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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11

 


 


11. 헤롱헤롱 한 예비고사


 


 


 


 


 


 



프렌치 파크에서 집단 데이트를 하고 조금 있다,  우리들은  학원이 주최하는 전국 모의 시험을 보게 되었다.



일단은  희망자만 보는것이지만 인문계 고등학교답게  사실상 강요된 시험이었다.



아이에게는  몇 번째 보는 시험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처음하는 경험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몇십년만에 하는 경험이었다.



토요일에 행해져서 우리들은  교사의 인솔로  시험 회장까지 사서 시험을 보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다.
감기에 걸려 버렸던 것이다.



다행히 독감은 아니었지만  그 나름대로 열도 나서  학교를 쉬었다.
젊어도 감기는 걸리는 것 같아서 하루종일 자고 있었다.
다음날 토요일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자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나른한 몸을 질질 이끌고  시험을 치러 가게 되었다.



「괜찮아요?」
라고 아이가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아이쪽이 오히려 걱정되어서,
「괜찮아.
그것보다도  힘내라.」
라고 반대로  아이에게 응원을 했다.



보통떄라면어느정도 틀려야 할까 라든지  고민할 필요가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다.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에오로지  해답 용지의 빈곳을 메우고 있었다.
뭐 사고력의 평소떄의 반도 안되기 떄문에평소대로 해도 몇개는 틀릴것이기에  적당한 점수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계산도 있었다.



3시간째 정도 되니  어느 교과의 시험인지도 모르게 되어  몽롱해 하면서  단지  계속 기계적으로 써나갔다.



어떻게든 전교과의 테스트를 끝내고  휘청거리는 몸을 주체 못하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
아이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아이에게 감기를  옮기는 것이 더 걱정이므로  함께 돌아간다고 하는 아이의 부탁을 거절하고  혼자서  타츠야의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자 마자  다시  침대에 쓰러져서  다음날도  하루종일 자면서 보냈다.
타츠야의 가족들은 시험결과를 걱정하고 있었지만  여기는  그럴 경황이 아니었다.



동경대학 합격은  나에게 있어서는  기정사실이어서  아무것도 걱정 하고 있지 않았다.
이번 테스트의 결과가 나쁘든지 좋든지  그 기정사실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고결과가 어떻던 상관 없는 것이었다.



월요일이 되자  어떻게든 회복해서  등교 할 수 있도록 되었다.
이 비틀비틀거리면서 본 시험이  터무니 없는 사태를 부른다고는  그 때는 알리가 없어서막 회복한 몸을 쉬게하면서  곧 찾아오는 봄방학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도 걱정이 되는듯,
「저기,  몇 점 얻기로 했어요?」
라고 물어보았지만   알 리가 없다.



「결정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저런 정신이 오락가락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리 없잖아.」
「그렇네요.
아무리 파파라고 해도그런 몸상태로는 어쩔수 없죠.」



나도 동의하면서,
「뭐 적당한 점수를 받았겠지.」
라고 느긋하게 말했다.



결국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것은  토모코 한사람이었다.



「정말로 괜찮아요?
아무리 그래도,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대상의 문제잖아요.
점수를 너무 받은게 아닐까요?」
라고 말했다.



대단한 아내이다.
정확한 예측이었던 것이다.



봄방학을 앞두었을 무렵  나는  교무실에 불려 갔다.
특별히  교칙을 어긴 기억도 없고 칭찬 받을만한 기억도 없었기 때문에  마음편히  교무실에 가니  교장실에 가라고 들었다.



그대로,  나는  교장실로 가서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안에는  담임선생님  교감선생님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모여 있었다.



상기 한 얼굴을 한 교장이 말을 했다.



「스기자키군  굉장하지 않은가. 노력했군.」
「하아?」
「이전에 봤던 모의 시험  네가 현에서 제일이다.」
「엣?」
「대단하게도,  전국에서도  20등 안에 들어가 있어.
이것은 우리학교가 창설된 이래의 쾌거다.
훌륭하다.」



교장선생님은  FAX에서 출력된 종이를 잡고 흔들면서 말헀다.
내가  그 종이 속을 보고 있는것을 깨달았는지  그것을 나에게 건네주면서,



「보게.
방금전 보내져 온 속보다.」



라고 말했다.



보니까  붉은 언더라인이 그어져 있었다.
제일왼쪽의 순위란 옆에  「*」 마크가 있었으므로그것이  우리의 학교의 해당자라고 하는 것일 것이다.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받은 누군가가  언더라인을 그은 것 같았다.



그 언더라인이 그어진 줄을 보자



*19 스기자키 타츠야



라고 쓰여져 있었다.
다른 한 장은  현별 리스트인것 같은데  나의 이름이  맨 위에 실려져 있었다.



아차  큰일이 되어 버렸다.
토모코의 걱정이 적중해 버렸던 것이다.



설마  저런 오락가락하는 상태로  이런 성적을 얻을수 있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른 녀석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이야?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상기 한 얼굴을 하고,  나를 칭찬하고  격려해 주었다.



「이런 상태라면  동경대학합격도 꿈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었다.



확실히  꿈 같은 것이 아니다.
큰일이 나지 않는 이상  확실하게 다가올 미래이다.



그러나  그런 사소한 일보다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게 살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단번에 주목을 받은것에  나는 혼란해하며,  낭패하고 있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알 리도 없고 선생님들은자기마음대로 생각하면서웃으며  나를 배웅하면서  교실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 직후  교내 방송으로 나의 이름이 불러져서 일약 유명인이 되어 버린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흥미 위주의 시선.
질투의 시선.
단순한 놀라움의 시선.



생각한대로 주목을 받는 중  걱정하는 시선을 보내 온 것은 예상대로  아이 한사람이었다.



뭐  이제 곧 봄방학이므로  사람들의 시선도  신학기에는 없어질 것이다.
이런  그전에  기말 테스트가 있는데.



이것으로  몇 점 얻어야 좋은 것인가  또 어려워져 버렸다.
아이는  이 일로  상담을 해줄것인가



이것이  최대의 걱정거리였다.



결국  기말 테스트는  90점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위기감을 느낀 아이도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어서 토모코도 같이 의논한 결과  이것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라고 하는 결론이 되었던 것이다.



결과는  평균 89점.
적정한 점수다.



순위는 학년에서  3위.



1위를 기대하고 있었던 선생님들에게는  유감인 결과였을 것이지만  3위 안에 단골로 들었던 우등생들에게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결과가 되었다.



체한것이 내려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단지  이결과를 보고자기가 나보다 더 우수하다고 판단해서는 곤란하게 될것이다.
그 자만심이  생각하지도 않은 결과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내가 선생님이라면, 그것을  제대로 지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그들의 앞으로가 걱정이었지만그대로 내버려둘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좋은 쪽으로 작용했다고 하는 면도 있었다.
매우 기뻐한 타츠야의 부모님이  기분 좋게합숙학원을 보내주신것이다.



어느 부모도  자신의 아이의 우수함에 대해서는실제보다 좋은 평가를 가지고 있는것 같아서  급격하게 학력이 향상된 일을 하나도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기뻐하고 있었다.



기분 좋게 허락해주신것은 물론이고  연락을 하기 쉽게핸드폰까지 사주셨다.
나 자신은 핸드폰같은건  필요없었지만 요즘 고등학생이 핸드폰을 갖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므로감사하게 받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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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머리가 오락가락하면서 대충 본 시험이 전국 19등이라니;;;;

제대로 해서 봤으면 전국 1등이라는거 아냐

여러분은 지금 전국에 한명밖에 없는 실제 전국 1등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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