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359
투투투투투!!!!
굉음과 불꽃 그리고 숨막히는 화약냄새가 거대한 공동을 매우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총구는 적이있던 통로가 아니라 어느새 아군들을 가르키고 있었다.
흡혈귀군주 베르치카의 마력폭주는 그녀의 오라범위내의 모든 물체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야말로 생명체든 무생물체든 상관하지 않았다. 그곳에 마력이 유동하기만 한다면 모두 베르치카의 영향 아래에 놓이는 것이다. 물론 망가뜨릴 수도 있고 아예 제어권을 인터셉터하여 자신이 조종할 수도 있었다. 마력의 유동을 조종하는 베르치카에겐 아주 손쉬운일이였고 그때문에 휴먼얼라이언스의 병력들은 순식간에 아군을 향해 사격하기 시작하였다.
[으아아아아악!!!!]
투투투투투투!!!!!
[모두 사격중지!!!]
김유식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소리치며 사격중지를 왜쳣지만 그럼에도 사격음은 멈추지 않았다.
[으아아아 제가 쏘는게 아닙니다!!!! 으아아아악!!!!]
솔져급의 병사는 눈물,콧물을 질질 흘리면서 아군을 향해 총을 갈기고 있었다. 다행히 그들이 입고있는 방탄복이 3레벨급의 중방탄복이여서 심각한 부상이 아닌 온몸이 멍이들고 뼈가 부러지는 정도에서 끝나고 있지만 이대로 사격을 더하는 순간 죽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몇몇 운이 없던 솔져급들은 아군의 총탄에 최악의 부위를 맞아 즉사해버린 직후였다. 사무직인원을 비롯해서 비전투인원들은 갑작스러운 아군오사에 패닉상태에 빠져 베르치카가 조종하지 않음에도 아군을 향해 무차별로 사격하고 있었다.
[모두 사격중지!!!!!]
김유식만이 필사적으로 사격중지를 외쳣지만 전투경험이 없거나 미천한 사무직원들은 아예 공포에질려 마구잡이로 난사하고 있고 다른인원들은 자신들의 으지와 상관없이 총자체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면서 자신 안에있는 총단을 마구잡이로 아군에게 발사하고 있었다. 절망적인 사태였다. 이대로는 보지 않아도 전멸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틱! 틱! 틱!
굉음과도 같은 사격음이 중단된 것은 총에 장전된 5.56mm총탄 400발이 모두 발사되었기에 틱틱거리는 빈총 소리만이 공동을 울리고 있었다. 휴먼얼라이언스가 사용하는 총은 대부분 h&k사가 만든 것이였는데 이 총에 대부분 아군을 오사하지 않도록 피아식별마법과 탄창부분에는 일반 소총의 30발은 어둠의 세계의 전투에선 무척이나 양이 작기 때문에 확장마법이 걸려져 있어 한탄창당 400발씩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전투가 들어가는 순간 총과 검에 무기강화를 비롯한 명중력강화등 보조마법을 걸었던 것이다.
그러한 소총에 걸려져 있는 마법들은 전부 베르치카의 마력폭주에의해서 폭주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물론 전부 조종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군오사에따른 패닉을 유도하기 위한 일이였다. 갑작스러운 발포와 그대상이 아군이라는 점은 그어떤 강한 군대라고 해도 인간의 군대인 이상 혼란과 공포를 벗어날 수가 없었고 실제로 비전투인원... 특히 사무직인원들은 전원 패닉 상태에 빠진채 아군을 죄다 쏴버리고 말았다.
실제로 베르치카가 죽인 수보다 이들이 죽인 아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베르치카는 단순히 아군을 향해서 발포했다면 이들은 훈련받은대로 방탄복이 보호받지 않는 목틈새나 방탄복의 틈새로 총을 갈겻기 때문이였다!
[으아아아아아!!!!!!!!]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말자 아군을 쏘았던 자들이 괴성과 함께 도망가려했다. 하지만 싸늘한 한마디가 도망자의 삶과 죽음을 갈랐다.
["겁"이란 죄목으로, 너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타아아아앙!!!!!!]
하지만 지휘자이자 대장인 김유식이 품안에서 베레타를 꺼내 가장 먼저 도망가려하던 남자를 쏴죽였다. 그 한발의 총성에 도망가려하던 자들의 발이 전부 얼어붙은듯 멈추었다.
[그러고도 너희들이 휴먼얼라이언스의 병사들인가!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를 위해서 순교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사명이다!]
만약 보통의 군대였다면 이러한 김유식대장의 행동에 병사들은 극심한 공포와 공황으로 붕괴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휴먼얼라이언스의 본질은 십자교를 믿으며 인간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였다.
아군을 오사하고 겁에질려 도망치는 자들에게 분노에 가득찬 총알 한발과 괴성을 토해낸 김유식대장의 말에 도망가려는자들이나 지금 사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모든 병사들의 눈빛이 바뀌었다.
비록 한명이 죽었지만... 그는 도망자... 작전수행중 도망친 불순분자였다. 위대한 신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를 위해서 그들은 싸우기를 각오했다. 일반적인 인간의 군대였다면 지금 당장 지휘권이 붕괴되고 서로를 믿지 못하고 분열되어버릴 상황이지만... 그들은 전원이 십자교를 믿는 일원화된 자들이였다.
김유식대장이 소리친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이름만으로도 붕괴해가던 그들의 멘탈이 정상적으로 복구되었다. 다시금 어둠의 정예병으로 탈바꿈한 부하들의 눈빛에 김유식은 재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쳐들어온 적은 흡혈귀군주 베르치카라고 생각되었고 이것은 어느정도 상정된 상태였다.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 한국의 부산에 떳다는 사실은 알았고 그때부터 이곳 한구지부는 이 미치광이 흡혈귀군주가 이곳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준비를 해두었던 것이다.
부글!부글!부글!
김유식 대장의 총에맞아죽은 남자뿐만이 아니라 이소동으로 죽은 모든 병사의 시체가 부글부글 끓더니 한줌의 핏물이되어 자연스럽게 열린 통로쪽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이 독특한 흡혈행위는 어둠의 세계에선 너무나도 유명해서 보기만해도 적이 누군지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김유식의 가슴 한가운데 설마하던 기운마져도 모조리 사라지고 확정된 적에대한 확고부동한 살의와 적의만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저것은 "흡혈귀군주의 산책로" 사악한 베르치카로군! 전원 진형을 만들어라! 이곳엔 대주교 프란체스카님과 샤랄라님이 계신다. 병력을 다시 짜고 저 사악한 적에게 맞써 싸워야한다. 부관!]
[옛 명령하십시요.]
[1소대와 2소대 3분대를 가지고 저 흡혈귀군주의 발목을 붙잡아라.]
김유식의 명령은 자살명령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군대에겐 그것은 영광된 전사의 길이였다. 평범한 사람에겐 자살이나 다름이 없지만 이들에겐 지금에 한해서 영광된 전사의 길이였다.
[알겟습니다!]
[나머지 인원들은 전원 나를 따라라... 이 흡혈귀군주의 습격에서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할 것이 있다! 그리고 전원 몸에 걸린 모든 마법을 해제하도록 몸뿐만 아니라 무기와 방어구에걸린 마법까지 전부해제해라... 상대는 흡혈귀군주 베르치카다 그녀의 마력폭주는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가리지 않는다.]
오랜세월 어둠의 싸움을 반복해온 김유식의 감이 지금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일이 일어나려하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지금 이 비밀지부에는 일본의 반면세계에서 싸우다 치명적인 중상을 입은 휴먼얼라이언스의 비밀병기 마법소녀 자유치유들이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휴먼얼라이언스의 가장 강력한 단위무력을 보유한 마법소녀는 그 메커니즘이 완벽하게 비밀로 되어있었고 아예 동맹인 타워에게조차 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러한 중요한 마법소녀가 때마침 대천사 다즈리엘이 없는 이순간 공격해들어오다니.... 김유식으로서는 가장 끔찍한 악몽이 아닐수가 없었다.
게다가 굳건한 신앙을 가진 그조차도 흡혈귀왕 사울은 전능하지 못하더라도 전지하다는 것을 믿는터라.... 지금 이상황이 모두 사울의 음모라고까지 생각했다.
이상황에서 더이상의 전투는 무의미했기에 최대한 병력을 아껴서 고위급 병사들과 힘을 합쳐 흡혈귀군주를 막아내야한다고 판단한 김유식은 재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하였다. 남은 병사들은 총을 버리고서 근접무기만들 빼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상대해야할 베르치카는 그몸에 전하결계와 역장결계를 비롯한 무지개보호막까지 자동으로 발동하도록 되어있는 터라... 아무런 마법이 걸리지 않은 일반적인 무기로는 아무런 희망조차 없었다.
[후우.... 자아 그럼 다들 죽을 준비는 되었나? 흐흐흐흐흐]
결사적인 표정으로 무기를 빼어든채 기다리고 있는 휴먼얼라이언스의 병력을 보면서 화려한 레드브론드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베르치카가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하였다. 강제적으로 마법은 물론 마법무기까지 봉쇄하는 혈인능력탓에 그녀를 상대하는 적들은 모두 발가벗겨진채로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솔져급들이 사용하는 평범한 돌격소총이나 합금크롬강 무기들은 그녀의 가장 외곽에 설치되어있는 전하결계조차도 뚫을 수 없었다. 1000만볼트의 전격이 항상 흐르고 있는 전하결계는 총탄은 결계에 접촉한 그순간 저항때문에 순식간에 녹여버리고 검과같은 근접무기는 감전으로 쇼크사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대로 걸어가기만해도 저들은 전부 죽을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그녀의 취향이 아니였다.
철썩!!!
베르치카는 자신의 팔에 감겨있는 멜팅 휩을 풀어내면서 바닥을 한번 쳤다. 그녀는 마법의 대조종임에도 그손으로 피를 보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피와 광기의 화신인 것이다.
[지이이이저어어어어어스으으으으!!!!! 슈퍼스타!!!!!!!!]
베르치카의 조롱에도 부관이 지휘하는 병사들은 신의 이름을 외치면 용감하게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촤아아악!!!
가장 앞에서 달려오던 솔져를 채찍을 휘둘러 붙잡고는 옆에 있던 병사에게로 던버리면서 유희의 시간이 도래했다.
투타타타타타!!!!
[막아!!!]
[수류탄 던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