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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凌辱女子学園㊦ 牝奴隷屈服篇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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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八章 狂乱のサディズム】



 



 



새학기가 시작된 신세이여고에서는 일학년 E조의 새로운 담임이 된 영어선생 토네 루리코가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초일류대출신의 인텔리로 키가 크고 늘씬한데다가 청초한 미인이면서도 성숙한 어른의 매력이 감도는 루리코 선생님은 소녀들이 남몰래 언니라고 부르며 사모하기에 너무나도 충분할만큼 매력적이었다.





「나, 언니에게 독해력이 좋다고 칭찬받았어」





「어머나, 그래? 난 R발음이 좋다고 칭찬들었는데」





학생들은 얼마나 루리코 선생님의 마음에 들었는지 서로 경쟁했다. 원래 이 나이때의 소녀들은 변덕스럽다. 1학기때 방과후가 되면 카메라를 손에 들고 쫓아다니던 후지히라 토모미의 존재는 이미 완전히 잊은 모습이었다. 학기 마지막에 나가누마 슈헤이에게 수영장에서 모욕적인 꾸지람을 들으면서도 아무 저항도 못하더니, 복도에서 어떤 팬티를 입었는지 강제로 보여주면서도 죄인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굴욕과 수모를 받아들인 것으로 신세이여고에서 후지히라 토모미의 히로인 전설은 끝난 것 같았다.



 



 





점심시간. 학생지도부장인 야마오카 선생님이 지학준비실을 방문했다. 아직 늦더위가 심해 지학준비실안은 마치 보일러실처럼 무더웠고 조깅용 짧은 반바지차림의 나가누마 슈헤이는 변함없이 땀투성이였다.





「어젯밤은 어땠어요?」





「헤헤…… 덕분에…」





야마오카는 뻐드렁니가 다 드러나도록 웃으며 담배를 내밀었다. 이미 신세이여고의 양심파시절의 의연한 모습은 어디에도 안 보였다. 미소녀에 대한 육욕을 채우기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불쌍한 초로의 남자가 거기 있을 뿐이었다. 어제밤 고이즈미 치사토의 육체가 오랫만에 제공되어, 요정처럼 새하얀 피부의 미소녀와 도착적인 페티시즘의 세계를 탐닉한 것이었다.





「몇 번이나 했어요?」





내민 담배를 한대 뽑아 불을 붙이면서 물어보자 노교사는 흰머리를 흔들면서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싫지는 않은지 대답했다.





「나는 선생님같이 절륜하지 못해서…… 겨우 2회가 한계입니다. 그 대신 내용은 아주 진하지요. 하하하…」





「큭큭. 여전히 끝까지 슬립 입힌 채로? 모처럼 15살짜리 팔팔한 여자애를 안는데 너무 정신적으로만 즐기는거 아니에요?」





「그 대신, 함께 목욕하며 충분히 서비스받았습니다. 아니, 치사토는 정말 깨끗한 몸을 갖고 있더라구요」





같은 인간이 이토록 바뀔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야마오카의 돌변은 대단했다. 경건한 종교인으로써,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에도 쭉 금욕생활을 계속하며 교육에 모든 정열을 기울여 온 야마오카 선생이었다. 그러다가 고이즈미 치사토라는 금단의 과실을 탐낸 탓에 나가누마에 이용당하여 지금은 불쌍하게도 학원에서 나가누마의 대리인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토네 루리코 선생님 말입니다. 후지히라 토모미의 건으로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고 다니던데요」





「그런 것 같아요」





토모미의 성적이 뚝 떨어진 원인을 루리코가 조사하고 다닌다는 것은 나가누마도 잘 알고 있었다. 루리코 본인으로부터도 도대체 토모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같냐고 몇 번 질문을 받기도 했다. 토모미의 충실한 고교생활을 철저하게 망가뜨린 것이 바로 나가누마 본인이었기 때문에 뭐라고 대답할게 없었지만…





「토모미의 가정이 완전히 붕괴되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것을 조사한 모양이더군요. 부친인 후지히라 소이치도 만났는데 미쳐버린듯한 그 모습에 큰 쇼크를 받은 것 같습니다」





야마오카는 학생지도부장인 만큼 그러한 상황을 재빨리 캐치할 수 있었다.





「그 미친 아버지는 이제 회사도 거의 안 나가겠지?」





「네. 그리고, 아무래도 가정방문한 토네 선생님도 덥쳐들었던 것 같아요. 어찌어찌해서 도망쳐 나왔지만…」





「완전히 미쳤군. 후후후」





이제 후지히라가의 재산을 횡령하기 더욱 쉬워졌다. 나가누마의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피어올랐다. 제일 좋은 것은 이대로 소이치의 병이 악화되어 자살해주는 것이지만, 그렇지않아도 금치산 선고를 받게 해 준코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시키는 방법도 있다.





「루리코 선생님, 아마 그 집안의 진실을 알게되면 쇼크받아 쓰러질지도 몰라. 부친은 딸을 범하고, 모친도 딸과 함께 범해지고, 게다가 모녀가 함께 몸을 파는 창녀라니, 가업을 이은건가? 하하하」





「헤헤헤, 그리고 토네 선생님은 치사토 쪽도 같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그렇게 된 건 뭔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혹시 소녀들의 배후에 비행그룹이나 폭력조직이 있는건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나가누마 선생님의 아파트에 토모미가 살고 있는 일도 알게 될겁니다」





「그래요? 그렇게 빨리 냄새를 맡았단 말이지……」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여름 방학때 교무실에서 만난 이래 토네 루리코와는 분위기 좋은 상태였다. 세련된 남자를 목표로 삼은 나가누마에게 루리코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상대여서 지금부터 시간을 들여 천천히 설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무식하게 완력을 써서 여자의 육체를 억지로 빼앗는 야만스러운 방식은 질렸고 이제는 하부처럼 돈과 수고를 들이며 밀고당기는 애정행각을 즐겨보고 싶었다.





그 때문에 신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몽둥이를 들고 학교안을 걸어다니거나, 큰 소리로 윽박질러서 여학생을 지도실에 데리고 들어가 음란한 장난을 하는 등의 행동을 삼가하고 조심스럽게 온후한 교사의 모습을 가장하고 있었다. 덕분에 루리코는 완전히 나가누마를 신용하는 모습이었고 퇴근길에 몇 번 차를 마신 적도 있었다. 데이트 신청은 정중하게 거절당했지만.





「저, 이 소식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뭔가요?」





「예…… 사실 토네 선생님에게는 애인이 있습니다」





「정말이요…?」





나가누마는 두 눈을 감고 상체를 뒤로 던쳐 의자에 몸을 파묻었다. 그것은 금시초문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애인의 존재같은건 전혀 내색도 하지않았다. 씁쓸한 생각이 가슴에 울컥 치밀어올랐다.





「그녀가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 제가 아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상대는 카피라이터로, 대학때부터 계속 사귀어왔다고 합니다. 신세이여고에서의 일이 익숙해지면 결혼하지 않을까 그러더군요」





「제길!」





밉살스러운 듯이 중얼거렸다. 토네 루리코가 애인과 나가누마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친 것은 아니지만 마음대로 그렇게 생각한 나가누마는 애인의 존재를 알게 되자 왠지 화가 났다. 이것으로 정해졌다. 루리코에게 그런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면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없다. 시급하게 루리코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작전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나가누마는 야마오카가 있는 것도 신경쓰지않고 골똘히 생각에 빠져들었다.





「어떻습니까? 도움이 되었는지요, 헤헤헤」





야마오카는 교활하게 웃으며 나가누마의 안색을 살폈다.





「저… 나가누마 선생님. 실은 부탁이 있는데…… 이번엔, 그…… 후지히라 토모미를 빌려주실 수 없습니까? 그 애하고도 한 번 놀아보고 싶은데……」





소중한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미소녀의 육체를 요구했지만 나가누마는 대번에 거절했다.





「시끄러워! 여자를 안고 싶으면 돈을 내!」





「미, 미안합니다, 나가누마 선생님. 물론 그럴겁니다」





「용무가 끝났으면 나가라고! 나는 여러가지 할 일이 있어 바쁘니까」





「예예, 제발 고정하세요. 나는 바로 사라질테니까」





나가누마의 험악하게 소리지르자 당황하면서 야마오카는 허겁지겁 지학준비실에서 도망치듯 나갔다. 잠시 생각한 후 나가누마는 조용히 전화를 들었다. 상대는 물론 파트너, 하부 마사히코였다. 오늘 밤이라도 당장 작전회의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토네 루리코가 상대니까 이번엔 악역을 맡지말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어디까지나 루리코의 앞에서는 선량한 교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의 악행과는 어울리지않게 나가누마는 루리코에게 순수하게 반해버린 것이다.





난폭한 방식으로 강간하는 것 말고, 루리코와 섹스를 만끽할 수 있는 뭔가 좋은 방법은 없을지 고민되었다. 미인여교사의 안경 안쪽에 지적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눈동자, 늘씬한 몸매를 떠올리면서 하부의 번호를 눌렀다.



 



 



 



 



일요일 아침 10시경 루리코의 전화가 울렸다. 아직 잠에 취한채 전화를 받자 나가누마 선생님이 거칠게 숨을 헐떡거리는 소리가 귀를 찔렀다.





-- 찾아냈어요. 토모미와 치사토를 괴롭히고 있는 놈들을 찾았어요 --





「…………」





갑자기 들려온 말에 루리코는 한동안 그 의미를 생각해야 했다.





-- 그 학생들말이에요. 그 맨션에 있습니다 --





「아아, 그 학생들… 거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나요?」





-- 안 좋은 이야기입니다. 전화로 말하긴 좀 그래요 --





「그런데 선생님께서 갑자기 왜…?」





왜 나가누마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학생들에 대한 조사에 너무나 비적극적이던 나가누마였다.





-- 뭐, 저도 저나름대로 루리코선생님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지금 그 놈들과 얘기를 해보려 갑니다 --





「네? 그런…… 」





나가누마의 용기와 행동력을 다시 보게 된 기분이었다. 학생을 위해서 악당들이 도사리는 그들의 본거지로 들어가다니 마치 영화 주인공같았다.





「……그렇지만, 위험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에요? 학생인가요? 선생님 혼자서 괜찮겠어요?」





정신없이 질문을 퍼부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머리 속이 잘 정리되지 않았다.





--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길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





「그럼 어떡할까요? 저도 뭔가 돕고 싶어요」





자신이 그녀들의 담임교사인데 나가누마에게만 일을 맡기기엔 미안했다.





-- 실은 저의 정보원은 2학년생인 요시무라 야스코입니다. 요시무라도 그 놈들의 피해자였어요. 만약 오늘 제가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녀에게 전화를 시키겠습니다. 일이 악화되면 선생님도 오셔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네. 그건 걱정마세요」





단호하게 대답했지만 몸은 긴장되서 떨렸다.





-- 그리고 아직 경찰에는 알리지 마세요. 학교 체면도 있으니까 아직은 신고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전화를 끝낸 나가누마는 자랑스럽게 동료들을 돌아보았다.





「어때? 내 연기력도 상당하지?」





「이야, 이거 선배를 다시 보게 되네요」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치사토를 껴안고있던 하부가 놀랐다는듯이 대답했다. 여기 하부의 맨션에 준코를 제외한 관계자가 모두 모여있다. 하부와 나가누마, 그리고 준코를 조교하는 야쿠자같은 남자 세 명, 거기에 토모미, 치사토, 야스코 등 여학생 세 명이다. 





여기에 후지히라 준코가 있으면 의심스럽게 생각되므로 어제밤부터 하부의 단골손님에게 맡겨놓은 상태였다. 이틀 빌려주면 하부의 손에 백만엔이 들어온다. 아주 손쉬운 돈벌이다. 그대신 아주 하드한 플레이의 연속이라 준코를 꼬박 하루 쉬게하지않으면 다음 손님을 받을 수 없다.





「잘 알았지, 야스코? 절대 실패하면 안 돼!」





나가누마는 각오를 새롭게하며 기합을 넣었다. 이 작전의 성공과 실패는 모두 야스코의 연기에 달려있다.





「걱정마세요. 반드시 여기 데리고 올께요. 우웃,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게 엄청 기대돼요. 토모미 이후로 이렇게 흥분되긴 처음이에요」





레즈비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사냥감이 손에 들어오기 때문에 야스코는 기뻐서 견딜 수 없었다. 전문직여성같은 루리코선생님이 수치스러워하면 괴로워하는 표정을 상상하자 하반신이 저릿저릿 쑤셔왔다.





「토네 루리코를 오늘 해치우는거야, 헤헤헤…… 나의 왕자지로 몇 번 쑤셔주면 애인같은 건 바로 잊어버리고 내게 매달리게 된다고, 헤헤…」





바지위로 자지를 가볍게 두드리는 나가누마의 모습에 남자들이 쓴웃음을 지었다.





「선배, 실수로라도 그 여자 앞에서는 그렇게 행동하면 절대로 안 돼요. 오늘 선배는 악당들에게 의연히 대항하는 정의의 아군이자 비극의 주인공이니까」





「알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그리고 겐지, 너도 확실하게 연기해야한다」





「헤헤, 제가 이래뵈도 한때 배우 지망생이었습니다. 맡겨 놓으세요」





밀실에 모인 음귀들은 팔짱을 끼고 여교사의 도착을 기다렸다.



 



 



 



 



30분 후. 안절부절하며 연락을 기다리는 토네 루리코에게 요시무라 야스코로부터 전화가 왔다. 소녀들이 나가누마 선생님의 설득을 거부하며, 남자들의 맨션에서 집으로 돌아가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후지히라 토모미 등은 아예 거기에 사는 것 같고, 불순한 이성교제뿐 만아니라 용돈벌이로 매춘까지 한다는 것이다. 상대 남자들은 아무래도 야쿠자같다는 말도 잊지않고 덧붙였다.





듣고 있는 루리코의 아름다운 얼굴에 핏기가 싹 가셨다. 설마 그 아이들이 그토록 타락했으리라고는…… 2학기부터 담임을 맡은 루리코에게는 책임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하라도 엄청난 충격이었다.





우리 기분을 모르고 얘기도 안 통하는 나가누마 선생님의 말엔 관심없지만 혹시 토네 루리코 선생님이 와 준다면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토모미나 치사토의 말을 들었다고 야스코가 전해주자 두 말 할 것도 없이 그 쪽으로 가겠다고 바로 대답했다. 야스코는 약속장소인 게이오선 전철역 이름을 알려주었다. 언제든지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미리 몸치장은 해놓은 상태였다. 그 역까지 택시로 가면 30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어떤 지옥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루리코는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에 불타 서둘러 아파트를 나섰다.





요시무라 야스코는 어른스러운 사복차림으로 역의 개찰구에 서 있었다. 여드름이 좀 난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예쁜 얼굴의 소녀지만 어딘가 불량스러운 태도가 감돌아 루리코는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학생이 나가누마 선생님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니 지금까지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던 것이 미안하게 생각되었다.





「요시무라. 상대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야?」





하부의 맨션을 향해 걸으면서 불안한듯 물었다. 묻고싶은 것이 많았다. 전화를 통해 전해들은 것만으로는 제대로 감이 오지 않았다.





「야쿠자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 사람들이…… 매춘…… 까지 시키고 있는거야?」





매춘이라는 말이 무서워서 순간 말을 더듬었다.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상당부분 관계되어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저도 무서워서 중간에 나왔지만 그 아이들은 하부라는 사람이 관리하고 있으니까요」





「하부……라고?」





「리더격인 사람인데 잘 생긴 남자에요. 나이는 25, 6살정도?」





하부의 나이를 들은 루리코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상대는 어른이 아닌가. 겨우 20살전후의 동네 양아치조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정도 나이먹은 어른이 고교 일학년인 소녀들을 데리고 사는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가누마 선생님은 지금도 혼자서 그 사람들과 싸우고 있는 거야?」





「예. 반드시 그녀들을 데리고 돌아가야겠다고 고집을 피우니까 서로 감정적으로 흥분해서 조금 위험한 분위기에요」





「뭐? 설마 서로 폭력을 쓰고 있지는 않겠지?」





루리코는 갑자기 거기 가는 것이 무서워졌다. 역시 경찰에 신고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교사의 그런 기색을 눈치챈 야스코는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말했다.





「안심하세요. 토모미와 치사토도 아무 일 없을거에요. 나가누마 선생님이야말로 학생들을 위해서는 진짜 물불 안가리는 선생님이잖아요? 나가누마 선생님과 그런 사람들하고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는게 당연한 거에요」





학생들을 위해서는 물불 안가리는 선생이라고 말하면서 웃음이 터져나오려는 걸 겨우 참았다. 나가누마는 진짜 야쿠자마저 꽁무니를 빼고 도망칠만한 악당인데…





루리코는 레이스가 들어간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 타이트 스커트. 여교사답게 청초하고 단정한 복장이었다. 긴 검은 머리카락에 뿔테안경, 얼굴에는 거의 화장도 안 했는데 어쩌면 이렇게 멋진지 야스코는 너무 궁금하면서 부러웠다. 발군의 스타일을 자랑하는 몸매탓도 있다. 스타일이 좋으면 뭘 입어도 멋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네 루리코에게는 다른 여자들과 다른 뭔가가 있었다. 야스코의 머리속에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안에서부터 무지개빛 광채가 퍼져나오는 아름다움 같은 것이었다.





(토네 루리코 선생도, 이제 곧……)





고상하고 아름다운 루리코가 벌거벗겨진채 나가누마에게 범해지며 음란하게 여체를 꿈틀거리는 광경을 떠올리자 야스코의 가슴은 크게 쿵쾅거렸다. 한적한 주택가에 들어선 두사람은 호화스러운 고층맨션의 앞에 섰다.





「여기입니다, 선생님」





「…………」





이런 장소에 살고 있다니 상당한 부자가 아니면 야쿠자 간부급이란 생각이 들었다. 건물에 압도된 루리코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야스코는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로비에는 각 집에 하나씩 연결된 인터폰이 있어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어주는 방식이었다. 엘리베이터로 최상층까지 올라가 드디어 그 문 앞에 선 루리코의 무릎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냉정하자. 절대 흥분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교사다운 위엄을 보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녀들을 데리고 돌아가야한다고 자신에게 다짐했다.





「잘될거에요, 선생님. 나가누마 선생님이 계시니까요」





현관에서 구두를 벗으면서 야스코가 격려했다.





「그래」





교사답게 학생에게 여유있는 미소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긴장감 때문에 어색한 웃음만 지어졌다. 두 사람이 복도를 지나 거실문을 열자 잘생긴 남자가 소파에 앉아 브랜디를 마시고 있었다. 그 밖에 누구의 모습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남자가 조금 전 야스코가 말한 하부일 것이라고 루리코는 추측했다.





「오오, 드디어 여선생의 등장이구나」





「…………」





루리코의 등골을 타고 공포의 전율이 흘렀다. 본능적으로 문 쪽을 바라보자 요시무라 야스코가 지키듯이 서서 이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무, 무슨 일이야? 야스코……」





「에헤헤헤, 미안해요, 선생님」





「서, 설마……」





장미색 입술이 바들바들 떨렸다.





「사실 저는 하부씨 편이에요. 즉, 선생님의 적이란 말이지요」





「이럴수가…… 그럼 나가누마 선생님은? 토모미는?……」





이번엔 하부가 대답했다.





「그 멍청한 선생말이야? 선생 주제에 너무 기어오르길래 손을 좀 봐줬지, 후후후」





「뭐, 뭐라고요……」





「이제 다 된거지요, 하부씨? 그럼 전 저 방에서 데려올께요」





하부가 고개를 끄덕이자 야스코는 안쪽에 있는 방의 문을 열었고 평상시 준코의 조교방으로 사용되는 그 안에서 펀치파마의 요네쿠라에게 끌려나오는 나가누마의 모습이 나타났다. 순간 루리코는 작게 비명을 질렀다. 나가누마는 팬티 한 장만 입은 보기 흉한 모습으로 밧줄에 묶인채 재갈이 물려있었다. 남자들에게 많이 맞았는지 눈가는 퍼렇게 멍이 들었고 뺨에는 핏자국도 보였다. 실은 분장용 소품을 발랐을 뿐이지만 루리코로썬 알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이 바보! 너무 때렸잖아! 각성제를 먹였는데…」





하부의 고함소리에 루리코는 다리가 떨렸다. 그렇게 듣고 보니 나가누마의 두 눈이 흐리멍텅한게 텅 빈 것처럼 보였다. 계속해서 역시 팬티 한 장만 남긴채 다 벗겨진 토모미와 치사토가 각각 남자들에게 붙잡힌 모습으로 방에서 나왔다.





「아악! 너무해요! 왜, 이런 짓을……」





루리코는 비통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탄식을 토해냈다. 소녀들의 젖가슴이 처참하게 튀어나오도록 압박하며 묶은 밧줄이 무서웠다. 재갈이 물려진 소녀들의 눈동자는 뭔가 애원하는듯 애처롭게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부가 입을 열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미 나가누마와 함께 날조한 스토리였다.





「얘네들이 요즘 손님을 받고있는데 아무래도 학교쪽이 시끄러워진 것 같다는 소식을 야스코에게 들었지. 나가누마하고 너가 여기저기 조사하고 다닌다고. 얘네들이 벌어오는 돈이 꽤 되기 때문에 그건 아주 곤란하거든, 후후후…… 그래서 이리로 유인해 손을 봐주려고 야스코에게 연기를 시켰지. 멍청한 나가누마 선생은 그 연기에 바로 넘어가서 감히 우리들에게서 완력으로 치사토와 토모미를 데려가려고 하더라고. 이렇게 온  너도 바보가 확실하고. 이제 너까지 왔으니 모든 배우들이 모인거야」





「우리를……,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이제 학교로 돌려보낼 수는 없지. 이 아저씨는 이대로 약물중독으로 만들고, 치사토와 토모미는 도망치지 못하게 문신이라도 새겨놓을까 생각 중이야」





하부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무시무시한 말에 루리코의 피가 얼어붙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릴 뻔했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거 재미있겠는데요. 치사토는 피부가 새하얀게 문신을 새기면 예쁠거에요. 선녀가 목욕하는 문신이 어떨까요?」





야스코가 신이 난듯 말참견했다. 루리코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너, 어떻게 그런 말을…… 같은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을 이런 함정에 빠트리고선 뭐가 그렇게 기쁜거니…」





「무, 무서워요……」





여교사의 말을 비웃으며 야스코는 과장된 모습으로 무서워 떠는 흉내를 내자 남자들이 큰 소리로 껄걸 웃었다.





「다음은 선생님차례인데… 어때, 내 여자가 되지 않겠어? 좋은 몸을 갖고 있으니까 나와 함께하면 선생질하며 버는 것보다 훨씬 큰 돈을 벌 수 있는데」





「푸헤헤헤…」





하부와 부하인 남자들은 박장대소하며 여교사를 응시했다. 늘씬하게 잘빠진 몸매는 이지적인 분위기에 의해 확실하게 가려진 느낌이었다. 자세히 보면 안경 안쪽에는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얼굴이 숨어있다. 그들이 지금까지 만난 적 없는 타입의 여자였다. 청순하며 지적인 성인여자가 지닌 매력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역시… 이러니까 나가누마가 흥분해서 어떻게든 헤치우려고 날뛰지…)





하부도 속으로 감탄했다. 딱딱한 느낌의 안경을 벗기고, 잘 어울리게 화장시키면 역시훌륭한 여자가 될게 틀림없었다. 이 여자도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자신의 매력을 숨기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똑똑한 여자에게는 나의 현란한 말솜씨도 안 통하는데…)





하부는 재빠르게 머리를 돌렸다. 이 집안에 감도는 음미하고 위험한 분위기에 루리코는 얼굴을 굳히며 뒤로 한발자국 물러났다.





「도망칠 생각이야? 후후후, 너무 이기적인데?」





출구는 야스코가 지키고 있고 이 쪽 편엔 남자가 네 명, 아니 나가누마까지 다섯명이다. 만에 하나도 도망칠 가능성은 없지만 강한 심리적 압박감을 줘서 여교사를 무너트릴 계획이다.





「사랑스러운 학생이 상처입어도 괜찮을까?」





하부는 손가락을 탁 튕기자 부하인 코마츠가 소형 문신기계의 끝을 밧줄로 강조되어 툭 튀어나온 토모미의 볼륨넘치는 유방에 갖다댔다.





「쌍두의 뱀 2마리가 젖가슴에서 서로 엉켜있는 도안은 어때요, 하부씨? 토모미는 가슴이 크니까 상당히 박력있게 보일겁니다」





「그게 좋겠는데」





스윗치를 올리자 위잉하는 소름끼치는 진동음과 함께 날카로운 앞부분이 미소녀의 눈부신 유방을 향해 움직였다. 공포에 휩싸인 토모미는 재갈의 안쪽에서 격렬한 비명을 질렀다.





「재갈을 떼줘라. 선생님에게 무슨 말을 할 모양인데…」





입에 물려진 재갈이 떼어지자 토모미는 미친듯이 비명질렀다.





「아악! 도와주세요, 선생님! 무서워요! 무서워요!」





「아, 토모미!…… 그만! 이제 그만하세요!」





15살 소녀의 피부에 문신을 하면 참혹한 광경일 것이다. 루리코는 목이 바싹바싹 마르고, 침도 잘 삼킬 수 없었다. 스스로의 한심함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것이 현실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그 때, 처음부터 느슨하게 묶여있던 나가누마의 재갈이 빠졌다.





「도망치세요! 여기 있으면 안돼요!」





「시끄러워!」





요네쿠라가 오버액션으로 허리근처를 걷어찼다. 나가누마는 마루위에 푹 쓰러진채 루리코를 향해 자신이 세상물정에 밝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사과하면서 과장된 신음을 흘렸다.





「그만두세요. 더 이상 심하게 대하지 마세요!」





외치는 루리코의 눈동자로부터 굵은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부탁이에요. 그 사람들에게… 이제 손대지마세요」





다급함이 그 음성에 배어있었다.





「우헤헤헤, 하부씨. 이 여선생이 자신도 끼워줬으면 하는데요」





「하하하, 그래? 오랫동안 어린 학생들에게 사용한 관록있는 보지를 보여주고 싶단 말이지?」





남자들의 음탕함으로 가득한 끈적끈적한 시선이 루리코의 여체로 향했다. 드디어 자신에게도 위험이 닥쳐온 것이다. 그렇다고 나가누마와 학생들을 그냥 이대로 방치하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아, 어떻게 하지…… 부하 중 한사람이 입술을 핥으면서 이쪽으로 다가왔다. 겐지라고 하는, 제일 난폭하게 굴던 남자였다. 근육으로 뒤덮인 상반신은 그대로 드러내고, 작은 팬티 앞은 찢어질 듯 텐트를 치고 있었다.





「아, 아니…… 가까이 오지말아요!」





「목소리 좋은데! 얼굴도 예쁘지만 목소리도 상당히 좋아. 헤헤헤, 얼굴은 합격했으니 이제 즐겨보자고. 예쁜 선생님이 빨아달라고 내 자지가 벌써 이렇게 커졌거든」





겐지가 비열하고 저속하게 말하며 팬티를 내리자 하늘을 찌를듯이 발기된 자지가 튀어나왔다. 흉측한 남자의 물건이 눈에 들어온 순간, 패닉에 빠진 루리코는 비명을 지르며 문을 향해 도망쳤다.





「어딜 가려고, 선생」





가로막고 선 야스코가 무섭게 말하며 여교사의 어깨를 잡고 흔들어대자 그새 겐지가 다가와 등 뒤에서 꽉 껴안았다.





「꺄아악! 저리 떨어지세요! 이러지 마세요!」





「오오, 좋은 냄새다! 헤헤헤…」





순백의 블라우스 버튼이 차례차례로 공중으로 튀어올랐다. 머리를 흔들며 겐지의 팔 안에서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루리코. 겁에 질린채 몸부림치는 여교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 죽겠는지 야스코는 낄낄거리며 겐지와 함께 블라우스를 벗겨갔다.





「안돼! 싫어요! 이러지말아요!」





미인 교사가 크게 지르는 비명소리조차 남자들의 성욕을 자극했다.





「그만둬! 선생님에게 손 대지마라!」





나가누마는 묶인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끊임없이 외쳤다. 그러면서 때때로 하부와 눈을 맞추며 야비한 웃음을 나누었다.





(큭큭큭, 내가 정의의 용사인가?)





이런 역도 의외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자신의 정사씬이 나오길 기다렸다. 토네 루리코는 나가누마가 자기 편이라고 철썩같이 믿고있기 때문에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면 자신의 염원은 성취될게 확실했다. 게다가 악한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버둥거리며 낭패감을 감추지 못하는 미인여교사의 모습은 가학적인 즐거움을 더욱 북돋았다.





블라우스를 어깨에서 벗겨내자 새하얀 어깨가 노출되었다. 브래지어의 가는 어깨끈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나가누마는 견딜 수 없이 흥분되었다. 곧이어 유연하고 날씬한 하얀 팔이 모두 다 드러났고, 필사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블라우스는 끔찍하게 여기저기 찢어져 몸에서부터 벗겨지자 선명한 쇄골아래 약간 말라보이는 몸과는 대조적으로 풍만한 가슴이 브래지어에 조여진채 드러났다. 상반신에 브래지어만 입은 모습이 된 루리코는 오열을 터트렸다.





「후후후, 딱딱한 여선생이 몸은 정말 요염한걸. 마른 몸인데도 가슴은 큼지막한게 맘에 들어」





집요하게 달라붙은 겐지는 음탕한 눈초리로 품 안의 여교사를 내려다보며 손으로는 우유빛 아름다운 피부의 부드러움을 만끽했다. 마른 몸매지만 그렇다고 뼈만 앙상한 몸은 절대 아니었다. 들어가야 곳은 들어가고, 나와야할 곳은 모두 나온 성숙한 여자의 탄력있는 육체였다.





「안경을 벗기면 더 섹시하겠는데」





떨어져서 보고있던 하부가 한마디 던졌다. 나가누마의 마음을 대변해 준 것이다. 헤헤 웃으며 겐지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거부하는 그 얼굴로부터 뿔테안경을 벗겼다.





「악! 너, 너무해요, 당신들…」





강제로 안경이 벗겨진 굴욕감과 얼굴에 쏟아지는 남자들의 음흉한 시선에 루리코는 목까지 새빨갛게 물들었다. 이런 패거리에게 희롱을 당할 걸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





「오, 과연…… 이미지가 확 바뀌었는걸」





「우와, 정말, 대단한 미인인데요, 루리코 선생님」





야스코는 감탄성을 저도 모르게 발했다. 나가누마도 정의의 용사의 연기를 잊고 목표였던 여교사의 우아한 본 모습을 넋을 잃은채 쳐다보았다. 안경으로 숨겨져 있던 선명한 눈썹은 진하며 직선적이고, 속눈썹은 길었다. 큰 눈동자는 서정적으로 검게 젖어 별로 화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윤곽이 또렷하고 단정한 얼굴이었다.





(생각했던 대로다. 우히히… 정말 요염한 얼굴 하고 있어)





벌써 자지가 단단하게 충혈되었다. 이러면 묶여있는게 오히려 방해였다. 루리코의 벌거벗은 자태를 보자 자위를 하고싶어 견딜 수 없었다. 겐지의 손이 스커트에 닿자 루리코는 몸을 움츠린채 머리를 흔들며 그것만큼은 뺐기지 않으려고 애썼다.





「안돼요! 아악! 싫어요! 그, 그 이상 하면 나 죽어버릴거에요!」





「그 전에 내 자지로 죽여줄께, 헤헤헤」





스커트를 말려올라가며 늘씬한 각선미가 나타났다. 겐지는 거친 손으로 여교사의 탐스러운 엉덩이에 손댔다.





「꺄아악! 안돼요! 그만! 손대지 말아요! 제발 그만 해요!」





「멋진 엉덩이야, 선생. 관장하면 끝내주겠는데……」





에로틱한 경치였다. 여교사의 지적이고 도도한 얼굴이 굴욕감에 휩싸여 일그러졌다. 가녀린 상반신에선 몸부림칠 때마다 브래지어에 감싸여 위로 높게 솟은 가슴의 눈부신 피부가 반짝이고, 말려올라간 타이트스커트 아래로는 겐지의 손을 피하려고 버둥거리는 허벅지가 드러났다.





(저 자식…… 너무 즐기는거 아냐?)





나가누마는 몰래 이를 갈았다. 루리코는 나의 사냥감이다. 겐지가 좀 너무하지 않냐?  하부에 눈으로 그런 싸인을 보내자 이심전심으로 하부가 눈치챘다.





「일단 그 정도만, 겐지. 여선생이 다치면 곤란하다」





겐지는 미련이 가득한 얼굴로 여교사에게서 떨어졌다.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지 이번엔 야스코를 거칠게 껴안고 키스를 시작했다. 하부가 일어서 천천히 루리코에게 다가갔다. 이것으로 충분히 우리에 대한 공포심은 갖게 되었을 테니 자신의 말을 거절할 수 없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내가 제안을 하나 하지. 선생한테도 나쁘진 않을거야」





「……?」





루리코는 눈물에 젖어 애처럽고, 요염하게 보이는 눈을 들었다. 가슴을 가리기위해 양팔을 가슴에 교차시켜 모은 여교사의 매끄러운 어깨가 관능적이었다.





「신세이여고의 선생 두 명이 갑자기 사라지면 경찰이 개입하게된다. 그럼 귀찮아지니까 너는 그냥 돌려보내주지」





예상밖의 남자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지 루리코는 망설였다.





「그 대신 오늘 여기서 보고들은 것은 절대 발설해선 안된다. 치사토나 토모미의 생활에도 더 이상 상관하지 말고. 알았나?」





「예, 알았어요」





왠지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이 거칠고 흉폭한 남자들이 갑자기 왜 이렇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지 이해되지않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각서 대신 여기서 이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이다. 이 선생도 너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고. 나가누마 선생이 맘에 안든다며 나나 겐지를 상대해도 좋아. 일주일은 쉬지않고 여자를 울리는 정력과 테크닉이 있으니까 너도 즐거울꺼야」





미인교사는 탄식을 터트리며 푹 고개를 숙였다.





「호호호, 그래요. 여기서 같은 학교선생끼리 섹스해버리면 서로 부끄러워서 입다물겠네요. 어차피 비디오로 찍어놓을거니까」





요시무라 야스코는 겐지와 마주 보며 재미있겠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시, 싫어요…… 그런 일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너희들, 그러고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





나가누마가 더는 들을 수 없는지 고함치며 끼어들었다. 마치 정의의 용사처럼 분노하는 얼굴아래 왕자지가 팬티를 찢을것처럼 노골적으로 부풀어오른게 보이자 하부 일당은 억지로 웃음을 참느라 고생했다.





「자, 어떻게 하겠어, 여선생? 우리들 네 명을 상대로 몸을 바치던지, 아니면 열혈교사 나가누마와 깊은 사이가 되겠어?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진퇴양난에 빠진 루리코의 눈에 애인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어떻게 하는게 유리한지는 명확했다. 이런 남자들의 먹이가 되는 것보다는 나가누마에게 안기는 편이 훨씬 좋은 것이다. 그러나 차마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며 몇 분이 지나자 더는 못 기다리겠는지 겐지가 입을 열었다.





「하부씨. 이런 귀찮은 일은 그만해요. 나, 이 여선생하고 하고 싶어 미치겠어요, 」





아무래도 여교사를 단념할 수 없는지 겐지가 자지를 주물럭거리며 루리코에게 다가왔다. 결단을 재촉당한 루리코는,





「아앗! 오지 말아요! 알겠어요. 당신들의 요구대로 할테니까……」





죽을 것 같은 심정으로 그렇게 외쳤고, 그것을 들은 나가누마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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