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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twin 2화

Shadow Twins





제2화 『일상』



이튿날 아침……


「에이미 선~배☆」


그렇게 말하며 쌍둥이의 곁에 달려 온 것은 카자마 유키.

그 목소리에 뒤돌아 보는 학생도 많이 있었다.

무리도 아니다. 이 학원에서 『에이미』라고 하면, 학원 제일의 유명인 자매의 한쪽을 가리키는 말에 틀림없는 것이니까.


「안녕」

「아……안녕」


새치름한 얼굴로 돌려주는 미카게와 조금 말을 더듬는 에이미.

세 명에게 집중되는 시선.

호기심의 눈빛, 선망의 눈빛, 열애의 눈빛, 그리고 질투의 눈빛……

쌍둥이에게 있어 이런 시선을 받는 것은 익숙해져 있을 테지만……오늘에 한해서는 무언가 신경이 쓰인다.

평상시와 질이 다른 시선이 향하는 곳은……유키였다.

그러나, 유키는 자신에게 향하고 있을 터인 그 시선을 느끼는 일은 전혀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 에이미와 함께 있는 것이 지금의 모든 것. 그 이외의 존재는 없는것과 동일한 것이니까.


「선배, 함께 가요☆」

「으, 응……」


에이미의 팔에 확실하게 자신의 팔을 끼면서 마음 속 깊이 행복한 표정을 띄우는 유키.

유키의 그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시선은 한층 더 강해진다.

미카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지만, 평소의 새치름한 얼굴 안에 숨겨진 사소한 표정의 변화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여실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에이미는 곤란한 듯한 얼굴을 띄우고, 유키와 함께 교문을 빠져 나간다.



여학교라는 환경에 있어, 사나다 자매의 인기는 발군이었다.

그 인기는 확실히 반반. 어느 쪽도 싫다고 하는 인간은 전혀 없고, 어느 쪽도 좋아서, 선택할 수 없어……라는 인간도 상당수에 오를 것이다.


한쪽은 학원 제일의 재녀이자 학원 집행부의 회장을 맡는 사나다 미카게……얼음을 생각나게 하는 쿨 뷰티면서, 동시에 매우 상냥하고 사람을 온화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그녀에 만취하는 팬은 적지 않다.

한쪽은 육상부의 장거리 에이스이자 학원 제일의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사나다 에이미……밝고 소탈하며 장난꾸러기에 보이시한 시원시원한 성격인데, 그 안에 무엇도 접근시키지 않는 고상하고 강한 신념을 느끼게 하는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는 인간도 많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새빨간 타인이라고도 생각되는 두 명. 그러나, 여성조차 동경할 정도의 미모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확고한 아이덴티티, 그리고 압도적이기까지한 카리스마성……두 명에게 공통되는 그러한 『존재감』이 주위에 쌍둥이인 것을 인식시킨다.

확실히 인간과는 뚝 떨어진 사나다 자매의 존재는, 인기인이라는 레벨을 넘어 벌써 숭배의 대상조차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한편, 사나다 자매의 주위에는, 여학교에 있기 십상인 『백합 이야기』이 이상하게 나오지 않는 것이다.

두 명이 그런 것에 내켜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유의 하나지만, 그 이상으로 반쯤 신격화된 이 쌍둥이와 교제하다니 송구스러워, 라고 하는 학원 전체의 분위기가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쌍둥이의 팬에게 있어서는, 다만 밖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있다……사나다 자매와 학원생과의 관계는, 인기 아이돌과 뒤쫓는 팬의 그것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런 만큼, 오늘의 사건……즉, 유키가 에이미의 팔에 매달려 함께 등교한다고 하는 광경은, 그 자리에 있었던 학원생들에게 적지않은 쇼크를 주었다. 이 스쿠프는 그야말로 인기 아이돌의 가십 기사와 같이 이야기에 꼬리와 지느러미가 붙어서, 눈 깜짝할 순간에 학원내를 돌아다닌다.

당연한 일이지만, 당사자들이 있는 클래스에서는 반쯤 힐문과 같은 질문이 난무하게 된다.


「예, 어제밤 에이미가 그 아이를 집에 데려온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한 것은 미카게. 거의 남일 같다. 무엇보다, 미카게라고 해도 두 명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는 보지 않았으니까, 남일인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에이미 쪽이라고 하면, 내심 허둥지둥 하고 있었다.

평상시라면 이런 재료 같은건 가볍게 받아 넘길 참이지만, 이번에는 사실이 사실인만큼 가능한 한 허점이 드러나지 않게 신중하게 말을 고르면서 대화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비밀 같은 것을 가지지 않는 에이미니까, 대화 구석구석에 부자연스러움이 나와 버린다. 클래스메이트도 거기를 눈치채고는 있었지만, 굳이 깊게 들어가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유키의 교실에서는……


「저기 유키, 에이미 선배와 무슨 일이 있었어?」

「……」

「어제밤, 선배들의 집에 있었던 것은 미카게 선배가 증언했어∼」

「……」

「유키……정말!」

「……」


클래스메이트들의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서도, 생긋 웃는 얼굴을 띄울 뿐.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수업에서는 확실히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고, 에이미가 관련되지 않는 화제에는 확실히 반응하고 있다.

다만, 어제밤의 사건에 관해서만은 시종 말없는 웃는 얼굴로 통하고 있다.

그 웃는 얼굴이 너무나 행복한 것 같아서, 좋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상상은 되지만 그 이상은 모른다.

오후쯤 되면, 어느 의미 무반응인 그 태도에 질렸는지 아무도 질문해오지 않게 되었다.


실은……이것은 에이미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

어제밤의 일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돼, 말하면 어제밤의 일은 모두 없었던 걸로 해……팔짱을 끼고 교문을 빠져 나갔을 때, 에이미가 작은 소리로 그렇게 깊게 타일렀던 것이다.

에이미에게 모든 것을 바친 유키에게 있어, 에이미와의 관계가 없어지는 것은 죽음과 같은 뜻이다. 그러니까 필사적으로 그 명령을 계속 지켰다. 그 한편, 에이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의 지복이 되어서, 침묵을 지키는 그 얼굴에서는 자연히 기쁨이 넘쳐흘러 나온다……그것이 웃는 얼굴의 정체이다.



그리고 방과후……여느 때처럼 동아리에 얼굴을 내미는 에이미와 유키.

그러나, 오늘의 부실은 두 명의 관계를 따지는 심문실로 화하고 있었다.

부원 총출동으로 계속 날아오는, 옛 모 방송국 아나운서도 새파래질 질문의 개틀링탄. 그래도 어떻게든 피해낸 에이미였지만 과연 진절머리가 났는지, 로드워크에 나간다고 하며 부실을 뛰쳐나간다. 그것을 재빠르게 뒤쫓는 유키. 다른 부원은 눈 깜짝할 순간에 내버려졌다.

육상부에서도 장거리 달리기 탑의 자리에 있는 에이미와 2번째에 붙는 유키. 그 두 명이 진심으로 달리면, 따라잡을 수 있는 학원생 따위는 없다.


두 명이 교문을 나오려고 했을 때, 문앞에 한명의 소녀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여성으로서는 상당한 장신이다. 흰색과 파랑을 기조로 한 세라복을 몸에 두르고, 약간 푸른 기가 도는 장발을 포니테일로 묶고 있지만, 그런데도 머리칼 끝은 허리에 닿을 만큼.


전학생의 견학일까……에이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소녀와 엇갈린다. 순간, 희미한 위화감이 뇌리에 떠오른다.


「?」

「무슨 일입니까, 에이미 선배?」

「으응, 아무것도 아냐……그럼, 오늘은 후타바 대교까지의 왕복을 40분에 가자!」

「네!」


유키에게는 그렇게 대답하고 있었지만, 에이미는 그 머릿속에서 방금전의 위화감의 정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의 감촉, 『아야카시』에 가까운 것이 있었지만, 뭔가 다르다……확인하고 싶지만, 멈춰서면 의심받을 것이다.

결국, 에이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장해서, 그대로 후타바 대교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뒤에서, 방금 전의 소녀가 뒤쫓고 있는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 당시, 학원 집행부실에서는……


「미안해요, 쿠도씨. 함께 하게 해버려서」

「이것도 일이니까요」


미카게는 서기 쿠도 아유미(工藤あゆみ)와 함께 집행부의 일을 해내고 있었다.

다른 집행부원은 없다……부녀 폭행 소란 때문에 어제부터 미카게가 빨리 귀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미카게 자신도 멤버의 퇴실을 지켜보자마자 귀가하게 되어 있지만, 예산 위원회의 개최를 늦출 수는 없고, 혼자 남아 세세한 작업을 하고 있다.

미카게로서는 부녀 폭행은 두렵지 않다. 덮쳐오면 어제와 같이 되받아칠 뿐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 업무 중에 아유미가 돌아왔던 것이다. 뭐라든가, 집행부실에 잊은 물건을 가지러 온 것 같다.

물건을 찾아낸 뒤, 미카게를 돕는다고 진언해온 아유미.

그 제의를 거절할 수도 없고, 이렇게 도움을 받고 있다, 라는 것이다.


묵묵히 예산 위원회의 자료를 작성하는 두 명. 쓸데없는 잡답은 일절 끼워넣지 않는다. 각각이 해야 할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증거다.

아유미의 도움도 있어서, 당초의 예정보다 아득하게 빨리 오늘의 일이 끝난다.


「고마워요, 쿠도씨. 덕분에 살았습니다」

「저는 다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미카게의 격려의 말에도, 거의 표정을 바꾸지 않고 대답하는 아유미.

일견 무뚝뚝한 대답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아유미다운 것이다, 라는 것을 미카게는 알고 있다.

다만……한가지, 납득이 가지 않는 점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 질문, 괜찮습니까?」

「뭐지요?」

「잊고간 물건이 있다, 라고 했습니다만……저거, 일부러지요?」


미카게는 아유미의 꼼꼼함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그녀가 물건을 잊고 간다는 초보적인 미스를 범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과연 회장, 간파하셨네요」

「왜 그랬습니까? 밤이 되면 위험하니까 빨리 귀가하도록, 하고 말했을 것입니다만……」

「회장의 일을 서포트하는 것이 제 역할이기 때문에……」


표정을 바꾸지 않고 대답하는 아유미. 그러나 미카게는 그 말의 마디에 포함된 약간의 감정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


「정말로……그것뿐?」


한층 더 되묻는……것과 동시에, 안경을 오른손의 중지로 고쳐쓰는 미카게.


「아……」


무심코 작은 소리를 내버리는 아유미. 그대로 잠시 굳어져 버린다.

이윽고, 쥐어짜듯이, 작은 소리로 아유미는 대답한다.


「사실은, 미카게 언니를, 원합니다……」


정욕에 물기를 띠는 눈동자. 홍조하는 뺨. 그리고 선정적인 입가……

그 표정은, 평상시의 아유미를 아는 인간이 보면 마치 딴사람 같이 보일 것이다.



「후우……그토록 참아 주세요, 라고 명령해 두었는데……」

「죄송해요……그래도, 유키 ……카자마씨가 에이미 선배와 함께 있었다, 는 이야기를 들었더니……」

「그러고 보면 카자마씨의 클래스메이트였네요……」


명령을 지킬 수 없었다는 자책감 때문인지, 혼날지도 모른다고 하는 긴장감 때문인지, 등을 둥글게 구부리고 낙담하는 아유미.

그런 아유미를 장난스럽게 응시하는 미카게. 그것은 언니가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보는 듯한 상냥한 눈빛이었다.


「긴장하지 않아도 좋아요. 화낼 생각은 없으니까……오히려, 여기까지 참을 수 있었으면 잘했어요. 잘도 노력했습니다」

「가……감사, 합니다……」


그 말에 조용히 사례를 하는 아유미. 다시 얼굴을 올렸을 때, 그 표정은 밝은 것으로 변해있었다.

미카게의 오른손이 안경에 걸린다. 아유미의 목에서,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거기는 두 명만의 공간……귀를 기울이면 아유미의 가슴에서 심장의 소리가 들릴 것 같을 정도의 정적……


「힘낸 포상으로, 오늘은 천천히 즐겨요……아유미」


미카게는 이름으로 아유미를 불렀다. 그리고 안경이 벗겨진다……두 명의 시선이 합쳐진다.

아유미의 신체에, 마음에, 익숙해진 감각이 덮친다……아유미를 더없이 행복한 경지로 이끄는 감각이.

아유미의 시야가 점점 흔들려 온다……그리고,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었다.


「오세요, 여느 때처럼 맛있는 국물, 먹여줄 테니까」

「네……」


아유미는 천천히 다가가서……미카게의 앞에 무릎 꿇는다.

그리고 우선 미카게의 스커트 후크를 풀고, 천천히 벗긴다.

거기에서 보이는 것은 순백의 팬티. 평소 미카게의 차림이다.

천천히 손을 올려 스륵 내린다. 엷게 덤불진 미카게의 비부가 바깥 공기에 노출된다.

아유미는 망설임 없이 미카게의 고간에 얼굴을 파묻고, 비부를 열심히 핥기 시작한다.


천천히, 그 맛을 확인하는 것 같이 계속 빠는 아유미. 그 기분 좋은 자극을 차분히 즐기는 미카게.

미카게의 비부가 습기를 띠기 시작한다. 미카게에게서 애액이 스며 나왔던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아유미가 바라고 있던 것.


츄릅……츕……츄릅 ……


집행부실에 추잡한 소리가 울린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을 인간은 이 부근에 없다.

집행부실은 특별교실동 최상층의 제일 안쪽에 있어서, 원래 사람이 다가오기 어렵다. 게다가, 다른 집행부원은 벌써 돌아갔고, 교사나 경비원이 돌아보러 오기에는 아직 해가 높다.

여기는 그런 의미로,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쪽……쪽……쪽크……」

「후후……아유미, 맛있어?」

「쪽……네, 맛있습니다……쪽……」


목을 울리며 애액을 삼키는 아유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응시하는 미카게.

그 미카게의 마음이 점점 흥분해온다.


「가……가요……확실하게 『힘』을 받으세요……」

「아……네……」

「응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절정의 목소리와 함께, 미카게에게서 아유미에게 정기가 흘러든다. 정기를 받은 아유미도 또, 미카게의 절정을 느낀다.



「하아……하아……」

「후우……후우……후우……」


서로 어깨로 숨을 쉰다. 먼저 회복한 것은 미카게 쪽이다.


「그럼, 나를 기분 좋게 해준 답례를 하지 않으면……」


말하면서 옷을 벗는 미카게. 책상의 위에 의리있게 개어 두었다.


「아유미……일어서세요」


아직 난폭한 숨을 내쉬면서, 어떻게든 일어서는 아유미.


「자, 이 손가락을 보세요……」


미카게는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을 자신의 눈앞 50센티 정도의 위치에 두고, 그 손가락을 통해서 아유미의 눈동자를 응시한다.

아유미의 시선도 또, 미카게의 손가락에 집중된다.


「당신은 이 손가락이 점점 사랑스럽게 생각된다. 이 손가락을 자신의 소중한 곳에 넣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이 손가락을 넣어서 휘저어주면 기분 좋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천천히, 확실한 어조로 아유미에게 들려준다.

아유미의 시야에는, 이미 미카게의 손가락 이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눈은 벌써 정욕으로 채워지고 있다. 몸도 스멀스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면서 고간을 스치게 한다. 무언가가 거기에 있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

손가락을 미묘하게 좌우로 흔들면서, 미카게는 한층 더 말을 자아낸다.


「자, 우선은 부탁합시다……부탁의 말은 알고 있지」


천천히 수긍하는 아유미.


「미카게 언니……언니의 손가락, 아유미의 소중한 곳에 넣어 주세요. 소중한 곳에 넣어서, 잔뜩 휘저어 주세요……부탁드려요……」

「좋아, 그럼 이 손가락을 넣어줄 테니까, 우선은 사전 준비……이 손가락을 열심히 빱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에 아프게 되니까요」


다시 또 천천히 끄덕이는 아유미. 옆에서 보면 끄덕끄덕 목을 기울이며 앉아서 졸고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괜찮아, 이 손가락은 매우 좋은 맛이 나……자, 부탁할게」


말하며 미카게는 손가락을 아유미 앞에 들이댄다. 아유미는 천천히 입에 넣어서, 혀로 열심히 빨기 시작한다.


츄……츕……


마치 갓난아기가 자신의 손가락을 빠는듯이 맛있게 빠는 아유미. 미카게의 손가락이 점점 타액으로 젖어 온다.

시기를 가늠해서, 손가락을 뽑아 내면서 미카게는 재촉한다.


「자, 준비는 됐어요. 다음은 아유미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속옷을 벗고, 스커트를 넘겨서, 나에게 소중한 곳을 보이세요」

「……네……」


아유미는 끄덕이고, 아무 주저도 없이 속옷을 내린다. 계속해서 스커트의 옷자락을 들어올려서 미카게 앞에 비부를 드러낸다.

거기에 보이는 것은 사랑스럽고 예쁜 핑크색인 아직 미성숙한 비부. 매우 부드러울 것 같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이 손가락을 당신의 소중한 곳에 넣어줄께. 그러니까 이쪽에 오세요」


그렇게 아유미를 유혹하고, 자신은 가까운 의자에 앉는다.


「내 무릎 위에 앉으세요. 서 있는 것보다 편하겠죠?」


아유미는 말하는 대로 미카게의 무릎 위에 앉는다. 왼손으로 아유미의 등을 받치듯이 안는 미카게.

그리고 오른손은 아유미의 비부로 가라앉아 간다.


「아……아아……」


희미한 환성을 올리며 순간 신체를 경련시키는 아유미.

미카게는 우선 천천히 옆쪽 벽을 문지르듯이 손가락을 움직인다.


「꺄웅!」

「어머나, 너무 기분 좋아서 놀래켜 버린걸까?」


조금 너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아유미를 보고, 잠시 손을 멈춰 본다.

그러자……


「언니이……좀 더……」

「미안해요……조금 심술부려버렸을까? 그렇다 치더라도 조르다니……그렇게 좋았어?」

「네……기분 좋았어요……」

「네네, 그렇게 글썽글썽한 눈으로 응시하지 않아도 확실히 해주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재차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두 번, 세번……가볍게 문질렀을 뿐일텐데, 아유미의 꿀항아리에서는 애액이 흘러넘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머머, 아유미도 참 H한 아이네에……봐, 이렇게 젖어 있어」


아유미의 타액과 애액이 섞여서 흠뻑 젖은 손가락을 아유미 앞에 보인다.


「아아……」

「핥아볼래?」


대답 대신에 손가락을 입에 넣는 아유미. 그대로 열심히 빤다.


「후후……맛있어?」

「네, 맛있습니다……」

「나의 것과 어느 쪽이 맛있어?」

「그런……짓궂어요……」


조금 토라진 것 같은 표정을 보이는 아유미.


「농담이야. 그럼 진짜로, 가요……가능한 한 참아 주세요, 그러면 매우 기분좋게 될 수 있으니까」


손가락을 아유미의 꿀 항아리에 되돌리고, 재차 움직이기 시작한다.

손가락을 들락거리는 왕복 운동을 중심으로 가끔 벽을 비비는 것 같은 원운동을 섞어 종횡무진 아유미의 꿀 항아리를 계속 휘젓는 미카게.

잠시 하자 아유미의 숨이 난폭해졌다. 신체도 어딘가 갈 곳을 찾아 세세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슬슬 한계라고 판단한 미카게는, 마지막에 아유미의 음핵을 가볍게 꼬집는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아유미는 귀청을 뚫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그대로 미카게의 팔 안에서 정신을 잃어 버린다.

그 표정은, 모든것에 만족한 것 같은 온화하고 행복한 것이었다.



조용한 숨소리를 내는 아유미를 천천히 집행부실에 있는 긴 의자에 눕게 한다.

결코 무겁지는 않을 것이지만, 자고 있는 상태의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꽤 고생스럽다.

행복한 얼굴을 띄우는 아유미를 보면서 미카게는 생각한다.

과연 그녀는 정말로 행복한 것일까, 라고……


알게 된 계기는, 아유미의 자살미수였다.

아유미가 투신해서 빠져 있는 것을, 우연히 현장을 지나가던 미카게가 발견, 뛰어들어서 그녀를 구출했던 것이다.

그러나, 끌어올린 아유미의 생명의 불은 꺼지려 하고 있었다.

이대로는 늦는다……그렇게 판단한 미카게는, 인공 호흡의 사이를 이용해서 자신의 『힘』을 아유미에 보냈다.

그 보람도 있어서 아유미는 목숨을 건졌지만, 미카게의 『힘』을 받아들인 댓가로서 아유미는 미카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린다.

그러니까, 지금도 가끔 이렇게 아유미와 어울려 『힘』을 나누어 주고 있다.


아유미가 자살하려 했던 것을 안 것은, 그녀가 목숨을 건진 후다.

의식을 회복한 아유미는, 죽을 생각이었지만 미카게 선배가 도와주어 기뻤습니다, 그러니까 선배에게 은혜를 갚습니다, 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아유미는 미카게의 우수한 보좌역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보은, 이라는 점으로는 충분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본래 의미에서의 그녀의 본심이 아닌 것을 미카게는 알고 있다.

미카게의 『힘』을 받아들인 아유미는, 그 영향으로 모든 판단 기준을 미카게를 중심으로 해서 생각하도록 고쳐 쓰여져버리고 있다.

즉, 그 때 보은하기를 원했던 것도, 지금 미카게의 곁에 있는 일에 행복을 느끼는 것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카게의 『힘』이 아유미의 사고에 간섭한 결과 도출된 것이다.


만약, 투신하기 직전……정신적으로 몰려 있었던 그녀가 지금의 상황을 보고 있다면, 이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혹은 자살에 생각이 미치기 이전의 그녀라면……

하지만, 그것을 알 방법은 이미 잃어 버렸다. 그렇다면 미카게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지금의 아유미를 행복하게 하는 것 뿐이다. 불가항력이라고 해도 아유미가 미카게 없이 살 수 없게 된 이상, 그것을 해주는 것이 미카게의 의무이기 때문에.



황혼녘의 후타바 대교……


「하아, 하아, 하아 ……」


세라복의 소녀는, 대교의 난간에 기대어 어깨로 숨을 쉬고 있었다.


소녀는, 방금전 엇갈린 두 명의 안에서, 희미하지만 『아야카시』 같은 기색을 감지했다.

그 순간, 반사적으로 기색을 쫓아 달려나가고 있었다. 어릴 무렵부터 미워해야 할 적, 멸해야 할 적이라고 가르침받아 마음에 배어든 그녀의 본능이 『아야카시』를 놓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다리가 예상 이상으로 빨랐던 데다, 낯선 길을 달린 탓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두 명을 잃어 버린다.


두 명의 대화에서 희미하게 들린 후타바 대교인지까지는 어떻게든 도착할 수 있었지만, 벌써 두 명을 찾을 기력은 없다. 대개 이만큼 지쳐버려서는, 비록 『아야카시』가 나타나더라도 전투 태세 같은건 취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솔직하게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어쨌건 간에 『아야카시』 같은 인물이 그 학원 안에 있다면, 내일부터 천천히 찾아내서 쓰러뜨리면 된다. 그걸 위해 자신은 이 거리로 왔으니까.

소녀는 크게 심호흡 하고, 마음 속에서 굳게 맹세했다.


(기다리고 있어라, 『아야카시』 들……이 내가 닥치는 대로 처단해주지! )




< 계속 >







이것도 E=MC^2에 있는 이야기라고 약간 MC 성향이 있지만, 그렇다기보단 확실히 퇴마물 같은 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런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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