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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387

 


아쿠메츠 나도하의 두눈은 무시무시한 마력이 뿜어져나와 눈동자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그 깊은 곳에 맺혀 있어야할 생명력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심장은 이미 움직임을 멈추었으며 그녀의 폐는 더이상 활동하지 않았다.


그녀의 육신은 죽어있었다.


그녀의 어린 몸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퀸이터니티의 힘을 완전히 소모해버려 수명이 얼마 남지 않는 몸으로 받아들임으로서 사실상 죽음을 맞이해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정신과 혼은 아직 죽어버린 육체에서 떠나지 않았다. 마법소녀의 저주받은 운명이 그녀의 영혼에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반복하면서 그녀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쿠메츠 나도하의 전신에 깃든 퀸이터니티의 힘이 멈춰버린 심장대신 강제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있었고 허파 대신 전신모공으로 산소를 빨아들여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나도하 스스로 조종하고 있었다. 멈춰버린 심장 대신 혈액을 움직이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 자신의 혈관들을 찾아가고 에너지합성에 필요한 산소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주변의 공기에서 산소를 뽑아서 흡수하는 것 역시 모두 스스로 이루어 내고 있었다.

 

보통 사람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아득할 작업을 아쿠메츠 나도하는 그야말로 숨쉬듯 쉽게 하고 있었다. 스스로 머리 속에 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있어서 일까 그녀의 뇌는 그어떤 때보다도 악마에 대한 분노로 깨끗해져 있었다.

 

-파칫!!


지금도 마치 1초전에 일어난 일인 것 처럼 그어떤 색보다도 붉은 피와 회색의 뇌수가 범벅이되어 비스듬히 갈라져 내리는 7살또래의 귀여운 혼혈아의 머리조각.


바로 운메이의 죽음


나도하의 트라우마를 계속 자극하면서 그녀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에 들지 않도록 그녀를 붙잡고 있었던 것이였다.


-파칫!


 

갈라져 땅바닥에 떨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또렷하게 빛나는 루비색의 보석안


-파칫!!

 

바닥에 슬라이딩하면서 떨어지는 머리와 반대로 아쿠메츠 나도하를 알아보면서 환하게 미소짓는 귀여운 입술... 그러나 콧잔등 위로는 얼굴이 없었다.

 

그 그로테스크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너무나도 가슴 아픈 광경이 아쿠메츠 나도하를 끈임없이 자극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 안에서 불꽃이 튈 때마다 트라우마와 악마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터져나오며 그녀의 마력을 불꽃의 소용돌이처럼 극렬하게 활성화시켰다. 이미 목숨마져 멈춘 지금 나도하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은 오로지 하나였다.


사탄의 소환을 저지하는 것!

그녀의 육신은 이미 죽어있지만 마력만큼은 들끓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정신은 이미 트라우마가 일으키는 증오와 분노로 흐트러질만큼 흐트러져 있었다. 이제 나도하의 정신은 오로지 사탄소환 저지와 운메이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아니 그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받아들이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죽어버린 육신은 포격 한번으로 붕괴되어 버릴 정도로 위태위태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더욱 굳건하고 강인했기에 그누구도 아쿠메츠 나도하의 현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알아차리기엔 흉폭한 미소를 짓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위풍당당했다. 오로지 그녀의 동류인 마법소녀 데몬캡쳐 키사라만이 눈치채고 있었다.


데몬캡쳐 키사라는 전투 시작하기 전 처음부터 뽑아놓고 계속 손패에 들고 있던 카드를 붙잡으며 입술을 씹었다..... 이카드를 사용할 때가 된 것이였다. 키사라는 덱드로우라 불리우는 시작 7카드를 뽑을 때부터 이카드가 들어가 있었기에 지휘관인 드래곤마스터에게 운이 좋다고 말했던 것이였다. 하지만 이것을 사용할 때쯤이면 아쿠메츠 나도하는 이미 그들과 같이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닐게 분명했다.



단 한번 밖에 없는 일생일대의 마지막 포격.


나도하는 그것을 무엇을 할까 생각했다. 그녀의 최강의 포격이라고 할 수 있는 성채의 태환을 떠올려보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성채의 태환은 말그대로 위성궤도에서도 보일만한 크기의 상처를 별에게 만드는 위력이 잇는 주문이였지다. 이 주문의 위력은 무려 6.9페타쥴. 전력전개로 발사하는 성채의 태환은 그것만으로 히로시마 원폭의 100개분량에 해당하는 위력이였고 미군의 실전배치되어있는 대륙간탄도마시일용 열핵탄두의 6개분량에 맞먹는 것이다.  만약 도시에 떨어진다면 도시 자체가 지도에서 지워질만한 위력의 마법인 것이다.


그러한 위력을 가진 주문을 데몬캡쳐 키사라의 강화마법주문 확상하는 파동으로 적의 숫자만큼 복사되어 어림잡아서 1천개만 복사되어도 다합쳐서 6900페타쥴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사상최대의 지진이라고 불리우는 후쿠시마 지진의 2천배가 넘는 엄청난 파괴력이였다. 그야말로 대륙의 지각이 완전히 개변할 정도의 포격이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저 이프리트 술탄의 궁전은 무너지지 않았던 것이다. 폭발력과 반발력의 물리적인 피해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기에 완전히 없애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그렇게 나도하가 고민하고 있을 때 가벼운 소리가 들려왔다.


=디리리릭!!!  Don"t worry.=


놀랍게도 악을 멸하기 위해 탄생한 신의 무기 저스티스레이징은 그러한 나도하에게 응답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봉인되어있던 궁극의 주문을 나도하에게 풀기 시작하였다. 수없이 복잡한 수식들과 각종 마법들이 아쿠메츠 나도하의 뇌리에 저장되기 시작하였다. 죽어버린 육신과 거기에 붙어있는 나도하의 넋은 갑자기 스며들어오는 각종 정보의 홍수가 일으키는 고통을 인내하면서 침착하게 대응하였다.


=Your magic level qualifies you to use me=


나도하는 자신의 머리속으로 울려퍼지는 저스티스 레이징의 목소리에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비록 10살의 어린나이이지만 스스로 죽었음을 자각했고 결단을 내릴만큼 강인한 소녀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미 죽어버린 현재 그녀가 당황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었다.


=Welcome, New user=


나도하는 자신의 머리 속으로 떠오르는 말을 순식간에 이해했고 그것으로 이말을 듣는 존재는 자신이 처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이것은 사용자 등록인 것이다. 사용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 퀸이터니티급의 마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자신이 처음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왜냐면 역사상 인간으로서 아직 퀸이터니티급의 마력을 가진 존재는 이렇게 변신할 수 있는 자신과 퀸이터니티 본인을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이다. 머리 속으로 떠오르는 저스티스 레이징의 상세 데이타를 나도하는 열람하기 시작하였고 깨어난 저스티스 레이징은 자신과 하나가된 하트 오브 저지먼트와 융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퀸 오브 카타스트로피를 보좌할 진정한 무기 레이징 하트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레이징하트는 자신을 쥐고서 고민하고 있는 주인을 위해서 주변의 잡졸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주인의 성격에 걸맞는 마법주문들을 띄워주기 시작하였다. 레이징하트가 가지고 있던 주문들은 전부 광역파괴는 물론 대략학살을 위해서 준비된 광역섬멸주문 밖에 없었기에 그중에서도 고출력 마법을 고르고 정리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레이징 하트가 주문을 정리하고 있을 때 파괴의 여왕이 된 나도하는 자신의 마지막 포격이 될 주문을 정하였다. 바로 사용금지 지정된 최강 최악의 주문, 대우주전투용 주문으로서 대기권내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까지 설정된 주문이였다. 아쿠메츠 나도하는 그 주문을 사용하기 위해서 자신을 수호하는 판넬중 한개를 성층권으로 발사하였다.


그리고 나도하는 대차게 자신의 마력을 레이징하트에 충전하기 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발사할 포격에 모든 정신과 모든 마력을 담은 그야말로 전력전개의 주문을 발사하기 위하여 정신을 집중하였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쓸 주문은 바로 슈퍼노바 스타더스트

 

대 우주용 전투 주문으로서 최대출력으로 발사하면 주문의 이름 초신성이 폭발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듯이 그대로 별을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파괴력이 있었다. 당연하지만 발사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드는데다가 그동안 시전자는 무방비한 상태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기권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리미트가 걸려져 있었다. 즉 살아있는 생물로서는 이 주문을 사용할 수 없었다.

 

우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그것을 사용하기에 인간은 너무나도 연약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이미 죽어버린 육신을 마력으로 강제로 움직이고 있는 아쿠메츠 나도하에겐 아무것도 아니였다.

 

;;;어차피 나의 마지막 포격.격.격. 게다가 오래 걸리는 마법이니까.까.까. 대차게 충전해서 질러보까.까.까... 흐흐흐흐흐;;;

 

아쿠메츠 나도하는 이 한방으로 모든 것을 지우기 위해서 굳은 마음을 먹었다. 그렇기에 전신전령 정말 모든 에너지를 스타더스트슈퍼노바에 퍼붓고 있었다. 아쿠메츠 나도하를 파괴의 여왕을 경배하기 위해서 수많은 신하들이 모여들듯 그녀 주변으로 수없이 많은 빛의 입자들이 모여들었다. 그 하나하나가 엄청난 마력을 가진 입자들이였다.

 

마치 슈퍼노바, 초신성이 폭발하기 직전에 가장 크게 빛나듯 나도하의 마지막 주문 역시 크게 빛나기 시작하였다.

=Be careful, Enemy ordnance=

나도하가 이프리트 술탄의 궁전을 파괴하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 주변을 초토화 및 방해하는 존재를 제거하기 위해서 뿌려놓았던 판넬들을 일격에 격파한 공포의기사 서천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들고 있었다.


;;;큭.큭.큭......;;;


하지만 서천의 행동은 이미 늦은 바가 있었다. 나도하가 보낸 판넬은 이미 성층권을 뚫고서 위성궤도에 도착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놀랍게도 이프리트 술탄이 만들어낸 이 반면세계는 그 크기가 지구와 다를바가 없었던 것이다. 그 엄청난 크기와 실제 현실과 다를바 없는 밀도, 과연 이프리트 술탄이라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도하는 이 별자체를 모두 파괴할 마음을 굳혓고 그것은 결코 과신이 아니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주문 한방이면 모조리 없앨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나도하가 보낸 판넬은 무시무시한 속도는 다른 것에는 일절 에너지를 쓰지 않고서 오로지 원하는 목표로 달려가는 데에만 신경 쓴 덕분이였다.

;;;상관 없다.다.다. 시간만 좀 더 끌어라.라.라.;;;


나도하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서천을 흘끗 쳐다보고선 다시 마력을 충전하는데에만 정신을 집중하였다.


 


 


 

 

=Yes sir Master=

약간 멀리서 악마들을 공격하던 판넬까지 파괴된 것이 아니였기에 빠른 속도로 복귀한 판넬들은 서로서로를 분홍색의 마력선으로 이어 그물을 만들었고 서천을 향해 달려들었다.


[귀찮은 것들!!!]


서천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판넬 무리들을 보면서 이를 갈았다. 서천의 내부는 아직도 혼돈제룡이 사용한 내파의 영향 때문에 망가진채 복구가 전혀되지 않았던 것이다. 서천의 회복력으로도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간신히 막는 것이지 더이상 복구할 수 없었고 그때문에 운동성이 많이 떨어져 버렸던 것이다.


그나마 작은 덩치에서 나오는 재빠른 기동성과 운동성이 나름 장점이였는데 그것이 봉쇄된 이상 판넬을 일일이 파괴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내장마법 스콜피온을 사용하기에는 내부 마력패스를 정리하기 위한 일종의 쿨타임이 돌아오지 않아 힘들었다.


 



;;;오오오오오.오.오..... 나의 주인님이시여.여.여..... 저에게 힘을 주소서.서.서....;;;


이프리트 술탄은 전심전력을 다하며 사탄 소환을 위해서 그야말로 모든 힘을 퍼붓고 있었다. 적동색으로 격렬하게 불타오르는 핵융합의 폭발이 일어나는 육신마져 이제는 색이 바랠 정도로 모든 힘을 사탄 소환진에 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도 눈이 있고 귀가 있었다. 아니 지금 격전지가 된 이곳은 바로 그가 창조한 반면세계인 것이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전부 그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바깥에 이프리트 술탄이 살아온 2천년의 삶중에서 최강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퀸이터니티의 존재력이 느껴졋다.


이프리트 술탄에게 처음으로 100% 전력으로 싸웠던 유일한 존재의 힘이였고 지금 그 힘을 부를 수 있는 존재를 알고 있었다. 바로 악멸자 아쿠메츠 나도하였고 그녀는 퀸이터니티의 힘을 빌어 퀸 오브 카타스트로피로 파워업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이상의 위험함이 느껴졋다. 신적인 존재인 이프리트 술탄만이 느낄 수 있는 불길함이 그의 전신을 엄습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이프리트 술탄을 자세히 보아오고 오랜 시간 같이있어온 마스터지니 아드리안은 그런 이프리트 술탄의 등에 자신의 투명한 몸을 기대며 말하기 시작했다.


[이프리트 술탄 나를 믿어줘... 내가 여길 지킬께... 내가 이프리트 술탄의 힘이될께 나를 믿어줘.]


아드리안의 말에 이프리트 술탄의 표정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극적이고 희극적인 표정이 지어졋다. 생물이 가질 수 있는 희노애락이 모두 함축된 표정으로 이프리트 술탄은 아드리안을 바라보았다.


이프리트 술탄은 데모닉에서 홀로 고고하게 버텨왔었다. 강력한 신적인 힘과 사탄에게서 총조된 절대불변의 정신을 가지고 오롯이 버텨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이프리트 술탄이라고 해도 그의 2천년 정도는 쳐주지도 않을 만큼 오래된 악마대공들의 술수와 싸우면 싸울 수록 강력하고 무서운 적들의 힘에 그 역시 지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프리트 술탄은 아드리안을 허락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것과 아드리안이 사탄소환을 집도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지니인 그녀와 이프리트 술탄은 본래 하나였던 자연의 정수를 사탄이 쪼개서 나눠던 것이다. 지니입장에서 보면 사탄은 그들에게 있어서 불구대천의 원수인 것이다. 본래 하나였던 그들을 나눠서 적으로 만든 것이 바로 사탄인 것이다.


게다가 사탄 소환은 이제 거의 완성되었다. 그야말로 약간의... 아주 약간의 시간만 더있으면 되는 것인데 지금 궁전 바깥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내뿜는 적의 기운은 그야말로 지금 당장 이프리트 술탄에게 긴장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아드리안은 오로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동자로 이프리트 술탄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그녀는 자신을 이프리트 술탄이 믿어주기만을 바랄 뿐이였지만 어떻게 될지 몰랐다. 그녀가 꾸준히 보아온 바로는 이프리트 술탄은 사탄에 대해서만큼은 그야말로 결벽증에 가까운 신앙심과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오랜세월 사탄 소환에 대해 노력도 하지않고 오히려 방해만 해온 악마대공들 탓 역시 컷었다. 그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생활을 2천년간이나 해온 것이다. 그런 2천년의 세월이 차곡차곡 축척된 이프리트 술탄이 과연 아드리안에게 이 중요한 일을 오래 지내긴 했지만 타인인 아드리안에게 넘겨줄 수 있을 것인가?


아드리안 이프리트 술탄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악마대공이라는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을 부려왔기 때문인지 이프리트 술탄만큼은 자신을 배신하거나 속이지 못하도록 만들어놓았음을 아드리안은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런만큼 아드리안은 술탄이 자신을 믿어주었으면 하였다.


이프리트 술탄이 만든 사탄소환진의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지는 것만 본게 아니라 방금까지 소환과정까지 전부 보아왔다. 비록 이프리트 술탄에 비하면 손색이 있는 마스터지니이지만 그녀 역시 자연력의 화신인 존재, 확실하게 이 소환진을 운용할 역량이 있었다.


;;;........!!!;;;


이르피트 술탄의 표정은 계속해서 변해갔다.


사탄을 반드시 소환하고 싶은 마음


아드리안과 같이 지내온 세월


그러면서도 사탄에 의해서 심어진 오롯한 충성심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 분명한 악마대공들에 대한 분노


그 모든 것이 이프리트 술탄 내부에서 반목하면서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노력해야했다. 이프리트 술탄에겐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고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 했고 엄청난 고민과 그 고민에 따른 고통을 격은 이프리트 술탄은 결국 선택을 해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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