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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F/M 쇼타

장점: 무지 빨리 읽을수 있음


단점: 허접 그 자체


 


재우가 누나를 처음 알게 된건 2차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겨드랑이에도 아직 털이 자라 있지 않았고, 성기도 그런대로 민둥머리일때, 인터넷상의 페티시 관련, 본격적으론 스타킹 페티시를 다루는 모임에서 재우는 수은이라는 누나를 만났다.


처음 만났을 당시 누나는 고등학생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그녀를 알게 된지도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재우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었고, 누나는 대학교 1학년생이다. 누나 수은은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버렸다.


 


3년이란 세월이 짧은게 아니기에 둘은 무척이나 친해져 있었고, 수은은 친동생 대하듯 재우를 귀여워 하였다. 재우 역시 그런 누나를 좋아라하며 잘 따랐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후 왠만큼 친해졌다 싶자 재우는 여자의 스타킹에 대한 성적 판타지적인 내면심리와 그에 얽힌 고민을 모니터상을 통해 누나에게 털어놓았고 누나는 다행스럽게도 많은 용기를 낸듯한 재우를 전혀 놀리거나 비웃지 않고 상담자가 되어 주었다.



그 일이 너무나 고맙고 누나를 통해 어느정도의 고민도 해소되는 듯하자 더더욱 재우는 승은을 따르게 되었고 결국 그게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화상채팅을 한 후 합의하에 첫 만남을 가지기에 이른다.


 


정갈함과 섹시함을 겸비한듯한 검은색 정장과 스타킹, 스틸레토 힐을 신고 나온  누나 수은을 보는 순간  재우는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수은이 누나는 절대로 흔치 않은 여성으로서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은은 수은대로 재우의 첫인상을 보곤 침을 꼴깍 삼켰다. 재우는 나이에 비해선 훨씬 장신이었다. 그리고 군살 없이, 비록 근육질은 아니었지만 그저 깡마르기만 한 몸매도 아닌 그런대로 훌륭하게 균형이 잡힌 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날씬한 청바지와 반팔상의로 인해 드러나는 양 팔이 그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나중에 대화를 통해 재우가 운동을 좋아하고 특히 축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낼수 있었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유대감을 쌓아 갔지만 이 두 사람의 만남엔 결정적인 성향과 추구하는 판타지적 세계관의 차이로 금이 가게 되는것에 대한 기폭제 역할이 된다.


 


재우는 수은을 무척 좋아하며 따랐지만, 나이차를 의식한건지, 아님 다른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절대 여자로 보지는 않았다. 수은은 그걸 직감적으로 알아차릴수 있었다.


 


재우가 여성의 스타킹과 발냄새에 대한 성적 흥분을 가지고 있다는걸 이미 잘 알고 있는 수은이었다. 수은은 미팅 도중 재우에게 은근슬쩍 마음을 떠볼만한 질문을 던졌다.



"재우야~, 누나 이 스타킹. 재활용한거다? 제법 오래 신었어. 아휴~ 냄새 짱 많이 나.후후"



재우는 누나 분위기에 맞춰주면서 키득거렸다.



"우와~ 정말요? 함 맡아보고 싶네요. 수은 누나의 스타킹. 하하"



"네가 원한다면 너 줄게~"



수은은 인심 쓰는척 하면서 말한거지만 그 한마디에 재우의 표정이 그리 굳을 줄은 몰랐다. 너무나 달라져버려 말을 건 수은 조차도 긴장할 지경이었다.



"재..재우야. 왜? 싫어? 누나 발냄새가 너무 지독할까봐 그래?"



자신이 생각해도 부끄러운 질문이었지만 수은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그 질문을 던지고야 말았다.



수은은 쇼타 취향도 있었다. 그래서 재우의 스타킹 페티시즘적 기호에 맞추어 자신의 발냄새(?)를 이용해서라도 그를 붙잡아두고 싶었고 좀더 가까이 하고 싶었다.



물론 재우가 마냥 어린 나이라곤 할수 없었지만 나이와 신체 조건 이것저것을 따져볼때 그의 여러 점이 수은의 맘에 들었던 것이다.



수은은 재우가 의식 못하는 사이 미팅을 가질 때마다 재우의 겨드랑이를 살폈고, 성대를 힐끗거리는 듯 시선으로 거의 은밀한 신체조사에 가까운 행위를 매번 해왔다.


 


재우의 몸매와 신장. 무성하지도 않고 약간만 거뭇하게 덮인 그의 겨드랑이털은 수은의 시선을 늘상 빼앗기 일수였다.



재우의 겨드랑이털을 보면서 수은의 재우의 성기와 그 주변에 났을 털의 수를 상상하고, 아울러 재우의 x구멍 주변 털 역시 염두에 둬가며 머릿속에 그려보곤 했던 것이다.



또한 재우의 피부는 축구같은 운동을 하다 자연스레 적당히 부분부분 그을려 있었는데 그 역시 수은의 마음에 꼭 찼다.


 


수은은 재우를 자신의 연인삼을듯한 시선으로 그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젊은 수탉을 잡아먹으려고 말이다.


 


그런 수은의 쇼타적 취향을 점차 친해지면서 짐작적으로나마 알게 된 재우는 아주 조금씩 누나와의 거리를 두기로 했다.



그렇다고 마냥 수은이 누나를 싫어하자는건 아니었다. 자신이 힘들어할때 넷상으로나마 힘이 되주었고, 오프라인을 거친 뒤로는 더더욱 기댐목이 대주었던 누나이기에 그로서도 그러긴 힘들었다.



대신 일체 누나를 여자로 보진 않고 상담원 역할로만 딱 규정해 생각했으며, 중학교 3학년이 된 후부턴 또래의 여자애 한명과 교제를 시작했다. 그 애를 무작정 선택한건 아니었고 2학년 때부터 맘이 생긴 아이라 그리한 것이었다.


 


수은은 재우에게 또래여자친구가 생긴 뒤로 자신과 오프라인 횟수가 줄어든걸 알아내곤 이빨을 까득거렸다. 너무 화가 나서 그녀는 재우네 집 근처로 가 당장 자신을 만나러 나와주지 않으면 재우에 대한 페티시적 취향을 가족들에게 까발리겠다고 재우의 폰에 문자를 보냈다.


 


재우는 너무 놀라서 저녁식사도 생략한채 가족들에게 대충 둘러대고 밖으로 나왔다.


재우가 튀어나오자 수은은 입가에 조소를 물고는 서있었다.



재우는 어깨를 떨다가 숨김없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누나!! 이러는게 어딨어요?! 내가 누나한테 뭘 어쨌다구요!!"



수은은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



"흥! 고민상담자 해줄땐 좋아서 누나누나 해대며 안길땐 언제고 여친 생기니까 날 찬밥 취급해?! 실망이야 김재우. 그렇게 안봤는데.."



어이가 없는지 재우는 허탈해했다.



"안겼다구요? 제가 누나에게 한번이라도 안긴적이 있었나요? 전 그런적 없는데요. 그리구요. 누나가 절 좋게 봐주셨던건 고마운데요..전 정말 그애가 좋아요. 누나는 좋은 사람이구요. 저보다 더 나이 많은 누나니까 제말 듯 무슨 소린지 모르지 않을거라고 봐요."



"....아니? 난 모르겠어. 이왕 이렇게 된거. 대놓게 들이대겠어. 재우야. 나 너 좋아해. 이렇게 내가 자존심 패대기쳤는데도 쌩까면 넌 남자도 아냐! 제발 걔 버리고 누나랑 사귀자. 응?"



재우는 인상쓰면서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아무리 그러셔도...전 누나에게 마음이 없어요...이만 돌아가주세요..그리고.. 까발리겠다고 하신거요...딴 말은 못하겠구요...그냥 누나를 믿을게요..그럼.."



꾸벅 하고 인사를 하고 떠나는 재우. 그런 그를 지금 당장 다시 잡으면 다시는 못볼 얼굴이 될거 같아 수은은 잠시 망설이다가 일단 물러섰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 수은은 생각에 잠겼다. 재우를 잡아먹으려면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았다. 수은은 골똘히 생각하다  이윽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가엔 차가운 미소가 매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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