수 있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이정도는 굽혀줘야지...


 


 아무 의미없이 날 노려보고 있는 렌 쪽으로 다가가 렌의 어깨를 잡고는 테라스쪽으로 밀어붙였다. 큰 힘을 들인건 아니지만 내가 하려는 일이 뭔지 아는지 렌 역시 별 저항없이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마...하고 싶지 않아..."


 


 입으로는 연신 떨리는 목소리로 반항을 했지만 이미 몇 년을 같이한 내 눈에는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 할만큼 달아오른게 보인다.

 

 "하아.......그만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렌이 참아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경우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하지만 렌이 거부를 한다고 해서 시작한걸 끝내고 싶지도 않았다.


 


 렌의 말을 무시하고는 통 유리로 되어있는 테라스 창에 밀어붙이고는 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아니 내리려 했지만 그것 마저도 렌의 손에 의해서 제지당했다.


 


 "안할거야 그만해!"


 


 너무 강력한 거부에 순간 당황했지만 이쯤되니 예상되는건 한가지 뿐이다. 렌에게 잡힌 손을 억지로 뿌리치고는 한쪽 엉덩이를 강하게 웅켜쥐었다.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그정도는 가벼게 무시하기로 하자!


 


 "..했어? 안 했어?"


 


 조금 전까지 매섭게 노려보던 눈동자가 작게 흔들린다. 그리고 슬며시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기서 저걸 그냥 보내준다면 기껏 잡은 주도권도 같이 넘겨 주는 꼴이라 렌의 턱을 한손으로 잡아 내 쪽으로 고정시켰다. 그리곤 내가 봐도 좀 비열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안 했지?"


 


 "...응....."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면서 역시나 티 안 날 정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충전기 가져와"


 


 내 명령에 렌의 얼굴이 굳어진다. 자존심강한 렌도 유독 싫어하는게 마력 충전하는 일이라는 걸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봐줄 순 없다. 더군다나 얼마전 전기가 나가면서 10시간 가량의 작업이 한번에 날아간 적이 있어서 더더욱 봐줄 수 없고, 또한 자존심 강한 렌이 타의가 아닌 자의로 순순히 복종하는 시간이기도 하니 나로서는 최고의 시간 중 하나다.


 


 정말 누가봐도 싫어한다는 표정이 보일 정도지만, 나는 기쁠 뿐이다. 렌의 한 손에 들린 물건은 속옷으로 된 여성용 자위 기구와 동일한 모습이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앞 뒤쪽 구멍 모두에 맞춰서 바이브레터가 있다는 점과 마력 수신장치가 붙어있다는 점 정도가 틀릴 뿐이다.


 


 렌이 쭈뼛거리며 선뜻 다가오지 못 하고 있을 때 나는 편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평소라면 못 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약간은 거만하게 손을 까닥였다. 내 손짓에 얼굴이 렌의 얼굴이 붉어졌지만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는지 옆으로 다가 왔다.


 


 "스스로 할래?"


 


 재밌으니까 물어볼 뿐 이미 대답은 알고있다.


 


 정말 열심히 고민하는 것 같지만 어차피 결과는 정해져 있다. 역시 예상대로 렌은 떨리는 손으로 나에게 충전기를 내밀었다. 가변운 마음으로 충전기를 받아들고는 내 무릎을 두드렸다. 며칠에 한번씩 있는 이런 일이 렌을 아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거야 그거고 우선 내 무릎에 앉힌 렌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만해.."


 


 이렇게 재밌는 일을 그만 할리가 있나? 자주는 있는 일이라지만 그래도 며칠에 한번인데, 자존심이 무너지다 못 해 갈리고 있는 렌의 어깨너머로 충전기를 쥐고 흔들었다. 그 위치가 딱 눈 앞이라 그런지 몸의 떨림과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 땀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할거면 빨리하지.."


 


 썩어도 준치, 무너져도 높은 자존심이다라고 온 몸으로 표현하는 렌이 너무 귀여워서 한 손으로는 가슴을 욺켜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부끄럽다는 듯이 붉게 물든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더욱 내 쪽으로 끌어 당겼다. 그 과정에서 굳게 닫힌 문을 가르고 충전기의 앞 부분이 침투를 시도했다.


 


 "...흑...."


 


 자연스럽게 시작된 삽입을 쉽게 하기 위해 렌의 몸을 살짝 들고는 뒤쪽도 동시에 삽입을 시도했다.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 눈을 질끈 감은 상태로 최대한 참으려 노력하는 렌이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쾌락에 지배당한 듯 조금씩 흔들렸다. 그 흔들림에 충전기의 삽입이 더 어려웠지만, 렌을 괴롭힘에서 오는 정복욕과 재미는 최고조에 달했다.


 


 나 역시 렌과 마찬가지로 쾌락에 몸을 맞긴체 행동하다보니 어느새 충전기는 제 자리를 잡고 앞 뒤 연결부와 허리에 묶는 끈만이 남아있었다. 그때까지도 가슴을 움켜쥐고 있던 손을 풀어 끈을 허리 양쪽에 묶고는 쇼파 깊숙히 몸을 뉘였다.


 


 쇼파에 몸을 기대면 잠시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렌이 참지 못 하겠는지 뒤로 돌아서 내 얼굴을 노려봤지만, 이미 좀 전의 날카로움이나 독기 따위는 찾아볼 수 없고, 쾌락을 탐하는 귀여운 장난감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씨.......해도 되지?"


 


 내가 계속 모르척 하자 결국 참지 못 하겠는지 스스로 입을 열었다. 그 모습에 박장대소할 뻔 했지만 그랬다가는 결국 한 대 맞을 것 같아서 억지로 참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이 떨어지자 조심스레 바닥에 내려앉은 렌은 너무 큰 쾌락에 손마저 쓰기 어려운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힘겹게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내 소중한 물건! 을 조심스럽게 한 손으로 감싸지고 몸을 숙여 작은 입 맞춤을 한다. 그 작은 행동에도 절정이 달하는지 가볍게 몸을 떨더니 땀 때문에 볼에 붙은 머리카락을 다른 한 손으로 넘기고 내 물건을 삼킨다. 


 

 온 몸을 뒤덥는 듯한 착각이 일으킬 정도로 렌의 옵션과 스킬은 뛰어났다. 지금의 느낌을 말로, 글로, 혹은 몸짓으로 표혈을 한들 무엇하나 제대로 표현이 될까? 렌과 할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첫 성교에서는 그게 위가 됐던 아래가 됐던 방심하는 순간 사정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입속에서 혓바닥과 볼살, 그리고 목구멍까지 뚫어버릴 듯한 느낌에 발가락에 힘이 꽉 들어가면서 억지로 한 고비를 넘겼다.


 


 한 번의 큰 고비를 넘기자 적응이 되는지 오히려 참기가 더욱 쉬워진다. 그나마 이런 상황을 여러번 겪었기에 성교시에도 좀 버티지 렌과 성교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너무 빨리 가버리는 바람에 팸과 주인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바가지를 긁혀야 했다.


 


 옛 생각이 나자 고분고분히 다리 사이에서 온몸을 흔들고 있는 렌이 더욱 사랑스러워 보인다. 격렬하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몸놀림에 살과 살이 맞닿아있는 다리로도 렌의 쾌락이 전해져 온다.


 


 그 순간 렌의 고개가 조심스럽게 들렸다. 입속에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 있기에 급격한 움직임은 없지만 렌의 시선이 내 눈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었다.


 


 "............................."


 


 갑자기 조용해진 거실에 아기의 옹알이같은 목소리가 퍼졌다.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마음에 안 들어?"라고 물었을 것이다. 이전의 성교에서도 이런식의 질문을 여러번 했기에 렌의 반응을 보면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을 빼면 언제나 제대로 된 대답을 한 적은 없었다. 렌의 미묘한 얼굴각도와 입놀림 그리고 순간적으로 보이는 상처받은 동물의 눈동자가 내가학심을 폭발시키기 때문이다.


 


 내가 대답도 없이 자신을 무심한 눈으로 쳐다본다고 생각했는지 렌은 대답 듣기를 포기하고 전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고개를 흔든다. 항상 당하면서도, 항상 복수를 다짐하면서도 여지없이 똑같은 행동을 보이는 거 보면 그녀도 영락없는 팸이자 쾌락의 노예다.


 


 렌의 달라진 움직임에 그전부터 쌓여있던 해방감이 폭발직전까지 올라갔다. 난 더이상 생각할 것도 없이 열심히 고개를 흔들고 있는 렌의 뒷 머리를 꽉 움켜지고 더욱 깊숙히 삽입을 했다. 심한 압력이 느껴져 약간의 고통이 느껴지는 듯도 했지만 어차피 쾌락에 묻혀버릴 사소한 감각일 뿐이다.


 


 "...푸헉"


 


 너무 깊숙히 들어가서 연신 답답함 기침을 하면서도 렌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참고있다. 이 순간 나는 렌과 생명을 공유하는 느낌이 든다. 렌의 깊숙한 곳에서 터지는 기침, 지나친 쾌락에 떨리는 몸, 심장이 뛰는 두근거림이 모두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적응을 해도 이때만큼의 쾌락은 거부할 수가 없다.


 


 "...커허....."


 


 급격한 울림을 보이면서 렌의 입속으로 내 정액이 뿜어져나온다. 뿜어져나오는 위치와 양에 절대 입으로 받을 수 없어면서도 렌은 억지로 참아낸다.


 


 내 안의 모든 걸 빼낸 듯한 해방감에 손에 들어갔던 힘을 빼면서 렌의 고개를 억지로 들었다. 입을 막고있던 물건이 빠져나가자 조금이라도 흘릴세라 힘겹게 입을 닫고는 몽롱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본다. 목울림을 봐서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내가 싸낸 정액을 하나도 남김없이 삼키고, 혹시나 남았을 까봐 혀로 입술을 꼼꼼히 핥아서 확인까지한다. 내가 집에 들어왔을 때의 반항적인 모습과 지금의 이런 모습이 있기에 렌을 버릴 수가 없다.


 


 내가 좋아서 웃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렌은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나 역시 아직은 끝낼 마음이 없기에 렌의 움직임에 호응을 하면서 재충전을 시작했다.


 


아직은 충전이 끝나지 않았기에 렌의 중요한 두 구멍을 쓸 수는 없지만, 충전기를 벗고나서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난...역시 주인님이 좋아..."


 


 역시 이럴 때에만 들을 수 있는 렌의 반 공대! 평소에는 날 때리면 때렸지 절대 하지 않는다.


 

 

 "...난...역시 주인님이 좋아..."


 


 역시 이럴 때에만 들을 수 있는 렌의 반 공대! 평소에는 날 때리면 때렸지 절대 하지 않는다.


 


 


 모든 게 불확실하다. 지금 앞에 떠있는 희미한 불빛,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땅, 멀리서 메아리치듯 들려오는 파도소리...


 그냥 아무생각없이....흘러가는 바다에 몸을 맡긴 조각배처럼....


 


 


 굳이 쳐져있는 커텐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에 그만 깊은 잠에서 깨버리고 말았다. 턱관절과 어깨 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로 하품을 하고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어.........뭔가 이상한데?...."


 


 분명 어제 퇴근하고, 렌과의 사투를 벌였다. 사투가 끝나고선 렌을 가지고 놀고.....놀고............놀고?! 기억이 없다! 대체 왜?


 


 "...레...렌....렌!"


 


 뭐가 문제인지 목은 착 가라앉아서 렌의 이름을 부르는 것 조차 쉽지 않다. 그러고 보면 항상 옆에서 자고 있던 렌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 순간 마음속에서 음모론이 부상했지만, 그 생각은 빛 보다 빠르게 사라졌다.


 


 "내 주제에...무슨..."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매우 뛰어나거나 멍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닌데 굳이 날 음모에 빠트릴 정신나간 인간이 있을까? 결론은 없다였다. 물론 그걸 떠나서 내가 잠에서 깬 순간에 옆에 렌이 없는건 이상하다. 옛 동화에 나오는 고양이처럼 항상 곤두서서 주인한테 대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싫은 소리할때마다 불안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 렌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다.


 


 렌을 찾으려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한밤에 번개가 친것처럼 머리속이 새 하얘졌다가 자기 색을 찾아간다.


 


 "웃...."


 


 그 순간 모든 진실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아 제길......이 거지같은 감사원....내가 언젠가 폭파시켜버릴꺼야...."


 


 능력에 비해서 운은 좋은지 포인트 뱅크의 팸 관리자로 취직하고 내가 생각해도 정말 우스울정도로 놀고 먹으면서 일한지 어느덧 1년 하고 7개월 쯤 되던날 내 앞에 재앙이 닥쳤다. 포인트 뱅크로 감사원의 감사가 나온다는 것, 거기에 더해서 주요 감사 대상은 팸 관리 상태! 쉽게 말해서 맨날 수업 제끼던 고딩에게 학주가 강림하사 친히 중간고사를 치르는 정도랄까? 하여튼 아마겟돈보다 더한 재앙에 나는 그날부터 야근모드에 빠져 들었다. 9시 칼 출근은 기본이요. 야근은 옵션이고 밤샘은 서비스인 그런 생활을 무려 1달 하고도 14일이나 했었다.


 


 이런 저런 잡설을 다 제외하고 그렇게 피곤한 몸으로 들어와서 렌에게마저 양분을 뺏겼으니 내 체력으로 버틴다면 그게 더 신기한 일이니 뭐 그냥 쉽게 쉽게 넘어가도록하자, 물론 렌의 잔소리가 귓가에서 아른 아른 거리는 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다.


 


 렌의 잔소리를 어떻게 하면 1분 1초라도 더 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먹질을 조금이라도 흘릴 수 있을까? 라는 비교적 건실하고 매우 중요한 생각을 하며 거실로 나선 순간, 다른 종류의 충격이 내 정신을 강타했다.


 


 "다녀왔습니다. 주인님~"


 


 봄 바람같은 상긋한 분위기로 나에게 인사를 하는 이 여자! 아니 팸! 여기, 이 곳, 내 집!에 있을 리가 없는 팸의 인사에 내 머리속은 하얀 백지와 같은 상태를 유지했다.


 


 "인사 하셔야죠?"


 


 자신의 기준에 맞게 주인도 끼워 맞추는 말투를 쓰는 거 보면 확실히 내 팸이 맞기는 하다.


 


 "...아...오랜만이야.....유....그드라실.."


 


 "..흐음...뭔가 석연치 않지만, 그런데로 납득 해 줄께요..."


 


 고대에 있던 세계수를 가리키는 명칭을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이 팸이 내가 성인식을 치르고 나서 받았던 첫번째 팸이다. 솔직히 내가 받았다기 보다는 유라가 날 선택했다고 봐야 하지만 말이다.


 


 "........주인님한테 유라라고 불리는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모티콘의 눈 웃음처럼 웃으며 가볍게 내뱉는 한마디에 난 등 땀을 삐질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렌은 귀엽게 보일 정도의 자존심과 능력으로 무장한 유라는 무려 독심술을 할 수 있었다. 어떤 능력인지 정확하게 알려주진 않지만 자기가 필요할 때 마다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는 걸 보고 있자면 그냥 조용히 받들어 모실 수 밖에 없었다.


 


 "아니죠. 제가 주인님들 모시는 거죠.....그러고 보니까 3개월 가량 못 본 사이에 많이 바뀌었네요?"


 


 그러고 보면 유라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틈틈히 곁눈질로 렌을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는다. 설마 갖다 버리지는 않았겠지? 렌이 아무리 무식하고 싸가지가 없고, 나 알기를 쥐똥처럼 알아도 데리고 노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렇게....


 


 "자자 끝도 없는 망상은 그만 하시고, 제가 없는 사이에 말썽을 부린거 같아서 벌좀 주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아....그랬어?...하하하하;;"


 


 왠지 가시 도친 유라의 말에 난 어색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걱정 말아요. 날 소유한 특권으로 두 마리의 팸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었던 평범한 주인님이 급전에 필요해서 날 포인트 뱅크에 쳐밖았다고 원망하지 않으니까. 뭐 그런거야 그냥 대충 하고 나오면 되니까요."


 


 "하하하...뭐 어쨋든 잘 왔어~"


 


 "훗, 고마워요 주인님! 하지만 또 그러면 나도 장담 못 해요."


 


 상큼발랄하게 웃는 유라의 손에 있던 커피잔의 존재가 조금씩 흩어지더니 채 1분이 가기도 전에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로써 한가지 깨달은 사실은 역시 유라는 내가 모셔야할 상전이라는 거다.


 


 "상전이라뇨. 전 주인님의 팸인데요 뭘...."


 


 상큼하던 유라의 표정이 조금씩 음산하게 변해간다. 그녀의 얼굴이 음산하게 바뀔 때마다 나와의 거리마저 조금씩 줄어들더니 내가 정신을 다 잡은 순간 이미 내 몸은 눕혀져 있고, 그녀는 내 위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님이 부탁한 일이라서 왠만하면 오래 있어 볼까 했는데......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하루가 가고, 한시간이 가고, 일분이 갈 때마다 주인님의 따듯한 물건이 생각나서 말이에요. 거기에 더 미치는건 뭔 줄 알아요?


 


 유라의 손은 이미 내 옷을 다 헤쳐 놓은 상태였고, 마지막 속옷을 향하고 있었다.


 


 "바로...눈 앞에 있는대도 주위 때문에 마음대로 못 한다는 사실이에요......하아...."


 


 유라는 내 물건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서 조금씩 움직여 본다. 그 시간이 길어 질 수록 그녀의 흥분도 올라가는지 숨소리 또한 거칠어 졌고, 어느 순간 그녀의 옷 또한 사라져 버렸다.


 


 "하윽......주인님과의 동조는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좋다?....아니 그 이상....후흣...."


 


 유라는 팸이다. 그 중에서도 성적으로 발달 된 팸, 거기에 더해서 내 감각에 동조를 한 팸, 이런 유라가 느끼는 지금의 감정의 물살은 장마철의 강변보다 더하겠지?"


 


 "아윽..........내...가 이래서....주인님을....택한...거라구요....."


 


 내 물건은 이미 유라의 입속을 들락거리고 있었다. 내 물건의 뿌리까지 깊게 삼켰다가 뱉어내며 한 단어씩 말을 잇고 있는 유라지만 이미 나에겐 그런 말 따위 들리지 않는다. 주변의 모든걸 압도하는 듯한 검은머리와 약간은 붉은끼가 도는 눈동자에 내 시선이 고정 되었고, 중심부에서 피어 오르는 폭발적인 감정을 참느라 모든 감정을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저 배고픈데...싸 주실 거죠?..."


 


 아, 역시 나는 가학적인 기질이 강한거 같단 말이야, 유라의 저 한 마디에 금방이라도 폭발해 버릴 것 같던 나의 수많은 분신들이 단합이라도 했는지 행진을 멈추고 대기 상태에 돌입했다.


 


 "...너 하는거 봐서..."


 


 내 일그러진 웃음에 유라의 표정은 한껏 더 달아오른다. 그녀처럼 생각을 읽는 능력은 없지만 내 물건의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은 가지고 있는 관계로 그녀의 반응은 손에 잡힐 듯 보였다.


 


 유라가 뭔가를 시도하기 전에 내 양손은 이미 그녀의 머리를 움켜 쥐고는 격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의 부드러움은 없지만 상대를 지배하는 쾌락에 몸을 맡기자 내 몸은 한층 더 달아올랐고, 나와 동조해 있던 유라는 한계에 도달했는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한계점, 난 양손에 힘을 주면서 유라의 목구멍 깊숙히 자지를 꼽았다. 그녀의 코가 내 아랫배에 뭉개지는 느낌이 들고, 뜨거운 콧바람이 묘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 분신들이 힘차게 행진을 시작했다.


 


 그에 맞춰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노란 물줄기가 격하게 바닥으로 쏘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좋았어?"


 


 머리를 움켜쥐고 있던 손을 놓고 나름 자상하게 물어주자 그녀는 그제서야 입안 가득 차있던 내 물건을 빼내고는 날 똑바로 바라봤다.


 


 "역시...주인님은 격하다니까..."


 


 


 "역시....주인님은 격하다니까..."


 


 자신의 분비물로 흥건한 바닥에 주저앉아서 날 흘겨 보는 모습이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풉....정말이죠?"


 


 물룬 이렇게 실시간으로 속마음을 읽어버리는 바람에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어쨋든 기본적으로는 사랑스럽다. 라고 생각한다. 전초전 혹은 전주 혹은 워밍업, 어쨋든간에 본 레이스로 들어가기 전에 마무리는 짓고 들어가는 게 좋은거란 생각에 입을 열었다.


 


 ".........렌은 어딨어?"


 


 나와의 성교가 아니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유라의 분위기가 깨졌다. 유라가 내 정액만큼이나 절제하지 못 하는건 내가 렌에게 관심을 보이는 행동이다. 여런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마음가짐 때문이랄까?


 


 "................렌!"


 


 날 똑바로 쳐다 보면서 한참을 뜸들인 후에야 입을 연다. 단어 한 개의 매우 짧은 말이지만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유라처럼 마음을 읽어버리는 능력은 없지만 오랫동안 사용하고, 길렀던 입장에서 보자면 날 향한 서운함, 자신이 앞에 있음에도 렌을 찾는데서 오는 분함, 그런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짜증, 렌을 향한 분노 등 여러가지 감정이 혼합된 채 폭풍이 치고 있었다.


 


 유라의 눈에 보이는 감정의 폭풍을 느끼는 사이 아무 소리없이 귀신처럼 렌이 나타났다.


 


 예견된 결과이기는 했지만, 실제 눈으로 살펴본 느낌을 말하자면.....역시 유라! 그 활동적이고, 살벌하며, 자존심덩어리인 렌을 내가 기절한 사이에 어떻게 다뤘는지 이제 갓 입대한 이병을 만들어 놨다. 물론 하는 행동 뿐 아니라 외모 또한 심상치 않았다. 왼쪽 뺨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입 속에는 매우 커 보이는 페니스 재갈로 구속되어 있으며, 양손은 한껏 꺽인체 뒤로 밀려있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매우 적당히 보이는 가슴은 앞으로 쏘아질듯이 튀어나왔다. 그 뿐 아니라 허리에는 매우 꽉 조여 숨쉬기도 힘들어 보이는 검은색 코르셋을 착용했고, 그 아래로 역시 가죽으로 만들어진 매우 타이트하며 면적이 작은 구멍뚫린 팬티를 입고 그 구멍 사이로 발목까지 들어진 기다랗고 다시보기 힘들만큼 개성적으로 생긴 봉........이 팬티와 연결된 사슬에 묶인 채 삽입되어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면 괜찮을 텐데 높은 굽의 검은색 힐을 신은 발목에는 약 1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봉이 연결되어 있어 편하게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었고, 결정적으로 발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봉의 중앙에 렌의 구멍에서 뻗어나온 기다랗고 개성있는 봉이 고리로 연결 되어 있었다.


 


 내가 정신을 잃은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고, 유라가 집에 언제 돌아왔는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렌은 아무것도 못 하고 저 상태로 거실에 서 있다고 장담할 수 있었다.


 


 "...............역시.........개성있는 모습으로 만들었구나..."


 


 "당연하죠!"


 


 어느정도 감정을 추슬렀는지 평소의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돌아와 있었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얼마나?"


 


 "훗...비밀~"


 


 조금은 어색한 질문에 수줍은 소녀처럼 튕기면서 내 볼에 입맞춤을 선사했다. 그리고는 수줍은 듯 내 양 다리 사이에 앉아서 몸을 기대왔다......잠깐....


 


 "....걱정말아요 주인님, 이미 내 몸에 묻은 건 다 닥았으니까"


 


 그럼 고맙고....바로 턱 밑에서 느껴지는 향기에 속으로 감사를 표하고는 내 품에 안긴 유라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몇년을 만지고, 굴리고, 가지고 놀아도 역시 유라의 몸 자체는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제 평균은 99점이라구요."


 


 ".....그 1점 내가 깍은거 아니까 조용히 하고, 좀 원래대로 돌려놔...."


 


 "....쳇"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렌의 몸을 구속하던 수많은 중장비들이 자연스럽게 해체되어 창고쪽으로 날아간다. 이럴 때 느끼는 감정은 역시 내꺼라서 다행이야!


 


 "앉아...."


 


 내가 명령을 내렸음에도 조심스럽게 유라의 눈치를 살피고는 평소의 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조신한 몸짓으로 물기가 흥건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바닥에 물기가 이렇게 많은데도 내게 하나도 튀지 않는건 유라의 작품일테지만 우선 지금 중요한 건 렌과 유라에게 통보해야 할 사실이 있다는 거다.


 


 "생각보다 유라가 일찍 돌아왔지만 그 시간이 언제가 됐든 너희 둘에게 할 말이 있어.............그 전에...."


 


 "....아앗...주인님 정말!"


 


 자칭 혹은 타칭 100점짜리 몸을 가진 암컷을 맨몸으로 껴앉고 있으면 참을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그 분류 중에 난 소수보다는 절대적인 다수에 속했고, 본능대로 유라를 들어올려 내 물건 위에 올려다만 놓았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난 아무것도 안 했다. 유라 자기 혼자 좋아서 껴 넣은 거지....흠흠


 


 "열심히 움직여야 할거야.....내 말이 끝나고 상황이 끝날 때 까지 만족시키지 못 하면.........너한테 배운 것들을 하나하나 써먹어 줄거니까..."


 


 귓가에 입을 가져간채 숨결을 불어넣어주면서 조용히 속삭였지만 유라는 모두 알아들었는지 귓볼은 물론이고 목까지 붉어진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럴때 보면 수줍은 아가씨같지만,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양다리를 모은 채 손으로는 내 무릎을 잡고 전설에나 나올법한 요부처럼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껏 오무린 다리 때문에 질에 파묻힌 페니스로 굉장한 압력이 전해졌지만 이런 곳에서 무너지려고 몇 년 동안 유라에게 조교 아닌 조교를 당한게 아니다.


 


 ".....후.....렌 잘 들어, 두번씩 말하지 않아"


 


 "네"


 


 "....후읏........하앙...."


 


 렌의 대답에 맞춰서 유라의 격렬한 신음소리가 들렸지만 난 별 문제없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있다.


 


 "지금부터 넌 플레이브(flave)다. 주인은..."


 


 짝,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방안에 격렬한 비명소리가 같이 울려 퍼졌다. 유라의 가장 큰 약점, 나와의 성교 중에는 고통의 크기만큼 쾌락으로 느껴버린다는 것, 그것을 이용한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유라...다........"


 


 비교적 간단하게 말을 끝낼 수 있었다. 내가 집중한 탓도 있지만 유라가 내 말이 끊어지지 않게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 준 덕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도 유라에게 큰 쾌락을 선물한 거고, 서로 도왔으니 결과는 윈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유라는 온몸이 다시 촉촉하게 젖은게 요염함을 넘어서고 있다. 


 


 스르륵,....후욱.....스르륵.....후욱.....매우 규칙적인 소리는 눈을 감고 들으면 풀밭에서 들리는 바람소리같기도 하지만, 실상은 매우 아름다운 장난감과 기분좋은 주인이 즐기고 있을 뿐이다.


 


 "주..인님....저 싸도 되요?"


 


 유라는 내가 배설 플레이를 보는건 즐기지만 같이 섞여드는 걸 매우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허리, 온몸을 움직이면서도 조심스럽게 내게 물어온다.


 


 ".....렌 마셔...남김없이!"


 


 "...아...감사합니다."


 


 내 명에는 하나는 바닥에 허리를 깊게 들었다 강하게 내리꽂은 채 희열을 느꼇고, 하나는 바닥에 바싹 붙은채 내 페니스가 있는 쪽으로 얼굴을 최대한 들이 밀었다.


 


 누군가의 격한 숨소리와 떨림이 느껴지는 가운데 잠시잠깐 적막감이 흐르던 곳에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들린다.


 


 "...흐...하악....."


 


 자신의 배설이 그렇게 격렬한지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면서 양 다리를 부들부들 떠는 유라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뭔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까, 누가 먼저 싸랬어?"


 


 "아...흐응.....주인.....꺄아아악!"


 


 아름다운 반항이 나오는 듯 하기에 유라의 양 유두를 꽉 쥐는걸로 해결을 보았다. 물론 당사자는 그걸로 더 큰 절정에 오른듯 물줄기가 강해졌지만, 나 역시 어느 정도는 만족했으니 그러려니 하자


 


 "유라....가져와..."


 


 "만족했다고 했잖아요.."


 


 "...그래...어느 정도는..."


 


 팸이 집에 두 마리 되는 순간 가지고 놀려고 사온 유두 접착기와 쌍방향 딜도, 그리고 클리토리스 구속기들이 내 눈 앞에 떠올랐다.


 


 


 "...후...우...후...우...좋지?"


 


 ".......끄.............."


 


 성능이 강해서 사용하면 빨려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유두 접착기를 이용해서 둘의 양쪽유두를 상대방과 고정을 시키고, 클리토리스 구속기로 둘의 클리토리스를 묶었다. 물론 서로의 구멍 사이로 양방향 딜도가 삽입되었음은 물론이고 남은 구멍 하나가 심심할까 내 건장한 페니스를 유라의 항문에, 유라의 손가락 두 개를 렌의 항문에 삽입시켜 놓았다.


 


 ".......후욱.....즐겨..."


 


 "....흐.....악마.."


 


 "유....라님.....동감.....학.."


 


 난 불만을 표시하는 둘의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켰다.


 


 


 "...훅...둘 중에 아무나 한명...가....먼저 가면 알지?"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하고, 재밌다. 그리고 괴롭히는 맛이 느껴진다. 유라와 렌을 사용함에 있어서 이렇게 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둘은 어떻게든 상대를 먼저 보내기 위해서 손이고, 발이고 신체의 모든 부위를 사정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렌의 아날에 들어간 손가락은 어느새 3개로 늘어 있었고, 유라의 양 가슴은 촉촉한 손가락에 파묻혀서 워형이 보이지도 않았다. 물론 유라의 아날엔 내 자랑스런 분신이 열심히 동굴탐험 중이고 말이다.


 


 서로의 구멍이란 구멍은 타의에 의해서 막힌채 쾌락을 갈구하는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는 둘을 보자니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 전부터 끊임없이 시달려온 내 분신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한체 유라의 아날 깊숙히 박히며 정액을 토해내고야 말았다.


 


 "꺄악!!!"


 


 나와의 성교에 끊임없이 높아져버린 감각과 더불어 나와의 동조로 이루어진 쾌락의 파도에 휩쓸리고 렌이라는 폭풍우를 만난 유라는 신음이라기보다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면서 온몸을 떨었다.


 


 그 반응에 더욱 흥분한 나는 그녀의 허리를 꽉 잡으며 조금이라도 깊숙히, 많이 내보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 했고 유라는 그로 인해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도달하려 했다. 끊임없는 쾌락의 파도는 유라의 숨결이 격해지다 못해 희미해질 때쯤 되서야 멈추는 듯 했다.


 


 "......하악..............하악............"


 


 온몸에 힘이 풀렸는지 팔은 밑으로 축 쳐졌고, 얼굴은 렌의 어깨에 묻어버린 유라는 텅빈 눈동자로 정면만을 바라본 채 격한 호흡만을 반복했다.


 


 "...하악.......큭...."


 


 힘이 풀려서 주저 앉으려 하다가도 렌과 연결된 구속구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충격에 비명을 지르고 몸을 빳빳히 세울 수 밖에 없는 유라가 불쌍하면서도 내 분신으로는 강렬한 쾌감이 전해져 왔다.


 


 "......하악.......전...........주인님의.........쾌락.........충전기.........."


 


 그 사이에도 내 생각을 읽고 말을 이어가는 유라였지만 이미 내 관심 밖이다. 그냥 지쳐서 쓰러지다가 고통에 몸부림치고 다시 일어서는 흔들림을 느끼고 있을 뿐!


 


 "......쳇.........나만 뭐야..."


 


 내 눈을 흘겨 보면서 작게 불평을 쏟아내는 렌이지만 그녀의 손이 자신의 작은 주인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꼭 껴안고 있는 걸 보고 있자면 그것도 하나의 기분좋은 투정일 뿐이다.


 


 내가 웃으면서 지금의 상황을 즐기고 있을 때 렌은 그 사이 작아진 내 페니스를 빼내고는 유라와 함께 바닥에 조심스럽게 주저앉았다. 그리고 내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는 살며시 끌어당겨 정액과 애액 범벅으로 지저분해진 내 분신을 입에 물고는 나를 물끄러미 올려도 보면서 웅얼거린다.


 


 "...아...좋아 편한대로 하도록 해....."


 


 유라의 벌로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그게 끝날 때 쯤엔 내가 괴롭히기만 했고,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은 즐기지도 못 했다는 작은 항의에 난 내가 해줄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아주 큰 은혜를 배풀어 주어 내 페니스라는 이름을 가진 분신을 렌의 입속에 잠시 대여해 주었다.


 


 지속시간은 톱 클래스는 커녕 간신히 평균에 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양만큼은 상위 1%를 다 합친것만큼이나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나이기에 이정도의 포상은 문제도 아니었다. 물론 어느정도 과장이 포함되어 있기는 했지만, 신기할 정도로 정액의 생산속도와 양이 많은건 사실이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내 앞에 주저앉은 장난감은 파워업은 커녕 귀찮다는 듯이 반응도 안 하고 있는 내 물건을 입에 담고는 조심스레 혀를 굴리면서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그럴 때 마다 한층 파워업해서 기지게를 켜지는 앉지만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에게 먹이를 던져 주듯이 조금씩 정액을 내려주는 내 페니스를 보고 있으면 나 조차 신기할 정도였다.


 


 게더의 시스템으로 묶여버린 관계라 내 정액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최고의 쾌락작용제 역활을 하기 때문에 렌은 격렬한 성교 없이 정상에 두 발을 딛고 환희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내 페니스로부터 포상 받는 행위를 멈추지는 않았다.


 


"이제 그만...."


 


 한창 정상에 서서 쾌락을 만끽하던 렌은 "뽁"소리와 함께 내가 뒤로 물러서자 예의 그 도도한 모습으로 돌아가서 날 째려봤다. 하지만 이미 그런 행동하나하나가 내게 숨겨진 가학심을 깨울 뿐 다른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뭐야? 그런게 어딨어....빨린 이리 안 와?"


 


 아직까지도 반실신 상태인 유라와 연결이 되있기에 편하게 움직일 수 없는 렌은 날카롭게 날 째려 봤지만, 이미 난 만족할대로 한 상태고, 유라도 만족시켰으며, 렌 역시 충분히 만족시켜 놓았다. 그리고 내 가학심마저 충족시켜 놓았고 말이다.


 


 "왜....필요해?"


 


 ".....장난하지마!"


 


 "그럼 됐어..."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어린이처럼 대응하는 나를 보는 렌의 눈동자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내일은 해가 뜨듯 그녀의 반응은 정해져 있을 뿐이었다.


 


 "........필요해요..."


 


 만화처럼, 혹은 드라마속의 주인공같은 렌의 반응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더욱 괴롭혀주고 싶다.


 


 "풉....뭐 내가 바로 생산한 것만이 능사는 아니잖아...."


 


 "....아......되.......내꺼...야"


 


 내 마음을 그새 읽어버린 유라가 강력하게 거부하고 나섯지만 그건 부질없는 행동이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렌은 아직 이해조차 못한 상황이었다.


 


 "유라의 엉덩이에서 아주 쏟아져 나오네......"


 


 한쪽에 놓여져있는 쇼파에 몸을 묻으며 눈으로 가리켜주자 그제서야 내 말 뜻을 이해한 렌은 유라의 분비물과 내 정액이 적당하게 혼합된채 바닥을 적시는 모습과 나를 번갈아서 쳐다본다. 그러곤 마치 물만난 고기마냥 두 눈을 빛낸다.


 


 "흥......오늘은 이걸로 참아 주겠어...."


 


 "...안..돼!...."


 


 그새 기력을 어느정도 차렸는지 유라가 방해를 하려고 했지만 겨우 말이나 제대로 할 정도의 기력으로는 고래도 춤추게할 집착을 막을 순 없었다.


 


 자신을 방해하는 유라의 두 손을 한 손으로 구속한 채 몸부림칠 때마다 엉덩이를 세개 내려치고는 바닥에 흘러내린 정액을 찍어 먹었다.


 


 "안돼...내꺼야!"


 


 "시끄러! 어차피 주인껀 주인꺼, 니꺼도 주인꺼, 내꺼도 주인껀데 뭐 어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몸부림치지 않아도 엉덩이를 쳐서 정액이 흘러내리게 하는 무서운 집착, 그것마저 지나 손가락으로 구멍을 벌려서까지 집어먹는 모습까지 보였다.


 


 ".....저...누가 보면 내가 밥도 안 주는 줄 알겠다..."


 


 "....나도 원래 안 이랬어..다 주인 너 때문이잖아!"


 


 그렇게 한 마디도 안 지면서 날 째려보고 있는 렌이지만, 렌과 결합되다시피한 유라는 소리죽여서 서럽게 흐느껴 울 뿐이다.


 


 "....흑....내껀데...."


 


 


 "....흑....내껀데...."


 


 


 유라와 렉에게 가한 것이 벌인가 상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쌓일 법한 행위를 끝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쇼파에 몸을 눕혔다. 나름 비싼 돈 들여서 구입한 쇼파라 그런지 몸에 느껴지는 감각이 남다르다. 라고는 생각하지만 딱히 여러종류의 물건을 접해본건 아니기에 간단한 자기 위안이라 할 수 있겠다.


 


 내 느낌이 어떻든 간에 둘은 확실한 벌로 받아들였는지 평소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었다. 특히나 팸의 상위 1%에서도 귀족으로 취급되며 거기서마저도 특별대우를 받는 유라의 경우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심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괴롭혀놓고 제대로 된 행동을 바란다는 자체가 우습기는 하지만 평소의 모습과 너무도 괴리감이 느껴지기에 오히려 더욱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변태......"


 


 내 감상에 응답하듯이 조용히 중얼거리는 모습이 내 가학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지만, 이미 하얗게 불사른 몸은 성욕마저 억제하고 있었다.


 


 쇼파에 눕다시피 앉은 채로 옆에는 고양이보다 100배는 도도하고 강아지보다 1000배는 귀여운 팸들의 위로를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지금이 천국이 아닐까?


 


 천구과 이상향이라는 주제로 머릿속을 팽팽 돌리고 있을 그 시점, 유라가 조용히 일어나서 내 무릎 위에 자리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물건과 결합을 시도했다고 봐야겠지?


 


 "주인님이 벌써 지쳤다고 생각해요?"


 


 그 한 마디에 딱히 변명할 말을 찾지 못하고 어색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양손으로 날 무안하게 만든 유라의 가슴을 꾹 쥐어짜준건 두말할 필요도 없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유라의 질속에 파묻혀있는 페니스의 느낌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수백, 수천개의 혀가 동시에 내 페니스를 핥고있는 느낌이다.


 


 수천미터의 산 정상에서 밑을 바라보는 거대한 감동, 폭풍의 한 가운데서 바다를 쳐다보는 공포 같은 가슴 밑바닥에서 끌어오르는 감정들의 파도에도 불구하고 내 손은 여전히 유라의 가슴을 꽉 쥐고 있을 뿐이었다.


 


 "훗....렌!"


 


 마음을 읽는 능력은 없지만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듣는 렌은 내 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유라와 나의 결합부를 정성껏 핥기 시작했다. 유라가 처음부터 돈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나 돈 쓰는 법과 버는 법을 알았다면 렌은 평범하게 태어나서 돈을 지배한 유형이다. 물론 처음 격차가 크고, 뒤의 격차는 작기에 유라의 스킬에는 부족하겠지만, 외형적인 스킬만큼은 둘이 충분히 동수를 이루고 있다. 뭔 소린고 하니 지금 나와 유라는 렌의 혀 놀림에 한껏 중독이 되고 있다는 소리다.


 


 지친 몸으로 한껏 받아들인 쾌락은 내 정신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기억이 끊겼다.


 


 


 하얀 불빛, 싱그러운 바람에 불현듯 눈을 뜬다. 하지만 느낌과 다르게 내 시선을 사로잡는 건, 이런 저런 병들고, 버튼, 주사바늘, 그리고 의사였다.


 


 "....마침 정신이 드셨네요. 괜찮으십니까?"


 


 "....흐..음....."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는 소리가 뭔 소린지 너무도 절실히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몸은 주인말을 듣지 않고, 정신은 멍하지만 확실한거 하나는 깨달았다.


 


 "....병원...?"


 


 주변에 있는 수 많은 것들이 이곳이 병원이라고 확신을 내려주고 있다. 앞에 있는 의사와 간호사, 약병, 주사바늘 등등 모든 것이 말이다.


 


 "....어떻게..."


 


 뻔한 드라마의 뻔한 대사처럼 내 입에서는 뻔한 질문이 튀어 나왔다.


 


 "...예상은 하시겠지만, 과로입니다. 특별히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2-3일 정도 푹 쉬시면 괜찮아 지실 겁니다."


 


 앞에 있는 의사, 정확하게 여의사의 말에 고개를 힘없이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기억이 모두 꿈, 유라와 렌은? 쾌락의 일상이 모두 꿈? 이런 거지같은 상황에 난 내 몸이 아팟단걸 깨달았을 때 보다 더욱 큰 좌절에 빠져 버렸다. 온몸의 세포에서 힘이 쭉 빠져버리는 느낌에 몸을 뒤척이다 주사바늘을 건드렸는지 팔에서 격한 통증이 느껴졌고, 그 사실이 날 더 힘들게 했다.


 


 "...하하.....하하하하하....."


 


 멍하니 웃음을 흘리는 내 시선에 문득 앞에 위치해 있는 의사와 간호사의 명찰이 눈이 들어왔다. 유라와 렌...이라는 익숙하면서도 허탈한 이름들, 내 꿈속에서 내가 가졌던 이름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남일 뿐인 이름!


 


 "....과로 때문에 힘드실 텐데, 편히 쉬시고....3일 후에 다시 뵙도록 하죠."


 


 의사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을 감아 버렸다.


 


 "유라님, 기다리기 힘든데...."


 


 "렌! 참아, 니가 한두살 먹은 애야? 그것도 못 참게? 지금 우리 주인을 봐라 이 상태로 우리 또 덤비면 그때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이건 또 뭔 소리야......


 


 "주인 놀려먹는것도 좋고, 같이 뒹구는 것도 좋지만 죽으면 다 소용없는 거야!"


 


the end


 


딱히 그외 할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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