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259
베르치카는 김유화를 뒤집어서 자세히 본 순간 익숙한 느낌을 받고 살짝 놀랐다. 베르치카가 한눈에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태욱의 중요한 물건인 목걸이의 보호 술식이 김유화에게도 걸려져 있었던 것이다. 방금 전에도 사울이 지적한 것 때문에 더욱 신경쓰고 있었기에 바로 한눈에 간파 할 수 있었다.
[오호라..... 놀랍군... ]
베르치카는 목걸이의 술식을 연구하면서 알아차린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목걸이의 술식의 가장 핵심적인 것들 중하나가 어둠의 세계에 속하는 인물에게서 태욱을 보호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트리거에 의해서 태욱의 주위의 인물도 포함이 될수 있었는데 베르치카가가 보기에 바로 김유화가 그러했다. 물론 김태욱만큼 절대적인 보호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다만 어둠에 관련된 존재에게 목숨을 잃거나 잡히는 것을 막아주는 정도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누구지...?]
베르치카는 김유화를 몰랐다. 사실 김유화는 그저 태욱의 옆집에 살던 여고생이였을 뿐이였다. 그런 그녀가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태욱을 저격하기 위한 암살자가 되기위해 대아버지파에게 납치되어서 잔인한 윤간과 고문을 당해 정신줄을 놓게되고 마약에 쩔여져 세뇌되었을 줄은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도중에 1년만이라고 하기엔 빨갛게 염색된 머리라던가 몸 구석 구석 달린 피어싱 문신, 그리고 여러개조들로 인해 전체적인 인상이 전혀달랐던 것이다. 베르치카는 태욱의 주변에 대해서 모조리 조사했기에 김유화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변해버린 암살자김유화는 몰랐던 것이다.
태욱의 목걸이에서 나옴 보호술식의 힘으로 김유화 역시 어둠의 세력에게서 거의 완벽한 보호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것은 어둠과 관련이 없는 인간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그렇기에 이렇게나 비참하게 영락하고 만 것이였다.
마약에 찌들대로 찌든 김유화의 상태는 로베르토 카론과의 전투로 인한 부상까지 겹쳐 심각한 수준에 이르르고 있었다. 베르치카는 일단 목걸이의 술식 보호를 얻을 정도면 어떻게든 태욱과 인연이 있는 존재임이 분명했다. 그러한 여성을 죽이도록 할 수는 없었다.
비록 씨받이로서는 받아들 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한 몸뚱아리여서 바로 죽여버릴 생각이였지만 목걸이의 술식이 다시 한번 그녀의 목숨을 구한 것이였다. 베르치카는 일단 그녀를 가장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대상에게 연락을 취하였다.
마법이란 학문으로서 결코 감출 수가없는 것이 바로 세월이라고 불리우는 훈련된 양이였다. 베르치카 역시 태욱을 만난뒤 회복마법과 치료마법을 숙련되게 연습은 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여태까지 샇아온 네크로멘시와 각종 고대어 마법들에 비한다면 숙련도가 미숙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베르치카는 자신을 제외한 가장 치료사로서 확실한 윌사쿠를 찾았다.
[띠리리리... 윙....]
언듯 듣기엔 고전게임... 유작이라고 불리우는 괴게임의 단조로운 벨소리가 핸드폰에서 흘러나왔지만.... 윌사쿠는 도통 전화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베르치카의 인내심이 말라붙기 시작했을 때쯤 갑작스런 전환음과 함께 자동응답이 들려왔다.
[현재 중요한 수술중임으로 앞으로 18시 58분 동안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겟츄. 딸깍.]
[엉!?]
바로바로 뜬 것도 아니고 한참뒤에 뜬 자동응답이 자기 할 말만 하고선 순식간에 끈어져버렸고 베르치카는 그 당황스러움에 안색이 확확 변해갔다. 베르치카는 결코 상냥하지도 자비로운 성격이 아니였고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사람중 하나가 바로 윌사쿠인데 이러한 행동이라니 의문과 동시에 분노가 치솟는 것을 느꼇지만 이곳은 자신의 실험실이였음으로 화를 꾸욱 내려눌러 참았다.
[후우 어쩔 수 없군.]
베르치카는 일단 결정한 것을 결코 뒤집는 성격이 아니였기에 김유화를 살리기 위해서 일단 제대로된 마법치료를 하기 위해서 실험실을 벗어나기로 하였다. 병원에는 데려가지 않는 것이 베르치카는 이미 한국에 대해서 어느정도 조사를 해둔터라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병원에 가면 어떻게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일단 마약을 하게되어 병원에가면 진료기록에 남는 정도가 아니라 바로 정신병원으로 격리되어버린다. 한국은 정신적인 것을 너무나도 우습게 알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강한 마초적인 끼가 강한 나라였기에 정신병원의 진료기록만 남아도 그 환자의 현상태는 관계 없이 그 인생이 끝짱나버리게 된다. 그리고 한국의 정신병원 100개 중 99개는 정신병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였다. 멀쩡한 사람도 들어가면 중증의 정신병자가되는 그런 곳에 태욱이 알던 사람을 맡길리는 절대 없는 것이다.
베르치카는 일단 미숙하지만 자신의 치료마법으로 그녀의 부상을 최대한 안정시킨뒤 윌사쿠나 그도 안된다면 어둠의 의사를 불러서 진료시킬 생각을 가졋다. 객관적으로 죽이는데에는 프로페서녈한 그녀지만 살리는데에는 아직 미숙한 것이다.
베르치카는 천천이 룬어를 구성하여 술식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압도적인 마력이 하나둘 올올이 짜여나오며 주문을 이루어가기 시작하였다. 베르치카는 흡혈귀로서 이미 죽어버린 시체였고 그렇기에 네크로맨시가 필요로하는 사마력이나 흑마술에는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었지만 소생술이나 회복류에는 그만큼 큰 페널티가 뒤따랐다.
하지만 베르치카가 스스로 사람을 너무 잘죽이다보니 살리는 것을 잘몰라서 그렇지 결코 그실력이 일천한 것은 아니였다. 기본적인 마력뿐만 아니라 그 마력을 조절하는 컨트롤 그리고 역어내는 집중력 모두 최상급인 베르치카가 잡으면 기본적인 주문도 기본적인 위력을 월등하게 초월하는 것이다!
물론 베르치카의 기준으로는 아직도 시원찮았다. 지금 기우리는 노력과 마력이면 제법 단련된 얼라이언스의 솔져급이나 타워의 무장마법사단 100명은 우습게 죽일 수 을 정돈데 김유화 한명을 멀정하게 만들 수도 없는 것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본디 살리는 것이 죽이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아직 베르치카가 잘 모르기 때문이였다. 피의 근원을 두고 영지에서 생명력을 무한대로 퍼올릴 수 있는 흡혈귀군주이기 때문에 그녀는 잘 못느끼는 것이다.
나선을 이루며 꼬여가는 베르치카의 사마력이 한올한올 순수하게 가다듬어져 김유화의 몸 속으로 스며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파손된 혈관을 부드럽게 감싸안아서 다시 잇고 뿌러진 뼈들은 비록 얼기설기 역어져 갔지만 그래도 형태는 제대로 이어 붙어갔다. 사람 죽이는데 이골이 난 베르치카로서는 눈감고도 인간의 뼈를 이어붙일 수도 있었기에 김유화의 뼈를 마력을 하나하나 맞춰 붙였던 것이다.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로하는 만큼 심력과 마력이 많이 소모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단 살리기 위해 베르치카는 정신을 집중한뒤 조심스럽게 김유화의 몸을 치료하는데 마지막까지 신경을 집중하였다.
[후우....]
일단 치료를 마친 베르치카는 나직하게 한숨을 길게 쉬고는 경과를 보고 살피기로 하고 김유화의 몸속을 돌고 있는 사마력을 다시 뽑아내어 흡수하였다. 비록 치료를 위해 순수하게 정제하기 했지만 사마력은 말 그대로 죽음의 마력, 결코 살아있는 존재에게 이롭지 않은 기운이였다.
게다가 헤모글로빈이 있는지 의심이 될정도로 푸르스름하게 마약이 찌들은 김유화의 피는 베르치카도 딱히 손쓸 도리가 없었다. 혈약에 관해서는 가장 전문적인 직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흡혈귀군주마져도 손쓸도리가 없을 만큼 김유화는 마약에 찌들어 있었고 이런 강력한 마약을 사용할 정도의 이유가 있는가 오히려 궁금해질 지경이였다.
[일단... 나도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으니... 경과는 나중에 보고 한번 더 하던가 아니면 윌사쿠를 불러야겟지.]
베르치카는 일단 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치료를 해놓은 상태이기에 김유화를 실험실 한쪽에 있는 커다란 가구를 눞힌 뒤 그곳에 이것저것 천으로된 것들을 모아 쿠션을 만들고 그 위에 올려두었다. 대마법사인 베르치카는 시동어도 수인도 필요 없이 그저 의지만으로 염동력마법을 일으켜 이 모든 것을 순식간에 해결해놓고서 그위에 김유화를 올려놓은 것이다.
[흐음... 일단 만약을 대비해서... 푸욱 잘 수 있도록 해주어야겟지.]
베르치카의 왼손이 김유화의 얼굴부를 스치고 지나갔고 그것만으로 김유화는 스스로는 절대 깨어날 수 없는 마법적인 강제적인 수면상태에 들어갔다. 사실 이미 김유화는 금단증상으로 격렬한 고통과 강박관념, 그리고 실제적인 육체데미지를 입을 수 있었기에 베르치카의 행동은 굉장히 옳았다. 게다가 일반적인 수면주문이 아니라 일종의 영구히 봉인하는 강력한 수면이였기에 이 주문이 깨어지거나 변화가 일어나면 베르치카가 바로 알 수가 있었다. 게다가 원격으로 어느정도 조정이 되었기에 반드시 실험실로 돌아오지 앟아도 김유화의 상태를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지금은 여러 일 때문에 바빠서 직접 봐 줄수는 없지만 원격으로 체크하다가 큰일이 날 것싶으면 바로 어둠의 의사를 부를 생각이였다. 그리고 그것이 베르치카가 김유화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행동이였다.
그리고 길다란 커튼을 김유화의 몸에 덮어둔 뒤 실험실을 나섯다. 베르치카는 이제 몇일 남지도 않은 상견례와 휴먼얼라이언스 한국비밀지부를 레이드하기 위한 준비로 너무나도 바쁜 것이다. 둘 모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였기에 베르치카는 한순간 놓쳐버린 것이 있었다.
딸칵!
베르치카가 그 한순간의 무엇인가를 잡지 못하고 실험실을 나가버렸고 한동안 부상이 상당히 나아져서 호흡이 고르게 변한 김유화의 호흡소리만이 울려퍼지고 있을 때 엘프 사냥꾼들이 잡혀있는.... 태욱의 정액으로 가득차있는 욕조 속에서 이상한 거품들이 부글부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엘프들은 본디 식물로서 그 정신은 견고한 네크워트로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연구를 통해 알게된 사실이지만 식물들도 동물 못지 않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었고 그것은 인간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과 언어라고 할 수 있는 냄새와 인간이 아직 구별 할 수 없는 방식인 원시적인 펠레파시를 통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것은 근본이 식물인 엘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결코 정액에 담긴다고해서 무력화되는 존재들이 아닌 것이다. 그만큼 태욱의 정액이 특별한 것이였다.
일반적인 모든 수컷의 정액. 즉 씨에는 생명에너지가 깃들어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자신의 생명에너지를 나누는 것이기에 그 량이 극히 한정되고 작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인간으로갈 수록 그 영적인 힘이 더욱 필요하기에 소모되는 생명에너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엘프를 제외한 이종족의 여자를 탐하는 인간남성은 결코 오래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다. 인간여성을 안아도 그 정기소모가 큰데 인간이상의 영적인 생물을 안으면 그 여성에 맞는 정기가 소모되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태욱은 달랐다., 태욱은 품에 안고 있는 여성의 마력을 기점으로 주변의 모든마적인자를 플레임에그를 통해 생명에너지로 환원 할 수 있었고 같은량의 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생명에너지의 량은 수천배에서 수만배 아니 수십만배는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정액이 보통 인간남자처럼 mg(밀리그램)이 아닌 리터단위로 뿜어져나오는 것이다. 일반 남성 수천명이 사정해도 태욱이 한번 사정하는 것에 못미칠 정도로 나오는 양이 많은데 그 엄청난 양이 모두 생명에너지의 덩어리이기에 그 정액을 받는 모든 여성들을 중독시키고 타락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엘프 사냥꾼들 역시 그러한 수순으로 제압되어 태욱의 정액 속에서 푸욱 가라 앉은채 여태까지 쾌락과 절정의 혼미가 가득한 정액수조안에 같혀 있었다.
하지만 베르치카는 자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그리고 부주의로 흘려버린 것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사울이 건내준 전령의 봉인을 풀때 방출된 강렬한 죽음의 물결이였다.
본디 살아있는 생명체만을 노리고 만든 주문 [죽음의 물결]주문은 약 5미터 정도의 반경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생명에너지를 소진시켜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주문이였다.
물론 이미 생명이라고 할게 없는 베르치카 였지만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이 담아둔 마법이 워낙 강렬해서 그 주문이 방사될때의 여파로인한 물리적인 충격과 마법적으로 받은 영혼충격으로 인한 복합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다행히 김유화는 입구 부근에 놓여져 있었기에 그 범위에서 가닌히 벗어나 살수 있었고 베르치카가 잡아온 대천사 다즈리엘과 엘프 사냥꾼들이 든 수조가 그 여파에 휩쓸렸었다.
다만 대처사인 다즈리엘 자체가 지금은 마력이 하나도 없지만 마력적으로 스스로 보호하지 않아도 워낙 육체의 구조적인 레벨이 높은데다 마법저항력 역시 강력하여 오히려 베르치카보다 더 피해가 없었고 그리고 엘프사냥꾼들이 든 정액 수조안에 있던 엄청난양의 생명에너지도 그여파에 전부 소진되고 만 것이였다.
플레임에그의 가호를 받진 못한 이상 생명에너지는 자신과 상극이 되는 죽음의 물결의 파장과 서로 상호소진되어 소모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엘프사냥꾼들을 끝없는 환락과 미혹에 몰아넣던 태욱의 정액이 그저 평범한 정액으로 바뀐 것이였다!
베르치카가 나가고 난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뒤 일행중 가장 육체적인 스팩이 강력한 탱커이자 리더인 전사 디릿의 손가락 끝이 움찔거리면 살짝 떨려왔다.
부글부글부글
디릿의 분홍색의 입술이 열리고 그안에서 기포가 뿜어져나와 정액수조에서 위로 떠올라 사라졌다. 애초에 동물과는 전혀다른 호흐을 하는 식물이였기에 이것은 그저 발성을 위해 존재하는 몸안의 공동에 차있던 공기가 빠져나간 것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것은 태욱의 정액에 푹 절여져 환락과 미혹에 가득차있던 엘프들이 깨어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였다.
엘프 정예전사 디릿은 오크정통검류인 파리검류를 배우고 익혔는데 육체적인 스펙조건이 가장 오크와 엇비슷했던 것이 엘프였기에 오크검술을 가장 올바르게 배울수 있는 몇안되는 종족중 하나였다. 그러나 엘프는 식물을 바탕으로 둔 기본조건상 동물특유의 [살의][전의]가 모자랐고 그것은 오크검술의 요체중에요체였기에 결국 대성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대성하지 못하였어도 가장 오크검술을 훌륭하게 나타낼수 있는 엘프였기에 소성은 이루었고 그런 정예전사 디릿은 탱커로서도 합당한 내구력과 체력,생명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똑같이 절여져 있었지만 엘프 사냥꾼들 중에서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깨어나고 있엇다.
꿈틀꿈틀...
이제는 기포뿐만이 아니라 디릿의 발가락 끝이, 손가락 끝이 꼼지락거리면서 움직일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디릿은 결코 경거망동하지 않고서 힘을 최대한 끌어 모우기 시작하였다. 아직 태욱의 정액에 몽롱하게 취해있는 상태였기에 제정신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단련된 전사인 디릿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조절하여 한번에 촉수를 뜯어낼 작정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