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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창작/MC] 미드나이트 플롯 :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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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 음모 (2)


 


 “심판의 벼락!”



콰르르릉- 번쩍- 콰과광!



 “아으으읏... 하앗!”



 히메는 몸을 웅크리는 듯 하다가 등을 쭉 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베네리는 진정 강한 악마였다.



 무려 다섯 가지의 스킬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마녀는 기본적으로 전에 계약했던 악마와 계약을 해제하면 이전의 스킬을 모두 잃는다.



 50레벨이 되어서 ‘사바스Sabbath’에 참석할 수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50레벨에 진적으로 마왕을 모실 마녀의 수족이 될 것을 맹세하는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을 가져야만 찾아갈 수 있는 발푸르기스 산은 모든 마녀들이 모여있는 곳.



 즉, 마녀의 직업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미코는 잘 하고 있을까?”



 얼마 전 미코에게 사냥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하고 헤어진 히메였다.



 이유는 이 게임은 레벨 차가 심할 경우 높은 레벨의 유저가 모든 경험치를 독식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이었다.



 “쿠로님의 레벨이 57이라고 했으니... 나도 50레벨 정도까지는 올려야겠지?”



 히메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몬스터를 향해 심판의 벼락을 떨어뜨리고, 또 다시 희열에 취했다.



 아랫배의 깊숙한 곳에서부터 짜르르 올라오는 희열.



 그것은 발밑이 축축하게 젖어들게 할 정도의 쾌락이기도 했다.



 “포박하는 그림자. 아으읏.”



 몇의 몬스터들이 좌측에서 다가오는 것에 또 다른 스킬을 사용했고, 그와 함게 히메의 몸에 뚜렷할 정도의 흔적이 새겨졌다.



 그것은 마치 보이지 않는 투명한 무언가에 의해서 히메의 몸이 포박되는 것 같은 느낌의 흔적이었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귀갑묶기.



 “하앙... 이거, 어쩐지 좋아질지도...”



 히메는 위험한 발언을 하며 그림자에 묶여 바둥거리는 몬스터들을 향해서 또 다른 스킬을 사용했다.



 “분노하는 바람.”



 미친 듯이 몰아치는 바람이 회전하며 몬스터들을 박살내었고, 그와 함께 히메는 아랫배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것 같은... 묘한 배설감에 입을 헤 벌렸다.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쾌감이었다.



 “굳건한 바위의 벽!”



 다시 한 번 발휘되는 또 다른 스킬.



 그것은 히메에게 무언가 아랫배를 가득 채우는 것 같은 만족감을 주고 있었다. 그것은 그 자체로 만족감이었으며, 든든하게 느껴지는 굳건함의 무언가.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서 히메는 더욱 더 속에서 끓어 오르는 무언가를 느꼈다.



 다시 만족스러운 희열을 느끼고 싶다는 그런 느낌....



 히메는 매일매일 그런 것들로 인해서 자신이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 체 완벽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누군가의 의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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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불!”



후와아악!



 “하읏...!”



 미코는 여우불을 내뱉을 때마다 이후 아랫배에서 솟구치는 묘한 감각에 조금은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것이 싫지는 않았다.



 그저 이렇게 싸우고 있을 때는 그것이 조금 거슬릴 따름이었다.



 집중이 묘하게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말이다.



 그래서 여우불을 자주 사용하기 보다는 될 수 있으면 표창을 던지거나, 직접 소검으로 몬스터의 목을 베어버리는 공격을 했다.



 하지만 스킬이라는 것이 한 방의 위력을 가지기 때문에 종종 발휘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조금씩 미코에게 스킬을 써야만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자기 합리화의 시작이었다.



 “하우... 힘들어.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



 이렇게 실감 나에 무언가를 치고, 부수고, 베는 것이 얼마 만인가.



 현실에서 다양한 무술을 섭렵한 만큼 미코는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만큼의 타격감 같은 것을 바라고 가상현실 게임을 시작하였었다.



 하지만 실상 가상현실 게임에서 제공하는 타격감이라는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차라리 현실에서 샌드백을 치는 것이 손이나 몸으로 느껴지는 타격감이 더 만족스러울 것이었다.



 물론 가상현실에서는 시각적인 타격감에선 그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이기는 했지만, 그래봤자 결국 반쪽짜리.



 그런데 이 게임은... 다르다!



 어딜 때리느냐, 어떻게 때리느냐, 어느 정도로 때리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몬스터들의 반응.



 게다가 무기 역시 다양했다.



 지금은 표창과 소검 정도였지만, 시청의 전직 NPC에게 물어본 바로는 20레벨이 되어서 본격적인 가르침을 받을 집단을 선택하고 교육을 시작하게 되면 보다 많은 양의 특수한 병기를 다룰 수 있다고 했다.



 그렇기에 미코는 두근거림을 느끼는 중이었다.



 빨리 성장하기 위해서.



 ‘그래서는 스킬을 전적으로 활용해야겠지...’



 미코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숨을 내쉬었다.



 5레벨이 되며 전직 NPC가 가르쳐준 챠크라 운용방법에 따라 발휘 가능한 스킬을 배우기는 했는데, 그것은 위력적인 만큼 여우불보다 더 큰 짜릿함을 가지고 있었다.



 사지 전체를 관통하는 그 짜릿함.



 물론 큰 스킬을 사용하는 순간의 무언가일 수도 있었고, 챠크라의 힘이라는 것이 움직이며 느껴지는 느낌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묘하게 자신을 한 순간 멍하게 할 정도의 것이 문제였다.



 ‘그래도, 좋기는 했어... 아읏...’



 그 때의 느낌을 떠올리니 자신도 모르게 아랫배가 살짝 쑤시는 것이 느껴졌다.



 챠크라의 시작점은 가랑이의 사이, 회음부라 불리는 곳의 안쪽에 있다고 했다.



 거기서부터 위로 솟구쳐 정수리까지 이어지는 총 일곱 개의 문이 있으며, 그것을 차례대로 열어갈수록 점차 강한 힘을 낼 수 있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회음부에서 일어나는 챠크라의 흐름에 대해서 익숙해져야만 한다고도 했다.



 “익숙해지는 것... 에휴, 어쩔 수 없지. 여우불!”



 일단 여우불부터 완벽하게 익숙해지기로 결심한 미코는 다시 몬스터 사냥을 시작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흐응, 역시 재미있어.”



 오타쿠는 자신의 등 뒤에서 어깨를 주물거리는 미나미의 손길을 즐기며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다른 이들이 보았다면 그냥 모니터에 이상한 문자가 잔뜩 [흘러간다]라고 느낄 것 같은 모습만 보이는데 오타쿠는 그것을 보면서 영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미나미 역시 그것이 이상해 보였지만, 그것을 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로지 주인님의 행동이니 이유가 있고, 그것을 전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히메는 이제 슬슬 완성되어가는 중이니 됐고. 미코는... 훗, 스스로 자기 합리화 과정에 들어갔군.”



 미나미는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에 고개를 갸웃했다.



 “히메... 미코... 후배 아이들인가요?”



 “맞아.”



 “흐응, 이제... 진짜 제 후배가 되는 거로군요. 주인님.”



 “응. 하지만 미나미를 소홀히 대하지 않을 거야. 미나미는 나의 첫 번째 종이라고.”



 “아아. 주인님... 저는 오로지 주인님의 노예일 뿐입니다. 저는 오히려 기쁩니다. 주인님을 모실 노예가 많아지는만큼 주인님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이니... 오롯하게 주인님의 뜻대로.”



 미나미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오타쿠에게 굴종하고 있었다.



 이는 전적으로 오타쿠가 미나미를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 만든 음모로 인해 미나미의 정신과 기억, 경험, 사상이 모두 개조되었기에 가능한 모습이었다.



 미나미의 게임 속 직업은 성녀Saintess, 모시는 신은 성애의 신인 에로스였다.



 즉, 성욕이나 기타 성 관련 모든 것을 통괄하는 신이라는 말이다.



 자연스럽게 게임 속에서 미나미는 이 신을 따르며 마음 속으로부터 신앙심이라는 이름의 쾌락에 도취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게임 속에서 만난 신의 화신... 쿠로.



 이 쿠로가 현실에서는 오타쿠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순식간에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졌다.



 미나미의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며 자연스럽게 가상에서의 것들이 현실로 침범하였고, 그것은 그대로 오타쿠 역시 성애의 신 에로스의 화신이라 믿게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미나미는 오타쿠를 신의 화신이니 자신은 노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오타쿠가 만든 게임의 진실이었다.



 가상과 현실의 자아를 융합해버리며 한 순간에 자신에게 굴종하게 만드는 것!



 ‘크크크큭, 이미 계획은 실행되었어.’



 오타쿠는 빨리 히메도 정복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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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주의 1/2이구요.

드뎌 올라온 공황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한 사람입니다.

진짜 연중마공과 폭참신공을 번갈아 사용하시는 알파더님 짱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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