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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히토미 part 24

PART 24


「하나-둘!」


이라는 구령과 함께 히토미쪽에서 봤을때 오른쪽에 있던 학생들이 일제히 사방으로 흩어져 버렸다.
그러자 순식간에 공간이 텅 비어 히토미의 알몸의 하반신을 감싸던 벽의 일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히익! 그, 그만해! 어서 돌아와.」


히토미는 무심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뒤에서 묶여 있어서 도망가지도
알몸의 고간을 숨기는 것도 할 수 없다.
히토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은 얼굴을 왼쪽으로 돌리는 것 뿐이었다.


(아, 안돼, 보여져 버린다! )


 그러나 히토미 클래스의 학생들은 담임 교사가 극한의 치욕에 허덕이는 모습을
음란한 기쁨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 어때요? 이렇게 하반신을 교정에서 노출하는 기분은?」


여자의 한사람이 히토미의 귓가에 속삭거리자 낄낄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그리고 히토미는 음모와 엉덩이를 드러낸채 새빨갛게 물든 얼굴을 숙이고
수치를 애써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간신히 3분이 지나자 리카가 뒤를 되돌아 보았다.


「자, 수업이 시작됐으니깐 이제 여기를 보고 있는 학생은 없어요.
 그래도 빨리 가지 않으면 한두명 정도는 창밖을 볼지도 모르니깐 서둘러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히토미를 둘러싸고 있던 학생들은 걸음을 빨리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 기다려!」


히토미도 당황해 달리려고 했지만 뒤에서 손을 묶은 끈을 쥐고 있는 노리코가
마치 산책이라도 하듯 한가로이 걷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새 히토미의 후방을 커버하고 있던
학생들이 히토미를 추월해 버렸다.


그 결과 이번에는 히토미의 알몸의 하반신이 후방으로 부터 완전히 노출되어 버렸다.


「야, 야마자키씨, 부탁해요, 조금만 더 걸음을 빨리...!」


히토미는 노리코를 향해 필사적으로 호소했다.
알몸의 엉덩이가 언제 타인에게 보여진다 라고 생각하니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뭐, 그렇게 초조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건 그렇고 하얀데다가 포동포동해서 예쁜 엉덩이군요.」


노리코는 일부러 학생들에게 따라 붙지 못할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걸었다.
물론 후방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최근까지 좋은 선생님인 체하며 불필요한 참견을 계속하던
미인 교사의 생사여탈권을 자기가 잡고 있는 것이 유쾌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부들부들 떨고 있으니깐 썩 보기 좋지는 않네요.」



 그렇게 마침내 히토미를 둘러싼 집단은 간신히 교사로 들어가 계단의 앞까지 왔다.
선발대의 학생이 계단을 올라갔다 와서 타클래스의 학생이 없는 것을 보고한다.


「그러면, 지금 빨리 갑시다.」


리카는 그렇게 말하면서 리드미컬하게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기서 히토미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히토미의 앞을 가리던 학생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따.


계단의 양쪽 끝에 줄줄이 선채 히토미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듯 서있었다.


「자, 잠깐만요, 화, 확실히 커버, 해 주세요···」


자신의 하반신을 주시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얼굴을 붉히면서
히토미는 간절히 애원했다.


「뭐, 앞에는 아무도 없다니깐 이제 안 가려 줘도 괜찮잖아.」


남자의 한사람이 주위의 학생들을 둘러보면서 말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깐 우리도 선생님의 거기랑 엉덩이를 차분히 감상하고 싶다고」
「그래. 계단 오르면서 밑에 있는 학생들에게 보여주겠다니, 서비스 좋네요. 선생님!」


그 학생의 말에 남학생들이 일제히 편승해 왁자지껄 떠들었다.


「아, 너희들···」


히토미는 그렇게 말하다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하반신 알몸으로 있는 것만으로도 죽을 만큼 부끄러운데
계단을 오르며 아래 쪽에 있는 학생들에게 감상의 대상이 되다니···


히토미가 차마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뒤쪽에서 히토미를 묶고 있던 끈이
잡아 당겨졌다.


「이봐요 선생님, 뭐하는거야. 거기랑 엉덩이를 언제까지 과시하고 서있을 생각이야?
 나참, 정말 어디까지 노출을 해야 만족하는 거야.」


 히토미는 결국 3년 1반의 교실이 있는 3층에 도착할 때까지
  알몸의 하반신을 드러낸채로 계단을 오르지 않으면 안되었다.


  결국 히토미는 계단을 앞서 오르며 자신의 무끄러운 곳을 뒤 따르는 학생들에게
  차분히 감상시켜 주어야 했다.


 3층의 계단에서는 마지막 시련이 남아 있었다.
 3년 1반은 지금 올라온 계단에서 제일 멀리 있었기 때문에
 3년 3반, 2반의 교실 앞 복도를 지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선발대의 학생이 체크했다 하더라도 히토미가 지나갈때 문이 열리면
 끝장이다. 드문일이기는 해도 교사가 교재를 잊어 버렸다거나 학생이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을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히토미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부, 부탁해요, 서둘러 주세요.」


히토미는 리카를 향해 말했다.


(전속력으로 달리면 10초도 걸리지 않을 거리야. 부탁해요, 빨리 교실에 들어가게 해줘요···)


그러자 드물게 리카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모두 뛰어가요.」


리카가 달리기 시작하자 거의 전원의 학생이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그것은 히토미에게 있어 예상도 하지 못한 최악의 사태를 가져왔다.
노리코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히토미는 하반신을 노출로 한 채로 복도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아, 안돼, 싫어, 야마자키씨, 빨리, 빨리!」


혼자서 가만히 서있는 노리코를 뒤돌아 보며 히토미가 재촉했다.
필사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려 하지만 뒤에서 묶여 있으니 잘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게 초조해 하지 않아도 괜찮잖아요.」


노리코는 히토미의 필사적인 노력을 비웃듯이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이제 괜찮아. 2반은 호리카와 선생님이고, 3반은 오오야마 선생님이겠지.
  복도에는 나올일 없어요. 아, 두 사람 모두 아깝네요.
  동경의 니노미야 선생님이 하반신을 몽땅 노출하는 대 서비스 중인데.」


「야, 야마자키씨! 부, 부탁해요!」


일순간 목소리에 버럭하는 화가 섞여 들어간 히토미 였지만 어느새 당황하며 다시 애원하는
목소리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노리코가 그러겠다고 마음먹으면 히토미는 언제까지고 음모 노출의
모습을 한채 복도에 서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정신 차려 보니 어느새 다른 학생들은 전원 3학년 1반의 교실에 들어가 버렸다.


히토미와 노리코는 단 둘이서 천천히 3학년 3반 앞의 교실을 걷고 있었다.
안에서는 수학을 가르치는 호리카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리카와 선생님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기라도 하면···)


히토미는 발밑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발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고 걷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간신히 3반의 앞을 통과해 2반의 앞에 접어 들자 1반의 문이 열렸다.


조금전 들어갔던 학생들이 다시 복도에 나왔다.



「앗, 아니, 보, 보지 마!」


히토미는 작은 목소리로 필사적으로 호소 했지만 정면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감상하는
시선은 순식간에 증가해 갔다.


뒤쪽에 선 노리코의 웃는 얼굴을 보고 사태를 깨달은 학생들은
음모를 노출한채 묶여 걸어오고 있는 여교사를 추잡한 눈으로 응시했다.


「이야~ 선생님, 왜 늦는가 했더니 알몸의 산책중이셨어요? 여유네요.」
「선생님 정말 다리 하나는 최고에요. 희고 예쁜데다가 발목은 가늘어서...」
「응. 그런데 그래도 거기에는 제대로 털이 나있네.」
「응, 거기다 선생님의 얼굴 왠지 부끄럽다기 보다는 기쁜 것 같지 않아?」
「응응, 이번에는 차라리 알몸으로 교정을 걷게 해 봐야 겠는걸...」


 바로 최근까지 자신을 동경의 시선으로 보고 있던 학생들의 비난에
히토미는 귀를 틀어막고 싶었지만 뒤에서 묶여 있는 지금으로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히토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알몸의 고간을 드러낸채 최소한 얼굴만은
앞으로 숙이는 것 뿐,,.,


바로 그 때, 찰칵하는 셔터음과 함께 플래시가 터졌다.
히토미가 무심코 고개를 들자, 정면에서 일안레플렉스를 가진
카메라 부원 나카지마가 그 얼굴을 향해 다시 플래시를 터트린다.


「아, 안돼. 그만둬, 사진은 너무 해요!」


히토미는 나카지마를 향해 다시 말했다


「나, 나카지마군, 바보같은 일은 하지 말아줘」


 그러나 나카지마는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말했다.


「이런 모습의 피사체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카메라맨 실격이에요.
  미스 N고등학교의 미인 교사 히토미가 음부 노출을 한채 교내 산책. 이라니」


 그리고 히토미의 전에는 또 두 명의 학생이 진을 쳤다.
  한사람이 들고 있는 것은 디지탈카메라,
  다른 한명은 디지털캠코더를 들고 있었다.


「아 안돼, 그만둬, 찍지 마!」


히토미는 허리를 어떻게든 뒤로 빼며 말했다.
상반신은 딱딱한 슈트 차림에 하반신은 음모 노출 이라고 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비디오에 찍히고 있으면서 뒤에서 손을 묶인 히토미는
결국 카메라에 그 치태를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최소한 그자리에 주저 않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끈을 쥔 노리코에게 끌려가는 입장에서는
그것도 실현되지 않았따.


그러나 알몸의 하반신을 복도에서 자랑하듯 걷는 여교사의 모습은
학생들에게 구경거리 그 자체였다. 지금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복도로 나와
히토미의 앞에 서 있었다.


「선생님―, 음부 노출 상태의 교내 산책, 기분은 어떻습니까?」
「털이 나 있는 모습도 소박한 것이 천생 아가씨라는 느낌이네요. 히토미쨩!」
「뻣뻣하게 굴지 말고 엉덩이라도 흔들어 봐요.」


「부, 부탁해요, 이제 제발 그만!」


히토미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뒤의 노리코에게 호소했다.
3학년 1반 입구까지는 이제 10미터. 하지만 노리코가 걷는 속도는
너무나도 느렸다.


그러나 노리코는 히토미의 필사적인 표정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따.


「어머나 선생님, 교정에서는 잘도 보지를 노출한 채 다른 클래스 학생들에게 방긋 방긋
  웃어 줬잖아요. 안그래요?」


그렇게 말하자 주위의 학생들로부터 실소개 새었따.


「그러니까, 사양하지 말고 카메라를 향해서도 웃는 얼굴을 해주세요.
  평소의 히토미스마일이 될 때까지 한 걸음도 안 갈거에요.」


「그, 그런···」


히토미는 여학생의 지나친 명령에 울 것 같았다.
알몸의 하반신을 학생들의 앞에서 보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죽을 만큼
부끄러운데 카메라로 향해도 웃어 주라니···


「그...그건, 도저히 알 수 없어요···」


히토미는 작은 소리로 애원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노리코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어머나, 저는 상관 없어요 선생님이 언제까지고 이 모습은 채 복도에 서 있고 싶다면....
  그런데 이제 한 사람 정도는 복도로 나올때가 되지 않았나 몰라요.」


「야, 야마자키씨···제발」


히토미는 그렇게 말하다가 순간 입을 다물었다. 비부에 파붇힌 로터가 일순간 진동했던 것이다.
고개를 들자 학생들의 뒤에 서서 생긋 웃고 있는 리카와 눈이 마주쳤다.


「아, 알았습니다···」


히토미는 비통한 결의를 한채 비디오 카메라의 렌즈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30초간 히토미는 음모와 엉덩이를 노출한 채로 복도를 걷는 모습을 차분히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에 촬영 하게 되었다.


담당의 학생들 전원의 시선이 고간에 집중하는 것을 느끼며
히토미의 뺨은 불이라도 날 듯이 붉어졌다.


게다가 지금은 평소의 히토미 특유의 스마일을 얼굴에 띄울것을 강요 당했다.


(거, 거짓말이야, 이런 건···)


지나친 비일상적인 경험에, 히토미는 시야가 뿌옇게 되는 것 같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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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데뷔네요.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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