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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새신부의 비애 14

 

 


2009 새신부의 비애  14


 


오후 늦게 서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서현이 왔구나”


네 엄마는 잘 가셨어요?”


응 내가 아침에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왔어”


네 저 옷 좀 갈아 입을께요”


그래”


서현이는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고 나와선 저녁을 준비 했고 두 사람은 식사 후 쇼파에 앉아선


Tv를 보고 있었다.


서현아 우리 영화 볼까?”


무슨 영화인데요?”


동철은 방을 들어가서 dvd를 가지고 나와선 플레이를 했다.


어머 이 영화 제가 정말로 보고 싶었던 거에요”


그래? 잘 되었네”


실은 서현이의 일기장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씌여 있는걸 동철은 보았고 아까 인터넷을 뒤져서 겨우 구한 영화였다.


예술성은 높았지만 좀 야한 장면이 많아서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 이었는데 운 좋게도 무삭제 판을 구한 것이었다. 


근데 아직 한국에서 개봉 않한 영화인데?”


응 그게 다 방법이 있지”


동철은 냉장고에서 맥주 캔 두 개를 오징어와 같이 꺼내왔다.


자 마셔봐”


동철은 서현이에게 맥주 한 캔을 주었다.


않되요 전 아직 고등학생인데..”


하하 맥주가 어디 술이니? 괜찮으니까 마셔봐”


서현이는 동철에게 맥주를 건내 받아선 한 모금 마셔보았다.


시원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좀 고소한 맛도 나면서 괜찮은 것 같았다.


어때?”


괜찮은 데요?”


몸에 알코올이 들어가면 더욱 쉽게 성적인 흥분이 느껴지는 법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동철은 서현이 에게 야한 영화를 보여주며 맥주를 권한 것 이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남녀의 성기가 노출되는 장면까지 나왔고 서현이는 계속해서 맥주를 들이키며


집중을 해선 영화를 시청했다.


그리곤 마지막 부분에 여자의 자위장면이 나오자 서현이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이며 다리의 위치를 자꾸 바꾸는 등 좀 불안정한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고 얼굴은 이미 술기운에 약간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는데 그 장면이 나오고 부터는 더욱 붉게 상기 되고 있었다.


후후 고년 보지가 간질간질 하나봐?’


그런 서현이의 행동을 보며 동철은 자신은 일부러 코를 골며 자는 척하며 서현이에게 안심을 주고 있었다.


곁눈질로 보니 서현이는 동철이 자는 걸 확인한 후 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고 화면의 여자처럼 조심스럽게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 동철은 잠에서 깨어나는 듯한 동작을 취했고 그것을 본 서현이는 황급히 허벅지 사이에서 손을 빼고는 자세를 바로 잡고 tv를 껐다.


아휴 난 이렇게 머리 아픈 영화는 질색이다 먼저 들어가 잘께”


ㄴ..네 삼촌 안녕히 주무세요”


응 너도 빨리 자”


동철이 방을 들어간걸 확인한 서현이는 다시 계속해서 영화를 보았다.


기..기분이 이상해”


화면의 여자처럼 쇼파 팔걸이에 다리 한쪽을 올리고는 넓게 벌어진 자신의 다리사이 를 서투르게 손으로 문지르자 생전 처음 느끼는 짜릿함이 온몸을 휘감았다.


으,..음”


그때 였다.


후후 기분이 좋으니?”


뒤에서 들려오는 웬 남자 의 목소리에 서현이는 소스라치게 놀라선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엔 외삼촌 동철이 서 있었다.


사..삼촌”


서현이는 너무 놀라선 온몸이 바르르 떨리는 걸 느꼈다.


괜찮으니까 계속해봐”


아..니 저..기”


동철은 쇼파 뒤에서 살며시 서현이의 귀를 혀로 핥으며 속삭였다.


 “하학”


서현이는 끈적거리는 동철을 혀의 감촉을 느끼며 귀 안으로 뿜어대는 그의 뜨거운 숨결에


신음했다.


왜? 내가 도와줄까?”


동철은 서현이의 어깨 뒤로 손을 뻗어 벌어져있는 서현이의 다리사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어..엄마 아..흑 아..앙”


얇은 츄리닝 위로 팬티안에 숨어있는 서현이의 보지살이 느껴졌고 그곳에서의 따뜻한 열기가


동철의 손끝을 타고 느껴졌다.


미끌미끌 한 것이 아마 이미 상당량의 애액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았다.


후후 엄마를 닮아서 물이 많은 체질 인가보네’


서현이는 처음 느끼는 야릇한 느낌에 어쩔 줄을 모르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있었지만 그만 두라는 말은 하지 않고 있었다.


동철은 서서히 서현이의 추리닝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사..삼촌 그.그만”


자신의 바지 안으로 들어가는 동철의 손을 서현이는 강력하게 제지를 했다.


후후 괜찮아 그냥 만져보기만 할께 응?”


하..하지만”


괜찮다니까”


부드러움 속에 웬지 거역 하지 못할 것 같은 강한 말투에 서현이는 잡고 있던 동철의 손을 스르르 놓았다.


동철은 그동안 많은 나이 어린 소녀들을 따먹어 봐서 알고 있었다.


이런 소녀들은 부드럽게 꾸짖는 듯한 말투에 특히 약하다는 걸………….


자신을 침입을 막고 있던 서현이의 손이 떨어지자 이제 자유롭게 동철의 손은 서현이의 바지안으로 들어가선 팬티 위에 다달았다.


예상대로 이미 보지위에 닿는 부분은 애액이 스며 나와선 촉촉하게 젖어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동철은 팬티 위에서 느껴지는 서현이의 크리토리스 부분을 손가락 으로 지긋이 눌러주며 마찰했고 다른 손으로는 아직 발육이 덜된 작은 서현이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러나갔다.


으…..음”


생전 처음으로 여자의 가장 민감한 두 부분을 동시에 공격 당하자 서현이는 온몸을 휘감는 엄청난 느낌에 재대로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며 온몸을 요동치다간 축 늘어졌다.


오르가즘을 느낀 것 이었다.


동철은 웃으며 서현이의 바지안 에서 손을 빼선 손끝에 묻어있는 애액의 냄새를 맡고는 혀끝으로 맛을 보았다.


헤헤 역시 어린 것 들의 보짓물은 그 향기부터가 틀리지. 맛도 시큼하지도 않고 은은한게 아주 좋아. 이거 그 동안 내가 따먹은 년들 중에서 도 제일인 것 같은데?”


동철은 그렇게 자신의 손가락을 빨아 먹고는 쓰러져있는 서현이를 안고 그녀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선 침대에 눕혀서 이불을 덮어주고는 방을 나왔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서현이의 몸을 농락하기로 마음먹었다.


후후후 시간은 많으니까..”


 


 


 


 


           


태연이는 새벽에 밀려오는 갈증에 잠이 깨어서 옆을 보니 이미 정호는 가고 없었다.


자신과 남편이 함께 자는 침대 위에서 다른 남자와의 정사……………..


보통여자 같으면 죄책감이 밀려 올 만도 한데 이제 태연에게는 그런 것도 거의 사라지고 없었다.


자신에게 여자로서 의 기쁨도 주지 못하는 남자, 일에 대한 성취욕도 없고 남 앞에서 자신의 아내를 아껴 줄 주도 모르는 그런 남편은 이제 겨우 20대의 젊은 아내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 이였다.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남편 호준은 쇼파 위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태연은 방으로 다시 들어가 이불을 가지고 나와 덮어 주고는 한동안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신을 그토록 예뻐 해주시며 키워주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 치고는 자신이 감수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태연은 결혼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러면 안되지만 자꾸 이혼이라는 말이 태연의 머릿속을 맴도는걸 그녀도 어쩔 수가 없었다.


부엌으로 들어가 물을 마시곤 다시 방으로 들어가선 침대에 누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간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남편 호준이 부르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태연아 태연아”


네 호준씨”


급하게 침대에서 일어나선 거실로 나가보니 남편은 속이 쓰리는지 얼굴을 찌푸리며 꿀물이라도 달라고 성화를 했다.


부엌에서 꿀물을 만들어 나오니 수진도 마침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형님 잘 주무셨어요?”


응 올케도?”


네 형님도 꿀물 가져다 드릴까요?”


아니 난 됐어 그리고 호준이 너는 어제 정호씨 앞에서 그렇게 올케를 면박을 주면 어떻해? 나하고 정호씨하고 얼마나 민망해 했는지 알아?”


내가 뭘 어쨌다고 아침부터 난리야”


형님 그만하세요 당신도 빨리 씻고 나오세요”


태연이 중간에서 두 남매를 말리며 수진을 끌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수진과 태연은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올케 어제 어땠어?”


네? 아~ 뭐 그냥..”


호호 좋았구나?”


태연은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는 그렇게 부끄러워 하더니 겨우 세 네번 잠자리를 가졌을 뿐인데 이렇게 순진한 올케를 변화 시키다니…….


수진은 정호의 여자 특히 유부녀 다루는 솜씨에 다시 한번 감탄을 했다.


정호씨가 이번 주말에 올케하고 단 둘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던데?” 


네 저하고 단 둘이요?”


응 왜 싫어?”


아니요 그게 아니고 어떻게 주말에…호준씨도 있는데…”


태연은 싫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직 인식을 하지 못했지만 남편은 이제 그녀의 불장난에 걸림돌이 될 뿐 이였다.
“호준이는 걱정 마 나하고 큰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시골에 내려 가야 해”


네? 아니 그럼 저도 가야 하는데…..”


벌써 아버지 한테 말 다 해놨어 올케는 몸도 약하니까 괜히 날도 더운데 고생 시키지 말라고 하니까 아버지도 허락하셨어”


고마워요 형님”


뭘 이런 것 가지고 나중에 근사한 옷이나 한 벌 사줘”


네 알겠어요”


그때 호준이 방에서 나왔다.


나 빨리 밥줘”


저 자식은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허구헛날 밥 타령이야 하여간 진짜 비호감 이라니까 그렇치?


올케”


태연은 대답대신 살짝 미소를 띄우며 밥을 그릇에 담기 시작했다.


호준이 너 다음 주말에 시골 내려가야 되는 것 알고 있지?”


밥을 먹으며 수진이 말했다.


응 알고 있어”


아버지가 올케는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


응? 왜? 태연이도 이제 우리집안 사람인데 와서 도와야지”


우리 제사도 아니고 큰아버지가 지금 외국에 나가계셔서 대신 지내 주는 건데 뭐하러


올케까지 데려가서 고생 시키려고 그래? 일할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동네 아주머니들 부르면 될걸 가지고.. 가만히 보면 넌 너희 마누라 못 부려먹어서 안달 난 사람 같아 보여”


무슨 소리야? 조용히 밥이나 먹으시지 그건 그렇고 누나는 정호씨하고 정말 결혼 하는 거야?”


당연하지”


언제 하려고?”


곧 왜?”


아니 난 그 사람 별로 던데? 직업도 그렇고”


난 그분 인상도 좋고 매너도 세련되고 좋아 보이던데요?”


옆에서 남편의 말을 듣고 있던 태연이 수진을 대신해서 한마디 했다.


호호 고마워 올케”


하여간에 여자들이란… 남자가 매너 좋고 얼굴 반반 하면 다야? 남자는 나같이 이렇게 평범하고 털털한게 최고야”


수진과 태연은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넌 정말 어떻게 올케하고 결혼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않간다.”


우리태연이가 나의 이런 수수한 매력에 빠진 거지 그렇치? 태연아”


네? 네 마.맞아요”


태연은 하는 수 없이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다.


헤헤 그것 보라구”


호준은 의기양양 해선 웃으며 식사를 했고 태연과 수진은 그런 모습을 보며 서로 한심하다는 눈길을 주고 받았다.


 


 


오늘 일요일인데 올케하고 나가서 데이트라도 하지 그러냐?”


설거지를 마치고 셋은 쇼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수진이 먼저 말을 꺼냈다.


무슨 데이트야? 이 더운 날, 난 그리고 오늘 야구 봐야 해서 못나가 괜찮치? 태연아”


괜찮아요 그리구 저 오늘 친구 좀 만나러 나가 봐야 해요”


친구 누구? 아~ 정혜씨?”


네 아마 저 저녁 먹고 들어올 꺼에요”


그래? 그럼 나도 오늘 정호씨나 만나러 나가야겠다.”


두분 모두 나가시려면 빨리 가 난 좀 편안하게 낮잠이나 잘테니”


호준은 그대로 쇼파에 누웠고 태연과 수진은 옷을 갈아입곤 아파트를 나섰다.


딩동”


누구세요”


나야 정혜야”


정혜가 문을 열자 태연이 밖에 서 있었다.


잘왔어 어서 들어와”


정혜는 반갑게 태연을 맞이했다.


오늘은 정혜 남편이 시부모 님들을 모시고 온천에 갔기 때문에 혼자 남게 된 정혜는 태연을 집으로 부른 것 이었다.


남편하고 시부모님 들은 가셨어?”


응 아까 새벽에 다들 가셨어 덕분에 모처럼 만에 자유다”


정혜는 정말로 기분이 좋은지 연신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너 오늘 저녁까지 먹고 가야 해 알겠지?”


알았어”


호준씨는 너 오늘 나간다니까 뭐라고 않그래?”


그 사람은 내가 나가건 말건 상관 않해 지금쯤 자고 있을껄?”


태연이 이제 남편에 대해 포기 했다는 투로 쥬스를 마시며 말했다.


요즘 너희들 잠자리는 어때?”


응? 무슨 소리야?”


아니 호준씨 하고 섹스는 자주 하냐고”


얘는 못하는 소리가 없네”


태연은 정혜의 물음에 약간 당황하며 말했다.


야 넌 우리끼리 인데 뭐 어때?”


너도 다 알면서 그런걸 물어보냐? 그럼 넌?”


나? 헤헤 요즘 그 인간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밤에도 아주 열정적이야”


기집애 너 그거 자랑하려고 나한테 물어 본거지?”


헤헤 미안 그런데 너 무슨 방법을 세워야지 호준씨 그렇게 계속 둘꺼야? 넌 가끔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 않들어? 아니면 애인이라도 만들던가, 네 나이에 무슨 궁상이냐?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래서 실은 저기 우리 올케가 말이지…..”  


태연은 정혜의 말에 정호와의 일과 그 동안 마음속에 담아 놓았던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


뭐? 정말?”


정혜는 태연의 말을 듣고는 너무 놀라서 하마터면 손에 들고 있던 쥬스잔을 놓칠 뻔 하였다.


지금 앞에 있는게 자신이 알던 친구 태연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놀랬니?”


당연하지 내가 애인 사귀라는 말은 그냥 농담으로 한 건데 아니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 올케 하고 결혼 할 남자하고?”


나 정말 미쳤나봐 처음엔 호준씨 한테 너무 미안 하고 죄스러웠는데 이젠 그 남자하고 잠자리를 같이 해도 죄책감도 없어”


이런 말을 하며 태연의 눈 에는 눈물이 촉촉하게 고여 있었다.


정혜는 처녀 시절엔 그렇게 자존심이 강했던 태연이 자신의 치부를 모두 들어내며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 것 이라는 걸 같은 여자입장에서 십분 이해가 되었다.


젊은 나이에 미모에다 능력까지 갖추어서 미래가 촉망되던 태연이 나이 많은 중년남자와 집안의 반대도 무릅쓰고 결혼 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밤에는 남자구실도 못하고 거기다가 자신이 회사에서 봐온 태연의 남편인 호준은 능력도 없고 상사의 비위도 못 맞추는 것이 내일이라고 해고 될 것 같이 위태위태 해 보였다.


정혜는 가만히 태연을 안아주었다.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한 태연이 감당하기에는 많이 힘들었을 것 이라고 정혜는 생각했다.


정혜는 태연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난 널 이해해 태연아”


고마워 정혜야”


그런데 앞으로 호준씨 하고는 어떻게 할 꺼야?”


아직 모르겠어 넌 어떻게 생각해?”


내 생각으로는 이 상태로 계속 결혼 생활을 유지 한다는 건 불가능 하지 않겠니? 그냥 호준씨 한테 지금 내 심정을 사실대로 말하고 서로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그럼 이혼?”


응”


나도 솔직히 요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 부모님 상심하실 걸 생각하니까 차마 입이 안 떨어져”


물론 결정은 네가 하는 거지만 그래도 그런 죄송한 마음은 잠시야. 너 이제 겨우 나이 20대 초 인데 앞으로 계속해서 호준씨 속여가며 다른 남자하고 잠자리 할 수 있니?”


태연은 가만히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럼 이렇게 하는게 어때?”


어떻게?”


너희 시누이한테 부탁을 해 봐”


우리 형님한테?”


응 너희 시누이가 말을 해 주는 게 더 호준씨한테 충격이 덜 할 것 같은데? 그리고 너한테 자기 애인하고 그런 일까지 허락을 했다면 네 입장을 이해한다는 뜻 아닐까?”


그..럴까?”


그래 그러니까 한번 부탁을 해봐 안되면 나라도 호준씨 에게 말을 해 줄께”


고마워 정혜야”


야 우리 그런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오늘은 맛있는 것 만들어 먹고 신나게 놀자”


그래 정혜야”


둘은 처녀시절로 돌아간 듯 깔깔 거리며 저녁때가 다 되도록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여기는 정호의 아파트.


수진과 정호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로 침대에 누어선 서로 담배를 나눠 피우고 있었다.


후후 역시 네년 항문 조이는 맛이 일품이야”


칫 거짓말”


정말이라니까?”


오랜만에 하니까 아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수진은 웃으며 정호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가게 정리는 잘 되어가요?”


응 좋은 값에 넘길 수 있을 것 같아.  참 태연이 한테는 물어봤어? 나하고 여행 가는 거”


네”


뭐라고 그래?”


당연히 ok 죠”


하하 고년 아주 나한테 푹 빠졌어”


그러게요 그럼 이번에 여행가서 그 말 할꺼에요?”


응 너무 시간 끌면 머리 좋은 것 들은 딴 생각을 품을 수 있으니까 정신없이 빨리 일을 치루는 것이 좋아”


호호 그럼 정호씨 보약 좀 챙겨 먹어야겠네요? 젊은 년 하고 하루 종일 뒹굴려면 체력이 있어야


할테니까요? "  
걱정 말라구 아직은 끄떡 없으니까”


호호호 근데 정호씨 아버님이 태연이를 좋아하실까?”


그럼 그 늙은이 젊은 년 만 보면 침 흘리고 달려 드는데 태연이 같이 교양있고 어린 년 보면 아마 환장을 할껄?”


난 저번에 정호씨 부탁으로 아버님 한국 나오셨을 때 일주일 동안 모시고 죽는 줄 알았어.


무슨 노인네가 변태 같은 짓만 시키고.. 생각하기도 싫어”


헤헤 그래서 그덕에 근사한 술집도 샀잖아 지금은 다 말아먹었지만”


하여간 이번에 확실히 돈 뜯어낼 수 있는거야?”


걱정마라 내가 이번엔 그 늙은이 한테서 제대로 뜯어낼테니”


정호는 태연을 이혼시키고 자신들과 함께 미국으로 데려가선 자신의 아버지의 성 노리개로 바치 고 그 대가로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을 계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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