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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검은 욕망 - 욕망 확대 - 2화

2.



「뭐, 뭐야 이건……?」



 점심시간. 나는 하루와 함께 식당──통칭 런치 하우스를 방문하고 있었다.


「뭐라니? A런치의 햄버거지?」


 자신은 B런치의 스파게티-를 우물우물 하면서 대답하는 하루.
 먹으면서 말하면 안된다고 배우지 않았던 것일까?

 확실히 나의 눈앞에 있는 이것은 A런치.  A런치를 구입했으니 내가 받은 것에 문제는 없다 하지만…….



「나 400엔 밖에 내지 않았는데……?」
「아, "곱빼기" 으로 했으니깐」


 식당의 A런치의 가격은 350엔. 오늘은 운동했으므로 거기에 "곱빼기" 50엔을 추가했다.
  합계 400엔, 끝이다.


 덕분에 밥공기에는 밥이 볼록하게 올라와 있고 미역이 들어간 된장국도 푸짐하다.
 하지만 그것외에 이 한가운데에 눌러 앉은 햄버거의 존재감은 무엇인가.


「정말로, 이런거 먹어도 되는건가……?」
「무슨 말이야? 그냥 보통 햄버거 잖아?」


 이것이……보통? 칙쇼, 브루주아 같으니라고!!!
 내가 알고 있는 햄버거 런치라고 하는 것은,

  진공팩에 들어있던 싸구려 햄버거를 데워서 접시에 올린채 내놨을 뿐인 양산품이야!

 눈앞의 햄버거는 크기 자체는 대단하지 않았지만 기성품처럼
  남의 눈을 속이는 대충 데워낸 인스턴트가 아닌

  방금 이자리에서 직접 구워낸 고기가 들어가 그 먹음직스런 냄새가 공복의 위를 직격하고 있다.
 소스도 수제일까? 시제품의 "오뚜기 햄버거 소스"가 아닌듯 그것은 햄버거와 조화를 이루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 침이 넘쳐 온다.


 식기를 가지러 갈때 거기에 포크와 나이프가 보통으로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과연 아가씨 학교」라고 감동했었는데, 내가 어리석었다.


 여기는 단순한 아가씨 학교가 아니었습니다. 초일류 아가씨 학교였습니다.


 만세! 성련! 만세! 햄버거 런치!


「저기, 식어버리면 맛없는데,? 무슨 생각해?」
「이 감동을 모른다니 어떤 의미로는 하루도 불쌍한 녀석이야」
「……바보 취급하고 있어?」


 기분나빠하는 하루를 뒷전으로 하고 나는 나이프와 포크를 손에 든다.
 우선 한입 입안에 집어넣자.


「우오오 맛있잖아 이거!」
「……먹으면서 말하면 안돼, 이쿠짱」


 네가 할소리냐?

 우리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학생들 중에 면식이 있던 얼굴을 찾아냈다. 스노하라다.
  몇사람의 모르는 여학생들과 함께 식기를 가지고 반납구에 걸어간다.

 저쪽도 깨달은 같았다. 나는 입속에 있는 햄버거를 씹으며, 포크와 나이프를 동시에 올려 보였다.
  스노하라는 웃으며 가볍게 인사를 한다.


 에 ……저녀석도 머리를 풀고 제복을 걸치면 그럴듯한 아가씨로 보이는구나.
  자세와 걷는 방법이 깨끗해서 일까?? 

  나는 목덜미까지 내려오는 스노하라의 머리카락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그 뒷모습을 바라봤다.


「에 지금 그건 뭐야?? 스노하라씨와 의미 심장한 아이콘택트?」
「땀투성이가 되어 몸과 몸을 서로 부딪친 2명 사이에 싹트는 우정이란 것이 있어」
「……뭐야, 이상해 그 말투」


 하루가 속했던 A팀은 게임중 심판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우리팀의 모습은 보지 못했던것 같다.

 그런데, 이제 오늘의 주제에 들어갈까.
 그 때문에 ABC 3명의 미묘한 시선에도 지지 않고 하루를 식당으로 데려왔으니까.


「그런데 하루. 조금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뭔데? 이쿠짱」
「이 학교에서 제일 권력이 강한 사람은 누구야?」
「교장 선생님」


 아니, 그거야 그렇지만.


「학생이라면?」
「권력이라고 말해도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생도회장일까」


 생도회장……지난번에 언뜻 들은적 있던 安芸島(아키시마)라는 녀석이다.


「그 밖에? 공식적인 직위가 아니라도 학생들이 많이 따르는 사람이면 되는데?」
「그렇다면 틀림없이 시즈루님이야. 왜냐하면 작년의 세이렌·시스터니까」


 세이렌·시스터……2, 3 학년의 7할의 지지를 얻은 사람만이 될 수 있는 이 학교의 「언니」.
   작년의 일이라고는 해도 그 영향력은 아직 건재한가.


「그 다음은……응, 각 클럽의 부장들일까. 특히 검도부라든지 소프트볼부라든지

  전국 대회 단골의 동아리는 몹시 인기가 있어. 아, 농구부의 스노하라씨도」

「과연」


 그런가 확실히 체육회계의 동아리라면 부장의 명령은 절대적일 것이다.
  멤버의 이름을 조사하는 것도 간단한 것 같다. 헤에 좋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어째서 갑자기 그런 걸 묻는 거야?」
「응? 아니 신참이니까. 주목해야 되는 무서운 사람들을 기억해 두려고」
「그런 사람 여기에는 없다고 생각되는데……」


 없을 것이다.


「아, 그렇지만……」
「응?」
「맥두걸씨는 조금 그럴 지도....」


 에? 누구?


「누구야 그게?」
「싫다 이쿠짱. 이쿠짱의 정확히 반대쪽 자리인 복도측의 제일 뒤에 앉고 있잖아」
「하아?」


 그런 녀석……있었던가? 그전에 그런 이름이라면 한번 들으면 절대 안 잊어 먹을 것 같은데…….


「맥두걸씨는 아키 시마씨와 사이가 나빠. 전에도……어?」
「왜?」
「……」


 도중에 하루가 말허리를 자르며 무엇인가 생각해 낸다.
 야야, 도중에 이야기를 그만두지 마.


「……미안, 이쿠짱. 말하고 보니 맥두걸씨는 지금 휴가중이었어」
「하아~?」
「조금 착각 해 버렸다. 미안」


 도대체가……. 쉬고 있었다면 내가 알 수 있을리 없지. 전학 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뭐, 좋아. 그 밖에는?」
「음 그러니까 다음은 인기가 있다 라고 할까 경의를 표해지고 있다 라고 하는지,
  어쨌든 눈에 띄고 있는 사람 이겠지? 카나가타씨들」
「哉潟(카나가타)?」


 드문 성씨다.


「쌍둥이로, 두 사람 서로 꼭 닮았어. 꼭 인형같아. 아주 예뻐」


 일란성 쌍생아인가. 같은 학교의 같은 학년에 같은 얼굴의 녀석이 2명 있으면 눈에 띄게 마련이지.

 ……뭐,이정도 일까.

 내가 오늘 시험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인펙션은 존경하고 있는 인물에게 기입해진 욕망의 내용을
  전염시킨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보다 존경되고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거는 편이 효과가 높다.

 오늘의 이야기로 판단해 보면 역시 시즈루를 사용하는 것이 베스트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와는 이전의 하교시에 만난 이래 특별한 접촉을 가질 수가 없었다. 

  책에도 아직 정보가 기재되지 않았고 갑자기 오늘 인펙션을 건다고 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같은 이유로써 아키 시마이나 오늘 처음으로 들은 인물도 제외다.

 그렇게 되면……노려야 할 것은 각 클럽의 부장인가.
  클래스에도 그러한 사람이 여러명 있을 것이다. 

  점점 나도 융화되어 오고 있으니 조금 노력하면 검은 욕망에 기재될 정도로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다.

 ……좋다. 이 느낌. 조금씩이지만, 내가 생각 했던 대로 일이 진행된다. 

  마치 게임을 하며 공략대로 조금씩 해결해 하는 것과 같다.
  지금의 감각은 마치 그런 게임을 자신이 직점 컨트롤 하고 있다는 느낌에 가깝다.
  어쩐지 즐거워져 왔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하루와 잡담을 하고 있자, 돌연 옆에서 조금 엉뚱한 소리가 들렸다.


「아, 부장, 찾아냈습니다!」


 에? 부장?
 그쪽을 보자, 어쩐지 머리가 대단히 말려 있는... 곱슬인가?

  아니면 대단한 잠버릇을 가졌을 지도 모르는 조금 짧은 듯한 느낌의 머리카락을
  가진 안경쓴 소녀가 이쪽을 보며 서있었다.
 누구냐 너?


「부장. 어째서 교실에 있지 않았던 거에요. 부실까지 찾아 갔었어요?」
「미안, 미도리. 그렇지만, 부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슨 소리에요. 부장은 부장이에요.」


 뭐야, 이 키작은 아가씨는? 쓸데없이 하이 텐션 모드인데?


「하루 소개해줘」
「아, 응」
「부장을 번거롭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이름은 山名翠子(야마나 미도리코). 2학년 유자 반, 출석 번호 26번. 사진부 입니다~」


 하루의 말을 끊으며 그 미도리로 불린 아가씨는 나를 향해 가슴을 펴며 자기 소개한다.
   ……으음, 보기좋게 평평하구나.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아, 당신이 부장의 클래스에 전입해 온 이쿠타선배입니까」
「……」


 ……안경을 부숴버릴라, 이자식.

 



 


 그 후 들은 이야기는 하루는 사진부의 부장도 다른 어떤 클럽의 부장도 아닌 것 같았다.
  그러면, 어째서 하루를 미도리가 「부장」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거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미도리만의 이론이 작용했다.


 뭐랄까 이 성련여학교에는 학교와 거의 역사를 같이 하는
  「문화 탐방 연구회」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지는 동호회가 있는 것 같다.

  (하루는 줄여서 「탐연부」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그 동호회의 활동 내용은 주로 외국 땅을 방문해 문화에 접하고 보람찬 마음으로 돌아오는……
  뭐, 요컨데 여행 동아리라는 것이다.


 작년, 하루는 그 활동의 정규 멤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꽤 따라 다녔던 것 같다.
  일부러 권해진 일이라고 하니깐 아마도 작년의 3학년들은 하루를 맘에 들어 했었나 보다.

 하지만 그 3학년들이 졸업하면서 성련에서 그 동호회는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성련과 그 역사를 같이하는 동호회의 회원들이 여행을 다녀와서 얻어온
  대량의 자료를 그대로 없애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졸업하는 선배의 부탁으로 하루는 다음의 멤버가 나타날 때까지
  부실의 열쇠를 맡고 있다고 한다.
  즉 부장은 아니고 잠정의 관리인인셈.
 그러나 왠지 미도리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선배에게 뒤를 부탁 받은이 = 부장」이라고 생각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덧붙여서 하루와 사진부의 미도리와의 관련성은 어떤가 하면.
 여기는 단순. 탐연부에는 장고한 역사를 자랑하는 선배님들의 흔적으로
  각종 여행 상품이나 카메라도 보관되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사진부에서는 필요할때 마다 탐연부에서 물건을 빌리곤 했던 것이다.
 그 대가는 탐연부의 방청소를 위한 인원 파견.

  어쨌거나 자료라는 명목으로 100년분의 잡동사니가 쌓여 있으니까..

  도저히 혼자서 청소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

 여러가지로 하루는 사진부와도 연결이 깊은 것이었다.

 ……뭐야, 결국 이 안경이 부장이라고 부르는것 때문에 헷갈렸잖아.



「그런데, 어째서 나를 찾았어?」
「부장, 오늘이 매월의 청소의 날 아니에요? 어떻게 할건지 들으러 왔습니다」


 「아, 그래」라고 생각해 낸 것처럼 끄덕이는 하루.


「미안, 이쿠짱. 오늘 함께 돌아갈 수 없겠어」
「응? 난 상관없어. 약속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우와∼, 나쁘다……」


 뭐야, 화를 내야 했던 것인가?
 ……아, 잠깐만. 이것은……좋은 기회가 아닌가?


「잠깐만, 나도 그 청소를 도와주면 안될까?」
「에? 어째서?」
「100년의 역사가 쌓여 있는거겠지? 조금 흥미가 생겼어.」
「……시간 걸릴텐데? 하교 시간이 지나버릴지도 몰라?」
「괜찮아.」


 「미안해」라고 사과하는 하루.
  그러니까, 이것은 내가 좋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 없다고.

 ……그 순간 옆으로부터 시선을 느낀다.

   그 압력은 하루의 옆자리에 어느새 눌러앉은 안경 꼬맹이로부터 쏟아지고 있었다.


「조금 깊은 질문입니다만……부장과 이쿠타선배의 관계는 어떠한 것인 것입니까?」
「아아,연인 관계」


 「아, 앗, 거짓말이야, 그런 것」이라고 하루가 새빨갛게 되어 부정하고 있지만, 무시하자.


「……라고 말하면, 어떻게 들려?」
「서쪽에서 태양이 뜰일이네요.」


 ……정말로 안경 박살내버리겠어. 이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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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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