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D&D3.5]공황(恐皇) 2부 11편
11. 엇갈린 운명.
보지가 쓰라렸다.
두 손을 한데 묶인 채 들어올려져 나뭇가지에 걸친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칼라드네이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는 상태였다. 유일하게 그녀가 알 수 있는 감각은 고통 뿐. 기억하는 것은 은회색의 비늘로 이뤄진 얼굴과 타오르는 수은 같은 눈동자. 그리고 누군가 그녀의 몸 위에서 피스톤 운동을 하던 광경과, 그에 동반해 자궁까지 범해지는 고통이었다. 그녀는 대체 어떻게 자신이 이런 지경이 되었는지 기억해보려 애썼지만, 오직 범해지던 기억 뿐으로 머릿속은 안개처럼 흐릿했다.
" 웅...우우... "
부자유스러웠다. 다리를 포함해 허리 아래로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말을 해보려 시도했을때도 입이 막혀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뿐이었다. 팔은 얼마나 오랫동안 매달려 있었는지 끊어질 듯이 아팠고, 엉덩이와 등도 나뭇껍질에 스쳐서 껍질이 벗겨지기라도 했는지 쓰라렸다.
그래도 역시 가장 아픈 곳은 보지였다. 전신의 신경이 거기에 몰려있기라도 한 듯이 아팠다.
게다가 눈앞에선 자기 가슴께밖에 오지 않을 정도의 체구의 드로우 여자가, 그녀를 범했던 그 은빛 비늘을 가진[용]이라고밖에 표현되지 않는 생김새의 생물체의 다리 사이에서 우뚝 솓아 있는 거대한 자지를 맛있다는 듯이 혀로 핥아올리는 중이었다. 게다가 이쪽을 향한 그 드로우 여자의 보지에서는 마치 오줌을 흘리듯 음액이 줄줄 흘러내려 보지 인근은 물론 허벅지까지 적시고 있었다.
" 주인님, 아아...두르나의 봉사, 기분 좋으십니까? "
칼라드네이의 귓전으로 드로우 여자가 뭐라고 용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들렸다. 엘프어 같았지만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 음, 내가 없었을 때도 제법 연습했나 보구나. "
" 음음... 주인님것을 흉내낸 모형 자지로... 음... 할짝... 음쩝... 하지만 주인님이 안계셔서 슬펐어요. 츄릅... "
칼리드네이가 보았듯이, 두르나는 이미 보지로 슈발츠를 한번[모신]상태였다. 하지만 슈발츠는 두르나의 봉사를 좀 오래 즐기기 위해 일부러 그녀의 자궁까지는 범하지 않았고, 사정도 하지 않았다. 기절할 정도의 (시원한)절정을 맛보지 못한 두르나는 그 발정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슈발츠의 자지에 달라붙었는데, 슈발츠의 명령도 명령이었지만 입으로라도 절정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조급한 마음은 솜씨를 서투르게 한다. 좀처럼 절정할 수 없어서 그녀는 애가 탔지만, 주인의 허락이 없이 혼자서 제멋대로 가버리다가 봉사를 느슨하게 하는 것도 노예로써는 최악의 행동이었다.
" 음음... 응읍... 할짝...하아하아하... "
이후로 한동안 농후하고 필사적인 오럴 봉사가 이어졌다. 아마 그 광경을 드로우 여사제 중의 누군가가 보았다면 두르나가 미쳤다고 할것이 분명할 정도로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봉사였다. 단순히 성기에 혀를 갖다대고 핥아올리거나, 귀두에 키스하고 빨아당기거나 하는 정도로는 충분치 않았다. 남자가 기뻐하도록, 굴욕적인 그녀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며 정복감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당장의 눈앞의 자지에 넋이 나가버린 얼빠지고 천박한 노예의 표정을 흘리며 미친 것 마냥 열광적으로 남자의 항문에서부터 귀두 끝까지를 입술과 혀로 총체적으로 애무하는 것이다. 드로우 사회에선 남창도 하지 않을만한 배려이고 봉사였다.
" 응우우우!... 응응... "
머릿속으로 번개가 튀며 두르나는 가벼운 절정에 달했다.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려 얼굴을 적셨다. 짭조름한 콧물의 맛을 느끼며, 그녀는 바보같이 웃었다. 벌려진 입술 사이로 군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도 상관하지 않았다.
비록 마조였지만 그녀도 드로우 여자다. 엘리트 의식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부끄럽고 굴욕적이며 수치스럽다는 것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슈발츠를 신앙했다. 그 수치스러움 속에서도 헌신적인 봉사로 뇌가 녹을 정도의 쾌감을 얻었고, 또한 자기가 [후배]보다 양질의 노예임을 슈발츠에게 어필할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 아... 아... "
푸슉!... 푸슈슉!...
" 아응!... 아으!... "
절정의 여운에 잠겨 전신을 벌벌 떠는 두르나의 얼굴을 쓰다듬어 준 후, 안도하는 그녀의 넋나간 얼굴을 향해 슈발츠는 사정을 개시했다. 당연하게도 그의 뜨거운 정액을 얼굴에 뒤집어 쓴 두르나의 머릿속에선 다시 번개가 달렸고, 성대한 음액을 분출했다. 절정의 여운에서 다시 더 윗단계의 절정을 맞은 그녀는 알짤없이 보지로부터 물총과 실금을 내쏘며 전신을 경직시킨 다음, 그대로 슬근슬근 허물어져 내렸다.
" 아... 으... "
몽롱한 상태로 슈발츠에게 안겨서 가쁜 숨을 내쉬는 두르나. 슈발츠는 손을 뻗어 그녀의 눈을 감겨준 다음, 그대로 두르나를 손으로 들어올려 침낭 위에 누였다. 눈을 감은 채로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두르나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슈발츠의 손길에 안심한 그녀는 그대로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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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르나를 재운 슈발츠는 몸을 일으켜 칼라드네이의 앞으로 왔다. 이제 그녀는 어느정도 또렷하게 의식이 되돌아 와 있었다. 그녀는 바로 눈앞에서 은빛 비늘에 뒤덮인 채 벌떡이는 슈발츠의 성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눈앞에서 그것에 봉사하다가 절정하고, 정액을 뒤집어 쓴 채 그로기 상태에 빠저버리는 드로우 여자를 본 직후다. 사정을 하고도 벌떡이는 슈발츠의 성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백했다.
칼라드네이도 남자를 모르진 않았다. 드로우들이 어떤 종족인지 들어서 알고 있기도 했다. 그런데 이 눈앞의 [용]은 그 드로우를 발정하는 개처럼 다루고 굴복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불길한 예감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슈발츠는 아무 말 없이 잠시동안 자신의 분신을 칼라드네이에게 과시한 후, 아직 피를 흘리고 있는 그녀의 보지에 힐링 포션을 뿌렸다.
치이이이...
" 응우우!... 우우욱!... "
상처는 아물기 시작했지만, 힐링포션의 효과로도 고통은 막을 수가 없었다. 칼라드네이는 고통으로 이를 악물고 몸을 비틀었다. 뭐랄까, 포용력이 넘치는 보지를 가진 마렌 랄과는 달리, 암표점 같은 분위기를 가졌던 칼라드네이의 성기는 드로우 여자 만큼이나 빡빡했다. 자궁까지 쑤셔서 비틀어 넣고 즐기는 것은 좋았지만, 약간의 미스로 질구의 살짝 찢어져 버렸다.
낭패를 볼 뻔 했던 슈발츠는 곧바로 응급처치를 하고 대신 두르나와 즐기고 있다가, 다시 칼라드네이에게 되돌아 와 치료를 마저 끝낸 것이었다. 물론 여자에게 고통을 줄 목적도 있었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칼라드네이를 내려가 보던 슈발츠는 아무말 하지 않고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그리고 이번엔 만반의 준비가 된 상태로, 성기를 칼라드네이의 보지에 삽입했다
" 우후흐!... 우후후으!... "
한번 범해져서 윤활이 되어있었음에도, 슈발츠의 성기와 그 비늘이 주는 느낌은 굉장했다. 질벽이 도려내지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받으며 칼라드네이는 유일하게 자유가 허용된 두 다리를 벌벌 떨며 발버둥쳤다. 뱃속이 가득 채워지고 저며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직 슈발츠는 식전의 워밍업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필사적으로 더이상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질육을 조이는 칼라드네이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슈발츠는 천천히 그녀의 내부로 침입해 들어갓다.
" 아후으!... 후으!.. 후으!... "
마침내 귀두 끝이 자궁경부에 닿았다. 그 상태로 슈발츠는 한번 허리를 털어 주었는데, 단숨에 자궁 경부를 두드려 붙여지는 느낌에 칼라드네이의 머릿속에는 별이 튀었다. 해머로 뇌를 두들기는 듯한 굉장한 타격을 받은 그녀는 그만 오줌을 쌌다.
촤아아아아!...
통제할 수 없는 실금이 시작된 고통과 소리, 그리고 냄새까지. 모든 감각이 에테르 계로 날려가려던 그녀의 정신을 현실로 되돌렸다. 그녀는 당황하며 실금을 멈추어 보려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슈발츠는 그녀의 자궁구를 두들기고 있던 성기를 후퇴시켰다. 일전에 마렌에게 실험해 보았던, 질을 붙잡고 뽑아낼듯한 움직임이었다. 다만 정신이 이미 나가버린 마렌과 달리 칼라드네이는 아직 제정신이 남아 있어야 조교가 될것이었으므로 자궁까지 집어넣고 잡아당기는 일까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칼라드네이가 받은 쇼크는 굉장한 것이었다. 질벽을 안쪽에서부터 붙잡혀 뽑혀내지는 듯한 굉장한 감각은, 방금 자궁 경부를 두드린 것으로 뇌를 강타한 충격은 점잖은 노크 정도였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 후우후와후!...우후후!... "
오줌을 멈추는 대신, 그녀는 오히려 성대하게 똥을 쌌다. 삽시간에 하반신에 대한 통제권은 그녀의 손을 떠났지만, 그녀는 그것조차 자각하지 못했다. 엉덩이가 시원하게 비워지는 느낌을 쾌감으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녀는 전신을 와들와들 떨며 눈을 까뒤집으려 했지만, 슈발츠가 손에 쥐고 있던 밧줄을 잡아당겨 그녀의 숨통을 막으면서 강제로 다시 의식이 현실로 되돌려졌다.(슈발츠는 힘조절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그년느 무언가가 자신의 숨통을 조이는 바람에 깨어났지만, 목에 올가미가 걸린 현실을 인식할수는 없었다.
" 아후후우으... 아우흐... "
드로우의 고문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엄연히 그 급수는 나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촉수채찍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드로우의 고문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것 중의 하나가 촉수 채찍으로 때리는 것이고, 가장 고난이도의 기술 중의 하나도 촉수 채찍으로 때리는 것이었다. 슈발츠는 어찌된 일인지는 몰라도 촉수 채찍으로 때리는 기술에 달통해 있었다.(비록 그는 촉수 채찍을 싫어했지만)
현실주의자인 슈발츠는 촉수 채찍을 무기로 삼는것은 삼가했지만, 그것의 유용성마저 거부할 생각은 없었다. 지금 그의 눈앞에서 똥오줌을 싼 채 엉덩이를 더럽히고 있는 칼라드네이의 정신을 단기간에 파괴하기 위해선 촉수 채찍을 쓰는 것이 가장 유용할 것이 분명했다.
칼라드네이가 똥을 싸고 난 후, 좀 더 높은 가지에 그녀를 매단 슈발츠는 두르나의 소지품에서 촉수채찍을 가져 왔다. 몽롱한 눈으로 그것을 본 칼라드네이는 당연히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가 없다. 다만 힘없는 눈과 표정으로 애원할 뿐이었다. 이미 그녀의 자존심은 한풀 꺾이어 있었다.
그리고 슈발츠가 휘두르는 촉수 채찍은 그것을 무너뜨리고 그녀를 처음부터 재조립 할 것이었다.
짜아악!...
" !!... !!!... "
섬광과 같은 일격이 지나간 후, 비명조차 흘리지 못하고 전신을 경직시키고 마는 칼라드네이. 땀에 젖은 그녀의 등줄기 위로 촉수채찍의 검은 흔적이 떠올랐다. 그것은 흉측하다기 보다 차라리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사실 그 일격으로 부터 충분해 보였지만, 의식을 잃는것도 용서되지 않는 유명한 드로우의 촉수 채찍 고문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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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키헤드 남작의 성에 끌려온 코르미르의 전(前)섭정, 알루시아 오버스키르는 남작의 침실에 있지 않았다.
" 아... 우우우... "
사슬 수갑과 족쇄가 채워져 사지를 활짝 펼친 모양으로 세워진 채 보기 드문 극상품의 하얀 나체를 부르르 떠는 알루시아. 그것을 보고 있는것은 예의 붉은 로브 차림의 마법사와 남작이었다. 남작의 얼굴은 심하게 긁히고 맞은 흔적이 역력햇는데, 알루시아가 낸 흔적이었다.
" 솔직히 놀랐소. 귀공의 마법의 비약이 듣지 않다니. "
" 이렇게까지 완강할줄은 몰랐습니다만... 그렇기에 더욱 함락시킬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
몽롱하게 풀어져 가고 있긴 했지만, 알루시아의 눈에는 아직도 격렬한 투쟁심의 잔재가 남아 있었다.
짐짝같이 포장된 상태로 스키헤드 남작의 침실로 [배달]된 알루시아는, 거기에서 눈 가리개가 풀어지고 깨워졌다. 원래대로라면 [노예의 비약]이 먹혀서 스키헤드 남작의 자지를 보자마자 발정하는 노예가 되어야 정상이었는데, 체력도 기력도 없는데다 약에 취하기까지 했던 알루시아가 한순간 제정신을 차리고 남작을 때려눕혔던 것이었다. 실로 굉장한 의지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경비들이 달려오지 않았다면 남작은 꼼짝없이 알루시아의 배 아래 깔려 복하사 했을 것이다.
물론 재미도 보시 못한채로.
" 후후후후... 뭐 시간 문제입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마법에 이길수는 없지요. "
알루시아의 입을 막고 있는 입마개는 특별한 것이라, 입으로 밀어넣어지는 약을 받아 삼킬 수 밖에 없도록 강요하는 구조였다. 그 입으로 비약을 흘려넣고 마법을 걸어 머리가 쪼개질 정도의 두통과 공복감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고통에 찌든 여인의 의지는 결국 무너지기 마련이었다. 그것이 지금까지고 그래왔고, 앞으로도 게속 먹힐 육인형 조교의 정석이었다.
" 그럼 부탁하겠소이다. "
" 이번에야 말로 만전을 기해서 얌전한 육인형으로 만들어 드리지요. "
마법사는 다시 지상으로 돌아가는 남작을 배웅하고 연금술 테이블로 돌아왔다. 몆가지 약품을 조합한 후 그것을 불 위에 올려 끊이면서, 그는 허공에 매달린 알루시아의 아름다운 육신을 보고 히쭉 웃는 것이었다.
" 히히히... 시어릭의 이름으로, 정말로 네년의 육체는 극상품이로구나. 저 바보같은 멍청이에겐 과분하지, 아무렴. "
마법사는 자신의 로브 자락을 휘날리며 알루시아에게 돌아와 그녀의 유방을 쓰다듬었는데, 그의 의 검은 로브 안감으로 금으로 검은 태양을 상감해 넣은 시어릭의 상징이 보였다. 유방을 쓰다듬어진 알루시아는 몸을 뒤틀며 혐오의 신음성을 흘렸지만, 그 기세는 처음보다 많이 약해져 있었다.
" 하우흐.... "
반쯤 감긴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방울져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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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 하겟... 습니다... "
넋이 나간 표정으로, 칼라드네이는 누워 있는 슈발츠의 몸 위로 기어 올라가 자신의 보지를 스스로 벌려 보이고 난 후 그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삽입해 넣었다.
" 아흐... 응!... 죄송... 죄송합니다. "
삽입 순간, 약한 절정을 맞아 분사된 애액이 슈발츠의 아랫배를 적셨다. 그녀는 그 무례를 사과했다. 슈발츠는 아무말 없이 손짓으로 다시 그녀를 움직였다. 보지에 슈발츠의 자지를 받아들인 채로 승마자세를 취한 채, 칼라드네이는 조금씩 허리를 그라인드 시키기 시작했다.
" 아아응!... 아흥... 흑!... "
머릿속에서 연속적으로 터지는 섬광 속에서, 칼라드네이는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었다. "할 수 없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목을 졸려가며 채찍질을 당한 끝에, 칼라드네이의 육체도 정신도 이미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며칠동안, 아니 몆년동안 잠을 자지 못한 것 같이 몽롱하고, 머릿속이 뜨거웠다. 뭐라도 해서 머릿속을 식혀야 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열]의 유일한 해소 방법이 슈발츠에게 봉사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납득했다.
" 아응... 아우으... 아흐!... 하아... "
두르나처럼, 칼라드네이도 음액을 마치 오줌을 싸듯이 줄줄 흘려냈다. 남자의 정복욕을 만족시키기 충분한 발정한 얼굴로 정신없이 허리를 놀리는 그녀를 누군가 봤다면 츨림없이 색에 미친 여자로 봤을 것이고, 목격자가 만일 그녀를 안다면 그녀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그녀의 변모는 비참하고 파격적이었다. 드로우의 고문이란 그런 것이었다.
" 하아!.. 아흐!... "
이윽고 땀에 젖은 허벅지에 피로가 쌓이면서 슬금슬금 칼라드네이의 허리가 아래로 내려왔고, 그녀의 보지 깊숙히 슈발츠의 성기가 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슈발츠의 성기가 보지 속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그녀의 뇌리에 떠오른 순간의 생각 중 하나는 이 쾌감이 일리시드에게 뇌를 빨리는 듯한 기분이라는 것이었다. 희생자가 된 기분으로, 그녀는 바보같이 입을 헤벌레 벌리고 웃었다. 벌린 입술 사이로 군침이 흘러내려 턱과 가슴을 더럽혔다. 그녀는 명백하게 쾌감에 찌든 망상 속에서 헛소리를 흘리며 제정신을 잃어 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 하아...내 뇌를... 하으응!... 먹어요... "
이대로라면 아마 섹스만으로 육인형이 되어 버릴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구한건 슈발츠였다. 그는 칼라드네이가 점진적으로 망가져 가는 광경을 보고 있다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았다. 움직임을 차단당한 칼라드네이는 순간적으로 어리둥절한 상태에 빠졌다.
" 아헉!...아... 아?... "
그 상태로 내버려두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엇지만, 슈발츠는 그 앞을 보고 있었다. 그는 지체없이 허리를 붙잡은 손을 끌어당겨, 칼라드네이의 갈증을 단숨에 해결해 주었던 것이다. 물론 그[갈증 해결]은 여태까지 침입당하지 않았던 자궁으로의 침입을 수반했다.
" 우와아아악!... 와아아악!!... 우와우와우!... "
이미 촉수 채찍에 의해 생사를 넘나들며 고통과 쾌감의 경계선이 불분명해 있었던 칼라드네이였다. 자궁을 침범당하는 사상 초유의 고통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판단이 불가능해진 상태인 그녀의 감각 체계는 이것이 죽음의 위기라고 판단하고 대량의 쾌락물질을 그녀의 뇌 속으로 분비했다. 당연하게도 절정. 그것도 단계로 치자면 최고 단계의 절정을 순간적으로 수백번 정도 겪게 되었다.
" 우와우와우!... 아우와... 아우아우으!... "
칼라드네이는 전신을 벌벌 경련했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경련해 슈발츠의 배 위에서 공처럼 튀어올라 땅바닥을 뒹굴 정도였다. 그녀의 건강한 갈색 피부 위로 숲 바닥의 흙과 낙엽 등 잡다한 부스러기가 붙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인지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서 터져나온 쾌감은 그녀의 전신으로 퍼져 나가며 신체의 모든 세포가 절정하듯이 반응했다. 눈물, 콧물, 땀, 오줌, 애액... 분비할 수 있는 모든것을 털어내며 몆바퀴나 숲 바닥을 뒹굴던 칼라드네이는 절정의 여운을 느낄 사이도 없이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아니 사실 그것을 절정이라 불러야 할지도 의문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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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어둠 속에서, 알루시아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서 있었다. 발가벗은 그녀의 나신은 땀과 땟국물에 절어 있는 지금에도 여전히 희게 빛이 나는 것처럼 아름다왔지만, 그 얼굴의 표정엔 언제나의 자존심과 지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어둠 속에서, 검은 태양이 떠올라 오는 것을 본 알루시아는 자신도 모르게 어께를 떨었다. 어쩐 일인지 그녀는 시선을 돌릴수도, 몸을 움직일수도 없었다. 그 검은 태양 안에서 떠오른 태오르는 해골의 눈구멍이 그녀를 향했다.
" 너는 누구야? "
" 나... 나는... "
해골의 입에서 흘러나온 질문에 무엇이라 대답해야 할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 남은 최후의 이성, 아니 이성이라기보다는 공주로써의 최후의 자존심이 대답을 주저하고 있었다. 그녀가 대답을 망설이자, 어둠 속에서 뻗어 나온 총수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비볐다.
" 히이익!... "
눈앞에서 섬광 번쩍이는 느낌을 받으며, 알루시아는 허약한 비명을 흘렸다. 고통의 비명이 아닌 교태가 섞인 비명이었다. 넋이 나간 듯이 멍해 있던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삽시간에 쾌락의 색이 걸렸다.
" 아... 히... "
촉수는 대답을 종용하고 있었다. 악다문 입술 사이로 군침이 흘러내린 것을 알루시아는 깨닫지 못했다. 이미 인간으로써의 한계는 넘어 있었다. 그녀가 버티자, 클리토리스가 쓰다듬어지는 쾌락에 물들어 가던 그녀의 머릿속을 극렬한 두통이 덮쳤다.
" 아학!... 아힉!... "
쾌락으로 민감해진 몸에 가해지는 고통. 알루시아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흔들어 보았지만 고개를 움직이긴 커녕 얼굴을 돌릴 수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을 뿐이었다.
" 괜찮아. 이만큼이나 버텼다면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시어릭께서도 네 천박함 정도는 용서해 주실 것이다. "
알루시아를 얼르는 부드러운 목소리. 여전히 머릿속엔 벌떼가 윙윙거리는 고통의 한가운데서, 그것은 일종의 구원의 밧줄 같아 보였다.
" 자, 다시 한번 물을거야, 알루시아. 넌 무엇이지? "
질문이 바뀌어 있었지만, 알루시아는 그것을 알아챌 만한 이성이 없었다. 해골을 향한 그녀의 눈동자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처럼 불안하게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침을 흘려내는 입술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 자아. 착한 아이라면 대답하는 거야. 넌 무엇이지?... "
다시한번 클리토리스를 강렬하게 조여 오는 촉수의 움직임, 그리고 어김없이 알루사아의 머릿 속에서 하얀 섬광이 작렬했다.
" 히이!... 그... 저는... 노예입니다... "
알루시아의 의지력은 무너져 있었다.
그녀가 마법으로 만들어 진 환상 속에서 스스로의 입으로 노예라고 인정한 그 순간,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두명의 남자의 입가엔 비열한 웃음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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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의 슈발츠의 능력치
하프드래곤/드로우(형태 : 드래곤)
레인저 11/ 템피스트 3레벨
능력치(순서대로 힘/민첩성/건강/지능/지혜/매력)
33(+11)/ 24(+7)/ 23(+6)/ 22(+6)/ 23(+6)/ 22(+6)
특수능력(다른 모든 종족 특수능력에 더해서)
마법적인 변화 / 향상된 성장 : 그는 1레벨에 하나씩 재주를 얻고, 짝수레벨에 하나씩 추가 능력치를 얻는다.
마법적인 변화 / 은화(銀和) : 그의 은빛 비늘은 에너지와 광선류 주문의 효과에 면역을 부여하며, 광선과 접촉류 주문은 50%확률로 시전자에게로 반사된다.
마법적인 변화 / 드래곤 능력(실버) : 그는 HD에 따르는 실버 드래곤의 능력중 일부를 사용한다.(브레스, 주문유사능력, 능력치 등)
마법적인 변화 / 실버소드 능력 : 그의 자연무기는 피해 감소를 돌파하기 위한 연금술적 은 무기로 간주하며, 모든 직접공격은 보팔효과를 가진다.
마법적인 변화 / 주화 능력 : 그는 주화 능력을 얻는다. 주화 비축 점수는 캐릭터 레벨+건강 수정치이며, 자유롭게 주화에 관련된 모든 재주에 접근할수 있다.
마법적인 변화 / 드래곤 각성(실버) : 그는 용의 본질과 교감하게 된다. 주문 유사 능력과 AC를 제외한 드래곤 능력과 관련된 HD를 결정하는 판정에 *2를 받으며, 캐릭터 레벨 만큼의 소서러로 간주한 주문 시전 능력을 얻는다.
마법적인 변화 / 면역 증가 : 그는 주화 점수를 보유하고 있을 때 그 점수 만큼의 횟수만큼 레벨과 능력치 드레인, 무기력함, 질병, 독 효과에 면역이 된다.
특수 공격(다른 모든 종족 특수공격에 더해서. 특별히 언급이 없는 한 하루 한번)
브레스(냉기&산) : 브레스를 사용할 때 종류를 고를 수 있다. [레벨/2*D6]의 데미지를 가한다. 내성굴림은 레벨+건강 수정치에 따르며, 반사굴림이다.
주화 능력(13점) : 저장된 주화 점수를 소모하여 1주화 점수당 D6의 장거리 접촉 마법 공격을 하거나, 1주화 점수당 2점의 HP를 회복시킬 수 있다. 그외에 재주 등으로 확장되는 주화 능력이 허용하는 다른 부가능력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재주들(일반): 교육받음(지역재주)/ 향상된 맨손 전투/ 향상된 격투/ 강타/ 특수무기 숙련: 바스타드 소드/ 비전 강타/ 베어넘기기/ 향상된 우선권/ 조준사/ 묵음 주문/ 전투 반사/ OTF(큰무기 쌍검술)/ 부동 주문/ 빠른 주문/
재주들(레인저): 추적/ 야생 교감/ 레인저 주적(언데드, 롤스의 하수인, 인간)/ 이도류 스타일(강력한 쌍검술)/ 지구력/ 동물 동료(정하지 않았다)/ 삼림(버섯지대) 활보/ 신속한 추적자/ 회피/
재주들(템피스트): 폭풍방어+2/ 양손잡이/ 다재 다능한 쌍검술/
두르나
능력치(순서는 동일)
14(+2)/ 18(+4)/ 12(+1)/ 14(+2)/ 14(+2)/ 14(+2)/
특수능력/특수공격(종족과 직업 템플릿을 따른다)
재주들(일반): 향상된 우선권/ 지상 적응/ 피하기/ 기동/
재주들(레인저) : 주적(롤스의 하수인, 인간, 오르크)/ 추적/ 야생 교감/ 궁술 스타일(속사/ 다발) / 지구력/ 동물 동료(정하지 않았다)/ 삼림 활보/ 신속한 추적자/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