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없습니다.
갈치와의 술자리를 끝내고서 자신과 베르치카의 보금자리로 돌아온 태욱이 가장 먼저 만나본 사람은 바로 윌사쿠였다. 음헌한 중년남자의 얼굴에 듬성듬성난 수염과 불길한 느낌이드는 혼탁한 눈동자를 지닌 블랙리저드 윌사쿠는 보통 사람이라면 가까이 가는 것조차도 꺼리낌이 들만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미 윌사쿠와도 몸을 섞은 태욱은 날이가면 갈수록 윌사쿠가 변해가고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태욱의 눈썰미는 굉장히 좋은 편이였기에 오늘 처음 본 윌사쿠의 듬성듬성난 수염들이 전부 사라지고 눈끝가에 잡혀있던 주름들이 없어진 것을 눈치채었다.
[오 태욱님이시군요, 무슨일이십니까?]
윌사쿠는 태욱을 반겨하면서 끼고 있던 새하얀색 고무장갑을 벗어서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방금까지 실험중이였는지 장갑의 곳곳에 아직 마르지 않은 피가 묻어있었다. 게다가 실험실 안쪽에서 풍겨나오는 미미한 혈향과 각종 약품의 독한 냄새에 태욱은 자신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졌다.
[호오...?]
윌사쿠는 그런 태욱의 모습에 속으로 감탄사를 터뜨렷다. 지금 연구실에서 나오는 냄새는 인간이라면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이 정리해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포착했다는 것은 후각면에서 태욱은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뜻이였다. 비록 그누구도 인정하지 않을지 모르겟지만 윌사쿠는 태욱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그렇기에 스스로 몸에 메스를 대면서 여성체로 개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래 윌사쿠는 평범한 리저드맨이 아니였는데 그것은 윌사쿠가 도달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 자신의 육체를 끈임 없이 개조에 개조를 거듭했기 때문이였다.
그때문에 윌사쿠는 희노애락을 잊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도를 넘어선 개조로 인하여 혼탁해진 감각기관으로는 도저히 즐거움 ,슬픔,분노,흥겨움을 느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본래 목적에 전념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였기에 참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태욱은 달랐다. 비록 술에 취해서 저질렀다고는 하지만.... 윌사쿠를 덮치고 숨겨져있던 쾌락을 이끌어내었던 것이다! 원숭이에게 자위를 가르치면... 그 원숭이는 죽을 때까지 자위만 한다고 했다. 그리고 윌사쿠 역시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그어떤 약으로도 방법으로도 즐거움을 모르던 육체는 유일한 쾌락을 주는 태욱에게 빠져들었던 것이다.
본래 베르치카가 내미는 재료와 그녀의 권력에 기대어 상대해주었다면 지금은 전력으로 태욱을 가지고 싶어했다. 그리고 본래 뒤틀려져 있었기 때문일까.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불만이였던 것이다. 태욱의 수많은 아내들은 전원이 인간 기준으로 미인이였다. 하지만 지금 윌사쿠의 외모는 좋게봐서 혐오 심하면 공포인 외모였다. 그것은 윌사쿠의 잔혹한 매드닥터의 신경을 건드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개조에 개조를 거듭한 그 육체는 윌사쿠라고 해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만큼 복잡하게 꼬여있었다. 오로지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윌사쿠의 인간형은 다른 이종족처럼 변형의 모습이 아니라 원본 그대로의 모습이였기에 더욱 손대기 난감했다. 하지만 서양의학은 물론 동양의학에도 조예가 깊은 윌사쿠는 이종족의 잡학까지 익히고 있었고 그중에 고위 여우족만이 사용가능한 둔갑술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윌사쿠류로 익히고 있었다.
윌사쿠가 태욱에게 살아있는 인간 여성을 부탁한 것은 그 둔갑술을 쓰기 위한 하나의 재료를 원한 것이였다. 보기와 다르게 성격이 급한 윌사쿠는 더이상 추한 자신의 모습으로 태욱에게 안기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것은 태욱이 자신의 외모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면서 매우 정성껏 안았기에 더욱 윌사쿠의 마음을 자극했다.
[아 선물이야. 어제 나한테 필요한 것이 있다며... 그래서 하나들고왔어.]
고작 17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년이지만 아직 살아있는 여성을 간단하게 물건 취급하고 있었다. 아직 어렸을 때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와 그뒤로 뒷골목이라는 조폭의 세계에서 살면서 태욱의 정신과 마음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나타내는 것이였다. 하지만 윌사쿠는 그런 태욱의 성격마져도 마음에 들었다.
윌사쿠에게 그러한 점은 나중에 차츰 고쳐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정신과전문의 교육이나 학문 역시 익혀두었기에 문제 없었다. 게다가 윌사쿠는 이미 태욱의 건강에 관련된 모든 것은 베르치카에게 위임 받았다.
[호오... 무게가 약 54키로정도군요 건강한 여성인데요 고맙습니다.]
윌사쿠는 태욱이 건내주는 커다란 자루를 한손으로 건내받으며 무게를 순식간에 알아차렸다. 그것은 수많은 인간을 해체함으로서 얻은 경험이 가르쳐준 것이였다. 인간을 아예 부품단위로 해체하며 그것을 연구한 것이 벌써 몇백년전의 일이였다. 윌사쿠에게 인간은 너무나도 훌륭한 실험체였던 것이다.
[유화누나는 그렇다면 빨리 낮는 것겟지?]
사실 태욱의 관심사는 김유화였다. 그 착하고 순하던 누나가 자신 때문에 납치당하고 여자로서 격을 수 있는 최악의 일을 당하고 이제는 거의 죽었는데다가 치료를 위해서라지만 목을 아예 덜어내버리게 된 것이다.
자신의 친한 사람에게만은 너무나도 순진무구한 태욱으로서는 참기 힘든 괴로움이였다. 윌사쿠는 그런 태욱의 얼굴을 보면서 양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웃는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물론이죠. 이 재료를 바탕으로 김유화님을 더욱 빨리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윌사쿠는 그뒤에 붙을 "의사인 저의 의욕을 앞당겨서 말이죠"라는 말을 삼키면서 말하였다. 태욱은 오로지 윌사쿠의 그말만을 듣고서 기쁜듯 환하게 웃었다. 어찌되었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치료된다는 사실에 기뻐할 줄 아는 순수함은 남아있었다.
[정말이여. 고마워.....윌사쿠.]
윌사쿠는 그런 태욱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빙그레 웃으며 덧붙이듯 말하였다.
[흐흐흐 저희사이에선 절 그냥 윌짱이라 불러주십시요. 제 모든 노력을 다해서 김유화님을 치료하겟습니다.]
[그럼 윌짱만 믿고 갈께. 난 이제 서울로 올라가바야 할 것 같아서 그럼, 수고해.]
태욱은 순진한 웃음을 띄우며 윌사쿠가 부탁한대로 바로 윌짱이라 부르며 실험실 밖으로 손흔들며 나갔다. 비록 한사람을 희생시켯지만 그사람과는 전혀 인연이 없고 오히려 갈치를 암살하려는 적이였기에 아무런 가책을 못느꼈지만 자신의 소중한 김유화를 치료해주는 윌사쿠의 호의에 너무나도 기뻐한 것이였다.
[쿡쿡쿡.]
윌사쿠는 태욱이 나갈때까지 마주 손을 흔들어주다가 태욱이 사라진순간 입양끝이 찢어지는 커다란 웃음을 지었다. 그야말로 냉혹무비한 파충류의 웃음이였다.
[짝짝!]
윌사쿠가 손벽을 두번치자 실험실 안쪽 구석에서부터 정열적인 금색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자닌 샤샤와 짧지만 그만큼 더욱 화려하게 흐트러진 금발머리의 슈라가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몸에도 피가 마구잡이로 튀어 있었는데 방금까지 피가흐르는 무엇인가를 만졌는지 매끈한 복근 위로 핏방울들이 타고흘러내리고 있었다.
윌사쿠가 베르치카에게서 얻은 훌륭한 실험재료들이였다. 휴먼얼라이언스의 마수기사들은 그들보다 한등급 위의 존재인 크루세이더와 완전하게 똑같은 훈련과 약물을 복용하고 강화시술을 받는데 오로지 훈련의 마지막에서 아스트랄바디의 생성을 성공하는냐 못하느냐로 갈려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마수기사는 준초인이라 부르수 있었고 소독이나 기타 다른 시설 엇이도 머리 뚜껑을 열어서 뇌를 들어내고도 별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을 만큼 엄청나게 튼튼하였다. 그리고 이 샤샤와 슈라 두명은 레베카가 함부로 몸을 굴려받은 기계화를 제거하는 수술의 댓가로서 윌사쿠가 챙겻던 것이다.
사실 윌사쿠는 사샤와 슈라를 이용하여 여태까지 실험하고 있었다. 그들은 강하고 뛰어나며 훌륭한 조교수이자 자신의 적당한 육노예였던 것이다. 태욱에게 안기고 나면 윌사쿠의 여자인 부분이 충족되지만 반대로 남자인 부분이 급격하게 폭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윌사쿠의 남자를 받아줄 대상으로서 사샤와 슈라는 그야말로 후륭한 육노예였다. 본체가 사실은 3미터가 넘는 워로드급 리저드맨인 윌사쿠의 남자를 받아들여도 그녀들은 부셔지지 않는 것이다.
[자아 슈라와 사샤 이것을 고정시설에 묶어두세요,]
편리를 위해서 그녀들을 범할 때를 제외하고는 의식의 대부분을 재워두었기에 윌사쿠의 명령에 샤샤와 슈라는 아무말 없이 자루를 건내받아 실험실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환하게 볼 수 있는 윌사쿠였기에 실험실 안으로 들어갈 수록 어두워졌는데 그것은 그가 빛을 싫어하는 성격이였기 때문이였다.
보통 리저드맨들은 햇빛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것에 비해서 윌사쿠는 그런 빛을 너무나도 싫어했다. 그렇기에 자신의 실험실은 반드시 지하에 만들고 햇빛을 차단하면서 살았던 것이다. 이미 인간을 초월한 사샤와 슈라였기에 아주 미세한 반사광만으로도 충분히 사물의 윤간을 분간 할 수 있었기에 윌사쿠가 시킨 명령을 수행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흐응.... 그래 오늘은 이 약물을 사용해볼까.... 피부조직에는 아무런 손상없이 근육과 뼈만을 제거하는 신기의 약품이지 흐흐흐흐흐]
윌사쿠가 적당한 약품들을 챙겨서 실험실 안쪽으로 들어가자 구속구에 완벽하게 묶여있는 나신의 홍희와 그옆에서 사샤와 슈라가 대기하고 있었다.
[흠 오른쪽은 완전히 부러졋군.]
윌사쿠는 덜렁덜렁거리는 홍희의 오른팔을 보면서 쿡쿡 찔러보았다. 어더한 약물에의해서 강제로 자고있는 것인지 전혀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고통은 느끼는 것인지 식은땀을 연신 흘리며 윌사쿠가 찌를 때마다 온 몸을 반사적으로 발작하듯이 떨어대었다.
[자아 그러면 슈라양 3번 캐비넷에 44번 약을 가져오세요.]
윌사쿠는 홍희의 눈꺼풀을 뒤집어보고 입술 까뒤집고 혓바닥을 살펴 무슨 약품인지 판단한다음 해제용 약품을 가져오도록 시켯다. 윌사쿠의 고상한 취미는 대상의 처절한 비명소리와 함께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무슨 의사를 한단말인가!
매드닥터 윌사쿠의 지론은 마취없이 환자의 이곳저것을 꼬매고 째고 뽑으면서 신나는 가죽벨트와 함께하는 진료대인 것이다. 물론 윌사쿠의 환자라면 지옥과도 같은 상황이지만 어차피 윌사쿠의 취향을 위해서 어느정도 희생해주어야하는 것이다.
[호오 이것은 그 귀하다는 반음양인이군요.]
윌사쿠는 홍희의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펴보다가 사타구니에 달려있는 익숙한 물건을 손으로 쥐어보면서 만져보았다. 윌사쿠는 이렇게 손으로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근육의 질과 양 상태까지 전부 알 수 있었다. 그의 느낌으로 이것은 100% 진짜 자지였다.
[짝!]
윌사쿠가 박수 한번치자 남아있던 사샤가 홍희의 두다리를 벌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역시 윌사쿠의 생각대로 홍희는 완벽한 반음양인이였다. 실제로 반음양인이 있다고 해도,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둘중 하나만 제대로 기능하게되었다. 그러나 아주 극소수의 반음양인들 중에서도 또다시 극소수만이 둘다 제대로 기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홍희였다.
[흐음 느낌이 좋군요. ]
윌사쿠는 홍희의 불알을 만지면서 불알을 살짝 들어올리자 그 밑으로 여자의 보지마져도 제대로 달려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야말로 완벽한 반음양인이였다. 윌사쿠의 진단으로는 달려있는 육봉은 정액마져도 쌀 수 있을 만큼 기능이 양호한 상태였고 배를 갈라보지 않아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자궁 역시 튼튼하고 완벽해보였다.
그야말로 윌사쿠를 위한 몸이였다. 사실 윌사쿠가 완벽하게 둔갑하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 하나씩 필요했던 것이다. 그것은 리저드맨이 양성체였기에 둔갑을 위해서 남자의 양기와 여자의 음기 둘다 필요했었다. 하지만 남자의 가죽을 뒤집어쓰게되면 기껏 둔갑하게되는 의미가 퇴색해버리니 어디 트랜스젠더라도 구해볼 생각이였다. 아니면 남자를 납치해서 자신이 직접 트랜스젠더로 만들 던가.... 그러나 이렇게 완벽한 어지자지 반음양인이 구해진 이상 윌사쿠의 목적은 다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과연 태욱님.... 이렇게 기가막힌 것을 구해오실 줄이야. 오 왔나요. 그럼 우리 귀여운 환자분을 깨워볼까요.]
윌사쿠는 도착한 슈라에게서 약병을 건내받고서 실험대 밑에있는 1회용 주사기를 뜯어 채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능숙하게 홍희의 팔의 정맥에 주사액을 주입하였다.
[어흐흐흐흑!!! 어흑!!!!]
쇄골과 빗장뼈 그리고 어깨가 완전히 주저앉았기 때문에 홍희는 정신을 차리자말자 극심한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곳이자 놀라움에 몸을 들려했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완벽하게 가죽띠로 포박되어있었기에 미동조차 하지 못하였다.
화악!!!
그순간 실험대만 비추도록 불빛이 솥아졌고 그제서야 홍희는 자신의 주변에 3명의 사람이 서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윌사쿠는 빛을 싫어하지만.... 이렇게 어두컴컴하면 환자의 고통과 공포가 줄어들 수 있었기에 적당한 광원이 생기도록 준비해두었다. 그리고 홍희는 역광에 의해서 윌사쿠의 얼굴을 볼 수 없었기에 자신이 고문실로 끌려온 것이라 생각했다. 홍희는 자신의 아저씨를 위해서 절대 입을 열지 않겟다고 다짐하며 혀를 깨물려고 할때였다.
쑤욱!!!
바로 옆에있던 사샤의 손가락이 홍희의 입안으로 밀려들어와 혀를 깨물려는 이사이에 끼여들었다. 홍희는 주저없이 꽉 깨물었지만 마치 단단한 고무를 씹는 느낌이 들면서 사샤의 손가락에 전혀 파고들지 못하였다. 마수기사인 사샤의 손가락은 이미 강철 이상으로 단단한 것이다. 사람의 턱과 이빨로는 가죽조차도 흠집낼 수 없는게 당연했다.
[우우우웁!!!! 우웁!!!!]
홍희는 입안에 사샤의 손가락을 문채로 뭐라 웅얼거렸지만 윌사쿠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였다. 윌사쿠는 나직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그런 홍희에게 말하기 시작하였다.
[안녕하신가요 아가씨.... 저는 윌사쿠라고 합니다. 오늘 절 처음 만나시겟지만... 안타깝네요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될것입니다.]
윌사쿠로서는 정말 의외로 이것저것 실험하지 않고서 바로 홍희의 가죽을 벗겨내기로 결심한것이였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약물을 이번에는 커다란 주사기에 가득 담기 시작하였다.
[뒤집어주실까요?]
윌사쿠의 말에 슈라는 수톤은 나갈 것 같은 실험대를 수직으로 세우기 시작하였다. 그러자말자 윌사쿠가 부리는 사악한 꼬마정령들이 나타나 이것저것 셋팅하기 시작하였다. 윌사쿠는 거기에서 나오는 갈고리 손에 주사기를 하나둘 셋팅하면서 홍희의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제가하려는 것은 간단합니다. 사실 저는 당신의 거죽만을 필요로 하기에 불필요한 다신의 내부 근육과 뼈 장기들을 없애버리것입니다. 조금 고통스럽겟지만.... 즐기시길 바랍니다. 흐흐흐흐]
윌사쿠는 사악한 웃음을 지으면서 마지막 주사기의 셋팅이 끝났고 그순간 주사기들이 꼳혀져있는 갈고리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우우움!!! 우웁!!!!!]
사악한 꼬마정령들은 사샤의 손가락을 치우면서 동시에 인공호흡기를 강제로 착용시켯다. 그것은 살아있는 채로 조금이라도 더 신나는 고통을 맛보여줄려는 윌사쿠의 자그만한 배려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으로 통해 강제로 인조엘릭서와 공기가 흐르면서 홍희를 절대 죽지 않도록 만들어주기 시작하였다. 여러가지 모니터에서 뜨는 수치와 도표들을 확인한 윌사쿠는 주저없이 빨간 버튼을 눌렀고 그순간 주사기들이 일제히 홍희의 몸에 박혀들기 시작하였다.
홍희는 차가운 주사기 바늘이 파고들어오는 섬뜩한 느낌에 부셔져내린 오른반신의 고통조차도 잊어버린채 전력을 다해 버둥거리며 소리쳣다. 하지만 입안에 파고들어있는 인공호흡기 때문에 전혀 소리를 낼 수 없었고 온몸 역시 완벽하게 가죽띠로 묶여져있어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1미리씩 주사기의 약이 주입되기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주입되기 시작한 것은 왼족 다리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액체가 조금씩 주입되면서 순차적으로 왼다리 왼팔 오른팔 오른 다리 순으로 약이 주입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적발에 검은 눈동자의 여성이 나체로 묶여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윌사쿠가벌이는 일에 가장 가까운 그림입니다.)
투투툭....
홍희는 자신의 얼굴로 떨어져내리는 미끄덩한 무엇인가를 느꼇다. 그리고 눈만을 돌려 자신의 위를 바라보았을 때 눈동자가 있는 힘껏 벌어지고 말았다. 자신의 왼쪽 다리가 녹아내려 흐르기 시작한 것이였다. 피부 거죽만은 멀쩡한채 그안의 내용물이라 할 수 있는 근육과 뼈가 녹아내려 주사기가 꽂힌 위치에서부터 걸쭉한 액체로 변해 흐르기 시작한 것이였다.
아무런 고통 없이 흘러내리는 그모습이 오히려 홍희의 공포를 불러왔다. 보통 인간이라면 미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인데도 홍희는 기절조차 하지 않았다. 윌사쿠가 자랑하는 최첨단 의료기기중하나인 강제호흡기가 착용되어있었기 때문이였다. 유사엘릭서에의해 고통감소 의식확인등이 강제로 진행되면서 절대로 미칠 수도 없고 오로지 윌사쿠의 실험이 끝날 때까지 그것을 감내해야만 했던 것이다.
홍희는 자신이 격는 상황이 꿈인지조차도 판단하지 못하게되었다. 아무런 고통 없이 이미 그녀의 왼다리는 거의 대부분 녹아버려 검은색의 걸쭉한 액체만을 흐르는 상태였다. 그리고 그녀는 볼 수 없지만 그녀의 왼팔 역시 부글부글 거리며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흐응.... 반응을 저장해두도록, 학생들에게 가르칠만한 훌륭한 시청각자료가 되겟군.]
윌사쿠는 그렇게 사샤와 슈라에게 지시하면서 홍희의 몸이 녹아내리는 것을 감상하기 시작하였다. 윌사쿠가 노리는 것은 일단 거추장 스러운 팔다리만 녹여낸다음 그 팔다리 가죽을 자신에게 적용하고 그다음 몸과 머리만 남겨 이것저것 실험한다음 마지막에 뒤집어쓸 생각이였다.
신선한 반음양인이 들어왔기에 하고 싶었던 실험이 제법 많았던 것이다.
[아아아 이것이야말로 지적인 취미생활이라고 할까.... 크흐흐흐흣]
지하에서 윌사쿠의 광기넘치는 실험은 이제막 시작됬을 뿐이였다. 홍희에겐 안타깝지만 죽지도 살지도 못한채 끈임없이 괴로워하게 될 것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