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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오크 대장군 프롤로그

다른 모든 오크들이 다 그렇듯, 나는 태어나자마자 검사를 받았다.
오크들은 전사들의 종족.
태어나서 열등하거나 기형아로 태어난 이들은 바로 도축당해 부족의 영광을 위해 희생된다.
이렇게 태어나자마자 전사로서 합당한지를 검열받는 걸 "크샤타 의식"이라 불리며 거기서 살아남은 자들만이 한 객체의 오크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철저한 양육강식.
오크족들은 그래서 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검사 하나만으로 오크로서의 삶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성인 오크는 그 후 반드시 자신이 전사로서 합당하다는 걸 증명해야하기 때문이다.
태어난지 1년이 지나 성년이 된 나는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토발크 산맥으로 들어가 시험을 받게 되었다.


 


토발크 산맥.
험난하고 강력한 몬스터들이 많기로 악명높은 곳.
수많은 오크 전사들이 낙오를 하는 그곳에서 나는토발크의 주인이라 불리던 오우거 "발로섬"을 처치함으로서 전사로서의 자신을 증명하였다.
발로섬의 목을 들고서 되돌아온 날 이후로, 난 다른 모든 부족원들의 우상이 되었고 얼마되지 않아 난 부족의 장이 되었다.


 


나의 이름은 "아-쉬크"
큰 이빨이란 자랑스런 이름을 가진 오크 전사이다.
그런 내가 앞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건 다름아니라 전황이 생각보다 안 좋기 때문이었다.


 


 


 

"크워어어어~!"


 


"우와아아!!"


 


사냥과 약탈로 살아가는 오크들에게 인간족들의 마을은 좋은 먹이감일 뿐이다.
부족원들을 데리고서 인간들의 도시를 습격할 당시만해도 쉽게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고 있었다.


 


"취익~! 아쉬크 대전사! 인간들의 성이 너무 튼튼합니다."


 


나의 옆에 다가와 전황을 알려주는 이는 "우완-차"
냄새나는 갈고리란 뜻을 가진 자로 내게 꾀를 빌려주는 지혜주머니였다.


 


"크흠, 그런가."


 


나는 우완차의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솔직히 힘을 숭배하고 정정당당히 싸우는 걸 즐기는 명예로운 전사들인 오크족들에게 우완차는 비열하고 얍삽한 열등 오크일 뿐이었다.
하지만 난 그런 그를 싫어하지 않았다.
오크족의 뛰어난 힘과 전투력을 신뢰하고 있는 나였지만, 그렇다고 지혜가 없는 힘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늙은 지혜주머니들인 주술사들이 경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타르바르크들을 불러라."


 


"네. 알겠습니다. 아쉬크님."


 


내 말뜻을 알아들은 우완차가 고개를 끄덕였다.
타르바르크는 우루크 하이들이었다.


 


우루크 하이. 


사악한 마법사 "프레이"에 의해 변질된 오크들.
놈들은 변질된 이후, 오크답지 않은 큰 키와 외모를 지니게 되었다.


 


"마치 열등한 종족인 인간들처럼 말이지."


 


녀석들은 자신들이 우리들 오크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순수한 오크로서의 자부심이 강한 나로서는 가소로울 뿐이다.


이미 오크로서의 자존심을 버린 놈들은 전사로서도 실격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놈들의 힘이 도움이 될거라는 건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지."


 


나는 우루크 하이들이라면 그 아무리 튼튼한 성문이라도 쉽게 파괴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크워어어어~!"


 


명령을 받은 우완차가 돌아가고 얼마되지 않아, 검은 피부를 가진 우루크 하이들이 전장에 등장했다.


 


"쾅 쾅!"


 


"우지직~!! 으적!"


 


놈들은 무시 무시한 함성을 내지르며 인간들의 성문에 돌격을 하며, 무식하게 도끼로 성문을 깨부스며 인간들을 위협했다.


 


"정말이지 프레이란 자의 능력은 놀랍군."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가볍게 감탄을 하고 말았다.
한때 오크 부족들 중 가장 열등한 부족에 불과했던 타르바르크 족이 이 정도나 강해질 수 있었던 건 순전히 프레이의 힘이 컸다.
프레이는 얼마 전부터 우리 오크들에게 협력을 하고 있는 인간 마법사로 그가 어떻게 타르바르크들과 친해지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 했다.


 


"뭔가의 목적이 있어서 우리들에게 협력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는 완전히 신뢰를 할 수 없는 자였다.
비열한 꾀주머니인 우완차와는 다른 의미로 말이다.


 


"콰지직!"


 


그렇게 내가 생각에 빠져있을 때, 드디어 인간들의 최종방벽인 성문이 파괴되었다.


 


"이럴수가! 도대체 이 검은 놈들은 무엇이지?!"


 


우르크 하이들을 처음본 인간족들은 그 흉칙한 모습에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후퇴! 후퇴하라~!"


 


성문이 부서지자 적들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인간족 하나가 소리를 쳤다.
농성을 생각하고 있던 그는 너무나 손쉽게 성문이 부서지자 패닉에 빠진 모습이었다.


 


"우어어어어~!"


 


"취익! 크에에에~!!"


 


패색이 짙어져 우왕좌왕하는 인간들을 보며 사기가 오른 오크 전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쇄도해 들어갔다.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해버린 성문은 완전히 박살이 난 채 오크들의 침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아쉬크님, 우리들도 어서 들어가도록 하지요."


 


우완차는 전황이 완전히 뒤바뀌자 희희낙락한 표정이 되어 내게 말을 건넸다.


 


"크크크, 그러도록 하지."


 


나는 그런 우완차를 보며 여유 넘치는 태도로 인간족의 도시로 들어갔다.


이미 승부는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숫적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우리 오크 전사들을 성 안에 허용한 순간부터 더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흐음..?"


 


하지만 그런 나의 속단은 예상치못한 저항에 멈추고 말았다.
이미 마지막 방벽마저 파괴되어 포위되어 있던 인간족들이 격렬한 저항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아압!"


 


우르크 하이들을 상대로 분발하고 있는 인간족들.


특히 암컷 하나가 온 몸에 갑옷을 두른 인간 전사들을 독려하며 분전을 하고 있었다.
그 암컷은 놀랍게도 괴력을 지닌 전사들인 우루크 하이들을 상대로 엄청난 선전을 하고 있었다.


 


"호오..."


 


그런 암컷의 모습이 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그녀 주위로 갑옷으로 온몸을 두른 인간 수컷들이 보였지만, 그 암컷에 비해서는 기량이 한참 모자랐다.
그건 뛰어난 전사로서의 기량을 가진 내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야압!"


 


또한번의 낭랑한 기합소리와 일섬!
그녀의 날카로운 베기에 당한 우르크 하이 한 마리가 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후우, 후우!"


 


벌써 그 암컷 주위로는 우르크 하이들의 시체가 10개가 넘게 쓰러져 있었다.


 


"정말 대단하군!"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나는 호승심이 이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변질되어 더렵혀졌다고는 하나 우르크 하이들은 뛰어난 전사들.
그렇게 강한 그들을 저토록 쉽게 이기는 암컷 강자라니 너무나 놀라웠다.


 


"저 정도 강한 암컷이라면 튼튼한 나만의 아이를 낳아줄 수 있겠지."


 


나는 호승심과 함께 일어나는 강렬한 성욕을 느끼며 미소지었다.
오크족들에게 있어 또하나의 의무를 들라고 하면, 강한 종자를 남기는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저 인간족의 암컷은 매우 매력적인 암컷이었다.


 


"크크크!"


 


나는 내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큰 어금니를 드러내며 거대한 돌해머를 들고 전장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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