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히토미 part 22
PART 22
「왜 그래요? 빨리 가요.」
교실을 나와서는 갑자기 서버린 학생들에게 히토미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말했다.
상반신은 슈트, 하반신은 팬티 한장이라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공공장소인 복도에
서있는 것은 최대한 짧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선두의 학생이 갑자기 방향을 휙 바꾸면서 남학생중 하나가 히토미에게 말했다.
「선생님, 여기는 안되겠어요. 옆반 수업도 지금 끝났네요. 반대 쪽으로 가요.」
그렇게 말하며 계단을 가리켰다.
「그, 그런, 계단은! 1반은 같은 3층이니깐 복도로 바로 갈 수 있잖아요.
게다가 모두 둘러싸서 안보이게 해준다고...」
히토미는 얼굴을 새빨갛게 한채 항의 했다. 계단을 내려가면 이번에는 아랫층의 끝에서 끝까지
걷지 않으면 안된다. 또 내려간만큼 계단을 올라오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히토미를 둘러싼 집단은 벌써 계단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생님, 그렇게 말해도, 복도에서 스쳐 지나가면 다 감싸지 못할 수도 있어요.
누가 우리 사이를 헤치고 지나가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렇게 이기적으로 굴 것 같으면 혼자서 가세요. 누구는 기껏 생각해서 돌아가 준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앗, 그건···」
히토미는 말문이 막혔다. 방금전까지 둘러 싸면 보이지 않을거라던 리카의 말은 무었이었는가..
라고 말하고 싶지만 생각해보면 결국 그들을 따라갈 수 밖에 길이 없었다.
(설마,,, 이, 이모습으로 교내를 끌고 다닌다거나 하면...?)
히토미는 손으로 앞뒤를 가린채 어쩔 수 없이 주위의 움직임에 맞추어 계단을 걷기 시작했다.
마지못해 하기는 해도 학생들이 시키는 대로 얼굴을 붉힌채 하반신을 노출한채로 복도를 걷는
여교사를 둘러싸고 학생들은 능글능글 웃었다.
「저기요 선생님, 양손으로 팬티를 가리는거 그만둬 주세요. 누가 봐도 부자연 스러워서 눈에 띄어요.」
「맞아요. 당당히 걸으세요. 평소처럼. 스타일 좋으시잖아요.」
학생들은 앞사람 부터 차례 차례 계단을 내려갔다. 발소리가 울려 시선을 끄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 하면서도 히토미는 얼른 계단을 따라 내려갈 수 밖에 없었따.
선두의 학생이 2층에 도착해서는 일단 움직임이 멈추었다. 정찰을 위한 남학생이 2층의 각교실을
둘러보고 있기 때문이다.
계단의 도중에 발이 멈춘 히토미는 양손으로 필사적으로 고간을 가리며 정찰의 결과를 기다렸다.
(빨리, 빨리!!)
마음 속으로 필사적으로 빌 수 밖에 없는 히토미였다.
그리고 30초 정도 지나자 돌아온 남자 학생이 얼굴앞으로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안되겠어. 2학년 2반이 벌써 수업이 끝났어. 이쪽은 무리야.」
「그래? 그럼 1층이다.」
집단은 일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엣!,에엣! , 그런! 그게, 정말이야···?」
히토미는 소리를 높였다. 2학년 2반은 지금 영어일 것이다.
커리큘럼이 빡빡한데 수업종도 치기 전에 수업이 끝났다니 믿기 어려웠다.
게다가 이런 부끄러운 모습으로 자꾸자꾸 교실로부터 멀어져 버리는 것은 참기 어려웠다.
그러자 등뒤에서 어려명이 손을 뻗어 히토미는 밀려 하마터면 쓰러질뻔 했다.
「이봐요, 빨리 내려가 주세요. 저희들까지 노출광의 동료가 되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게. 잘도 이런 모습으로 아무렇지도 않네요, 선생님.」
그 말과 동시에 뒤로부터 한손이 히토미의 엉덩이를 짝하고 두드려 주위로부터 실소가 새었다.
청초하고 지적인 여교사의 하반신을 벗긴채 교내를 끌고 다닌다···
기학적인 쾌감을 남녀 모두가 공유하고 있었다.
히토미는 마침내, 상반신은 신임 여교사다운 슈트, 하반신은 팬티 1장뿐 이라는 모습으로
1층까지 와 버리게 되었다. 2층과 달리, 1층은 신발장이 눈앞에 있고 그다음은 아예 운동장으로
통하는 교사 출입문이었다.
(아아... 안돼! )
히토미는 학생들의 뒤로 숨으면서. 태양의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출구를 응시했다.
그리고 2층때와 같이, 남자 학생이 정찰하러 달려갔다.
조금 전부터의 시간 경과를 생각하면 이제 수업종이 치기 전까지 2분 정도 밖에 없다.
1층을 지날때까지는 괜찮을지 몰라도 최대한 빨리 반대쪽 계단을 오르지 않으면 안된다.
히토미는 한층더 초조해 하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20초 정도가 지나가자 마침내 정찰 갔던 학생이 돌아왔다.
(부탁해요,. 빨리가지 않으면..)
빠른 걸음이라면 어떻게든 종치기 전에 3학년 1반에 도착 할 수 있을꺼야.. 라고 속으로 계산하며
그 남자에게 비는 것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았따.
그러나, 히토미의 소망은 또다시 배신당했다.
남자 학생은 조금 전과 같이 얼굴앞에서 손을 흔들었다.
「여기도 안되겠어―, 1학년 1반이 지금 끝나려고해. 뛰어가도 늦을 것 같아」
아-아- 라고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다.
그러나 그것은 어딘가 모르게 태평한 여유가 섞여 있다는 것이 히토미에게 느껴졌다
「자, 잠깐만, 무리라고 하면 어떡해? 다시 계단을 올라 가자는 거야?」
히토미는 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 이대로 여기에 있다가 수업 종이 울리면 끝이다.
10분의 휴식이라고 해도 정문 앞의 편의점에 가는 학생이나 운동장에서 놀 학생들로
신발장 부근은 가장 붐빈다. 어떻게든 여기서 떠나지 않으면....
「아뇨, 선생님」
히토미와는 대조적으로 태연한 표정을 한채 리카가 말했다.
「계단을 돌아가면 2학년 2반의 아이들과 딱 마주치게 될게 뻔하잖아요. 당연히 이쪽으로 가야죠.」
그렇게 말하면서 리카는 교사의 입구를 가리켰다.
「이, 이대로 교정에?! 그.. 그런건 말도 안돼. 밖에는 체육시간인 학생들도 있을거야.」
히토미는 무심코 소리를 높였다.
아래는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교정을 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교정에 학생이 없다고 해도 교사의 거의 모든 교실로부터 보인다.
아무리 주위에 학생이 있어도 완벽하게 모두의 시야를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그러나 그 때, 리카가 희미하게 웃으면서, 오른손을 조금 움직였다.
「히, 히이잇! 앗, 아앗,···으응」
히토미는 비명을 지르면서 무심코 주저앉아 버렸다.
히토미의 고간의 로터가 강렬한 진동을 개시했던 것이다.
주위의 학생이 어안이 벙벙해 무심코 뒤로 물러났다.
「아, 알았으니까···」
「왜 그러세요, 선생님? 빨리 가요.」
리카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5교시째는 체육 수업이 없으니깐 교정에는 아무도 없을거에요.」
그리고 30초 후 히토미는 마침내 그 모습으로 교사의 입구까지 와 버렸다.
한 걸음만 내 딛으면 푸른 하늘 아래 팬티 차림으로 나가게 된다. 주위는 확실히 약속대로
학생들에게 3겹 4겹 둘러 싸여 있어 밖에서는 히토미의 얼굴과 상반신 밖에 보지 못할 것이다.
「부, 부탁해 모두, 떨어지지 마.」
학생들에게 생사여부가 달린 히토미는, 작은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했다.
「빠, 빨리 가요.」
이제는 이상태로 가능한 구석을 따라 걸으며 어서 반대쪽 입구에 도착하지 않으면
시간이 맞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분여... 히토미는 초조해 했다.
그러나 또다시 히토미의 기대는 빗나갔다. 히토미를 둘러 싼 집단은 교정의 가장자리가 아니라
교정의 한가운데로 향해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
「엣, 어, 어째서? 어째서 멀리 돌아가는거야?」
조금 전의 로터 고문이 다시 시작 될 것을 두려워한 히토미는 작은 목소리로 그러나 필사적으로
호소했다. 안.. 안돼... 이런 모습으로,...
「아아―참, 바보 아니에요? 학교에 바싹 붙어 걸으면 위층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잖아요.
그럼 다 들여 다 보이고 말걸요. 선생님」
「그렇고 말고 선생님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라면 위에서 아주 잘 보일껄.」
「아니면 이 뒤에 있는 구멍을 과시하고 싶기라도 한건가?」
남자들이 그렇게 말하면서 여러개의 손이 등뒤로 다가와 히토미의 엉덩이를 어루만졋다.
일부는 더욱 짓굳은 말을 하며 엉덩이의 틈으로 손을 넣으려 했다.
「꺄, 그만둬! 어떻게 이런!」
히토미는 무심결에 그 남학생들의 손을 찰싹 때렸다.
「다, 당신들, 선생님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여기는 학교예요 」
그러나 그렇게 말한 순간, 딩동댕동 하고 5교시가 끝나는 수업종이 울렸다.
(아, 안, 안돼,···여기에 있으면 들키고 말거야)
히토미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따.
「안되겠어요 빨리 가자!」
리카의 소리를 신호로 히토미를 둘러싼 학생들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했다
「···에?」
일순간 반응이 늦은 히토미는 순식간에 집단으로부터 뒤쳐지고 말았다.
팬티 밖에 몸에 걸치지 않은 하반신이 노출된다.
「아, 아니!」
히토미는 당황하며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해, 학생들을 뒤쫓았다.
달리자 그 격렬한 움직임으로 고간의 로터로부터의 자극이 강해져
히토미는 반쯤 허덕이면서 겨우 학생들의 고리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어머나 선생님, 얼굴이 새빨개요. 그런 차림으로 교정을 뛰면 부끄럽지 않아요? 아, 오히려 기쁜가?」
못된 장난 같은 표정으로 히토미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리카가 말했다.
물론 리카는 주위를 주의 깊게 관찰해, 다른 학생들로 보여질 걱정이 없는 것을 확인한 다음,
일부러 히토미를 남겨두었지만, 히토미는 그것을 알 수가 없다.
학생들이 간신히 움직임을 멈춘 것은 30미터 정도 이동한 후였다.
완전히 교사로 부터는 멀어져, 주위에는 몸을 숨길 수 있을 것 같은 그늘은 전혀 없다.
교사를 올려보자, 거의 모든 클래스의 창이 시야에 들어온다.
휴식 시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일어서 창으로부터 밖을 보고 있는 학생들도 여기저기로 보였다.
그리고 그 아이들중 상당수는 미인 여교사를 둘러 싸고 이동하는 학생들의 시선을
무심코 눈으로 쫓고 있었다.
「그..그게 아니야... 자, 어서 가자, 얘들아. 응?···」
이번에는 갑자기 멈추어 서 버린 학생들에게 히토미가 아쉬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조금이라도 기분을 상하게 했다가 아이들의 고리로 부터 버려지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는거 아니에요.」
리카가 뚱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자기 입장이 어떤지나 알아요?
그 모습을 들켰다가는 노출광으로 바로 해고예요.
게다가 저희들도 변태 교사 담당 클래스의 학생이 되어 귀찮아 질거구요.」
좋아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야,.. 반박하려는 히토미를 손으로 제지하며
리카가 말을 잇는다.
「알겠어요? 지금부터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면 틀림없이 모두의 주목을 받고
분명 어딘가의 틈새로부터 선생님이 들키고 말거에요.
천천히 자연스럽게 이동하지 않으면 안돼요.
게다가, 옥상에 올라가 있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 너무 가까워요.
좀 더 교사로부터 멀어지지 않으면 안돼요.」
리카가 빠른 어투로 그렇게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 집단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물론 교사로 부터는 점점 더 멀어지는 방향이다.
히토미는 반대하지 못하고 그 흐름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다음에 집단이 멈춘 것은 그들이 정확히 운동장 한가운데의 지점에 도달했을 때였다.
「자 여기라면 옥상에서 내려다 봐도 들키지 않을테지.」
히토미에게 생긋 웃어보이며 리카가 말했다.
「그렇긴 한데... 우리들 상당히 주목받고 있네요. 여기저기서 우리를 보고 있지?」
리카의 말에 자극되어 다른 여자 학생들도 동조했다.
「그러게... 밖에서 보면 미인 여교사를 둘러 싸고 반학생들이 걷는 학원 드라마의 아름다운
한 장면 이겠지.」
「우-와. 아하하, 선생님 교무실에서도 쳐다 보고 있네요. 아마 역시 훌륭한 교사답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지금 모두가 뿔뿔이 흩어지면 대단한소동이 될거에요.」
「그렇고 말고요. 미스 N고등학교의 미인 선생님이 교정의 한가운데에서 팬티 노출이라니.」
심술궂은 말을 서로 말하면서 히토미의 표정을 보고 킥킥 대며 웃기 시작했다.
이러는 사이 휴식시간이 3분정도 지낫다. 운동장에서 노는 사람, 정문앞의 편의점으로 향하는
사람등 어느새 교정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부, 부탁해요, 빨리 가줘요!」
새장안에 갇힌 새 신세가된 히토미를 말과 시선으로 놀리는 학생들에게 히토미가 호소했다.
이대로는 교정에 나온 학생들에게 들키고 말거다.
「좀 선생님, 적당히 해 줄래요?」
리카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며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전 부터 우리에게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 징징 거리는 소리 분이잖아.
우리가 쉬는 시간까지 써가면서 선생님의 부끄러운 모습을 커버 해 주고 있는데.」
「아, 그, 그건 미안해···」
히토미가 사과하려 했지만 리카는 듣는 척도 않지 않고 말했다.
「이대로는 도와줄 의미가 없으니깐 이제 됐어. 모두 한걸음 씩 물러나」
리카의 말과 동시에 주위를 둘러싼 학생들이 모두 바깥쪽으로 한걸음씩 물러났다.
당연히 히토미를 둘러싼 가드가 그만큼 느슨해진다.
「선생님이 지금처럼 제멋대로 굴거면 이대로 해산할건데, 어떄?」
「아, 알았어요! 이제 불평하지 않을게요!」
히토미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양손은 어느새 다시 하반신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렇게 숨기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평소처럼 하라고 말했잖아.」
리카가 기가 막히다는 듯 말하자 히토미는 당황하며 손을 얼른 내렸다.
「미, 미안해요. 지시에 반드시 따를 테니···모두 다시 다가와 주세요. 부탁해요.」
그렇게 말하는 동안에도 근처를 지나가는 다른 클래스 학생들의 시선을 느끼며 히토미는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
히토미와 학생들의 사이는 80센치 정도나 떨어져 있어 히토미의 무방비인 하반신에
햇빛이 비추어 지는 것이 느껴졌다.
「흐음, 그래? 자 그럼 한가지 지시를 내릴건데 절대 거역하지 않을거지? 우리를 믿게 하고 싶으면
지시를 따르도록 해」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는 히토미를 보며 리카는 일순간 뜸을 들이다 천천히 말했다,
「자 그 속옷을 벗어 줘. 지금, 여기서.」
그렇게 말하면서, 히토미의 팬티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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