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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는 동급생 [6]


= 이번회 등장인물 List =

최유정 32 : 내일고등학교 2학년 1. 여주인공
정우성 18 : 내일고등학교 2학년 1, 성호의 친구
정도일 40세 : 우성의 삼촌, 심부름센터업 및 사체업자, 조폭 출신
김만득 46 : 내일고등학교 이사장 겸 교장
이준호 33 : 내일고등학교 2학년 1반 담임교사 겸 체육교사
최남철 45 : 정도일의 선배, 매춘사업을 하는 포주
칠수&만수 : 정도일의 사업체 똘마니들, extra


[
나의 엄마는 동급생 6]

새하얀 천으로 덮어진 침대위에 전신에 땀이 송글송글 맺어있는 늘씬한 여자가 알몸인채로 엎드려 가쁜숨을 내쉬고 있다. 그리고 그 여자의 위로 남자가 여자와 같은 모습으로 여자의 전신을 뒤덮고 엎드려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손은 아직도 여운이 남은듯 침대속으로 파뭍힌 여자의 젖가슴으로 파고들어 쥐어짜듯 주무르고 있었다.

하아..하아사랑해.. 정말이대로 그냥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좋겠어하아.. “
힘들어요그만 내려와요.. “

여자 유정은 남자에게 자신의 몸에서 떨어질것을 이야기하면서 남자의 몸을 밀어내고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침대에서 일어선 유정을 남자가 뒤에서 손목을 잡아 세웠다.

? 벌써 가려구…?  이대로 보내긴 싫은데아니그냥 평생 나와 같이 있으면.. “
이젠 절대로 안돼요.. 그만해요.. 오늘이 마지막이예요… “
“ ……………….
나도! 안돼……….. 널 가지려고.. 세상에 모든 비난을 감수한거야.. “
“ ……………. “
이제는너를 가질수 없다면.. 난 삶의 의미가 없어.. 유정아… “
미안해요하지만.. 이건준호씨와의 관계는 사랑이 아니예요.. “

유정은 준호의 팔을 뿌리치고는 서둘러 침대주변에 흩어진 옷가지들을 주워 입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모텔방을 빠져나갔다. 방을 나가는 중에도 준호는 처절하게 유정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다 말해버릴꺼야가지마.. 유정아.. 가지마다 폭로해버릴꺼라구!! “

유정은 모텔방을 나와 문을 닫고는 문에 기대어 눈을 질끈 감고는 눈물을 한 방울 흘렸다.

(
이젠.. 어쩔수없어.. 일이 커지더라도.. 더 이상은 이런관계는 할수 없잖아.. … )

그리고 유정은 조용히 모텔을 떠나고, 방안에는 준호만이 홀로 남았다.
지금까지 다섯차례에 걸쳐서 유정과 몸을 섞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점점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준호는 오늘의 일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이제는 유정도 자신을 어느정도는 받아들이고 서로 섹스를 하면서도 교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도 유정과 자신의 사이는 너무나 멀리 있었다.

(
그래! 내가 너무 우유부단 했던거야.. 확실히 하지 않으면.. 유정을 가질수 없어!! )

준호는 점점 자신이 타락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유정에 대한 집착만을 키우고 있었다.
준호도 옷을 입고 모텔을 서둘러 빠져 나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침대에 앉아 있던 도중 갑자기 생각한 한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준호는 모텔방을 빠져나와 자신의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자신의 차량 주변으로 웬 젊은 남자 세명이 차를 둘러쌓고 서있었다.
준호는 차 주인이 왔다고 비켜달라는 의미로 자동차 리모콘 키로 차의 문을 소리내어 열었다.
그러자 세 남자들이 차에서 비켜나기는커녕 준호가 있는 쪽을 다같이 쳐다봤다.

~~ 이준호 선생님? “

남자 중 한명이 준호를 보고 반색을 하면서 불러왔다.

그런데.. 누구신지…. ? “
왜 이렇게 늦게 나와~ 얼마나 기다렸다구흐흐흐.. ~ 잡아! “

준호는 뒤늦게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검은 정장차림의 두 사내들의 몸놀림은 준호보다 훨씬 빨랐다. 금새 준호의 뒤로 쫓아와 뒷덜미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리고는 두 손을 뒤로 돌려 줄을 가지고 포박하듯 묶어버렸다.

오래 기다렸는데.. 왜 도망을 가고 그러시나.. .. 죄 지은거라도 있나보지? 크크.. 괜찮아.. 우린 짭새 같은거 아니니까너무 무서워 하지 말라고~ .. 차에 태워라! “

준호는 자신이 왜 이렇게 당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남자들에게 이끌려 자신의 차 뒷자리에 태워지고 한 남자가 차키를 뺏어 들고는 운전석에 앉아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리고 뒷자석에 같이 동승한 남자가 검은 안대를 꺼내어 준호의 눈을 가렸다.
그렇게 약 30분쯤차가 움직이더니 이내 차가 멈추고 시동이 꺼진다.

그리고 준호는 안대에 그대로 시야가 가려진채로 남자들이 이끄는 대로 어디론가 다시 이동을 했다. 그리고 잠시뒤 준호를 세우고는 누군가 힘을 주어 준호의 무릎 뒤쪽을 차자 그대로 무릎을 꿇은 채 자리에 쓰러졌다.

데려왔습니다. 형님. “
그래.. 수고했다. 안대 벗겨.. “

누군가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준호의 안대가 벗겨진다. 들어난 준호의 시야 한중간에는 처음보는 40대 남자 한명이 의자에 앉아있었고, 주변엔 몇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둘러쌓여 있었다. 그 중 준호를 납치한 남자들도 섞여있었다.
그리고 준호가 끌려온 곳은 납치범들의 사무실인듯한 곳이었다.

....데체.. .. 저를… “
왜 잡아왔냐고? 그래.. 이유를 모르는군.. 그럼 알게 해줘야지.. 칠수야.. 알려줘라.. “
.. 형님.. “

의자에 앉은 남자 옆에 서있던 거구 한명이 준호에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준호의 뺨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 “
참아.. 이새끼야.. 아직 멀었어.. “

두대.. 세대.. 네대.. 그렇게 준호의 뺨에 남자의 손바닥이 계속해서 강하게 내리쳐지고 있었고, 한대를 맞을 때 마다 뺨에 불꽃이 튀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열대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후는 몇대를 맞고 있는지 셀만한 정신도 없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

준호는 얼굴이 찢어질듯한 아픔을 느끼면서 무조건적으로 의자에 앉은 사내를 향해 고개를 조아리며 빌기 시작했다.

그래.. 살려주지.. 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면말이야.. “
.. 그게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무엇이든 다 잘못했습니다. “
아직 모르는가 보군.. 칠수야.. 계속해라.. “
.. .. !!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

이번에는 칠수라는 남자가 무릎을 꿇고 있는 준호의 복부를 발로 한대씩 천천히 걷어차기 시작했다. 얼마나 맞았는지.. 준호의 입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 이제 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겠나? 이준호 선생.. “
제발살려.......... “

준호는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다시 뺨을 맞고, 나중에는 각목으로 등을 수십차례 구타를 당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사내들이 왜 자신을 끌고와 무자비하게 폭행을 하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만수야.. 데려와라.. 모르는 모양이구나.. “

만수라는 사내가 사무실 밖의 문을 열고 나가더니 잠시 뒤 다시 사무실로 들어온다. 들어올때는 사내말고 눈이 가려진 여자 한 명이 같이 들어오고 있었고, 그 여자 또한 몸에 포승줄이 묶여있었다.

.. 저 여자를 봐.. 이제 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겠나? “

준호는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문 밖에서 들어온 여자의 얼굴을 확인한다. 최유정이었다. 그리고 준호는 의식을 잃고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 저 놈 옆방으로 치워버리고 여자를 앞으로 앉혀.. “

의식을 잃은 준호를 사내 한명이 들춰없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고 난 후, 만수라는 사내에 이끌려 들어온 유정을 준호가 앉아있던 자리에 않혀 버리고 안대를 풀어준다.

아줌마.. 안녕~ 무서웠지.. ? “
.. 누구세요.. 당신들.. “
..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알려줘야지.. 그런데.. 먼저 아줌마한테 우리가 먼저 할말이 있어서 말이야.. “
.. 이러세요.. 저 보내주세요.. “

유정 또한 준호와 마찬가지로 모텔에서 빠져나오자 마자 똑같이 의문의 남성들에게 이끌려 이곳으로 납치가 되어 왔다. 그리고 줄에 상반신이 묶인채 안대를 쓰고 지금껏 옆 사무실에 갇힌채 떨고만 있었다.

당신 불륜하고 있지? 우리가 다 알고 있거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러는지.. 요새는 세상이 질서가 없어.. 도덕도 없고 말이야.. 그렇게 생각안해.. 아줌마? “
..그거라면.. 죄송해요.. 다시는.. 다시는 하지 않을꺼예요.. 용서해주세요.. “
그래! 다신 하지 않는다니 다행이군.. 그런데 말이야.. 아줌마.. 잘못을 했으면 그에 응당하는 벌도 받아야겠지 안그런가? “
.. 그게 무슨…. ? “
지금 옆방에는 아줌마랑 조금 전까지 배꼽 맞추고 있던 남자가 우리한테 붙잡혀서 갇혀있단말이야.. 안됐지만.. 이준호 선생이던가.. 오늘부로 세상과 작별인사를 시켜주려고 생각하고 있어.. “
“ ……….. “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우리의 벌을 받으면 저 남자 조용히 살려서 보내주지.. 그리고 저 남자와의 불륜관계도 조용히 묻어주겠어.. 그런데 우리의 벌을 받지 않겠다면 말이야, 오늘 저 남자는 당신과도 세상과도 영원히 작별할꺼야.. 그리고 당신 남편과 아이도 한 남자를 죽음으로 몰게한 죄 값을 달게 받게될꺼야.. 어떡할꺼야.. 아줌마? “
꺄아아아악~~!!! 흑흑흑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이 아줌마.. 왜 이러실까..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외간남자랑 음탕하게 놀아날때는 멀쩡하더니 이런일에는 왜 이렇게 소란이야.. 빨리 대답하라구.. 우리도 이러고 있는 시간 아까우니까.. “

유정은 미칠것만 같았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내들이 자신을 붙잡아 놓고, 아무도 모를꺼라고 생각했던 이준호와의 관계를 가지고 협박을 하고 있었다. 그냥 협박 정도면 이 정도로 몸서리쳐지지 않을것이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하듯 말하는 모습이며 자신의 남편과 아이까지 들먹이고 있었다. 유정에게는 이 순간 공포에 전율을 느끼고 있었다.


일이 있기 3일 전..

삼촌…. ….. 제 여자를 만들어주세요!!!! “
? ….  무슨 소리야? “
친구 엄마그 여자를제가제가.. 가지고 싶어요.. 삼촌.. “
너 이녀석내가 잘못했다.. 너한테 그런걸 보여주는게 아닌데.. 어린놈이 그런 생각을 하다니.. “
삼촌!! “
시끄러워 임마.. 너도 너지만, 니가 그런 생각을 한걸 너희 아버지가 아시기라도 하면 너나 나나 완전히 죽은 목숨이야.. 임마!! 말이 되는걸 이야기 해야지.. “
삼촌.. 정말 이러실꺼예요..!! “
뭘 이래.. 쓸데없는 생각하지말고, 너 그거 삼촌이 준거 다 다시 가지고 와!! “
“ ………..
………..……….. “

우성은 삼촌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하면 도와줄수 있을꺼라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불같이 화를 내며 자신을 야단치자, 기분이 갑자기 상해버렸다. 그리고 주머니속의 핸드폰을 꺼내어 삼촌이 저번에 사무실에서 어떤 여자와 섹스를 하고 있던 동영상을 삼촌의 얼굴에 대고 틀어버렸다.
그 동영상을 본 삼촌의 낯빛이 파랗게 질린다.

.. 임마.. 이거.. “
제 부탁 들어주지 않으면.. 이 동영상 바로 아버지와 숙모한테 보여줄꺼예요.. “
너 그거 이리 안가져와.. 이놈이.. 오늘 보니까 아주 질이 않좋은 짓만 골라하는구나.. “

우성의 삼촌 정도일은 우성에게 달려들어 우성의 핸드폰을 빼앗아 들고 핸드폰 영상을 삭제한다.

그거.. 지워도 소용없어요.. 이미 컴퓨터에 다 복사해놨어요.. 내말 안 들어주면 정말로 모두에게 보여줄꺼예요.. “
놈이…… 어허…….. “

도일은 우성을 보고는 이내.. 허탈한 듯 힘이 빠져버린다. 이럴때 자신의 조카인 우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일은 알수가 없었다.
모르는 사람이면 방법은 간단하다. 공포를 맞보게 해주고 협박을 하면 열에 아홉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사라져버린다. 그렇지만 조카에게 그 방법은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말 난처한 상황이 도일의 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만약 우성이 찍은 동영상이 정말로 도일의 아내나 형님에게 들어간다면.. 그것도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경찰서 형사과장인 형의 힘을 도일이 이겨낼 수는 없었다.

우성아.. 진정하고.. 우리 좋은 방법을 생각해보자.. “
좋은 방법은.. 삼촌이 내 부탁을 들어주는 거에요.. “
임마.. 넌 고등학생이야.. 그리고 너 그 여자 너랑 제일 친한 친구 엄마라며.. 그러면 안되는거야.. “
삼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예전에도 삼촌 친구의 와이프랑 바람났다가 걸린적도 있잖아요.. “
아니.. .. 그거야… “

도일은 우성의 말에 반박할 말도 생각나지 않고, 연신 땀만 흘리고 있었다.

우성아.. ..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한번 이런쪽으로 잘못 생각하면 삼촌처럼 돼.. 좋은 인생은 못사는거야..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싶어? “
삼촌이 어때서.. 난 삼촌이 하는 일도 나쁘다고 생각해본적 없어.. 그리고, 난 성호엄마가 정말로 좋아.. 꼭 내 여자로 하고 싶어.. 삼촌.. “
후우우성아….. “

도일은 더 이상 우성에게 할 말이 없었다. 아무래도 어린 우성을 자신의 실수로 삐뚤어진 길로 들어서게 한 것 같아 죄책감만 가득 느껴지고 있었다.

알았다. 우성아.. 삼촌이 생각해보고.. 결정할께.. 그만 집으로 가라.. “
확답을 해줘요!! “
지금 어떻게..!! 알았으니까 집에 가있어라. 우성아.. “
일주일! 일주일 동안 내 부탁 무시하면 동영상 바로 넘길꺼에요.. “
!! 일주일만에.. 어떻게아니내가 무슨 말을에라.. 모르겠다.. 우성아! 한달만.. 한달만 기다려줘라.. “
싫어요!! 2주만 시간을 줄께요.. 그럼.. 그 때까지 내 부탁 들어주는걸로 알께요. 삼촌.. “

우성이 도일의 사무실을 빠져나간 후, 도일은 착잡한 마음에 담배만 연신 피워댔다. 아무리 자신이 하는 일이 비열하고 잔인한 일이라지만, 조카를 상대로 이런 일에 말려 들거라고는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며칠전 기억을 더듬듯 사내는 눈을 감고 생각에 빠져들었다가 눈을 떳다.

그래.. 어떻게 할꺼야.. 아줌마.. 빨리 결정해! “
할께요할께요.. 시키는대로 할 테니.. 남편과 아이는건들지 말아주세요.. 흑흑흑.. “
잘 생각했어.. 아줌마.. 우리도 그렇게 나쁜 사람들은 아니라고.. “
흑흑흑… “
만수야.. 아줌마 데리고 가서 좀 안정시키고 조금 있다가 내가 부르면 다시 내 방으로 데리고 와.. “

의자에 앉아 있던 사내.. 도일은 그렇게 유정을 내보내고 나서 남은 사내들에게 사무실을 정리할 것을 이야기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칠수라는 사내를 시켜 앞으로 준호가 다시는 유정에게 다가갈수 없도록 조취를 취해놓고 풀어주라고 지시를 내렸다.

밖으로 나온 도일은 근처에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까페에 들어가 정우성을 불렀다. 부른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성이 헐레벌떡 까페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삼촌!! 됐어? 된거야? “
이 녀석.. 진정 좀 하고 앉아라.. 뭐가 그리 급하다고숨도 못쉬면서.. “

자리에 앉은 우성은 들뜬 표정으로 도일을 마냥 바라보고 있었다.

우성아… “
.. 삼촌!! “
많이 생각해봤는데.. 니 부탁반만 들어줄수 있을 것 같다. “
반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
아무리 그래도 내가 삼촌된 입장으로 너의 인생이 망가질 짓을 할 순 없다. “
뭐야.. 내 부탁 들어주기 싫다는거야!! “
들어봐그래서.. 말인데.. 그 여자를 네 것으로 하는건 불가능할 것 같다. 대신, 그 여자와 한번 잘 수 있도록은 만들어주마.. 그 이상은 안돼.. 더는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 “
삼촌…… “
자 어떻게 할거냐? 삼촌 말대로 할꺼냐? “
“ ………..
.. 삼촌… “

우성은 삼촌의 제안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삼촌의 눈초리를 보아하니 의지가 뚜렷히 보였고, 표정이 무서워 더 이상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우선은 성호의 엄마와 한번의 관계를 가지고 나면 그 이후로는 자신 스스로 어떻게든 해 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삼촌의 뜻대로 우선은 하기로 했다.

그럼.. 그렇게 알고 준비해주마.. 삼촌은 다른일이 있으니까 먼저 가봐라.. “

우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고 나서 도일은 카운터에 있던 남자를 자신의 자리로 부른다.

형님.. 방금 나간 놈.. 잘 봐두셨죠? 나중에 제가 말씀드리면 잘 좀 부탁드릴께요.. “
그래.. 걱정하지마.. 도일이 너 이번에 고생 좀 하는구나.. 하하
형님두.. .. 그렇죠.. .. 그리고 여자는 제가 이틀 내로 준비해서 보내 드릴께요.. 형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너무 막 굴리진 말아주세요.. 어떻게 보면 불쌍한 여자라.. “
걱정하지마.. 오히려 우리한테 와서 더 잘될지 누가 알아.. 그리고 또 잘되어 나간 년들도 꽤 있잖아.. “
형님만 믿겠습니다. “

도일은 까페를 빠져나가면서 주머니에 들어있던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담배를 피웠다.

(
에이.. 무슨 까페에서 담배도 못피우게 해.. 그나저나 이번일도 아무탈없이 잘 넘어갈지 모르겠네.. )

정도일이 방금전 까페에서 만난 사람은 처음 조직세계에 들어가서 알게된 남자였다. 한창 싸움질로 잔뼈가 굵기 시작할 무렵 도일에게 떨어진 보스의 명령이 집창촌 관리였다.
그 때 그곳에서 까페 주인의 남자를 만났고, 이후로 친해지게 되었다.

까페 주인 최남철 45 , 한때는 집창촌 포주로 그 세계에서는 알아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 일대에는 약 30개정도의 점포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었고, 한해 벌어들이는 돈만 몇백억씩이 된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렇게 벌어놓은 재력을 바탕으로 사회 상류층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지내다가 집장촌 일제 단속으로 영등포, 미아리, 용산 등등.. 집장촌이 사라지자 최남철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으로 고급콜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껏 맺어놓은 사회 상류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최상급 미모를 가진 여성들과 은밀히 만나 비밀유지하며 마음껏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주었다.
조금전, 도일이 나온 까페가 사실은 차를 팔기 위한 곳은 아니었다. 그냥 고객과의 접선을 위해 만들어놓은 위장 점포일 뿐이었다.

도일은 까페에서 나와 다시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나올때 흐트러져있던 사무실은 깨끗이 정리가 되어 있었다.

.. 그 아줌마 다시 데리고 들어와

조금 뒤 유정이 다시 도일의 사무실로 들어와 정돈되어 자리를 잡은 쇼파에 앉혀진다.

너희들은 나가서 하던 일 봐

사내들이 나가자 도일은 유정의 맞은편 쇼파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리고 담배를 꺼내 한대를 말없이 피운다.

.. 잘 생각했는지 모르겠네.. 지금 마지막으로 다시 물을께요.. “
“ ……….. “
우리가 말하는데로 벌은 감수 하신거 맞죠? “
“ ……… “
대답 안해요? 어디보자…. 남편이진영국내일건설.. ~ 내일건설 다니시네.. 아들이 진성호.. “
할께요.. 시키는데로.. 할께요… “
그래? .. 잘 생각했어요.. 그럼.. 우리가 무슨 벌을 줄지 말해도 되겠지요? “
“ …..
.. “

도일은 다시 담배를 한대 물고는 담배를 피우면서 말을 이어간다.

제가 아는 선배님 중에 한분이 요새 사업이 많이 힘든가봐요.. 그래서.. 그 선배님따라서 일을 좀 해주었으면 하는데.. “
일이라니요무슨 일을.. “
.. 별건 아니예요.. 특별이 기술이 없어도.. 아니다. 아줌마라면 오히려 더 잘하겠지요.. 불륜도 열심히 하시는데.. 하하. “
“ …………. “
선배님께서 여자사업을 좀 하시는데.. 거기서.. 일을 좀 당분간 해주어야겠어요.. “
….사업….. 아라면….. “
.. 여자사업.. .. 좀 나쁘게 말하면 매춘사업이죠.. “
안돼요!! 그런걸 어떻게…!!! “
뭐든.. 시키는데로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 결정은 아줌마가 하는거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대신 그 이후에 생기는 모든 일들에 대해선 미리 유감이라고 말씀드려놓죠.. .. “
아무리 그래도.. 그건.. 대신 다른일을제발.. “
아줌마가 여기서 대신할 일은 없어요.. 내 제안은 그겁니다. 기간도 정해드리죠.. 3개월만 해줘요.. 그 이후엔 자유롭게 해드리죠.. “
남편이 있어요.. 그런일을 남편몰래.. 할 순 없잖아요.. “
남편그것도 해결해 드리죠.. .. “
남편을 어떻게 하시려고요…. ? “
나쁜짓은 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잠시 부인 옆에서 떨어트려만 놓죠.. 오히려 그 편이 좋겠죠? “
“ …………… “
이만 가보세요.. 그리고 내일 마음의 결정이 서면 다시 여기로 오세요.. 나머지는 내일 말씀드리도록 하겟습니다. “

유정은 도일의 사무실에서 몸에 묶여있던 포승줄을 풀어주고 사무실 밖으로 안내를 받아 나왔다. 그리고는 다른 사내가 주는 명함 한장을 받고는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도데체 왜 자신에게 이렇게 힘든 일이 자꾸 생기는지 너무나 억울하고 무서웠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더욱 두려운 나머지 계속해서 눈무이 쏟아져 내렸다.

집에 들어온 유정은 거실에서 자신을 기다린 남편과 아들성호를 뒤로하고 지친 상태의 몸으로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탕에 들어가 몸을 씻어냈다.
하루의 일이 너무나 길고 힘들었고, 집에와서도 남편과 아들을 바라볼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내일 일에 대한 걱정이 들자 다시 유정에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한편 도일은 늦은 저녁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내일고등학교로 찾아가고 있었다.

이번 일만 잘되면.. 그나마 좀 좋읉텐데.. “

도일이 학교에 들어가 찾아간 곳은 교장실이었다. 교장실의 문을 노크를 하자 안에서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도일이 들어가자 교장인 김만득이 자리에서 일어나 도일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교장선생님.. 저는 정도일이라고 합니다. “
.. 우선 앉으시죠… “

자리에 앉아 마주본 두 사람, 우선 교장 김만득이 먼저 입을 연다.

그래요..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구요..? “
.. 교장선생님, 우선이 학교에 이준호라는 교사가 있지요? “
.. 있습니다.. 그런데 왜…? “
그 교사가 저희 회사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데리고 있는데 아마도 내일부터는 학교에 나오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휴직처리 해주시죠.. “
아니.. 그게.. 무슨.. 휴직은 본인이 직접 학교에 와서.. “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 알고 봤더니 [에이스까페] 회원님이시더라구요.. 맞죠? “
.. 아니.. 그걸 어떻게… “
. 사회적으로 명망있으신 분이 그런 곳에 출입하면서 몸 보시 하고 있다는걸 세상이 알면 참 좋겠습니다하하
이 양반이 지금 어디대고 협박을!!! “
협박이라니요.. 저는 교장선생님과 협상을 하러 왔습니다. “
나랑 당신이 무슨 협상을 할께 있다고!!! “
우선 말한대로 이준호 선생 휴직처리 내일부로 해주시고요…, 그리고 또 하나 내일건설에 진영국 과장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 당분간 해외근무 할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
아니.. 내일건설은 또.. 뭔데.. 나한테 그런 부탁을 하는거요..!! “
교장선생님하고 내일건설 김만호 회장이 사촌형님이시죠.. 같이 에이스까페에 출입하는 회원님이시고.. 알아서 잘 해주실꺼라고 믿습니다.. 하하
이 사람이정말..
이번건만 잘 넘겨 주시면.. 에이스까페 일은 평생 묻어두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엄청난 일을 하나 만들어 드리죠.. “
보너스라는게무슨.. ? “
그건 지금 말씀 드리긴 그렇고.. 나중에 알게 되실겁니다. 하하

도일은 그렇게 내일교등학교 교장 김만득과의 만남에서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준비를 완벽히 하기위한 마지막 관문을 자연스럽게 통과하도록 일을 만들었다.
이제.. 내일.. 최유정이 다시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오기만 하면 모든 일은 완벽히 끝나는 것이었다.

[
나의 엄마는 동급생 6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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