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381
챙!!!
채채채채챙!!!
암흑살수 아유미는 자신의 칙칙한 금발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면서 자신이 오판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유미는 정문으로 쳐들어온 레베카를 단순한 언데드기사라고만 생각했었고 그렇기에 마수기사들과 합세하여 앞뒤의 협공으로 빠르게 끝낼려했던 것이다.
레베카의 블랙아더가 변형이 끝나자말자 그녀의 등갑 일부가 변형되면서 새카맣게 물든 커다란 대검이 그녀의 등뒤에서 나타나 마수기사들의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하였다! 그마법은 강력한 네크로멘시주문중 하나로 파멸의 검이라 불리우는마법이였다.
네크로멘시의 마법중에서도 상당히 고급에 속하는 마법으로서 술사의 생명력을 댓가로 음차원의 검을 불러 공격하는 마법이였지만 베르치카는 그 마법을 개조해서 아예 레베카에게 무기로 쥐어주었던 것이다. 본래 마법사가 조종하기에 단순한 동작 밖에 할 수 없었지만 뛰어난 기사이자 검술의 달인인 레베카가 조종하니 마수기사들은 레베카의 등을 공격하기는 커녕 오히려 막는데만 급급할 뿐이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레베카가 직접 잡고 휘두르지 않았기에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모든것을 부셔버릴듯한 파괴력은 없었기에 막아낼 수 있었다.
레베카는 대천사를 사로잡고 난뒤에 베르치카에게서 얻은 개조된 레프리카 엑스칼리버와 전신갑옷 블랙아더의 사용설명서를 확실하게 살펴보았고 게다가 모르는 것은 베르치카에게 직접 물어보기까지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첫 사용인 대천사 사냥때와는 다르게 그럭저럭 제기능을 전부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중 하나인 파멸의 검을 불러내면서 레베카는 자신이 입고 있는 갑옷의 성능에 감탄하였다.
휴먼얼라이언스에서는 이것과는 방향은 다르지만 동등한 무구들이 있었지만 레베카는 단한번도 그것을 사용해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최상급 마도구가 주는 압도적인 힘에 레베카는 전율하면서 눈앞의 적에게 집중하였다.
암흑살수 아유미는 연신 레베카의 맹공을 간신히 막아내면서 뒤로 물러나기가 급급하였다.가무잡잡한 피부에는 비록 검상은 없지만 줄줄 흘러내니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약간 어두운 색의 금발 역시 땀때문에 착 달라붙어 여간 신경에 거슬리는게 아니였다.
비록 변절자들을 처단하는 임무를 전담하고 있으면서도 아유미의 눈동자는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인간으로서 악마와 괴물들에게 넘어가는 존재들은 인간으로도 보지 않음으로서 자신의 멘탈과 동시에 의무감을 확고하게 지켜냈기에 가능한 것이였다.
가볍게 채채챙 거리는 것과는 다르게 아유미와 레베카의 검격은 무겁고 둔중한 음이 연신 터져나왔다.
콰콰쾅!!!!
터어어어엉!!!!
이미 오크정예무사에 필적한 근력을 손에 쥔 레베카의 검격이 한번한번 내려쳐질때마다 아유미의 손바닥이 찢어져 피가흘러내릴 정도였고 그럴때마다 그녀의 아미가 사정없이 찡그러졌다.
레베카는 그런 아유미를 무심하고 시크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확고부동한 자세로 검격을 휘둘렀다. 몸 속에 흐르는 마력이 아스트랄바디를 타고 흐르면서 폭발적인 물리력으로 변환되어 레베카의 전신 근육에 맺혔고 그 힘을 바탕으로 휘두르는 일격일격은 이미 열풍을 휘감은채 공기를 사정없이 찢어발길 정도였다.
비록 레베카가 아유미보다 키가 거의 반뼘정도 작지만 압도하고 있는 것은 레베카였다. 레베카는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녀의 갑옷 블랙아더의 견갑쪽에서 새파한 귀화가 피어오르더니 순간적인 가속을 레베카에게 안겨주었고 그 가속도를 받아 레베카는 자신의 커다란 양손대검 레프리카 엑스칼리버를 번쩍 들어올려 아유미의 머리를 쪼개버릴 기세로 내려찍었다.
콰아아아아앙!!!!
양손에든 소검을 십자로 교차하여 어떻게든 막아낸 아유미였지만 지금 일격으로 그녀의 양 발목이 바닥의 특수합금을 뚫고 파묻혀버렸다. 아주 짧지만 순간적으로 기동성이 봉쇄된 순간 레베카의 필살의 일격이 들어올 것임을 느끼고 이를 악물었다.
레베카는 쓸만한 여성체들은 사로잡으라는 베르치카의 말은 이미 머리 속에서 치운 상태였다. 자신의 검으로 깔끔하고 확고부동하게 죽인다! 오로지 그것만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레베카의 검에는 살기와 함께 그 확고한 맹세가 타고흐르고 있었다.
바닥에 발이 파묻혀 기동성이 봉인된 아유미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서 레베카는 발끝부터 허리를 통해 몸을 비틀기 시작하였다. 그 비틀림은 탄탄하고 잘게잘게 뭉쳐진 근육을 타고 흘러 손끝까지 비틀리고 비틀려 회전력을 모았고 레베카의 시동어에 맞춰 레프리카 엑스칼리버에 장착된 마법을 발동시켯다.
[불타올라라 나의 코스모여!!!!!]
레프리카엑스칼리버에 내장된 마법 코스모 스트라이크가 발동되면서 폭발적인 마력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아주 약간... 우주의 근원으로 통로를 열어 그안에서 뿜어져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적을 타격하는 마법이였고 그러한 마법이 레베카의 대검에 휘감겨져 올라가 무시무시한 기세를 피어올렸던 것이다.
[죽어라!]
레베카는 마치 저승사자가 자신이 담당한 영혼에게 선고를 내리듯 단언하면서 코스모로 불타오르기 시작한 자신의 검을 내려찍었다!
[크윽!!!]
하지만 레베카가 입고 있는 마도구가 네크로폴리스의 마학이 집약된 최고의 갑옷이듯이 암흑살수 아유미가 입고 있는 비키니 아머 역시 70억 인류의 사상력을 집약한 궁극의 갑옷이였다.
순수한 의미로 착용자를 지킨다는 정의를 극한으로 응축한 비키니 아머는 인간형의 존재가 입을 수 있는 최강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댓가로 방어력을 제외한 보너스가 없는게 흠이지만 비키니 아머가 주는 방어력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결코 흠이 될 수 없었다.
[으아아아아아!!! 최후의 저항!]
아유미 역시 자신을 단숨에 쪼개기 위해서 내려쳐지는 대검의 검끝을 보면서 이를 악물며 갑옷의 진정한 힘을 일깨우는 마법의 언어를 크게 소리쳣고 비키니 아머의 방어력이 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그 방어력을 자신의 두손으로 옮겨지는 것을 느꼇다. 그리고 손을 살짝 오무린채로 무시무시한 에너지에 휩싸인 레베카의 대검을 붙잡았다!
전신을 보호하고 있는 에너지를 격발시켜 그 총량을 증가시킨고 그 증가된 에너지를 전부 양손에 끌어모았던 것이다. 고위악마조차 단숨에 반토막 내보릴 수 있는 레베카의 대검을 아유미는 간신히 붙잡을 수 있었다.
[이이이이익!!!!!]
하지만 검날이 자신을 쪼개는 것은 막았지만 근력면에서 레베카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였다. 아유미는 이를 악물었지만 예리하게 빛나는 칠흑의 검날은 점점 아유미에게 다가왔다. 레베카는 자신의 검이 잡힌 것에 살짝 놀랐다. 지금 자신의 검에서 뿜어져나온느 에너지는 평범한 것이 아니였다. 코스모라 불리우는 혼돈의 힘으로서 현재의 형태를 무너뜨리는 원초적인 에너지인 것이다. 그것을 맨손으로 잡아내다니 과연 방어력으로 이름 높은 비키니 아머라 할 수 있었다.
[흐음!!!!]
하지만 그뿐이였다. 레베카가 기합을 넣으면서 양팔과 허리에 힘을 준 순간 붙잡고 있는 검날이 점점 아유미에게로 기우러졌다.
치이이이익!!!
단정하지 못하게 튀어나와있던 머리카락이 레베카의 검날에 닿는 순간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버렸고 점점 검날은 한치한치 아유미를 쪼개버리기 위해 다가왔다.
[으으으으윽!!!! 이.. 이럴수가!!!]
아유미 자신 역시 크루세이더였기에 두께 10센티의 강철판도 두손가락으로 찢어발길 수 있는 힘이 있는다. 그런데... 그런데... 레베카의 힘은 아예 차원이 달랐던 것이다. 과거에 싸워본적 있는 오우거투사나 오크정예무사처럼 인간과 급이 다른 힘으로 자신을 밀어붙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유미는 익을 악물며 버틸려했지만 레베카의 힘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점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왼쪽 무릎이 꺽이면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자세가 편해짐에 따라 한층더 탄력을 받은 레베카는 더욱 힘을 주며 밀어붙일 수 있었다.
이제는 무릎만 아니라 허리까지 꺽여진 아유미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에 빠져들었을 때였다.
[크아아아아아악!!!!!!!!]
자신의 보금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터뜨리는 수컷의 처절한 울음소리만큼 커다란 비명소리가 퍼진순간 레베카는 등뒤에서 느껴지는 5개의 날카로운 기운을 느꼇다.
이제 3초만 더 힘을 주면 이대로 아유미를 두동강 낼 수 있었지만 그랫다가는 무방비한 상태로 등뒤의 일격을 받을게 분명했다. 자신이 조종하는 파멸의 검을 어떻게 피해서 근접했는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느껴지는 날카로운 기운은 분명 확실했다. 1단계 퍼지한 상태의 방어력으로 마수기사들의 전력이 실린 검격을 받는 것은 그녀에게 손해였다. 견녀낼 수는 있지만 레베카는 1초라도 더빠르게 이곳의 인간들의 목숨을 거두어야했다. 베르치카에게 죽어 저주받은 운명을 받기 전에 그녀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을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피할 수 있는 부상을 입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한 레베카는 의지를 일으켜 자신이 조종하던 파멸의 검을 불러 막으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지옥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은 비명소리만 터져나올뿐 전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쳇!]
레베카는 혀를 차면서 슬로킥으로 무릎 꿇고 허리가 젖혀진 아유미의 턱을 정확하게 걷어찼다. 네크로타이트로 강화된 강철의 각갑이 아유미의 턱을 정확하게 후려갈겻고 그 충격에 아유미는 세상이 반전하고 뒤집히는 충격을 받았지만 목숨을 부지하는데에는 성공할 수 있었다.
레베카는 그렇게 아유미를 견제해놓고 몸을 돌려 등뒤를 바라보았다. 5명의 중년에 다달은 마수기사들이 제각각 무기를 빼어들고 그녀를 압박해들어오고 있었다.
[열풍!질풍!]
레베카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수기사들을 향해 대검을 십자로 휘둘렀다. 레프리카 엑스칼리버로 발동한 코스모스트라이크는 그 마법의 강력함 때문에 지속시간이 길지 않았기에 그 기운을 모조리 검에 담아 휘두른 것이였다.
오크의 비검 파리검류 특유의 뜨거운 열풍이 일면서 날카로운 검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십자형태의 열풍이 마수기사들을 덮쳐갔다. 그들은 공격을 멈추고 회피와 방어를 동시에 취하면서 막아섯지만 검풍에 섞인 코스모까지는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크아아아아악!!!!]
[우부겍!!!!]
턱수염을 길게 기른 남성과 구렛나루를 멋지게 꾸민 두 마수기사는 검풍에 섞인 코스모에 휘말려 각기 오른다리와 왼팔이 통째로 뽑혀 나가버렸다. 마치 프레스에 양쪽을 잡고 벌린 것처럼 잘려져나간 단면으로 지저분한 살점과 힘줄들이 덜렁거렸다.
[크윽!!]
구렛나루를 길렀던 엑소남은 자신의 어깨죽지를 누르면서 어덯게든 추가타를 피하기 위해 물러났지만 오른다리가 통째로 뽑힌 토마스는 어떻게 물러날 수도 없었다.
푸슛!!!
[큭!]
마치 김이 새는듯한 작은 소리와 함께 토마스의 목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기묘한 혈선이 토마스의 굵은 목에 그어졋고 곧 선홍색의 피와함께 굴러떨어져 바닥에 데구르르 굴러갔다. 레베카는 움직이지 못하는 토마스의 목을 깔끔하게 쳐서 떨구어버렸던 것이다.
마수기사들은 그 동작조차 보지 못할만큼 신속하고 빠른 검격이였다. 그리고 레베카는 토마스의 목을 치고나서야 마수기사들이 어떻게 파멸의 검을 뚫고 들어왔는지 알 수 있었다. 동양계로 보이는 남자기사 하나가 파멸의 검을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파멸의 검은 마력으로 이루어진 저주와 독의 집합체였기에 그것을 붙잡고 있는 것자체가 죽기를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비키니아머급의 엄청난 방어력과 마법저항력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마수기사에겐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는 행동이였다.
마수기사들 역시 암흑살수 아유미의 목숨이 당장이라도 위험했기에 한명이 희생했던 것이지만 레베카는 그러한 공격마져도 가볍게 파훼해버리고 말았다.
[끄으으으으으.....]
그리고 파멸의 검을 붙잡고 있던 마수기사 역시 나직한 신음을 내뱉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들어난 피부는 마치 먹물을 뒤집어 쓴것 처럼 새카맣게 변한 것으로 보아 저주와 시체의 독기에 중독되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보였다.
파멸의 검은 자신을 붙잡고 있던 남자가 쓰러져 풀려나자말자 한 것은 바닥에 쓰러진 남자의 목을 잘라내 확인 사살하는 것이였다. 레베카의 염파로 조종되는 이검은 그야말로 확실하고 깔끔하게 남자의 목을 절단하였다.
살아남은 마수기사들은 토마스도 동양남자도 구하지 못한채 어떻게든 자세를 바로잡으며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턱을 걷어차인 충격에서 아유미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비키니 아머가 제공하는 모든 방어력을 두손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몸족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있어서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다행히 레베카의 발차기에 맞춰서 몸을 뒤쪽으로 날렸기에 머리가 폭파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크으으윽...!]
[괜찮으십니까? 아유미님. 저기는 저희가 지키겟습니다. 어서 후퇴하십시요!]
마수기사들중 그나마 대장 격인 세안츠는 아유미를 부축해서 일으켜 세우면서 말하였다. 아유미는 즉시 부정하려했지만 레베카에게 걷어차인 턱관절이 살짝 어긋나고 근육이 이탈해있어서 제대로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끄으으윽....]
크루세이더라면 누구라도 의식을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맨몸으로 대전차미사일 헬파이어를 견녀낼 수 있는 내구력을 가지고 잇었는데... 레베카의 발차기를 보면서 방어력 일부를 턱으로 돌렸음에도 아유미의 턱은 돌아가버렸던 것이다.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이였다. 아유미는 어떻게든 제대로 서려했지만 턱이라는 인간의 최악의 약점중 하나에 가해진 타격이 너무나도 커서 뇌진탕이 온 상태였기에 제대로 설 수 없었다. 레베카의 전력이 담긴 사커킥의 위력은 헬파이어미사일의 수배에 달했던 것이다.
[롬! 아유미님을 데리고 도망치게 여기는 우리가 막을테니!]
세안츠는 남아있는 마수기사중 유일하게 남은 그리폰나이트인 롬에게 아유미를 건내주고는 냅다 레베카에게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우그그그그!!!]
아유미는 망가진 턱으로 무엇인가 말하려했지만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도 말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대장격인 세안츠의 말을 한순간에 이해한 롬은 그대로 야유미를 자신의 어깨에 얹히고 정문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하였다.
모든 격벽이 내려져 차단된 상태지만 마수기사인 그는 그 벽들을 빠르게 파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달려가면서 자신의 품안에 있는 자신의 그리폰을 부르는 피리를 꺼내들어 크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불었다.
[------------------------!!!!]
인간의 가청영역으로는 들리지 않는 초음파가 기지의 방향판을 따라 울려퍼져나가면서 자신의 그리폰 제티를 불를 것이였다. 이제 롬이 할일은 오직 하나 최대한 빠르게 이곳을 빠져나가 자신의 그리폰을 타고서 도망치는 일이였다.
[칫!]
인간의 가청영역이 아니지만 인간을 초월한 초인 크루세이더였기에 레베카는 롬의 피리에서 나온 초음파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따라가서 죽일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놓아두고 안으로 들어가 베르치카보다 더빠르게 더많이 죽일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섯지만 레베카의 선택은 빨랏다.
베르치카가 원한 것은 몰살
그러나 레베카가 원한 것은 달랐다. 비록 베르치카의 계약과 태욱이주는 쾌락으로 그야말로 정신과 육체 모두가 묶인 그녀지만 그녀는 불과 반달전만 하더라도 휴먼얼라이언스의 긍지높은 크루세이더였다.
그렇기에 이곳에 인원들의 영혼이라도 구제하기 위해서 죽이는 것일 뿐이였다. 베르치카나 그녀가 이끄는 시귀군단에 죽었다간 영혼조차도 영원히 그녀의 저주받은 마법의 노예가 될 것이기에....
마수기사라면 숲을 포위하고 있는 베르치카의 좀비군단을 돌파하기에 충분하리라. 마수기사를 막아낼만한 힘을 가진 존재들은 전부 바쁘거나 이안에 있기에 탈출할 수 있을 것이였다.
그렇기에 레베카는 암흑살수 아유미와 롬이라는 마수기사의 도망을 묵인하였다.그녀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베르치카의 명령보다는 자기 자신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레베카는 도망치는 롬을 뒤 쫒지 않고 눈앞에 있는 마수기사 3명을 죽이고 안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순간 주변을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매케하게 메우고 있던 사마력이 점점 줄어들더니 레베카를 기준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레베카는 죽어버린 언데드가 아니였기에 살아있는 몸으로 아머퍼지한 블랙아더의 사마력에 오래접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좋지 못했기에 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려한 것이였다.
[그럼 각오하도록!]
레베카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상관을 탈출 시키려하는 마수기사들의 모습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입을 열었고 마수기사들은 쇳가루가 갈리는듯한 시체음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의 목소리라는데 살짝 놀랐지만 곧 자신의 무기를 부여잡고 전의를 높였다.
비록 죽음뿐인 길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겐 명예를 위해서 더욱 중요한 길이였다.
[크아아아아아!!!!!]
공포와 중압감을 떨쳐내기 위해서 리더격인 세안츠가 큰소리로 기합을 지르며 레베카에게로 달려들어갔고 그뒤를 외팔이가 된 엑소남과 마지막 남은 쿠인이 바짝 쫒았다.
[간다! 엑소남! 쿠인! 제트 스트림어택이다!]
[오우!]
[오우!]
세안츠의 명령에 엑소남과 쿠인이 기합으로 대답하면서 자세를 바로잡았다. 세안츠의 바로 뒤를 따라가면서 레베카가 보기에는 마치 한명처럼 보일 정도로 자세와 호흡을 맞춘 합체기였다.
정면에서 양손검을 들고서 달려오는 세안츠에 가려 엑소남과 쿠인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레베카는 자신의 레프리카 엑스칼리버를 두손으로 고쳐쥐면서 쓰게 웃었다.
마수기사들이 펼치는 제트스트림어택은 휴먼얼라이언스 내부에선 가장 고난이도의 합체공격이였지만... 레베카는 그 파훼법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다. 저들도 이미 이 공격이 마지막이라는 것쯤은 알것이였다.
"그런데 저것은 공격적인 합격진인데... 시간을 끌것이면 더 좋은 것도 많을텐데...."
레베카는 속으로 생기는 그런 의문을 접은채 파멸의 검을 자신의 머리쪽에 띄우고 레프리카 엑스칼리버를 중단으로 겨누어서 달려오는 마수기사들을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