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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창작/MC] 미드나이트 플롯 :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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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 음모 (1)


 



 오타쿠는 컴퓨터의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 전 히메에게 검은 카드를 받은 주인이 지금 접속을 시도해왔기 때문이다.



 “좋군. 접속 감도가 아주 좋아. 크크큭, 이건 생각보다... 정신방벽이 너무 낮은데?”



 미코의 접속 상태를 확인한 오타쿠는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사실 거의 일주일 간 접속이 없어서 오타쿠는 반쯤은 포기한 상태였다.



 혹시 다른 이에게 검은 카드... 자신이 만든 게임에 접속이 가능하게 해주는 카드를 넘긴 것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확실하게 미코가 접속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예정대로 진행해야지.”



 오타쿠는 키보드에 손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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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게... 가상현실 게임이라고?”



 미코는 자신의 이름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도시의 길을 걸으며 중얼거렸다.



 과거 여러 가지 온라인 게임을 거친 미코는 지금과 같은 현실감을 느껴본 적이 없기에 더욱 더 신기해 했다.



 “미코!”



 “꺄아~ 히메! 너무 멋지다!”



 “후훗.”



 미코는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친구, 검은색의 반질거리는 흑목으로 만들어진 빗자루 위에 올라탄 마녀... 히메를 바라보며 감탄했다.



 히메는 현실에서 어깨까지 내려오는 정도의 헤어스타일이었지만, 이 게임 속에서는 허리 아래까지 길게 이어지는 헤어스타일이었다.



 게다가 신비해 보이는 검은 로브, 검은 지팡이...



 모든 것이 너무나 완벽하게 히메를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미코. 내 말대로 캐릭터를 만들었지?”



 “응. 아, 캐릭터 이름은 나도 모르게 본명으로 해버려서...”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사실, 처음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반사적으로 본명을 말하게 되기도 하고...”



 “그렇지?”



 미코는 히메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으로 향했다.



 “그러니까, 그 쿠로라는 분이...”



 “으응, 대단한 분이네?”



 “선배 유저의 위엄이랄까.”



 “그래서. 최근에 만나 봤어?”



 “아니. 최근에는 바쁜 것 같더라. 멀리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그렇구나.”



 미코는 히메와 대화하며 역시 이 게임은 멘토가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청에 도착해서는 바로 지하의 여성 전용 직업 소개소로 향한다.



 “이곳에서 네가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헤에... 무녀에 검후... 재미있는 직업이 많네?”



 “이 게임의 특징은 이렇게 모든 직업이 오픈되어 있다는 거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개인 서버이니까.”



 “그럼 직업간의 밸런스가 안 맞지 않을까?”



 “아니. 이런 경우는 직업마다 페널티를 준다고 하더라. 나만 해도... 알잖아.”



 약간 부끄러워하는 히메를 보며 미코는 혀를 살짝 내밀었다.



 하긴, 그 정도의 패널티라면 자신도 어느 정도 받아 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실상 히메가 알려준 페널티는 속옷을 입을 수 없다는 것 정도였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만, 미코는 그보다 심하다 해도 별로 심한 페널티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 중이었다.



 미코는 일단 자신의 직업을 정하기 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직업 소개를 위해 기다리는 NPC들의 숫자는 소개소의 숫자 만큼이다.



 그리고 그들만 보아도 대충 직업의 제한이나 특징 같은 것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헤에, 저 검후라는 직업의 소개소 NPC는 거의 알몸이네?”



 “방어구의 노출도가 심하기는 하네.”



 검후 직업의 NPC는 거의 가슴과 아랫도리만 겨우 가리는 정도의 체인 아머를 입고 있었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즉, 사슬망사 갑옷.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그것은 못 보고 지나쳤다.



 이는 지하에 흐르는 은은한 음악과 코를 간질이는 향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심각하게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중얼거리는 말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그건 무시하고.



 미코는 발걸음을 계속 옮기며 직업들을 살폈다.



 “에엑, 간호사, 여비서?”



 “...좀 매니악한 직업이네.”



 두 사람은 황당하다는 시선으로 분홍색 간호사복과 검은 정장 차림의 여성 NPC를 보며 지나쳤다.



 그러다가 미코는 하나의 직업명에 눈을 반짝였다.



 “쿠노이치?”



 女라는 글자를 나누어 [쿠く] [노ノ] [이치一]라고 나열한 단어.



 그리고 여닌자를 가리키는 명사.



 “어머, 저런 직업도 있었나?”



 “저런 직업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나, 도적과 암살자 직업을 해보면서 꼭 닌자 직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미코는 눈을 빛내며 바로 전직 NPC에게 달려갔다.



 그 사이 그저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던 NPC의 눈동자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더니 정해진 수순의 질문을 해왔다.



 “쿠노이치로 전직하시겠습니까?”



 “예!”



 “축하드립니다. 첫 번째 쿠노이치로의 전직자이십니다.”



 “어머. 제가 첫 번째?”



 “첫 번째의 쿠노이치가 되신 미코 님에게 쿠노이치 직업 아이템을 드립니다.”



 미코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직업에 필요한 것이라며 다양한 아이템을 받았다.



 특히 금속 재질의 망사로 된 이너슈트와 그 위에 입는 야행복,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몇 가지의 무기.



 “이것은 쿠노이치 직업의 규율이 담긴 서첩입니다. 쿠노이치로써의 본분을 명심하십시오.”



 미코는 마지막 아이템까지 받은 뒤 시청을 나올 수 있었다.



 “에에. 굉장히 많네.”



 “나는 옷하고 빗자루 하나 주더니...”



 “헤헤, 그래?”



 “그래도 나중에 선배 유저를 만나서 좋은 조언을 들었지만, 미코 너는 개척자로써 조금 힘들겠다.”



 “괜찮아, 괜찮아. 처음부터 스킬도 주네. 여우불이라는 건데... 와,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입으로 불을 내뿜는 스킬이야!”



 “그래? 흐응, 나도 처음에는 불꽃 스킬이었지.”



 둘은 그렇게 한담을 나누며 성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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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우, 다행이군. 쿠노이치가 걸렸으니 망정이지, 다른 직업이었으면 작업이 더 어려울 뻔 했어. 그나저나... 미코가 쿠노이치라, 크크큭, 그것도 재미있겠네.”



 오타쿠는 자신이 정해둔 직업 제한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쿠노이치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여성 닌자라는 뜻을 가지지만, 그 이전에 아주 중요한 직업의 특징이 하나 있었다.



 여성으로써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직업이라는 것.



 즉, 성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남성을 상대하는 직업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20레벨 전까지는 하급닌자이니 별 문제 없지만, 중급닌자가 되면서 집단에 속하게 되면 기본교육을 받게 될 거고... 후훗, 그 때 몇 가지 공작을 하면 되겠지.”



 오타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주인님, 준비 되었습니다.”



 “응. 알았어.”



 오타쿠는 몸을 일으켰다.



 목욕물을 준비시킨 ‘노예’가 들어왔으니 일어날 시간이었다. 슬슬 몸도 피곤해지고 하던 차였는데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노예라는 이는 다름 아닌 여성.



 그것도 오타쿠가 다니는 대학의 여성이었고, 무려 오타쿠의 선배였었다.



 이름은 우에하라 미나미.



 그녀가 오타쿠의 노예가 된 것은 얼마 안 되었다.



 고작 며칠 전.



 “크크큭, 히메보다 네가 먼저 세공되다니. 예상 외였어.”



 오타쿠는 자신의 말에 그저 부끄럽다는 표정을 보이는 미나미를 보며 피식 웃었다.



 “자. 벗겨라.”



 “네.”



 이미 알몸인 미나미가 오타쿠의 옷을 벗기자 자연스럽게 성이 난 자지가 벌떡거리는 것이 들어났다.



 미나미는 그것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자신이 노예가 되던 자신의 자궁에 직접 주인님의 정액을 쏟아낸 물건.



 보는 것만으로도 아랫도리가 저릿해지고 몸이 달아올랐다.



 마치 발정기에 든 암캐마냥 말이다.



 “그래. 그렇게 원하나?”



 “예에... 주인님. 주인님의 뜨겁고 훌륭한 자지를... 이 미천한 암캐의 보지에 넣어주시길 바라요!”



 “크크큭. 그 전에 목욕이 먼저다. 네가 얼마나 성실하게 봉사하느냐에 따라 오늘 밤의 처우가 달라지겠지. 자아. 그럼 목욕을 해볼까?”



 “성실히 봉사하겠습니다 주인님... 하읏.”



 오타쿠가 어디를 쥐었는지 퍼뜩이는 미나미의 몸은 이미 남자를 유혹하려는 여성의 몸짓이 되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 오타쿠는 그대로 욕실에 들어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며 멀지 않은 훗날... 이 욕탕이 여성으로 가득 찰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참고로 욕탕의 넓이만 대략 30평은 넘어가는 대욕탕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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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금까지 제가 온라인상에 연재한 분량은 쫑났습니다.

...물론 지금 쓰고 있는 부분이 있으나, 일주일에 2편...이라.

아무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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