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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비극下(조 변호사&의뢰인 호랑 시리즈1)(soft sm)


“하지만 그럼 배신하는거에요”


“뭘”


“나에겐 원래 엄마가 있었어요, 아빠도 있었고”


“환생을 믿지 않는거야?”


“증명할 수 있어요?”


“넌 나랑 꽤, 아니 너무 닮았어, 아들은 엄마를 닮는 법이야, 따라와 봐” 나는 아이를 데리고 신발장 옆의 전신 거울로 가서 그의 옆에 섰다. 아직 내 가슴을 넘지 못하는 키다. 다 자라면 나를 내려다 보겠지. 하루 하루 성장해 가겠지.

 


“봐봐, 엄마랑 아들이 가장 많이 닮는데는 코랑 눈 그리고 인중이야, 넌 상꺼풀이 있지? 근데 네 부모님은 쌍꺼풀이 없었어, 쌍꺼풀은 우성 유전이라 돌연변이 없이는 쌍꺼풀 없는 사람끼리의 아이는 쌍꺼풀이 생기지 않아, 난 쌍꺼풀이 있고, 그리고 볼까, 코도 남자아이 치고는 작고 통통해서 내 코랑 비슷해, 인중도 길어서 강아지같잖아 나처럼. 그리고 절대적으로 네가 전생에 나의 아들로 태어날뻔 했다는 걸 보여줄게”. 나는 앞과 옆머리를 넘겨서 그에게 귀를 보여줬다.

 


“옆으로 돌아서 봐봐, 귀는 절대로 성형하지 못해, 평생 흔적처럼 남는다고. 너는 네 귀를 잘 본적 있니? 귓바퀴 안에 테가 세 개나 있는거 알고 있어? 나도 마찬가지야, 이래도 안 믿을거야?” 뭔가 애달피 다그치고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강요하는듯 해서 살짝 미안했지만 나는 아들이 갖고 싶었다. 친구들의 아이가 엄마 하면서 쫄랑쫄랑 걸어와 가슴에 안기거나, 젖달라고 헤엥 하며 울며 젖을 찾는 모습, 포근한 가슴에 안겨 젖을 빨아 먹다 쌕쌕 잠이 드는 모습, 말은 듣지 않아 무릎에 엎여져서 엉덩이를 맞으며 훌쩍훌쩍 우는 모습이 나는 미치도록 부러웠다. 여자에겐 아들이 최고다, 당신을 닮은 아들이에요 라는 말은 남편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나의 남편이 될 뻔했던 사람은 한강물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나의 아들이 될 뻔했던 아이는 내 가랑이 사이에서 피떡이 되어갔지만 지금 다시 돌아와 있다.

 


“하지만...하지만...”


“그래, 더 있어 잠깐 기다려 봐”


나는 스스럼없이 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쑥 내리고 엉덩이를 쫙 벌려 그의 눈앞에 노출시켰다. ‘엄마’ 가 할 행동은 아닌것 같았지만.



“핫...”


“봐봐... 어이 고추 딱딱하게 세우지 말고, 오른쪽에 봐봐...똥꼬 옆에 화상자국 하나 있는거 보여? 예전에 납뗌용 인두 깔고 앉아서 그렇게 된거야”


“그래서요”


“너도 내려봐”


“네?”


“너도 나랑 똑같은 자리에 화상자국은 아니지만 하얀 점이 있었어”


“그래서요?”


“그거 아니? 개구리한테 청색 잉크를 피부의 어느 부위에 주사하면, 그 개구리의 2세는 같은 자리에 청색 반점이 생긴다는걸, 멘델의 유전학파가 발견한 것인데 후천적으로 얻은 성질은 유전되지 못한다는 다윈 학파도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고 하지, 멘델의 이론과 다윈의 이론중 둘중 하나는 틀릴수밖에 없는 상황이 여기서 나온데”

 

“그런거 몰라요”


“그래 넌 전생에 내 뱃속에 있었을때 엉덩이 깊숙한 곳에 점이 하나 있었을거고 그건 나한테서 유전된거란 말이야”. 난 점점 나의 주장에 도취되어 가고 있었다, 혹시 산부인과 의사가 낙태하는척 허섭쓰래기를 내 가랑이 사이에 두고, 발생후 2개월쯤 된 수정란을 배양해서 이만큼 키워낸것은 아닐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다.



“믿어 줘”


“싫어요” 나는 무릎을 꿇고 그의 가슴을 꼭 끌어안았다, 누군가에게 들킨다면 쇼타콘 변호사가 어린 남자아이에게 빠져서 사랑 고백을 하는 엽기적인 상황으로 보일지 모른다.

 

“...”


“진심으로 믿지 않아도 괜찮아, 입으로라도 엄마라고 불러주면서 안겨줘” 뜨뜻한 비가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등쪽에 아이의 손길이 느껴졌다.


“하지만...나는 당신과 두 번이나 몸을 섞었어요, 당신을 엄마라고 부를순 없어요”


“그래, 그러니까 그때만큼은 서로 엄마 라든가 어머니, 아들 이런 말은 하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말자,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면 서로 상대를 마음대로 한번씩 다룰 수 있게 하는거 어때?, 공평하지?”


“몰, 라, 요”


“빼기는...”



맥동하는 자지, 아니 아직 고추라 해야할 그것이 맥동하고 있었다, 바다 물결에도 사정할 나이, 선풍기 바람에도 몽정할 나이다. 아무리 엄마로 받아들인 사람이라지만 흥분되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이제 난 네 엄마야, 근데 밖에 나가선 엄마라고 부르는건 좀 참아줘, 어디서 낳아왔다는 둥의 소문은 무섭거든, 대신 혼자 사는 걱정이나 밥 걱정이나 보호자 걱정같은건 하지 않아도 되니까”


“네”


“그리고, 부탁이 두가지 있어”


“부탁?”


“음... 엄마로서의 소원이랄까, 하나는 들어줄 만 할 거고, 두 번째 거는 좀 고민될거야”


“뭔데요?”


“두번째 거는 첫 번째 거 들어주면 말할게, 첫 번째 거는... 가슴을 빨아줄 수 있을까?”


“엑???”


“아아... 난 모유수유를 해보고 싶었어, 좀 크긴 하지만 아들인데 응? 젖은 나오지 않겠지만그래도...”


“할게... 할게요...하고 싶어요”


“귀여워라” 눈을 반짝이며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아이는 흥분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유방을 보라는게 아니라 젖을 먹인다는건데.

 


소파에 앉아 나는 아이의 머리를 내 허벅지에 뉘였다, 코를 찡긋거리는 것을 보니 이름 그대로 호랑이를 닮은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호랑이와 고양이를 섞은 호양이 쯤 되는것 같다. 상의를 걷어올리고 한쪽의 브래지어를 아래로 잡아당겼다. 침을 삼키는 소리가 괴괴하게 울려퍼졌다.



“엄마가 젖주는 신성한 의식이야, 고추 딱딱해지면 혼낼거야”


“호옹...그건 내 맘대로 되는건”


“해”


“네...그럼 잘 먹겠...” 머리를 끌어안아 주자 그는 작은 입술로 함 하더니 내 젖꼭지를 빨았다. 이빨 없는 아가에게 젖을 먹이고 싶지만 그렇다고 이빨을 죄 뽑아버렸다간 다음날 회색빛 콘크리트 지붕 아래에서 눈을 뜰것 같아 참았다. 유아기와 유년기 소년기를 거치며 사라져 갔던 본능이 되살아 났는지 입술만을 이용해 쪽쪽 빨아 먹는다. 나도 모르게 그의 뒷머리를 슬슬 쓰다듬어 줬다. 뺨을 가슴에 쓱쓱 문지르더니 스르르 눈을 감고 쌕쌕 숨소리를 내쉬더니 졸리는지 눈을 손으로 쓱쓱 문댄다. 안경도깨비가 찾아갈 날이 멀지 않은것 같다.

 

쿡 찔러 잠을 깨우니 부르르 떨면서 원망스런 눈길로 올려다본다.



“졸려?”


“네”


“좋았나 보네”


“포근했어요”


“부탁하면 가끔 하게 해줄게, 나도 좋았어”


“근데 두 번째 부탁은?”


“들어준다고 약속할 수 있어? 뭐든지?”


“일단 말해봐요”


속이 바싹바싹 타 올랐다, 과연 이 아이가 그런 괴롭힘을 당하고도 내게 몸을 내맞길수 있을지 모르겠다.



“엉덩이를 좀 때려도 될까?”


“에?”


“... 엉덩이를 맞아줄 수 있겠어?”


깜짝 놀라더니 벌떡 일어나 소파 끝으로 굴러가서는 쿠션을 끌어안고 오들오들 떤다. 강제로 때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고 싶진 않았다.



“싫다면?”


“음... 아 역시 네가 나를 마음 속으로부터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는구나 하고 실망하게 되고, 우리 사이엔 넘을 수 없는 마음의 벽이 생기겠지, 결국 우리 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집안은 썰렁해지고... 마음이 멀어진 우리는...”


나도 쿠션으로 얼굴을 가리고 흑흑 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러다보니 진짜로 눈물이 핑 돌았다.

 

“해 해... 알았어요 알았어... 때려요 때려 흑...”


속아넘어가준건지 진짜 속아준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귀여우니 패스



“스무대만 맞아주라”


“싫어요!”


“알았어, 회초리 열대”


“싫어! 손바닥 열대”


“탁구라켓 스무대”


“싫어!”


“말이 짧아지네? 그냥 때릴까?”
“우우... 이런저런 추행을 한다음에 끌고가서는 똥도 못누게 강간해놓곤 강제로 가슴까지 빨게 한다음에 이제는 때린데 흑흑 게다가 나중엔 강제로 결혼까지 하제 아아 나처럼 슬픈 인생도 없을거야”

“알았어 알았어, 손바닥 스무대, 나도 똑같이 아플거야, 대신에 맨살에 때린다, 아아 벗지 마 내가 벗길거야 여기 엎드려봐, 아 거기 말고 내 무릎 위에”

 


소파 탁자 위에 랑이를 엎디어 놓으려다 때릴 각도가 별로라 다시 엎드려 뻗쳐 자세를 시켰다 결국엔 무릎 위에 엎어놓았다. 살살 쓰다듬으면서 이야기를 해서 긴장을 풀게 해줘야겠다. 허벅지까지만 내리려다 발목 있는데까지 쑤욱 바지를 내렸다.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진 털이 없다가 종아리부터 털이 나 있다, 다음엔 목 아래 털을 다 밀어줘야지.

 


“그거 아니? 모든 엄마는 사디즘과 지배 욕구를 아들을 통해서 해소한다는걸, 너도 엄마한테 엉덩이를 제일 많이 맞지 않았니?”


“잘 맞지는 않았지만... 엄마도 비슷했어요, 꼭 엎어두고 아니면 엎드려 뻗쳐를 시켜서 바지를 끌어내린다음에 엉덩이를 때렸어요”


“그래, 여자는 아이 특히 아들을 자신의 몸의 일부라고 생각해, 그래서 자신의 몸을 다루듯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지, 자기가 마음대로 아들을 때리고 엎어놓고 하면서 사디즘과 지배 본능을 폭발시키는거야, 특히 엉덩이를 때리는건 성적인 욕구를 발산하기에 좋기 때문이니까 가장 좋은건 자기 주도로 아들과 성관계를 갖는거긴 하지만... 안되니 때릴 수밖에 없는거지 가끔 이런 이유로 맞아야 하는지 의심이 들때가 있지 않았니?”


“... 자다가 일어나서 콜라 마셨다고 열대나 맞았어요, 늦게 잔다고 세대나 맞고”


“그게 여자의, 엄마의 본능이야, 이해하렴”


“하지만, 당신은 이유가 없이 때리는거잖아요”


“아... 뭔가 나한테 잘못한거 없어? 속인거라든가 거짓말한거라든가 날 걱정하게 한거라든가”


“없어 없어요, 그냥 일어날레 다음에 생각나면 때려요”


“아 맞다! 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혀 깨물어서 내 눈앞에서 자살하려 했잖아, 내가 얼마나 놀랬는줄 알아? 큐대로 100대 안맞는걸 다행으로 여기렴”


“난 그때 자살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실수로 깨물고 쓰러진거에요”


순간 목 뒤의 경동맥이 팽창하며 관자놀이가 뻐근해졌다. 그러니까 속여서 걱정하게 해먹은거라고?

 


“그러니까 날 속여처먹은구나?”


“에? 어떻게 그렇게 해석하는거에요, 물어보지도 않았잖아요”


“됐어 끝, 그걸로 충분해 숫자는 내가 셀거야, 혀 깨물지 말고! 한 대!”


찰싹 찰싹 소리를 내면서 나는 한 대 두 대씩 때려갔다, 처음엔 몸을 비틀며 반항하더니 엉덩이가 발갛게 달아오르면서 그도 흥분했는지 고추를 뻣뻣하게 세웠다. 스무 대를 좀 넘기고서야 난 때리는걸 그만뒀다. 팬티 아래가 축축해져 있었다. 일으켜 세우자 호랑이는 눈이 살짝 충혈되어 있었다. 세워서 안아주자 소리 없이 눈물만 내 어깨로 슬쩍 흘렸다, 토닥토닥 해주자 킁 하면서 콧물을 빨아들인다.

 


“울지 마... 뚝, 수고했어”


“몇대 더 때린거 알아요?”


“응”


“억울해요”


“고추 빳빳해졌다”


“보지 마요”


살짝 토라져서 나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기에 살짝 머쓱해졌다.

 


“한번 하게 해줄게, 니 주도로”


“...그럼 여기 엎드려봐요”


“약속대로 이런거 할때는 모자간은 아니지만 내가 그래도 연상녀야, 조금은 존중해 줘”


“우... 아직 애를 엎어서 욕망이란 욕망은 다 채운주제에...”


“근데 앞으로 하면 안될까?”


“내 맘대로 하라면서요”


“알았다 알았어”


나는 고개를 쿠션에 묻고 숨을 크게 들이킨 뒤 한번 다시 크게 내쉬어서 온몸에 힘을 뺐다. 바지와 팬티가 하나씩 엉덩이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내 자식같은 녀석에게 똥구멍과 보지를 다 그대로 노출시켜야 한다니. 수치스러웠지만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다. 손이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더니 엉덩이를 스윽 벌렸다.

 


“아아 보지마... 거긴 더러운데야”


“네... 정말 더럽네요”


“뭐 임마?”


“봐봐요”


탁자 위에서 크리넥스를 하나 쑥 뽑더니 침을 살짝 발라서는 내 항문을 슥슥 닦았다, 내가 해줘도 뭐 할것을 난 치매 노인이 아니라구.


“으악 너 뭔짓을 하는거야”


“봐요 진짜 더러워요”


“윽...”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티슈에 묻어 나온것은 대변의 흔적이었다, 똥좀 잘 닦고 다녀요 라는 경멸의 표정이 아이의 얼굴에 그대로 나왔다. 이 상태라면 팬티에도 묻어 나왔을지도... 아아 여태까지 구박과 구타와 사랑으로 쌓아올려온 연상녀 엄마의 바벨탑이 사막 속으로 가라앉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잘좀 닦아요, 이게 뭐야...”


“으윽... 너한테 그런말 듣고싶지 않아, 빨리 하고 끝내”


“네 네.. 갈게요”


“아아 손가락 말고 그냥 고추로 빨리 하고 끝내”


“손가락... 아닌데...”


제기랄.



“미안해, 알았어 니 마음대로 하고 끝내”


“아플거에요‘


아프긴 간지럽겠다 하고 비웃어 주려는 순간 항문에 거친 압박이 들어왔다. 분명 들었다 살이 주욱 찢겨나가는 부욱 거리는 소리를.



“으악! 거기 아니야! 야동도 안봤어! 아프다구!”


“난 더 아팠어요, 이거보단 훨씬 굵었을거에요, 훨씬 딱딱하고”
직장벽이 민대어지며 방광을 자극하는지 오줌이 마려웠다. 난 나의 아들같은 아이에게 똥구멍을 꿰뚫리며 팔다리만 펄떡대는 수밖에 없었다.

 

 


이녀석 애널물 야동을 본적이 분명 있다, 질구랑 가까운 쪽을 벅벅 긁어대더니 좀 있다가는 반대쪽 벽에 몹시 마찰을 가했다. 아니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가르친걸수도 있겠다.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 녀석이다.



“흐윽... 잘못했어 용서해줘 아아...내가 왜그랬을까?”


물론 나는 다음번 내 차례땐 일주일정도는 귀저기를 차고 다니게 만들 정도로 만들어주리라 생각하며 이를 부드득 갈았다.


“우우 말풍선 봤어, 다음에 복수할거군요”


“어른의 무서움을 보고싶구나”


“아악 뭐하는”

 

항문에 힘을 꽉 조여 내가 허리를 움직이자 고양감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삽입한지 채 3분도 안되서 그는 내 항문에 정액을 토해낸 뒤 내 등판에 엎어져 헉헉댔다.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묵직했다. 가랑이 사이가 축축한걸 보니 나도 모르게 살짝 지려 버리고 말았나 보다.

 


배에서 꾸륵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러고보니 이녀석 병원에 간 뒤로 화장실에 간 기억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발가락을 비틀었다. 직장이 자극을 해서 연동운동을 시작한건지 아니면 정액과 오줌-뱃속이 뜨뜻했다- 때문인지 난장이 수십마리가 내장 안을 박박 긁어대며 망치로 장벽을 쾅쾅 쳐대는 듯 했다. 낭패다 하지만 이자식은 지쳤는지 내 위에서 내려갈 생각을 안한다, 포기해? 여기서 그냥 다 싸버려야 하나. 하지만 똥마려우니까 비키라 하기엔 내 마음속 초딩 한명이 화장실 간다고 말하는건 부끄럽다고 다리를 배배 꼬면서 나를 설득하고 있었다.

 


“일어나봐”


“이대로...조금만 있게 해줘요, 따뜻해”


“그래... 응? 다음에 더 많이 해줄게? 언능 일어나봐”


뱃속에는 난쟁이들이 플래이 볼을 외치고 있었다.



“아아...왜그래요, 난... 사실상의 첫경험이라구요, 지난번엔 몰래 강간하는거랑 같았잖아요”


“두번 중에 한번”


“에?”


“아까... 내가 리드해서 세 번하면 네가 나를 한번 리드할수 있게 해준다 그랬지?, 두 번 하면 한번으로 바꿔줄게 언능 일어나봐”


“왜? 그래요 갑자기?”


1번 리드오프가 타석에 들어서고 선발투수가 초구를 뿌리더니 타자가 초구를 가격하며 뱃속에서 환성이 폭발했다.



“으아악! 비켜!!”

 

화악 애를 떨쳐서 벌떡 일어나자 불쌍하게도 데굴 굴러서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다쳤는지 안다쳤는지 확인해 볼 틈도 없었다. 항문에서 마개가 빠져나가자 무언가 따뜻한 물이 엉덩이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변기로 달리려다 말고 발목에 걸린 팬티와 바지 때문에 한번 넘어져 황금 분수를 한번 만들 뻔 하고 겨우겨우 화장실로 뛰어들어 변기에 올라타 배설을 하기 시작했다. 문을 닫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허벅지를 타고 노란 물이 발목에서 뚝뚝 떨어졌다. 머릿속에서 김광석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파요?”
“보지 마”

야멸차게 말하고 나는 문을 쾅 닫아버렸다. 이제 뭐라고 부를까 나보고 똥싸개라 그러겠지? 발밑에 몸을 던져 아무데도 말하지 말라고 해야 하나. 사진이라도 폰카로 찍어놨으면 어쩌지. 물을 내리고 나는 더러워진 몸을 샤워기로 씻어내렸다.



“저기... 괜찮아요?”


“들어와 봐, 옷 벗고, 물튄다”


문 밖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녀석은 가랑이 사이만 살짝 가린채 머뭇대며 들어왔다. 다시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된다.

 


“여기 들어와, 씻겨줄게, 고추 대봐, 더러운데 들어갔다 왔잖아”


머뭇대더니 주위를 한번 휘 둘러보고는 손을 살짝 치웠다, 역시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고 어른이 되려면 한참 남았다. 애들거랑 다른건 위쪽에 거뭇거뭇한 짧은 털이 나 있다는 것 정도일까.



“우리 세대는 포경수술 안해요, 해야되는거 다 거짓말이에요”


이녀석 포경상태인 것이 상당히 신경쓰이는가 보다. 어쩌면 자존심 문제인지도.



“그럼 잘 씻어야된데, 다 벗겨지긴 하니? 만져봐도 될까?”


“그런건 묻지 마세요”


다음엔 분명 손을 데서 어디까지 까지나 확인을 해봐야겠다. 오늘은 아니다. 나는 아들의 머리에 샴푸를 칠해서 문질러주며 귀에다 속삭였다.

 


“저... 오늘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똥?”


“....그래 임마”


“평생 놀려먹어야지, 나중에 죽음의 자리에 누우면 귀에 속삭여줄게요, 똥 싸 개 라고 아야”


물로 촉촉해진 궁둥이를 찰싹 때려주자 씨잉 하면서 배신감에 치를 떨며 나를 본다.


“자꾸 놀리면 다음부턴 안대줄거야 국물도 없어”

 


거실에서 ‘우와 쪽지가 왔어요 확인해 보세요’ 라면서 기계음이 들렸다, 물을 닦을 생각도 안하고 뛰어나가 보니 예전에 나와 함께 있던 수원지청의 정각순 수사관이다, 검사가 아닌 중에선 가장 높이 올라가신 분, 경험도 나이도 나보다 많고 수사관 생활을 하면서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과 수사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하여 지청장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수사관의 귀감이신 분이다. 얼마 전에 그만두고 나왔지만 내게는 여전히 힘이 되어 주시는 분이랄까. 쪽지가 아니라 컬러메일이었다 젊게 사시는군.

 

 


-예상대로, 경찰의 초동 수사때는 증거물로 제출된 종이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함, 소년분류심사원에서도 혐의가 없다는 쪽이 대부분이었으나 변호사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단단히 틀어져 검찰에 송치한 듯, 경찰측에서는 그 변호사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듯 말하고 있음. 현재 가족과 외국에 나가 내일 들어올 예정인 듯-



퍼즐 조각이 완성되었고, 마지막 퍼즐 조각이 들어맞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뭐에요?”


“너랑 나랑 네가 성년이 되면 결혼을 하라는 뜻이야, 내일 모래는 좀 바쁘겠다”

~~~~~~~~~~~~~~~~~~~~~~~~~~~~~~~~~~~~~~~~~~~~~~~~~~~~


첫 번째 글을 11월30 일에 올렸네요, 빨간신호 분들 중에서 처음부터 중간의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시거나 까먹으신 분께는 중편까지는 소설 내용 그대로 메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근데 천리안 메일이 몇 개까지 되는지 모르겠네요. 하아... 에필로그만 쓰면 되네요, 좀 사장시키기 아까운 케릭터긴 합니다. 아얘 쭉 이어가볼지 생각중이에요.

 

다음 에필로그에는 독자님들을 대상으로 작은 심리 테스트 하나를 해볼까 합니다. 취향과 선입관에 관한 테스트라고나 할까요, ㅎㅎ 제가 나중에 쓰게 될 논문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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