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mc/단편) 복수- 2일째
2일째.
어제는 그때부터 체육 창고 안에서 해가 진 후에도
그 결과 귓가에 좋아라고 속삭이는 것만으로 가버리지는 않았지만 그 곳을 적실 정도로 만들 수 있었다.
문제는 카나에게 하기야마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학원 내에서 나에게 접촉하는 것을 금지시키자
메세지가 몇통씩이나 나의 휴대폰에 송신되서 기분나쁘다는 점이다.
우선 송신 이력만은 지우라고 답장을 보내 두었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불안하다.
하기야마들에게 걸리지않도록 확실히 말해둬야겠다.
나의 답장에 기분이 좋은듯한 카나의 뒷모습을 보고 한숨을 내쉬면서
이번에는 우미노 치에의 차례다.
제일 앞 자리에 앉아있는 치에를 바라본다.
뒤쪽에서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자세히보니 수업과는 관계없는 참고서를 펼치고는 당당히 다른 일을 하고 있다.
교사도 그 일을 알아차리고 있으면서 치에를 혼내려고는 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휴대폰에 쓰여진 치에의 정보를 읽기 시작했다.
「헤에……」
핸드폰의 정보에 의하면 치에가 선생님에게 주의받지 않는 것은 조부가 이 학교의 이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교를 경영하는 이사의 손녀라고 하는 이유때문인지 치에는 어릴 적부터 영재 교육을 받고 있던 것 같다.
그러나 치에가 공부를 계속했던 것은 부모님의 기대를 배반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부터였다.
어릴 때 아이답게 놀지도 못하고 무리하게 공부만을 해나간다.
그런 생활은 치에의 감정을 뒤틀고 마음에 그림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참고 억눌렀던 감정은
그 결과, 치에는 충동에 사로잡혀 집으로부터 조금 먼 편의점에서 도둑질을 했다.
첫 범죄.
충동적인 것이라고 해도 자신의 저지른 행동에 일주일간 온전히 잠도 자지 못했다.
몸 안을 소용돌이치는 죄악감.
자신을 바라보는 모두가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것 같고 기분도 메슥메슥한다.
하지만 어째선지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사실에 치에는 한층 더 곤혹했다.
해선 안 되는 것.
그러나 스트레스가 쌓여도 해소할 방법을 그 것밖에 모르는 치에는
한달에 한, 두번이였던 도둑질은 주단위로 바뀌고 결국 임종을 맞이한다.
여느 때처럼 상품을 가방에 넣은 순간에 등을 얻어맞았다.
놀라서 뒤돌아 보면 그곳에는 같은 반 여학생이 있었다.
하기야마 사오리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상품을 가방에 넣은 채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뭐든지 하겠다고.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인듯이 절망했던 치에를 찾아온 것은 뜻밖의 사실이었다.
웃으면서 하기야마가 가방으로부터 꺼낸 것은 치에처럼 레지를 통하지 않은 편의점 상품이었던 것이다.
하기야마의 이야기를 들으면 하기야마가 도둑하고 있는 것은 거의 자신과 비슷한 이유였기에
갑자기 친근감이 솟아올라 눈 깜짝할 순간에 두 명은 친구가 되었다.
그 결과 치에에게 하기야마는 단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가 되었고,
도둑질로 스트레스 해소하지 못하는 날은 그 스트레스를 나에대한 괴롭힘으로 보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거냐.」
즉,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나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머릿속에서 나를 조롱하며 업신여긴 치에의 얼굴이 떠올라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저녀석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원래 용서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 마음이 더 강해진다.
복수할 방법은 치에의 과거를 읽는 것으로 이미 생각해냈다.
그리고 타닥타닥하며 휴대폰을 조작해 새로운 상식을 써나간다.
당연히 치에는 자신의 몸에 무엇이 일어나려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
좋아…, 이것으로 좋다.
나는 쓴 내용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제대로 써진 것을 확인하고 송신한다.
「……엣.」
그 순간 쿵하고 치에의 몸이 책상위에 쓰러졌다.
치에 본인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태도로 펜을 주워 다시 참고서의 문제를 푸므로 주위에서는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교사는 말을 걸어야할지 주저했지만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지 고민한 끝에 또 수업에 들어갔다.
후후, 지금 상당히 조마조마 했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나는 카나에게 도와달라는 메세지를 보낸다.
그러자 몇분이 지나기도 전에 카나로부터 메세지가 되돌아 온다.
기대했던 그대로의 내용이 쓰여진 메세지를 보며 나는 휴대폰을 닫고 소중히 주머니에 넣는다.
앞으로 수시간 뒤에 치에에게 복수할 수 있다.
검은 기대를 가슴에 품으면서 나는 시시한 수업에 귀를 기울였다.
☆ ☆ ☆
점심시간.
나는 카나에게 하기야마들에게 적당한 변명을 하고 빠져나온뒤 찾아오라고한 화장실에 있었다.
「…………무흡」
화장실의 마루에 무릎을 꿇고 시킨 대로 펠라치오를 하는 것은 좋지만 아무래도 처음이라서 그런지
성감을 느끼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불규칙하게 핥아서 그다지 기분 좋지않다.
「기둥을 핥는 거야…그래, 그리고 귀두부근도」
「쿠으, 응,…,……우응?」
「응. 그 상태로 빨아들여. 입술로 단단히 조이면서 입을 움직이는 거야.」
그렇지만 그런 것은 사소한 문제다.
모른다면 가르치면 된다.
어차피 내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여자.
곧바로 기억할 것이다.
「…, 흐읍, 우응…」
내가 시킨 대로 입술로 페니스를 물고 얼굴을 왕래하는 카나.
상당한 시간을 걸려 가르치지 않으면 괜찮아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나의 예상을 좋은 의미로 배반하고,
카나의 작은 입은 예상 이상으로 기분이 좋다.
게다가 작은 혀가 왕복하는 동안에 페니스에 살짝살짝 닿아서
「기분 좋아, 카나.」
「크우, 웅, 흐읍, 응, 우우응…」
내가 칭찬하자 기쁜듯이 카나는 한층 빠른 움직임으로 나의 페니스를 몰아세웠다.
「웃, 나온다…카나」
「…응…우응」
추악한 형태를 한 페니스로부터 토해내지는 특유의 비릿함을 지닌 정액.
그러나 카나는 오늘 페라를 요구했을 때 보인 것처럼 강한 의지를 보이며 페니스를 입안 가득히 문다.
그것이 카나가 보인 카나나름의 애정 표현일 것이다.
어찌되든 상관없겠지.
이녀석이 애정을 보여주고 싶다면 나는 그것을 이용하면 되는 거다.
흩날린 정액을 모으는 건 귀찮기도하니 딱 좋다.
나는 카나의 머리를 누르면서 사양말고 입속에 정액을 토해냈다.
「…………쿠읏 」
페니스가 울컥울컥하는 소리를 내면서 기세좋게 정액을 카나의 입에 털어 놓을 수 있었다.
사정이 끝나자 억누르고 있던 카나의 머리를 풀어주고 입으로부터 페니스를 뽑는다.
「카나, 입을 벌려.」
「………응…」
미소지으면서 입을 연 카나의 입에는 타액이 섞인 정액이 가득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입속에 모인 정액을 보이면서 이렇게 기쁜듯하다니… 정말이지 머리나쁜 녀석이다.
「카나, 삼키면 안돼.」
「응? 우응?」
「그건 말이지…」
카나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난 후, 나는 주머니에서 어떤 것을 꺼내 건네준다.
이것으로 준비 완료다.
다음은 방과후를 기다릴 뿐.
☆ ☆ ☆
「어머나, 벌써 와있던건가요? 혹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좋은걸까나?」
방과후.
나를 괴롭히며 짓는 그 표정은 변하지 않지만 오늘은 평상시와 다른 점이 있었다.
그것은 들어 온 사람이 치에 혼자라는 사실.
원래 목요일에는 나를 부르지 않는다.
목요일은 학교의 수업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향하는 것이다.
남겨진 두 명은 하기야마를 제치고 괴롭힐 생각은 없었는지 목요일은 나를 부르지는 않았다.
어째서 오늘은 혼자 나온 것일까?
그 것은 치에의 정보를 바꿔 쓴 것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어째선지 모르지만 오늘은 스트레스가 굉장히 쌓여서 참을 수 없다.
프로필을 확인한 결과 이 문장만으로 치에가 나를 호출하는 것은 간단하게 예상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화가 나 어쩔 수 없으면 어떻게든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도둑질과 나라고 하는 선택사항이 두 개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면 나를 괴롭히는 것으로 화를 풀 수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
「안녕…저기…혼자?」
「그건 관계없을텐데요. 그렇지 않으면 많은 쪽이 흥분하는 건가요?」
나는 말이지…카나에게 널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사실은 이미 들어버렸다고.
결국 네녀석이 강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주위에 누군가가 너를 돕기 때문이겠지.
「정말이지…
화가 난 얼굴로 나에게 명령하는 치에.
그렇지만 나는 무표정을 유지하면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다.
명령을 무시하는 나의 태도에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친 치에가 머신건처럼 나에게 욕지거리를 퍼부으려는 그 순간,
이런 빈교실까지 와서 노크를 하는 인간은 한 명 밖에 없다.
카나다.
치에도 카나가 온 것을 깨닫자 안심하고 문을 열었다.
예상대로 문 저 편에 카나가 서있자 치에는 카나를 교실안에 맞아들였다.
치에는 카나에게 어째서 노크를 했는지 물어 보려다가 멈춘다.
양손에 종이 컵을 가진 카나의 모습을 보면 물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늦었네요.」
「응, 도중에 음료수를 샀거든. 자, 이거 치에의 몫」
「고마워요, 마침 목이 말랐어요.」
치에는 카나에게 인사를 하고 어떤 의문도 안지 않고 건네진 종이 컵에 입을 대었다.
한입 마시고 컵을 책상 위에 둔 뒤에 나에게 시선을 향한다.
「바보같은 얼굴로 뭘 보는 겁니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다물고 있는 나를 조롱하며 치에는 또 종이 컵을 손에 든다.
「흐음…꼴깍…」
종이 컵을 다시 책상 위에 두고 나에게 욕설을 퍼붓는다고 생각되었을 때,
결국 단숨에 컵에 남은 쥬스를 마셔버렸다.
「음……헤에……이거 맛있네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셔버린 치에는 가만히 컵을 응시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쌓인 화는 순식간에 사라진 듯한 얼굴이었지만 어딘지 부족하다고 느끼는 표정도 섞여 있다.
「카나…미안하지만 그 쥬스도 마셔도 좋을까요? 어쩐지 이상하게 목이 말라서.」
「응, 좋아」
만족스러운 얼굴로 치에는 카나로부터 컵을 받아들고 쥬스를 입을 대기 시작한다.
쥬스에 열중해서 깨닫지 못했을 테지만 치에에게 컵을 건네는 카나의 눈빛은 못된 장난을 치는 고양이같았다.
그런 것도 깨닫지 못한 채 행복한 듯이 쥬스를 마시는 치에.
「맛있어요…굉장히…」
2잔째의 쥬스도 눈 깜짝할 사이에 마셔버린 치에는 행복한 얼굴로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치에는 또다시 어딘지 부족한 것 같은 얼굴을 한다.
고민을 하던 치에는 언제까지나 쥬스를 마시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어쩔 수 없다는듯이 나를 바라보지만 그 얼굴은 어딘가 어색하고 초조해보였다.
「저…저기 카나, 미안하지만…방금 마신 음료수와 같은걸 또 사와줄 수는 없을까요」
「또? 까닥하면 살쪄버릴텐데?」
「응,…그렇지만…어째선지 굉장히 목이 말라서…그러니까 부탁해요.」
「헤에∼, 어쩔수 없네…후후후. 금방 줄께.」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면서 카나는 주머니로부터 스포이드를 꺼냈다.
그리고 그 스포이드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혼탁한 하얀 액체가 들어가 있었다.
「…그건 뭔가요?」
「뭐라고 생각해?」
눈을 가늘게 하며 묻는 카나에게는 기분 나쁜 박력이 있었다.
「그런 거, 알 수 있을리가…」
「마셔 보면 알수 있을거야?」
「아,아니요…사양할께요. 그런 정체도 모르는 것을 마시고 싶지는…」
「헤에―, 그렇지만 "이것을 섞은 쥬스"를 조금 전까지 맛있다고 마시고 있었는데」
「섞었…다니, 카나…」
또 한 걸음 물러서는 치에를 보고 카나는 스포이드의 끝 부분을 입에 물고 안의 액체를 아주 조금 밀어 낸다.
「에헤헷, 조금 씁쓸하지만…맛있어」
「뭐…뭔가요, 그건.」
「이거? 정액이야. 토우미야군의…정액」
「카, 카나! 당신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어째서 그런 걸.」
「아아…귀찮으니까, 그냥 마셔줘.」
방심하고 있는 사람과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카나의 손에 의해서 나의 정액이 치에의 입안으로 밀려 나온다.
「후으으…므흐읍」
「모처럼 토우미야군이 싸 준 정액이니까 뱉어내면 안돼.」
입에 들어오자마자 뱉어내려는 치에의 행동을 예측하고 카나는 손으로 턱을 고정해 입을 막아버린다.
「크웃!」
갑자기 턱을 잡혀 역류한 정액이 혀에 닿자 역겨움에 신음소리를 내는 치에.
그러나 그것도 그저 일순간으로 몇 초뒤,
카나의 작은 몸을 밀쳐내려했던 그녀의 몸은 힘을 잃고 카나가 물러나자마자 마루에 쓰러져버렸다.
그런 치에의 몸위에 카나가 올라타더니 말을 건다.
「토우미야군의 정액 맛있지?」
「후아아아…맛있,어어…몸이 녹아버릴 것 같아요…」
「…이건 뭘까나?」
카나는 바스락바스락 포켓을 뒤지더니 초췌한 치에의 눈앞에 어떤 것을 쑥 내밀었다.
나의 정액이 담긴 스포이드다.
그것을 본 치에의 눈이 반짝 빛나더니 탈진한 몸이 동력을 되찾은 것처럼 벌떡 일어났다.
「아아아, 정액―」
매우 갖고싶은 장난감이라도 본 아이처럼 카나가 손에 든 스포이드에 손을 뻗지만
「카나, 정액…나한테 줘, 부탁해.」
「그렇게 갖고 싶어?」
「가,갖고 싶어…갖고 싶어어어.」
소란피우는 치에에게서 시선을 돌린 카나가 나를 본다.
나는 카나에게 고개를 끄덕여 신호하자 카나가 알겠다는 얼굴로 스포이드의 끝부분을 치에의 입에 물렸다.
「단번에 전부 짜내줄께.」
「응, 응응…츄으읍」
사정이라도 하듯이 스포이드의 끝부븐으로부터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정액에 맞추어
「후우우우우, 응, 꼴깍, 꼴깍…응하아아…아……가……,하……히잇…히이이익…」
정액을 기쁜듯이 마셔대더니 치에는 돌연 몸을 요동쳐댄다.
그 충격으로 날려 버려진 카나는 작게 신음하더니 나의 곁으로 달려 온다.
「아, 머리, 가, 가버려, 가버렷, 아아, 캬우우우우우우」
혀를 쑥 내밀면서 눈이 뒤집힌채 괴로워하는 치에의 모습을 보고 불안하게 된 카나가 참지못하고 나에게 물어 보았다.
「토,토우미야군…괜찮은거야…괴로워하고 있는데…서, 설마…주,죽거나…하진 않겠지?」
「…만약 그러면 어떻게 해?」
진지한 얼굴로 대답하는 나를 보고 카나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리고 한번 더 치에의 상태를 보고 나서 카나는 꽉하고 강한 힘으로 나의 팔을 쥐며 말한다.
「내,내가, 토우미야군 대신이…될께…절대로 토우미야군은 내가 지킬테니까…안심해.」
「푸, 아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핫! 농담이야. 거짓말거짓말, 죽지는 않는다고.」
「그렇지만, 저렇게 괴로워하고 있는데!」
「달라, 잘 보라고. 정말 괴로워 하고 있어?」
내가 가리킨 손끝에는 기절한 것처럼 보이는 치에의 얼굴이 있었다.
죽을 것 같이 보이기는 해도 잘 보면 실제로는 다르다.
그 입은 크게 기쁨에 비뚤려있고 날뛰고 있는 것은 뇌가 느끼는 쾌락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여?」
「어쩐지…이상하지만…굉장히 기분 좋아 보……히얏!」
나의 팔을 잡고 있는 카나의 엉덩이를 비비면 카나는 놀란듯이 소리를 높이고 몸을 움츠렸다.
그렇지만 나는 손을 멈추기는 커녕 한층 더 아래로 늘려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저녀석은 지금 기분 좋아하는거야. 카나처럼」
「아, 응……하지만, 어째서?」
「카나에게 부탁해서 쥬스에 넣은 정액에 약을 혼합해 두었어.
나는 그렇게 카나에 설명했지만 거짓말이다.
그렇게 편리한 약은 넣지 않았고 들은 적도 없다.
그러나 치에가 저렇게 되면서까지 입에 대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토우미야 타쿠야의 정액을 마시면 행복이 체내에 흘러넘친다.
·한층 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만큼 강렬한 쾌감이 덮친다.
·느껴지는 쾌락은 정액이 진하면 진할수록 강하고 스트레스나 불안이 사라져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이 든다.
카나에게 건네준 스포이드는 세 개.
그리고 저항하는 치에의 입에 밀어 넣은 것은 2배의 물로 엷게 한 것이고 마지막이 원액이다.
「헤에…응, 치에도…나처럼 기분 좋은거야…?」
「그래. 섹스하고 있을 때 정도일지도」
「그럼…행복하겠네.」
나는 생긋 미소짓는 카나의 손을 나의 바지의 앞으로 가져온다.
부풀어 오른 거기에 손이 닿자 알았다는 듯이 음탕한 미소를 띄우며 대담하게 손을 꽉 눌러온다.
「아핫, 커져버렸네.」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그 틈새로부터 카나의 작고 사랑스러운 손이 발기한 페니스를 꺼냈다.
카나의 손은 몹시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기분이 좋았다.
「저기…, 어떻게 할꺼야?」
「꺼내 준 것만으로 좋아」
「엣?」
「오늘은 저녀석에게 시킬테니까. 카나는 이제 됐어」
페니스를 잡고 있는 카나의 손을 치우고 나는 축 쓰러져 있는 치에의 곁으로 걸어간다.
그러나 잘보면 아직도 몸을 조금씩 떨고 있고, 허리아래에는 큰 웅덩이가 있었다.
가까이가면 암모니아의 특유의 강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속옷을 적시고 있는 것은 소변만이 아니겠지만.
「…기분 좋아?」
「아…하…하우,하아…행복해……」
「더 행복해지고 싶어?」
「아, 예,옛, 더 행복해지고 싶어…」
욕망으로 탁해진 치에의 눈이 밝아지더니 흔들흔들 하면서도 얼굴을 들어 올린다.
아직 몸에 쾌감이 남아 있는건지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치에는 일어서지 못한채 납죽 엎드린 모습으로 나와 마주본다.
그리고 그런 치에의 눈앞에 발기한 페니스를 쑥 내밀며 말한다.
「여기에서 정액이 나오는 것정도는 알고 있지?」
「예…예…알고 있습니다」
부들부들 떨면서도 어떻게든 페니스에 입을 무려는 치에의 얼굴을 손으로 막는다.
머릿속이 나의 페니스로 가득 차있는 치에는 안타까운 얼굴로 나를 보았다.
「지금까지 멋대로 욕을 내뱉던 사람이 핥게 하고싶지는 않지만.」
「…아,아우…죄송해요, 죄송해요…」
「거기에 너는 카나와 달리 하기야마 쪽의 인간이겠지」
「그…그런, 끊을게요…끊겠습니다.
「자신을 위해 친구를 배반하는 거야? 최악이네.」
내가 모멸의 눈으로 노려보면 치에는 말을 잃고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다.
두 명의 입장은 지금 이순간 완전히 역전해 버렸다.
「내가 말하는대로 할 수 있어?」
「……예,옛! 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할께요!」
내가 준 찬스의 말을 듣고 절망에 빠져있던 치에의 표정이 크게 환해진다.
그 눈동자에 거짓은 없다.
정말로 처음부터 뭐든지 하지는 않겠지만 정액을 계속 주고 있으면 언젠가는 사실이 되겠지.
「핥어.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먹여 줄게」
「예, 옛…우응, 하아, 츄으읍」
얼굴을 막고 있던 손을 떼어놓는 순간 몇일이나 굶은 짐승같은 얼굴을 한 치에가 나의 페니스 달라붙는다.
열심히 핥기 시작한 것은 좋지만 남자의 자지에 봉사를 하는 것은 첫 경험이기에 더듬거린다.
내가 조금이라도 느끼는 부분을 곧바로 찰지하고는 기억해서 굉장한 속도로 능숙해져간다.
머리가 좋다고 하는 것보다는 필사적이어서일지도 모르겠는데.
「…읏」
페니스를 입에 넣고 강렬한 진공 페라로 페니스를 들이마셔 허리가 저려온다.
게다가 본능적으로 깨달은건지 페니스를 손에 쥐고 격렬하게 상하로 움직여 페니스를 자극하고 있다.
「나, 나온다…」
「주, 주세요! 정액, 정액, 정액…하읍,후읍…」
내가 금방이라도 쌀 걸 알아채자마자 안색을 바꾼 치에는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나는 곧 사정한다는 것을 깨닫고 치에의 입으로부터 강제로 페니스를 뽑아 치에의 얼굴에 대고 사정했다.
부들부들 떨리는 페니스로부터 기세 좋게 뛰쳐나온 정액이 치에의 얼굴을 희게 물들인다.
「후아, 아아아, 정액…정액이 가득…」
완전히 가버린 눈으로 얼굴에 달라붙은 정액을 일심불란하게 모아 삼키는 치에.
거기에 우등생의 모습은 없다.
나는 열중해서 정액을 삼키는 치에의 긴 흑발을 난폭하게 들어 올려 얼굴을 마주했다.
하지만 치에는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아직도 계속 되는 쾌락의 여운에 잠긴 채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나에게 향했다.
「더 마시고 싶어?」
「아아아아, 하아, 하아… 마,마시고 싶어요, 더…더 마시고 싶어요…머리…머리가, 빙빙돌아. 아핫. 아하하, 하하하하핫」
「그럼, 알고 있지?」
나의 말에 필사적으로 수긍하는 망가진 치에의 모습을 보고 또 하나의 가슴의 응어리가 사라진다.
저녀석은 이미 망가져있다.
후후.
앞으로 한 명.
나는 마지막 한 명을,
<2일째 終>