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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64

 


데몬게이트의 완성을 막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던 디릿은 갑자기 밑에서 폭발


하듯 증가되는 빛의 마력에 놀랐다. 그리고 그런 디릿의 놀람에 엘프네크워


트를 통해 바로 대답이 들려왔다.


 


=인간남성이 천상로와 융합중=


 


디릿은 플라즈마윙을 움직여 일행쪽으로 움직였다. 잘하면 탈출의 길이 열릴


것 같았다. 휴먼얼라이언스와 데모닉은 9개 세력중 가장 사이가 안좋았다.


게다가 둘모두 같은 계열의 힘을 사용해서 그 영역 다툼 역시 심각한 세력들


이였다. 이프리트 술탄은 자연력을 사용하는 현세의 정령과 같은 존재지만


그 소속이 데모닉이였고 가장 큰 주적이였다.


 


지옥로가 데모닉과의 계약의 증표라면 천상로 역시 계약의 증표였다. 신의


사도로 재탄생 시켜주는 이 마력의 가마솥은 성공적으로 장착되면 하나의 우


수한 신의 사도가 저절로 탄생되는 물건이였다.


 


[일단 저 별장 안으로 숨고 저 데몬게이트와 저것의 반응을 지켜본다음 행동


하는 것이 좋겟습니다.]


 


일행들 곁으로 다가온 디릿의 말에 다들 별장으로 몸을 움직였다. 디릿이 전


력을 다해서 데몬게이트를 공격하였지만 완성 시간을 늦추는데에는 영향을


미치진 못하였다. 너무나도 강하도 단단한 이프리트 술탄의 힘에 의해 굳건


하게 보호받는 데몬게이트는 디릿이 비록 버프와 기술을 총동원하더라도 결


코 흔들리지 않은 것이였다.


 


하지만 완성에 들어가는 시간은 조금이지만 확실하게 지연시켰다. 지금 발동


된 천상로가 자연력이든 아니면 데모닉이든 어디를 주적으로 삼든간에 저 불


타는 데몬게이트는 그 두가지 모두 속하였다.


 


서로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교환받는 엘프사냥꾼들은 한쪽 벽이 무너진 별장


안으로 들어가서 결계를 구축하기 시작였다. 일종의 사제를 통한 방어진지


건설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황금용신을 따르는 사제의 힘은 아직도 전부 밝혀


지지 않은 힘이 있어서 언제나 마지막에 그 힘에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디릿과 동료들의 시선에 디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각오를 다졌다. 황금용신에


게 드리는 기도는 과연 어떻게 되는 건지... 사실 알 수가 없었다. 매우 도


움이 될때도 있지만 시전자 본인에게는 크나큰 재앙으로 올때도 있었다. 하


지만 지금 일행 전부가 크나큰 위기인 것은 분명하였다. 차라리 완벽하게 발


현된 천사와의 전투라면 일말의 희망이라도 보이겟지만 지금은 천사따윈 문


제도 되지 않을 만큼의 거물인 이프리트 술탄이 나올려고 하는 것이다.


 


언제나 불타오르는 냉정한 불의 화신은 데모닉의 모든 존재들 중에서 가장 압


도적이고 가장 강력하며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데모닉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화신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야말로 존재 자체가 승리의 상징! 만약 정식 군


대인 엘프 네크워트 레이드(ENR)을 조직한다면 모를까 지금의 엘프 네크워트


파티로는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눈 앞의 천상로 괴물은 어떻게든 처리 할 수 있어도 데몬게이트가 그 처리하는 동안 완성


된다면 그걸로 전멸 확정인 것이다.


 


엘프사냥꾼들과 세츠코, 요코는 일단 무너진 벽을 모아와서 한쪽에 쌓아두었


고 디트와 디노, 디드가 그 쌓여진 돌무더기에 마법과 정령으로 축복하고 은


신의 결계를 펼쳤다. 일단 지금 활성화 되는 천상로의 행방이 크게 좌우 되


는 것이 분명하였다. 엘프들이 1~2분만에 괜찮은 방호벽을 완성한 순간 김상


극의 몸에 달라붙은 천상로도 그 변형을 마쳤다.


 


이미 인간의 형체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빛나는 촉수들로 이루어진 몸


체가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면서 그자리에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촉수들이


뭉쳐있는 몸체부위에는 간신히 김상극의 얼굴이 꺼꾸로 붙어있어서 원래 육


체는 누구였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끄으으으으....


 


김상극에겐 이미 생각할 이성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거대한 괴물로 변


해버린 육체는 피가 순환하듯이 빛의 마력이 순환 할때마다 격렬한 통증을


안겨주어 도무지 제정신을 차리게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희미하게 의식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천상로는 그 자신의 의지로 움


직이기 위해 김상극에게 계속해서 끝없는 고통을 주고 있었지만 상극의 의지


를 완벽하게 깍아내리진 못하였다.


 


화연.... 세연... 혜연... 리히테...으으으으으...


 


상극은 기본적으로 어디까지나 무난한 보통의 인간이였다. 약간의 마도구를


발동 시킬수 있을 정도의 재능이라는 보통 찾기힘든 재능을 가지고는 있었지


만 기본적으로는 보통의 인간이였다. 하지만 보통의 인간에게도 필사적인 것


이 있으니 상극에게는 가족이였다.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몸의


느낌은 이미 자신이 인간에서 벗어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온다. 모두 주의!]


 


디릿의 경보에 다들 쌓아둔 참호안으로 들어가서 최대한 기척을 죽였다. 마


치 수천마리의 지렁이를 역어 만들어놓은듯한 빛의 괴수는 조금씩 꿈틀거리


기만 할뿐 어디로 움직 일 것인지 정하지 않는 듯하였다. 엘프사냥꾼들이 긴


장하고 쳐다보고 있을 때 였다.


 


[위험해!]


 


치이이잉!!!!!


 


일행중 가장 반응속도가 빠른 디가 한순간에 길게 늘려지면서 디트를 노리고


뻗어온 촉수를 튕겨내었다. 얼마나 강한 힘이 실려 있었는지 튕겨낸후 디는


사정없이 굴려져 반대편 별장 벽까지 튕겨져 나갔다.


 


[큭!]


 


기척을 최대한 죽이고 사제의 은신의 결계까지 펼쳤는데도 저 빛의 괴수는


엘프들을 목표로 잡고 움직였다. 벌써 저 하늘의 데몬게이트는 점점더 완성


되어 가고 있었다. 휴먼얼라이언스의 빛의 괴수의 행동은 엘프들에게 있어서


최악의 방향으로 결정되어버린 것이다.


 


방금전에 뻗었던 촉수의 일격은 가벼운 장난이였다는 듯이 이번에는 수십개


의 촉수가 동시에 날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완벽하게 대응상태에 들어간 전


사 디릿이 받아주었다.


 


[흐아압!!!]


 


[콰콰콰!!!!]


 


오랫동안 힘을 모우고 단 한번만이지만 전사 디릿 역시 비기 참음검을 사용


할 수 있었다. 디릿은 검을 위에서 아래로 크게 내리 그었고 순간이지만 기


력과 마력을 통해 공기를 갈랐다. 버닝블레이드 클랜의 비의인 참음검이 디


릿에 의해 발휘되면서 촉수들의 진행방향이 흐트러져 버렸다. 그리고 흐트러


진 촉수들을 참음검 후 바로 튀어나간 디릿이 검을 이리저리 놀려 잠시지만


힘을 잃은 촉수들을 한 곳으로 끌어 모았다. 그리고 검놀림에 의해 모인 촉


수들을 다시 한번 분노를 모아 방패로 크게 밀쳐내었다.


 


터어어어엉!!!


 


굉음과 함께 방패에 밀쳐진 촉수들은 참호에서 멀리 나가떨어져버렸고 디릿


은 엘프네크워트를 통해 디드에게 명령하였다. 지금은 황금용신의 가호를 바


랄뿐이였다.


 


사제인 디드는 디릿에게 신의 보호막을 한번 걸어주고 바로 기도에 들어갔다


. 이제는 믿고 따르는 황금용신의 가호만을 바랄뿐이였다. 이 기도는 너무나


도 불규칙하고 법도가 없는 주문이였다. 대가로 목숨을 내놓거나 심각한 위


험을 준다는 일도 있었고 그 보답으로 미세한 상처가 치료된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아주 가끔이지만 기적에 가까운 효능이 일어 나는 일도 있었다. 지금


은 그 기적에 목숨을 걸어야 할때였다. 기도를 올린순간 온몸의 마력이 전부 사라져
강렬한 허탈감에 사로잡혔지만 디드는 내려올 황금용신의 신탁을 받기 위해 정신을

짜내어 버텼다.

 


;;;이제 곧 처음 보는 남성의 아내가 될지다......;;;


 


놀랍게도 이번엔 황금용신의 즉답이 내려온것이다! 디드는 사제의 기도 사상


처음 있는 일에 깜작 놀랬다. 지금 황금용신이 대가를 말했으니 그에 대응하


는 기적이 일어날 일이였다.


 


벽에 쳐박혔다가 간신히 일어나 달빛으로 모아 만든 붕대를 몸에 감아 상처


를 회복한 디가 무수히 덤벼드는 촉수들을 간신히 막아내고 있는 디릿을 도


와주시기 위해 달려들었다.


 


[흐아압!!!]


 


다시 한번 가속화를 시작한 디의 두단검들이 파란빛을 내뿜으며 디릿을 도와


촉수들이 본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였다. 세츠코와 요코는 디릿과 디


의 뒤에서 새어나오는 촉수들을 차단하고 있었다. 촉수의 양이 끝이 보이지


가 않아 그들은 점점더 수세에 몰리고 있었던 것이다.


 


[요오오오코오오오오!!!!!!!!!!!!!!!!!!!]


 


그리고 요코는 자신을 부르는 남자의 목소리에 놀라 소리가 난쪽으로 돌아보


았다. 그리고 큰키에 다이너마이트보디를 가진 하얀여성을 이끌고 있는 태욱


을 찾아내었다.


 


태욱은 도착하자 말자 보이는 광경에 피가 머리끝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에


게 있어서 가장 좋지 못한 기억 때문에 자신의 것이 된 여성에 대한 소유욕


이 무척이나 강하였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여자인 요코가 처음보는 지렁이


들의 모임같은 괴물에게 공격 받고 있었다. 지렁이같은 촉수가 빛을 내며 공


중을 휘몰아치는 광경은 정말 혐오감 마저 일어났지만 그보다 자신의 것에대


한 적대행위가 분노를 일으켰다.


 


[가라 에크류아!]


 


에크류아는 태욱의 명령에 지금 여기서 풀파워를 내야하는가에 대해 잠깐 고


민하였다. 하지만 곧 빛의 괴수를 보면서 포식자의 미소를 지을수가 있었다.


저것은 자신에 비해서 한.참.이나 모자란 실패작이였다. 천상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의 마력을 전혀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주변에


쳐져 있는 빛의 마력장 역시 같은 천상로로 기동하고 있는 에크류아에겐 전


혀 상관이 없었다. 같은 천상로로 인하여 둘려쳐져있던 빛의 마력을 에크류


아는 간단하게 통과하였다. 그리고 빛의 괴수화한 김상극에게 달려들면서 숨


을 깊게 들이쉬었다.


 


[후으으으읍!!!!]


 


후두두둑!


 


빛의 괴수는 갑자기 난입한 에크류아를 향해 역시 촉수를 휘두르며 공격해


들어왔지만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에크류아의 손톱에 토막토막 잘려나가 바닥


에 떨어졌다. 그리고 충분히 거리를 잡은 에크류아는 별장에 있는 요코와 일


행이 범위에 들어가지 않도록 장기인 유황숨결을 내뿜었다!


 


화르르르륵!!!!


 


하지만 지옥로가 없어진 에크류아의 입에선 흰색의 불길이 내뿜어져 빛의 괴


수를 관통해버렸다. 마치 레이저처럼 에크류아의 입에서 쏘아진 일직선의 빛


이  괴수를 관통해버리고 그 주변을 검고 처참하게 탄화시켜버린 것이다!


 


에크류아는 자신의 브레스에서 평소에 나오는 유황의 확산형 불길이 아니라


왠 이상한 빛이 나오자 깜작 놀랬지만 효과를 보고 만족하였다. 그리고 시커


멓게 탄화된 단명에 달려들어 어깨로 부딪쳤다. 크기가 수미터에 달하는 빛


의 괴수는 고작 180의 에크류아에게 부딪쳐 뒤로 물러나 버렸다.


 


그리고 자세를 잡아서 엘프사냥꾼들과 요코들을 자신의 뒤쪽으로 오도록 자


리를 잡았다. 방근전 주인의 부름에 답한 켄타우레스 처자가 바로 요코임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요코의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일단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가장 앞에 나선 것이였다. 일단 처참할정도의 상태의 천상로라고 할


지라도 천사의 핵심부위인 것이다. 앗차 한순간 여기 있는 존재들은 시체가


될 확율이 높은 것이다. 그리고 이미 촉수를 방어하던 디릿과 디는 온몸에


작은 상처를 입어 투명한 수액을 흘리고 있었다.


 


디드는 디릿과 디를 치료 하고 싶었지만 황금용신에게 올린 기도로 인하여


마력이 전부 바닥이 나서 치료를 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폭풍과도 같은 촉수


들의 공격이 갑자기 나타난 하얀 여성에 의해 차단이 되자 잠시 숨을 돌릴


기회가 생겼다.


 


디는 자신의 허리에 달린 비상주머니에서 달빛으로 짠 붕대를 다시 꺼내어


들었다. 그리고 디릿에게 다가가 그 붕대를 감기 시작한 것이였다. 은은하고


투명한 조그만한 천이 붕대뭉치에서 풀리면서 갑옷으로 무장한 디릿의 몸을


저절로 감겨들었다. 여기저기 상당한 부상을 입었던 디릿의 상처가 눈에 띄


이는 속도로 아물어 갔고 디는 디릿의 몸에 붕대가 다 감긴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몸에도

감기 시작하였다. 비록 전부 치료할 수는 없지만 신기한 달빛 붕대의 힘으로 자잘한 상처를

치료하고 체력을 보존 할수 있기 때문에 디같은 도적클래스들이 많이 챙겨 들고 다녔었다.

 

태욱은 지렁이 같은 괴수를 압도하는 에크류아를 보면서 하늘에 불타고 있는 데몬게이트를 쳐다보았다.

단지 보는 것 뿐이지만 불길한 느낌이 드는 것에 기분이 많이 나빠졌었다. 태욱 역시 요코에게로 가고 싶었지만

에크류아는 통과한 투명한 막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에크류아는 자신의 날뛰기 시작하는 천상로의 마력을 제어하자 손가락 끝에서 방금전 내뿜었던 레이져 같은 칼날의 불꽃이

튀어나온 것을 확인하고 미소지었다. 지옥로와는 많이 다르지만 지금 작동하고있는 마력로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지옥로와 동급으로 보였지만 내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비교 할수 없을 만큼 강하였다. 태욱을 받아 들인후 완전히 탈태해버린 육체를 가지고 처음 전투를 가지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시아아앗!!!!!]

 

에크류아는 양손 끝 손톱처럼 뻗어나온 10개의 불꽃 칼날을 마구 휘두르며 빛의 괴수를 갈라버리기 시작하였다. 촉수들이 그런 에크류아를 배제하기 위해서 사방 팔방으로 덤벼들었지만 같은 천상로를 쓰는 에크류아에게 보호막이 전혀듣지 않는 촉수들은 연약하기 짝이 없었다. 상극에게 붙은 천상로는 자신을 엘프들의 공격에서 철저히 보호해주던 빛의 마력이 에크류아에게 전혀듣지 않자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분노에 날뛰었다.

 

촉수들은 고통과 분노에 날뛰는 천상로의 뜻대로 더욱 난폭하고 빠르게 움직였지만 에크류아에겐 우습게 보였다. 한눈에 봐도 자신의 힘을 조절하지 못하는 빛의괴수의 모습에 확실한 승리감이 들었던 것이다. 비록 1년이지만 에크류아는 가장 치열한 전장과 수많은 전투를 일선에서 격어왔다. 비록 마력체계가 지옥로에서 천상로로 바뀌었지만 그정도는 싸우면서 적응 할수 있는 문제였다. 그리고 같은 동력로를 사용하더라도 능숙한 에크류아와 고통과 분노로 이성을 잃어버린 천상로의 대결은 이미 결정된거나 다름이 없었다. 분노에 움직이는 촉수는 분명 빠르고 강했지만 움직임이 너무나도 단조로워졌다. 아무리 빨라졌다곤 하지만 에크류아의 눈으로 전부 포착이 되엇고 피하는건 더 쉬웠다.

 

[요코야. 아는 존재냐?]

 

세츠코는 에크류아가 빛의 괴수와 싸우자 잠시 한숨을 돌리며 딸인 요코에게 다가가 갑자기 등장한 태욱과 에크류아를 살펴보며 물어보았다. 갑자기 어디에서 저런 강력한 존재가 등장해서 도와주는 것인지... 너무나도 급작스런 상황이여서 달리 알아 차릴수가 없었다.

 

그것은 요코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태욱과 한바탕 달리기 경주를 하고 그리고 그후 부끄러운 꿈을 꾼것 그게 전부인 사이였다. 그런데 에크류아라고 불리운 여인을 부리다니. 게다가 자신의 위기에 너무나도 훌륭한 타이밍으로 등장한 태욱의 모습에 반할 지경이였다. 노련한 세츠코와 엘프사냥꾼들은 한눈에 봐도 호드정션의 웨폰마스터들 급의  절정에 달한 강력한 존재에 경계심을 가졌다.

 

[요코. 거기서 기다려.]

 

그리고 요코는 그제서야 자신이 본래 모습인 켄타우레스 폼인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안색이 창백해져버렸다. 인간인 태욱에게 본래모습을 들키다니. 어제 처음 사귄 친구였는데 예전 일본에 있을 적에 당한 기억이 뇌리에 떠오르며 요코를 괴롭혔다. 자신의 것에 집요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 태욱은 단번에 변하는 요코의 안색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에 따라 크게 소리쳤다. 태욱에겐 요코가 인간의 모습이던 켄타우레스모습이던 관계가 없었다. 그저 자신의 여자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였다.

 

[요코 구해준다. 그러니 거기서 기다려. 난 널 탔었어! 내여자다!]

 

태욱의 부끄럽지만 단호한 대답에 요코의 안색이 확 붉어졌다. 갑옷을 챙겨입고 하반신인 말인 상태인데도 태욱은 전혀 꺼리끼지 않으면서 자신을 부른 것이다. 태욱의 부름에 요코의 가슴이 마구뛰면서 주체하지를 못하였다. 그리고 세츠코는 아주 당당하게 소리치는 태욱을 노려보았다. 자신의 딸과 친한 인간 남성이라니. 그녀에게 있어서 이치료를 제외하곤 인간남자는 절대 믿을 수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였다.

 

에크류아는 역시 자신이 본 여자가 요코가 맞다고 생각하면서 미소지었다. 그녀와 함께 요코는 주인님의 육단지인 것이다. 그리고 감히 주인님의 소유물에 손을 데려한 이것을 배재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고 해체하는 속도를 더욱 올렸다.

 

에크류아의 새하얀 불꽃칼날 10개가 휘둘러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져서 이제는 새하얀 궤적만 보일뿐 그안에 있는 에크류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천상로는  마구 난도질되는 고통에 빛의 마력 순환에 심각한 타격이 왔다. 보호막이라고 할수 있는 빛의 마력은 이 눈앞에 있는 하얀여자에겐 전혀 통하지 않았고 게다가 휘두르는 손톱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베이고 찢겨진 자리가 탄화되어버려 재생에 매우 힘이들었던 것이다.

 

끼이이이이읶!!!!!!

 

빛의 괴수의 비명소리가 하늘 크게 울려퍼지면서 에크류아는 점점더 빛나는 촉수들을 해체해 나아갔다. 이대로 해제한다면 금방 안속에 자리잡은 천상로를 끄집어내어 부슐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어서 이것을 처리해야 저 하늘 위에 있는 데몬게이트를 파괴 할러 갈 수가 있었다.

 

김상극은 자신을 저열하고 치열하게 괴롭히던 빛의 마력들이 조금 줄어들자 희미하게 약간이나마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에크류아의 불꽃칼날에 의해 찢겨지고 불태워져가는 고통을 받았지만 빛의 마력이 순환하면서 생기는 고통에 비하면 참을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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