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수의 계보 - (25)
「스리드, 괜찮아?」
쟈미에게 무릎 베개되면서 스리드는 뺨의 상처를 치료받고 있었다. 지면에 쓰러졌을 때, 새겨진 상처이다.
「아프지 않아? 조심해서 약을 바르고 있지만 아픈것 같으면 말해 줘.」
「아뇨, 괜찮아요. 기분이 좋습니다...」
기분이 좋다 -- 라고는 말하지만, 설마, 허벅지의 부드러운 감촉이 기분이 좋다 -- 라고는 죽어도 말할 수 없다. 쟈미와 같이 요염한 누님에게 무릎 베개되고 있는 것을 맛보면서 스리드는 선잠을 하고 있었다.
(역시, 나는 호색가 일지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아름다운 여자라면 매우 좋아한다. 미녀, 미소녀와 있으면, 곧바로 기분이 풀려버린다. 내심, 스리드는 그런 자신의 성질에 한숨을 쉬었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이러한 면을 즐기고 있었다.
「어머나--」
쟈미가 소리를 높인다. 자리타가 당황한 모습으로 술집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괜찮습니까, 아가씨!?」
「자리타, 너무 늦어.」
「설마, 이런 술집에서 전투가 일어날 거라고는…… 죄송합니다, 여기서 적습을 당하지 않는다고 무심코 방심하고 있었습
「조금, 조금, 냉정하게……」
슈라가 자리타의 어깨를 잡았다. 당장 밖으로 뛰쳐나갈 것같은 기세이기 때문이다.
「진정해요. 이제 끝났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스디아도 자리타의 격렬한 반응에 기가 막혀서 고개를 저었다.
니자가 세세하게 설명을 하고 간신히 자리타는 사태를 이해한 것 같았다.
「과연, 생각하지 않는 소동에 말려 들었군요…… 그래서, 아무라라는 그녀는 어디에?」
쟈미는 근처를 둘러 보았다.
「아무라? 그렇게 말라고 보니 조금 전부터 모습이 안보이네. 브란조와라는 녀석과의 관계를 듣고 싶었는데 ……」
「그렇네요. 설마, 아무라의 아는 사람이 나타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쟈미와 슈라의 회화를 듣고 자리타는 끄덕였다.
「브란조와라고 하는 남자는 이 마을을 그늘에서 좌지우지하고 있는 남자라고 합니다.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러가지 더러운 일들을 하고 있죠. 상인이나 여행자가 그로 인해 몇번이나 희생이 되었다고 하지만…… 수비대가 손을 대지 않는 것은 브란조와 일당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전투력이나 담력이 없기 때문에일 것입니다. 혹은……」
거기서, 잡다한 정보를 알아낸 스디아가 조용히 끄덕였다.
「뒤에서, 수비대와 브란조와 일당이 상부 상조의 관계에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곧바로, 냉큼 배를 타는 것이 좋은 것 같구나.」
「정기선은 벌써 정박해서 승선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동료가 한명 사라져서는 탈 수 없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도 그 여성을 두고 떠날 생각은 없지않습니까.」
「그럼, 어떻게 할거죠? 자리타씨.」
「함부로 찾는 것보다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게 좋겠죠. 돌아오면, 곧바로 출발을 준비 하겠습니다.」
자리타는 무뚝뚝하게 말을 하고 카운터에 앉았다. 마스터에게 「밀크」라고 주문한다. 주문을 듣고, 니자와 자고 있는 스리드 이외의 전원이 자리타를 보았다. 그런 시선에 자리타는 눈살을 찌푸리고 되돌아 본다.
「뭐죠? 밀크는 건강한 음료입니다. 이상한 점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별로 -- 」
웃음을 참고, 쟈미는 스리드의 잠자는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이상한 곳에서 공통점이 있는 군요. 말투라던가 식습관이라던가... 그런데...)
카운터에 앉고, 생각에 빠지는 자리타의 옆 얼굴은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과 비슷했다. 용인의 나쥬라 일족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사막의 백성을 연상시키는, 긴 흑발에 갈색의 피부. 얼굴의 조형도 사막의 백성에게서 잘 볼 수 있는 특징이다.
(혼혈?)
진짜 용인이라기 보다는 본 느낌의 인간미가 강하다. 용인은 보통 외관은 인간과 같아도 분위기로부터 곧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자리타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아름다운 얼굴……)
이라고 생각하며 쟈미는 감탄의 한숨을 쉬었다.
「으 음―」
졍크가 짬을 주체 못하고 콧털을 깍고 있다. 그런 태도에 스디아가 혐오의 표정으로 졍크를 노려본다.
「레이디가 네 명 있는 앞에서 콧털을 깍고싶어? 정말, 더러워.」
「그렇지만 말이야. 아무라가 올 때까지 할일도 없잖아. 너도 심심하면 어때? 나와 재미 보지 않을래?」
「너에게 안기면 일생을 후회해. 사양하겠어.」
「오―, 그거 유감인데.」
졍크는 정말로 유감스럽다는 듯이 양손을 팔랑팔랑 흔들었다. 이 남자는 처음부터 성실하게 여행을 할 생각 따위 없다. 위험하게 되면, 도중 하차할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러니까, 동료가 다쳤는데도 조금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늦네요.」
쟈미는 가게의 시계를 보았다. 일시적으로 브란조와로부터 퇴피한 것이라면 이제 돌아와도 괜찮을 것이다. 무엇을 그렇게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일까??
「이 겁쟁이 자식들!! 내가 쓰러져 있을 때 어째서 공격하지 않았던 거냐! 그러고도 너희들이 브란조와 패거리냐!!」
어슴푸레한 공장 안에서 브란조와의 호통소리가 메아리친다. 부하들은 입다물고 고개를 숙여 참고 있었다.
「우리들이 마음껏 이 마을에서 도적짓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젠 불가능하다. 이 마을의 거주자들이 지금부터 우리들에 복종하지 않을테니까. 어째서인줄 아나? 우리들의 누구하나 그 계집아이들에게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 한 명에게 쫄아서 너희들이 전원 도망갔기 때문이다!! 한심한 새끼들!!! 」
부하들은 브란조와가 한심한 패배를 당한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았다. 그 점을 추궁했다간 반드시 누군가가 처형된다.
당연, 브란조와의 일방적인 매도에 부하들의 몇몇은 불만을 품고 있다. 그러나, 브란조와에게 대들 용기가 없었고, 말한다고 사태가 호전 되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결국, 브란조와의 신경에 거슬리지 않는 것만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젠장, 아무라 녀석……)
완벽한 노예로서 그녀가 14살의 나이 때로부터 3년간 계속 가르쳐 왔다. 어떤 굴욕적인 플레이도 기뻐하며 가랑이를 여는 암컷으로 타락 시켰을 것이었다. 그런 그녀가, 3년전, 자유 의지를 가지고 브란조와의 우리로부터 빠져 나갔다…….
지금도, 그녀가 자아를 되찾은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어느 날을 경계로, 돌연 모습을 감추어 버렸던 것이다.
「이대로는 끝낼 수 없어……」
목의 안쪽으로부터, 증오의 소리가 메아리친다.
「그 여자들은 우리들 브란조와 패거리의 애완동물로 만든다! 아무라는 애완동물조차 미지근하다 -- 인간 변기다!! 그년의 음란함을 이번에야말로 폭로해 주겠다!!!」
브란조와는 걸터앉아 있던 목상으로부터 일어서 하늘을 향해 외친다.
「반드시, 복수해 주마!」
부하들이 동조하고 「브란조와」콜을 연호하려고 했을 때, 무엇인가가 마루에 눕는 소리가 났다. 브란조와의 부하들은 발밑을 확인한다. 대열을 짜고 있는 중앙으로부터 흰 연기가 솟아 일어나기 시작했다.
「응? 이것은 무엇이지!?」
「이건.... 제기랄!! 스모크탄이다!!」
금새, 브란조와들이 있는 장소는 흰 연기로 모두 가려져 버렸다. 혼란한 부하들은 우왕좌왕 거리면서 동료끼리 부딪치고 불필요하게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보, 보이지않아!!」
「어디냐, 모두 어디에 있어!」
(바보 새끼들!!)
한심할 정도로 당황하는 부하들에게 모멸감을 느끼고 브란조와는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네 녀석들, 덜컹덜컹 떠들지마! 그럴수록 적의 책략에 빠지는거다. 바보 자식들!!」
그러나, 효과는 없고 혼란을 수습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문득, 브란조와는 자신의 허리가 가벼워진 것을 깨달았다.
「……응?」
벨트에 묶어 둔, 큰 돈이 들어가 있는 봉투를 찾았다. 하지만, 허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브란조와의 머리로부터 핏기가 돋아났다.
(봉투가 사라졌다!?)
허리에 차고 있던 돈은 별일이 아니다. 문제는 그 봉투안에는 금고안에 들어가는 열쇠가 있다. 브란조와 패거리의 운영 자금이 있는 금고의 열쇠가....
「망할!」
악담하면서 브란조와는 흰 연기안을 손으로 더듬어 금고까지 걸어간다. 자신 밖에 여는 방법을 모르는 다이얼 키를 돌려 서둘러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용이 비워져 있는 것을 보고,
「크 아 아-------!!」
브란조와는 비통한 소리를 외쳤다. 자신의 지갑 뿐만이 아니라, 도적단의 돈까지 전부 빼앗긴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부하들의 지갑도 몇개인가 도둑맞은 것 같다.
브란조와 패거리는 거의 무일푼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수비대의 무리가 돈을 빌려 준다고 해도, 무엇인가 이자를 붙여 빚을 갚도록 하기에 브란조와로서는 범인을 어떻게든 잡아내야 했다.
「……?」
금고안에 한 장의 종이가 들어가 있다. 겉에는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아서 뒤를 넘겨 보니,
「돈은 전부 받아 갈게. 바이바이 ...... 아무라.....」
브란조와의 관자놀이에 혈관이 떠오른다. 기르는 개에게 차였을 뿐만 아니라 숨통을 물려 잘게 썰어졌다. 용서하기 어려운 모욕이다.
「아무라…… 네 년은 인간 변기보다 비참한 모습으로 만들어 주겠다!!!」
아무라가 술집에 온 것은 약속 시각보다 5분이 지나고 나서의 일이었다. 자리타는 기분이 안좋은 모습으로 카운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갑시다. 앞으로 1시간 안에 배는 출항합니다.」
그대로, 아무라에게 시선을 보내지도 않고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아무라도 자리타를 무시하고 쟈미에게 봉투를 건네주었다.
「어머, 아무라. 이런 대금을 어디에서 손에 넣은거니!?」
깜짝 놀라는 쟈미에게 아무라는 한쪽 눈을 감고 혀를 내밀었다.
「그건·비·밀♪」
별로 비밀로 하지 않고, 「브란조와로부터 훔쳐 왔다」라고 하면 끝나는 이야기이지만,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은 아무라에게 있어서, 브란조와의 이름을 올리는 일은 피하고 싶었다.
「……」
쟈미도 더 이상은 잔소리하지 않기로 했다.
(누구라도,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는 있으니까요.)
자기 자신도 쟈미 도적단을 구축하기에 이른 경위를 친한 친구에게조차 이야기하지 않았다. 생각해 내는 것만으로도 진절머리 나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요.)
쟈미는 스리드를 보았다.
일찍이, 자신들을 패배시킨 여자 전사 라이디. 그녀 만큼의 정의감은 없지만, 그 눈동자의 안쪽에서, 그녀와 같은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때는 단순한 케이오스 교의 부하로서 싸움의 정식 무대에서 활약하지 못 했지만 지금은 스리드라고 하는 청년을 돕는 것으로 과거로부터 빠져 나가려 하고 있다.
(단순한…… 자기만족 이지만요.)
쟈미는 그렇게 자신의 행동에 납득했다.
사실, 처음에는 어째서 자신이 스리드를 뒤쫓으려고 했는지 쟈미 자신도 잘 알지 못했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 하나의 대답을 본 것 같았다.
스리드를 돕는 것으로 라이디 때는 조역으로서 그녀를 도와주지 못했던 자신이 이번에는 주역의 한 명이 된다 -- 그것이 아마도 최대의 목적이다 -- 라고 쟈미는 생각했다.
산드포트의 교통은 성벽으로부터 8개의 도로가 나있다. 도로는 목조러 만들어 졌으며 안정을 높이기 위해서, 아득히 아래의 모래위까지 나무들을 여러가지로 조합시켜, 놀라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한, 성벽으로부터 뻗어 있는 나무 도로의 사이에 거대한 정기선이 3, 4척 정박하여 있었다.
「우와! 대단하다!!」
평상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니자에게 있어서 정기선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지평선까지 푸른 하늘이 퍼지는 아래, 모래위의 마을에 거대선이 몇척이나 정박하고 있는 광경은 압도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스리드는 실루엣조차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예상외의 크기에 감동하여 말을 잃고 있었다.
니자는 자리타의 팔을 이끌었다.
「어서, 자리타, 빨리 타자!」
「아가씨, 기다려 주세요. 먼저, 선실의 배분을 결정해야 합니다.」
「어, 한방에 모두 들어갈 수 있지 않아?」
「죄송합니다만, 그것은 베스트리아의 왕족이나 귀족만이 이용하는 일등실입니다. 저희들은 2등 실이므로 한방에 두 명이 들어가야 합니다.」
「-응, 그렇구나. 그럼, 나는 오빠와 같은 방♪」
라며 니자는 스리드의 팔에 달라붙는다.
(니자... 나 좀 살려주지 않겠니?)
스리드는 내심 초조해 했다. 여러명의 살기가 자신을 향해 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을 니자는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순간 몸을 움찔거릴 정도로 요염한 소리로 니자가 귓가에 속삭인다. 그 목소리를 듣고, 스리드는 하복부가 뜨거워졌지만 동시에 니자에 대한 공포심이 솟아왔다.
살기를 발하고 있는 한 명, 자리타가 몹시 거칠게 스리드를 니자로부터 끌어당긴다.
「아아~~ 자리타!방해 하지 말란 말이야!!」
「아가씨에게 만일의 일이라도 있었다간 다하크 족장님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게다가, 결혼하는 남자와 첫날밤을 맞이할
「그런 곰팡이가 나는 가르침은 몰라. 마음에 들어있는 사람과 섹스하는 것이 뭐가 나쁜거야? 에르스 대륙의 여자 아이들은 모두 내 나이에 섹스를 즐기고 있단 말이야. 」
「아가씨, 그 논의는 나중에 합시다. 지금은, 방의 배분을 결정하는 것이 선결입니다.」
거기서, 자리타는 한 번 말을 자르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쟈미씨와 아무라양, 슈라양과 스디아양, 스리드군과 졍크군, 그리고 저와 아가씨로 하나의 방으로 하도록 하죠.」
「반대」
쟈미가 손을 들었다.
「당신, 니자 가 남자와 섹스 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고 했죠. 니자는 여자 아이와 같은 방에 해야 하지 않을까? 당신이 니자와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보증은 없잖아.」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아가씨에게 그러한 일은 절대로--!!」
「그렇게 맹세한다 해도 말이죠. 지금부터 목적지까지 7 일이나 걸려요. 남녀가 그렇게 오랫동안 하나의 방에서 함께 숙박하고 있다면 무엇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 저는--!!」
「적어도, 저희들은 의심해요. 족장씨에게도 고자질 해버릴수도 있어요♪」
쟈미의 요청에 슈라와 스디아가 끄덕였다. 하지만, 스디아는 쟈미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불만인 표정을 띄우고 있었지만…….
「그럼,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무뚝뚝한 얼굴의 자리타가 무뚝뚝하게 물었다. 쟈미가 그런 자리타에게 상냥하게 웃는다.
「으음, 조금 전의 멤버도 나쁘지는 않지만 더 좋은 조합이 있어요. 우선, 당신은 졍크와 같은 방에서 자고, 스리드군은 아무라와 나는 니자와 같은 방에 잘게요. 어떤가요? 이것이라면 안전하겠지요?」
아무라가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말을 꺼내기 시작했지만 곧바로 입을 다물어 버렸다. 스리드와 같은 방이 되는 것은, 싫지는 않았지만, 조금 곤란하다 -- 그런 얼굴이었다.
자리타는, 잠시 침묵하고 있었지만, 이윽고 단념한 것처럼 고개를 저었다.
「후우~ 알았습니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죠. 방의 배분은 쟈미씨의 지시대로 따르겠습니다. 」
「나도 그걸로 좋아.」
니자도 자리타와 같은 방은 거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쟈미의 제안을 가볍게 받아들였다.
「그럼, 배를 탑시다.」
수상하다 싶을 정도로 쾌활하게 웃는 쟈미는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쟈미를 잘 알고 있는 슈라와 스디아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쓴 웃음을 지었다. 졍크 역시 미소를 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