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4부 <신들의 황혼> Part 5_28편
심불의 조교 때완 달리, 알루스트리엘의 조교 자체는 거의 여신들을 조교할 때와 비슷한 도구와 시간을 들였다.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스스로를 슈발츠에게 맏긴 순진한 스톰이나,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서 그것만 박살내면 일사천리였던 심불과 달리, 알루스트리엘은 지극히 건전한 상식인이었기 때문이다. 심적이든 육체적이던, 약점이 없는 여자는 조교해 종속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먼저 망가뜨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굳이 망가뜨리기 까진 하지 않았지만, 슈발츠의 노예 중에서도 건전한 상식인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플로라나 칼라드네이의 경우를 봐도, 그녀들이 슈발츠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복종하게 되기까지는 제법 오래 걸렸었다. 하물며 알루스트리엘은 미스트라 스폰의 차녀다(장녀는 래드 드래곤과 싸우다 죽은 후 유령 상태로 쉐도우데일을 거닐고 있다고 한다). 쉽사리 슈발츠에게 노예화될 리가 없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계속 제기되어 온 [촌수]의 문제가 있었다.
심불은 노예 중의 막내 동아리에 속해 있었지만, 스톰은 이제 노예 중에서는 상당히 고참에 속했다. 비록 그녀가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알루스트리엘은 그녀의 진짜 언니였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룰]에 따라 알루스트리엘이 슈발츠의 노예 중의 막내가 되고, 다른 노예들을 언니로 불러야 한다면, 자매간의 호칭이 뒤바뀌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같은 노예인데 언니 동생이 뭔 차이냐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슈발츠의 노예들에겐 중요한 문제였다.
노예 사이의 위계질서는 절대적이라, 이를테면 알루시아의 경우 두르나가 죽으라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을 정도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칙은 원칙이다. 게다가 이런 일로 다시 특혜를 인정한다면 결국은 예외가 많아져서 원래의 질서를 망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다. 친 자매끼리 서로 언니 동생이 뒤바뀌도록 만드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이었지만, 결국 슈발츠는 기존의 룰 대로 나가기로 했다. 동생들에게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 처지가 된다면, 알루스트리엘을 망가뜨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자매 간의 우애보다는 그에게의 복종심을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했다.
" 갸아학!... 아으악!... 으윽!... 히이이익!!... "
촤악!...
거기 까지 생각했을 때, 알루스트리엘은 막 절정에 올라 전신을 경직시키며 성대하게 음액을 뿌렸다. 보지에서 튄 정액이 흑요석으로 된 바닥에 튀겨서 마치 소나기가 쏟아진 것 같은 소리를 냈다. 그녀는 심불에 의해 예의 보지 딜도로 항문을 줄기차게 범해지는 중이었는데, 이미 항문으로도 수차례 절정에 달한 후라 완전히 항문 섹스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알루스트리엘의 자세는 이전과는 바뀌어 있었다. 허공에 고정된 쇠사슬에 의해 두 팔을 만세 부르듯이 펼치고, 두 다리 역시 펼친 채 바닥에 고정된 자세로, 뒤로부터는 심불이 바싹 달라붙어 있었다.
알루스트리엘에게 절정을 주면서 자신도 작은 절정에 달해 버린 심불은 그녀를 등 뒤에서 끌어 안고 달라붙어서 헐떡였다. 비범한 미모를 지닌 두 자매가 서로를 탐하며(한쪽이 일방적으로 그러는 거지만, 아무튼), 심장이 같은 박자로 뛰고, 같은 절정의 여운을 음미하면서 서로의 땀에 젖은 향긋한 피부를 밀착해 비벼 대는 것이다. 그것은 지독하게 에로틱한 광경이었다.
알루스트리엘의 제갈은 제거되어 있었고, 두 눈을 가리는 안대를 하고 있었지만 이미 심불이 자신을 이렇게 몰아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안된다며 동생을 타이르려 했지만, 심불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슈발츠가 말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슈발츠가 그러라고 하면 당장이라도 자살할 정도로 복종심이 강하고 강아지마냥 그의 의문에 한줌의 의문이라곤 가지지 않았다.
알루스트리엘의 앞으로 걸어 다가간 슈발츠는, 아직도 간헐적으로 경련하는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한번 훝어보았다. 납치해서 범한 후로 이미 2주일이 지나고 있었다. 먹고 자고 싸는 시간 외에, 아니 심지어는 먹거나 쌀 때도 범했으니 오직 약간의 잠드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24시간 내내 그녀는 슈발츠나 그의 노예들에 의한 성적인 학대를 받고 있었다. 절정은 셀 수도 없고, 목욕을 못한 그녀의 몸에서 냄새가 날 지경이었다.
그렇지만 슈발츠는 그녀에게 사정해 주지는 않았다. 언제나 끝까지 가기 전에 알루스트리엘이 기절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 그보다는 그녀를 [불만족스러운]상태로 남겨 둘 생각에서였다. 그녀가 절정에 허덕이는 동안, 슈발츠는 의식조차 흐릿한 그녀의 앞에서 다른 노예를 범하고 그 노예의 자궁에 사정해 주곤 했다.
" !... "
그 턱에 손을 대자, 알루스트리엘의 몸이 전기에 감전되기라도 한 듯이 와들거리며 떨었다. 손가락 끝으로 턱을 받쳐 들어 올리자, 허덕이면서도 이를 악물면서 단호한 표정을 지으려 애쓰는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났다. 능욕자에게 굴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녀는 다만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슈발츠에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광경이었다.
" 콜록, 콜록... "
손을 뻗어 한껏 성이 나 있는 자주색의 유두를 슬쩍 문지르자, 알루스트리엘의 전신이 격렬하게 와들거리며 떨리는 것과는 동시에 그녀의 입으로부터 콧바람이 새어나오며 아름다운 입술 사이로 군침이 한방울 흘러 내렸다. 그리고 곧바로 몆번이나 콜록거리며 기침을 해 댔다. 쾌감 때문에 흘러나오려는 비명을 집어삼키느라 사례가 들린 탓이다.
마음은 아직이지만, 몸은 이제 완전히 슈발츠의 손길에 길들어 가고 있는 것이었다.
딱...
슈발츠는 수중에 있는 다른 카드를 뽑기 위해 작게 손가락을 퉁겻다.
스스슷...
증기가 새는 듯한 소리와 함께, 슈발츠의 등 뒤로부터 스톰이 나타났다. 그녀는 이미 완전히 발가벗은 채, 심불이 착용하고 있는 딜도 정조대까지 잘 착용하고 있었다. 그녀는 땅바닥에 엎드려 슈발츠에게 공손히 머리를 조아렸고, 그는 다시 일어난 그녀에게 눈 가리개를 채우고 손을 등 뒤로 돌려 묶었다.
" 웅윽!... "
다시 알루스트리엘의 입에 재갈이 채워진 후, 그녀가 입가로 침을 줄줄 흘리는 동안 눈 가리개가 제거되었다.
잠깐동안 방 안의 그리 밝지 않은 빛에 적응하느라 눈을 깜박인 후, 알루스트리엘의 시선엔 낮익은 여자가 잡혔다. 눈가리개로 눈이 가려지고, 두 손은 등 뒤로 묶인 채, 딜도 정조대가 채워진 사랑스러운 스톰. 그녀를 알아본 알루스트리엘의 눈이 놀라움으로 확 커졌다.
" 후으으읏!... 후으으!... "
아마 알루스트리엘은 오랜 만에 그녀의 [방탕했던]어린 시절로 돌아 가서 화를 내고 욕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입에 재갈만 채워져 있지 않았다면, 하지만 그녀에게 채워진 나무 재갈은 상당히 교묘하고 견고한 물건이었다.
" 이쪽...인가요, 주인님?... "
이미 심불이 슈발츠의 노예가 된 사실에도 충격을 받은 상태다. 그의 손에 이끌려, 무저항 상태로 휘청거리며 다가오는 스톰의 비참한 모습을 본 알루스트리엘이 얼마나 놀라고 절망했을지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알루스트리엘은 발광하듯 몸부림치고 허덕였지만, 심불이 그녀를 등 뒤에서 꽉 껴안은 채로, 그녀의 항문은 심불의 보지와 하나의 딜도로 단단히 꿰여 연결된 상태라 그녀의 몸부림은 크지 않았다. 심지어 다리를 좁힐 수도 없는 부자유함에 알루스트리엘은 그저 울부짖을 뿐이었다.
" 하윽!... "/스톰
" 하푸흐!... "/심불
보지에 삽입되자 마자, 알루스트리엘은 머릿속이 뒤엉키는듯한 엄청난 타격을 받으면서 몸을 벌벌 경련시키며 절정에 달했다. 음액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의 보지다. 삽입은 그지없이 매끄러웠다. 그리고 죽었다고 생각한 두 자매 모두가 슈발츠의 포로가 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의 명령에 의해 언니인 자신을 기꺼이 범하고 있다는 사실. 이보다 충격적일수는 없었다.
하지만 알루스트리엘이 놀라고 절망할 꺼리는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 주...주인님의 말씀 대로, 이 여자... 걸레네요.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흑!... 익숙하게 조여 오다니... 보짓살의 움직임이... "/스톰
" !!... "/알루스트리엘
잠시 동안, 알루스트리엘은 머리를 망치로 두들겨 맞은 것 처럼 벙쪄서 스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때, 슈발츠는 심불의 [말하지 못하는]제한도 풀어 주었다.
" 항문도... 항문도 마찬가지에요. 보지는 헐렁하고, 항문은 가짜 자지에 찔리는 것 만으로도 가버리죠. 천박하기 그지없는 걸레에요. "
두 동생의 매도에, 알루스트리엘의 마음은 갈가리 찢어지고 산산히 깨졌다. 눈물을 흘리며 허약하게 고개를 젓던 그녀에게 결정타를 먹인 것은 두 동생의 매도에 이은 허리 놀림이었다.
" 흐후으우읏!!!... 흐푸픗!!!... "
보지와 항문 양쪽에서 마치 멧돌을 갈듯이 딜도가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회전해 가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능숙한 테크닉이었다. 알 뒤에서 자매들의 허덕이는 소리도 함게 들려왔다. 그녀는 완전하게 포위되어 공격받고 있었던 것이다. 더 도망칠 곳도, 다른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알루스트리엘은 절망하면서 보지와 항문으로부터 올라 오는 쾌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곧 말도 안되는 쾌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와, 그녀의 시야를 하얗게 물들여 주기 시작했다.
" 흐후흐!... "
.
.
.
알루스트리엘은 슈발츠의 은빛 자지에 온통 시선을 빼앗겨 있었다.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는 두명의 자매들은 모두 그것에 꿰인 물고기마냥 비명을 지르다가 졸도해 버렸고, 이제 남은건 그녀 뿐이었다.
심불과 스톰의의 딜도 공격을 받고서 수십번을 절정하고, 절망한 나머지 스스로가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알루스트리엘의 뇌리에 남은 유일한 [좋은 것]은 쾌감 뿐이었다. 그것으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면 잊어버리려고 하고 있었다. 자지에 중독된 백치가 된다 해도, 아니 그렇게 되면 더이상 절망도 없을 것이다.
" 저기... 저는 자지가...자지를 원합니다. "/알루스트리엘
" 음탕하군, 그리고 천박해. "/슈발츠
" 네... 저는 음탕하고 천박합니다. 이 음탕하고 천박한 노예... 년에게 제발 자비를 베풀어서 자지를... 내려 주세요. "/알루스트리엘
이미 스톰과 심불이 혼절하기 전에, 스스로 노예가 되기로 맹세했었다. 허락의 뜻으로 슈발츠가 고개를 끄덕이자, 알루스트리엘은 그지없이 기쁜 표정을 만면에 띄운 후 곧바로 슈발츠의 자지에 얼굴을 밀어붙였다.
할짝... 할짝...
혀를 내밀어 열정적으로 핥아 내자, 그 끝으로 동생들의 보지 맛이 느껴졌다. 정확히는 그녀들의 음액의 맛에 슈발츠의 자지향이 더해진 맛이었지만. 어쨌든 아주 단기간에 알우스트리엘은 그 음탕한 맛과 향기에 도취되었다.
" 좋으냐? 천박한 표정을 짓고 발정난 암캐처럼 젖은 엉덩이를 흔들어 대며 남자의 자지에 키스하는게? "/슈발츠
" 네... 츄압... 뜨겁습니다... 사랑스럽습니다... 너...너무 좋습니다. 할짝... 주인님. "/알루스트리엘
알루스트리엘은 소위 [자유 부인]이었다. 섹스에 서투르지도 않고 경험이 부족하지도 않다. 하지만 오럴섹스는 처음이었다. 일반적으로 이 시대에는 항문 섹스 만큼이나 오럴 봉사 역시 드물었으니까. 하지만 스톰과 심불의 봉사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서 처음 배운 것 치고는 무지막지하게 훌륭했다.
" 그럼 시작해 봐야 겠군. 일어나. "
그럭저럭 봉사를 하면서 알루스트리엘의 머릿속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멍한 상태에서 슈발츠의 손에 이끌려 침대 위로 올라가 엎드렸다. 두 손은 이미 자유로웠지만, 그녀는 스스로 두 손 모두를 등 뒤로 돌리고 슈발츠에게 내맏겼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얼굴과 가슴으로 상체를 지탱하듯 엎드렸다. 마치 처음의 자세처럼, 그러는게 더 편했으니까.
" 괜찮군. 빨리 배우는데. "/슈발츠
" 네... 저...저는 똑똑한 편이라는 이야기를... 으흑!... 드, 들었으니까요... 배우는 흐읍!... 게... 흑!... 빠릅니다...아아아앙!... 아으윽!... 으흑... !!! "/알루스트리엘
슈발츠의 자지가 보지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녀는 그 충족감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그의 자지가 차츰 보지 안으로 파고 들면서, 마침내 자궁 입구에 닿았을 때, 알루스트리엘은 비로소 그가 자신의 여형제들을 노예로 만들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거야, 이거라면 모든걸 잊게 해 줄 수 있어!
사실 자궁에 닿은 것으로 끝은 아니었지만, 장대한 슈발츠의 자지를 숭배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을 느끼며, 알루스트리엘은 배에 힘을 단단히 넣고 가능한한 최고의 기교를 발휘해 보짓살을 꾸물거려 그의 자지를 감싼 후, 슈발츠의 허리 놀림에 응했다. 이미 달아오른 알루스트리엘의 몸은, 절정의 고지가 그리 머지 않다는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 하으으으응!!!... "
한번 지르고 들어온 것 만으로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 너무 좋아서 울면서, 알루스트리엘의 머릿속에서는 그녀가 지금껏 거쳐 왔던 모든 남자들에 대한 미련과 기억이 사라져 가고 있었다. 그들이 수백명이라 해도, 지금 슈발츠의 자지가 주는 압도적인 쾌감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아직 몰랐지만, 슈발츠의 자지는 아직 그녀 안으로 다 들어온 것도 아니었다. 그는 [찔러 넣을]타이밍을 재면서, 알루스트리엘의 자궁 입구를 자지 끝으로 툭툭 건드리고 있었다.
" 그으윽!... 그... 자궁을 찔리는게... 너무 좋아요!... 하으으응!... 히응윽!!... 히아아아!... "/알루스트리엘
" 뭐야, 보통 여자는 자궁을 찔리면 아픔에 기절해 버리는데, 너는 좋아서 간다고? 그야말로 음탕하기 짝이 몸을 가진 없는 걸레군. "/슈발츠
" 하...아하악!... 그, 그건... 아학!... 맞습니다... 저...저는 음탕해요! 히악!... 걸레입니다!... 머, 머리가...히아악!!... 머리가... 불타버려!... "/알루스트리엘
촤악!!...
다시 알루스트리엘은 절정에 달해 보지를 힘차게 조여 왔다. 보지로부터 음액이 분수처럼 튀어 허공으로 흩날리면서 성대한 절정에 올랐음을 알렸다.
" 하으으응.... 아응... 윽... 너...너무... 머리가... "
슈발츠는 배 아래 깔린 알루스트리엘을 내려다 보았다. 거의 혼절지경이 된 그녀의 몸이 간헐적으로 경련하고, 다시 그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면서 엎드리고 있던 자세가 슬금 슬금 허물어져 가고 있었다.
" 뭐야, 나는 아직 만족하지 않았는데, 노예 년이 먼저 혼자 가버리고 좋아서 헬렐레 거린다는 건가? 이건 색노로도 쓸모가 없는 최하의 걸레년이잖아. "/슈발츠
" 아... 응!... 그... 죄... 제송하니다... 노예... 걸레는... 으응... "/알루스트리엘
그제사 다리에 힘을 넣고 다시 엉덩이를 일으키려는 알루스트리엘. 하지만 절정을 맞은 그녀의 머릿속은 안개처럼 흐릿했고, 몸은 물 먹인 솜 마냥 말을 듣지 않았다.
철썩!
" 히응!... 제송하니다... 제송하니다... 주인님... "
슈발츠는 알루스트리엘의 살집 좋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한방 쳤다. 그녀의 몸이 반응하며 움찔거리면서 보지로부터 다시 음액이 튀었다. 머릿속에서 번개가 치는 듯한 쾌감을 맛보며, 알루스트리엘은 얼굴을 들고 있는힘을 다 쥐어 짜서 보지를 조였다. 슈발츠에게 보지로 봉사하려는 의도였다.
" 아으윽!... 으흑!... "
슈발츠는 알루스트리엘의 두 손을 잡고 있던 손을 풀고, 대신 두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아 당겼다. 다시 자궁 입구를 자지에 찔리면서, 알루스트리엘은 벌벌 경련했다. 아직 절정의 여운에 잠겨 있는데, 다시 머릿속이 녹는 것 같은 강렬한 쾌감을 맛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녀의 자궁 입구를 찔러만 오던 자지의 압박이 심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히...히이익!... "
비로소 알루스트리엘은 슈발츠의 의도를 깨달았다. 그녀는 힘없이 팔을 버르적거렸지만, 상반신조차 지탱할 힘이 없음을 다시 시연해 보였을 뿐이다. 보지 속에서는 비할 데 없는 흉기로 자궁 입구를 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쾌감이 느껴지고 있다. 이대로 자궁을 돌파당한다면? 파멸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싫지 않았다.
슈발츠의 자지가 알루스트리엘의 자궁 입구를 누르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완전한 자궁 개통까지는 실제로는 몆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의 자지가 그녀의 자궁 입구를 열어젖히고, 그 안으로 침입하는데 걸린 시간 자체는 순간에 가까웠다.
" 이...아...흐으극!... 그!... 죽습니다... 죽어버립니다아!... 아아아악!!!... "
자궁을 개통당한 순간, 알루스트리엘은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았는지 보지 전체로 슈발츠의 자지가 아플 정도로 조이면서, 한편으로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기세로 버둥거렸다. 물론 보지로 슈발츠의 자지를 단단히 붙잡은 채 도망가기 위해 팔다리를 버둥거려 본 들 아무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키기만 했을 뿐이지만.
" 아아아아으아!... 아으오오!!... 아으오오오!!... "
굉장한 아픔과 정신적 충격이 동시에 알루스트리엘의 몸과 마음을 직격했다. 처녀를 잃었을 때도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자궁을 완전히 개통시킨 후, 슈발츠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그의 자지를 무서울 정도의 힘으로 조여서 조금 아팠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적응할 시간을 주었던 것이다.
한편, 알루스트리엘 쪽은 그리 한가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궁을 꿰뚫린 직후 몆 초간은 거의 완전히 정지 상태에 있었지만, 이내 고통에 몸부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스로 초래한 움직임에 의해 보지 전체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 이제 죽는구나 하고 실감했다.
" 그아아아!... 아오아!... 아우으!... 아하악!... 아학!... 나... 죽... 는다... "
자궁이 열어젖혀지면서 초래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초월한 고통. 알루스트리엘은 자신의 일생이 눈앞에서 환상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소위 [주마등]이었다. 그리고 그 주마등이 스쳐지나가는 동안, 그녀의 정신은 점차로 몽롱한 착란 상태로 빠져들어 갔다.그녀의 의지와는 별개로, 그녀의 뇌가 [죽는다]라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량으로 뇌내 마약을 분비했기 때문이었다. 고통이 쾌감으로 치환도리 정도로 강렬한 효괄르 가진, 블랙 로터스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렬한 마약이었다.
" 히아악!... 아으응... 아힉!... 히응... 하악!... "
점차 비명소리에 농염한 교태가 섞여 갔다. 알루스트리엘의 보지에 의해 그지없이 단단히 붙잡혀 있던 슈발츠의 자지에도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그녀 쪽은 뭐가 고통인지, 뭐가 쾌감인지 구분할 능력을 상실한 채 헛소리를 흘려내기 시작했다. 분명히 아픈데도 등골에선 전기가 흐르고, 머릿속에선 별이 반짝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흐릿한 의식 속에서, 자신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슈발츠의 자지에 꿰여 죽는 것이다. 하지만 어쩐지, 공포는 사라져 있었다.
" 히으응!... 하지만...이대로 죽는 것도... 좋네요... "
주르륵...
졸졸졸졸졸....
마침내 다시 실금하면서, 알루스트리엘은 완전히 눈을 까뒤집었다.
알루스트리엘의 노예 임명식은 태이와의 전쟁의 와중이었기 때문에 무척 [조촐하게] 치뤄 졌다. 임무가 없었던 노예는 두르나와 알루데시아, 수니 뿐이었고, 그녀의 자매들도 짬을 내어 참석했다.
" 잘 부탁드립니다... 언니들. "
자궁 위에 사인을 받은 후, 알루스트리엘은 어제까지의 [동생]들에게 언니라 부르며 땅바닥에 엎드려 고개를 조아렸다. 아직 어색하긴 했지만, 전혀 슬픔이나 미련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느껴지지 않았다]기 보다는, 그런 불합리한 명령이라도 슈발츠에 의해 발해진 것이라면 그 어떤 문제 제기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의 마음 자체가 노예의 그것으로 떨어져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런 불합리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 이... 이것은? "/알루스트리엘
" 스톰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줏어온 물건이야, 대수롭지 않은 것이지만 이제 네 것이다. "/슈발츠
노예가 되었기 때문에 슈발츠로부터 개인 사물을 하사받게 되었을 때, 알루스트리엘은 낮익은 물건을 보고 기쁨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건네 준 것은 다름아닌 그녀의 마법책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것을 가짜에게 강탈당했었다.
" ... "
그녀의 마법책에는 그녀가 지금까지 연구했던 많은 것들이 기록되어 있었고, 실버리문을 제외하고 그녀의 [인생]이라 할 만한 것들이 모두 그 안에 있었다. 그것을 받아 든 알루스트리엘의 표정으로 보건데, 그녀가 받은 감격이 어떠했을지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노예 선언의 마지막 단계로, 슈발츠는 알루스트리엘의 거처에 대한 요망을 받았다. 그리고 아직 새 노예들의 거처들이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알루스트리엘은 임시로 젤로나의 연구실에 세들어 살게 되었다. 젤로나는 방세를 받는 대신, 알루스트리엘과 마법책을 서로 교환해 베끼는 것으로 자신의 거주지 일부를 양보하는데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또한 [쑥덕공론의 클럽]의 멤버로도 즉석해서 받아들였다.
이에 심불이 항의했는데, 그녀도 쑥덕공론 클럽에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한달이 걸렸는데 [신참]인 알루스트리엘이 노예가 되자 마자 클럽 회원이 되면 자기 입장이 뭐가 되느냐는 요지의 항의였다. 물론 그 항의는 폭군인 젤로나에 의해 즉시로 묵살되었다.
그럭저럭 노예 임명식이 끝난 후, 보통이라면 노예 임명식 기념 [한판]을 뛰어야 하겠지만, 슈발츠가 너무 바쁜 관계로 그일은 미루어졌다. 아직 슈발츠의 자지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던 알루스트리엘은 내심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어...언니. "/알루스트리엘
" 으...그래 알루스트리엘... 동생. "/심불
자매는 슈발츠가 사라진 후에 서로 어색하게 새 호칭을 불러 보았고 서로 머쓱해 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제 두사람 다 그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
.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