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106
한바탕 날뛴 베르치카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인간을 초월하는 압도
적인 영격을 가진 대악마 혼즈데몬과 역시 천상로를 손에넣고 영적
으로 극적인 상승을 해낸 에크류아의 전투는 일반 인간으로서는 볼
수 없었지만 주변의 자연경관이 파괴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각각 10미터와 15미터가 넘는 대 괴수급의 덩치들이 서로 격렬하게
치고 패면서 날뛰었으니 주변이 멀쩡 할리가 없는 것이다. 대괴수의 접전으로 주변은 온통 파괴되고 불바다가 되어있었다. 저멀리에
서 중공군과 북한군이 서치라이트와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기조들을
파견하면서 무엇이 일어났는지 어떤일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하였다.
인간의 입장에선 갑자기 굉음과 함께 상중턱에서부터 대파괴가 일어
나 나무와 주변 지형지물이 부셔진 것이다. 눈으로는 대괴수들의 전
투를 보고 있어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을 훨씬 초
월하는 그들의 영력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 스스로가 머리속에서
차단을 거는 것이다. 베르치카는 그래도 최근 사울의 신세를 진것을
생각해서 주변의 기록 테이프들을 원격으로 풀어놓은 마법사의눈으
로 망가뜨리기 시작하였다. 간단하게 자기력을 몇번 방사하는 것만
으로도 기록 테이프들은 쉽게 망가지기에 쉬운 일이였다. 산불과 대격전의 2차 여파로 인한 충격을 전부 감당하고 있는 그들이 아주 작은 눈알 하나가 들어와서 자기파를 쏳아 기록장치들을 망가뜨리는 것을 알아 차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였다.
사실 혼즈데몬과 에크류아의 전투는 굉장한 속도로 이루어진 대격돌
이였기 때문에 제대로 기록이 담겨진 것들은 하나도 없었지만 만약
을 대비한 일이였다. 다행히 서치라이트가 켜지고 사람들이 움직이
면서 어디어디에 있는지 쉽게 파악 할 수 있었기에 금방 녹화 테이
프를 망가뜨리는 일이 끝났다.
[호오 이것참... 혼즈데몬과 전투를 벌였는데도 나오질 않는다? 이
것참 귀찮은 녀석이군.]
게다가 베르치카는 서큐버스를 추적할 때 주변에 쫘악 깔아놓은 마
법사의 눈들을 해체하지 않고 있었다. 격렬한 전투로인해 야금술사
가 도망가면 따라잡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무엇인가 움직이는 낌세
가 전혀 없었다. 진실의 눈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여 모든것을 해채 분석해서 시술자에게 전달하는 고위주문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함정이나 속임수는 물론이고 마법적인 환영까지 모조리 간파하여 시술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숨어서 도망가는 것 정도는 단번에 포착해날 수 있었다.
[흐음.]
터업!
[끄으으으윽!!!!!!!]
베르치카는 무엇인가 자신이 놓친것 같아서 다시한번 엘레나를 잡고
뇌입어를 사용하였다. 격렬한 통증이 다시 엘레나를 덮쳤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내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 고통이 빨리 끝나기 위해
최대한 야금술사에 대해 기억을 떠올렸다.
[이런....... 흐음.. 늦지 않았어야 하는데. 드워프일 줄이야. 그들
은 2천년 전에 멸종하지 않았는가.]
2천년전 지저스 슈퍼스타 야훼의 아들 지저스 슈퍼스타의 죽음으로
시작된 하르마겟돈때 가장 뛰어난 야금술사들이라면 당연 암석의 종
족 드워프들이였다. 드워프들은 광물에서 태어나서 자연적으로 모든
금속과 물질들을 손만 대고도 그 정보를 읽어 들이고 파악 할 수 있
었는데. 그 손솜씨 역시 보통이 아니여서 대단히 뛰어난 무구들을
만들 수 있었다. 그들의 솜씨를 알려고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예가
바로 흡혈귀왕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의 무기 양손검 홀리어벤져 카르소울미어와 이름 그대로 마와 악을 쳐부슈는 힘을 가진 양날전투도끼 다크베인이였다.
예로부터 성스러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드워프만이 유일하다고 알려져왔고 그렇기 때문에 그종족은 하르마겟돈때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그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다는 고집 때문에 유일한 아군이라고 할 수 있었던 호드정션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홀리어벤져를 노리는 휴먼 얼라이언스와 그 성스러운 무기를 두려워 하는 네크로폴리스, 블랙블러드, 데모닉의 집중적인 사냥을 받고 전멸했다고 알려진 것이다.
[흐음... 드워프 일지도 모른다.... 일단 목표에 광물까지 추가해야하는데...]
그리고 드워프들은 왜인지 모르지만 겉모습과는 다르게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였다. 아니 살아있는 생명체인지도 혼란스러운... 그런 존재들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수없는 연구 끝에 밝혀진 것이 바로 이 놀라운 손솜씨와 야금실력을 가진 존재는 세상을 뒤덮고 있는 탄소계 생물이 아닌 규소계 생물이라는 것이 밟혀졌다.
단백질과 미토콘드리아로 이루어진 탄소생물이 아닌 규소물질과 여러 광물로 이루어진 일종의 골렘과 같은 생물이였다. 사실 처음에 다들 생물로도 인정을 해주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도 영혼이 있고 살아가며 번식을 한다는 것이 알려져 그나마 생물로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휴먼얼라이언스였다. 그들의 교리대로 인간을 제외한 전부를 인정치 않는 그들이였기에 가장 잔혹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탄압하였다. 그러나 드워프들은 그들의 고집대로 결코 호드정션에 손을 내밀지 않았고 그대로 그들은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흐음... 드워프 일지도 모른다 이거지?]
끄덕끄덕
베르치카의 물음에 엘레나는 고개를 흔들며 대답하였다. 드워프들이 규소생명체라고 하여도 일단 겉보기에는 다른 생명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통 인간보다 작은키에 근육질 몸을 가진 모습이였다. 다만 평범하게 생명체감지로는 감지가 안되는 것 뿐이였다.
[으음.]
아무리 베르치카라고 하지만 백두산의 넓은 곳에 마법사의 눈을 뿌리면서 동시에 진실의 눈, 광물탐지까지 전부 사용한다면 매우 빡빡한 것이였다. 문제는 이렇게 하고도 찾지 못하면 그게 화가나는 일이였다. 바로 광물탐지를 사용했다면 모를까 혼즈데몬과 한참 싸우고 그뒤에 찾는 일이니 벌써 도망쳤을지도 몰랐다. 혼즈데몬까지 붙여서 감시 할 정도면 영악하고 재빠른 녀석이 분명한데 목표를 늦게 알아차렸으니 탐지가 어려워질게 분명하였다.
[나... 뭔가 움직이는거 발견했다.]
베르치카가 고심하고 있을 때 에크류아가 뭔가 찾았는지 그녀에게 말하였다. 에크류아 역시 평범한 켈베로스가 아니였었다. 그녀는 시작부터 유명해져서 여러가지 백업을 받을 수 있었고 그중 하나가 화염감지 능력이였다. 기본적으로 켈베로스들은 각종 화염에 관련된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하였지만 에크류아는 좀더 많은 능력을 탑재하고 있었고 그것은 지옥로에서 천상로로 바뀌어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다. 주변엔 에크류아와 혼즈데몬의 전투영향으로 온통 산불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에크류아는 불속에서 이질적인 무엇인가가 지나가는 것을 느낀 것이다.
아마도 드워프는 자신의 존재를 열추적에서 감추기 위해 산불에 그몸을 숨긴 것 같았는데 큰 실수였다. 에크류아는 불을 잘 지를 뿐만 아니라 그 불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대략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열감지에서 도망칠려다가 에크류아의 화염감지에 딱 걸리고 만 것이였다.
[호오 좋아좋아. 크크크 어서 가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