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물]교생 소하 -23-1부(Reboot)
간만의 컴백입니다.
3부작으로 마무리 예정입니다. 완결되면 소하님이 공로패라도 주시려나???
저 말고도 다른 작품이나 경험담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지난 줄거리
평범한 대학생 소하, 그러나 사실은 은밀하게 여장이라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 학기 교생실습을 앞둔 며칠 전, 뜻하지 않게 과 후배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되고
그전까지 단순한 취미였던 여장이라는 경계선을 넘은 채.
충동적으로 여자의 모습으로 교생실습을 시작하게 된다.
첫 실습이라는 설레임도 잠시,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부딪혀가는 소하
특히 실습내내 자신을 갈구는 교장과, 고교시절 자신의 동정을 가져간 여선생
그리고 자신을 은근히 야릇하게 쳐다보는 불량 학생, 두한까지
이러한 가운데서도,자신의 남성을 숨기는 야릇한 스릴 때문에, 두근대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
고
실제 생활 그것도 학교 선생이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던 어느 날.
출근길 지하철에서 정체불명의 치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남성을, 들키게 되지만 오히려 소하는 알 수 없는 흥분을 느낀다.
계속되는 성 정체의 혼란과.. 자위, 그리고 섹스.. 섹스...
소하의 점점 커져가는 여성성에 대한 욕망과 색욕은 끝내
자신의 옛 스승이자 애인(?)이었던 신수연 선생의 약혼자와 거부할 수 없는 정사를 벌이는데.
그러나, 알 수 없는 그림자들이 소하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학교에서 그녀와 강제로 관계한 두한, 그녀의 본능을 처음 알려준 후배..
그리고. 정말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람의 정체.
제23부 : 소녀(Ⅰ)
어둠은 가시고, 새벽이 오고 다시 아침이 왔다. 천천히 스며드는 햇살이 창문을 탐내며 들어
온다
수많은 창문들 중, 그녀가 보인다. 그녀의 창문에도 아침의 숨소리가 노크를 한다.
비추는 햇살에 한 여자의 몸이 뒤척거리면서 덮고 있던 이불이 스르륵 움직인다.
"흐으으음........."
짧은 신음소리와 함께 여자의 몸은 아침을 받아들이기 싫은 듯 오른쪽으로,왼쪽으로도 가 보지
만
어쩔 수 없다는 듯 몸은 침대와 일치된다. 똑바로 등을 눕힌 채 푹신한 침대의 기운을 받아보
려 하지만..
"하윽 하... 하아악!!!" 비명과 함께, 그녀가 깨어난다.
악몽과도 같은 경험을 한 것 같은 비명. 아니 진짜 악몽인 것 같기도 하다.
"아.. 꿈... 꿈이었어... 하아 하아 하아.."
아직 꿈에서 다 빠져나오지 못한 채 그녀의 숨결이 더욱 거칠어 진다.
그런데
그 숨소리는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었다. 처음의 숨소리가 악마에게 쫓기는 처녀의 처절한 비
명이었다면
그것은 점점 색(色)기있는 요부의 숨소리로 점점.. 그 농도가 짙어지고 있었다.
숨소리가 점점 거세지자 그녀 주위의 공기가 조금씩 뜨거워진다. 아침의 맑은 공기와는 어울
리지 않은
지독하게 음탕한 기운이 스믈스믈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가 덮고 있는 이불의 아랫도리 부분이 조금씩 솟아오르더니. 이내 작은 봉우리를 만든다.
아니 그 봉우리는 점점 커져서 그녀의 사타구니 부분에서 무언가 커다란 로켓이 발사되는 거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윽고 그것은 그것만의 힘으로 이불을 상당 부분 끌어올려서
텐트를 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아아, 서.. 서 버렸어.."
물끄러미 자신이 중앙부가 들어올린 이불을 바라보던 그녀의 머릿속이 갑자기 하애진다.
매일 아침마다 겪는 일이긴 했지만 오늘은 어쩐지 그것을 세운 그녀 속의 무언가가 그녀를 더
흥분케 한다.
아침의 발기.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자연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현상.
그랬다.
그녀는 그녀가 아니었다.
남자. 그것도 정상적인 성 기능을 가진 남자의 몸.
그렇게 소하는 잠자리에서 깨어났다.
이제 그녀의 하루가 다시 시작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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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몸에는 남성의 생식기. 보통 말하는 "자지"라는 것을 달고 있었으나.
소하는 자신이 점점 여성이 되어 간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모든 면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말투나 행동.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서서 용변을 보는 것이 웬지 어색하고 이
상했다.
뿐만 아니라 물건을 살 때도 좀더 여성적인 취향의 것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여자의 입
장에서 생각된다
조금씩 늘어나는 분홍색과 빨간색 소품들과, 반짝이는 악세사리와 귀걸이들..
이제 소하의 옷장에서 예전의 남자 옷은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교생 실습을 시작한지 겨우 2주 정도 되었을 뿐인데. 소하의 일상은 그 전과 너무도 다른 모
습으로
그렇게 변해 있었다.
잠에서 덜 깬채로. 셔츠 윗부분만 입은 채 주방으로 가서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고 필터를 간 다음, 토스트 한개를 굽는다.
시간은 6시, 여유있게 식사를 해도 아이들의 등교시간 전에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차를 가져가야겠어, 아무래도."
주차장에 부모님의 차가 있을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출근은 상관없지만, 마음에 걸리
는 부분이 있다.
"그 사람,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겨우 일주일 전이다. 지하철에서 치욕스런 강간을 당했던 그 때의 기억은. 그러나 애증처럼
악몽과 쾌락을 동시에 소하에게 가져다 준다. 그 경험은 야릇했지만 알 수 없는 불안감도 안
겨 주기 때문이다.
"내가 남자라는 사실을 그도 알고 있었어, 우연치고는 너무 큰 우연이야. 그럼 나를 미행한
걸까?
혹시 내 주변에서 아직도.."
순간적으로 주변을 휘익 돌아보지만 돌아오는것은 차가운 적막 뿐이었다.
덜렁
순간적으로 그녀의 아랫도리에서 찌릿한 느낌이 그녀의 뇌를 자극한다. 부르를 떨리는 몸은
그것을 쾌락이라고 해석하고 있었다.
"아 이런..."
그 생각을 해서인지, 소하의 그것이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좀 헐렁한 남자셔츠 사이로
귀두가 권총처럼 겨누어져 있다.
"그래... 난 남자였지, 아직은... 아 일단, 생각하지 말자. 이러다 늦겠어.."
드립되는 커피를 한 모금 삼키고. 샤워실로 들어간다. 오늘 학교에서 해야 할 일과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조금씩 그 생각이 희미해짐을 느끼며, 소하는 온수 레버를 아래로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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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남자로 돌아가 버릴까? 아니 그러기에 - 저 사실은 여장을 즐기는 남자라서요. 이게
제
본모습이에요- 이럴 수도 없고,,"
" 아니 그것보다도 이미 내가, 내가 남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근데.. 이상하게
내 성기, 자지..를 만지는 건 또 너무 좋아, 아 어떡하지.."
팬티를 입고, 스타킹을 끌어올리려던 순간. 잡념이 되살아난다.
하필이면 그녀가 입은 팬티는, 가운데 부분이 레이스로 장식된 하얀 것이었고. 이상하게도
그것을 걸치는 순간 그녀의 남성성이 반응을 하게 된 것이다.
여성의 팬티로 가리기에는 너무도 커져 버린 소하의 자지는, 이미 팬티 사이를 살짝 삐져
나와 있었다.
아직 남겨진 그녀의 남성성은. 브라와 팬티 등, 보통 남자들이 열광하는 것에 대한 기억을
남기는 중이다.
여성으로서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자신의 남성인. 자지를 만지면서 결국 정액을 배출하게 되는 아이러니..
"정말, 나 어떻게 되는거지. 발정이 단단히 났어.. 나 섹스중독일지도.."
이때까지 오게 된 기억들이 갑자기 소하의 머리를 스친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사진을 보고 벌어지는 반응이 좋아서 여장을 시작했다.
[와 정말로 여자같아요] [사진에 여자분 님 아니죠] [이쁘세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화
장을 이쁘게..]
댓글수가 수십 수백개가 되면서 어느순간 소하는 그 사이트의 스타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반응이 계속될수록 소하의 화장기술/코디는 점점 늘어갔고 어쩔때는 정말로
보통 여자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점점 대담해져 갔다.
보통 옷만 입던것이. 화장으로 그것이 외출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람들이 말하는 성적 흥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비웃고
다녔다.
그때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에, 또는 속아넘어가는 것이 너무 재미 있었던 적이 있었고
그 욕구가 사실 "교생 실습을 여장을 하고 참여할 생각을 한"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안돼. 이건 잠깐일 뿐이야, 실습이 끝나면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 놓아야 해. 내 인생도..
두달만, 두달만 이 상태로 버티는 거야 정신차려 소하야 넌 남자야."
그 생각과 동시에, 소하의 뒷구멍.. 즉 후장이 간질간질해진다.
"아흑.. 아..."
그 곳에 자신들의 성기를 꽃았던 남자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엉덩이가 범해진
기억.
"나 이미 너무 멀리 왔을지도.."
소하는 고개를 미친듯이 흔들었다. 다 자신이 원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인
다.
이 실습이 끝나면. 여자옷은 다 버리는 거야. 그리고 학교도 당분간 쉬고, 너무.. 너무 위
험한 취미였어.
하지만 지금 내 정체를 밝히면 실습도 망치겠지만, 과에 소문이 다 나겠지 부모님한테도,
아아
소하는 삐죽 나온 자신의 성기를 꽈악 잡고 다리 사이로 집어넣는다.
사이로 쑥 집어 넣고 다리를 오므리니 그렇게 표가 나지 않는다. 팬티를 좌우로 흔들자.
그 큰 것이 감쪽같이, 마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여자 같아, 그게 안 보이니.. 아 내가 이럴때가 아니지... 시간도 늦었고"
미처 올리지 못한 스타킹을 팬티 위까지 올리자 소하의 그것이 단단하게 고정된다.
바지를 입을까 하다가, 그래도 다리를 오므릴 수 있는 스커트가 낫겟다 싶어, 엉덩이에 딱
붙는
일자 스커트를 입는다. 보통 여자라면 무릎 바로 위겠지만 아무래도 키가 있어서인지 약간
살이 더 드러난다.
이제는 익숙해진 화장을 하고, 블라우스와 자켓을 걸쳐 입고. 귀걸이와 목걸이. 팔찌를 한
다.
어느새 거울속에는 출근 준비를 완료한 완벽한 도시 여성이 소하를 바라 보고 있었다.
"자 이제 가자, 늦겠어."
종종걸음으로 구두를 신는 소하의 뒷모습은 영락없는 여성의 뒷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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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탁탁
탁 틱 틱틱
"젠장 라이터도 오늘따라 좆 같이 안되네"
휙
라이터를 하수구에 던져버린다, 아침의 새하얀 공기와 달리 하수구의 구정물은 끝없이 내뿜어
지고 있었다.
어느새 라이터는 두한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젠장 젠장젠장..."
저 멀리서 자신과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의 무리가 보인다. 녀석들이 그의 시야 잡힌 순간 슬
금슬금 피하는 그들.
괜히 걸려서 돈이나 뺏길까 봐 그러는지, 아침부터 재수없는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은지 그 속
도가 점점 빨라진다.
하지만, 두한은 지금 그런 일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시작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 여선생... 분명 남자였어, 그런데 난 그 년하고 빠구리를.. 아아, 내가 남자와 섹스를 하
게 되다니.."
두한은 혼란스러워진다.
그의 눈에도. 아니 모두의 눈에도 그녀는 분명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닌 여자였다.
그리고. 솔직히 두한은 예전부터 학교의 선생과 섹스를 한다라고 하는 일종의 목표를 가지고
있긴 했다. 일종의 도전과제랄까
제자에게 범해지는 여선생이라, 자신을 가르치거나 때로는 벌을 내려야 하는 존재를 오히려 짓
밟는 데에서 오는 커다란 쾌감
그리고 소위 말하는 "어른의 육체"를 범하는 데서 오는 알수 없는 하극상..
솔직히 그 목표가 몇주 전만 해도 "신수연" 선생이었지만...
자신은 몰랐다고 계속 되네이지만 두한은 알고 있었다.
그 첫 만남에서의 스침 그리고 두한을 강타한 느낌. 그것은 분명 남성의 체취였다.
그리고 그것은..
"그 체취를 맡는 순간, 그리고 그 년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두근대는거야 내 눈은 분명 여자를
보고 있는데 내 그런데, 미니스커트 사이에서
자꾸 익숙한 냄새가.. 나의 냄새가 스믈스믈 기어나오고 있었어. 저건 남자의 냄새라고 분명
히 말하고 있었어."
솔직히 처음의 의도는 빌미를 잡아 협박이나 해서 뭔가 좀 건져 볼까 하는 것이었다. 진짜로
남자라면 그게 들키면 안 될 테니까.
예전부터 누군가를 골려먹고 괴롭히는 게 천성적인 두한의 성격이었기에 그런 일에 전혀 가책
은 없었다. 돈도 좀 필요하기도 했고.
그리고 그녀를 쫓아 들어간 화장실에서 두한은 목표하는 것을 얻어냈다. 거칠게 자신의 자지를
만지면서 자위를 하는 소하의 사진과 동영상.
애초에 노린 것은 오줌을 누는 사진 정도였기에 그것을 얻은 두한은 이상하리 뜨거운 성취감에
미친 듯 흥분했다.
그런데.. 그런데..
반 최면 상태에서 벌어진 화장실에서의 섹스.
솔직히 섹스라기보다는 강간이라고 사람들은 칭할것이다. 그녀의 자지..를 사진으로 찍고, 그
것을 약점으로 삼아 조금씩 그녀의 옷을 벗긴 후..
결국...
"으 으으읏. 여기서 또 이러면.."
두한의 자지가 이미 바지를 찣어버릴 정도로 발기되어 버렸다. 끝 부분이 너무나 아프고 불
같이 뜨거워 졌다.
냉정한 악당의 면모를 겨우 보이기는 했으나 그날 이후 두한의 머릿속에는 그녀와의 정사밖에
남지 않아 있었다.
"귀여운 외모에... 정숙한 여성정장 그 아래 길고 잘빠진 다리에 살짝 얹어진 미니스커트.
그런데
그 스커트의 가운데 부분이 살짝 봉긋이 솟아올라 있으면...!!"
으 으읏!!!
참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학교를 뛰쳐나간것이 어언 일 주일. 지나가는 여자던
채팅이건 가리지 않고 여자와 관계를 했다.
그러나 이상한 허무감과 상실감만 돌아올 뿐 두한을 치유해주지는 못했다. 돌아온 것은 돌아
오지 않으면 정학처분을 한다던 학생과의 통보
그래서 두한은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있었다.
학교로 돌아온다.
"하아, 학교나 가자.. 씨발."
두한은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이상하게 그 발걸음이 점점 떨리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다시 만나려는 기대일까. 그
것은 알 수 없다.
아니 애써 두한은 부정하고 있었다.
횡단보도가 보인다.
길에는 출근준비를 하는 사람들. 여학생들이 빼곡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정장차림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두한은 어느 틈엔가 그네들의 아랫도리를 흘끗흘끗 훔쳐 보는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아름
다운 얼굴이 보이면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후
어느 틈엔가 그녀의 다리 사이를 관찰하게 되는 습관. 소하를 만난 후 두한은 조금씩 변해 가
고 있었다.
"젠장.. 꼴려.."
반대쪽에서 오는 꽤 예쁘장한 여자의 아랫도리가 이상하게 불룩해 보인다. 이 근처에 트랜스
바가 많다는데 혹시 거기 다니는 년인가..
두한의 시선이 그곳에 고정된다. 그녀가 점점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더니 어느새 어깨를 스쳐
지나가 보이지 않게 된다.
두근두근두근
그녀가 사라진 곳을 찾아 눈을 돌려본다. 아무도 없다, 이상하다 분명 있었는데 인파 틈에 사
라진 건가..
끼이이이이이익!!!!!!!!!
"아 씨발뭐야!!!"
어느새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어 있었다.
다른 사람같으면 서둘러 갔겠지만. 두한의 성질머리에 당장 자신을 칠 뻔한 그 녀석을 한번은
봐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씨발 사람이 우선이지 차가 우선인가 가뜩이나 기분도 좆 같은데 몇대 쥐어 박아줘야 성질이
좀 풀릴거 같다.
"어떤 새끼....!!!....................."
두한의 말문이 막힌다.
그리고 차의 앞유리를 말없이 응시할 뿐이었다.
운전석에는
소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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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앙 빵 빠앙 빠앙
뒤쪽에서 경적소리가 엄청났으나. 그 소리는 소하에게 들리지 않았다.
소하는 멍하니 운전대를 잡은 채 자신이 칠 뻔한 남자를 보고 있었다.
낮익은 교복. 낮익은 얼굴
자신에게
성적 치욕을 안겨준, 그 아이.
그리고
오늘 그녀의 꿈에 나타나 그녀의 성기...와 항문을 끝없이 농락했던 아이..
아무도 없는 밤. 미술실에서 자신의 치마를 걷어올리고. 비밀스런 성기를 노출 시킨후 자신에
게 성적 모욕을 주면서 흥분하던
꿈 속의 주인공.
어느새 그녀의 항문에 뜨겁디 뜨거운 남성의 물건을 집어 넣으며 사티스트적인 흥분에 빠져
들었던.
바로 그 꿈 속의 주인공이
소하의 앞에, 실존하는 현실로 나타나 있었다.
그것도 차 범퍼 앞 일 미터정도 되는 거리 앞에.
겨우 사타구니 사이로 집어 넣은 소하의 자지가 스위치를 넣은 듯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무언
가가 가득 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것이 자신의 다리를 감싼 스타킹을 빳빳하게 조이면서 미니스커트로 감싼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떨려온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흥분 때문인지 분홍빛 립크로즈를 바른 소하의 가는 입술이 바르르 떨리
기 시작한다.
빵빵 빠 빠아아아앙 빵빵!!
"야 이 씨발년아 안갈꺼야.. 운전 그 따구로 할래???"
뒷모습을 보고 여성임을(?) 안 택시기사 한명이 차에서 내린다. "파란 불된지가 언젠대 안가
고 있는거야 앙!!"
그는 소하의 차 조수석을 쾅쾅거리린다. "야 가라고 차 안빼?? 안뺴???"
"어?? 어어... 차"
당황한 소하는 차를 출발시키려 했지만, 조수석의 손잡이를 계속 붙들고 있는 사내 때문에 출
발도 못하고 난감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사내는 엄청나게 화가 났는지, 아니면 그전부터 화가 나 있었는지 가려는 소하를 붙잡고 놓아
주지 않으려 한다.
그 사내의 뒤로 좀 왜소하지만 어딘지 불안해 보이는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진다. 그리고 그
그림자의 뒤가 조금 젖혀지면서 주먹 한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퍼억!!
순간적으로 사내의 얼굴이 왼쪽으로 휘면서 쿵쿵거리던 소리가 없어진다. 퍽! 하는 소리가 한
번 더 들리자 조수석 창문쪽을 가리고 있던
사내의 몸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곧 시야에서 사라진다.
소하는 알 수 없는 느낌으로 조수석의 락을 풀었다.
딸각
무너져버린 사내의 몸이 잠깐 보이는가 싶더니, 남자 하나가 조수석으로 들어온다.
과하게 낮이 익은. 아니, 그리워했다고 해야 하는 인상이었다.
소하는 차마 그를 보지 못하고, 앞유리 너머의 도로만 응시하고 있었다.
잠시 동안의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더니. 다시 경적이 울리기 시작한다.
"굴다리로 가"
응??
"구... 굴다리 라니..."
소하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잠시 후, 소하의 차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 제23부-1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