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양 괜찮으십니까?]
[예 괜찮습니다. 어서가지요.]
요코는 어머니가 자신을 부르기에 엘프들과 같이 가고 있었다. 켄타우레스폼으로 달렸기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숲을 가로지르는 엘프들에 맞춰서 갈수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에도 본적이 있었지만 언제봐도 신기한 분위기와 좋은 향기가 나는 존재들이였다.
[요코님 속도를 더 올렸으면 합니다. 가능하시겠습니까?]
[예. 가능합니다.]
이들의 리더라고 할수 있는 전사 디릿는 달리는 속도를 가늠하다가 요코에게 물어보았고 달리는 것이 천명인 켄타우로스족으로서 더욱 빠르게 달리수 있음을 디릿에게 말하였다. 디릿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난뒤 동료들에게 속도를 더 높이기는 청하였다.
[디,디드,디노,디트 더욱 빨리 달리자. 한시라도 빨리 동포를 구해야한다.]
디릿의 말과 함께 전부 속도를 크게 높였다. 5명의 닮은 엘프들은 그 아름다운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하나의 선이되어 숲과 산을 질주 하기 시작하였다.
요코 역시 전력으로 숲속을 질주 하기 시작하였다. 켄타우로스의 본능이 여기저기 뻗혀있는 나무가지들을 반사적으로 피하면서도 속도를 줄지 않게 해주었다. 건장한 말의 하체가 근육을 약동시키며 숲속을 달려갔다.
"아 왜이럴까...."
요코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전혀 식사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켄타우로스족으로서 인간형일때의 외모와는 전혀다르게 식사량이 무척이나 많았으며 오늘 아침에는 가정부가 해준 반찬들은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이였지만 전혀 먹지를 못하였다.
식사를 전혀하지는 못하였지만 기력은 충만하였다. 마치 영양가 높은 양질의 음식을 잔뜩 먹은 것처럼 기력과 힘은 있었다. 다만 하루종일 굶다보니 배는 고픈 이상한 상황이였다. 요코는 곧 잡생각을 머리에서 지우기 시작하였다. 비록 실전은 해본적은 없지만 결코 생각을 분산 시켜서는 안되는 것정도는 어머니에게 철저하게 배웠다. 어머니가 말은 안하셧지만 엘프들과 같이 부른 것은 분명 그녀를 호드정션에 소개하기 위한것이 분명하였다. 그녀 스스로도 자신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달리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녀에게 맞춰줄 인간이 없었던 것이다.
요코는 눈을 돌려 옆의 나무와 나무사이를 달리면서 이동중인 엘프사냥꾼들을 보았다. 전원이 같은 계열의 나무에서 열린 일종의 자매들이여서 그런지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푸른눈과 밝게 빛나는 금발머리 그리고 호리호리해 보이는 몸매와 얼굴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신비하게 보였다. 하지만 그 연약해 보이는 몸안에는 맹수도 산채로 찢어발기는 무시무시한 힘과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육체가 있었다. 게다가 소지하고 있는 무기들도 현행 전차의 복합장갑들도 가볍게 꿰뚫는 마법의 무기들이여서 그 힘은 사실상 인간의 힘으론 막아낼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엘프들은 게다가 식물들을 이용한 그들만의 네크워크를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특별한 방법으로 막지 않으면 식물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가져 올수가 있었다. 적이 밟고 있는 잡초 하나까지 전부 엘프들의 정보원이 되는 것이였다.
엘프 사냥꾼들과 요코가 전력을 다해 달리자 순식간에 사물들이 뒤로 지나가기 시작하였다. 요코 역시 달리기라면 절대 지지 않는 최고속을 낼수 있었지만 숲속에서 엘프는 아예 다른 생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식물들의 위치를 저절로 알고 엘프네크워트에 의해 최단거리, 최적화된 이동로를 날렵하게 달릴수 있는 것이다. 비록 속도는 엄청나게 올랐지만 엘프 사냥꾼들은 분명 요코를 배려해주고 있엇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숲에서 별장을 감시하고 있던 세츠코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세츠코는 엘프 사냥꾼들을 환영하면서 바로 정보를 건내주기 시작하였다.
[별장안에는 엘프 한명과 제어구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인간남성 한면과 인간여성3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인원은 없으며 저들은 여기에 2일째 전혀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엘프가 저희에게 전투를 걸어 올 수 있을 정도의 상급의 제어구라고 판단됩니다.]
[예 도움 감사합니다. 세츠코님]
[괜찮습니다. 디릿님 그러면 저희도 무장을 하기 위해서 잠시만 시간을 부탁드립니다.]
[그러도록 하십시요. 그사이에 저희도 준비하겟습니다.]
세츠코의 부탁을 디릿은 흔쾌이 들어주면서 자신의 무기와 방어구를 정비하기 시작하였다. 세츠코와 요코는 말의 하반신을 가진 켄타우레스여서 도저히 혼자서 갑옷 전부를 입을 수가 없었다. 마갑부위인 하체장갑은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야만 했던 것이다. 요코는 어머니에게 갑옷을 입는 훈련 역시 받았었지만 실전에 처음이란 긴장감에 사소한 실수를 하여 시간을 지체하였다. 하지만 세츠코는 익숙하게 상체갑옷을 입고 딸의 상체 갑옷을 챙겨주면서 마갑부분을 입혀주었다. 세츠코의 도움으로 준비는 빠르게 끝났고 엘프 사냥꾼들 역시 준비가 끝나있었다. 엘프 사냥꾼들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같은 나무에서 태어나서 찬란한 금발과 푸른 눈동자를 지닌 아름다움 외모를 가진 5쌍둥이의 모습이였다. 약간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아주 서로가 닮아있는 모습이였다. 오로지 분간은 들고있는 무기와 갑옷의 형상으로서만 겨우 구분 할수가 있었다. 엘프들의 갑옷은 엘프사냥꾼들의 호리호리한 몸매를 전부 볼수 있는 가리는 부위가 적은 갑옷이였지만 전신철판 갑옷 형태의 세츠코의 갑옷보다 훨씬 방어력이 뛰어난 물품이였다. 이 강력한 마법의 보물은 만들때부터 마법을 실타래로 만들어 그 시작부터 마법으로 짜내어 만드는 갑옷이였다. 실제로 헬파이어미사일을 직격하고도 착용자의 머리카락만이 그을릴정도의 방호력을 자랑하였다. 그리고 파티의 리더인 디릿은 가죽처럼 보이는 갑옷을 전신에 입고 있었다. 완전무장이 끝난것을 확인한 파티의 리더 디릿이 파티원들에게 지시하기 시작하였다.
[디는 먼저 은신으로 접근해서 함정이 있는지 부터 파악하고 디노는 정령을 준비해줘. 디드는 황금용신님의 가호를 부탁하고 디트는 아군 강화마법을 부탁한다. ]
엘프네크워트에 접속하지 못하는 세츠코와 요코를 베려하기 위한 디릿의 구두지시에 그나마 가장 어리게보여서 분간이 가능한 디가 두자루의 단검을 부여잡고 별장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모습이 점점 희미해져가며 세츠코와 요코의 시야에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사박... 사박...사...박...ㅅ..ㅏ...ㅂ..ㅏㄱ....
발자국 소리 역시 점점 줄어들더니 결국 아무소리조차 들리지 않게되었다. 디의 모습이 세츠코와 요코의 시야와 감각에서 사라졌지만 엘프네크워트를 통해 있는 디드,디트,디노,디릿에겐 아주 잘보였다. 디는 도적으로서 고블린들에게 배운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하였다. 신비하고 비밀이 많은 고블린들의 비술을 응용하여 디는 엘프만의 진실의 시야를 사용 할수가 있었다. 식물들을 통해 여기서 일어났던 모든일을 헤집을수가 있었던 것이다. 디의 시야가 이글이글거리며 식물들의 시야로 재조립되기 시작하였다. 디는 천천히 별장을 한바퀴 돌면서 함정들이나 세츠코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매복인원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하였다.
엘프 사냥꾼들은 디가 공유해주는 시야를 보면서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있엇다. 그리고 조용히 무기를 부여잡고 디의 신호를 기다렸다.
=함정 없음. 돌입 가능. 엘프 한명 전투태세. 인간남성 1 인간여성3이 안에 잇음=
엘프네크워트를 통해 디의 의사가 전달되어 왔다. 디릿은 디의 시야로 별장의 모습을 한번더 확인하고 구두로 명령하였다. 일단 세츠코와 요코를 배려 해주는 것이였다.
[전속 전진. 엘프는 인간의 제어구를 풀면 바로 구할수 있으니 적당히 공격하라! 모두들 전투대형으로!]
디릿은 구두로 명령을 내리고는 가장 먼저 별장으로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디릿의 명령에 따라 디드가 황금용신의 가호를 불러와 파티원 전원에게 내렸고 디트는 디릿을 따라가면서 강화마법을 걸었다. 그리고 사슬형태의 갑옷을 입어 파티원 중에서 두번째로 방어도가 높은 디노가 정령을 이끌며 후위를 보호하였다.
[후으으읍!!!!]
디릿은 산소를 최대한 끌어마시며 달리는 기세로 별장의 벽을 방패로 후려갈겼다! 힘과 기술의 완벽하고 환상적인 타이밍으로 벽에 디릿의 방패가 부딪쳤다.
퍼어어어어엉!!!!!!!
굉음과 함께 별장의 한쪽 벽이 무너져 완전히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안그래도 강력한 엘프의 근력에 황금용신의 가호와 강화마법이 걸려 그힘이 엄청나게 증폭되었던 것이였다. 별장의 외부에는 보호마법이 걸려있었던듯 미약하게 저항하였지만 디릿의 방패의 일격에 순식간에 찢겨서 사라져버렸다.
박살이난 벽에 의해 먼지가 피어올랐지만 디노가 부른 정령이 순식간에 먼지를 치워버렸다. 디릿은 방패를 앞으로 내밀며 주변을 빠르게 훑어 보았다. 거실 안쪽에 거대한 소파에는 인간여성 3명이 누워자고 있엇다. 이런 굉음에도 깨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마법이나 약물에 의한 수면인것 같았다. 그리고 먼지에서 숨어서 선공을 노리던 리히테는 먼지가 없어지자 디릿에게 달려들었다.
[크아아아악!!!]
은빛의 머리카락이 질주에 의해 넓게 퍼져 흔들렸다. 갈색 피부의 아름다운 리히테의 눈동자는 평소의 적동색이 아니라 불게 물든 광기의 눈동자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달려들던 기세로 바로 어깨치기 자세로 전환하여 디릿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능숙한 디릿은 왼쪽 옆으로 살짝 돌아 리히테의 공격을 피하고 방패로 얼굴을 내려찍어버렸다!
뗑에에엥!!!
리히테는 머리속으로 굉음과 종이 울리는듯한 느낌을 받고 자제를 유지할수가 없어 벽을 붙잡았다. 디릿에 의해 잠깐이지만 패닉상태에 빠진 리히테의 등뒤에서 디가 튀어나오면서 무기를 휘둘렀다. 어느세 단검에서 블랙잭으로 무기를 바꾼 디는 리히테의 뒷통수를 사정없이 내려찍었다.
퍼억!
리히테는 머리에만 강렬한 2연타를 잡으니 이게 어떻게된것인지 파악 할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뒷통수에 맞은 블랙잭의 충격이 너무나도 커서 리히테는 생각을 이어갈수가 없었다. 디릿은 자신의 방패밀치기와 디의 매복에도 리히테가 버티자 입고있는 메이드복이 특별한 방어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게다가 그 방어력이 상당히 뛰어나보였다. 디릿은 그 강한 힘만큼 정교한 기술로 리히테에게 검끝을 뻗었다.
[우우우]
리히테는 자신에게 오는 검을 피하기 위해서 뒤로 움직일려고 하였지만 어느센가 그녀의 두발이 얼어있었다. 마법사인 디트가 어느세 걸어버린 동결에 다리가 봉쇄된 리히테는 피하는 것을 포기하고 디릿의 검을 붙잡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정교하게 움직이는 디릿의 검은 뱀처럼 휘면서 리히테의 손을 피해 메이드복 어깨의 이음메를 갈랐다.
치이익!!
역시 보조적인 방어마법이 걸려있었는지 마력에 의한 푸른 불꽃이 튀었지만 투두둑 소리와 함께 어깨부분이 벌어져 버렸다. 디릿은 일단 틈이 벌어진것을 확인하였고 엘프네크워트를 타고 그사실은 바로 디드에게 전해졌다.
[명령! 정지!]
황금용신의 언령을 잠시 빌려오는 신성주문의 힘으로 디드는 어깨부분이 벌어진 메이드복을 입고있는 리히테에게 주문을 집중하였고 리히테는 어쩌지 못하고 바로 붙잡혀 버리고 말았다. 찢어진 메이드복틈으로 신성력이 파고들어가 디드의 언령대로 리히테를 굳혀버린 것이다. 리히테는 제어구를 가진 김상극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속박을 풀려고 하였지만 다시한번 휘두른 디의 블랙잭을 맞고 기절하였다.
퍼억!!!!!!
디는 이미 엘프들을 많이 기절시켜왔기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게된 리히테를 기절 시키는 것은 아주 쉬운일이나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처음에 휘두른 일격을 버틴 리히테가 더 대단한 것이였다. 능숙한 디는 어지간히 단련된 엘프들도 단번에 기절 시켜왔기에 두번으로 기절 시킨것은 오랜만의 일이였다.
리히테는 디드의 신성마법으로 고정되어있었기 때문에 기절해있는 지금에도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디는 다시한번 은신상태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주변과 동화되어 그 모습을 지우는 고블린들의 은신술이 디에 의해 펼쳐졌다. 디는 그상태에서 엘프네크워트에 접속하서 주변을 다시한번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서큐버스퀸 엘레나가 도착한 것은 세츠코와 엘프사냥꾼들이 만나 시점이였다. 비록 산속에서 숨어서 별장을 감시하던 그들이였지만 고공에서 자신들을 노리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하늘에 떠 있는 엘레나에겐 주의가 미치지 못하였다. 그리고 엘레나는 지금 정말 다시한번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잘못본것이 아니라면 저것은 분명 엘프사냥꾼들이였다. 전도사마술의 강력한 조합의 사냥꾼들로서 그들이 하나의 파티로 구성되면 그 이상의 존재들고 결코 무시 할수 없는 전사들로 유명하였다. 수는 비록 적지만 정예로 유명한 호드정션에서도 최정예전사들이였다.
그리고 엘프사냥꾼들이라면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 없는 이 한국에서 에크류아를 쓰러뜨릴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이였다. 만약 본래 모습의 에크류아였다면 최소한 이기지는 못하여도 죽지는 않았을 테지만 임무를 위해 인간형으로 온것이 그 패인의 원인이였다. 본체와 인간형의 급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면 그 변형에 매우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이였다. 사실 에크류아는 태욱을 안고 지금 요코의 몸안에 있는 태욱의 정액냄새를 추적하고 있었지만 엘레나는 그것까진 알순 없었다.
그리고 엘레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리봐도 저들은 이제 별장으로 쳐들어 갈것 같았다. 그렇다면 저 별장안에 인간세계에 팔려다니는 노예엘프가 있는게 분명하였다. 그녀로선 직접적으로 나서고 싶은 마음은 전혀없지만 일단 나서지 않고선 이프리트술탄의 분노를 감당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데몬게이트를 만들고 난뒤 아마도 죽겟지만.... 그 짧은 순간에 이프리트 술탄님이 엘프사냥꾼들을 발견하게된다면 엘레나의 목숨이 조금더 연장되게 되는 것이다. 엘프사냥꾼들을에게로 화풀이가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만이 엘레나의 유일한 구명줄이였다. 엘레나로선 이 마지막 기회에 감사드리며 체내의 마력인자들을 활성화 시키기 시작하였다.
엘레나는 체내의 마력을 활성화 시키면서 어느세 조용히 빠져나가는 인간남자 한명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그는 곧 두명의 켄타우레스들에게 붙잡혀서 다시금 별장안으로 끌려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엘레나는 그모습을 공중에서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체내의 마력이 점점 데몬게이트를 활성화 시키는데 빠져나가 탱글탱글하던 피부가 조금씩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적갈색의 싱싱한 머릿결도 어느센가 하나둘 흰머리가 생겨나며 점점더 생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하였다.
[크으으윽...]
서큐버스퀸 엘레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을만큼의 마력을 끄집어내어 쓰는 것이라 너무나도 힘이들었다. 악다문 이빨사이로 저절로 비명이 새어나가고 턱의 압력에 버티지 못하고 잇몸이 하나둘 터져나갔다. 악다문 입술사이로 핏줄기들이 흘러내렸다. 피부의 주름이 생기는 속도가 점점더 가속화되어갔고 머리카락은 이제 반백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점점 죽어가는 엘레나에 맞춰서 그녀의 등뒤로 조그만한 데몬게이트가 생성되기 시작하였다. 게이트를 만들기 위한 힘의 대부분은 이르피트 술탄이 부담하고 있었지만 단지 좌표를 고정하고 위치를 선정하는 것만으로 지금 서큐버스퀸 엘레나는 미라처럼 말라죽어가고 있었다.
김상극은 철저하게 남자의 말을 믿었었다. 이미 그의 눈앞에서 맨손으로 철판을 뜯어내던 괴력을 보였던 남자가 있는데 그보다 더 강한 신기한 사람이 없을 거라곤 보장 할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김상극은 남자가 시킨대로 준비를 다해놓고 기다렸던 것이다. 상극은 시간을 맞추어 상자가 열리도록 셋팅해 놓았던 것이다. 아직 리히테에 대해 그저 아내는 남편의 강한 정력때문에 못버텨한 자신을 위해 구해온 메이드겸 세컨드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상극은 그런 생각을 깨고 싶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상자안에들어있는 것은 여성에게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서 상극은 음식에 수면제를 타서 아내 화연과 큰딸 세연 막내 혜연을 푹재워 버린것이였다. 그리고 대형 소파 위에 3명을 눕히고 슬쩍 뻐져나오다가 세츠코와 요코에게 걸려 얼마 움직이지도 못하고 잡혔다. 잡힌 김상극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자신이 설치해놓은 상자를 보았다. 이제곧 저것이 열리면 매우 위험해진다. 의식을 잃은 여성들은 그 범위안에 있어도 괜찮지만 남성들 만큼은 절대로 벗어나야한다고 상자를 건내주었던 남자가 신신 당부를 하였었다.
화연 세연 혜연 모녀들
엘프 사냥꾼 순서대로 디노, 디트, 디드,디릿, 디(같은 나무에서 태어난 사실상 인간으로 따지면 자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