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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마마와의 음란시간표 - 3 - Part B

이 소설.........위험합니다.

 

너무 늦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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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들려진 다리를 푸드득 거리며 바둥거렸다.


나는 정성껏 빨아주고, 혀끝을 넣어 안쪽을 휘저었다.


간신히 다리를 내려주었을때는 미카는 애달프게 하악거리며 완전히 영혼이 날라가 버린것 같은 무방비상태가 되어있었다.


그런데도 다시 애액을 쓸어올려 클리토리스 쪽을 만져주자, 다시또 괴로운 듯한 번민이 반복되었다.


나는 완전히 뜨겁게 촉촉한 질입구에 천천히 중지를 삽입해보았다.


"크윽..."


미카가 작게 신음했지만, 따로 아파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태어나 처음 겪는 감각이 무엇인지 스스로 탐구하는 것같았다.


안은 뜨겁고, 역시 손가락한개가 한계로, 넣고 빼는 것도 힘들었다.


중지를 끝까지 밀어넣자, 역시 소녀는 질이 아직 짧은 것인지, 손가락 끝에 밤톨같이 모양의 쫄깃거리는 자궁입구가 느껴졌다.



"아앙...안돼! 느낌이 이상해.."


신체의 가장 깊은 곳을 접해져 미카가 힘이 들어간 소리를 질렀다.


나도 손가락을 당겨, 천천히 질내의 점막의 감촉을 확인하면서 뽑아냈다.


질내부의 천정에는 역시 남자를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주름이 있어 소녀도 순조롭게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것을 실감했다.


손가락을 넣어보고 알았지만, 역시 삽입은 하지 않는것이 좋을 것 같다.


내 페니스는 영혼교환 이후, 통상의 10살보다는 크기때문에 출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윽고 나는 애무를 그만두고 미카의 옆에 누웠다.



"어째서 그런걸..."



미카는 살짝 눈물지으며, 약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도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이해를 못할 뿐인듯 했다.


게다가 균열을 젖어있고, 뺨은 상기되어 눈도 약간 뿌옇게 열정적인 표정을 하고 있다.



"여자아이의 몸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공부한것 뿐이야"


나는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속삭였다.


그리고 미카의 손을 잡아 페니스로 이끌었다.


"자, 이번엔 네가 남자아이의 몸을 공부할 차례야"



말하면서 페니스를 잡게 만들자, 미카는 조금 놀라는 것 같았지만, 페니스에서 손을 떼지는 않았다.


역시 마사코선생님보다 순진해, 자신의 호기심이 앞선것 같았다.


게다가, 수동적인 때보다, 자신이 직접 하는 입장으로 바뀌자 부끄러움도 자취를 감춘듯했다.



"이상해...남자아이는 모두 이런거야? 이렇게 딱딱하고 크면 불편하지 않아?"



미카는 스스로 잡고 있는 페니스를 향해 얼굴을 들여보며 말했다.


나는 미소녀의 순진한 시선을 느끼며 보여지는 기쁨과 흥분을 느꼈다.


이것은 마사코선생님한테서는 얻을수 없는 신선한 감각이었다. (역자주: 변태......--;바바리맨은 이렇게 시작하는거죠....)


미카는 상반신을 일으켜 나의 다리사이를 내려다보면서 부드러운 손바닥으로 조물거렸다.


벗겨진 껍질사이로 뚫고 나온 핑크빛 귀두를 만지거나, 요도구로부터 배어나온 점액을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음낭을 손바닥에 감싸 주무르거나 들어올려 Anus쪽까지도 들여다 보려고 했다.


"평상시는 이렇게 크지 않아, 좋아하는 여자애와 있을때만 커져서 아기씨를 발사하고 나면 작아지는 거야."


나는 발기나 사정의 원리, 음낭내부의 2개의 불알 등, 남자의 메커니즘에 대해 미카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미카도 이해가 빨라, 정액을 밀크라고 말할 필요도 없이 정확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역시 11살즘에는 잡지나 친구끼리의 이야기로 대강의 지식은 있는 것 같았다.


"아기씨는 정액?"



이런 질문은 역시 잡지의 영향일거다.


한층더 미카는 짜내듯이 페니스를 잡아 끝부분의 점액을 손가락 끝으로 비볐다.


"이 미끈거리는게 그거야?"


"그건 다른거야, 네몸에서 나오는 미끈거리는거하고 같아. 기분이 좋을 때 나오는 거야"


"아앙, 부끄러운데..."


화제가 자신에게 향하자 미카는 뺨을 붉히며 반사적으로 허벅지를 닫았다.


"정말 정액은 좀더 하얗고 힘차게 나온다"


"곧나와? 보고싶어"


미카도 완전히 내 음란한 페이스에 빠져 헤매고 있었다.


"그러면 부드럽게 문질러봐"


"이렇게....?"


미카는 손바닥을 움직이며 페니스와 내얼굴을 교대로 바라보았다.


나는 기분좋은 쾌감이 생겼지만, 힘을 주는 법도 모르는 애무로는 사정까지 갈 수 없었다.


게다가 나도 손바닥으로 사정하는 것은 아까운 생각이 들어 한층 더 강렬한 애무를 원했다.


"힘든걸..."


미카가 말한다.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일이고, 정말로 지친듯이 숨이 거칠어져, 이마에도 땀구슬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미지근한 숨결을 음모도 없는 다리사이에 느껴버려 나도 완전히 흥분하고 있었다.


"그럼 입에 넣어봐"


"에엣...?"


미카가 무심코 페니스로부터 확하고 손을 떼며 주저했다.


"하지만, 나도 너의 거기나 엉덩이를 빨아줬잖아?"


그렇게 말하자 미카는 귓볼까지 붉어졌다.


"더럽지 않아? 이 미끈거리는거 안좋지 않을까?"


"아아, 괜찮아. 게다가 정액은 영양제와도 같아서 피부도 깨끗하게 되는걸. 잡지에서 본적 없어?"


"없는데...."


미카는 조금 망설이면서도 점차 눈이 반짝거리며 다시금 호기심에 빠지는것 같았다.


"그렇지만, 엉덩이 구멍을 빠는 것은 싫어요"


"좋아, 그럼 여기만."


"그러면......조금만"


미카는 결심했는지 부끄러워하면서도 천천히 상반신을 숙였다.


젖내나는 머리카락이 내 하복부를 간질여, 이윽고 끝부분에 순진한 혀끝이 닿아왔다.


요도구의 점액을 핧아서 조금 맛보고 나서 둥글게 입을 열어, 귀두를 따뜻한 입속으로 넣었다.


순진한 입술이 귀두를 머금고, 안에서는 민달팽이와 같은 혀가 꿈틀거리는 방법은 예상이상으로 대담했다.


미카도 상당히 흥분하고 있는 증거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빨았던 것처럼 조금씩 살살 움직이거나 쪽쪽 소리를 내며 달라붙어왔다.



"아아....기분이 좋아. 좀더 깊이 넣어봐"


나는 쾌감에 빠져 넋을 잃고 말했다.


설마 내 인생에서 이런 미소녀에게 펠라를 받으리라고는 꿈도 못꿨던 것이다.


"이제 나올것 같아?"


"입을 떼면 안돼, 그리고 이빨이 닿지 않게 깊게 넣어, 강하게 흡입하거나 빨거나 하면서 넣었다 뺏다 해봐"


나는 허덕이며 말했다.


미카는 시키는 대로 얼굴을 상하로 움직이며 입술로 마찰해주었다.


흘러넘친 타액이 줄기를 타고 음낭까지 질퍽하게 적시고, 바쁜 숨결이 젖은 피부에 서늘하게 느껴졌다.


나는 서서히 올라왔다.


지금까지는 삽입자체에 열중해, 입안 사정은 아직 마사코선생님에게도 해보지 않았다.


"아앗! 나올거 같아. 나와도 입을 떼지 말아줘..."


나는 말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양손으로 움켜쥐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층더 나 자신도 허리를 아래로부터 쳐올려 마찰운동의 스트로크를 크게 했다.


미카도 숨을 허덕이면서 몇번이나 목안쪽이 자극되어 기침이 나올것 같은 것을 필사적으로 참아주고 있었다.


"우, 우우..."


그녀가 괴로운 둣이 신음할때 입속이 꽉 조여져, 동시에 젖어있는 혀가 요염하게 꿈틀거렸다.


마치 온몸이 작아져서 미카의 달콤하게 젖어있는 입속에 비집고 들어가 구슬사탕처럼 혀로 굴려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윽고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나는 격렬한 쾌감의 파도에 쓸려가 그대로 힘차게 싸버렸다.


대량의 뜨거운 정액이 음낭에서부터 요도구까지 단번에 발사되었다.


그리고, 나의 쾌감과 함께 좁은 요도구에서 격렬하게 쏟아져나왔다.


미소녀의 순진하고 깨끗한 입속에 정말로 싸도 괜찮을까 같은 그런 일말의 죄악감도 쾌감에 휩쓸려 마치 이대로 몸전체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아우.....욱"


목에 직격되어 미카는 무심코 입술과 혀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런데도 약속대로 미카는 입을 떼지 않고 또, 나역시 열심히 양손으로 눌러 내 쾌감을 지속시키고 있었다.


격렬한 쾌감과 함께 정액은 몇차례나 울컥거리며 힘차게 맥박쳤다.


미카도 드디어 입안가득 정액이 채워져 어쩔수없이 페니스를 입에 문채로 꿀꺽하고 삼켰다.


영양가득해서 피부에 좋다는 내 말도 흥미가 있었겠지요.


미카가 꿀꺽 삼킬때마다 입속이 꼭꼭 죄여와 내 쾌감은 계속 연장되고 있었다.


연달아 삼키지 않으면 목이 막히겠지.


미카는 정액의 끈적함이나 비릿한 냄새를 눈치챌 틈도 없이 열중해 삼키고 있었다.


이윽고 서서히 쾌감의 기세가 죽어가며, 정액의 분출도 약해져, 미카도 간신히 침착해진듯이 무의식중에 혀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아욱~!"


나는 낮게 신음하며 마지막 한방울을 맥동시키고 그제서야 그녀의 머리에서 손을 떼며 힘을 뽑았다.


미카도 보조개가 있는 뺨이 움츠러질 만큼 쪼옥 빨고선 입에서 페니스를 꺼내어 타액에 젖은 귀두를 가까이서 응시했다.


손으로 잡아주자 요도구에서 하얀 정액이 한방울 배어나왔다.


"이게 그......하지만, 맛있지 않아요. 이상한 냄새나..."


미카는 입속의 끈적함을 느낀 듯 조금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아직 남아있던 쥬스로 입속을 헹구듯 다 마셨다.


나는 넋을 잃고 쾌감의 여운에 잠기면서 미카에게 부탁해 쥬스를 먹여달라했다.


운명을 느낀 것일까.


미카는 이제 알몸으로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무엇을 요구해도 곧바로 내 소원을 만족시켜주게 되었다.


"정말, 좀 딱딱한게 없어지고 작아지기 시작하네?..."


미카는 사정직후의 페니스를 관찰하더니, 또 조물락 거리며 부드럽게 만져주었다.


그러자, 금새 젊은 페니스는 쉬지도 않고 뭉게뭉게 반응해 온 것이다.


"아앙....또 커진다..."


미카는 진기한 장난감을 손에 넣은 것 처럼 질리지도 않고 페니스를 만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거 네 거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내가 말하자 미카는 깜짝하고 놀랐지만, 생각이 없는 건 아니였던 듯하다.


"역시 무리에요. 손가락 하나로도 그렇게 아팠는걸. 게다가 아기가 생기면 곤란하고..."


(역자 주: 정말 11살 맞아? 요즘 애들도 저정도까지는 생각하나?)


"그건 방법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안돼요. 찢어져서 피가 날거야..."


"그렇구나...중학생이 될때까지 기다릴까...."



나는 별로 실망하지 않고 단념했다.


생각해보면, 아직 털도 나지 않았는데 서두를 것은 없다.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고, 게다가 서로 할 수 있는건 진짜 몇년밖에 안남았다.


그러나, 모처럼 다시 발기했으니 나는 다시한번 싸기로 했다.


다시 미카를 눕히고 지독하리만큼 균열을 빨아줘서 충분히 기분좋게 만들고 균열 위에 페니스를 겹쳤다.


그리고 다리를 들어올려 허벅지 안쪽으로 꼭 조이고서 나는 그녀의 허리를 안아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랑이"라는 체위다.


포동포동한 허벅지 안쪽에 끼워넣어 타액과 애액에 젖어 미끈미끈하게 기분좋은 마찰이 전해져 온다.


체위도 섹스랑 비슷하고 쾌감도 충분했다.



"아....아앙....좀더 강하게 비벼줘..."


미카도 페니스아래에서 균열전체가 마찰되어 완전히 기분이 좋아진듯한 말을 했다.


이윽고 나는 절정에 올라 두번째의 사정을 했다.


미카의 허벅지 안쪽에서 푹!푹! 하고 정액이 포물선을 그리며 그녀의 땀흘린 배와 가슴사이를 적셨다.


간신이 정액을 다뽑아내고 나는 정말로 삽입섹스를 마친 듯이 넋을 잃고 힘이 빠져, 아래에서 허덕이고 있는 미카의 위로 쓰러졌다.


미카도 소녀같이 않은 황홀한 표정을 띄우며 양손을 내 등에 돌려 안아줬다.


이렇게 빨리 수치심을 잃고 쾌감을 알기 시작한다고 하는 것은 역시 미카도 그 사촌인 타츠미야 카스미와 피가 섞인게 맞는 것이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라 모처럼의 쾌감도 반감되어 조금 어두운 기분이 되었다.


이윽고 아래층의 욕실로 가 둘이서 샤워를 했다.


그리고 옷을 입고, 마마가 오기전에 미카를 배웅했다.


이제 완전히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학원도 빼먹고, 이렇게 되서 충격받지 않았어?"


"으응....아무렇지도 않아요. 나 전부터 카지모토군을 좋아했으니까..."


"그래, 고마워, 뭔가 고민이 있으면 언제라도 내게 말해"


"응"


미카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옷을 입으면 사랑스러운 초등학생이다.


나는 그녀의 집근처까지 바래다주고 인사를 했다.



"저기, 아까 그 카스미상을 만날 기회는 없을까?"


"괜찮지만, 왜...?"


되물었지만, 미카는 별로 질투심같은게 있지는 않았다.


아무리 카스미가 아름다워도 어른이니깐, 설마 그녀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거라 안심한걸까.


"나도 너처럼 외동이니깐, 네가 그런것처럼 나도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어"


괴로운 변명이지만, 5학년의 미카는 충분히 이해한듯 했다.


"응, 딱 좋은 찬스가 있어. 이번 토요일 오후, 큰아빠네 집에서 약혼파티가 있어"


"큰아빠"는 카스미의 부친, 타츠미야 전기의 사장일 것이다.


세타가야에 큰 집이 있어, 나역시도 아오카키 신지 시절에 몇번인가 저택에서의 파티에 초대되어 간 적이 있다.


"나도 초대받았지만, 어른들뿐이라 지루해, 친구랑 같이 간다하고 카지모토군이 올수있게 할게요"


"그렇게 큰 파티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따져보면, 카지모토군에게 부딪힌 사람도 타츠미야 전기의 사원이었죠? 사과의 뜻으로 초대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그것도 그렇네"


내가 마음대로 부딪혔기 때문에 유타의 치료나 입원비 그 외 모두 타츠미야 전기가 대주었던 것이다.


물론, 보상할 아오카키 신지가 저상태니 마지못해 내줬겠지만....


어찌되었건 유타가 파티정도에 불려가는 걸로 뭐라 말을 듣지는 않을 것이다.


이윽고 미카와 헤어져 나도 마마가 돌아오기전에 귀가했다.



---다음날 미카로부터 파티에 와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


물론 마마는 타츠미야 전기의 이름만으로도 불쾌해했지만, 동급생의 친척이 주최라는 말에 허락해주었다.


나는 카스미와의 만남을 떠올리고 있었다.


13년전, 내가 타츠미야 전기에 입사했을때, 카스미는 아직 11세의 초등학생이었다.


정확히 지금의 미카와 같은 나이이다.


일년에 한번, 주요 사원을 모아 세타가야의 사장 저택에서 파티가 열렸다.


뭐, 그당시엔 카스미도 얌전해서 사랑스러운 인형과 같은 아이였다.


그것이 해마다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져, 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엔 나는 이미 푹 빠져있었다.


물론 평사원이 아무리 정열을 기울여도 실현될만한 사랑은 아니다.


상당한 실적이 있으면 모를가. 인간에게는 노력만으로 보충되지 못하는 숙명이라는게 있다.


그렇게 나는 일찌감치 단념한 남자였던 것이다.


게다가, 2년후배인 카자미가 같은 부서에 오고나서는 두사람의 차이가 극명했다.


우선 용모가 대조적이다.


녀석은 스마트한 미남으로 일류대학 출신이다.


외국어도 통달하고, 여자라면 첫눈에 반하고, 남자라면 부러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촌티날리는 4류대학 출신, 간신히 입사했지만, 여성이라고는 상대해본 적도 없고 세련되지 못하고 뚱뚱했다.


확실히 카자미는 머리가 좋아 일도 잘했다.


그러다가 일약 부장보좌가 되어 순식간에 내 상사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녀석의 출세는 거의다 내 업적을 가로챈 결과인 것이다.


뭐 이제와서는 푸념에 지나지 않는다.


요컨데, 업적을 놓치는 내쪽이 바보인것이다.


동료라고는 해도 매일매일이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어쨋든 카자미는 부하의 업적은 자신의 것이고, 자신의 실수는 부하탓을 했다.


뭐, 어디에나 있는 관리형 샐러리맨의 전형이다.


그런데도 나는 분골쇄신, 불평도 없이 일에 전념했다.


녀석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에의 충성심이라고 하면 평판이 좋겠지만, 내 마음속에는 항상 아름다운 카스미뿐이었다.


이것은 이제 짝사랑 수준이 아니었다.


미칠듯한 신앙과도 같았다.


정말로, 그녀의 일순간의 미소라도 얻을수 있다면 목숨조차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작년의 크리스마스 파티. 그렇게 튀지 않는 나라도 항상 파티에 초대되었었다.


이것도 카자미가 짠 것이었다.


녀석은 자신이 돋보이기 위한 조연으로 나를 선택해 우스운 꼴을 연기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카자미는 완전히 카스미와 친해져 있었다.


사장따님이라고 기죽을만한 녀석도 아니고, 아름답고 고상한 것을 동경해 시중드는 역할을 할만한 놈도 아닌 것이다.


아마도, 매번의 파티마다 구애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위로 들어오면 일생을 평안히 살수 있을테니깐.


그렇게 플레이보이인 카자미에게 있어서 카스미의 아름다움은 두번째 문제였다.


재산을 가로채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철없는 카스미는 카자미의 꼬임에 넘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하나의 이벤트가 열렸다.


싱글인 사원 모두가 플로어에 모여 댄스를 추다가 좋아하는 상대에게 구애하도록 했던 것이다.


중매인 역할을 좋아하는 타츠미야 사장이 세련되게 직장에서 커플을 만들어주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카스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술자리였으므로 누구에게 고백해도 상관없었고 OK라면 여성이 가슴의 붉은 장미를 상대의 가슴에 꽂아주게 되어 있었다.


뭐, 파티의 이벤트였으므로 OK했다고 해도 결혼을 꼭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편하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댄스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카스미가 참가하는 사실에 용기를 내어 참가했다.


익숙치않은 스텝을 밟으면서 카스미의 모습을 훔쳐보니 역시 대부분의 남자가 그녀에게 구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 가슴의 붉은 장미는 그대로였고 이윽고 나의 차례가 되었다.


그녀의 팔꿈치까지 하얀 장갑이 덮여있다고는 해도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카스미의 손을 잡았고, 진짜 살짝이지만 드레스의 가슴의 부푼 곳도 내 가슴에 이따금씩 닿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치렁치렁한 흑발의 상큼한 향기.


나는 발기하는 것조차 송구스러워, 아무말도 못한채 긴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살그머니 속삭였다.


"제게 데이트 신청을 안해주시나요?"


나는 귀를 의심했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파티때마다 내가 정신없이 쳐다보았고, 카자미 등의 눈치도 빠르기때문에 내 마음은 모두에게 들키고 있었던 듯했다.


"내가 싫어?"


신비한 눈동자가 아주 가까이에서 나를 쳐다보고, 붉은 입술이 열리고 한층더 믿을 수 없는 말이 들려왔다.


"난, 거짓없이 순수한 당신이 좋아요. 하지만, 당신이 신청해주지 않는다면...."


"그, 그런. 나도 좋아합니다. 아니 숭배하고 있습니다. 벌써 몇년이나..."


나는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그러자, 카스미가 붉은 장미를 손에 들고 내 가슴 주머니에 꽂아주었던 것이다.


이윽고 곡이 끝나고 전원이 박수를 쳤다.


모두 나를 바라보며 기막혀하거나 부러워하거나 했지만, 대부분이 내게 환호성을 보내주었다.


입사이래 처음겪는 꿈같은 감격과 행복함.


뭐, 사람을 수렁에 빠뜨리려면, 우선 들어올리는 것이 상투적인 수단이다.


확실히 영화에도 이런 장면이 있었다.


"그럼, 연결된 커플의 남성은 상대 여성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해 주세요"


사회를 보는 카자미가 말하고 여기저기에서 소프트한 키스신이 전개되었다.


나는 꿈결같은 기분으로 어질어질하면서 얼굴을 대어갔다.


그러나, 1센치 앞까지 다가갔을때 카스미가 갑작스럽게 웃기 시작했다.


향기로운 숨결의 향기에 뒤따라 서늘한 타액이 내 얼굴에 뿜어졌다.


"아아, 참을수 없어요. 아무리 뭐라해도 이런 상대는 너무해요. 카자미상"


그녀가 배꼽이 빠지게 웃으면서 말하자 카자미도 마이크를 들고 해설했다.


"에, 이번 이벤트는 독신자에게 꿈을 주는 의미도 있어서....아직 아가씨의 퍼스트 키스는 안전합니다. 여러분 안심하세요"


카자미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주의의 비웃음도 어딘가 먼 곳에서 메아리칠 뿐이었다.


한순간이라도 내 소원이 이뤄졌다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처음부터 카자미는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서 카스미와 짯던 것이다.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파티장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그러나, 다음날 카자미가 거북한 말을 했다.


"도망가다니, 성인의 유희를 모르는 놈이네, 조금이라도 꿈이 이뤄진것을 감사해라"


나는 반론할 기력도 없고, 카자미를 던져버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카스미가 자신의 의지로 나를 밀어낸 것이 쇼크였던 것이다.


이후, 나는 그만 두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아닌 잉여의 존재가 되어 한직으로 좌천됐던 것이다.


유도로 단련된 몸이였지만, 내 마음은 유리공예품과도 같이 너무나도 나약했다.


그런데도, 이따금 회사에 오는 카스미를 보면 격렬하게 심장이 뛰었다.


그리고 지난달 여름, 새벽에 출근했다가 갑작스럽게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카스미와 우연히 마주쳤던 것이다.


"어머나, 당신은...."



카스미는 나를 보고는 뭐가 떠올랐는지 갑작스럽게 웃기 시작했다.


나는 우두커니 그 경쾌하고 잔혹한 웃음소리를 듣고 있었다.


"나는 진심이었는데 왜 재빨리 키스해주지 않았어요?"


이렇게 말하는 카스미를 향해 나는 휘청거리며 다가갔다.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지금 키스시켜 주세요"


"무, 무슨 말이야!"


웃음을 거두고 카스미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험하게 말했다.


"카자미상 말대로에요. 농담도 모르는 남자는 최악이에요. 나에게 키스하고 싶으면 옥상에서 뛰어내리세요. 그러면 당신마음이 진실하다고 믿어줄께요. 죽은 사람의 얼굴에라도 키스해주지요"


"............"


나는 그 지나친 말에 멍하니 그녀를 응시한채 서있었다.


그러자, 그녀가 갑작스레 큰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꺄아!! 도와주세요! 치한이야!!"


그리고 그녀는 복도를 달려갔다.


금새 좌우의 방에서 뛰쳐나온 사원들에게 나는 붙잡혔다.


그러나 나는 날뛰지도 않고, 변명한번 안한채 멍하니 서있었던 것이다.


이윽고 뭔가를 할 기력도 없어져, 진심이었던 내 자신을 원망하며 운명의 날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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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는 생각에 뒤를 살짝 훝어보았는데....

 

진심으로 고민중입니다.

 

이거 나머지 해야돼, 말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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