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101
베르치카는 태욱의 몸이 점점 안정화 되어가는 것을 보고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주변을 다시 한번 점검 해보았다.
일단 영속의 비법이 걸린 서큐버스자매는 인간 모녀의 정체를 조사하러 나갔으며 저 하얀강아지는 태욱의 육단지견이
나 마찬가지였다. 오로지 태욱만을 보고 기다리는 눈동자가 마음에 들었다. 저기 있는 켄타우레스모녀는 대략 정체를
예상 할 수 있었다. 일반 켄타우로스보다도 덩치가 크고 금발머리를 가진 켄타우레스라면 황금용신의 축복을 받은 켄
타우로스캡틴일게 분명하였다.
하프켄타우레스가 딸인 이상 분명 인간하고 결혼 하였을 것이다. 인간남성과 결혼한 켄타우레스캡틴이라면 정말 드문 존재이니 살짝만 조사해도 답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뒷처리를 해버려 태욱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만 만들면 된다. 게다가 쉽게쉽게 넘어온 것으로 보아서 아주 재미있는 상황도 만들어 질 것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엘레나는 이미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이프리트 술탄도 뭐라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베르치카는 사울에게 고자질까지 한것이다. 물론 그 고자질로 인해 이프리트 술탄은 사울에게 매우 많은 것을 뜯겼다. 그리고 정리정돈을 끝낸 후 구석구석을 청소하여 이제 끝나가는 리히테를 보았다.
화연모녀를 조사해오는 이유는 태욱이 빛의 세계 인간이였기 때문이였다. 자신이 만약 화연모녀를 납치해서 죽였다면
그저 단순한 살육으로서 정리되지만 죽이지도 않고 계속 살려두면서 육단지로 써야했기 때문에 태욱을 위해서 화연모
녀의 사회적 위치를 조절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남편인 상극이란자는 죽었으니 조사 후 자신이 움직이는 미국계 거대 식료품 회사인 미트포스로 상
극의 유산을 모조리 빼앗고 화연모녀의 보호자적 위치로 자신이 서면 되는 것이다. 사회적 신분만 위장 할 수 있다면
최근 관대한 인격으로 구성된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은 신경쓰지도 않을 것이다.
사실 각종 마법과 속임수를 쓰는 어둠의 세력의 기업합병을 막기 위해서는 역시 방어측도 어둠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래서 휴먼얼라이언스는 신앙과 함께 멀리 그리고 넓게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세력유지의 외
딴 무인도 같은 한국에 베르치카의 세력에게 정면으로 덤벼들 존재들은 없을 것이 분명하였다.
하지만 어떤일이 벌어질지를 모르니 일단 조사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리고 진귀한 엘프5마리들은 베르치카는 사실 엘
프를 조련 할 줄 몰랐다. 이 귀한 건강보조식품들은 다루기가 까다로운 식품들이였다. 잘못 섭취하면 효과가 너무 좋
아서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베르치카는 일단 저대로 강화수조에 넣어두고 태욱의 특제정액에 절여 놓는 걸로 결정하였다. 마력을 가진존재에게 특
히더 잘먹히는 태욱의정액은 순수한 생명에너지 덩어리들이지만 그게 너무 순수하고 많아서... 결론적으론 최고최악의
미약이나 다름이 없었다. 지금도 정액에 취해서 헤롱헤롱되니 이대로 절여놓고 건강보조식품 조리법을 찾아서 배워야
했다.
레베카야.... 지옥표효의 목숨 줄을 자신이 꽉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 아파트 내부에서라면
언제든지 제압가능하고 반항한다면 그녀의 눈앞에서 지옥표효의 영혼에 고통을 직접 주입 할수도 있었기 때문이였다.
베르치카는 태욱이 일어나기 전에 자신의 할일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우..... 일단 야금술 전문가를 찾아야하나.]
태욱의 가죽목걸이는 일반적인 복원주문으로는 복원 할 수 없는 상급의 마법아이템이 분명하였다. 최근 태욱 덕분에
최대마력이 늘어난데다가 흡혈귀왕의 인장을 손에 넣어 힘이 엄청나게 증가한 상태인데도 전혀 복원이 안되었다. 술식
은 자신이 연구하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겟지만 형태를 복원하는 것은 전문 외적인 일이였다. 베르치카는 자신이 아는
존재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손쉽게 조종 할 수 있는 야금술 전문가들을 떠 올렸지만 특별하게 생각나는 일이 없었다.
[소환!]
베르치카는 거실의 비밀문을 소환하였다. 이미 이 아파트는 베르치카의 요새로 탈바꿈 되어있었기 때문에 통상차원에
서는 도저히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는 단층적인 방들이 몇개 있었고 그중에는 마법물품을 담아놓은 방과 연구시설이
들어있는 방도 있었다.
태욱의 가죽목걸이를 복원하기 위해서 일단 술식부터 연구하기 위해 연구시설의 방으로 들어갈려는 찰나. 엘레나가 움
직였다. 엘레나는 베르치카의 무식한 방법에 의해 새로이 인격이 재조립되었다. 기억은 그대로 있어도 수십년간 살아
온 그녀로서의 인격은 완전히 박살이 나있고 공포와 고통으로서 그 두뇌 깊숙히 태욱과 베르치카가 새겨진 것이다. 게
다가 인격만 새로 교체되고 그전에 가지고 있던 기억들은 모조리 가지고 있었다. 데모닉의 정보조직의 수장중에 하나
이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서큐버스퀸인 엘레나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는 방대하고 깊었다. 조심스럽게 베르치
카를 보면서 기다리다가 이렇게 나서게 된 것이였다.
[베르치카님....]
[응?]
베르치카는 갑자기 정신 나갓듯해보였던 엘레나가 정상적으로 말을 하자 신기해서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하지만 좌우
로 흔들리는 눈동자와 입을 약간 벌리고 거세게 호흡하는 그녀를 보고 역시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 내렸다.
[저.. 저는 ...]
아무래도 정신분쇄주문 3연타에 이성을 미쳐버리게 만드는 악몽계열의 절망 3연타를 맞아서인지 언어기능에 장애가 생
긴듯해보였다. 완전히는 미치지 않은듯 뭐라고 말을 하려고는 하지만 그게 잘안되는 것 같아보였다.
[가만히 있어라.]
무시해도 되지만 베르치카는 그래도 태욱의 육노예가 뭐라 말하니 들어준뒤에 생각하자는 엄청나게 넓은 마음으로 그
녀의 머리위에 오른손을 올렸다. 안타깝게도 베르치카는 공격적인 마법과 저주등에는 통달해있지만 치료와 이로운 주
문들에는 조예가 약간 낮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접촉한 대상에게 강제로 정신파를 보내 뇌에 직,간접적인 파괴를
행하는 주문 뇌입어를 사용하였다.
[으그그극...]
출력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는 하지만 원래 적을 말살하는 주문인지라 엘레나는 뇌를 갈아버리는 듯한 고통에 이빨을
악물고 참아내었다. 그리고 표면의 기억들을 대충 훑어낸 베르치카는 엘레나의 머리에서 손을 떼어냈다.
털썩!
[호오... 그래? 야금술을 잘하는 존재를 안다고?]
베르치카가 손을 떼자말자 엘레나는 고통에 지쳐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베르치카는 그런 그녀를 내려다 보
며 자신이 읽어들인 것이 맞는지 물어보았다. 엘레나는 바닥에 쓰러져 비비적거리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일어나질 못하였다.
[아 괜찮아. 그냥 머리만 흔들어. 야금술 잘하는 녀석을 안다고?]
끄떡끄떡
엘레나는 정말 괴롭지만 원.래. 흡혈귀군주 베르치카가 어떤 존재인지 가장 잘아는 인물이였다. 그녀에게 이정도 대접
을 받을 수 있는 존재는 극히 드물었다. 방금 전도 얼마전의 베르치카였다면 보통 죽여버리고 사령술로 영혼을 쥐어짜
정보를 캐내는 것이 보통인 일이였다.
베르치카가 방금 전 쓴 복원주문은 서큐버스들이였던 파라파라마져도 쓸정도로 간단하면서도 마력의 고하에 따라 복원
하는 질과 양이 엄청나게 차이나는 주문이였다. 악명만큼 그 마력 역시 높은 흡혈귀군주 베르치카가 쓴 복원주문으로
복원되지 않는 물건은 전설의 아이템이나 "전통"이 쌓인 고기물이나 아니면 등급이 높은 신수나 영물의 육신으로 만든
것들 뿐이다. 그리고 그런 것은 복원주문으로는 복구 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수많은 정보를 가졌던 서큐버스퀸 엘레나 답게 그녀는 베르치카조차 모르는 인물들도 알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녀는 사실 제정신이 아니였다. 그렇기 때문에 베르치카가 머리 속에 박아넣은 대로 태욱과 베르치카를 위해 비밀 정
보였던 사실을 쉽게 누설한 것이였다. 하지만 또한 제정신이기도 하였다. 엘레나는 냉정하게 판단하였다. 오히려 머리
의 일부분이 망가져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스스로를 냉정하게 볼 수 있었다. 그녀가 멀쩡한 상태였다면 다른 서큐버스
퀸 파후파후, 파라파라처럼 태욱에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데레데레거리고 있었을게 뻔하였다. 사실 엘레나는 정신
이 나가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는 기억할 수는 없었지만 정신이 재조립되면서 태욱의 육봉이 훝고 지나간 자리나 정액
이 부어졌던 자궁의 뜨거움은 자궁에 아직도 남아있는 정액처럼 그녀의 몸속에 새겨져있었다. 서큐버스들에게 한해서
는 잉큐버스킹보다 더한 무자비한 지배자가 바로 태욱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망가져버린 정신이 태욱의 육봉에
예속된 육체와 정신을 괴리 시켜주었다. 지극히 냉정하게 엘레나는 베르치카에게 복종하기로 결심 한 것이다. 그것은
데모닉의 이프리트 술탄에게 배신당한 것도 어느정도는 포함되어 있었다.
[사.. 사.. 사살기 위... 위..해..]
그렇다 그녀는 살고 싶었다. 그녀의 끈질기고 끈질긴 생존욕구는 이제 가장 냉정히 생각하고 다른 모든것을 파악한 상
태에서 나온 결과가 베르치카의 자비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것이다. 그리고 말을 계속 하려고 하자. 이제 다시 어
느정도 말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베르치카는 그런 엘레나를 냉정하게 살펴보다가 속으로 씨익 웃으며 윌사쿠에게 약이라도 하나 사와야겟다고 생각하였
다. 미쳐버린 것은 낮게 할 순 없지만 말은 똑바로 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건 수없이 많이 "물건"을 망가뜨
려본 베르치카의 "감"이였다. "이것"은 생각보다 쓸만하였다. 비록 다른 이유였지만 안죽이길 잘했다고 속으로 생각하
며 말하였다.
[그러면 위치 또한 알겟구나.]
끄덕끄덕.
[좋아. 에크류아!!!!]
[으르르르릉....]
베르치카는 아주 흡족해졌다. 어쩌면 태욱이 일어나기전에 이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베르치카
는 여기 있는 존재들 중 가장 빠른 에크류아를 불렀다. 에크류아는 이곳에서 베르치카 다음으로 강한 존재였음으로 특
별히 인정해서 이름으로 불러주었다. 하지만 에크류아는 베르치카가 마음에 안드는지 이빨을 들어내며 으르릉거렸다.
게다가 꼬리와 귀를 바짝 세운게 잘하면 한대칠 기세였다.
[쯧. 에크류아 너라면 장거리를 빠른 속도로 날아 갈 수 있겟지. 가자 가서 그 야금술 전문가를 사로잡아오는 거다.
무엇보다 태욱님의 소중한 물건이니까. 돕고 싶겟지? 어? 크크]
하지만 기분이 좋은 베르치카는 에크류아의 모습을 보고도 대범하게 넘어가고 그녀를 살살 구슬렸다. 에크류아도 베르
치카의 손에 들린 저 가죽 목걸이를 알고 있었다. 어머니의 유품이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바로 잡종견으로서 죽기
직전에 태욱이 그녀에게 고백했었기 때문이였다. 에크류아는 잠시 쓰러져있는 태욱을 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베
르치카의 곁으로 다가왔다.
에크류아는 베르치카가 짜 넣은 술식대로 그녀를 자신의 상급자라고 인식은 하고 있었다. 다만. 마음에 안들 뿐이였다
. 태욱님의 첫여자라니. 동정헌터라니! 그것은 자신의 것이였는데! 에크류아의 가슴에는 알 수 없는 불꽃이 일렁거려
베르치카를 향해 마구 뿜어져 나갔지만 막상 베르치카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엇다. 기본적으로 이 흡혈귀군주는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