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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114

태욱은 아주사의 발에 메달려 날아가는 중이였다. 덩치가 3등신이여서 그렇기 크기는 아주사의 가슴근처에 이를 정도


로 커다란 태욱을 가볍게 들고 경쾌한 움직임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모습에서 아주사의 날렵함과 힘 그리고 자신감


을 태욱은 느낄 수가 있었다.


아주사의 갑작스런 공격 이후 이브이는 그의 생각보다도 더 발언력이 있었는지 그를 용사라고 믿는 것을 주변에 인정


하게 만들었고 아주사와 야직야와 함께 가도록 말한 것이였다. 태욱 역시 아직까지도 전혀 위험을 못느꼇기에 간단하


게 승락하였다.


[음 이런 적인 것 같은데?]


[그렇군. 일단 그를 내려 놓고 전투를 하자.]


아주사의 예리한 감각에 적의를 가진 무엇인가가 몰려오는 것을 느꼇고 야직야 역시 그걸 느꼇었다. 그리고 둘 보다


태욱이 먼저 적들을 느꼇지만 아무 말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잠정적으로 아주사에게 본때를 보여줄려고 생각하고 있


었기 때문에 그녀의 전투능력과 감각을 확인 해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흐음... 예리한데..."


거의 태욱의 본능과 맞먹는 감각에 태욱은 식은땀을 흘렸다. 아주사의 감각에 그녀에 대해 적의를 마음속에 품은 태욱


이 섬뜩한 느낌을 받은 것이다. 더욱 조심해야겟다고 속으로 다짐하였다.


위이이잉!!!


아주사는 재빠르게 바닥에 태욱을 내려놓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호버링하면서 적을 기다렸다. 야직야는 그 크고 튼튼한


몸을 바닥에 착륙하였다. 아주사가 공중전에 능하다면 덩치가 크고 껍질이 매우 단단한 야직야는 지상전이 특기였던


것이다.


쿠웅


진동과 함께 야직야의 검고 무거운 키틴질의 거체가 바닥에 안착하였다. 그리고 그 순간 사방에서 수많은 어둠에 물든


무리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하였다. 숲에서 하늘에서 어두운 칙칙한 검은색에 휘감겨서 달려드는 명백한 적의였다. 그


무리중엔 곤충과도 같은 무리와 독수리나 다른 조류들도 섞여 있었고 지상에도 역시 호랑이부터 거대한 곤충에까지 모


든 무리들이 섞여 있었다.


[흐음...]


선공은 아주사가 먼저였다. 그녀의 탄탄한 허리가 순간 갈라지더니 그 안에서 매우 가느다란 허리와 두개의 곤충의 팔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반투명한 날개가 힘차게 위잉 거린 순간 하늘에서 하나의 불타는 밝은색의 유성이 되어 적의 진형을 꿰뚫었다. 그녀가 적 진형을 순식간에 꿰뚫고 관통해버렸고 독침 주머니에서 길다랗게 삐져나온 독침에는 3마리의 적이 꿰어져 죽어져 있었다. 아주사는 왼발로 독침에 꿰여 죽은 시체들을 밀어내 바닥에 떨구면서 살육자의 미소를 지었다.


[크크크.. ]


천성이 급하고 싸우는 걸 좋아하는 아주사에게 이들은 아주 만족스러운 상대들이였다. 힘조절도 필요 없이... 그저 죽


이면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내부에서 삮이고 있던 광기가 터져나오며 아주사의 얼굴을 물들였다. 턱부터 시작해서 눈


밑에까지 실금이 생기더니 그사이로 갈라지면서 약간의 틈이 들어났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살육의 냄새를 맡은 삼각형의 곤충 집게이빨들이 꿈틀거리며 웃고 있었다.


공중의 적들은 어느세 자신들을 관통해서 아군을 죽인 아주사에 깜짝 놀라며 선회하기 위해 몸을 틀었다. 하지만 아주


사에겐 그 선회가 마치 죽기 위한 무덤으로만 보였다. 그녀에게 있어서 저렇게 커다란 반경으로 선회하는 것은 그야말


로 목숨을 자신에게 던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자유자재로 방향전환하는데다가 호버링까지 가능한 아주사에게 있어 공중전은 절대 질려고 해도 질수가 없는 전장이였다. 그리고 친절하게 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다시한번 독침을 앞세우


고 무리지어 선회하는 녀석들을 다시 한줄기 섬광으로 변하여 꿰뚫었다.


야직야는 바닥에 착지하자 말자 새하얀 피부가 들어나 있는 부분들이 검은색 키틴질 껍질들로 뒤덮였다. 그리고 어깨와 가슴부위에는 추가로 더욱 두껍고 단단해 보이는 껍질이 장착되자 머리에 솟아난 커다란 외뿔을 앞으로 하고 갑자기 나타난 적들에게 돌진하였다. 적들 중에서도 대형의 육식동물모습을 하고 있거나 덩치가 커다란 적들이였다. 그들은 그 큰 덩치에 맞지 않게 빠른 속도로 돌진해오는 야직야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고 말았다.


쾅아아앙!!!!


처음에 거대한 메뚜기 모습을 한 적이 단번에 부딪치면서 공중으로 튕겨져 날아올라 바닥에 쳐박혔다. 그리고 전혀 속


도가 죽지 않은 야직야는 그뒤의 적에게 돌격하였다.


쾅아앙!!!


이번엔 거대한 코끼리 모습을 한 적 역시 앞의 메뚜기처럼 단번에 튕겨져 옆의 동료들을 뭉개면서 날아가버렸다. 쾅!


쾅!! 쾅!!!!! 굉음이 울릴 때마다 적들이 사방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아군을 휩쓸어 피해를 입혔다. 그야말로 광란의 질주에 가까운 돌격력으로 적들을 횡단하며 모조리 튕겨내며 전진하였고 야직야에게 튕겨진 적들은 두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였다.


[이 버러지 같은 것들!]


그리고 호목처럼 크고 부리부리한 눈동자로 주변을 둘러보며 표효한 야직야는 두다리로 거체를 지탱하면서 일어섯다.


그리고 자유로워진 4개의 길다란 키틴질의 팔을 휘둘러 주변의 적들의 머리와 급소를 무작위로 후려갈겼다. 거대한 덩치 만큼이다 두껍고 무거운 팔들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주변을 휩쓸었다.


위이이이잉~~~


퍼억!!! 퍼퍼퍽!!!


야직야의 커다란 덩치 만큼 길다랗고 두꺼운 4개의 팔들이 채찍처럼 날카로운 소리를 흩부리며 주변의 적들을 휩쓸어 머리와 몸을 박살내며 주변을 육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흐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냉정하게 태욱은 지켜보고 있었다. 물론 그에게도 달려든 적들이 있었지만 그에게 명중하는 공격


은 전혀 없었다. 전부 그의 몸을 훑고 지나가거나 아니며 아예 엉뚱한데로 공격을 휘둘렀다. 태욱은 이들도 이브이처


럼 그를 전혀 건드리지 못하는 것을 눈치 채었다. 태욱은 적들에게 둘려 쌓여 위기를 맞이 한것 처럼 보였지만 실상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 기회를 틈타 야직야와 아주사의 싸움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주사의 전투는 그야말로 전광 석화였다. 적들도 뭉쳐서 선회해서는 아주사의 밥이 될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서 흩어


지면서 포위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아주사의 속도를 쫒아올 만한 적들은 별로 없었다. 덩치가 중형이하인 적들만이 간


신히 쫒아갔지만 그들의 공격은 아주사의 피부에 흠집만 낼 뿐이였다.


[캬하하핫!!!!]


이제 완연하게 얼굴의 반이상이 벌어져 아주사의 진짜 얼굴을 들어내고 있었다. 눈동자가 잔혹하게 빛나면서 삼각형의


곤충입이 벌려졋다 닫혀졌다 하면서 웃고 있었다. 상처가 생길 때마다 아니면 적의 치명적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


할때마다 크게 웃으며 독침과 손 발로 적들을 처지하고 있었다.


[오오오..]


아주사는 자신에게 육탄 돌격해온 자그만한 참새모습의 적을 허리틈에서 생겨난 보조팔로 붙잡았다. 눈 아래부터 턱끝


까지 인간의 얼굴이였던 것이 갈라지면서 곤충의 입이 들어났다. 그리고...


콰직!!!


우드득!! 우드득!!! 콰직!!


저의 머리를 씹어서 뜯어버린 아주사는 꿈틀거리는 몸을 적의 무리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다시 얼굴이 닫히면서 깔끔


한 미인의 얼굴로 돌아왔지만 피가 아주 가는 틈에서 새어나와 아주사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키키키키키!!!!]


그야 말로 하늘에서 아주사를 쫒아 올 적이 없었다. 그녀보다 빠른 적은 그녀의 단단한 피부를 뚫을 수가 없었고 그만


함 힘을 가진 적들은 아주사에 비하면 굼뱅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주사는 눈앞에 있는 꿀벌 모양의 적을 두다리로 붙


잡았다. 그리고 그 틈에 등뒤에서 덮쳐오는 독수리 모양의 적을 느끼자 순식간에 독침 주머니에서 독침이 튀어나오며


적을 꿰뚫어 죽이고는 4개의 손을 휘둘러 품안에 있던 꿀벌을 단숨에 찢어발겼다.


[하하하핫!!!!]


적의 피를 온몸에 뭍이고 공중에 떠있는 아주사의 모습은 그야말로 하늘을 지배하는 살육자였다. 무소불위에가까운 독


침은 스쳐도 적이 피와 체액을 내뿜고 죽게만들었고 이빨과 손톱 발톱은 칼날과 같아 적을 무자비하게 쳐죽였다.


그에 비한다면 야직야는 거성과도 같았다. 아주사의 껍질도 단단하다지만 지상에 적들을 곤죽 내고 있는 야직야에 비


할바는 아니였다. 수없이 많이 솓아져 나온 적들은 아주사의 빠른 속도에 질려버린 공중의 적까지 모여들어 엄청난 수


를 이루었는데 야직야는 돌진한후 적들의 한가운데서 그 모든 공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전투 전까지만해도


얼굴과 가슴 윗부분 복부와 하체 약간이 인간 모습이였다면 지금은 두눈과 겹눈을 제외하곤 은은한 검은색의 키틴질


껍질로 둘려 쌓여있었다. 그리고 이 껍질들은 적들의 모든 공격을 튕겨내고 있었다.


[네놈들의 주제를 알라!]


마치 천지신명의 장군과도 같은 야직야의 표효와 함께 그녀의 전신을 감싸고 있던 키틴질의 껍질이 움찔거리며 들썩이


더니 수많은 가시들이 뿜어져 나왔다. 붙어 있던 적들이 미쳐 반응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뿜어져 나온 가시들


은 사정 없이 적들을 관통하였다.


퓨퓨퓨퓩!!!!


푸찍!!! 퓨찍!!! 촤라라락!!


야직야의 전신을 공격하고 있던 적들은 순식간에 고슴도치가 되어 절명해버렸다.  야직야는 한차례 몸을 떨자 날카롭


게 솟은 가시에 찔린 적들이 그 여세에 사방으로 튕겨져 나가버렸다. 그리고 주변에 남아있던 아군들과 마구 뒤엉켜 바닥을 굴러다녔다.


[오라! 땅이여. 천지신명께 고하노라!]


다시 한번 야직야의 낮지만 맑고 웅장한 목소리가 사방으로 울려퍼졌다. 적들은 방금 전 당한 것을 떠올리고 그녀의 곁


에서 흩어졌고 야직야는 그런 그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앞에 4개의 앞발을 전부 박아 넣었다.


콰찌찌찍!!!! 콰콰콰쾅!!!!


촤르르르륵!!!


야직야의 앞에 부채꼴의 형상으로 4줄기 가시 무더기가 솟아나며 수많은 적들을 가시로 꿰뚫고 메달았다. 사방으로 마


구잡이로 쏫아난 가시기둥들은 적들을 꿰뚤어 메달고 바닥에 고정되었다. 수없이 솟아난 가시와 가시줄기들에 의해 어


느센가 가시의 숲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키에에에엑!!!!]


개미 형상의 적이 배부분이 꿰뚤려 고통에 가득찬 비명을 질렀고 야직야는 그런 개미의 근처까지 가서 머리를 손수 뽑


아 고통을 덜어주었다. 한쪽을 가시의 숲으로 막아버린 야직야는 그 덩치에 맞게 천천히 선회하여 뒤돌아섯다. 이제


후방이 막혔으니 전방의 적들을 공격할 차례였다. 야직야의 두눈이 차갑게 빛나면서 천천히 전진하며 적들을 분쇄하였


다.


쿵!


쿵!!


쿵!!!


야직야가 한발 한발 움직일 때마다 땅이 울리고 그 손이 한번 휘두를 때마다 적이 박살이나서 흙을 피와 체액으로 덮


혔다. 마치 절대불침의 성벽과도 같은 야직야의 위용에 적들은 압도 당한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저들은 처음 등장 했


을 때부터 야직야와 아주사에게 겁을 먹고 잇었다. 태욱은 모르고 있었지만 아주사와 야직야의 명성과 흉명이 결코 작


은게 아니였다. 그녀들과 싸워줄 존재들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무사수행을 아주 멀리까지 떠나 이제서야 돌아온 것


이였다.


태욱은 이 둘의 전투를 지켜보면서 역시 아주사라면 모를까 야직야와는 절대 싸워서는 안되는 것을 깨달았다. 태욱은


근본적으로 어린 소년에 체형도 약간 마른체형이라 힘이 결코 좋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는 짐승에 가까운 본능의감과


초인적인 운을 통해 카운터및 관절기로 싸워왔었다. 그런데 야직야의 덩치도 덩치지만 수 많은 공격을 그저 두꺼운 껍


질과 몸으로 받아내고 적을 힘으로 짓뭉개 죽이는 것을 보니 자신의 힘으론 절대 꺽을 수 없는 강철의 성과 같이 느껴


졋다. 그야말로 태욱의 천적과도 같은 전투 스타일이였다. 그나마 아주사 역시 왠만한 공격들은 전부 튕겨내는데다가


워낙 빠르게 돌아다녀 그녀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다만 손 쉽게 적을 찢어 발기는 것을 보았을


때 힘 역시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만 예상 할 수 있엇다.


"이거 힘들겟는데....."


아주사와 야직야의 압도적인 전투력에 태욱은 감탄하면서도 기회를 더 기다리기로 하였다.


 아주사와 야직야는 싸우면서도 이상한 점을 느끼고 있었다. 적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면서도 결코 도망가지 않았다.


태욱은 곤충이나 동물의 얼굴이라 잘 못알아 보았지만 다들 고통과 공포에 질린 얼굴로 덤벼들고 있었다. 그리고 움직


임 역시 어딘가 단순한... 무엇인가에 조종당하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흘끔


아주사는 지상에서 적들을 뭉개버리는 전차와도 같은 야직야를 내려다 보았고 마침 그 타이밍에 야직야 역시 아주사를


올려다 보았다. 둘다 지금 적들에게서 이상함을 느낀 것이다. 숙련된 전사의 감각이 위험함을 예고하고 있었다.


[흐읍!!!!]


태욱은 갑자기 뒷머리를 습격해오는 싸늘한 감각에 반사적으로 바닥을 박차며 뒤로 데구르르 굴렀다. 3등신의 육신이


다 보니 피하는 것보다 구르는 것이 더욱 빨랐던 것이다. 그리고 태욱 바로 다음으로 의문의 공격을 느낀 아주사와 야


직야 역시 피했지만 그 둘과 태욱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두명의 전신에는 적들의 피와 체액이 묻어 있


는 것이였다!


[크윽!??]


[으윽!!!!]


[크크크크!!!!! 늦었다. 늦었어 아주사와 야직야를 사로잡다니 이런 행운이 있나.]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가느다란 실이 아주사와 야직야를 묶고 있었다. 한올 한올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야직야와


아주사의 몸에 감겨들어가 두명을 제압하고 있었다. 아주사는 낙사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바닥으로 내려왔다.


대부분의 적들을 물리치긴 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적이 남아 있었고 그들 사이로 커다란 인형이 들어났다.


푸른 피부의 날카로운 미녀였다. 그녀의 등뒤로 4개의 곤충다리와 팔꿈치부터 손끝까지 그리고 무릎부터 발끝까지 딱딱해보이는 껍질을 가진 팔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사처럼 거미의 배가 엉덩이에 달려 있었고 얼굴


에는 확연하게 티가 나는 6개의 검은 겹눈과 검은자위에 흰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어두운 갈색 머리카락을 지닌 그


얼굴에는 승자의 미소가 가득채워져 있었다. 그 모습은 아주사와 야직야가 익히 아는 얼굴이였다. 비록 피부색이 바뀌었지만 이 곳에서 독사의 타이파와 함께 유이하게 자신들과 비등하다고 알려진 강자였던 존재였다. 바로 주(거미蛛)살자 탈란티나였다.


[우라라라라라!!!!!]


탈란티나의 확고한 적의에 대화의 여지가 없음을 느낀 야직야는 투구의 뿔을 앞세운체 모습을 들어낸 거미녀에게 맹렬하게 돌진하였다. 방금 전과 같은 주술을 부린 것인지 온몸에서 더욱더 흉악하고 두꺼운 스파이크들이 마구 솟아나 있었다. 하지만 거미녀의 엉덩이에 달린 거미배가 움찔움찔 미묘하게 움직이자 남아있던 모든 적들이 그녀의 앞에 몰려와 벽을 쌓았다.


방금전에 싸우던 속도가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속도였다. 그들은 서로서로의 팔을 붙잡고 스크럼을 짜서 강력한


벽을 만들었다. 야직야는 온몸에 휘감겨 오는 수많은 실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속도로 달려들어 스크럼에 부딪쳤다.


콰아아앙!!!


스크럼 중심에서 야직야의 돌격을 받았던 적들은 완전히 피떡이 되어 형체조차 알아 볼수 없게 되었고 다른 존재들 역


시 모조리 튕겨나가서 어딘가 부러지거나 죽어버렸다. 하지만 야직야는 그자리에서 굳어버렸는데 남아있던 모든 적이


죽으면서 동시에 몸 안에서 실들이 분수처럼 뿜어져나와 야직야를 휘감아 버린 것이였다. 그렇지 않아도 수많은 실에


묶여 제약 받는 차에 그보다 더많은 실에 휘감겨 그야말로 단단하게 속박되어버린 것이다.


위이이이잉!!!!!!!!


남아 있는 모든 적이 야직야의 맹렬한 돌격에 희생되었을 때 그녀의 거대한 덩치 뒤에 숨어있던 아주사가 날개가 울리


는 소리만은 뒤로 남기고 독침을 앞으로 내세워 거미녀에게 돌격하였다.


[소용없어 소용 없다고!!! ]


분명 아주사가 본래의 몸이였다면 틀림 없이 독침이 거미녀를 꿰뚫었을 것이였다. 하지만 온몸에 휘감긴 실들이 스스


로 의지를 가진듯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주변의 나무와 바위들에게 엉겨 붙은 것이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속도가 꺽여


져 거미녀의 등뒤에서 뻗어나온 4개의 거미다리에 독침이 붙잡히고 말았다.


치이이익


아주사의 커다란 독침에서 흘러나오는 독에 의해 거미녀의 다리가 검은 연기를 내면서 타오르기 시작하였지만 그 이상


은 되지 못하였다. 거미녀는 아주사 보다 더욱 독에 강했던 것이다.


[크윽... 탈라티나 네가 왜.]


본래 아주사와 야직야 둘 모두 적에게 가차 없기 때문에 함정을 파고 공격해온 탈라티나를 죽여버릴 생각으로 공격하


기는 했지만 왜 공격 받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탈란티나는 그런 아주사의 물음에 시익 웃으면서 그녀의 볼


을 쓰다듬었다.


[아아... 아주사... 나는 새로 태어났다. 처음에 모르고 그분에게 대들었지만... 먹히고 난뒤 난 새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주인님을 위한 먹잇감들을 모우는 작업을 하고 있었지. 그리고 너와 야직야 같은 훌륭한 먹잇감을 잡게되어 난


무척이나 기쁘다.]


탈란티나는 말을 하면서도 주의깊게 거미줄들을 움직여 아주사의 팔과 독침주머니를 휘감았다. 그리고 머리와 목마져


단단히 감아 그녀를 완벽하게 포박하였다. 아주사는 설마하니 탈란티나까지 그 악마에게 당한 줄 몰랐다. 그녀는 아주


사와 야직야보다는 약하지만 은밀하고 조용한 싸움꾼이였다. 어디까지나 적의 등뒤에서 갑자기 덮쳐 독니로 마비시키


고 잡아먹는 포식자이자 강한 힘을 가진 전사이기도 하였다. 아주사와 야직야에 버금가는 강자가 바로 이 탈란티나였


는데 악마의 하수인으로 만나게 된 것이였다.


[크윽...]


야직야는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다해 거미줄을 끈어내려고 했지만 그녀는 아주사에 감겨있는 거미줄보다 수십배는 많


은 양의 거미줄에 휘감겨 있었다. 탈란티나 역시 아주사와 야직야 둘 모두 아주 잘알고 있었기에 이런 함정을 파서 기


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에게서 파워업을 받긴 했지만 아주사와 야직야와의 정면대결에는 아직 약간 부족했던 것이였다.


[크크크크.]


태욱은 웃었다. 이런 절호의 기회가 있다니. 야직야도 아주사도 단단한 거미줄에 묵여 저항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 그리고 저 탈란티나라는 존재의 싸움법으로 보아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진 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도 아주사와 야직야만을 신경쓰고 있는 터라 탈란티나는 태욱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었다.

 

 

 

탈란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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