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우우와와와!!!!!!!!]
태욱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약간의 공포를 느꼇다. 태욱을 안아든 에크류아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이미 인간이 아닌것을 태욱이 알고 있으니 그 힘을 속일 생각을 별로 하지 않은 것이다. 단 한번의 점프로 빌딩과 고층건물을 뛰어넘고 달리면 자동차보다 더빠르게 달리니 에크류아의 품안에 안겨서 가고 있는 태욱은 천룡열차보다 더한 스릴과 속도감을 맛보고 있었다.
[너... 너무 빨라!!!]
태욱은 주변의 사물들이 자신을 스치고 지나가는 엄청난 속도감에 환호성을 쳤다. 태욱을 공주님안기로 든 에크류아는 그 늘씬하고 긴다리를 죽죽 뻗어서 빌딩사이를 종횡무진 달려갔다. 태욱은 그 속도감과 그것에 반비례하는 안락함에 즐거웠다. 빌딩 옥상에 착지 할때마다 풍만한 에크류아의 젖가슴이 출렁이며 안겨있는 그의 가슴에 부딪쳐왔고 너무나도 따뜻한 체온은 차가운 겨울 바람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에크류아 역시 새로운 육체로 주인을 안고 달리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 1년전 죽기 전만 하더라도 주변의 덩치가 큰 대형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주인에게 강하게 부딪치고 느낄수 있는 육체를 원하였고 지금 그 육체를 드디어 가진 것이였다. 그리고 달리면서 에크류아는 자신의 몸속에서 있어야할 지옥로가 완전히 제거 된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 싸운적이 있는 천사들의 천상로가 작동되고 있음을 느꼇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고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듯 불편하였지만 주인인 태욱의 힘을 빌려 금방 적응 할수가 있었다. 태욱은 지금도 에크류아의 마적인자를 흡수하여 생명에너지로 바꾸고 있었다. 에크류아의 몸은 그런 생명에너지를 끝없이 집어삼키면서 천상로와 육체의 교류를 증대시키고 있었다.
[와! 좀 더 빠르게 달려!]
[예! 꽉잡으세요!]
태욱은 이 신나는 속도감에 취해 자신의 몸이 다시금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에크류아의 품안은 너무나도 따뜻하고 안겨져있는 젖가슴은 부드러워서 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역시 속도감을 즐기는데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였다. 사실 에크류아는 이미 태욱의 생명에너지에 취해 발정상태에 들어 가있었다. 죽어버린 시체나 다름이 없는 흡혈귀군주도 발정시키는 태욱의 힘에는 에크류아는 저항할수도 없었고 저항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주인이 원하는것은 성교가 아니라 아직 만나보지 못한 주인님의 육단지를 보는 것이였다. 예리한 후각이 주인님 역시 아직은 못알아차리고 계시지만 흥분하고, 욕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다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닌 것이다.
에크류아는 본능적으로 마력을 활성화 시켜 주인인 태욱에게 들어가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구덕산으로 이동하였다.
[디노 이 아이를 챙겨나줘.]
디릿은 기절해 있는 리히테를 뒤쪽에서 대기하던 디노에게 건내주었다. 약간 심하게 다루긴 하였지만 인간들에 의해 제어되는 동안에는 의식을 잃기전까지 계속 공격하는데다가 그 육신마저 돌보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최대한 빠르게 기절시키는 것이 좋았다. 다행히 머리에 커다란 혹 몇개난 정도로 끝난 것이면 양호한 편이였다.
[이렇게 어린데...]
디노는 리히테를 받아들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인간들은 단지 겉모습만 보고 쉽게 착각하지만 엘프는 무척이나 늦게 성인이 된다. 특히 디노가 보기에 리히테는 이제 50이 갓 넘어 보이는 무척이나 어려보이는 엘프였다. 인간으로 따지자면 이제 첫 이빨이 돋아나기 시작해서 이유식을 먹일 나이정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인간의 체액 냄새는 이 어린 아이도 인간 남자의 성행위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디릿님 여기 김상극입니다.]
엘프 사냥꾼들이 리히테를 챙기면서 뒷정리를 하고 있을때 세츠코와 요코가 한명의 남자를 붙잡고 데려왔다. 그리고 엘프사냥꾼들 앞에 던지고서 디릿에게 보고하였다. 디릿은 자신의 앞에 쓰러진 상극을 내려다보며 나직히 말하였다.
[인간? 제어구는 어디있지?]
상극은 뒤에 박살이 나있는 별장을 보고 부들 부들 떨었다. 이 별장은 이상한 힘으로 보호되고 있어서 전혀 흠집이 나지 않던 특이한 집이였는데 지금은 벽한쪽이 박살이 나서 내부가 훤하게 보이고 있었다. 상극은 쓰러진채로 고개만 들어 내부의 화연과 딸들이 무사한지 살펴보았다. 그는 리히테에게 상자가 열리 때까지 집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후퇴하였었다. 설마 그토록 튼튼했던 별장이 이렇게 부셔질것은 전혀 생각치 못한것이다.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다행 스럽게도 자신이 올려둔 소파위에 3명 모두 곤히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아직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였다. 바로 저 별장안에 숨겨놓은 상자가 문제였다. 상자를 건내 받을 때 반드시 주의할점이 상극은 그 상자 반경 500미터 이내에 절대 있으면 안된다고 신신 당부를 하였던 것이다. 여성과 엘프은 그 상자로부터 안전하다고 장담 할수 있지만 상극은 절대 위험하니 꼭 도망가라고 한것이다. 그냉막한 남자가 신신당부 할정도니 상극으로서는 도망가고 싶었다. 인간 여성은 아무런해도 없고 오히려 약간 기운이 생기는 정도로 끝나고 엘프들은 모두 기절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상극만은 그 상자의 위험범위내에 있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말했던 것이다. 상극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떻게든 도망갈려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싸늘하게 내려보는 엘프들과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나온다는 켄타우로스같은 여성2명만이 상극을 포위하고 있었다. 상극은 대채 어떻게 해야 이곳을 벗어날수 있는지 땀을 뻘뻘흘리며 머리를 굴렸지만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인간. 말해라.]
디릿은 방패를 팔에 끼운다음 빈손으로 상극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겉으로 볼때 전혀 단련이 된것 같지 않은 얉은 팔이였지만 건장한 체격의 상극을 한손으로 번쩍 들어올렸다. 상극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금발과 단정한 얼굴이 이렇게 무섭게 느껴질수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디릿으로서는 언제나 보는 거지만 이번의 엘프는 너무나도 어렸다.그런 어린 엘프와 성교를 나누다니 인간들의 성욕은 정말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분노를 자아냈다. 디릿은 좋게 말만으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켁켁!!]
상극은 멱살을 잡은 손을 풀기위해 안간힘을 썻지만 자신의 손가락의 반도안되는 굵기의 손가락인데도 마치 기계식 바이스로 조인듯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옷깃이 자기 체중에 의해 상극의 멱살을 조이며 고통을 주었다. 디릿은 상극을 들어 가만히 노려보다가 땅바닥에 다시 던져버렸다.
텅!! 쿠다당
상극은 디릿에 의해 던저져 바닥을 구르다가 별장의 무너진 벽잔재들에 호되게 부딪쳤다. 상극은 부딪친 등부터 타고 치솟는 격통에 이빨을 악물며 신음을 참았다. 사실 그로서는 엘프 리히테에게 아주 상냥하게 대한편이였다. 리히테가 성교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듯해서 횟수를 최소한을 줄였다. 대부분 아내에게 풀긴하였지만 화연이 버티질 못할때만 엘프 리히테를 안았던 것이였다. 그밖에도 풀어주는 것 말고는 최대한 해주면서 12년간 지내왔었다. 그리고 리히테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려 더욱 사이좋은 상태가 되어가는 중이였다. 상극으로서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일수 밖에 없었다.
[컥컥컥!!!]
상극은 신음을 참을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호되게 부딪쳤는지라 격하게 기침이 튀어나오면서 몸을 오그렸다. 하지만 엘프와 켄타우레스인 세츠코들은 고통스러워하는 상극을 아주 냉정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요코만이 이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발 뒤로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우연하게 뒤로 물러났기 때문에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꼇다.
[뭐지... 방금 이상한 느낌은..?]
요코는 무엇인가 섬뜩한 느낌이 들어 자신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알아낼려고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았다. 디릿과 엘프사냥꾼들은 상근에게서 제어구의 위치를 물어보며 심문을 계속하였고 세츠코는 조금 뒤에서 상근의 도주로를 막아서고 있었다.
[아!!!!!! 모두 위를 보세요!]
요코는 한참을 바라보다가 순간적으로 깨닫고 소리쳤다. 그림자였다. 분명 산속에 있는 별장근처의 사물들과 사람들의 그림자가 2개였다. 진한 그림자와 아주 연한 그림자가 겹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자 말자 요코는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30미터 상공에 이글거리는 불꽃으로 이루어진 문이 지금 그들의 머리 위에 생성되기 시작하였다. 엘프사냥꾼들과 세츠코는 갑자기 소리친 요코를 따라 고개를 들었다가 하늘에 떠있는 불꽃의 문을 보게되었다. 너무나도 뜨겁고 붉게 불타오르는 불꽃의 문은 마치 작은 태양과 같은 빛을 뿌리고 있어서 도저히 정면으론 쳐다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불꽃의 문 옆에서 이제 말라비틀어져있는 서큐버스가 있었지만 너무나도 밝은 빛에 의해 가려져 있었다. 데모닉을 이끌고 가는 이프리트 술탄은 그 태생은 순수한 자연의 근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예민한 감각을 가진 엘프들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으으으...]
엘레나는 모든 마력이 쥐어짜져 미라처럼 말라붙어버렸지만 그 목숨을 놓지는 않았다. 끈질길 정도로 목숨을 부여잡고서 이제 고정화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한 데몬게이트 옆에서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엇다. 원래 데몬게이트라는 것은 데모닉에서 중간집결지 이상의 지부에서 겨우 설치가 되는 구조물이였다. 하지만 지금 열리고 있는 것은 이프리트 술탄이 직접 본체의 일부분을 보내기 위해서 엘레나라는 좌표를 잡아서 강제로 문을 열고 있엇던 것이다. 그래서 원래 기형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모습의 문이 아니라 불꽃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태양같은 문이 열어지기 시작한 것이였다.
[디노는 그애를 챙기고 모두 후퇴!]
그리고 이변은 그것이 끝이 아니였다! 별장 안에서 갑자기 환한 빛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나의 작은 상자가 떠올랐다. 그리고 상자는 강렬한 기운을 뿜어대며 주변을 날라다니기 시작하였다!
[저 마력은 천상로입니다! 빛의 마력이 날뛰고 있어요.]
마력에 가장 예민한 마법사인 디트가 한순간에 파악하고 소리쳤다. 악마의 음차원 마력만큼 자연에 큰 해를 끼치는 독이였다. 식물에게 너무나도 많은 물이나 과한 열기가 치명적인 독과 같은것 처럼 천상로가 뿜어내는 강력한 빛과 마력이 주변의 식물들을 마비 시켜나가기 시작하였다. 엘프사냥꾼들은 도망칠려고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천상로에 막혀 멈춰버렸다.
[허억!]
상극은 갑자기 별장에서 튀어나온 상자에 기겁하였다. 저것이 발동될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벌써 발동되어 튀어나온 것이였다. 그것은 이프리트 술탄이 강제로 열어제끼고 있는 데몬게이트의 영향이 컷었다. 천상로가 봉인되어있는 상자는 엘프들이 내뿜는 자연력에 반응하여 열리도록 조작되어있었다. 천상로는 자연력과 정 반대되는 빛의 마력을 내뿜어 사실상 주변의 모든 자연력을 마비시키는 강력한 함정이였다. 그러나 그들도 미쳐 데모닉의 이프리트 술탄이 끼여들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 비록 일회용에 겨우 팔한쪽이 들어 갈수 있을 정도의 미약한 문이지만 그곳에서 엄청난 양과 밀도를 가진 자연력이 뿜어져 나왔다. 순수한 불의 기운이 모여 탄생한 이프리트 술탄의 불꽃의 자연력이 데몬게이트를 통해 숲으로 뿜어져 나온 것이였다. 그때문에 상자안에서 가봉인되어있던 천상로가 급격한 기동을 시작한 것이였다.
디릿은 공중에 떠있는 데몬게이트와 지금 눈앞에서 자신들으 막아서고 있는 천상로를 둘을 번갈아보며 빈틈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대로 있다가 빛의 마력에 마비가 되어버릴지 아니면 이유를 알수 없지만 데모닉의 이프리트술탄이 분명한 거대한 불의 기운과 맞써다가 죽을지를 정해야 될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모두 돌격!]
디릿을 제외한 세츠코, 요콩와 엘프사냥꾼 디,디노,디트,디드는 천상로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미리 디트와 디드에게서 보조적인 마법을 받은 디릿은 받아둔 마법을 활성화 시켰다.
[플라즈마 윙!]
디릿의 등뒤로 플라즈마로 이루어진 눈부신 날개가 생성되었다. 넘실거리는 플라즈마에 의해 황금빛의 머리카락이 너울거리며 흐트러졌다. 디릿은 마법이 정상적으로 발동된것을 확인하고 마저 다른 마법도 활성화 하였다.
[화염결계의 수호!]
파아아아!!!
디릿은 전사로서 파티의 가장 후미에 남아 후퇴를 지켜야 할 입장에 있었고 그것을 위해 특정 상황에 맞는 주문 몇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같은 나무에서 태어난 자매나 다름이 없는 디트와 디드의 주문을 체내에 저장하여 필요한 순간 발동 시킬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전사로서 디릿의 장기였다.
[오오오오!]
디릿의 등뒤에 튀어나온 플라즈마의 날개가 고음을 내며 그녀의 몸을 공중으로 끌어올렸다. 디릿은 능숙하게 날개를 조정하며 마치 새로운 태양처럼 빛나는 데몬게이트로 날아갔다.
[역시! 아직 시간은 있어!]
디릿은 너무나도 강렬한 빛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 눈은 감겼지만 그녀의 사부로부터 받은 철저한 수련으로 마력과 기운을 읽어내리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눈을 감은 디릿에겐 너무나도 밝고 뜨겁게 불타오르는 데몬게이트가 잘보였다. 게다가 아직 완성 조차 되지 않은 것을 알아 찰리수가 있었다. 비록 디릿의 능력으론 이정도까지 와버린 데몬게이트를 파괴 할 수는 없지만 완성을 지연 시킬수는 있었다.
[받아라! 영웅의 일격!]
파쟈쟈쟈쟈쟝!!!!!
디릿은 자신의 검을 두손으로 잡고 온몸에서 기력을 뽑아내어 데몬게이트로 휘둘렀다. 높고 높은 굉음과 함께 충격파가 사방으로 비산하였다. 완전히 미라화가 진행되던 엘레나는 그 충격파에 휩쓸려 지상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의식을 잃지 않고 있던 엘레나는 필사적으로 굳어버린 날개를 휘저어 바닥으로 내려앉을 수가 있었다. 완전히 미라가 되버린 서큐버스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다.
"제발... 목숨만은... 술탄님..."
하지만 이미 마력을 전부 소모하고 최후의 기력으로 버티고 있던 것을 디릿의 검과 생성되던 데몬게이트가 만들어낸 충격파의 타격은 그녀에게 거의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엘레나는 그렇게 의식을 잃어 갔지만 아주 운좋게도 땅에는 천상로가 있었다. 지옥로와 같은 힘을 내는 이 마법의 가마솥은 상자에서 해방된후론 계속해서 기운을 내뿜으며 사방 500미터를 전부 장악하였다. 비록 엘레나가 사용 할수 없는 힘이지만 단지 방향만 다를분 같은 힘인 천상로의 힘이 사방 500미터를 가득채우고 있어서 엘레나의 목숨을 이어주는 한줄기의 기운이 소모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디릿이 게이트 완성의 시간을 지연시킬동안 저희는 저 천상로의 결계를 깨고 탈출해야합니다.]
천상로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디트가 일행과 세츠코, 요코에게 설명하였다. 주인이 없는 천상로는 폭주하며 주변의 모든 자연력을 말소하고 그 주변에 인위적인 빛의 마력으로 가득채워 천사를 강림 시킬것이 분명하였다. 이대로 있다간 그 소환의 제물로서 받쳐지거나 살아남더라도 이 어린아이처럼 노예의 삶이 기디리고 있을게 분명하였다. 두번째 리더인 디트의 지휘로 일행들은 전력을 다하여 하늘에 고정되어있는 천상로에게 달려들었다.
[하아아압!!!!]
켄타우레스로서. 숙련된 전사 세츠코가 가장 먼저 도달하였다. 말의 가속도를 전부를 들고 있던 브로드소드에 싫어서 강하게 휘둘렀다.
챠아아앙!!!
붉은색 아크 불꽃이 사방으로 튀면서 천상로의 보호막만을 치고 뒤로 돌았다. 그리고 그뒤를 딸인 요코가 이어받았다. 어머니 세츠코보다 훨씬 중장갑에 돌격창이라는 켄타우로스족 전통의 무기를 들고 거창 돌격을 감행 한것이였다.
파아앙!!!!
요코는 전력질주하던 힘을 그대로 찔러 넣었지만 천상로의 방어막을 깨는 것에는 실패를 하였다. 하지만 구체형태의 보호막에 밀려 위로 튕겨져 나간 돌격창을 한바퀴 돌리면서 다시 자세를 잡은 요코는 최대한으로 힘을 모아서 위,아래,좌,우를 모두 휘몰아치는 무호흡의 연격을 펴쳤다.
챠챠챠챠챠챠챠챠챵!!!
수없이 많은 아크 불꽃들이 피어오르며 사방으로 불똥이 튀어나갔다. 그리고 무호흡의 연속공격이 한계에 달하였을때 요코는 앞발을 들어올리며 재빨리 뛰어넘어버렸다.
[흡!]
요코가 비겨준 길로부터 디가 가장 먼저 들어났다. 다시금 잡은 두개의 단검은 아주 평범해 보였지만 날부분이 새파랗게 타오르기 시작하였다. 적의 심장을 사냥해서 뜯어먹는 마검을 파괴해 두개로 나눈 하트브레이커가 새파랗게 불타며 천상로의 보호막을 강타하기 시작하였다. 두손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속도의 연격에 방금전 요코보다 더 많고 화려한 불꽃들이 피어났다.
[정령들이여 우리를 가호하소서! 여기 그대에게 바치는 제물이 있나니! 광란의 힘이여!]
디노는 지금 일행에게 필요한것은 폭풍과 같은 공격력이라고 생각하였다. 디릿이 최대한 힘을 쓰고는 있지만 데몬게이트는 결국 완성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그 데몬게이트를 통해 이프리트술탄의 한쪽팔만 등장하여도 이산 자체가 증발해버릴수 있는 큰나큰 대사고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천상로는 이미 기동하여 자연력을 소거하고 그들만의 추잡한 빛의 마력을 내뿜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디노가 부른 광란의 정령들이 파티원들에게 깃들기 시작하였다. 디노는 광란의 정령들을 유지하기 위하여 두손을 붙잡고 기도상태에 들어갔다. 파티원들의 폭발적인 공격력 상승을 위해 부른 광란의 정령들은 매우 위험한 정령이였기 때문에 소환자인 디노가 철저하게 통제해야만 하였다.
;;;크롸롹롹롹아롸루;;;
뇌내 흥분물질이 과다 생산되기 시작한 디는 짐승의 울부짖음과 비슷한 괴음을 내며 두손의 단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방금전보다 2배이상 빨라진 엄청난 공속을 자랑하였다. 디가 휘두르는 단검은 너무나도 빨라서 이제는 천상로의 보호막에서 튀는 아크불꽃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챠챠챠챠챠챵!!!
이제는 화려한 불꽃속에서 두자루의 단검과 천상로의 보호막이 부딪치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비전의 탄막!!!!!]
디트는 시작부터 최대한의 마력을 모우고 있엇고 디노의 도움으로 엄청나게 긴 주문을 엄청나게 단축 시킬수가 있었다. 디트의 로브자락이 펼쳐지면서 소매가 손에 감겨 일종의 하나의 원통 모양이 되어갔다. 그리고 시동어와 함께 말그대로 "탄막"이 뿜어져 나왔다!
투투투투투투투!!!!!!!!!
비전마법으로 구성된 마법의 화살들이 앞에서 공격하는 디를 피해 사정없이 보호막을 강타하기 시작하였다. 디트에 의해 조정된 비전의 탄막 주문은 피아식별까지 되는 고성능의 주문이였다.
하지만 여기 있는 그누구도 상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려고 하고 있었다. 사실 천상로라는 물건은 지옥로처럼 결코 가마솥 혼자 존재할 수가 없는 물건이였다. 어디까지나 이질적이며 인위적인 마력의 가마솥이라 들러붙기 쉬운 곳에 달라붙어 그 존재를 유지할려고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방법이 아니면 이 가마솥은 내용물을 모두 쏟아버리고 평범한 단지로 돌아가버릴게 분명하였다. 하지만 이 천상로는 운좋게도 하나의 목표물을 가질수가 있었다. 엘프들에 의해 구타당하고 위기에 몰리게된 김상극이였다. 12년간 리히테를 껴안고 살아오면서 점점 엘프의 배우자에 걸맞는 육체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 장소에서 유일하게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