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 타인에게 안기는 아내...(제13부-92)
92.
「몹시 위험한 상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 밤이 하나의 중대 고비라고 생각해 주세요」
풍부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백발의 의사의 그 말은,
응급실내의 환자의 상황을, 아내에게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전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사모님에게 있어서는 괴로운 선고일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최악의 사태도 충분히 예상됩니다····」
「그런·······」
냉혹한 의사의 말을 듣고, 온 몸에 힘이 빠져 볼도해 버리는 것 같이,
병원의 복도에 축 늘어지는 유부녀의 육체에, 그 형사는 자연스럽게 접근해,
그녀의 몸을 부축하며 껴안았다.
「부인, 아직 그렇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에요······」
「형사님······」
「쾌유를 빕시다, 함께·······」
지방병원인것 같이 건물내는 오래된 인상을 주는 것이었다.
시각은 오후 9시가 넘어서고 있다.
쓸쓸한 듯한 조명만이,
유부녀의 절망적인 감정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았다.
벽지라고도 말할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한 그 온천으로부터
병원까지는, 차로 1시간 이상 걸린다.
더 가까운 곳에도 병원은 존재하지만,
추락 환자를 맡을 만한 응급실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 날 낮, 00온천 가까이의 트렉킹 코스 전망대에서 추락한
2명의 남성은, 그러한 사정으로, 이 병원으로 옮겨져 있었다.
무엇보다, 그 두 남자중의 한명은 이미 이송중의 구급차안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폭포부근의 암반에 머리 부분을 강하게 부딛혀
그 자리에서 즉사한 상태였다.
하지만, 다른 한남성에게는,
자그마한 행운이 작용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몸을 얽히듯이 추락했지만,
공중에서 각각의 육체는 갈 곳을 찾아 가는 것 같이,
서로 떨어진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암반에 직접 머리가 부딛힌 남성과는 달리,
그는, 추락하면서 나뭇가지를 늘리고 있던 나무들의 수풀에
몸을 우연히도 접촉시켰다.
그 영향으로, 낙하의 충격이 큰폭으로 완화된 것에 더해
머리 부분을 치명적일 만큼에 부딪히는 자세를 피해 착지할 수 있었다.
왼쪽 어깨, 왼발을 복잡 골절을 당했지만,
신속한 소생 처치가 효과를 나타냈는지, 일단은 정지한 심폐기능이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병원 도착 후에도 그것은 확실한 운동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발견되고 나서 부터는 쭉 의식이 없다.
머리 부분내의 출혈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상황인 것에는 변화가 없다.
「실례지만, 가족은 사모님만 계십니까?」
복도에 놓여진 차가운 시트에 몸을 가라앉힌 유부녀에게,
의사가 그렇게 얘기한다.
그런 종류의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그 유부녀 대신에, 옆에 있는 젊은 남자가 말을 한다.
「아니요. 곧 있으면, 이 병원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형사라고 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대답하면서,
휴대폰 화면에 비춘 텔레비전 화면에 눈길을 돌린다.
정확히, 그곳에서는, 저녁 뉴스 속보가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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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00온천 부근의 산길에서, 등산중이던 남성 2명이,
전망대에서 실수로 추락한 사고에 대해서는 저녁에도 전했습니다만 ,
사망한 분의 이름이 조금 전 경찰로부터 정식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사망자는 00시의 회사원, 김용준씨(35)로, 머리를 강하게 부딛쳐,
즉사 상태였습니다.
또, 함께 추락한 같은 00시의 회사원, 한상진씨(35)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의식 불명의
중태라는 것입니다.
사고 당시 , 부근에는 김용준씨의 아내, 황정음씨(31)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보여지고 있었습니다만,
우연히 뒤편의 등산로에 있던 남성이 두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해,
폭포수 아래로 급히 내려가, 신속한 소생 조치를 실시한 것 같습니다.
이 남성은 00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경찰관으로서,
이 날, 휴가를 이용해 혼자서 이곳을 방문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에서는, 「이 남성이 없었으면, 아마 두 사람 모두 사망했을 것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구호조치에 감사한다」라는 담화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경찰에서는, 계속해서 황정음씨로부터 자세하게 사정을 들어,
추락시의 상황에 대한 확인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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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 터틀넥 스웨터, 그리고 코튼 스트레치의 팬츠에
몸을 감싼 유부녀는, 옆에 앉은 형사가 꽉 쥐고 있는 휴대폰의 화면에
관심을 향할 여유는 없는 것 같았다.
「부인, 희망을 버려서는 안되요·····」
날씬한 다리 위에 놓여진 유부녀의 손에는,
손수건이 꽉 쥐어져 있다.
형사가 거기에 살그머니 손을 모았을 때,
복도의 안쪽,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한 소녀가, 안으로부터 달려 나왔다.
「엄마!」
이 곳에 가까스로 도착하는 동안, 계속 울고 있던 것을 나타내 보이듯이
눈이 퉁퉁 부은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유부녀는 양손을 펼치고
그 자리에서 일어섰다.
「방울아!」
「엄마!」
힘차게 달려 와, 자신의 몸에 뛰어들어 온 딸,
방울이의 머리를 몇번이나 어루만지면서,
이소연은 떨리는 딸의 몸을, 단지 힘주어 꼭 껴안을 수 밖에 없었다.
「엄마·········」
흐느껴 우는 딸을 달래듯이 몇번이나 문지르면서,
소연도 역시 참지 못하고 눈물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타이르듯이, 열심히 말을 짜냈다.
「괜찮아, 방울아·······」
「엄마·····, 아빠, 죽는거 아니지·····」
「방울아······, 괜찮아, 아빠는 절대로 죽거나 하지 않으니까······」
복도의 중앙에서 딸아이를 포옹 하고 있는 소연의 모습을 응시하면서,
옆에 있던 형사는, 그 날 처음으로 만난 그 유부녀가,
뜻 밖에도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지 경찰서로 부터 사정 청취를 받고 있는 유부녀,
황정음의 육체를, 그에게 마음에 그리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산 속의 전망대에서 목격한 그 광경,
그리고 황정음의 남편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 사실에,
장근석은 아직도, 심하게 마음을 교란시키고 있다····.
그 주택가에서의 화재에 의해서,
장근석은 황정음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화재가 발생한 그 집의 세대주인 그 남자와 형사는
몇 번이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지만, 거기에는 설명을 할 수 없는
의혹의 냄새를 감지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 남자의 아내, 황정음의 사정 청취로부터,
그녀가 남편으로부터 일상적으로 의처증에 의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그리고, 화재사건도 아마도 그 남편에 의해서
계획되어진 것 같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아름답고, 그리고 매혹적인 육체를 가진 유부녀였다.
천천히 그녀에게 접근해, 장근석은 그녀의 육체를 완전하게 빼앗기
직전에까지 가까스로 도착한다.
하지만, 자신의 그 욕망을 완수하기도 전에,
다른 남자, 한상진에게 추월당하고 있던 사실을,
그 형사는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자그마한 복수를 계획한다.
김용준에게,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모습을 녹음한
도청 테이프를 건네준다고 하는 더러운 방법에 의해서·····.
그런 식으로 접촉을 거듭해 온 남자, 김용준이 죽었다····.
그 전망대로부터 추락해·····.
이것으로 황정음은 나의 것이다.
그러나, 그 젊은 형사는,
그런 식의 안이한 기분에 쉽게 잠길 수 없었다.
황정음에게 건네준 휴대폰 스트랩으로부터의 신호에 의해,
그녀가 있을 곳을 밝혀낸 장근석은 주저 없이 그 온천지로
차를 달리게 했다.
하지만, 이 곳으로 오는 도중의 서비스 구역에서 선잠에 취해 버린
그 형사가, 목표로 하고 간 산간의 온천지 부근으로 도착한 것은,
오전 5시 정도의 일이었다.
아직 일출전 어둠에 감싸인 강가의 온천 마을,
신중하게 차를 달리게 한 장근석은,
어떻게든 그 유부녀가 숙박하고 있는 여관을 찾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전망대에서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황정음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경찰에 설명을 하는 것일까·····」
장근석은, 현지 경찰서에서 사정 청취를 받고 있어야할 그 유부녀가,
남편이 죽은 것을 알고 어떤 정신 상태인가, 그리고 그 때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여러가지 생각을 둘러싸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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