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D 팬픽]루나틱! #005 첫 사냥! 미칠듯한 광렙!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LD&LD 팬픽]루나틱! #005 첫 사냥! 미칠듯한 광렙!





소울가이드에게 이끌려 도착한 곳은 작은 동산이었다.


왠지 평화로워 보이는 동산.

그곳엔 토끼나 다람쥐를 비롯해 온갖 작은 동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 도착하였습니다. 여기는 서쪽동산입니다.]


 


소울가이드는 그곳에 대해 짤막하니 설명을 해주었다.

역시 성의는 없어보였으나 정보는 확실히 전달이 되엇다.


 


[킥킥킥. 초보자 전용몹인 토끼들이 많으니 토끼 많이 잡으셔서 광렙하세요.]


 


녀석은 그러면서 자신이 몹들을 끌고 와주겠다고 하였다.


 


"헤에, 성격은 나쁘지만 그래도 열심이긴 하네?"


 


그 의도는 불순해 보였지만(빨리 렙업시키고 놀러가고 싶어보였으니) 그래도 사냥에 도움까지 준다니, 조금은 녀석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다.


 


"그런데 이 게임에선 가이드가 몹몰이까지 해주나?"


 


뭔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상하기만 한 게임이었다.

상식을 벗어난 희한한 게임.


 


-폴짝! 폴짝!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매우 귀엽게 생긴 토끼 한마리가 내 근처로 다가왔다.


 


"헤에, 그래도 캐릭터 구현만큼은 정말 잘 했단 말야."


 


공짜 게임치고 이정도 완성도를 보이는 것은 드물었기에 난 살짝 감탄하고 말았다.


인간도 그렇지만 초반 몬스터인 토끼도 너무나 구현이 잘되어 있었다.


 


하얗고 동굴동굴한 얼굴,


빨간 눈과 앙증맞은 이빨까지 너무나 귀여운 백토끼였다.




왠지 품에 안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드는 몹이랄까.

귀여운 걸 광적으로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나 잡기 망설여지는 몹이었다.


 


"어차피 그래도 게임이니까 잡아도 상관없겠지."


 


난 심하게 녹슨 강철검을 들어서는 있는 힘껏 휘둘렀다.


 


-퍽!


 


그러자 단 한번의 공격에 크리티컬이라는 단어와 함께 8이란 데미지가 뜨며 토끼가 즉사하고 말았다.

완전히 참혹한 참살의 현장!


 


토끼의 목이 거진 다 잘려서 덜렁거리는 모습이 소름이 끼쳤다.

그런데다 죽었는데도 목에 피가 쏟아지며 꿈틀대는 모습이라니...헛구역질이 절로 났다.


 


"우웨엑~, 이게 뭐야."


 


가상현실게임 중에서도 하드코어의 극을 달리는 게임에서만 구현된다는 슬래쉬 모드였다.

물론 이 게임이 성인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슬래쉬 모드를 구현하려면 여러가지로 연산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텐데, 이 게임은 그걸 당연스레 구현해냈다.


 


"으으으..."


 


아직도 팔다리를 덜덜 떨면서 죽어있는 토끼의 사체를 보며 난 오금이 저리는 느낌을 받았다.

내 MMORPG경력 3년만에 이런 실감나는 살해 경험은 처음이었다.

아무리 성인용이라지만 이건 아니지 않은가.


 


"피..,피와 내장까지 제대로 구현되어 있어..."


 


작년까지 전연령 게임이나 하던 내겐 컬쳐쇼크였다.

귀여운 토끼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토막을 내고, 게다가 피까지 뒤집어쓰다니...


 


"히익~~!"


 


그런 나의 충격은 곧 보게된 더 충격적인 모습에 깨어지고 말았다.


 


-두두두두~~!


 


지축이 뒤흔들리는 듯한 울림.

그리고 그 뒤로는 엄청난 먼지구름이 일고 있었다.


 


[연아님~! 몹몰이 해왔습니다~! 빨리 잡으세요!! 킥킥킥~~~!]


 


마치 신이 난다는 듯이 먼지구름 앞에 위치한 소울가이드가 외쳤다.


 


"뭐,뭐야 이건...?!"


 


하지만 난 녀석의 말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녀석의 뒤에 위치한 먼지구름은 그 수를 알 수 없는 엄청난 수의 토끼떼였기 때문이다.


 


"저,저걸 나보고 잡으라구?!"


 


그렇다면 소울가이드는 미친 것이 틀림없다!


 


"이거 뭐야, 대체..무서워."


 


빨간 눈을 빛내며 성난 듯 보이는 토끼떼들은 맹렬한 적의를 보이며 녀석의 뒤를 쫒고 있었다.

그 어느 게임에서나 온순하기로 유명한 초보자 몹이 적의를 가지고 선공을 해오다니 어디에 그런 게임이 있는지 따지고 싶었다.


 


[킥킥킥, 이놈들만 잡으면 레벨10은 충분할겁니다.]


 


소울가이드는 자신있다는 듯 말했다.


 


"꿀꺽!"


 


하지만 난 긴장을 하고 있어서 녀석의 말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휘오오오~~!


 


보이는가. 저 토끼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맹렬한 적의와 분노의 오오라가?

마치 녀석들은 칠천지원수라도 본 듯이 나와 소울가이드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하하 ㅠ 정말 싫다, 이 게임. 나 이대로 이거 계속 플레이해도 괜찮은거야? 왠지 강제 로그아웃하고 싶어지는데...?"


 


강제로그아웃하면 패널티를 받아 플레이어가 게임상에 계속 남게 된다.

단 몇분에 불과하지만 그정도로도 게임오버는 충분한 시간.




게다가 난 레벨1이다.

저 많은 토끼들에게 둘러쌓여 다구리 당할 경우, 그 즉시 게임오버는 확실했다.


 


"흑~, 결국 싸울 수 밖에 없는건가..."


 


전투 중에 로그아웃 안되는 건 어떤 RPG에서도 공동의 규칙!


난 오기가 생겼다.


 


결국 난 눈물을 머금으며 아직도 피가 뚝뚝 떨어지는 녹슨 강철검을 들며 울상을 지었다.

빨리 소울가이드로부터 벗어나던지 해야지, 녀석과 있다간 뼈도 못 추릴 것 같았다.


 


"제길, 어디 한번 죽어보자~!"


 


난 이를 악물고는 눈물을 글썽이는 눈으로 토끼떼들을 향해 쇄도해갔다.

그 후 치열한 유저와 몹NPC 사이에서 엄청난 혈투가 벌어졌다.




xxx




-퍼억!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간신히 마지막 남은 몹을 처리했을 때 레벨이 올랐다는 메시지가 떴다.

난 서둘러 상태창을 켜보았다.


 




-연아 상태창 오픈-


 


연아:플레이어

레벨 : 8

HP   : 217 / 217

MP  :  90 /  90

경험치  : 15 / 6400

힘         : 21

민첩성     : 27

지능       :  9

지혜       :  9

체력       : 22

지도력     :  9


공격력    : 10.23~15.82

명중력    : 22

회피력    : 13

방어력    : 6.24

마법저항력: 4


속성

성        : 0

암흑      : 0

화        : 0

수        : 0

대지      : 0

대기      : 0


 


스킬

파워 소드        :공격력+10% 로 적을 공격한다                                   Lv1 63%

크래쉬 소드      :주변의 적 2명을 공격한다                                        Lv1 75%

댄싱 소드        :명중력+10% 로 적을 공격한다                                   Lv1 12%

아이언 디펜스    :방어력+10% -공격력5% 일시적으로 방어력을 높인다  Lv1 10%

스피드야스피드   :회피력+10% -공격력5% 일시적으로 회피율을 높인다 Lv1 65%


원핸드소드BS     :공격력,명중력 +3% 상승                                       Lv2 52%

실드      BS     :방어력 +2% 상승                                                    Lv2  1%


장비

심하게 녹슨 강철검 : 공격력 5~8 내구력 3/25

갈색 가죽옷     : 방어력 0 내구력 1/5

갈색 가죽바지 : 방어력 0 내구력 2/5

갈색 가죽신발 : 방어력 0 내구력 15/20


 

장비 내구도는 간당간당이오,


녹슨 철검도 당장 부러질 듯 위태로웠다.

레벨이 올라, 체력과 마나가 다 차오르긴 했지만 이정도로는 다시 전투하긴 불가능했다. 


전투력이 전무한 토끼를 잡는데도 내구력이 다 떨어진 옷을 봐라.

이제 이것이 옷인지 걸레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후줄근해져 있었다.


 


"헉, 헉..."


 


입에서 단내가 났다.


 


"무슨 놈의 동산에 토끼들만 무한대로 리젠되냐."


 


겉보기엔 작기만 한 평화로운 동산에 있는 숫자치고는 너무 많았다.

완전히 제작측의 농간이 다분한 몹들의 러시.


온동산을 다 헤집으며 도망다니고 사냥하느라 난 탈진 일보 직전이었다.


 


"적어도 내가 죽인 토끼들의 시체들만 다 모아도 이 동산만 하겠다."


 


난 단내가 물씬 나는 숨을 고르며 생각했다.

정말 정신없이 사냥만한 시간이었다.




그야말로 초인적인 몹몰이 사냥.

그 누구도 이 짧은 시간에 렙8을 달성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도 허접한 최악의 장비들만 가지고서 말이다.


 


"후우, 후아...이제 다 끝난건가?"


 


난 겨우 끝났다고 안심을 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쯧쯧쯧, 그렇게 몹몰이를 해드렸는데도 8레벨 밖에 안되었습니까?"


 


소울가이드는 정말 딱하다는 듯이 날 비웃었다.


 


"제길, 그럼 니가 한번 해봐라."


 


난 속으로 그런 소울가이드를 욕했다.

난 이전까지 한성이가 최악의 적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엔 버금갈 정도의 최악의 존재를 안배해주셨다.

그건 바로 소울가이드.

내 다시 이 게임을 한다면 다시는 저놈을 켜는 우를 범하지 않으리라.


 


"어쩐지 다른 사람들이 소울가이드를 활성화 안 시킨다 했어."


 


설마 이런 폐단이 있어서 안 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도 그걸 미리 알았다면 안 켜는건데 정말 피눈물이 났다.


난 소울가이드를 처음부터 활성화 안 시키는 걸로 방안을 정한 LD&LD+ 측의 탁월한 선구안이 새삼스레 존경스러워졌다.


 


[그럼, 이곳엔 더이상 경험치를 줄만한 몬스터가 없으니 좀 더 강한 사냥터로 향하도록 하죠. 킥킥킥, 즐거운 학살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녀석은 다시금 강제권을 발동해 날 데려가려 하였다.


 


"자,잠깐! 나 지금 가방이 다 차서 그러는데, 마을에 잠시 들리면 안될까? 무기와 장비 내구력도 떨어져서 수선도 해야하고."


 


난 녀석에게 서둘러 사정을 했다.


설마 내가 NPC에서 비굴하게 사정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지금 이대로 끌려가다간 정말 레벨10이 될때까지 부려먹어지고, 사냥을 해야할지 몰랐다.


 


"나 지금 한계라구...도대체 몇 시간이나 사냥을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


 


간신히 스킬들을 익히긴 했지만 거의 적들을 동시공격하는 거 내지는 일격에 죽이는 거 위주로 익힌 걸 봐라.

얼마나 내가 사냥에만 매달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놀랍게도 회피 관련 스킬도 올라있었는데, 이게 다 포위당해 다구리를 당하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정말 미친듯한 스킬 능숙도.

허접한 장비가지고도 스킬로만 광렙을 했으니 정말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대단했다.


 


[뭐 별 수 없군요. 일단 연아님의 장비 내구도가 위태로운 것도 사실이니 이 기회에 한번 마을로 간 뒤로 장비 맞추고 다시 광렙하도록 하죠. 킥킥킥.]


 


난 녀석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곤 속으로 음흉히 생각했다.


 


"흥, 내가 순순히 그럴 줄 알고? 이대로 마을 안에만 들어가기만 해봐라. 바로 로그아웃하고 말테다."


 


난 마을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대로 도망을 칠 생각이었다.

마을 안은 그 어떤 필드보단 안전한 세이프티 존.


로그아웃이 언제든 가능한 우방지대였다. 


 


"하아...그리고 내 다시는 이 게임은 하지 않을거야."


 


괜히 한성이놈의 꾀임에 속아 게임했다가 정말 못 볼 꼴 너무 많이 보았다.


 


"역시 성인용 게임은 미성년자인 내게 안 어울려."


 


처음 경험해본 여성의 자위는 무척 짜릿하고 좋긴 했지만, 그것 뿐이었다.


난 이 게임을 이대로 접을 생각이었다.




이런 미친 게임은 영원히 봉인해두는 것이 신상에 좋았다.


괜히 붙들다고 있다간 수명가 줄어들게 뻔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나의 바램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했다...


 






추천69 비추천 18
관련글
  • [LD&LD 팬픽]루나틱! #015 티격태격! 여동생 소은이!
  • [LD&LD 팬픽]루나틱! #014 디모나님의 묘한 감정 확인!
  • [LD&LD 팬픽]루나틱! #013 장난스런 키스
  • [LD&LD 팬픽]루나틱! #012 디모나란 이름의 유저
  • [LD&LD 팬픽]루나틱! #011 소울가이드와의 재회
  • [LD&LD 팬픽]루나틱! #010 무사 탈출
  • [LD&LD 팬픽]루나틱! #009 지독한 굴욕
  • [LD&LD 팬픽]루나틱! #008 첫경험
  • [LD&LD 팬픽]루나틱! #007 담로스와의 대결
  • [LD&LD 팬픽]루나틱! #006 라이라 납치 퀘스트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학교선배와의 만남 - 단편
  • 위험한 사랑 - 1부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