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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340

 


그나마 상덕은 매우 양호한편이였다. 다른 서큐버스퀸, 파라파라와 엘레나가 상대하는 대아버지파 간부들은 입조차도 즐겨보지 못했었다. 새하얗게 탈색되어버린 단발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비비 꼬우면서 지루한듯 붉은 눈동자를 반쯤감은 아름다운 서큐버스퀸 엘레나는 수정구를 꺼내어 파후파후와 연락하고 있었다. 마법을 이용한 이 수정구는 휴대전화나 다른 최신통신기구와는 다르게 흡혈귀군주 베르치카가 건내준 마도구였다. 완벽방수를 자랑하는 이 수정구는 그어떤 탐색과 도청을 막아낼 수 있기에 훌륭한 통신수단이였다.


[아 그래 거긴 뭘 알아낸것 있어?]


엘레나는 한쪽 발로 자신 밑에깔린 중년남자의 볼품없는 자지를 문지르고 있었다. 인간에게 어없이 마약같은 피부를 가진 서큐버스퀸이였기에 그런 성의없는 풋잡만으로도 벌써 남자는 숨이 넘어갈 지경이였다. 그는 제대로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사정횟수를 12번인가 세아리고는 그뒤론 포기했을 정도였고 지금은 몇번이나 싼것인지 모를지경이였다.


주르르륵!!


엘레나의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로 훑어주자 다시한번 정액이 뿜어져나와 엘레나의 피부에스며들듯 사라져갔다.


[음 공격날자가 정해졋내요. 내일이래요.]


[그래? 이녀석도 내일이라고 알고있으니 확실하구나.]


[그렇죠. 그런데 죽이진 말아요.]


[걱정하지말아. 겉으론 멀쩡해보이게 만들어놓으니말야 흐흐흐흐]


엘레나는 오래된 서큐버스퀸인데다가 이런방면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경험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진액까지 전부 짜마시고도 한 일주일정도 몰쩡하게 보이게만 만들 수 있었다. 물론 그 일주일 후엔 남자는 과도한 생명력을 소모했기에 자연사하여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파라파라 뭐하니?]


파후파후는 수정구로 얼구조차 안비치는 자신의 동생을 찾았다. 그제서야 그녀의 동생 파라파라가 수정구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하였다. 파후파후와 꼭닮았지만 키는 약간더 크고 갈그을린 갈색의 피부를 지닌 동생이였다.


서큐버스들 중에서도 극히 드문 쌍둥이자매였고 평범한 서큐버스들과는 다르게 자매들간에 사이좋은 사이였다. 파라파라는 수정구에 얼굴을 내밀면서 가볍게 혀를 빼어물고 애교를 부리며 말하였다.


[아 늦어서 죄송해요. 저도 이제 막 찾아냈어요. 내일 다같이 기차를 타고 내려간대요. 이미 기차 하나를 전세냈더라구요.]


[기차를 전세내? 그런게 되나?]


파후파후는 파라파라의 말에 살짝 놀라서 되물어보자 동생은 간단히 웃으면서 대답했다.


[애내들 생각보다 줄이 길더라구요. 화물열차인데 컨테이너로 위장되어서 내려간다는군요.]


파후파후는 동생인 파라파라와 밀접하게 연관된 텔라파시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이 축약된 말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대부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궁금해하는 동생이자 언니인 엘레나를 위해서 말하기 시작하였다.


[아직 김상극계열의 유령회사명의로 화물열차를 하나 잡았어요. 아직까지 살아있을 줄이야 다끈어버린줄 알았는데 말이죠.]


[호오 그래?]


엘레나는 파후파후의 말에 살짝 놀란 눈으로 뒷이야기를 기다렸다. 자신이 꼬신 이남자는 간부면서도 그런것까지는 몰랐는데 역시 서큐버스퀸들이 3명이나 투입되니 이런 극비정보조차도 금방털려서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게 내일 새벽차라는 군요.]


파후파후의 말에 엘레나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사악하게 웃었다.


[호오 새벽에 기습하겟다... 그건가?]


엘레나의 말을 파후파후가 고개를 끄떡여 대답했고 엘레나는 그밖에도 서로 알아낸 정보들을 조합하기 시작하였다. 첩보로서 가장 중요한것은 신뢰성있는 정보를 구하는 것이고 그것을 조합하여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는 것 역시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였다. 그리고 그것의 전문가가 바로 서큐버스퀸 엘레나였다.


이프리트 술탄 휘하에서 수많은 고위인간남자들을 치마폭을 휘어잡고 부하들을 동원해 정보를 네크로폴리스,블랙블러드,데모닉의 연합체인 판데모니엄에 유리하도록 조작해왔던 것이다. 그런 엘레나에게 마법을 모르고 악마를 모르는 평범한 인간을 조종하고 정보를 빼앗는 것은 너무 쉬워서 오히려 지루할 정도였다. 물론 이렇게 시간 제한까지 있다는 점이 나름 엘레나의 흥미를 이끌어내었다.


서큐버스퀸 3명이 동원되어서 서로 비슷한 정보를 물고왔다면 그것은 이미 확정된 사실이나 다름이 없었고 내일 새벽화물열차를 타고서 대아버지파의 전력이 부산을 치는 사실을 이제 알리기만 하면되었다. 그것을 제하고도 엘레나는 재미난 정보를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은 대아버지파와 부산의 갈치파의 분쟁을 조장하는 또하나의 존재였다.....


[그리고보니... 전에보았던 반요는 어디에 주거하는지 알아냈니?]


엘레나의 물음에 파후파후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저는 몰라요. 파라파라에게 물어보세요.]


[예! 제가 알아보고 왔죠!]


파후파후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파라파라가 손을 들며 상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엘레나는 그런 파라파라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말하였다.


[인천맞지?]


[어? 어떻게 아셧어요?]


[호호홋... 역시 인천의 개나리판가 하는 녀석들이구나 이런 귀여운 장난을 치는게.]


엘레나는 나른한 표정을 지우고 음흉한 웃음을 띄우면서 사이좋은 동생들이자 자신의 선임인 자매들에게 말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몇주전만해도 퀸이 아니라 일벌레에 가까운 서큐버스였기에 아직 이러한 정보조합과 유추에 약한편이였던 것이다. 이런 일에는 무엇보다도 경험과 경험으로 길러지는 직감이 중요하기에 아직까지 알아차리지 못한것을 가르쳐주기 시작하였다.


[그건 바로 어제 내가 손봐준 남자부터 의문이 들었거든...]


엘레나는 차근차근 파후파라자매들에게 설명하였다. 그것은 서큐버스퀸처럼 정보를 직접 빼내기 때문에 눈치챘것이였다. 바로 어제 엘레나가 잡았던 남자는 간부가 아니였던 것이다. 그런데 간부가 아니면서도 간부만이 아는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이 그녀의 의문을 불러왔고 그렇게 이어진 실을 타고가듯 남자의 줄을 타고 조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얼마가지 않아 그줄은 끈어지고 말았다. 그남자는 그야말로 버리는 졸개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의문과 의심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엘레나처럼 정보와 첩보에 살아온 서큐버스퀸이라면 이러한 경우가 가장 위험한 일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반드시 실수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엘레나 앞에서 그정체가 들어난 것은 바로 반요의 존재와 인간루트로는 서큐버스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할만큼 철저한 것이 바로 실수였던 것이다.


서큐버스의 청보획득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큐버스의 존재나 유사한 존재를 알고 있어야만 막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대아버지파의 간부들처럼 무인지경으로 농락당하고 정력을 뽑히면서 정보를 토해내게되는 것이다.


엘레나는 서울에 올라와 반요를 보았을 때부터 개나리파를 염두에두었었는데 그것은 그 반요가 터무니 없이 강대했기 때문이였다. 그러한 터무니 없이 강한 존재가 갑자기 서울에 나타난 것부터가 의심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대아버지파의 불온한 분위기를 알게모르게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에서 더욱 의심스러웠다.


대아버지파와 갈치파가 싸우면 가장 이득을 보는 존재는 개나리파 밖에 없었고 당연하지만 반요가  개나리파의 세력지역인 인천이라면 엘레나의 의문점 대부분이 해결되는 것이다. 그것은 대아버지파가 부산의 갈치파는 해외의 어둠존재의 힘을 빌리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대아버지파가 그렇게 알고있다면 인천의 개나리파 역시 그렇게 알고있을게 분명했고 그것을 위해서 반요를 불렀다고 한다면 아귀가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고작 2일의 시간이였지만 서큐버스퀸인 엘레나가 파후파라자매의 도움을 받아 정보를 모우기 시작하면 대아버지파는 물론 개나리파조차도 그 속내를 다털어낼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인간과 악마의 차이고 그것이 경험의 차이였다.


[오호홋, 자아 그렇다면 태욱님에게 연락을 주는 것도 좋겟내.]


엘레나의 설명을 들은 파후파후는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끄집어내기 시작하였다. 태욱은 아직 마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수정구를 다루지 못했기에 휴대폰으로만 연락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요,]


동생인 파라파라 역시 웃으면서 대답했다. 서큐버스퀸 3명은 그렇게 대아버지파 내부에서 마음껏 간부들을 자신의 능력으로 홀리고 있었다. 서큐버스와 한번이라도 잠을 잔 인간은 그들이 내뿜는 색기와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을때까지 정액을 쥐어짜내는 가축이 되어버렸다.


 



개나리파 보스인 박광연은 드디어 대아버지파의 극비비밀을 알아차렸다. 박광연은 대아버지파 중추에 첩자를 심어놓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자기지신도 첩자라고 모르고 있기에 박광연이 정보를 얻기 위해서 매우 힘들고 노력이 필요했다. 대신 이렇게 손에 넣을 때마다 전신이 희열에 떨정도로 기쁜일만이 생기는 것이다.


[흐흐흐... 이제 전국재패는 시간문제구나.]


박광연은 자신의 손에 들어온 전문을 씹어서 삼키면서 음흉하게 웃었다. 박광연은 오로지 혼자서 일을 처리하고 주무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누구에게도 이런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박광연이 얻은 정보는 바로 대아버지파의 공격개시 일자였다.


사실 분쟁은 어느한쪽이 주먹을 놀리면 그순간 일어나게 되어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사자의 콧털을 왕창 뽑아버린다면? 당연 분노한 사자는 자신의 콧털을 뽑앗을거라고 생각되는 존재를 무시무시한 기세로 덤벼들것이 분명했다. 물론 콧털을 뽑을 때 기회와 시간을 잘보아야하고 박광연은 여태까지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인내에는 기쁨이 온다는 것을 생각하며 연신 싱글벙글이였다.


[흐흐흐 이때를 위해서 고아를 키워왔다고.... 자아 내일 새벽이라니, 다행히 늦기전에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박광연은 자신만이 열수 있는 서랍에서 핸드폰을 하나꺼내었다. 대포폰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둔 박광연이였기에 열때마다 헷갈리긴 하지만 아직 건장하고 머리 역시 활발하게 돌아가는 박광연이였다. 금방 뒤적거리다가 핸드폰을 찾아내고 그 폰으로 문자를 넣기 시작하였다.


[갈치를 회떠라]


라는 문자를 보낸 박광연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핸드폰을 다시 서랍안에 밀어넣고 닫았다. 자신이 부리는 이아이는 어리숙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정이 있었는데 박광연이 인생을 조져서 부모가 자살해버린 아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주워와서 일회용 암살자로 키우기 위해서 기르던 아이였고 스스로는 자신을 키워주는 사람이 대아버지파의 간부라고 알 고있었다.


하지만 박광연은 이아이를 일부러 능숙하지 못하게 키웠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암살이라는 것은 실패하면 대박인 종류도 있었고 이아이는 그것을 위해서 일부러 미숙한 암살자로 키웠던 것이다. 전국 최대규모의 조직중에서 순수하게 무투파인 갈치파였고 보스인 갈치 역시 주먹이라면 앞에서 세아리는게 빠른 남자였다. 어수룩한 이아이에게 당할리 없었고 나중에 고문과 심문하게되면 결국 대아버지파라 스스로 실토하게될것이였다.


그리고 그순간 들이닥치는 대아버지파.... 서로 오해를 풀수도 없고 사실 오해라고 할것도 없는 처절한 항쟁이 벌어지게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대아버지파와 갈치파 둘다 무너뜨릴 생각이였기에 갈치파가 허무하게 쓰러지면 안되는 것이다.


[자아 이제 우리 선녀님만 힘좀 써주시면 다 내꺼라구 크크크크]


박광연은 만약을 대비해서 보험을 들어두었던 요선 리파오륭을 떠올리며 웃었다. 당연하지만 어둠의 존재가 나오면 박광연과 개나리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인간이 이길 대상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존재를 상대할 수 있는 카드를 위해서 박광연은 상하이에 돈을 받쳐왔던 것이다. 이제 승부수는 던져졌고 박광연은 이번에야말로 전국재패의 꿈에 부풀어올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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