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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174

휴먼얼라이언스는 비상사태에 돌입하였다. 무도하게도 악마귀족중에 하나 후작의 지위를 가진 리트리샤이어가 한순간의 빈틈으로 침입하여 지하에 봉인되어있던 사탄의 유골을 훔쳐갔던 것이다.


본래라면 신성로마에는 항상 마법소녀와 그녀를 수호하는 대천사가 항상 상주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갑자기 증가한 어둠의 세계에서 도발과 그에 따른 전투로 대부분 출동하고 짧은 기간에 과도할 정도로 힘을 사용하여 거의 죽음 직전으로 몰린 악멸자 아쿠메츠 나도하의 교체를 위해 잠시 마법소녀의 힘에 공백이 생겼던 것이다. 그리고 아주 짧은 그 틈으로 현계에서 전력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악마이자 최고위급 악마인 후작 리트리샤이어가 침입해왔다.


휴먼얼라이언스의 총본부인 신성로마가 고작 고위악마귀족 하나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리가 없지만 그들은 중요한 것을 악마후작에게 강탈당했던 것이다. 1300년전 소환된 사탄의 정화된 유골이 바로 그것이였다.


비록 인간의 마법사는 그 유골을 가지고 절대 소환마법에 사용할 수 없다고 단언하였지만 상대들은 지옥의 악마들이였다. 인간을 능가하는 악랄한 두뇌를 가진 그들이 엄청난 위험부담을 무릎 쓰고 저지른 일인 것이다. 그리고 그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휴먼얼라이언스의 내부에선 지금 악마귀족의 움직임으로 사탄의 부활이 임박했음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성로마에 악마후작 리트리샤이어가 침입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비록 악마후작 리트리샤이어를 잡지는 못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악마추적에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데몬캡쳐 키사라 노도모쿠가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귀여운 소녀로 보일지 몰라도 그녀는 휴먼얼라이언스의 정점을 찍는 마법소녀라는 존재였다. 인간의 긍정적인 사상력을 끌어모아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13사도의 유골로 정제해서 태어나는 강대한 힘의 주인이였다. 그리고 그녀는 데몬캡쳐라는 이명대로 악마를 추적하는데 있어서 휴먼얼라이언스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있었다. 그녀가 처치한 악마의 수는 마법소녀 역사상 가장 높은 하이스코어를 자랑하였고 그녀의 가동날짜는 아직도 많이 남았기에 그 기록은 계속해서 갱신 될게 분명하였다.



그리고 극박하게 모운 비상대책 위원회의 석상에서 현 휴먼얼라이언스의 전권을 쥐고 있는 교황은 지금 분노에 가득차있었다. 그야말로 치욕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를 비롯하여 수십명의 크루세이더와 신성사제 그리고 마지막엔 비장의 마법소녀 데몬캡쳐까지 투입됬음에도 악마후작의 궁극마법 포광체로 인해 놓쳐버리고 만 것이다.

빛의 인도로 60인생을 걸어온 교황에게 있어서 이 사건은 수치이자 분노로 자리잡았다. 본디 평화롭고 인자한 성격의 그지만 사악한 악마들의 도발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단호한 태도로 지내왔었다. 그리고 그의 인생 최대급의 도발을 경험한 교황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 주교급 이상의 대지급으로 회의를 펼쳤다.


그들의 적 판데모니엄의 악마들은 모두 인간에 적대적이거나 포식하는 존재들이였고 그중에도 데모닉의 사탄은 유달리 인간에 대해 적대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급한 비상이 소집된 것이다. 잘못하면 조만간 소환되는 사탄에의한 진정한 아마겟돈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였다.


이제 인간으로서의 이름마져 버리고 인간을 위해 헌신하기로 맹새했던 그는 교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신성로마의 비밀 교회에 모인 인원들에게 연설하고 있었다. 이미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의가 아닌 교황의 전투전의 연설로 바뀌었다. 종교와 떼어놓을 수 없는 휴먼얼라이언스의 일원화된 시스템이 만들어준 모습이였다. 휴먼얼라이언스의 모든 최종적인 힘과 권력 그리고 그 댓가는 전부 신에게 가장 가까운 교황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도 병력을 조금이라도 더빨리 모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십자교는 교황의 단독집권적인 기관은 아니였다. 오랜세월 왕권과 시민권들과 그리고 이어진 민주화등으로 그 세력을 나눠가면서 실질적인 힘은 점점 줄어들고 나뉘었다. 중세시대에 마침내 세계를 완벽하게 지배하에 두었던 네크로폴리스의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에게서 저항하기 위해 일어났던 이단심문관들이 그들의 종교적인 지배력을 약화시키기까지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이 일어난 사탄 소환 사건과 마침내 같은 뿌리지만 내부에서 이프리트 술탄에게 장악된 이슬람교를 치는 십자군원정까지 수없는 고난과 고뇌가 십자교에 나아가 휴먼얼라이언스에 있었다.


하지만 휴먼얼라이언스로서는 달랐다! 악마들에게 대항하는 유일한 인간들의 의지가 집중된 기관으로서는 그들은 단 한명의 교황의 말에 목숨조차 걸 수 있는 숭고한 신념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흡혈귀군주와 리치군주들 그리고 죽음의 사령기사들이 이끄는 네크로폴리스와 지옥의 악마들로 이루어진 데모닉, 그리고 하르마겟돈 후 그 얼굴을 내보이지 않는 블랙블러드까지 평화적이고 공정한 민주적인 방식으로는 이들의 사악한 행동과 악의에찬 욕망에 시간 맞춰 대응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수많은 시간동안 휴먼얼라이언스는 교황집권적인 체재로 교체되어 왔다. 그리고 그만큼 고위사제 이상의 자리에 올라가기 힘들어지고 시련 역시 강화되었다. 교황은 잠시 숨을 돌리면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비록 평범한 인간들이였던 자들도 있었고 고귀한 혈통을 타고나 스스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귀족도 있었다. 그들 전부가 가족을 지키고 친우를 지키며 나아가 나라를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을 지킨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었기에 교황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에 동화되어 모든 눈동자들이 전의에 활활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연재해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위협인 데모닉의 진정한 주인 사탄의 소환이 이제 코앞에 들이닥친 것이다.


[수많은 난적과 문제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멈춰서도 안된다. 그이유를 아는가! 바로 우리들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존과 삶을 위해 우리는 투쟁을 멈춰서는 안되는 것이다!]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의지에 가득차있는 그 육신은 힘이가득했고 목소리에는 신념이 충만해 있었다. 긴급회의 소집이였기에 신성로마 근처에 있는 크루세이더와 각 휘하 기간부대의 단장급 존재들만이 참석한 회의석이였지만 이미 뜨거운 교황의 연설로 신념과 정의의 마음이 불타고 있었다.



[불온한 악마놈들!! 우리의 주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두려워하라! 그리고 적들은 전부 저승으로 보내라! 그들을 모두!!!! 저승에서 진정한 정당한 심판이 우리를 기다린다!!]


그리고 마지막 교황의 선언이 끝났을 때 이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는 정의에 대한 마음과 적에 대한 분노가 새겨졌다. 그들에게 있어서 악마란 모조리 물리쳐야할 인류의 적이였다. 인간의 감정을 빨아먹고 사는 그들은 특히나 음욕, 분노, 탐욕, 시기, 교만,나태,폭식을 좋아했는데 그것은 전부 인간에게 심각한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감정들이였다. 만약 악마들을 가만히 나둔다면 인간들은 7가지 감정에 휩싸여 다시 소돔과 고모라의 연옥도로 바뀌어져 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불행한 일을 막는 것이 바로 그들의 신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뜻이였고 회의실에 모였던 인원들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나도하여 앞으로 나오너라.]


교황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구석에 앉아 있던 자그만한 소녀를 불렀다. 다갈색의 긴머리카락을 단정하게 하나로 몰아묶고 잿빛이 섞인 푸른 눈동자를 지닌 소녀였다. 그 맑고 큰 눈동자에는 총기와 지성이 가득차 있었지만 얼굴에는 병색을 숨길 수가 없었다.


마법소녀가 인간들의 사상력에 선택받아서 탄생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인간이 존재하는한 무한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다만 마법소녀로서 활동하는 소녀들이 무한한 힘을 사역하는데 적합한 것은 아니였다. 그리고 13사도들중 가장 전투적이고 파괴적인 악멸자의 이름을 이은 기동마포소녀 아쿠메츠 나도하는 자주 반복되는 출격과 스스로 강하게 악을 단죄한 나머지 스스로의 수명을 크게 깍아내렸다. 그러나 사탄 소환이라는 어떻게보면 대재앙에 가까운 일 때문에 이미 움직일 수도 없는 육신을 이끌고 이자리에 온 것이다.


그녀의 과도한 사상력 즉 마법소녀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많은 격전으로인한 생명력붕괴현상이였다. 그렇기에 죽기 마지막에 편하게 가기 위해 신성로마에 그 육신을 의탁하고 있었는데 비상사태로 인해 스스로 지금도 붕괴되어가는 육신을 이끌고 비상대책위원회 안에 있었다. 그녀가 교황 앞으로 걸어 갈때마다 그녀의 사상력을 억제하기 위해 두팔에 메달려있는 사슬이 촤르륵 거리며 소용히 소리쳤다. 바람은 절대 들어오질 못할 비밀의 석실 내인데도 그녀의 붕괴되어가는 전투복, 베리어자켓하트는 그녀의 등뒤로 흩날렸다.


[옛 교황님.]


작은 목소리였다.


어리디 어린 여자 아이의 가냘픈 목소리


그녀가 사역한 엄청난 힘,


그리고 휴먼얼라이언스의 격전을 승리로 만든 장본인


머나먼 지옥으로 수없이 많은 악마를 장사지낸 장본인.


하지만 이제 고작 11살의 나이....


하지만 쟂빛 섞인 푸른 눈동자에는 한점의 그늘도 없었다.


작고 작은 이 동양의 어린 소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백에 주변에 앉아 있는 역전의 용사들인 크루세이더들이 순간 긴장할 정도였다.


아쿠메츠 나도하!


악을 멸하는 마포의 주인!


그리고 그런 그녀가 마침내 교황 앞에 섯다.

 



얼굴이 병마에의해 좋지 못한 상태에서도 그 눈동자에는 강직한 신념이 있어 한차례의 망설임 없이 교황 앞으로 걸어와 그의 앞에서 무릎꿇었다. 교황은 자신의 앞에 있는 11살의 자그만한 여자아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팟지만 지금은 다른 도리가 없었다. 신성로마에 최고위 악마가 침입하여 유골을 가져간 것은 이제 사탄소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였다. 지금은 한치도 지체할 수가 없는 것이다. 교황은 휴먼얼라이언스의 숭고한 희생장소이자 가장 중요한 보관소에서 가져온 붉은 구슬을 겹겹히 봉인되 자그만한 보물함에서 꺼내들며 나직히 말하였다.

[자아 받아라. 이것이 바로 저스티스 레이징! 7대죄중 분노를 멸할 정의의 철퇴이다.


나도하는 두손을 모아 자신의 얼굴 높이까지 들어올렸고 그 손 위에 교황은 자그만한 붉은 구슬을 올려놓았다. 붉은 색의 영롱하게 빛나는 이 구슬은 고작 직경 2센티짜리의 자그만한 구슬이였다. 하지만 이것은 성자이자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아들의 피를 응축해서 만들어낸 고귀한 보물인 것이다.


롱기누스가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아들을 찔럿을 때 그 피를 담았던 성배 그리고 거기에 담긴 피를 전부 주술적, 마법적 방법으로 응축한 이것이야 말로 무지와 원죄에 대한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아들이 가지는 분노의 증거였다. 인간을 안타까워하는 그가 유일하게 미워했던 것이 인간의 원죄였고 그래서 그는 모든 인간의 원죄를 껴안고 죽은 것이다.


[화오오오오!!!!!!!!]


저스티스 레이징이 나도하의 손아귀에 올려진 순간 붉은색 장엄한 빛이 사방으로 펼쳐졌다. 아무런 반응도 없이 스스로 빛나기 시작한 성유물에 모였던 사람들 전부 나직히 탄성을 흘렸다. 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붉은 빛은 마치 피처럼 선홍색의 아름다운 색이였다.


[오오.....]


[지저스....]


[신이여....]


몇 없는 고위 성직자들은 하나같이 성호를 그으면서 그 신의 빛에 스스로 무릎 꿇었다. 그리고 강직한 크루세이더들과 기사단장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뽑아 무릎 앞에 꽂으면서 침묵의 묵언을 시행했다. 앞으로 있을 격렬한 전투를 스스로 강하게 다짐하여 사탄 소환을 저지할 것을 맹새하는 그들이였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잠시 둘러 본 교황은 나직히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 저스티스 레이징이 가르키는 최초의 적이 바로 사탄인 것이다. 지저스슈퍼스타 야훼의 아들님이 지상에 내려와 죽게된 가장 큰 원인인 인간의 원죄가 바로 사탄이 시발점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신의 분노는 그 무엇보다도 사탄을 우선시하고 그 어떤 모습으로 변장하더라고 그를 찾아내게 될것이다. 자아 우리 교의 딸아 받아라.]


[예. 교황님.]


[우리 인간의 딸아.]


[예 교황님.]


[너의 어깨에 무거운 짐일지도 모르나 이 저스티스 레이징을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너뿐이란다. 모든 것을 잘 부탇한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쥐어진 붉은 구슬 저스티스 레이징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사그러 들었고 변형하기 시작되었다. 아쿠메츠 나도하가 입고 있는 베리어 자켓 하트에 반응하면서 저스티스 레이징의 외형이 길죽하게 늘어나면서 변형되어갔다. 그리고 눈깜짝 할사이에 변형이 끝난 저스티스 레이징은  길다란 황금색 봉에 붉은색 커다란 구슬이 박힌 지팡이 형태로 바뀌었다.

 

그리고 가장 후미에서 그런 모두를 한발짝 물러나 지켜보고 있는 존재가 있었다. 마법소녀들 중에서도 중진이자 악마사냥에 가장 특화되었다고 알려진 데몬캡쳐 키사라 노도모쿠였다. 그녀는 동종류 중에서 가장 포격전에 능한 아쿠메츠 나도하를 바라보면서 기묘한 표정으로 웃었다.


[아아.... 마침내 레이징과 하트가 만났구나..... 과연 까마귀도사...]


악마사냥꾼을 사랑하는 그릇된 악마 허황된 프라이드가 만들어낸 까마귀도사는 자신을 두번이나 현계에서 패퇴시킨 데몬캡쳐 키사라를 사랑했다. 데모닉의 최고 통치자인 악마대공이라고 해도 그는 순간의 짧은 사랑을 진정으로 누릴 줄 아는 존재였다. 그렇기에 그의 허황된 프라이드(교만)를 붕괴시킨 키사라에게 늘상 달라붙었던 것이다. 악마대공인 그와의 접촉이 잦아지자 그녀는 스스로 벌삼아서 영구결빙지옥에 반성차 들어갔던 것이다. 그녀의 마법소녀로서의 사역하는 힘은 조심에 또 조심을 주의해야하는 힘이였기에 스스로 조절하고 있었다. 그녀의 나이가 지금 고작 17살 밖에 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력한 자제력과 인내심이였다.


키사라는 비어있는 마법소녀들 중에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타락해버린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조심 또 조심하고 있지만 까마귀도사의 예지는 놀라운 부분이 있어 이렇게 저스티스 레이징이 마침내 모습을 들어내어 베리어자켓 하트... 즉 나도하를 만나게 될 것이라 예언했던 것이다.


꾸우우욱...


키사라는 까마귀 도사가 예언한 잘못에 빠지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이제 곧 죽음으로 나아갈 자시의 후배 나도하를 지켜보았다. 그녀의 수명자체가 스스로 벌인 과도한 전투의 휴유증이라는 것이였다. 그리고 수명이 이제 몇일 남지도 않았는데 저스티스 레이징 같은 강력한 유물을 다루는 것은 마법소녀의 힘에의해 꺽인 그 수명을 더욱 줄이는 행위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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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도사는 프라이드만큼 유치한 감정이 강해서 자신을 쓰러뜨린 키사라 ㅡ> 자신이 사랑하기에 쓰러져 줬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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