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92
베르치카는 거의 총력을 동원하여 3시간이 넘도록 태욱의 몸속에 있
던 빛의 마력과 줄달리기를 하였고 결국은 혈액조종의 대가이자 마
법의 대가인 베르치카가 그 줄다리기에서 이길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완벽한 승리라기 보다는 판정승에 가까웠다. 실제로
빛의 마력은 태욱의 단전근처에 둥그스런 단환처럼 뭉쳐서 안착해
있었다.
마법의 조종중에 한명인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으로서
도 태욱의 몸에서 이것을 제거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말그래도 암
세포처럼 전염해가면서 세포그 자체에 달라붙는 빛의 마력의 지독한
끈질김에 두손 들어 버린 것이였다. 물론 이정도로 정리한 것 만으
로도 대단한 일이였다. 설사 타워의 대마법사나 다른 대마법사들이
와도 베르치카보다 더빠르고 안전하게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
이였다.
[후우......]
베르치카는 그제서야 주변을 확실하게 둘러 볼 수 있었다. 일단 태
욱의 몸에 일어난 위험한 고비는 넘겻다고 볼 수가 있었다. 주변에
는 한쪽 구석에 엘프 무사로 보이는 5명과 흰머리의 못보던 계집이
보였고 그 옆에 파후파후와 파라파라가 찌그러져 있었다. 그리고 방
중간에 꽃잎이 활짝 개방 된 채로 바닥에 눞혀져 있는 서큐버스퀸
한마리와 인간여자 3명 그리고 화장실겸 세면장에서 수인족으로 보
이는 숨소리가 2개 들려왔다. 그리고 여태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전
혀 감을 잡지 못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멀뚱멀뚱 보고 있는 레베
카가 전부였다. 베르치카는 일단 레베카에 대해 신경을 꺼버렸다.
악마같은 악랄한 계약을 주고 받은 이상 레베카는 더이상 위협거리
가 아니였다.
[흐음.......]
일단 태욱의 정액부터 처리해야 할 것 같았다. 태욱의 몸속의 빛의
마력을 조절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긴장이 살짝 풀린
지금 벌써부터 태욱의 정액향기에 취해 눈동자가 살짝 풀어지고 기
분이 들뜨기 시작하였다. 베르치카는 오른손을 들어 올리면서 순식
간에 주문을 완성하였다. 위로들어올리는 동작뒤로 붉은색 룬문자들
술식조합능력이였다. 그야말로 대마법사! 네크로폴리스가 자랑하는 흡혈귀군주다웠다.
[초환초래! 압축!]
원래라면 적대상을 무시무시한 압력으로 압축해서 쥐어짜 죽이는 주
문이였지만 베르치카에 의해 변형되어 아파트 내부에 고여 있는 정
액들을 압축하기 시작하였다.
[호우봉래!]
그리고 이번엔 왼손이 들려지면서 푸른색 룬문자들이 만들어지기 시
작하였다. 그리고 역시 원래라면 적을 지정한 물체에 흡수 봉인 시키는
베르치카는 전혀 힘들어 하지 않았다. 이정도는 그녀에게 있어서 숨쉬는 것 만큼이나
히 다른 물건에 봉인하는게 아니라 압축된 정액 스스로가 봉인물이
되어 다른 정액들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베르치카는 그런식으로 조
그만한 직경 1센티짜리의 정액환을 여러개 만들었다.
[음 쓸만하구나.... 하지만 크기가 좀 큰데.. 압축율을 더 올려야겟
군. 상위주문으로 개량해야겟어.]
원래라면 적들을 해치우는 무시무시한 주문들이였지만 마법의 조종
베르치카에 의해 정액을 모우는 마법으로 변질되었다. 그리고 이 마
법을 만든 이유 역시 노골적인것이 만약 밖에서 즐기고 싶을 때 태
밖에서 한다면 도저히 감당 할 수 없는 일종의... 재앙이나 마찬가지였다.
였기 때문에 야외플레이도 안심하고 즐길수 있게 개발한 것이였다.
이 주문이면 태욱이 얼마든지... 그래 7분이건 10분이건 사정하더라
도 충분히 태내에 전부 받아 들일 수 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실험과는 다르게 태욱의 정액은 좀더 그 양이 많은 건지 아
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실험보다 많이 큰 정액환이 만들어 지게
되엇다. 직경 1센티짜리의 구슬이라도 그 수가 수십개가 되면 확실
히 무리가 갔다. 더욱더 압축율을 늘리 수 밖에 없을 리라. 물론 베
르치카는 이 주문들을 자궁과 질벽부분에 이미 걸어놓고 영구화까지
자연스웠기 때문에 레베카에게도 그녀 몰래 미리 걸어 놓았던 것이다.
베르치카 그녀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에브리데이에브리타임 오케이 &
얼퀘이즈 테이크다운이였다. 태욱이 원하면 어디서나 언제든지 환영
하고 얼마든지 눞혀져도 상관이 없었다. 물론 그에 따른 준비와 뒷
처리는 자신이 해야하는 것 역시 당연했다. 그 준비물로서 야외코와
붕가를 위한 주문 개발이였는데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였다. 수정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베르치카는 정액환이 만들어 지는대로 한구석에 쌓으면서 거실의 창
문을 열었다. 겨울의 싸늘한 바람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거실 한가득
차있던 정액냄새를 어느정도 지워주었다.
베르치카는 로베르토 카론이 마법예장을 가져올 시간동안 사태를 파
악하기 위해 염동주문으로 구석에 있던 파후파후와 파라파라를 끌어
당겼다. 그리고 쇼파 앞 테이블에 쌓여져 있던 인간 여성들을 들어
한구석에 치워놓고 그위에 그녀들을 올려놓았다.
[땅의 충격!]
출력을 최소로 조절한 대지속성 전기충격주문이 파후파후와 파라파
라를 휩쓸었다. 약하지만 신경계를 확실하게 자극하는 주문이 발동
되었다. 그야말로 음마인 서큐버스도 발정시키는 강력한 태욱의정액
에 이틀간 절여져서 뇌속까지 핑크빛으로 물든 두 자매를 강제로 깨
웠다.
[[꺄아아악!!!!]]
파후파후와 파라파라는 갑작스럽게 닥친 땅의 충격 주문에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비틀어대었다. 치명적인 고통에 의해 파후파후와 파
라파라가 발광 하였지만 베르치카는 무표정하게 깨어날때까지 지져
대었다.
[[끄으으으...]]
파후파후와 파라파라가 두손을 흔들며 자신들이 일어났음을 알려서
야 베르치카의 땅의 충격주문이 끝이났다. 그리고 싸늘하게 내려다
보면서 입을 열었다.
[이 하찮은 것들.... 태욱님이 이렇게까지 만들다니.]
파후파후와 파라파라는 베르치카의 온몸에서 피어오르는 무시무시한
살기에 바짝 긴장하였다. 순식간에 테이블에서 내려와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서 머리를 조아렸다.
지금 태욱에의해 옷이 찢겨져 거대한 젖가슴과 탄탄한 복부 그리고
동물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얇은 팬티까지 전부 들어내었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두팔을 꼬아 팔짱을 끼자 그사이에서 공간
부족에 의해 젖가슴들이 이리저리 이그러졌다.
지금 베르치카는 이 하찬은 것들을 죽여 없애버릴까라는 유혹을 강
하게 받았다. 태욱이 이렇게 위험에 처하도록 내버려 두다니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중죄였다. 그녀의 기분에 맞춰 온몸에서 살인적인
악의 기세가 일어나 연기처럼 피어올랐다.
파후파후와 파라파라는 이 갑작스런 날벼락에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면서 고개를 조아렸다. 사형장 앞에 선 죄수의 심정으로
눈앞의 서큐버스퀸 자매를 내려다 보며 싸늘한 어조로 말하였다.
[이 하찬은 것들. 그래도 살고 싶다면 일어난 일 전부를 토해내라.]
베르치카는 입을 열때마다 푸른 눈동자가 점점 더 탁하고 진한 붉은
색으로 물들어가면서 피어오르던 악의 기운이 더욱더 진하고 크게
피어올랐다.
서큐버스퀸일 뿐인 둘을 덜덜 떨면서도 머리속으로 아까부터 정리하
고 있던 내용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나마 경험이 좀 있는 파후파
후가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하였다.
일단 레베카는 베르치카의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가자 그제서야 한숨
을 쉬며 굳어진 얼굴을 손으로 만져 풀었다. 무려 인간에게 다정하
게 말하면서 애교를 떠는 베르치카라니! 그게 저 부모님의 원수인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라니! 혐오스럽게 생긴 지옥의
군주도 그보다 더 청결하고 아름답게 보일 지경이였다. 실제로 레베
카의 온몸에는 두드러기에 가까운 소름이 좌르르륵 돋아나 있었다.
레베카는 멀뚱 멀뚱 서있는 것도 그래서 여기저기 바닥에 내팽겨져
있는 여성들을 한곳에 모아 단정하게 눞혀주었다. 사실 광란의 주문
에 걸린 태욱은 그 욕심만 채우고는 그냥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 다
들 약간 추한 자세로 있었던 것이다.
본래부터 기사이자 전형적인 무사 지옥표효에게서 사사받은 레베카
는 그런 여성들의 모습을 그냥 보고는 지나치지 못하였던 것이다.
[흠.]
인간이지만 인간을 초월한 초인인 레베카는 별힘 들이지 않고 여성
들을 전부 옮기고 편하게 눞혀 주었다. 그중엔 분명 전투로 단련된
엘프정예무사들도 보였지만 레베카는 오히려 그녀들이 휴먼얼라이언
스보다 친숙하고 편했기 때문에 더욱 정중하게 옮겨 주었다.
번뜩
그리고 레베카가 에크류아의 근처로 갔을때 그녀는 눈을 뜨면서 몸
을 일으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전투준비에 들어간것이였다. 이틀
동안 태욱의 정액에 절여져 있어서 아직까지 100%사고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에크류아는 본능적으로 일어나자 말자 태욱을 찾았다. 지
옥로에서 천상로라는 한차원더 "효율적"인 마력로로 바꾼뒤로 그힘
이 몇배로 상승한 에크류아는 정신을 핑크빛으로 녹여버리는 정액이
사라지자 바로 정신을 차렸다. 머리에 달린 두개의 큰 귀과 풍성한
꼬리가 흔들흔들 거리며 상황을 파악하였다.
[크르르르....]
그리고 처음 보는 여성 두명, 베르치카와 레베카를 보고 낮게 울어
대었다. 베르치카는 그몸에 너무나도 진하게 태욱의 정액향기가 났
기 때문에 그녀가 흡혈귀 군주 베르치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여자는 적인지 아군인지 판단 할 수 없지만 적의가 없
는 것을 보고 노려보기만 하고는 주인인 태욱의 근처로 다가갔다.
"음... 뭐지... 나에 전혀 뒤지지 않는 강자다..."
레베카는 작전중에 에크류아를 본적이 있지만 인간형으로 본적은 처
음이였기 때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긴장하였다. 하지만 둘다 상대
가 베르치카와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고 손을 쓰진 않았다.
[거기 멈춰.]
베르치카는 파후파후와 파라파라의 상황 설명을 들으면서 다가오는
하얀미녀가 누군지 파악하였다. 자신보다 훨씬 큰 장신의 키에 그에
어울리는 폭팔과 같은 젖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쫘악 빠진 복부까지
가진 미녀였다. 그리고 머리와 엉덩이 부근에서 흔들리는 귀와 꼬리
까지 새하얀 미녀였다.
[크르르....]
에크류아는 낮게 으르렁거리며 태욱에게 다가가는 걸음을 멈추었다.
베르치카가 낮지만 끈적거리는 살기를 흘리며 막아섯기 때문이였다
. 에크류아 역시 그에 지지 않고 털들을 바짝 세우며 으르렁거렸다.
[이 똥개가.... 지금 태욱님의 몸은 빛의 마력이 폭주해서 저렇게
됬다. 천상로를 가진 네녀석이 다가가면 어쩔거야!]
베르치카가 태욱과 첫날밤을 보내 그 육신에 깃든 마력로가 바뀐것
에 대해선 알리가 없지만 파후파후와 파라파라의 이야기를 듣고 그
몸에 지옥로가 아닌 천상로가 탑재 되었다는 것정도는 알차차렸던
것이다. 생물체에 기생하는 천상로는 그 등급이 매우 떨어졌지만 생
물체를 흡수하기 위해 펼치는 배리어는 결코 쉽게 파괴 할 수 없는
물건이였다. 그렇다 같은 천상로를 탑재한 존재가 아닌한 말이다.
베르치카는 갑자기 늘어난 이 하렘의 인원들의 자세한 인적사항을
몰라서 하나하나 조심하고 있었다. 지금 현재로 이용할 만한 존재는
눈 앞의 파후파후와 파라파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아... 공격 당한 것이 아니라... 천상로 폭발에 피폭당한 것이였
다니....]
베르치카는 한숨을 쉬고 말았다. 상황은 생각보다 더욱 안좋았다.
로베르토 카론에겐 미안하게 되었지만 마법예장들이 전부 쓸모 없게
되었다. 그걸 옮기는데 드는 노력을 생각하면 생고생을 하고 있겟지
만 베르치카는 마법예장이 필요 없어지자 그냥 머리속에서 지워버렸
다. 지금이라도 알려주면 좋을 테지만 거기까지 신경쓰지 못한 것이
였다. 그녀는 천사의 공격에 의해 빛의 마력을 가지게 된 줄 알았다
. 그렇기 때문에 저주와 마법 방어의식을 통해 공격자체를 무효화하
여 태욱의 몸속에 있는 빛의 마력을 제거 하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천상로 자폭에 의한 피폭은 사정이 달랐다. 그건 일종의 재앙이나
마찬가지라서 베르치카도 도저히 힘을 써볼 도리가 없었다.
천상로라는 것은 그 사용자에 따라 천사급의 힘을 낼 수도 있고 좋
은 주인을 만나면 주천사의 힘을 낼 수도 있는 신의 마력로였다. 물
론 그건 지옥로도 마찬가지지만 역시 내부 사정으로 인해...
[그래서 저희는 태욱님의 목걸이가 막아주는 사이에 마력을 소모시키기 위해 정신이 파괴된 서큐버스퀸엘레나와 마력이 아주 적은 켄타우레스모녀 그리고 아예 없는 인간모녀를 통해 태욱님의 마력을 정액으로 뽑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파후파후와 파라파라의 보고도 끝났다. 베르치카는 그말에 목걸이에 대해 흥미가 무척이나 생겼다. 완전히 망가져서 떨어진 목걸이를 주워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