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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료상.... 나오세요.]


베르치카가 구해온 정보가 맞다면 유일하게 남은 통로로 엘프 사냥꾼들이 사라지자 이제 10년 정도되어보이는 나무 근처로가서 속삭이듯 말하였다. 그러자 흔한 일본의 b급 영화에서 자주나오는 장면처럼 나무의 껍질이 일어나면서 사람의 형상으로 바꾸기 시작하였다.


호드정션의 정보보직인 천마는 본래 그 이름 그대로 켄타우레스 페가서스를 주축으로하는 첩보조직이였고 과거로부터 쭈욱 내려온 역사가 깊은 조직이였다. 그리고 그러한 호드정션에 엘프라는 존재가 합류함으로서 그들의 능력일부를 첩보에 도입하는데 성공했었다.


바로 엘프네트워크라 불리우는 식물간의 연대와 정보교감이 이루어지는 네트워크에 조직원들 중 일부가 엘프보다는 못하지만 일단 어떻게든 접속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엘프자체의 종족의 특성상 극도의 조직력과 운영능력을 요구하는 첩보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이세상 어디에나 반드시 있는 식물이라는 정보원은 첩보조직으로서 한단계 더 높은 곳으로 이글었던 것이다.


이치료 역시 인간이지만 인간외 종족을 무시하는 휴먼얼라이언스 소속이 아니라 인간과 동등한 하나의 생명으로 보는 호드정션의 일원이였다. 그는 온갖 모험과 근성을 극도로 시험하는 인내의 세월을 보내고서야 켄타우로스 캡틴가문의 세츠코와 결혼할 수 있었다.


비록 종족은 인간과 켄타우로스로서 전혀 다른 종족이였지만 이치료의 사랑은 진짜였다. 이제는 사랑이 식어서 다른감정으로 변질되기는 했지만 자신의 아내와 딸이 죽거나 휴먼얼라이언스의 비밀기지에 끌려갔을 것이라 생각하니 저절로! 맹렬하게! 다시 사랑이라는 감정이 불타올랐던 것이다.


이치료는 아무런 보급도 받지 않은채로 세츠코를 잃어버린 그날부터 지금까지 휴먼얼라이언스 비밀기지에 엘프네트워크의 조력을 받아 은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각종 생체 신호와 분비물의 냄새까지 식물들에게 처리를 맞기고 얼마 없는 마력을 필사적으로 끌어모아 지금 세츠코를 다시 만나는 순간까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정보를 필사적으로 끌어모우고 있었던 것이다.


이치료는 자신이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래 세츠코는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재녀였다. 켄타우로스 캡틴가문은 수많은 켄타우로스 중에서도 황금용신에게 축복을 받은 18명의 씨족 중하나의 가문인 것이다. 실제로 세츠코의 어머니가 바로 자랑스러운 호드정션의 18명의 웨폰마스터 중 하나인 것이다. 찬란한 태양과도 같은 황금색 머리카락은 바로 황금용신의 축복을 받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혈통에 내려지는 증거, 사랑 때문에 의무를 져버리고 이치료와 결혼한 세츠코에겐 더이상 혈통에 내려오는 축복이 이어지지 않았고 그덕분에 그녀의 딸은 황금용신의 축복을 받지 못하였다.


그 때문에 이치료는 검은머리 세츠코는 황금색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음에도 딸은 갈색의 머리카락이였던 것이다. 실제로도 세츠코가 계속해서 태욱과 이치료 사이에서 번민했던 것은 그녀의 정신을 황금용신의 축복이 보호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18명의 웨폰마스터가 속해있는 부족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곳이 호드정션이였고 워낙 다양한 종족과 서로간의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종족들도 많았기에 황금용신은 그 사이사이 중재를 하기 위해서 축복을 내려주었던 것이다. 그 축복중에는 노화방지와 정신제압면역등 각종 능력이 녹아있기에 뛰어난 힘이였다.


그렇기에 세츠코의 육체는 이미 태욱의 육봉에 완전히 길들여지고 임신까지 한 상태에서도 정신적으로는 태욱을 계속 거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치료는 같은편인 엘프사냥꾼들에게서 숨으라는 세츠코의 말을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그 뜻에 따랏고 통로 옆의 큰나무에 숲어있었던 것이다. 세츠코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표정으로 이치료를 바라보았다. 입술을 바짝마르고 갈라지고 옷은 그때 엘프 리히테 구출작전때 본 옷 그대로였다.


자신이 태욱에게 안긴채 임신까지 할 2주간의 시간동안 이치료는 이 휴먼얼라이언스 비밀기지 주변에서 어떻게 해서든 정보를 더 모우기 위해서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 세츠코... 한참 찾았어. 너무나... 너무나...]


이치료는 세츠코를 보면서 말을 제대로 이어나가질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세츠코를 보고 싶었고 자신의 딸인 요코가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치료가 그렇게 두눈이 붉어져 당장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은 눈동자로 세츠코에게 다가갔을 때 세츠코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걸음 물러서고 말았다.


[허억!]


세츠코는 스스로 이치료를 피해 물러섯다는 것에 깜짝놀라며 헛바람을 들이키고 말았다. 세츠코는 자기자신도 모르게 태욱과 이치료에 대한 줄다리기를 무의식 가운데 끝내버린 것이였다.


매일같이 수시간동안 태욱의 육봉에 길들여진 음란한 몸뚱아리로 어찌 사랑하는 남편에게 돌아갈 수 있겟는가!? 게다가 그녀의 몸은 정직했다. 인간과 켄타우로스의 신체적 차이 때문에 여태까지 발산하지 못하고 쌓아왔던 모든 것이 태욱의 육봉 아래 개방되고 말았다. 그렇지 않아도 감정이 풍부하고 정열적인 종족이 바로 켄타우로스인데 인간인 이치료와의 생활은 어느정도 샇이는 생활일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을 태욱이 전부 열어 제껴버렸던 것이다. 비록 정신적으로는 그 행위에 더러워하고 혐오하더라고 태욱의 품안에만 안기면 발정난 암말처럼 울부짖고 달려드는 것은 오히려 그녀였던 것이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는 더이상 순수한 육신이 아니였다. 그녀의 소중한 자궁 안에는 딸인 요코와는 다른 씨로 이루어진 생명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악명높은만큼 실력 높기로 유명한 생사신의라까지 불리우는 윌사쿠가 검진하고 확인까지한 임신이였다. 비록 단둘뿐인 결혼식이였지만 세츠코 역시 이치료에 대한 감정은 진심이였던 만큼 다른 남자의 씨를 잉태한 것에 이치료에게 죄스러워서라도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치료는 그런 미묘한 세츠코의 반응을 단숨에 눈치채었다. 살을 부대끼고 살아온 것만 20년, 요코가 결혼 4년차에 겨우 낳았던 만큼 더욱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주면서 살아왔던 삶이였다. 그런만큼 이치료는 세츠코의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눈치챌 수 밖에 없었다.


[왜... 왜그래.. 나야 나. 이치료....]


[.......]


세츠코는 그런 이치료의 부름에도 아랫 입술을 꽉깨물며 말을 하지 못하였다.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세츠코는 이치료의 더럽고 이곳저곳 상처가 보이는 모습에서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이곳에서 고생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런데도 자신은... 이치료의 아내라는 자신은.... 베르치카의 공포에 굴복하고... 딸의 강압에 이기지 못하고... 그럼에도 거부해야할 타인의 육봉을 거부하지 못하고 결국 임신까지 하지 않았는가...


사실 켄타우로스와 인간 간의 이종 임신확율은 정말 낮은 편이였지만 태욱은 한달도 되지 않아 그녀를 임신시켯다. 그리고 그 사실이 세츠코에겐 정말 절망적일 정도로 큰 사실이였던 것이다.


[왜그러는거야... 내가 너무 늦게와서 그래... 이제 돌아가자. 우리의 집으로... 이곳말고 진짜 집인 일본의 훗카이도로 돌아가는거야.]


이치료는 세츠코의 모습에 알 수 없는 불길함을 느꼇다. 이치료에게 있어서 세츠코를 다시 만나기까지의 시간은 정말 고행과 반성의 시간이였다. 애초에 이치료를 위해 가문을 나섯던 세츠코나 자신이 사랑하는 세츠코를 위해서 인간임에도 끝없는 노력과 훈련으로 천마에 들어와 그녀 옆을 지켜주었던 이치료, 둘은 분명 아름답고 좋은 부부였지만. 이제 그들의 사이는 돌일 킬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골이 이미 생겨버렸다.


그것을 이치료가 알 방도가 없었다. 만약 이치료가 엘프사냥꾼들을 만났다면... 그들은 본디 거짓을 말하지 못하고 서로간의 생식활동 역시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치료에게 아무런 가감없이 말을 해버렸을 것이다. 세츠코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치료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영속의 비법은 이순간에도 착실하게 자신의 효능을 다하고 있었다. 그녀의 영혼의 일부는 이미 태욱에게 넘어갔고 태욱을 싫어하거나 증오하는 것은 자기자신을 싫어하거나 증오하는 것과 동등하기 때문에 도저히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가 없었다.

 

강제적인 마이너스감정이 제거되니 태욱과 세츠코는 한층 더 일명 떡정이라 불리우는 가장 무서운 정이 쌓일 수 밖에 없었고 태욱의 육봉과 정력, 그리고 테크닉은 현재 세츠코가 아는 그어떤 경우보다 대단했기에 그 떡정은 무서운 빠르기로 쌓여갔던 것이다. 이제와서 세츠코는 태욱을 버리고 이치료에게 절대 돌아갈 수 없었다!

[........]


세츠코는 그런 이치료의 모습을 보면서 눈동자에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지만 도저히 입을 열수가 없었다.


[세츠코 돌아가자.... 응...? 요코도 찾아서 돌아가자.]


이치료는 어떻게 해서든 지금의 이상한 분위기를 몰아내기 위해서 바짝마른 입술을 침으로 축이며 말을 꺼내왔다. 하지만 그런 이치료의 모습은 오히려 세츠코를 구석으로만 몰아갈 뿐이였다.


이치료의... 인간이면서도 변치 않는 그모습에 세츠코의 정신은 구석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남편에 대한 미안함, 정절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 그러면서도 자신의 몸 속에 싹트는 아이에대한... 이미 요코라는 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생명의 무게에 세츠코는 구석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어머니.... 어떻게 하실거죠....;;;


그리고 그런 그녀를 마지막까지 몰아세우는 목소리가 있었다. 바로 그녀의 하나 밖에 없는 딸 눈 앞에있는 남편 이치료와 함께 피를 나눈 분신인 하프켄타우로스 요코였다.

 

세츠코는 요코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번민하는 세츠코의 정신을 뒤흔들정도로 요코의 목소리는 냉정하고 단호했던 것이였다. 하프.... 혼혈의 요코는 어리적 아버지인 이치료나 어머니인 세츠코나 둘다 임무 때문에 집을 개월단위로 비우는 경우가 잦았기에 거의 혼자서 자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머니의 피인 켄타우로스의 피를 이어받았기에 성장은 매우 빨랐던 것이 이들 부부가 약간의 마음을 놓았던 이유였다. 그러나 아주 치명적인 것은 요코의 정신은 켄타우로스보다는 인간에 가까웠던 것이다. 인간으로 치면 이제 막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갈 정도의 정신연령 밖에 되지 않는데 무방비하게 요코를 방치한 탓에 요코는 인간들과 놀다가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버리고 만 것이였다.

 

인간은 자신이 알던 것 외에는 잘 받아들일 수가 없는 종족이였다. 기본적으로 같은 인간마져 아주 사소한 이유로 배척하고 적대하며 죽이는 호전적이고 매우 폭력적인 종족이였는데 그중에 특히 일본은 음습한 이지메가 발달한 나라였던 것이다. 그 한번의 실수로 요코는 이지메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치료나 세츠코가 미쳐 막아내지 못했던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이다음에 일어났다. 비록 하프 켄타우로스지만... 워낙 우월한 켄타우로스인 세츠코의 피를 이어받아 태어난 요코였기에 이미 육체적으로는 전부 성장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저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는 소년을 밀어서 도망갈 생각이였을 뿐이였다. 결코 다치게 만들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의 몸의 제어가 완벽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간형상을 취하게되면 어느정도 인간의 육체성능에 기반해서 제한이 되지만 본래상태로 돌아오면 켄타우로스의 힘을 모두 낼 수 잇게되는 것이다. 건장한 전투마급의 몸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그 피의 뛰어남 때문인지 더욱 힘이 셋던 요코의 가벼운 밀치기는 소년의 입장에선 경차가 들이박은 것이나 마찬가지의 충격이였던 것이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요코가 받은 정신적 충격은 너무나도 어마어마해서... 이치료와 세츠코는 요코를 데리고 일본 자체를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극히 사춘기 소녀다운 자기 합리화에의해서 요코는 자신의 부모님인 세츠코와 이치료에 대해서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지만 깊은 마음으로 반감을 가지게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요코가 사고를 칠때까지 방치했다는 의미에서 세츠코와 이치료의 죄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요코가 어느정도 말과 행동을 되찾을 무렵 그녀는 태욱을 만나고 만 것이였다.

 

그녀의 본모습을 보면서도 오히려다가오고 사랑한다 말하고 꽉 안아주는 태욱의 모습에 요코는 녹아내렷다. 게다가 요코는 잘모랐지만 서큐버스들이 요코의 감정을 뒤흔들고 은근슬쩍 뒤에서 부츄기니 훌짝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원래부터 악마로서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데 지극히 뛰어난 재주를 가진 서큐버스들이였기에 요코를 물들이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일이였다. 게다가 요코 역시 자신의 본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가거나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위기 상황에 구하러온 태욱의 모습에 어느정도 마음이 넘어왔기에 일은 수월하게 되었었다.

 

은근슬쩍 그녀의 과거를 말하면서 달라붙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는 서큐버스들... 그녀들의 목소리에는 정신을 혼란시키고 악과 타락으로 유혹하는 힘이 있었고 물리치는 방법은 오직하나 서큐버스 자체를 죽이거나 추방하는 것뿐인 것이다. 하지만 같은 하렘의 일원으로서 매일 같이 생활하는 요코에겐 불가능했다.

 

[태욱님은 너의 사랑을 받아주셔],

 

 [뭐 아내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누가 태욱님의 무한한 사랑을 혼자서 받아들일 수 잇겟니?],

 

[그리고 너의 몸과 마음 모두 좋아하신단다.... 그런데 아직 네 어머니 세츠코는 태욱님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 것 같아?],

 

[도와줄 수 있겟지?]

 

누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서큐버스들은 꿈과 현실을 모두 요코에게 파고들어 그녀를 집중 공략했고 그녀들이 베르치카의 조력을 등에 입고 마음먹고 나선 상태에서 요코는 이틀이 지나기 전에 충분히 성적으로 타락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태욱만의 하렘내에서 서큐버스퀸들만큼이나 하렘이라는 구성에 대해서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이 되었다. 화연은 어느정도 자신의 안전과 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굴복한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수월하고 쉬운 일처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서큐버스퀸 그중에서도 특히 엘레나의 도움을 얻어 자신의 어머니인 세츠코를 조교하게되었던 것이다.

 

서큐버스들은 본능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찾는 것이 몸에 배여있었고 황금용신의 가호를 받는 세츠코는 절대 그들이 타락 시킬 수 없음을 깨닫고 그녀의 유일한 약점인 요코를 물고 늘어졋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의 생각대로 세츠코는 자신의 실수 탓에 크고 강한 트라우마가 생긴 자신의 딸 요코의 조교에 벗어날 수 없었다.

 

요코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 행동하나하나가 그녀의 비부에 파고들었던 것이다. 마침내 세츠코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영속의 비법을 맺은 이상 그녀가 태욱에 한해서 악감정을 가질수는 없었고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에비해서... 이치료는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동시에!!!!!!!!!

 

그에대해서 살아온 세월 그만큼 부정적인 감정이 쌓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특히 요코의 일은 이치료와 세츠코에게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크고 강한 사건이였고 그만큼 두 부부간의 갈등과 감정이 흔들리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태욱과 이치료.... 둘중에 세츠코가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길이 갈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후우........]

 

세츠코는 자신의 눈 앞에서 애절하게 자신을 부르는 이치료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정하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자신을 바라보는 딸의 냉정한 눈동자를 느낄 수 있었다.

 

세츠코는 자신 앞에서 이제는 눈물까지 맺힌 이치료의 얼굴을 껴안았다. 본체모습인 세츠코의 키가 워낙 컷기에 175의 키를 가진 이치료의 얼굴이 그녀의 복부에 푹 파뭍혔다. 하의는 두껍고 큰 마갑을 입었지만 상의는 비키니 아머를 입었기에 맨살의 감촉을 여과없이 느낀 이치료는 살짝 당황했다.

 

어디까지나 상체만큼은 인간과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이치료의 더러워진 얼굴과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세츠코는 자신이 정한대로 이치료에게 말해주기 위해서 그의 감정을 달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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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예상한대로 이치료였습니다. 이소설에 나오는 남캐중에서 근성이라면 김화연 남편인 김상극이 최고봉이라 할 수 있지만 이남캐 역시 만만치 않죠. 저는 최고로 좋아합니다. 다만 작가가 좋아하는 남캐가 야설의 주인공이 아니니.... 이미 정해진 운명이라 할 수 있겟죠.

 

그리고 누가 글을 계속 쓰는 이유를 물어보셧는데... 저는 한가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네이버3의 포인트를 만들 생각이였습니다. 400점만 만들고나선 댓글만 달고 살아야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100화 특집을 쓸때 한참 인터넷을 뒤지다가 엔하위키에 야설 항목을 보았습니다.

 

한글 야설중엔 모자들의 교향곡이 유일하게 올라가있더군요, 갑자기 급 부러움이 생겨 언젠가 제글이 완결이 된다면 이곳에서도 모자들의 교향곡처럼 글이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에 글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1부는 아마 올해 안으로 끝날 것 같내요, 횟수로는 이제 3년차, 2009년 11월말에 시작했으니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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