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방중청년(9) - 서큐버스 등장!
안녕하셨습니까? 띄엄띄엄 연재하는 불성실한 방중입문자 인사드립니다 (-_-;;)(_ _)(-_ㅡ;;;;)
저번화 읽고 또읽어 봤는데... 하아... 이건 뭐.... 마음에 차지 않는군요.
그런데 손대기도 모하고;;; 아직 ....관계신을 쓰기에는 제 내공이 부족한듯 합니다.
공력좀 쌓이면...수정을......(댓글은 차마 못읽어봤습니다... 무서워요;;;)
덕분에 한동안 될대로 되라~ 식으로 잊고 있었지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 다시 쓰게 되었냐면.... 재미있는 상상이 떠올라서? 랄까요.
그게 애초에 초심이였으니... 초심으로 되돌아 온 것 아닐까....합니다.
뭐, 제가 애초에 전문 작가도 아니였고 말이죠. 좀 못쓰면 어떻습니까.. (라는 무책임함...)
아무튼... 이번화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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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을 떼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금요일.
"헬로우~"
모군이 다시 그의 학교를 방문했다.
"…멀리 있는 학교에서 잘도 온다?"
"1호선타고 2호선 갈아타면 되는데 멀기도 하겠다?"
"대꾸가 늘었다?"
"난 원래 잘말한다?"
뭐, 두사람이야 만나면 이렇게 애정표시(?)를 하는거고,
"유치해..."
그걸 보는건 여전히 그의 등에 타고 있는 그녀인 거고.
그런거다. 일상이란게.
아무튼,
그가 물었다.
"그나저나… 무슨일?"
"음……그냥?"
"그래, 그냥...냥?"
정지-
"그냥?"
"왜? 친구 만나러 오면 안돼?"
모군의 반문.
"…안될건 없지."
"그렇잖아? 그럼 됬지 뭐. 그나저나 제수씨는 어째 더 예뻐지신듯 합니다?"
"…그거 동생 부인한테 쓰는 말...."
"나 몇살?"
"…형먹으시던가."
"이미 형이라시던가."
"친구라며."
"……."
[이런 유치뽕짝들]
그녀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어쨌건, 눈 앞의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그의 둘도 없는 친구니까.
게다가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예뻐졌다는 칭찬도 해줬고(사실 이게 주요 이유다)말이지.
그냥, 답례로 빙긋 웃어주는거다.
"으음... 오늘은 뇌물 안주시네..."
아쉬워 하는 모군.
[뭐야 그런거였어?]
그런 속셈이 있었다니....그녀는 왠지 예뻐졌다는게 빈말인 것 같아 실망했다.
그런 그녀의 생각이 표정으로 드러났는지 모군이 황급히 변명했다.
"아니, 예뻐지신건 맞는데, 그냥… 뱀파이어로서 아쉬워서. 확실히 예뻐지셨다니까요.. 부드러운 맛도 나고,
음… 뭐랄까... 그 살앙에 빠진 여인은 아름다워진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것 같다는...음? 그러고 보니..."
모군이 뭔가 발견하고는 그에게 물었다.
"너… 기도가 달라졌다?"
"음? 나?"
"응. 음.....한 벽을 2개는 부순 느낌인데?"
"맞아."
"…두려운 자식."
"그래봤자 너에게 수준이나 들키는 경지지."
"웃기네, 내가 몇년 살았는데 너랑 똑같으면 그게 이상한 거 아니냐? 배가 불렀구만~ 아주."
겉으로는 빈정대는 모군이였지만 내심으로는 경악중이였다.
[며칠사이에 벽을 2개를 부수다니 말이 돼?]
어느정도여야 질투라도 하지 이건 뭐 어이가 없는거다.
깨달음이 무슨 탕수육에 군만두 써비스도 아니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으음... 내공이 부쩍 늘어서...거기에 깨달음이 맞춘 모양이다."
"간단히 말해 우격다짐으로 벽을 뚫었다는 거구만?"
"…그래."
"하지만 대체 내공이 어디서 났는데? 내가 노스년 조지러 가기 전까지는 고만고만...음?"
그의 하단전을 보고 순간 놀란 모군.
입을 떡- 벌리고 멍- 해져서는 그에게 말헀다.
"누구냐…넌..... 20배? 마족이랑 계약이라도 했냐?"
"그럼 불순해야지."
"그렇긴 하다만.. 그게 아니면 이건 설명할 수가 없잖아!!!
아무리 니가 평소에 경지에 비해 내공이 적었다고 해도!
흡수한 걸 100% 축기한다고 쳐도 짧은 시간에 이정도를 쌓으려면,
24시간 거의 내내 축기만 해야 됬을텐데?"
"…증폭의 비전이 있지... 운기와 축기가 동시에 되면서 몇배의 효능이 있는...."
"그딴게 어디...."
라고 말하려던 모군.
그에게서 또 다른걸 보았다.
[다크서클?]
그러고 보니 이건 거의 너구리수준인데....
모군의 머리가 급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제수씨의 표정이 부드러워졌고, 녀석이 다크서클이 있고, 얼마 전에 둘은 거사를 치렀으니까...]
...답은 바로 나왔다.
모군은 말했다.
"…봉사중이시구만..."
"…그렇지."
"부러운 쉐끼."
"……."
[니가 내 입장 되보던지.]
뒤에 타고있는 그녀가 들을까봐 차마 입으로는 말 못하는 그.
"에~ 제수씨 얼굴이 핀 이유가 있었구만요~ 후후후"
"……."
얼굴을 붏히며 고개를 푹 숙이는 그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던 모군이 그에게 영음(靈音)(일종의 텔레파시)으로 물었다.
{근데 그거를 했는데 왜 다크서클이 생긴거냐? 마공의 부작용이라도 돼는거냐?
그거해서 내공이 그렇게 늘었다는건 방중쪽이라는건데 설마 정력 부족인건 아닐테고...}
{.....묻지마}
눈에 맺힌 살기어린 기운을 보고 움찔한 모군.
[뭐야? 이 심각한 반응은?]
더이상 묻지 않았다.
다만…
[혼자하는 일이 아니니까....?]
알아볼 방법이 있다는 말씀.
다만… 좀 어렵겠지? 하지만 내가 누구냐!
그 이름도 진마!!!!....지만 방법이 없구나...
[……]
어쩌지? 매혹은 부작용이 있어서 좀 그런데?
모군은 고민했다.
하지만 그 고민이 쓸데없는 것이였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타고있는 그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말했다.
"마실거."
"뭘로?"
"데운 두유."
"가자. 마트."
"싫어."
"음?"
"대화."
"따로?"
"비밀."
"그렇다면야."
그러면서 그녀를 내려놓고 마트로 데운 두유를 사러 가는 그.
[……뭔 커플 대화가 단답형이야? 그리고 알아듣는건 뭔데? 커플의 위엄이냐?]
모군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찰나, 그녀가 물었다.
"저기...."
"예?"
"음.....뱀파이어 킹?"
"에....비슷하긴 합니다만."
"그러면, 남자 꼬시는 악마.. 알죠?"
"서큐버스요? 왜요?"
"아, 그냥...."
"소개시켜드려요?"
"……네."
"그렇게 된거야. 알겠냐?"
"흐음~ 그러니까 오빠 말은, 그 아가씨한테 물어보는거 좀 가르쳐 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달라?"
"그렇지. 오케이?"
"오케이...라고 할줄 알았지? 흥! 내가 왜?"
"…그러기냐. 우리 사이에?"
"피- 우리가 무슨사인데?"
"…에이~ 오빠동생 사이잖아~ 왜이래 이거?"
"치! 그래서 안돼는거야 오빠는."
"응? 뭐가?"
그런 모군을 잠시 빤히 보던 서큐버스.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몰라도 돼!!! 부탁 들어줄 테니까 귀찮게 하지 마!! 일때문에 가봐야 된단 말야!"
"근무시간이냐? 낮인데?"
"요즘 인간들이 낮이면 오입질 안해? 낮에 더해, 더. 게다가 낮에 하자는 놈들은 닳고 닳은 놈들이라
구질구질하단말야.. 도시 생활때문에 가뜩이나 혼탁한데 생활패턴도 엉망이라 거의 찌꺼기야 찌꺼기.
아주 정크푸드를 먹는 기분이라니깐? 게다가 꼴에 많이 해봤다고 시간만 길고. 게다가 기술 쓴답시고 지만 즐기고,
내가 미쳐 진짜. 옛날이 좋았는데~~ 하아~~~ 숫총각의 정순하고
농밀한 생명력있는 정액을 흡수해본게 언제야~~~~ 기억도 안난다니까. 에휴-... 아무튼 오빠. 나 간다."
"어… 아.. 알았어... 좋은 음식(?) 나오길 바래주마... 있다가 걔 만나는 거 잊지 말고!"
"알았어!"
그녀는 손을 흔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막상 들으면 당혹스럽단 말이지. 쩝.]
사실 사람으로 치면 밥먹는거랑 별 차이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피빨아먹는 주제에 뭐라고 손가락질할 위치도 아니고 말이지.]
입맛이 썼다.
밖으로 나온 서큐버스양.
가던 도중에 무선 인터넷으로 이번에 자신에게 신청한 놈들에 관한걸 보는데...
예전에는 스쳐 지나가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보였다.
" 엥? 코멘트에 SM하자고? 미친... 왜 이런 인간이 걸렸어? 이 쉐끼들이..."
띠리리리링
"여보세요? 누님? 무슨일로?"
"야! 임마! 너 그놈들 어떤 요구조건인지 알아보고 중계한거야?"
"아!!! 누님!!! 그게 말입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
"이 새끼가!! 너 여자애들 등쳐먹고 호의호식하는건 잘 알고 있거등?"
"아~ 옛날의 제가 아니지 말입니다~ 오해에요 오해! 그랬다가 누님한테 작살날 정도로 바보 아닙니다 저."
[… 저도 목숨 소중한건 알거든요... 게다가 누님 말대로 지가 꼴려서 즐기는 년들이 더 잘벌더라구요..]
만남사이트 주인의 몸으로 겪으며 체득한 깨달음(?)이였다.
사실 4년 전만 해도 포주에서 만남사이트로 탈피한지 얼마 안되는 때라서 옛날처럼 막가던 그였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털리고 난 뒤.... 울며 겨자먹기로 약간의 규칙을 지키게 된 것.
이제는 오히려 그가 더 규칙에 적극적이였다.
일단 좋아서 하는 여자들이라 구매자(?)들에 대한 협박사기 등이 없었고,
그녀들의 적극적인 면모와 서비스 등이 좋아 음지의 입소문을 타고 사업에 순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옛날을 회상하고 있던 그의 정신을 현실로 끌어내린건 그녀의 호통이였다.
"아무튼!! 왜 이런놈이 왜 나에게 붙은건지 납득 가능한 설명을 좀 해보실까?"
"누님밖에 그쪽 가능한 사람이 없어서…"
"무슨 헛소리야? 프로 많잖아!!! 니네 업소.. 아니 업소라네, 사이트 등록된 애들이 한둘이냐?"
"그게… 저도 애들한테 되는 애 있는지 물어 봤는데…"
"봤는데?"
"그룹이면 모를까 SM은 안된다는...."
"끄응~ 그래서 내가 된거다? 나밖에 그런거 할 사람이 없으니까?"
"누님~~~ 400이라니까요! 400! 그놈들이 사이트에는 SM하는 사람 안떠있는데,
400제시하면서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구요.
그녀석들 두명인데 길어야 4시간 가겠어요? 원래 20% 먹는데 15%만 먹을테니깐..."
"닥쳐. 10%"
"누님!!!! 40을 누구 코에 붙입니까요~"
"시끄러. 니네 아줌마들이 새끈하고 기술도 좋아서 평균 4~50은 가뿐히 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거 20%면 10만원은 거뜬하거든? 게다가 니네 사이트 애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어디 누구 앞에서 협상이야! 협상은. 끊어!!!"
"알았어요!!! 10%"
"시끄러. 개겼으니 5%다."
"그런 억지....알았어요. 에휴. 5%."
"그래, 나 시간 맞추려면 지금 가야되니까 끊는다."
띡-
전화가 꺼지고.
"에휴... 저 누님은 진짜... "
고개를 절래절래 짓는 사이트 주인이였다.
평소에 저런 푼수인가 싶다가도, 예전에 맞았던 걸 생각하면...몸이 먼저 기억하고 있다.
덕분에 좀 기어올라보려다가도 깨갱인거고.
"후~ 어쩌다 사내새끼로 태어나서 이 신세까지 된건지...."
담배한개피 무는 그.
그런 그의 머릿속에 항상 무의식 한켠에 고이 접어두었던 생각 하나가 불쑥 떠올랐다.
[그런데 저렇게 쎈 사람이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거지? 차라리 조직 하나 먹으면 될텐데?]
그로서는 알 수 없는 노릇이였다.
아무튼,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저녁무렵.
"아씨- 이새끼들 진짜... 레알 변태새끼들이라니. 내가 서큐버스 아니였으면 병원갔을거야 병원!"
치를 떠는 그녀였다.
이번 녀석들은 산전수전공중전우주전차원대전신마대전 다 겪은 그녀로서도 상대가 힘든
순혈 변태브라더스였기 때문에... 맥주병과 양초 및 채찍과의 처절한 전투(?)를....벌이지는 않고,
적당히 서큐버스 아이로 환영만 보여주다가 메인디쉬 때 쯤(?) 아랫입 밥만 먹고(?) 끝낸 그녀였다.
그리고 특별히, 환영을 보면서 허공에다 하는 짓거리를 보고 서늘한 기분을 느낀 그녀의 보복으로,
보통 한번치 정사 분량이 아닌 일주일 연속 정사시 소진 분량을 빼와서
(그럴 경우 기가 허해져서 감기 100%. 심하면 페렴)
지금쯤 아마 그 변태 브라더스는 머리가 띵~ 하고 몸이 허할 것이였다.
[그리고 무식하게 보양식이나 먹어대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녀는 지금 오빠가 소개시켜준 여자를 만나러 이동중이였다.
그리고 약속장소에 도착한 그녀
"에? 뭐 이런데야? 여자 아니였어?"
『꼬불꼬불』
사실 그녀는 꼬불꼬불과 오빠가 알려준 여자의 연령을 보고 "아~ 스파게티 집인갑네~"라고 짐작했었는데...
"…곱창집이네..."
잠시 멋쩍어하며 옆머리를 긁던 그녀는, 안으로 들어갔다.
[꽤... 나랑 잘맞을지도?]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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