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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방중청년(7)-모군의 정체와 사위감 파문(2)

전편은 보셨는지요... 기말 끝나고 간만에 올렸더니 다른 분들은 빼곡히 올리셨더군요 ㅡㅡ;;;

한편 올릴때에도 적어도 2시간은 잡고 있어야 글이 써지던데 그분들은 어찌 그리 매일같이 올리시는지...

본받아야할 듯한 기세랄까요 허허허허;;

뭐, 8월 1일 지산으로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올릴 수 있을까...모르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ㅠㅜ

그럼, 어제 못 다 쓴 나머지 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뱀파이어면…피빠는 괴물 말하는 거죠?"

"엉...이라고 해야되지?"

그가 고개를 돌려 모군을 바라보았다.

 

"부인하고 싶지만...사실이니깐..."

모군이 어깨를 으쓱했다.

사실인데 아니라고 해서 어쩌겠어. 정도의 수긍이랄까나.

 

"그렇구나."

"……너무 적응이 빠른걸? 아니면 관심이 없는건가? 야, 자웅동체 맞나보다. 너랑 첫 반응이 같아."

"근거 부족이란 생각은 안해봤나?"

"달라붙어서 성 2개면 자웅동체지 뭐."

"……."

[말이 안되는데 반박할수 없군.....I"M JUST ACTIVATED?]

그가 저 자웅동체의 사슬에서 허우적 거리는 동안,

그녀가 팔을 걷었다.

그리고 모군에게 내밀었다.

 

"자, 여기."

"…?"

"조금만 빨아요. 뇌물..이에요."

"뭐?"

모군이 황당하다는 듯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그를 돌아보며 실실 쪼개며 말하길,

 

"…니 여친 간이 붓다못해 온몸이 간이 되었나보다 야. 시원 짭짤할듯."

"그거… 개그?"

"…예리한 자식. 크크크 역시 친구… 헉-!"

 

휘익-

모군이 그의 기습적인 훅을 한끝차로 피했다.

"이자식 기습은 반칙… 흡!"

이어지는 연타

 

퍼퍼퍼퍼퍼퍼퍼퍼퍽-!

치는곳을 손발로 막는, 그러나 그 손들이 보이지 않는.

마치 드래곤볼을 보는 듯한 연계기.

그러나 아무도 보고있지 않다.

그의 미칠듯한 존재감 때문은 아니였다.

다만 밀실(?)이였으니까.

 

그렇게 한바탕 온몸을 부딪히는 뜨거운 우정을 나눈 두사람.

갑자기 정지하더니,

"!!!!"

"!!!!"

서로를 마주보고,

한발씩 앞으로 내밀어서-!

 

짝!

 

하이파이브!!!!!

"음...역시..."

"캬~~~ 얼마만이야 이거...크-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을 기억하다니,

 그 기억력(대인 관계는 휘발성인)에 감개 무량이네 그려. 

그나저나 눈치가 늘었네, 처음에 내가 제안했을때는 완전 로보트더만"

"사람은 변하니까."

[여러 이유로 말이지.]

그리고 그는 등을 흘끗 보았다.

그리고 그에게 물었다.

 

"먹을수 있나?"

"설마 뱀파이어가 피를 빨수 있는가 걱정하는건 아닐테고,

왜, 이제 애인이니까 종속될까봐 걱정되나보지? 헝-!"

모군이 코웃음쳤다.

"난 진마야 진마. 에이즈 감염된 수혈팩을 빨아도 다른 사람한테 안옮긴다니까? 다~ 방법이 있으니까 걱정마.

수혈팩 한봉지 분량만 먹을께… 그것도 여자 분량 준수해서.

내가 요즘 안먹은지가 꽤 되서 거부하고 싶지 않아!"

"내가 먹지 말랬냐...그리고 진마라는 용어 도용이잖나..."

"그..그건...몰라. 너님 참기름처럼 고소하시던지. 아무튼... 잘먹겠습니다~앗! 앙-!"

"먀앗-!"

 

꿀꺽꿀꺽꿀꺽

스으읍-!

 

"캬아! 죽인다 죽여!! 이모양이 아이스 커피선전할때 내가 상상하던 그맛이야.

너 이분 놓치면 주겨버린다. 오오!! 물주~ 엉? 아니지.....그럼 나한테도 기회가 있잖아? 그냥...확?"

 

퍽-!

HEAD SHOT

쿵!

인간 은둔자 그가 언데드 연합의 진마 모군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습니다!!!!!

 

랄까나. 아무튼 또 바닥과 키스한 모군.

잠깐 뒤 머리를 싸매고 일어났다.

 

"아아 농담이야...씨~ 아파라...

재생력과 고통은 별개라고..."

"알았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야 되지 않겠나."

"본론? 아~ 맞다. 여행가는거? 난 빠진다."

"…제안한 사람이 빠져도 되는건가?"

"…그럼 솔로가 커플 가는데 눈치없이 가랴? 가줄까?"

"난 니가 가는게 옳다…

 

쿡쿡-

허리에 느껴지는 손가락 찌르기.

 

쿡쿡쿡-

강하게

 

쿡쿡쿡-

강하게

 

벅벅-

할퀴기까지

 

…고 생각은 하고 있다만....글쎄...모르겠군."

결심이 변하는 과정을 다 본 모군. 그저 이렇게 말할밖에.

 

"…안가겠어. 난 여행가서 심장에 은말뚝이 박히고 싶지 않아. 그것도 여자에게."

"…미안, 친구."

"됐어. 꺼져 더러운 커플 새끼야. 잘먹고 잘살아라~!!

난 500년을 이어온 남자의 마법(?)을 지켜서 뱀파이어계 일통을 할 생각이니까,

찾지 마라.... 노스훼라투랑 필연적으로 다이다이 해야되니까 사라지면 빨렸다고 생각해."

"…알았다. 이겨라."

그리고, 그는 모군을 동정어린 눈빛으로 보며 말했다.

"이왕이면 마법도 깨고."

"……."

모군은 문득, 자신을 후계자로 만든 안씨 성의 전대 진마, 그때는 흡혈사왕이라는 별칭의 그분을 생각했다.

아련히 떠오르는 그분의 정겨운 말씀.

"클클클....어찌 다른건 다 다른데 여자에게 인기없는건 날 쏙 빼닮았을꼬?"

그분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조용히 중얼거려본다.

[안사부님.... 마법이...마법이 깨고싶어요 흑흑흑....]

뱀파이어는, 빨아서 번식하니까.

모군은 안될거야. 아마.

진마여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모군은 쓸쓸히 자신의 학교로 돌아갔다.

 

다시 둘만 남은 동방.

그러나…분위기는 이전과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연인이기 때문이다.

 

"……."

"……."

어색함.

 

스으윽-

...뽈뽈뽈

                 .... 뽈뽈뽈

                                       ……뽈뽈뽈

                                                          ……뽈뽈뽈

                                                                           ……뽈뽈    탁!!!!

 

풍뎅이 압사.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였다.

중요한 요점은, 두사람의 손이 곂쳐졌다는 거.

 

스윽- 스윽-

그는, 살짝 고개를 돌려 그녀 얼굴을 본 뒤 다시 앞으로 시선을 고정시켰고,

 

스윽- 푸욱-

그녀는, 그를 보다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푹 숙여 목에 파묻어 버렸다.

 

틱…틱…틱…틱…틱…틱…틱…틱

시계바늘 가는 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린다.

아무리 무공으로 단련된 신체라지만 평소에는 이정도로 큰 소리가 아니였는데....

 

틱-틱-틱-틱…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음....저기?"

그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

"...응...왜?"

"왜.....야?"

푸욱-

 

그녀가 말없이 얼굴을 파묻어 버렸다.

잠시 정적이 흐른뒤…

"너… 무공…익혔지?"

그녀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너도?"

"응..."

 

그리고 잠시 또 침묵.

 

"사실…무공을 익힌 사람이 필요했었어."

"그랬나....."

그가 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처음 봤을때… 짐작했지. 아, 이사람 무공을 익혔구나라고."

"……."

천장에는 낙서가 있었다.

 

"사실, 시간끌기 용이였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거든.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내일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흘러갈테니까."

"……."

낙서 내용은 희미해져 알아보기 힘든 이름 두개와 중간의 하트무늬였다.

 

"그래서, 너와 만나고, 수업이 끝나면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보곤 했어."

"그래....그런데 왜 여기 있나? 다 나보다 돈이 없었나? 학벌이 떨어졌나보지?"

"…그런말 하지마.....하지마......."

"……."

 

창문                                                                                     문짝.

화분

                   "미안.."

                                          "…미안하다."

          소파                                                           책상             

 

          빛

 

들어왔다.

창문

을 통해

            빛이

             그녀의 머리쪽으로.

 

그녀의 머리를 비추고 지나는 빛의 산란....

푸른, 머릿결..........

그것은 은빛으로,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너무나도 파아랗고 눈부시게....

 

"좋은 사람이 많았어."

"……."

"능력있는 사람도 많았어."

"……."

"그런데……."

"…...….....….........…........................."

"등이 따뜻한건 너였어. 넌 알아? 넌, 등이 참 따뜻해...."

 

피식...웃어버렸다.

"내게 그런 말 할 처지냐... 넌, 네가 몸이 참 차갑다는거 알고 있냐. 겨울엔 얼어 붙는 줄 알았다."

빙긋-

그녀가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미안, 내 무공이 좀 그래."

"괜찮다. 내 무공이 좀 그런걸 잘 버틴다."

풋-

피식-

서로 얼굴을 보고는, 웃었다.

무겁던 분위기가… 조금은 가벼워졌다.

 

그녀가 와인을 마신뒤 품평하는 감정사마냥 자세를 잡고는 말했다.

"우움… 좀 고양이처럼 늘어져 있고, 제멋대로고, 무뚝뚝한데다가, 어쨰 좀....미덥지 않긴 하지만..."

그녀는 미덥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 그의 하반신을 순간 슬쩍 노려보았다.

"뭐, 너라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그런거야. 어때, 참 단순하지?"

그녀가 생글거리며 그를 보았다.

평소 무표정하던 얼굴은 어디가고, 여전히 차갑긴 하지만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만큼 장난기 어린 얼굴이 거기 있었다.

 

"허..할아버지가 여자는 요물이라더니..."

그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뭐랄까. 당한 것 같달까.

그런데,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꽤 좋은 편이였다.

그런 그의 기분을 눈치 챘는지, 그녀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래서 말인데..."

"응?"

"여행가는 대신, 우리집에 갈래? 아줌마...아니 엄마밖에 없는데.....낮에는…"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거의 집에 안계시니까… 음... 그러니까 마음껏 놀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음...그냥 그런 이유때문에..."

"알았다."

"어? 그럼 허락한거야?"

"그래. 시간은?"

"피-! 단답형."

"공주님! 제가 언제 찾아뵈면 되겠습니까?"

"경은 예전 약속 시간에 교문 앞에서 기다리도록 하세요.. 쿡쿡"

"옛!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는 슬쩍 웃었다.

그녀는 이미 웃고 있었다.

 

 

이시각 모군은...

 

"엉? 난 뱀파이언데 왜 닭살이 나지? 유전자 변형 닭을 먹었나???"

소름돋은 팔을 문지르고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편이 너무 짧은 관계로 2편에 너무 많이 내용이 쏠린 듯 하네요 ㅡㅡ;;

본의 아니게 3편 가야할듯한.....(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789로 할것을;;;)

3편에서는 사위감 헤프닝 파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충....예상되시죠? 다음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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