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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영광을 위하여

악호는 주변을 둘러다봤다. 역시 계속 봐도 기분이 좋았다.

 

이것들이 자신에게 있어서 황금과도 같았다. 아니 황금 그 자체였다. 그러고보니 자신이 벌어놓은 사업도 생각해봤다. 이미 몇백개나 되는 사업을 벌려났다.

 

음식장사부터 술장사와 그외 여러가지 편의점. 병원. 학교. 식당. 찜질방등등 이미 시작한 사업은 수백개였다. 물론 그 사업들중 대부분은 다른 회사 체인이였다. 즉 돈만 내놓으면 어디든지 돈과 시간. 재료를 보내주는 곳이였다. 빌딩도 사놓았다. 이미 의리의리하게 지어놓은 빌딩은 80층이나 되는 빌딩이였다. 시세 3000억짜리로 말 그대로 대박 빌딩이였다. 한해 입주하는 회사만해도 수백개. 그러다보니 돈이 벌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한해 몇천만원이나 되는 비싼 임대료지만 지리적인 요건은 최고였다.

 

지금 악호의 영향력은 수만명에게나 끼치는 사회적 현상을 갖고 있었다. 만약 악호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을 팔아버린다면 한국경제의 수만명이나 되는 실업가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악호는 그런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편의점. 병원. 학교 식당등 이런 건물을 지어놓은 것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지어놓은 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호텔 하나만해도 한해 수십억을 물어다주는 그럼 알짜배기 호텔을 입수했다. 시가로 따지면 몇천억이지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되는 호텔이였다.

 

"오랜만의 왕조 호텔로 가봐야겠군."

 

삼천억으로 사들인 호텔의 이름이였다. 국내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그 편의시설은 1등을 수시로 다투다고 할 정도의 건물이였다.

 

그 사장이 벌어놓은 사업만 아니었으면 절대 팔지 않을 호텔이였으니 당시 팔았던 자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밖으로 나오자 자동차가 보인다. 32억짜리하는 x-제로라는 차였다. 현 부자들중에서 100명 밖에 없다는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황금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차였다. 그런 차를 작년에 운좋게 한대 구할 수 있었다. 워낙 명품이다보니 알고 있는 사람도 적은 차였다. 은색이 아름답게 빛나는 차에는 뭐라고 할까? 후광이 보일 정도였다.

 

자동차 버튼을 누르자 삑 소리와 함께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기 시작했다. 8초내에 시속 200km까지 달린다는 말 그대로 괴물 자동차였다.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더욱이 안전을 위해서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이 인식되어 있어서 빗길 미끄럼방지모드외에도 여러가지 기능들이 함축되어 있었다.

 

문을 열자 넓은 내부공간이 보였다. 세련된 미와 매끄러운 윤곽은 차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말해주기에는 충분했다.

더욱이 차내부에는 리무진처럼 각종 음료수와 과일도 나열되어 있어서 언제어디서든 자신아 마시고자 하는 음료수를 먹을 수 있었다.

 

손가락으로 지문인식을 하자 차가 부르릉 거리기 시작했다. 엔진 예열은 개나 갔다줘라고 말하는듯 힘하나는 엄청났다. 그만큼 기름값도 많이 들었지만 그정도야 걱정이 없었다.

 

이내 자동차 엑셀을 밟자 빠르게 미끄러지는 자동차. 이내 악호는 자신의 비밀기지에서 나왔다. 비밀기지에서 나오지만 악호는 절대 걱정하지 않았다. 이미 무수히 많은 돈으로 이중삼중으로 계약한 보안업체 회사와 자신이 직접 설치한 부비트랩에 당하면 두번 다시 살아남기 힘들리라. 더욱이 자신이 나가면 초합금으로 완전히 무장하게 해놓았기에 더욱더 걱정이 없었다.

 

1시간도 안되서 왕조호텔로 온 악호는 주변을 둘러다봤다. 오랜만에 와서인지 기분이 색달랐다. 그리고 이내 안으로 들어서자 다급하게 내려오는 지배인.

 

"오셧습니까. 사장님."

 

90도 인사를 하는 지배인으로 인하여 다른 직원들도 재빨리 인사를 했다.

 

"오랜만이에요. 안지배인."

 

이미 나는 이곳에서 얼굴마담으로 통하고 있었다. 즉 대표만 내 명의로 사용하는 회장인데 사장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그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숨기는데에 있었다. 하지만 얼굴마담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사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는 일은 없지만 모든 사람들의 대한 직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인사권을 그가 가지고 있었다.

 

만약 악호가 친구를 데리고 와서 지배인을 하라고 하면 그날부로 그 친구는 지배인이 된다. 그정도로 악호의 힘은 막강했다.

 

"한달정도 지내려고 하는데 방은 있겠죠."

 

"스위트 룸은 항상 비워놓고 있습니다. 안으로 드시지요."

 

악호는 자신의 편의상 여러가지 기업과 건물을 사들였다. 호텔을 사들인 이유중 하나가 항상 스위트 룸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였다. 물론 돈을 내면서 써도 되지만 이미 있는 돈을 이용해서 장사하면서 공짜로 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안지배인의 저자세에 다른 직원들도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악호의 영향력이 상상 이상이라는 뜻이였다.

 

방은 넓었다. 최고급 대리석과 각종 인테리어로 무장한 벽면은 말 그대로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다. 악호가 말한 스위트 룸은 국빈들만 대접하는 vip룸이였다. 그렇다보니 시설은 하나 같이 고가의 물건들로 나열되어 있었다.

 

"보즐라이노스 03년산이 있군요."

 

보즐라이노스 03년산은 1903년에 만들어진 프랑스 지방의 포도주였다. 하도 오래되었고 그 포도주도 사라져버린 몇 안되는 포도주가 냉장고에 있었다.

 

"특별히 준비를 했습니다."

 

안지배인은 아랫 사람이 어떻게 해야지 윗사람이 기분이 좋은지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아부성 물건도 넣놓지 않았으리라.

 

"좋군요. 역시 안지배인을 믿고 고용하기를 잘한 것 같군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평생 저랑 같이 일해주셨으면 합니다."

 

"맡겨만 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지배인의 나이는 올해로 59살. 조만간 은퇴할 나이였다. 하지만 지배인이라는 임무상 사장이 해고하지 않는 이상에는 정년퇴직이 없었다. 안그래도 한달 450만원에 보너스 600%를 받고 여러가지 지원을 받는 고임금 직장인데 나가게라도 된다면 필시 힘들게 분명했다. 더욱이 자신의 아부로 인하여 상사가 좋다고 하니 안심했다.

 

"참. 자동차들은 아래에 있나요?"

 

왕조 호텔은 잠자는 것뿐만 아니라 악호가 사용하는 주차장이였다. 자신이 맡겨놓은 차만 해도 수십대. ㅇMW에서부터 시작해서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이나 되는 차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는 스포츠카도 여러대라 현재 이곳에 있는 자동차만해도 50대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였다.

 

"네.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왕조 호텔은 전문 자동차 엔진니어까지 고용해서 손님들의 차량을 점검해주기도 했다. 특히 그들의 주임무는 사장의 자동차에 약간의 흠집도 없애고 언제나 새차처럼 만들어내는 일이였다.

 

"좋군요. 식사하고 차를 대기시켜주세요."

 

"어떤 차로 하시겠습니까?"

 

하도 차가 많다보니 어떤 차를 사용할지 물어봐야 할 정도였다.

 

"경차 종류가 좋겠군요."

 

경차라면 풀옵션으로 해도 1200에서 1500사이로 하는 싼 차였다. 등록세 취득세도 내지 않는 차라 부자임 악호에게 어울리지 않는 차이기도 했다.

 

"그럼 ㅇ닝으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ㅇ티즈나 다른 것도 상관없어요."

 

"네."

 

비록 자신의 애마인 X-제로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물건이였다. 차라리 어디를 갈때 경차나 다른 중형차가 좋았다. 이내 방에 홀로남은 악호는 주변을 둘러보다 조용히 몸을 누웠다. 이곳까지 오면서 많이 밟아서 그런지 제법 피곤했다.

 

하지만 컴퓨터로 다가가 부팅을 했다. 이내 자신의 서버로 들어간 악호는 왕조 호텔의 경영실적과 여러가지 상세한 데이터를 뽑아냈다. 왕조 호텔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다. 돈도 일정 액수였고 근래 들어 치른 귀빈을 제외하고는 호텔은 항상 만원이였다. 엔화 약화로 인하여 일본 방문객들이 급속도로 한국으로 와서 자다보니 돈을 벌고 있었다.

 

"으. 식사할 시간이 다 되는 군."

 

스위트 룸에서 식사를 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는 곳에서 하는 식사도 괜찮았다. 이내 벨이 울리더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장님. 식사시간입니다."

 

안지배인의 목소리였다. 밖으로 나오자 안지배인이 서 있었다.

 

"마침 점심 식사시간인데 식사를 안하셨다면 같이 식사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저야 감사할 따름입니다."

 

확실한 저자세다. 하지만 공과 사는 냉정하게 구분하는 안집사이기에 왕조 호텔을 맡기고 일을 하는 거였다. 이내 아래로 내려가 식탁에 앉자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맛깔스럽게 구운 붉은색 랍스타가 보였다. 그 랍스타의 속살은 이미 발라져서 치즈와 각종 향식료로 맛을 내고 있었다. 또한 뚜꺼운 스테이크도 있었다. 뜨거운 소스의 각종 야채로 입안에 생기는 기름기를 잡아주고 있었다.

 

"맛있군요."

 

"하하. 저희 호텔도 5성급 호텔입니다. 그만큼 주방장의 솜씨도 떨어지지 않죠."

 

5성급 호텔이라면 대한민국에서도 몇개 없는 호텔이였다. 그만큼 호텔의 이미지도 상당히 괜찮다는 의미였다.

 

"요즘 별 다른 일은 없나요?"

 

"요 근래 별다름일은 없습니다. 저번에 다녀가신 프랑스 외무대신말고는 딱히 오신분들이 없군요."

 

"저희 호텔도 글로벌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착실한 인재를 잘 모집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 인재들을 더욱더 공부시켜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사장님 말씀을 새겨 듣고 있습니다. 절대로 사장님에게 부끄러운 회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하. 제가 이래서 안집사님을 믿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식사는 끝이났다. 밖으로 나가자 직원 한명이 차키를 갖고 대기하고 있었다. X-제로와 다르게 경차는 차키가 있어야 시동이 걸렸다.

 

"그럼 나중에 뵙지요."

 

"네. 수고하십시오."

 

머리숙여 인사하는 안집사의 배웅을 받으면 악호는 엑셀을 밟았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자동차를 느끼면 악호는 강원도로 갔다. 자신의 불알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오늘 친구의 휴가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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