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는 우주복을 벗고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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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승인 슈비크의 우주선은 움막같이 좁은 것이었지만, 식량이나 전지를 일단 밖에 꺼냈으므로 어떻게든 들어갈 수가 있었다.
두 명을 맞이한 것은, 뱀을 닮은 생물이었다. 체장 2미터 정도로, 다리는 없지만 팔이 2개 있었다. 몸은 두더지같이 조밀한 털로 덮여 있고, 얼굴도 두더지를 닮았다. 검은자위가 2개인 눈과 날카로운 코. 지구의 뱀보다는 애교가 있는 얼굴 생김새였다.
그 체형으로 아는 대로, 타우인은 기어서 이동하는 생물이었다. 그러니까 선내도 횡으로 길었다. 제일 안쪽에 또아리를 튼 슈비크의 앞에, 우주복을 입은 하루나와 류가 주저앉아서 들어가자, 벌써 선내는 가득했다.
「좁기 때문에 불쾌감입니까?」
류가 가져온 번역기가, 슈비크의 말을 변환한다. 하루나가, 조금 딱딱한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우주복을 벗을 거니까 괜찮아. 게다가, 지구인의 번식 행동은, 누워서 해」
「딱 좋은 일입니다」
류와 하루나는 헬멧 너머로 시선을 주고받고, 끄덕였다.
「벗자」 「응」
우주복은, 손바닥 정도의 세라믹판을 이어붙인, 갑옷과 같은 구조였다. 딱딱하지만 잘 구부러지고, 신축한다. 그것을 둘이서 서로 도우면서 벗어서 말아서, 냉동고 정도밖에 안되는 에어록에 밀어넣었다.
「헤헤, 조금 편해졌다」
허리를 띄운 것만으로 머리가 부딪칠 정도로 좁다. 얇은 스펀지 같은 마루바닥 위에서, 양 다리를 밖으로 향하고 주저앉아, 하루나가 미소지었다. 류도 같은 방법으로 앉는다.
하루나의 모습은, 유방에서부터 고간까지를 가리는 수영복형의 속옷, 류의 모습은, 브리프형의 속옷 뿐이다. 밖을 걸을 시간이 조금이었으므로, 냉각용의 이너 웨어는 입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이제, 몸을 가리는 것은 한 장 뿐이다.
슈비크가 말했다.
「보이지 않습니다. 보온재를 벗어 주세요. 기온은 적절합니다」
「기다려, 슈비크」
하루나는 어깨 너머로 돌아보고, 코가 부딪칠 것 같이 가까이에 있는 이성인에게 설명했다. 희미하게 해초 같은 냄새가 났다.
「지구인은 타인에게 알몸을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이 터부. 이유는, 보이면 번식을 유인하기 때문에」
「지금은 번식 행동을 합니다」
「익숙하지 않다니깐. 류, 델리커시란 말, 전해질까나?」
「슈비크, 들어줬으면 좋겠다」
류가 말했다.
「의복――이 보온재는, 서, 성기를 숨기기 위해서 발달했다. 숨기고 있으면 번식 의욕은 낮다. 그것을 벗는 것으로 번식 의욕은 높아진다. 벗는 행동도 번식의 프로세스 중 하나야. 알겠어?」
그는 보안관 조수 채용시험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자랑했지만, 섹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완전한 초보다. 지식도 경험도 거의 제로였으므로, 오기 전에 몹시 서둘러서 데이터 뱅크를 찾아다녀서, 밤샘이 아니라 5분샘을 했다. 어떻게든 그 지식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이해했습니다. 당신들에게도, 번식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네. ――그러니까, 이것을 벗으면, 의욕이 갑자기 높아집니다」
그렇게 말하고 류가 하루나의 속옷에 손을 대었다. 꺄! 하고 하루나가 펄쩍 뛰지만, 곧바로 심호흡하고, 양손을 좌우에 두었다.
「조……좋아」
「응……」
류는 하루나의 가슴팍의 패스너를 내린다. 배꼽에서 그것은 역Y자형으로 나누어져서 양 다리의 밑으로 연결된다. 좌우로도 내리면, 속옷은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고간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모두 내리고, 류는 살그머니 폴리머의 천을 열었다. 하루나의, 희고 좀 작은 유방이, 오른쪽, 왼쪽, 얼굴을 내밀고, 마지막에 고간의 천을 내리자, 엷은 덤불이 나타났다. 류가 꿀꺽 침을 삼킨다.
「하루나……예뻐」
「그, 그래?」
「성기는 어디입니까」
하루나의 옆에서 스륵 얼굴을 내민 슈비크가, 유방과 하복부를 찌릿찌릿 응시했다. 아우, 하고 하루나가 뺨을 붉힌다.
그래도 참고, 가리켰다.
「여, 여기……」
「보이지 않습니다」
「보, 보여줄테니까, 서두르지마……」
「슈비크, 이것은 매우 미묘한 프로세스인거다. 가능한 한 개입하지 않아줬으면 한다. 타우인이 억지로 식사를 보게 되면 어떻게 생각해?」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질문은 인정됩니까」
「아무래도 필요한 때에는 인정해」
슈비크는 얌전하게 몸을 당겼다. 우―, 하고 그것을 노려보고 있던 하루나가, 뜻을 정한 것처럼, 무릎을 세웠다.
「네……여기가, 여성의 성기입니다」
「나도 봐도 돼?」
「안보면 엣찌 못하잖아. 그대신 너도야」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지구인 남자와 타우인은, 하루나의 부드러운 허벅지의 사이를 들여다보았다.
희고 부드러운 언덕의 중앙에 세로로 긴 틈이 달리고, 상단에 화성과 같은 붉은 빛을 띤 공알이 엿보이고 있었다. 류가 숨을 멈추고 거기를 응시한다. 하루나는 가슴 안에서 중얼거린다.
우와, 잡아먹을 것 같아……그렇게 보고 싶은걸까나.
「아, 안도 볼래?」
「응」 「네」
「응……」
허벅지의 밖에서 돌린 양손의 손가락으로, 살그머니 하루나는 언덕을 열었다. 희미하고 촉촉하게 빛나는 점막이, 얇은 주름이 되어서 겹치고 있다. 자기도 두세번 밖에 본 적이 없는 거기를, 4개의 눈으로 가만히 응시해서, 하루나의 목소리가 수치로 떨려 나온다.
「이, 이것이 클리토리스……이고, 여기가 배뇨 기관……여기가, 서, 성……성기……」
「그리고 여기가 항문」
「말하지 마아……」
세운 무릎의 사이에, 하루나는 얼굴을 묻어 버린다. 류는 심술궂은 듯한 얼굴로 웃고 있었지만, 문득 옆을 보고 오싹했다. 슈비크가 아기같이 작은 손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찍는……거네」
「촬영하고 있습니다. 송신하고 있습니다. 류가 인정했습니다」
「하루나, 타우인에게 전세계 생중계」
「저……전세계……」
하루나의 얼굴이, 피의 색 그 자체로 물들었다. 울음소리가 된다.
「아빠 엄마, 죄송해요오……」
「슈비크, 남성을 보인다」
류가, 꾹 슈비크의 카메라를 당겼다. 분하니까 말야, 하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다.
「이거야」
허리를 띄우고, 속옷을 벗었다. 안심한 듯한 얼굴인 하루나와 흥미진진하다는 몸(*얼굴이 아니라는데 주목^^; 섬세하군요)인 슈비크가 눈을 향한다.
류의 페니스는, 벌써 높게 일어서 있었다. 하루나가, 우, 하고 숨을 삼킨다.
「커……그, 그거 넣는 거야?」
「응」
「20센티 정도는 되잖아!」
「그렇게 안크다니까. 잘해야 14, 5……말하게 하지마」
류는 긴장한 기색으로 쓴웃음하고, 하루나와 같이 무릎을 세웠다. 스륵 얼굴을 갖다댄 슈비크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설명한다.
「이것이, 고환. 남성 생식 세포의 정자를 만듭니다. 이것이 음경, 번식 행동을 위한 기관입니다. 지금은, 바, 발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흥분 때문입니다……」
「부끄럽지?」
「응……」
류는 우물거리지만, 강하게 머리를 젓고 목소리를 쥐어짰다.
「여기가 항문. 항문은 남녀 동형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양 다리를 안는다. 하루나의 기분을 잘 알았다.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부끄럽다. 반대로, 지금의 하루나의 기분도 상상할 수 있다. 그녀는 입을 반쯤 열고있는 상태로, 자신의 고간을 응시하고 있다.
「류, 그 모습……괴롭히고 싶어져버려」
「좀 봐줘」
목소리도 똑같이 떨렸다.
슈비크가 가만히 고간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손을 뻗었다.
「접촉은 인정됩니까?」
「접촉?」
「위험은 없습니다」
「……조금이라면 인정한다」
「네」
슈비크가 작은 6개의 손가락이 있는 양손을 내밀어, 꾹꾹 잡았다. 앗……와 류가 뒤로 몸을 젖힌다.
「고통입니까?」
「아니다. 쾌감」
「쾌감입니까. 계속합니까?」
「그만뒀으면 해. 이성인의 손으로 가는 것은 조금……」
「간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사, 사정. 저기, 정말 그만둬」
「중지합니다. 경도를 이해했습니다. 의문이 소멸했습니다. 이것은 질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정액을 송출할 수 있습니다」
「그거 다행이다」
그렇게 말하고 문득 하루나의 얼굴을 보면, 정말 복잡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화나 있는 듯한, 질려 있는 듯한 얼굴이다. 슈비크를 밀치고 다가간다.
「뱀 두더지가 손대서 기뻐하다니 어떤 신경 하고 있는거야」
「어쩔 수 없잖아, 타인이 손댄 일 따위 없으니까」
「저것이 기분 좋았던 거라면……이것은?」
하루나가 희미하게 달콤한 미소를 띄우고, 꾹 페니스를 잡았다. 크흥! 하고 류는 코를 울린다.
「좋……굉장……」
「정말로?」
「그치만……하루나의 손이라고 생각하면……몹시 기뻐서. 이것에 비하면 슈비크의 손은 줄(*뭔가를 갈때 쓰는 그 줄)이야」
「그, 그래? 그건 좀 기쁠, 지도……」
서툴지만, 하루나는 꾹, 꾹 페니스를 꽉 쥐고, 딱딱함을 확인하듯이 애무한다. 류가 눈감고 신음한다.
「그 근처에서 그만둬……이대로 갈 것 같다」
「가버리면? 두번이나 세번 정도 할 수 있지?」
「사정합니까? 질내 이외에서 합니까?」
「기, 기계적 자극에서도, 사정은, 가, 가능……」
「사정의 기구를 설명해 주세요. 고환과 음경의 접속이 명확함이 없습니다」
「그, 그런 말해도, 몸안 같은 건, 어떻게……」
「투시는 인정됩니까?」
「투시?」
「생체를 투시하는 X선과 초음파입니다. 방사능 노출량은 ※※입니다. 인류에게 허용량입니다」
「어째서 그런게 있는거야!」
「나의 의료입니다. 나는 타우인을 위한 실험체입니다. 우주여행은 귀중합니다. 인정됩니까」
「으, 응……」
슈비크가 안쪽의 조작 패널을 만지자, 천정에서 소리가 들리고 벽의 둥근 디스플레이에 불이 들어갔다. 그가 미세조정하자, 선명한 영상이 비친다. 류도 하루나도 놀란다.
발기한 페니스의 화상이었다. 인체 정중선의 단면을 기준으로 심도 방향에도 얇게 그려져고 있다. 색도 광택도 진짜와 꼭 닮은 영상을 보고, 하루나가 쿡 웃는다.
「타우인의 텔레비젼도, 인간에게 보이는 거네」
「항성 타우는 태양과 같은 G형 스펙트럼이니까, 가시 영역도 인간과 같아. 아우―, 적어도 우리들에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재미있어. 류의 자지 안은, 좀처럼 볼 수 없을테니까」
「기관을 설명해 주세요」
슈비크에게 듣고, 류는 자신의 흥분 상태를 스스로 설명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루나의 손에 녹아가는 머리로, 벼락 교육의 지식을 필사적으로 생각해 낸다.
영상을 가리키며 말한다.
「괄약근의 미세 동맥이 닫혀서, 으, 음경 해면체가 울혈하고 있습니다. 부고환에서부터, 아우, 정소로 정액이 보내집니다. 요, 요도는, 요도는 폐쇄되어서, 배뇨를 할 수 없습니다. 이것, 이것이, 초기의 흥분 상태입니다……」
「헤―……초기야?」
샥샥 쓰다듬으면서, 하루나는 단면도를 보고 묻는다. 류가 힘들게 끄덕인다.
「아, 아마. 정액, 여기까지밖에 오지 않았으니까……」
「좀 더 해봐♪」
류가 처음인 애무에 흥분해서, 괴로워하고 있다. 그 모습이 언제나보다 더 사랑스러워서, 하루나는 대담한 기분이 되었다. 어두운 복숭아색에 물든 페니스를 오른손으로 문지르면서, 몸을 내밀어 류의 몸에 유방을 밀어붙인다.
「사실은 만지고 싶었던 거지, 나를. 자, 만지게 해줄테니까」
「아……부드러워……」
류가 실눈을 뜨고 하루나의 유방에 손을 대어 말랑말랑 주무른다. 하루나의 오른손 안에서, 페니스가 부쩍부쩍 우뚝 솟아간다. 좋아, 이걸로 좋은거구나, 하고 하루나는 자신을 가진다.
류가, 음, 음, 하고 하루나의 벚꽃색의 유두를 들이마시면서, 감상을 말한다.
「하루나의 유방으로, 몹시 흥분하고 있습니다」
「유방은 성기가 아닙니다」
「성기가 아니라도, 좋아하는 상대의 몸에 닿으면, 부드럽고, 따뜻하고, 쾌감입니다」
열중해서 빨고 있는 류를 보고, 가득 주자, 라고 하루나는 생각한다. 간지러워서 물러나버리는 몸을 앞으로 밀어낸다.
한쪽 눈으로 디스플레이를 보면, 방광 아래의 작은 주머니로부터, 페니스의 근원으로 쪼로록 정액이 이송되고 있었다. 류에게 속삭인다.
「정액, 점점 모여 오고 있어. 나올 것 같아?」
「하아, 하아……제, 제1 단계의 척수 반사. 후부 요도에, 정액이 축적되어서……」
「그거 여기일까나?」
하루나는, 영상을 보면서, 류의 고환 아래의 부분에 손가락을 대었다. 고무같이 말랑말랑한 것을 꽉 누르자, 영상 안의 부푼 요도의 근원이, 거북한 듯이 줄어들었다.
「아, 여기다」
「하, 하루나, 그거, 자극이……!」
「기분 좋지? 좀 더 주물러줄께」
「하, 아앗, 소, 손가락」
류가 하루나의 팔에 매달려서 몸을 떨면서 허리를 움찔거린다. 허리 안쪽의 작은 주머니로부터, 희고 걸쭉한 것이, 움츠러든 요도의 근원에, 울컥울컥 밀어내어져 간다.
슈비크가 초조한 듯이 묻는다.
「사정은 아직입니까?」
「지, 지금 모여서……이, 이제 곧입니다」
자신의 성기의 단면을 보면서, 류가 필사적으로 설명한다.
「여, 여기에, 정액이 몹시 모여 있습니다. 이제 곧 사정관 폐쇄근이, 한계가 되어서」
「류, 가버려!」
「응, 응, 우웃……」
과감히 류를 끌어안고, 몰캉몰캉 유방을 문질렀다. 류가 귀까지 새빨갛게 되어서 눈감고 허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싸, 싼다, 싸면 격렬할거야, 으으응!」
말을 다 끝내지 못한 동안에, 정액이 모여서 부풀어 오르고 있던 부분이, 꽉 수축했다. 가는 요도를 일순간에 달려 나가는 정액을, 하루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응시했다. 그 땀흘린 손바닥에, 찰싹 따뜻한 것이 튀었다. 했다! 하고 하루나는 손의 움직임을 빠르게 한다.
「우아앗, 아응, 크, 훗……」
주륵주륵 류는 정액을 하루나의 손에 뿜어흘린다. 그의 머리를 상냥하게 꼭 껴안아 주면서, 하루나는 손의 움직임을 계속했다. 머릿속이 멍해지고, 가슴 안과 하복부가, 안에서 뭔가가 날뛰고 있는 것처럼 웅성거렸다. 섹스를 하려고 하고 있어, 하고 자신의 상태를 감지한다.
부들부들 떨면서, 류가 가는 소리로 말했다.
「슈비크, 사정으로, 대량의 쾌감이 있었습니다……」
슈우우, 하고 슈비크가 긴 숨을 흘린다. 감탄의 소리였다.
「알았습니다. 남성의 번식 행동은 불수의입니다. 실행은 쾌감으로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쾌감이 존재입니다」
「타우인은……쾌감은 없어?」
「타우인은 하나의 개체가 산란합니다. 다른 개체가 방정(放精)합니다. 부족 내의 개체가 부족하면, 계산해서 번식합니다」
「본능으로 늘리지 않아도 괜찮은 환경인 걸까나. 천적이 없다든가……」
중얼거리며, 류는 숨을 내쉬었다. 하루나는 곤란한 얼굴로, 흠뻑 젖은 손바닥을 보고 있다.
「류의 것이 붙어버렸어. 슈비크, 티슈……제염(除染)기구는 없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정되지 않습니다. 정액은 가지고 돌아가 주세요」
「결벽증이야?」
「지구인의 정액은 타우인에게 무해입니다. 그렇지만 지구의 유전 자원 수입은 금지입니다」
「아, 그런가」
하루나는 중얼거리고, 낼름 손가락을 핥았다. 류가 외친다.
「하루나!」
「괜찮아. 어쩐지, 기분 나쁘지 않아. ……헤에, 엣찌한 기분이면, 이런 것까지 아무렇지도 않구나……」
그렇게 말하며, 하루나는 날름날름 한 방울도 남김없이 핥아버렸다. 류는 아연하게 그것을 보고 있었지만, 슈비크도 놀라는 것 같았다.
「하루나, 인류도 인류를 먹습니까」
「에? 의미는?」
「번식 세포를 먹고 있습니다」
「달라. 정자는 아직 개체가 아닌거야. 이것도 프로세스의 일부」
웃고, 류의 불알을 만진다. 응응, 하고 류가 웃음을 띄운다.
「거기에, 아직 가득 있으니까……한 번에 3억 정도던가. 아직 이 안에 10억 정도……?」
「우……응」
「그치. 그러니까……슈비크, 기대해도 좋아. 지금부터 진짜 섹스, 하기 때문에……」
「섹스는 번식 행동입니까?」
그렇게 말하고 나서, 슈비크는 첨가했다.
「피임은 하지 않습니까?」
「벌써 했어. 약을 마셨어. 우주선에서 임신하면 대처 불능이니까, 상비되어 있어. 옛날에는 그런 것이 없었던 거야」
「그렇지만 류는 손으로 사정이 가능합니다. 왜 지구인은 손으로 하지 않습니까」
「손으로도 해. 그렇지만, 진짜 쪽이 훨씬 좋대」
「그렇다는 것은 추측입니까」
「응. 나, 경험 없으니까」
하루나는 그렇게 말하고, 류의 손을 잡아, 열린 다리의 사이로 이끌었다.
「부탁해, 류. 상냥하게 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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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을 맞이한 것은, 뱀을 닮은 생물이었다. 체장 2미터 정도로, 다리는 없지만 팔이 2개 있었다. 몸은 두더지같이 조밀한 털로 덮여 있고, 얼굴도 두더지를 닮았다. 검은자위가 2개인 눈과 날카로운 코. 지구의 뱀보다는 애교가 있는 얼굴 생김새였다.
그 체형으로 아는 대로, 타우인은 기어서 이동하는 생물이었다. 그러니까 선내도 횡으로 길었다. 제일 안쪽에 또아리를 튼 슈비크의 앞에, 우주복을 입은 하루나와 류가 주저앉아서 들어가자, 벌써 선내는 가득했다.
「좁기 때문에 불쾌감입니까?」
류가 가져온 번역기가, 슈비크의 말을 변환한다. 하루나가, 조금 딱딱한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우주복을 벗을 거니까 괜찮아. 게다가, 지구인의 번식 행동은, 누워서 해」
「딱 좋은 일입니다」
류와 하루나는 헬멧 너머로 시선을 주고받고, 끄덕였다.
「벗자」 「응」
우주복은, 손바닥 정도의 세라믹판을 이어붙인, 갑옷과 같은 구조였다. 딱딱하지만 잘 구부러지고, 신축한다. 그것을 둘이서 서로 도우면서 벗어서 말아서, 냉동고 정도밖에 안되는 에어록에 밀어넣었다.
「헤헤, 조금 편해졌다」
허리를 띄운 것만으로 머리가 부딪칠 정도로 좁다. 얇은 스펀지 같은 마루바닥 위에서, 양 다리를 밖으로 향하고 주저앉아, 하루나가 미소지었다. 류도 같은 방법으로 앉는다.
하루나의 모습은, 유방에서부터 고간까지를 가리는 수영복형의 속옷, 류의 모습은, 브리프형의 속옷 뿐이다. 밖을 걸을 시간이 조금이었으므로, 냉각용의 이너 웨어는 입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이제, 몸을 가리는 것은 한 장 뿐이다.
슈비크가 말했다.
「보이지 않습니다. 보온재를 벗어 주세요. 기온은 적절합니다」
「기다려, 슈비크」
하루나는 어깨 너머로 돌아보고, 코가 부딪칠 것 같이 가까이에 있는 이성인에게 설명했다. 희미하게 해초 같은 냄새가 났다.
「지구인은 타인에게 알몸을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이 터부. 이유는, 보이면 번식을 유인하기 때문에」
「지금은 번식 행동을 합니다」
「익숙하지 않다니깐. 류, 델리커시란 말, 전해질까나?」
「슈비크, 들어줬으면 좋겠다」
류가 말했다.
「의복――이 보온재는, 서, 성기를 숨기기 위해서 발달했다. 숨기고 있으면 번식 의욕은 낮다. 그것을 벗는 것으로 번식 의욕은 높아진다. 벗는 행동도 번식의 프로세스 중 하나야. 알겠어?」
그는 보안관 조수 채용시험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자랑했지만, 섹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완전한 초보다. 지식도 경험도 거의 제로였으므로, 오기 전에 몹시 서둘러서 데이터 뱅크를 찾아다녀서, 밤샘이 아니라 5분샘을 했다. 어떻게든 그 지식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이해했습니다. 당신들에게도, 번식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네. ――그러니까, 이것을 벗으면, 의욕이 갑자기 높아집니다」
그렇게 말하고 류가 하루나의 속옷에 손을 대었다. 꺄! 하고 하루나가 펄쩍 뛰지만, 곧바로 심호흡하고, 양손을 좌우에 두었다.
「조……좋아」
「응……」
류는 하루나의 가슴팍의 패스너를 내린다. 배꼽에서 그것은 역Y자형으로 나누어져서 양 다리의 밑으로 연결된다. 좌우로도 내리면, 속옷은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고간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모두 내리고, 류는 살그머니 폴리머의 천을 열었다. 하루나의, 희고 좀 작은 유방이, 오른쪽, 왼쪽, 얼굴을 내밀고, 마지막에 고간의 천을 내리자, 엷은 덤불이 나타났다. 류가 꿀꺽 침을 삼킨다.
「하루나……예뻐」
「그, 그래?」
「성기는 어디입니까」
하루나의 옆에서 스륵 얼굴을 내민 슈비크가, 유방과 하복부를 찌릿찌릿 응시했다. 아우, 하고 하루나가 뺨을 붉힌다.
그래도 참고, 가리켰다.
「여, 여기……」
「보이지 않습니다」
「보, 보여줄테니까, 서두르지마……」
「슈비크, 이것은 매우 미묘한 프로세스인거다. 가능한 한 개입하지 않아줬으면 한다. 타우인이 억지로 식사를 보게 되면 어떻게 생각해?」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질문은 인정됩니까」
「아무래도 필요한 때에는 인정해」
슈비크는 얌전하게 몸을 당겼다. 우―, 하고 그것을 노려보고 있던 하루나가, 뜻을 정한 것처럼, 무릎을 세웠다.
「네……여기가, 여성의 성기입니다」
「나도 봐도 돼?」
「안보면 엣찌 못하잖아. 그대신 너도야」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지구인 남자와 타우인은, 하루나의 부드러운 허벅지의 사이를 들여다보았다.
희고 부드러운 언덕의 중앙에 세로로 긴 틈이 달리고, 상단에 화성과 같은 붉은 빛을 띤 공알이 엿보이고 있었다. 류가 숨을 멈추고 거기를 응시한다. 하루나는 가슴 안에서 중얼거린다.
우와, 잡아먹을 것 같아……그렇게 보고 싶은걸까나.
「아, 안도 볼래?」
「응」 「네」
「응……」
허벅지의 밖에서 돌린 양손의 손가락으로, 살그머니 하루나는 언덕을 열었다. 희미하고 촉촉하게 빛나는 점막이, 얇은 주름이 되어서 겹치고 있다. 자기도 두세번 밖에 본 적이 없는 거기를, 4개의 눈으로 가만히 응시해서, 하루나의 목소리가 수치로 떨려 나온다.
「이, 이것이 클리토리스……이고, 여기가 배뇨 기관……여기가, 서, 성……성기……」
「그리고 여기가 항문」
「말하지 마아……」
세운 무릎의 사이에, 하루나는 얼굴을 묻어 버린다. 류는 심술궂은 듯한 얼굴로 웃고 있었지만, 문득 옆을 보고 오싹했다. 슈비크가 아기같이 작은 손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찍는……거네」
「촬영하고 있습니다. 송신하고 있습니다. 류가 인정했습니다」
「하루나, 타우인에게 전세계 생중계」
「저……전세계……」
하루나의 얼굴이, 피의 색 그 자체로 물들었다. 울음소리가 된다.
「아빠 엄마, 죄송해요오……」
「슈비크, 남성을 보인다」
류가, 꾹 슈비크의 카메라를 당겼다. 분하니까 말야, 하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다.
「이거야」
허리를 띄우고, 속옷을 벗었다. 안심한 듯한 얼굴인 하루나와 흥미진진하다는 몸(*얼굴이 아니라는데 주목^^; 섬세하군요)인 슈비크가 눈을 향한다.
류의 페니스는, 벌써 높게 일어서 있었다. 하루나가, 우, 하고 숨을 삼킨다.
「커……그, 그거 넣는 거야?」
「응」
「20센티 정도는 되잖아!」
「그렇게 안크다니까. 잘해야 14, 5……말하게 하지마」
류는 긴장한 기색으로 쓴웃음하고, 하루나와 같이 무릎을 세웠다. 스륵 얼굴을 갖다댄 슈비크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설명한다.
「이것이, 고환. 남성 생식 세포의 정자를 만듭니다. 이것이 음경, 번식 행동을 위한 기관입니다. 지금은, 바, 발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흥분 때문입니다……」
「부끄럽지?」
「응……」
류는 우물거리지만, 강하게 머리를 젓고 목소리를 쥐어짰다.
「여기가 항문. 항문은 남녀 동형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양 다리를 안는다. 하루나의 기분을 잘 알았다.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부끄럽다. 반대로, 지금의 하루나의 기분도 상상할 수 있다. 그녀는 입을 반쯤 열고있는 상태로, 자신의 고간을 응시하고 있다.
「류, 그 모습……괴롭히고 싶어져버려」
「좀 봐줘」
목소리도 똑같이 떨렸다.
슈비크가 가만히 고간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손을 뻗었다.
「접촉은 인정됩니까?」
「접촉?」
「위험은 없습니다」
「……조금이라면 인정한다」
「네」
슈비크가 작은 6개의 손가락이 있는 양손을 내밀어, 꾹꾹 잡았다. 앗……와 류가 뒤로 몸을 젖힌다.
「고통입니까?」
「아니다. 쾌감」
「쾌감입니까. 계속합니까?」
「그만뒀으면 해. 이성인의 손으로 가는 것은 조금……」
「간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사, 사정. 저기, 정말 그만둬」
「중지합니다. 경도를 이해했습니다. 의문이 소멸했습니다. 이것은 질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정액을 송출할 수 있습니다」
「그거 다행이다」
그렇게 말하고 문득 하루나의 얼굴을 보면, 정말 복잡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화나 있는 듯한, 질려 있는 듯한 얼굴이다. 슈비크를 밀치고 다가간다.
「뱀 두더지가 손대서 기뻐하다니 어떤 신경 하고 있는거야」
「어쩔 수 없잖아, 타인이 손댄 일 따위 없으니까」
「저것이 기분 좋았던 거라면……이것은?」
하루나가 희미하게 달콤한 미소를 띄우고, 꾹 페니스를 잡았다. 크흥! 하고 류는 코를 울린다.
「좋……굉장……」
「정말로?」
「그치만……하루나의 손이라고 생각하면……몹시 기뻐서. 이것에 비하면 슈비크의 손은 줄(*뭔가를 갈때 쓰는 그 줄)이야」
「그, 그래? 그건 좀 기쁠, 지도……」
서툴지만, 하루나는 꾹, 꾹 페니스를 꽉 쥐고, 딱딱함을 확인하듯이 애무한다. 류가 눈감고 신음한다.
「그 근처에서 그만둬……이대로 갈 것 같다」
「가버리면? 두번이나 세번 정도 할 수 있지?」
「사정합니까? 질내 이외에서 합니까?」
「기, 기계적 자극에서도, 사정은, 가, 가능……」
「사정의 기구를 설명해 주세요. 고환과 음경의 접속이 명확함이 없습니다」
「그, 그런 말해도, 몸안 같은 건, 어떻게……」
「투시는 인정됩니까?」
「투시?」
「생체를 투시하는 X선과 초음파입니다. 방사능 노출량은 ※※입니다. 인류에게 허용량입니다」
「어째서 그런게 있는거야!」
「나의 의료입니다. 나는 타우인을 위한 실험체입니다. 우주여행은 귀중합니다. 인정됩니까」
「으, 응……」
슈비크가 안쪽의 조작 패널을 만지자, 천정에서 소리가 들리고 벽의 둥근 디스플레이에 불이 들어갔다. 그가 미세조정하자, 선명한 영상이 비친다. 류도 하루나도 놀란다.
발기한 페니스의 화상이었다. 인체 정중선의 단면을 기준으로 심도 방향에도 얇게 그려져고 있다. 색도 광택도 진짜와 꼭 닮은 영상을 보고, 하루나가 쿡 웃는다.
「타우인의 텔레비젼도, 인간에게 보이는 거네」
「항성 타우는 태양과 같은 G형 스펙트럼이니까, 가시 영역도 인간과 같아. 아우―, 적어도 우리들에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재미있어. 류의 자지 안은, 좀처럼 볼 수 없을테니까」
「기관을 설명해 주세요」
슈비크에게 듣고, 류는 자신의 흥분 상태를 스스로 설명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루나의 손에 녹아가는 머리로, 벼락 교육의 지식을 필사적으로 생각해 낸다.
영상을 가리키며 말한다.
「괄약근의 미세 동맥이 닫혀서, 으, 음경 해면체가 울혈하고 있습니다. 부고환에서부터, 아우, 정소로 정액이 보내집니다. 요, 요도는, 요도는 폐쇄되어서, 배뇨를 할 수 없습니다. 이것, 이것이, 초기의 흥분 상태입니다……」
「헤―……초기야?」
샥샥 쓰다듬으면서, 하루나는 단면도를 보고 묻는다. 류가 힘들게 끄덕인다.
「아, 아마. 정액, 여기까지밖에 오지 않았으니까……」
「좀 더 해봐♪」
류가 처음인 애무에 흥분해서, 괴로워하고 있다. 그 모습이 언제나보다 더 사랑스러워서, 하루나는 대담한 기분이 되었다. 어두운 복숭아색에 물든 페니스를 오른손으로 문지르면서, 몸을 내밀어 류의 몸에 유방을 밀어붙인다.
「사실은 만지고 싶었던 거지, 나를. 자, 만지게 해줄테니까」
「아……부드러워……」
류가 실눈을 뜨고 하루나의 유방에 손을 대어 말랑말랑 주무른다. 하루나의 오른손 안에서, 페니스가 부쩍부쩍 우뚝 솟아간다. 좋아, 이걸로 좋은거구나, 하고 하루나는 자신을 가진다.
류가, 음, 음, 하고 하루나의 벚꽃색의 유두를 들이마시면서, 감상을 말한다.
「하루나의 유방으로, 몹시 흥분하고 있습니다」
「유방은 성기가 아닙니다」
「성기가 아니라도, 좋아하는 상대의 몸에 닿으면, 부드럽고, 따뜻하고, 쾌감입니다」
열중해서 빨고 있는 류를 보고, 가득 주자, 라고 하루나는 생각한다. 간지러워서 물러나버리는 몸을 앞으로 밀어낸다.
한쪽 눈으로 디스플레이를 보면, 방광 아래의 작은 주머니로부터, 페니스의 근원으로 쪼로록 정액이 이송되고 있었다. 류에게 속삭인다.
「정액, 점점 모여 오고 있어. 나올 것 같아?」
「하아, 하아……제, 제1 단계의 척수 반사. 후부 요도에, 정액이 축적되어서……」
「그거 여기일까나?」
하루나는, 영상을 보면서, 류의 고환 아래의 부분에 손가락을 대었다. 고무같이 말랑말랑한 것을 꽉 누르자, 영상 안의 부푼 요도의 근원이, 거북한 듯이 줄어들었다.
「아, 여기다」
「하, 하루나, 그거, 자극이……!」
「기분 좋지? 좀 더 주물러줄께」
「하, 아앗, 소, 손가락」
류가 하루나의 팔에 매달려서 몸을 떨면서 허리를 움찔거린다. 허리 안쪽의 작은 주머니로부터, 희고 걸쭉한 것이, 움츠러든 요도의 근원에, 울컥울컥 밀어내어져 간다.
슈비크가 초조한 듯이 묻는다.
「사정은 아직입니까?」
「지, 지금 모여서……이, 이제 곧입니다」
자신의 성기의 단면을 보면서, 류가 필사적으로 설명한다.
「여, 여기에, 정액이 몹시 모여 있습니다. 이제 곧 사정관 폐쇄근이, 한계가 되어서」
「류, 가버려!」
「응, 응, 우웃……」
과감히 류를 끌어안고, 몰캉몰캉 유방을 문질렀다. 류가 귀까지 새빨갛게 되어서 눈감고 허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싸, 싼다, 싸면 격렬할거야, 으으응!」
말을 다 끝내지 못한 동안에, 정액이 모여서 부풀어 오르고 있던 부분이, 꽉 수축했다. 가는 요도를 일순간에 달려 나가는 정액을, 하루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응시했다. 그 땀흘린 손바닥에, 찰싹 따뜻한 것이 튀었다. 했다! 하고 하루나는 손의 움직임을 빠르게 한다.
「우아앗, 아응, 크, 훗……」
주륵주륵 류는 정액을 하루나의 손에 뿜어흘린다. 그의 머리를 상냥하게 꼭 껴안아 주면서, 하루나는 손의 움직임을 계속했다. 머릿속이 멍해지고, 가슴 안과 하복부가, 안에서 뭔가가 날뛰고 있는 것처럼 웅성거렸다. 섹스를 하려고 하고 있어, 하고 자신의 상태를 감지한다.
부들부들 떨면서, 류가 가는 소리로 말했다.
「슈비크, 사정으로, 대량의 쾌감이 있었습니다……」
슈우우, 하고 슈비크가 긴 숨을 흘린다. 감탄의 소리였다.
「알았습니다. 남성의 번식 행동은 불수의입니다. 실행은 쾌감으로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쾌감이 존재입니다」
「타우인은……쾌감은 없어?」
「타우인은 하나의 개체가 산란합니다. 다른 개체가 방정(放精)합니다. 부족 내의 개체가 부족하면, 계산해서 번식합니다」
「본능으로 늘리지 않아도 괜찮은 환경인 걸까나. 천적이 없다든가……」
중얼거리며, 류는 숨을 내쉬었다. 하루나는 곤란한 얼굴로, 흠뻑 젖은 손바닥을 보고 있다.
「류의 것이 붙어버렸어. 슈비크, 티슈……제염(除染)기구는 없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정되지 않습니다. 정액은 가지고 돌아가 주세요」
「결벽증이야?」
「지구인의 정액은 타우인에게 무해입니다. 그렇지만 지구의 유전 자원 수입은 금지입니다」
「아, 그런가」
하루나는 중얼거리고, 낼름 손가락을 핥았다. 류가 외친다.
「하루나!」
「괜찮아. 어쩐지, 기분 나쁘지 않아. ……헤에, 엣찌한 기분이면, 이런 것까지 아무렇지도 않구나……」
그렇게 말하며, 하루나는 날름날름 한 방울도 남김없이 핥아버렸다. 류는 아연하게 그것을 보고 있었지만, 슈비크도 놀라는 것 같았다.
「하루나, 인류도 인류를 먹습니까」
「에? 의미는?」
「번식 세포를 먹고 있습니다」
「달라. 정자는 아직 개체가 아닌거야. 이것도 프로세스의 일부」
웃고, 류의 불알을 만진다. 응응, 하고 류가 웃음을 띄운다.
「거기에, 아직 가득 있으니까……한 번에 3억 정도던가. 아직 이 안에 10억 정도……?」
「우……응」
「그치. 그러니까……슈비크, 기대해도 좋아. 지금부터 진짜 섹스, 하기 때문에……」
「섹스는 번식 행동입니까?」
그렇게 말하고 나서, 슈비크는 첨가했다.
「피임은 하지 않습니까?」
「벌써 했어. 약을 마셨어. 우주선에서 임신하면 대처 불능이니까, 상비되어 있어. 옛날에는 그런 것이 없었던 거야」
「그렇지만 류는 손으로 사정이 가능합니다. 왜 지구인은 손으로 하지 않습니까」
「손으로도 해. 그렇지만, 진짜 쪽이 훨씬 좋대」
「그렇다는 것은 추측입니까」
「응. 나, 경험 없으니까」
하루나는 그렇게 말하고, 류의 손을 잡아, 열린 다리의 사이로 이끌었다.
「부탁해, 류. 상냥하게 해……」
「응」
체외수정 같은걸 하는 지성체라... 인간과는 엄청나게 사고 방식 같은게 다르지 않을까요^^; 인간에게 섹스가 없었다면, 정확히 말해 섹스의 쾌감이 없었다면 문화라든가 문명이라든가 아마도 꽤나 달랐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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