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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MC>모두의 꿈[chapter 1-학생의 꿈(1)]

앞서 올렸던 프롤로그는 약간의 내용을 더 추가해 이번편에 합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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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각의 고속도로에서 한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흔히 있을수 있는 차사고였다.

그러나 그 피해는 막심했다. 이 한건의 사고로 인해 두 가정이 파탄나버렸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사망했다. 살아남은 학생의 이름은 지도윤...

그는 사고직후 구사일생으로 구출되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중태 상태에 빠져버렸다.

 

도윤은 어느 풀숲을 정신없이 헤메이고 있었다. 사방은 어두컴컴했고 지금 가고있는 방향이

어느쪽인지 조차 알수가 없었다. 그냥 무작정 앞으로 헤쳐 나갈 뿐이었다.

그러기를 벌써 몇시간째 하고 있는 도윤은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여행을

가던 자신이 왜 이곳에서 이렇게 길을 헤메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하...내가 왜 이곳에 있는걸까?? 부모님과 민현이는 어디로 간거지?? 여기는 어디인거야??"

지금의 이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던

도윤은 문득 무슨 소리를 들은것 같아 멈춰섰다.

다시 말소리가 들렸다.

"도윤아..."

뒤쪽에서 나는 소리였다. 자세히 들어보니 가족들의 목소리였다.

도윤은 곧장 뒤로 돌아섰고 그의 뒤에는 부모님과 민현이가 있었고,

아빠의 옆에 처음보는 한 남자가 꽤 오래된 책을 들고 서있었다.

"엄마! 아빠! 미현아!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이분은 누구셔??"

그러자 가족들 대신 의문의 남자가 대답을 했다.

"나는 저승을 관장하는 염라대왕이다. 그리고 이곳은 저승이며,

너희 가족들은 차사고를 당해 모두 죽은몸이 되어 이곳에 왔다.

물론 믿을수 없겠지...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니라."

그 의문의 남자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도윤의 머릿속에는

자신이 이곳에서 깨어나기전 보았던 참담한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되었다.

그리고 이제야 지금의 상황이 모두 이해가 갔다.

"그럼....당신은 지금 날 데리러 온것이겠군...??"

"아니!아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온것은 이번에 저승에 들어온 자들 중에

특별한 임무를 맞길만한 자를 찾았다는 보고를 받고 이곳으로 너의 가족들과 같이 온것이다.

네가 만약 이 임무를 받아들이겠다면 너희 가족들은 천국으로 갈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염라대왕의 명령을 거역한 죄로 지옥불에 던져질것이다. 어찌 하겠느냐?"

도윤은 순간 고민이 되었다. 무슨 임무인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지옥이 아닌 천국으로 갈수 있다면 한번 해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가족들이 지옥불에 던져져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겠다. 하겠어."

"좋다. 솔직히 무슨임무인지 정도는 물어볼줄 알았는데 무턱대고 하겠다니....

역시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인가보군. 니가 할일은 이책에 적혀있다.

또한 이 책에는 니가 설명할수 있는 능력에 대한것도 상세히 적혀있지. 이책을 받으라."

염라대왕이 자신이 들고있던 낡은 책을 건네자 도윤은 그 책을 받아서 펼쳐보려 하였다.

"안된다. 아직은 펼쳐보면 안되. 그냥 가지고만 있으라.

니가 다시 니 육체 속으로 들어가면 그책의 내용은 자동으로 너의 기억속에 저장되어 있을지니.

그럼 이제 너를 다시 너의 육신에게로 보내주겠노라."

그리고는 눈에 비치는 화면이 점점 새하얗게 변해갔다.

그속에서 흐릿하게 보인 부모님의 모습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그것은 민현이도 마찬가지 였다.

 

어느 병원...의사들과 간호사가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몇달동안이나 의식이 없던 지도윤 환자가 갑자기 의식을 차린것이다.

도윤은 깨어나자 마자 옆에 있는 간호사를 불렀고

그 간호사가 깜짝 놀라서 담당 의사에게 달려가 알렸던 것이다.

도윤은 깨어나자 마자 여기저기 검사를 받으러 분주히 다녀야했다.

하지만 그와중에 그의 머리속에는 염라대왕이 건네준 책의 내용들로 가득차있었다.

"인간들은 모두 죽어서 천국에 가기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천국에 갈수있는 조건을 제대로 준수하며 살고있는 인간은 거의 없다.

천국은 영혼의 있는 그대로가 보여지는 곳이다. 즉,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곳이라는 말이다.

하지만...요즘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거의 없다. 성욕이 생기면 섹스를 하고, 밥때가 되면 밥을 먹고,

똥 오줌이 급하면 바로바로 처리하는것은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너희 인간들은 이러한 본능들을 돈이라는 구속에 얽매여서만 이행하거나

아니면 돈이라는 구속으로 인해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모든 인간들이 본능적인 삶을 살아 모두가 천국에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 저승의 왕 염라대왕은 너 지도얀에게 모든인간들의 본능을 개방시키는 임무를 내리니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이 임무를 시행하라.

너는 시간을 이동하는 능력,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있는 관심법

그리고 일정 범위 내에 결계를 쳐서 그결계안의 인간들의 본능을 끌어 낼수 있도록 해줄 결계 세뇌술,

한명의 인간의 본능을 끌어내고자 할때 쓸수있는 1인 세뇌술의 5가지 능력을 줄터이니

이 능력으로 인간들의 본능을 모두 이끌어 내어 추후에 인간들이 모두 천국에 갈수있게 하라.

그리고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너를 위해 내 특별히 니가 본능을 개방시켜준 인간들 중에

몇몇은 너의 시종으로 데리고 다닐수 있도록 윤허한다."

 

깨어난지 일주일이 지난후 도윤은 병원에서 퇴원 했다.

몸의 상태 회복이 지나치게 빨랐던 탔에 병원 내의 의사들과 간호사들도 다들 깜짝 깜짝 놀랬다.

그리고 도윤이 퇴원하기 직전까지도 언제든 몸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찾아 오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제부터 나는 임무를 시작해야한다...."

이런 생각을 하며 걷고있던 그는 불현듯 눈앞에 공중전화 밖스가 보이자 같은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릉...뚜르릉...딸깍..."

상대쪽에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굵고 우직한 남자목소리였다.

"어, 태섭아. 나 도윤이야. 오늘 퇴원했다.

나 지금 머물곳이 없어서 그러는데 너희집에서 며칠 신세좀 져도 될까 해서...."

"도윤이구나. 일단 우리집으로 와. 부모님과 상의를 해봐야 해서 지금은 확실히 답을 주기가 어렵네..."

"그래 알았어. 그럼 좀있다가 내가 너네집으로 갈게."

전화를 끊은 도윤은 공중전화 박스를 나와 곧장 태섭이 집으로 향했다.

 

검은 옷에 검은 갓을 쓴 한 사람이 풀숲을 헤치며 급히 어딘가로 가고있었다. 

주위는 온통 어두컴컴하고 들려오는 소리라고는 그가 헤치고 지나가는

풀들이 스치거나 흔들리면서 나는 소리 뿐이었다.

"대왕님은 왜 하필 나한테 이런일을 시킨거야! 오늘은 서양 본부에

파견 나갔던 무영이 돌아오는 날인데...

그놈한테서 서양 본부에 있다는 여사자(천사)들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고 했단 말이다! 젠장할! 육시럴!

도윤인지 도얀인지 그 인간놈 일처리를 작은것 하나라도 잘못하기만 해봐라 이늠!"

 

얼마후 도윤이는 태섭이의 집에 도착했다.

태섭이의 부모님은 도윤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노라고 의견을 모았고

당분간은 태섭이와 같은방을 쓰도록 해주었다.

길어야 몇개월 이겠지만 거처할수있는 집과 방이 생긴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도윤은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도 전화를 해 오늘 퇴원했으며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학교에 나갈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내일부터 진정한 임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단 지금 학교에 가서 미리 결계를 쳐놔야겠어.

그래야 조금 더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그렇게 생각한 도윤은 태섭이에게 잠시 밖에 나갔다 오겠다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밖의 날씨는 너무 쌀쌀했고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벌써 저녁인가?? 시간 참 빨리가네."

도윤은 잠시 어려가지 생각에 잠겼다. 한건의 큰 교통사고....저승에서 있었던 일들....

염라대왕이 자신에게 준 임무와 능력....병원에서 퇴원한것과 태섭이의 집에서 살수있게 된것 까지....

"도대체 내 운명이 갑자기 왜 이렇게 변해버린걸까....할수만 있다면....

이 임무를 포기하고 교통사고가 나기 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있는데 눈앞에 학교 정문이 보였다.

"이제 내 임무의 첫 시작인건가....좋아! 기왕 하기로한거 한번 해보자구!"

그는 정신을 집중하고 결계를 치는 술법을 외웠다.

그러자 푸른색 얇은 막이 도윤이 서있는곳에서 부터 시작되어 학교의 담벼랑을 타고 점점 옆으로 퍼져 나갔다.

또한 위쪽으로도 퍼져 나가기 시작해 학교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푸른색 막이 학교를 모두 에워싸자 결계가 다른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했다.

"후...이제 마지막 단계인가??"

이내 도윤이 술법을 외우기 시작하고 푸른 막은 조금씩 조금씩 투명해져

마지막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투명해졌다.

"이제 완성이구나..."

결계가 모두 완성되고 일반인들의 눈에 결계가 보이지 않게 되자 도윤은 잠시 숨을 돌렸다.

"흠...기왕 여기까지 온거 학교 안이나 한번 둘러보고 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자 정문을 들어서 운동장, 체육관, 자신이 수업 받던 교실 등 학교안 곳곳을 둘러보았다.

이제 내일부터는 도윤 자신도 이곳에 다시 다녀야 하리라...도윤이와 같이 이 학교에 입학했던 학생들은 내일이면 3학년이 될것이고 도윤은 내일 다시 2학년 1학기를 새로 시작하게 될것이었다...

(추가설명: 도윤이 사고를 당했던 때는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끝내고 몇일뒤였고, 도윤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던때는 1월 말경으로 상정. 지금은 깨어난 날로부터1주일이 흐른뒤이며, 개학을 하루 앞두고 있는날.)

 

도윤이 학교 안을 다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어디선가 자신을 쳐다보고있는 시선이 느껴졌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학교 본관 옥상에서 검은 옷에 검은 갓을쓴 한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자신을 향해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무슨일인지 그리고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가야할것같다는 생각에 도윤은 급히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사람의 모습이 보였는데 뭔가 음산한 분위기 까지 풍기고 있었다.

"왔느냐??"

마치 자신을 알고 있는듯한 남자의 물음에 도윤은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당신은 누구시오? 나를 아시오?"

"어쩌면 결계세뇌 능력을 지금 사용해야 될지도 모르겠군..."

어찌보면 당연한 생각이었다. 이상황에서 혹시라도 위험이 닥치면 자신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줄것은 결계세뇌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하하하하하!재밌는 생각이다. 하지만 네놈이 결계세뇌 능력을

지금 사용한다 한들 나를 이길수는 없을것이다."

이 남자는 이미 도윤의 생각을 읽고있었던 것일까? 단번에 도윤의 생각을 알아맞혀버렸다.

"어...어찌 내가 결계세뇌 능력을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챈거지?

생각을 읽을수 있는 능력이라도 있소??그리고 도데체 당신은 누구요??"

"그정도 생각읽는 능력쯤이야...염라대왕님 밑에서 일하는 사자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그능력은 너도 가지고 있지 않느냐??"

그랬다. 확실히 도윤이 받은 5가지 능력 중에는 관심법이 있었다.

하지만...염라 대왕 밑에서 일하는 사자들이라니...

"염라대왕 밑에서 일하는 사자들이라...그럼 저승사자란 말인가??

염라대왕이 나에게 전할 말이라도 있는건가??"

"좋다. 네가 저승사자란건 알겠다. 그럼 염라대왕이 너를 나에게 보낸 까닭이 뭐냐?"

"고놈 참 맹랑한 놈이로군...저승사자를 앞에두고도 전혀 기죽지가 않다니.

뭐 어쨌든 좋다. 일단 내소개를 하자면 나는 흑선이라 한다. 네놈 말대로 저승사자지...

염라대왕깨서 나를 너에게 보내신 이유는 니가 일을 잘하는지 감시감독하고

염라대왕과 너 사이의 연결을 담당하라는 이유에서다. 뭐 나도 이 일을 맡고싶어서 맡은것은 아냐.

원래대로라면 오늘은 서양본부에 파견 나갔다가 오늘 돌아오는 무영에게서

서양본부에 있다는 여사자 그러니까 너희들 인간들의 말로는 천사들에 대한 예기를 좀 들으려 했단말이다!

으휴...! 어쨌든 이곳에 결계를 친것을 보니 이제 내일부터 몇달간은 이곳에서 일할모양이군...??"

" 그렇다."

"좋아...그럼 이제부터 나는 숨어서 네놈 일하는 모습을 잘 감시감독 할테니

나한테 할말이 있거나 나를 부를일이 있으면 생각속에서 부르도록."

"흑선이라고 부르면 되는거냐??"

"뭐...편한데로 해. 그럼 난 이만..."

그리고 흑선은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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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까지는 기초를 잡는부분이라 섹스 장면이 없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나 저나 이야기의 모토가 모든사람들을 본성대로 이끌어 모두가 천국에 갈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어서 이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필자로서도 정말로 많은 고심에 고심을 하며 쓰게 되네요. 자칫 잘못 엮어버리면 모든 사람들을 타락시키는 내용으로 가기가 쉽기 때문에 말입니다.... 여기까지 쓰는데도 썼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우고 다시쓰고를 몇번이나 반복했던것 같습니다. 혹여 분량이 작더라도 필자의 이러한 고충을 조금이라도 이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충을 조금이라도 해결해주고 이 소설이 본래의 취지에서 이탈 하지 않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 고심한 끝에 탄생시킨 캐릭터가 바로 저승사자 흑선인데요. 흑선은 앞으로 내용을 엮어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지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흑선이 한 말중에 서양 본부 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서양 사후세계를 관장하는곳으로 보면 됩니다. 서양 사후세계의 사신으로는 여사자(천사)가 있구요, 동양 사후세계(동양 본부)의 사신으로는 저승사자가 있다는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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